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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23일로 예정된 개학을 추가적으로 연기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방역당국과 교육부가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노 통제관은 “그 부분에 대해 결정이 되면 발표를 해드릴 것”이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하고 협의가 된 다음에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학부모님들께서도 준비를 해야 되는 부분도 생각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전국 학교의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 더 연기했다.미룬 개학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추가 연기를 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학사 일정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8시 기준 115명의 환자가 구로 지역 콜센터와 관련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콜센터 직원이 82명, 직원의 가족 및 지인이 3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추가적인 지역전파를 막기 위해 서울, 인천, 경기 등 광역 지자체와 정보공유와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13일(현지시간) CNN과 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유럽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의 진원(epicenter)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을 때보다 더 많은 확진 사례가 매일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른 나라의 경험을 보면서 ‘우리에게는 안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라가 있다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그것은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중국, 한국, 싱가포르 등의 경험은 공격적인 진단과 접촉자 추적,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조처가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역설했다.친중(親中)인사인 WHO 사무총장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너무 낙관적 평가하고 중국 눈치를 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29·트루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14일 현지언론이 전했다. 레퀴프 등 프랑스 언론은 “석현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는 프랑스 프로축구 첫 번째 사례”라고 보도했다.앞서 석현준의 소속팀 트루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 선수 1명, 훈련센터 어린 선수 1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는데 해당 선수가 석현준이었던 것. 구단은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두 선수를 즉시 자가 격리 했다”고 전했다. 석현준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원정경기 명단에서도 빠져 있었다.석현준의 코로나19 감염은 프랑스는 물론 한국에서도 프로축구선수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다.석현준은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포르투(포르투갈), 랭스(프랑스) 등을 거쳤다. 올해 초 트루아 유니폼을 입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구지역 콜센터 17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3명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14일 보건당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에 있는 콜센터 17곳에서 파악된 확진자는 총 63명이다.확진자가 5명 이상 나온 곳이 4곳이며 나머지 13곳에서는 1~2명씩 산발적으로 나왔다.서울 구로콜센터와 같은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지만 다닥다닥 붙어 일하는 콜센터 근무 특성상 대규모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에 보건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대구지역 노래방과 PC방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오전 집계된 대구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62명 증가한 5990명, 사망자는 49명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4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전날보다 107명 증가해 8086명이 됐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14일 0 기준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07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8000명대를 돌파했다.지역별로는 대구 62명, 경기 15명, 서울 13명, 경북 6명, 세종 6명, 부산 3명, 인천 1명, 충북 1명 순이다.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72명이 됐다.일일 확진자 순증 규모는 4일 516명, 5일 438명, 6일 518명, 7일 483명, 8일 367명, 9일 248명, 10일 131명으로 감소했다가 11일 242명으로 상승했다. 이후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하락한 뒤 3일째 횡보를 보였다.누적 의심(의사)환자 수는 26만1335명이며, 그중 23만5615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됐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만7643명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 증시는 급반등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방 정부의 모든 권한을 발동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공식적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최대 500억달러(약 61조원) 규모의 연방정부 기금을 각 주나 지역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응급운영센터를 설치할 것을 주문하며 다음주 초까지 최대 50만명을 추가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학자금 대출 등 모든 대출에 대한 이자를 면제하고 유가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유 생산업체들을 돕기 위한 조치로 긴급 원유 보유량을 늘려 원유를 대량 사들일 것이라고 했다.이 발표 후 뉴욕 증시는 급반등했다.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85포인트(9.36%) 상승한 2만3185.62에 장을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30.38포인트(9.29%) 오른 271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3.07포인트(9.35%) 상승한 7874.88에 거래를 마감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경기 부양 가능성에 환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 만해도 코로나19 위협을 애써 축소 또는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확산세가 지속 되며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결국 국가비상사태 선포 카드를 꺼내들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래통합당 안동·예천 선거구에 단수 공천된 김형동 변호사(45)가 통합당의 가치와 정체성에 맞는 인물이냐는 주장이 제기돼 지역 정가가 시끄럽다.13일 일부 통합당 지지자들은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김 변호사의 과거 칼럼이나 활동 사진을 공유하며 통합당 후보로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날 디시인사이드 통합당 갤러리 등에는 “문재인 찬양한 사람을 우리당에서 왜 공천해주나” 등의 글이 올라왔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17년 5월 ‘매일노동뉴스’에 쓴 칼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노동자와 시민의 기대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긴말이 필요치 않다. 문 대통령은 9일 자정 무렵 당선이 확실시된 즈음 광화문에서 ‘지난 겨울 광장 촛불의 여망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노동자와 시민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라고 적었다.또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안중에는 노동자가 없었다”며 “노동자들은 분연히 일어났다. 너나없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았다. (한국노총)100만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돼 문재인 후보 선거캠페인을 주도했다”고 강조한바 있다.앞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21대 총선 안동·예천 선거구에 김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 김 변호사는 9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보수혁신으로 미래를 여는데 앞장서겠다”며 “한국 보수는 희생과 헌신, 봉사 등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웠지만 지금의 보수는 무능과 탐욕, 부패 등의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미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자 공천에서 배제된 같은 선거구의 김명호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일면식도 없는 무늬만 TK인 사람을 단수 공천한 것은 지역민을 완전히 무시한 폭거”라며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제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안동예천의 시군민을 완전히 우롱했다”며 “단지 고향이 안동일 뿐 선거사무소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마치 유령 같은 사람을 단수 공천한 것을 어떻게 용납하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동아닷컴은 김 변호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전화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폭력조직원들의 집단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부주의로 신고자의 신원을 노출해 신고자가 보복 폭행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1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후 10시경 폭력조직원 9명은 군산시 한 건물 지하주차장과 야산에서 “조직을 탈퇴하겠다”는 조직원 2명을 집단 폭행했다.이 폭행조직원들은 현장에 있던 A 씨의 신고로 모두 검거됐다.그런데 조사를 받던 한 조직원이 책상 위에 펼쳐져 있던 경찰관의 수첩에서 A 씨의 이름을 발견했다.이를 휴대전화로 다른 조직원에게 알렸고, 다른 조직원들이 A 씨를 찾아내 보복 폭행했다.A 씨는 늑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폭 폭행이 발생하자 전북경찰은 감찰조사를 진행했다.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조사과정에서 신고자 이름이 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 경찰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사건에 관련된 폭력 조직원 12명은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 부부가 격리 중인 근황을 전했다.톰 행크스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우리를 잘 보살펴주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아내 리타 윌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톰 행크스는 “코로나19에 걸린 우리는 격리 중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퍼트리지 않는다”고 전했다.또 “매우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들도 있기에, 매일 약을 복용하고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자신과 서로를 돌보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자신이 출연한 영화 ‘그들만의 리그’(1992) 대사를 인용해 “기억하라. 현재의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야구에서 우는 건 없다”라고 적었다.톰 행크스 부부는 호주에 머무르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 받고 있다.호주 퀸즐랜드 보건당국은 톰행크스 부부가 호주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퀸즐랜드 보건부 관계자는 “새로 보고된 감염자들은 호주 밖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채 퀸즐랜드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3일 ‘마스크 대란’ 사태와 관련해 의료진을 탓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보건 책임자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다”며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우한 코로나19 긴급경제대책회의’에서 “기막힌 상황 속에서도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진료하는 의료진들한테 박능후 장관은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코로나 사투를 벌이는 의료현장에서 마스크가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마스크 방호복 보급 등 의료장비가 턱없이 부족하고, 심지어 일부 간호사들은 장비가 부족하니 일회용 보호구를 재사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박 장관의 이런 망언은 처음이 아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 무책임한 박 장관은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박 장관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진의 마스크 부족 상황과 관련해 “본인(의료진)들이 넉넉하게 (마스크)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는 부족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그는 “의료계에는 (마스크를) 우선적으로 다 공급하고 있어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고 했다.박 장관은 앞서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은 것을 두고 ‘창문 열고 모기 잡는 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겨울에는 모기가 없다”고 농담으로 대처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래통합당이 보수진영 요충지인 서울 강남 지역에 ‘친(親) 정부 성향’ 이력을 가진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전략 공천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김대표의 공천을 철회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통합당 지지자로 보이는 강남구 거주자 10여명은 이날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자택 앞에서 “김미균 공천을 철회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전날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략공천지로 지정된 서울 ‘강남병’에 34세의 정치신인 김미균 대표를 공천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22세에 대한민국 최초로 정보통신(IT) 기반 소셜 벤처를 창업한 인재”라고 소개했다. 보수층에서는 즉각 지적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보수 지지자들은 김 대표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거나, 문대통령 선물을 받고 감동한 글을 올린 이력 등을 거론하며 “강남에 좌파후보가 웬 말이냐”고 반발했다.당 청년 최고위원인 신보라 의원도 “우리가 반문전선이지, 문지지자까지 껴앉는 통합당이었냐”며 공개 반발했다. 그는 “우리당이 조국 사퇴를 부르짖던 9월, 어떤 청년은 문대통령이 보낸 추석선물을 받고 감사하다는 페북글을 올렸다”며 “당의 역량검증된 인재들은 추풍낙엽이더니, 이제는 정치적 신념도 검증안된 청년후보가 강남벨트에 공천된다. 놀랍고 황망하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그러면서 “정말 이건 아니다. SNS에선 강남병으로 차라리 ‘조국사퇴’를 주장하며 친문의 희생양이 된 금태섭 의원을 모셔와 공천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니 선물’에 환호하는 청년보다 공정과 정의를 상식으로 생각하는 청년정신을 보여준 금태섭의원이 우리당 공천정신에 더 부합해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에 김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제가 정치 결심을 하게 된 과정은 고민의 연속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좌와 우, 진보와 보수라는 틀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더 배우고 들으면서 저만의 정치 방향을 만들어 나가보겠다”고 적었다.하지만 논란은 더 이어졌고, 김 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 추천지역으로 정해졌던 서울 강남병 김미균 후보에 대해 추천을 철회한다”며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저는 오늘 부로 공관위원장직을 사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부싸움을 중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의 행방이 이틀째 묘연하다.12일 오전 6시5분경 경남 진주시 상평동 2층 주택에서 A(56)씨가 부부싸움 중 흉기를 휘둘러 아내 51)와 아들(14)이 숨지고 딸 (16)이 크게 다쳤다. A 씨는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해 잠적했다.경남 진주경찰서는 사건 발생 후부터 13일까지 밤샘 수색을 이어갔으나 A 씨를 검거하지 못했다.경찰은 밤사이 주요 도로 등을 차단하고 인근 야산과 숙박업소와 찜질방, PC방 등을 수색했다.진주경찰서와 함양경찰서, 경남지방청 광역수사대, 기동대 등 경찰 300여명과 드론, 헬기, 수색견까지 투입됐다.경찰이 수색중인 야산은 산림이 울창해 드론을 띄워도 용의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농막이나 비닐하우스 등도 뒤지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추운 곳에 계속 머물기 힘드니 산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근 도주로 차단 등을 통해 신속히 A씨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금태섭 의원이 서울 강서갑 지역 당 내 경선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친문 팬덤정치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다”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선우 씨 착각하지 마라. 우리 집 쓰레기통에 ‘조국수호’라 써붙여 내보냈어도 당선됐을 거다”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민주당은 지역구 11곳의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금태섭 의원은 강선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에게 경선에서 밀렸다. 민주당 친문 당원들이 ‘반(反)조국’의 선두에 섰던 금 의원 대신 강 후보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미쳤다. 기어이 금태섭의 목을 쳤다. 먼저 조국의 이름으로 그를 제거하겠다고 나섰고, 실패로 돌아가자 조국의 이름을 팔며 김남국이 나섰다. 이 친구의 시도마저 실패하자 부랴부랴 마지막 자객으로 보낸 게 강선우. 세 번의 시도 끝에 결국 성공했다”고 했다.이어 “(강선우는) 이름도 못 들어본 친구인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조국 키즈 중의 하나”라며 “아마 막대기에 ‘조국수호’라 써서 내보냈어도 ‘막대기’가 공천 받았을 거다”고 비난했다.그는 “이래서 의원들이 당에 쓴소리를 못하는 거다. 의원들이 의견 없는 130대의 거수기로 전락한 것은 이 때문이다. 괜히 다른 소리 했다가는 문재인 친위대들에게 조리돌림 당하다가 결국 이런 꼴이 된다. 홍위병 이용해 공포정치를 하는 문화혁명이 일상화한 거다”고 힐난했다.또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당과 단 하나라도 견해가 다르면 바로 제거당한다. 옛날 운동권에서 '민주집중제'라 불렀던 작풍. 그 전체주의 정당문화가 민주당을 삼켜 버린 거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문재인의 민주당은 김대중의 민주당도, 노무현의 민주당도 아니다”며 “문재인의 민주당은, 운 좋게 탄핵사태로 부활한 친노폐족이 전체주의 정당의 작풍을 사용해 자신들의 이권을 수호하고 자신들의 부패를 은폐하는 거대한 기득권 덩어리일 뿐이다”고 일갈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스크를 사기위해 줄을 서있던 70·80대 여성 2명이 서로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31분경 해운대구의 한 약국 앞에서 마스크 구입 대기 줄에 서있던 80대 여성 A 씨와 70대 여성 B 씨가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했다.다툼 과정에서 B 씨가 넘어지면서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두 사람은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자세한 폭행 경위를 조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30대 의사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성남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2시 18분 분당제생병원 의사 A 씨(33)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A 씨는 이 병원 1년차 내과 전공의다.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81병동에 근무해 확진자와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지난 10일부터 근육통과 관절통 등 몸살 증상이 나타났고, 12일 발열로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분당제생병원의 총 확진자 수는 모두 15명(의사 1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4명, 환자 7명, 보호자 1명)이다. 이 병원에서 의사가 감염되기는 처음이다.분당제생병원 확진자 가운데 말기 폐암과 전이성 대장암을 앓던 82세 남성 환자는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일 밤 숨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겠다며 전자레인지에 돈을 넣고 돌렸다가 지폐를 태워 버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한국은행 강원본부(본부장 장정석)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은행권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은행권이 훼손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춘천시에 사는 강모 씨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한다며 5만원권 20장(100만원)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켰다가 지폐에 불이 붙었다. 다행히 지폐 일부분만 불에 타 한국은행이 전액을 교환해줬다.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포항시에 사는 이모 씨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만원권 36장(180만원)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켜 5만원권이 대부분 훼손됐다. 한국은행은 2장은 전액(10만원)으로, 34장은 반액(85만원)으로 교환해 줬다.부산광역시에 사는 박모 씨는 만원권 39장(39만원)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켜 만원권의 일부가 훼손됐다. 그는 27장은 전액(27만원)으로, 12장은 반액(6만원)으로 교환받았다.화재 등으로 은행권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3/4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2/5 이상∼3/4 미만은 반액을 교환해주고, 2/5 미만은 무효 처리된다.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한 마이크로파가 은행권에 부착된 위조방지장치(홀로그램, 숨은은선 등) 등에 영향을 미쳐 발화가 된다”며 “은행권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킬 경우 바이러스 소독효과는 불분명하고 화재 위험이 높으니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한국은행은 시중에 화폐를 매개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납된 화폐를 최소 2주간 소독된 금고에 격리 보관하고, 자동정사기를 통해 사용가능한 화폐를 엄격히 분류한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며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던 단체가 수억 원의 후원금을 보이스피싱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개싸움 국민운동본부’(개국본) 간부 A 씨가 지난해 10월 “4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면서 신고했다고 12일 밝혔다.개국본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을 외치며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서초동과 여의도에서 수 차례 촛불집회를 진행한 단체다.개국본은 ‘개싸움은 우리가 할 테니 문재인 정부는 꽃길만 걸으시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개국본은 인터넷에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지지자들로부터 회비를 모금해 왔다. 그동안 상당한 금액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개국본 측은 지난해 10월 17일 유튜브에서 “얼마나 투명하게 썼는지 공개한다”며 ‘개국본 1~9차 회비정산’ 방송을 통해 금융 거래내역을 공개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보이스피싱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회비정산 방송은 ‘조국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진행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공천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행은 피해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외국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기간이 꽤 걸리고 있다”면서 “범인에 대해 최대한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부싸움을 하던 가장이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10대 아들이 숨지고 딸이 중상을 입었다.12일 오전 6시5분경 경남 진주시 상평동의 한 주택에서 A 씨(56)가 부부싸움을 하다가 흉기로 아내(51)와 아들(14)을 찔러 숨지게 하고, 딸(16)에게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고 경찰이 전했다.경찰은 A 씨가 범행 직후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형사들을 급파했다.경찰은 현재 A 씨의 뒤를 쫓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틀 전부터 부부싸움을 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부부싸움 도중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코스피가 12일 개장과 함께 급락해 장중 1810선 까지 내려갔다가 18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1.06%) 내린 1887.97에 출발했다개장 이후 한때 지수는 4.99% 폭락한 1813.13까지 주저앉았다.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4.09% 내린 1830.17을 기록 중이다.지수가 장중 1850선 아래로 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15일(1847.60) 이후 4년여 만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308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05억원, 1124억원 매수 우위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