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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2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45명이 추가 사망하면서 총 사망자 수가 304명이 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모두 후베이성 중심부에서 나왔다.확진환자도 1921명 늘었다. 이에 따른 전 세계 총 확진환자는 1만4000여명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상태다. 당초 WHO는 ““중국 외 지역에서 사람 간 간염 증거가 없다. 비상사태 선포 단계는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렸지만, 세계 각지에서 전염 사례가 속출하자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회의를 열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중국 이외의 국가와 지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자 수는 일본 20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홍콩 14명, 한국 12명, 대만과 호주 각각 10명, 말레이시아와 미국 각각 8명, 독일, 마카오 각각 7명, 프랑스와 베트남 각각 6명, UAE 5명, 캐나다와 이탈리아 영국 러시아 각각 2명, 네팔·캄보디아·스리랑카·핀란드·인도·필리핀·스웨덴·스페인 각각 1명 등이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30일 6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추가 확인된 2명 중 1명은 첫 2차 감염 사례다.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한국인 남성인 다섯 번째 환자 A 씨(32)는 업무 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24일 귀국했다. A 씨는 평소 천식으로 간헐적인 기침 증상을 겪고 있었다. 발열은 없었다. 보건당국은 A 씨를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하던 중 검사를 실시해 양성임을 확인했다. A 씨는 이날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여섯 번째 환자 B 씨(56)도 한국인 남성이다. B 씨는 세 번째 환자54세 한국인 남성)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이날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됐다.질본은 “현재 즉각대응팀이 출동하여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국내로 확산하는 불안을 틈타 일부 업체가 보건용 마스크 가격을 높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최근 들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우한 폐렴 사태 이후 마스크를 주문했지만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당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마스크 주문이 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결제까지 완료했지만, 갑작스럽게 품절 안내 문자를 받았다는 내용이다.글쓴이들은 다른 업체에서라도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니 전날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져 있었다고 한다. 이에 업체 측이 일부로 품절이라 안내한 후 비싸게 다시 파는 ‘상술’을 부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이들도 많았다.온라인 상점 게시판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이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94 마스크를 판매하는 한 상점엔 “불과 며칠 전에 구매할 때만해도 60매에 3만 얼마였다. 지금 8만 얼마까지 오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댓글이 달렸다. ‘우한 사태’ 이후 가격이 2배 이상 뛰었다는 것이다. 해당 상점은 KF94 마스크 성인용 60매를 약 12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또 다른 상점엔 “물량부족인데 당일배송은 어떻게 가능한 것이냐. 물량폭주로 가격을 올렸다고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 상점은 KF94마스크 60매를 약 10만 원에 판매 중이었다.비판이 잇따르자 판매자들은 “본사 사정에 따라 가격이 인상됐다”, “현재 제품 수급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공급단가가 올라간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금액이 상향 조정됐다” 등의 답글을 남겼다.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28~29일 이틀 동안 접수된 마스크 관련 신고는 93건이었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거나 일방적으로 업체가 주문을 취소했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소비자원은 결제 후 업체 측이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했다면 법률 위반사항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가격 형성은 시장의 자율에 맡겨진다. 때문에 가격상승 만으로 책임을 묻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주문을 했는데 일방적으로 취소한 건 계약 불이행의 측면이 있다고 본다. 소비자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의견을 모아 사업자의 해명을 요구하고, 법률 위반사항이 있다면 행정기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19)이 국외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숨졌다.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이클팀 관계자는 엄세범이 지난 28일 오전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 내리막길을 지나다 현지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30일 밝혔다. 엄세범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졌다.현지 경찰은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선수들이 20~30m 간격을 두고 훈련 중이었고, 사고도 사각지대에서 발생해 사고 장면을 정확히 본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일 LX에 입단한 엄세범은 한국 사이클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중장거리 대표로 출전해 2관왕에 올랐다. 개인추발 결승에도 3㎞ 3분 17초 539로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또 엄세범은 지난해 국내대회인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대회 등에서도 남자 고등부 개인추발 우승을 따냈다.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다음달 17일 2019 대한자전거연맹 사이클 대상 남자고등부 최우수신인상을 받을 예정이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 참석해 “오늘부터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 700여 명의 귀국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현지 교민 가운데 감염증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교민들은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검역 후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임시항공편에 탑승하고, 귀국 후 일정 기간 외부와 격리된 별도의 시설에서 생활하며 검사받게 된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를 두고 “귀국 교민의 안전은 물론, 완벽한 차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시생활시설이 운영되는 지역의 주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 중국에 남게 되는 교민들에 대하여도 중국당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또 “국민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기승을 부리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바이러스만이 아니다. 과도한 불안감, 막연한 공포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며 “국민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거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민의 시각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공개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이어 “확산하는 신종 감염병에 맞서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관계부처는 표현의 자유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과도한 경제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불안감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활동까지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경제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중국 우한 교민들의 격리수용 장소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을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박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초 천안을 격리수용 장소로 선정했지만 지역 주민들이 반발해 아산·진천으로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큰 오해”라고 했다.박 장관은 “네다섯 가지 기준 조건으로 봤을 때 충남 천안보다는 현재 설정된 아산과 진천이 더 적합했다”고 밝혔다. 격리수용 장소를 선정하면서 ▲의료시설 인접 여부 ▲시설의 수용 능력 ▲공항과 시설 간 이동거리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했다는 것.박 장관은 먼저 “24일 처음 우한에 있는 우리 총영사관에서 이송을 하겠다고 공지했을 때 신청자가 150명이었다. 그런데 날짜가 지나면서 (인원이)급격히 늘어났다. 그리고 중국과 항공 스케줄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날짜가 좀 뒤로 지연됐다”며 “(전세기 신청 교민) 수는 계속 증가했다. 그러다 보니까 (격리수용 장소를) 두 곳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인접한 곳에 의료 시설이 있는지, 시설의 수용 능력이었다”며 “1인 1실을 원칙으로 한다. 한 방에 여러 분이 머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공항에서 시설 간의 이동 거리. 이런 것들 다 고려했다. 지역적으로 안배도 했다. 어느 한 지역에 너무 집중돼선 안 된다. 그래서 마지막 확정까지 많은 토론이 있었다”고 부연했다.박 장관은 ‘당초 천안이 격리수용 장소였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천안도) 확정이 아니었다. 보도가 나갔을 때 제가 모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제가 ‘확정된 내용은 아닙니다’라고 단호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또 박 장관은 “(우한 교민들은) 진료 환자도 아니고 무증상자다. 평상시 입국 같으면 다 자기 집으로 가실 분들이고, 오랜 기간 동안 고립무원 상태에서 공포에 떨다 오신 분들”이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두 차례의 검역 과정을 거치면서 다 건강한 분들이 오신다. 중국에서 출국할 때도 검역을 하지만 한국에 와서 또 검역을 한다. 이송 과정에서도 검역을 한다. 전체로 보면 세 번의 검역을 거쳐서 무증상자만 시설로 격리되는 것”이라며 “나머지 유증상자들은 바로 지금 김포공항에서 병원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박 장관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날 진천에 방문했을 당시 송기섭 진천군수가 이 같은 내용을 듣고 납득하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걸린 것 같다며 거짓신고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북부경찰서는 29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A 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A 씨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소방당국에 전화를 걸어 “중국을 다녀왔는데 우한 폐렴에 걸린 것 같다”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의료기관에서 선별 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A 씨는 “이미 병원에 다녀왔다”며 횡설수설했다.경찰은 출입국 관리 내역 등을 통해 A 씨가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거짓신고한 것으로 확인했다.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온라인에선 가짜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개 ‘지인이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확진자가 나왔다고 한다’는 식이다.SNS, 메신저 등을 통해서 확산하고 있는 이런 글들은 모두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는 4명이다. 27일 네 번째 확진자를 마지막으로 29일 오전까지 추가된 확진자는 없다.특정 언론사를 사칭한 가짜뉴스도 있었다. 실제 언론사 뉴스에 ‘우한 폐렴 다섯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내용을 합성한 것이다.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B 군과 C군은 “친구들과 장난삼아 가짜뉴스를 만들었다”며 해당 언론사 본사를 찾아 사과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세 번째 확진자인 한국인 남성 A 씨(54)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인원이 기존 74명에서 95명으로 증가했다.질병관리본부는 2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우한 폐렴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187명이다. 이중 확진자 4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155명은 진단검사 실시 후 음성으로 격리해제됐고, 28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확진자 접촉자는 387명이다. 심층역학조사 결과 A 씨의 증상 시작시점이 당초 22일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로 당겨지면서 접촉자가 21명 추가됐다. 보건당국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이들을 모니터링 중이다.접촉자 모니터링 중 현재까지 증상이 있는 14명은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는 콜센터(1339)에 문의 및 상담건수가 폭증하면서 상담인력을 추가배치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건강보험공단 전화와 연계하여 상담이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현재 콜센터 상담인력은 27명(기존 19명, 질본 역학조사관 등 파견 8명)이다. 여기에 이날부터 19명이 새로 투입된다. 또 단순문의 등은 보건복지상담센터(28명)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100명)를 활용해 전체 상담인력을 170여명으로 확대한다.나아가 다음달 중순까지 콜센터 상담인력을 단계적으로 150명 신규 배치. 전체 상담인력을 320여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29일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이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18분경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중앙지검 현관 로비에 도착한 이 비서관은 “검찰 조사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에 관해 장외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차분하고 절제되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이 비서관은 자신이 휴대전화 전원을 꺼두며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다는 등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1월 13일과 17일 두 차례 걸쳐 검찰에 등기 우편을 보냈다. 등기 우편을 통해서 검찰 출석요청에 대한 저의 입장 명시적으로 밝힌바 있다”며 “오늘 출석도 그때 표명한 연장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저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하루에도 많은 전화통화를 한다. 그런데 언제 걸려올지 모르는 검찰 전화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놨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도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누가 어떤 연유로 저에 관해 반쪽짜리 사실만 흘리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라고 말했다.2018년 울산시장 선거 당시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이 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을 겨냥한 비리 첩보 생산과 하명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임 전 실장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비공개로 다녀오라는 만류가 있었지만,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知己)인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 경쟁 후보를 매수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서 짜 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검찰총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한 검찰권 남용”이라며 “검찰총장의 태도에서는 최소한의 객관성도 공정성도 찾아볼 수 없다. 무리한 수사를 넘어 정치개입, 선거 개입의 잘못된 길을 가고 있지 않은지 깊은 성찰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임 전 실장은 “윤석열 총장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그 많던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어떻게 그리 쉽게 외면할 수가 있냐”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총장과 검찰 수사팀을을 거세게 비난했지만, 6.13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대국민 사과도 없었다. 검찰이 확보한 송 전 부시장의 2017년 10월자 업무수첩에는 임 전 실장에게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교체 건을 직접 설명했다는 문구가 나온다. 또한 임 전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을 대신해 송 시장에게 지방선거 출마를 권유했다고도 적혀 있다. 만약 임 전 실장이 대통령비서실장 신분으로 지방선거에 관여했다면 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금지한 선거법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의혹을 수사 중인 수사팀은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주요 관련자들의 혐의 입증 가능성을 따지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기소 여부 등을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한 4·15 총선 예비후보 자격 검증 결과 ‘적격’ 판정을 내렸다.민주당 진성준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다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자격 검증에 대해선 이날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서울 흑석동 상가 매입으로 불거졌던 부동산 투기 논란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송병기 전 울산 경제부시장에 대해서도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앞서 일부 언론은 민주당이 김 전 대변인과 정봉주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비공식적으로 당의 우려를 전달했고, 두 사람의 선택이 남았다’는 당 핵심 관계자의 말을 전한 것.이와 관련해 정 전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 부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당 지도부로부터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전혀 없다”며 “오늘 후보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근거 없는 악성 루머의 근원을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조속한 수습을 기원하며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고, 문 대통령도 답신을 보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한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도 전달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와 관련해 “앞으로도 콜센터 문의 수요가 높아질 텐데 충분히 응대할 수 있도록 대응능력 확대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해달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의료기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중국 방문력이 있는 환자가 호흡기 증상으로 내원하면 반드시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조기에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간 적극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청와대는 이날부터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주재 일일상황회의를 매일 진행하기로 했다. 한 부대변인은 “1차 회의는 이미 진행했다.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중앙방역대책 본부를 지원하는 등 정부 대응을 강화토록 했다”고 설명했다.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00여 명에 대해선 이날부터 감염여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한 부대변인은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감안해서 14~23일 입국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시행한다”고 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이 위치한 후베이(湖北)성을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해 전수조사하기로 했다.교육부는 28일 오전 박백범 교육부 차관 주재로 열린 각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영상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시도교육청은 전수조사를 통해 후베이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에게 귀국일 기준 최소 2주(14일) 이상 자가격리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교육부도 학교에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재해 특별교부금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졸업시즌인 만큼 교육부는 졸업식 등 단체행사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행사를 진행하게 될 경우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소규모 행사로 대체해달라고 했다.방학 기간에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학교 역시 감염병 예방과 대응 태세를 철저히 점검하도록 당부했다.아울러 박 차관은 부교육감들에게 “이번 주부터 개학이 이루어져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감염병 예방활동 강화 및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8일 4·15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이 전 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세대교체와 함께 인재충원의 기회를 활짝 열어주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이 전 총리는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불행한 현실에 정치도의적인 반성과 자괴감에 잠 못 이루고 있다”며 “이런 번민과 고심 속에서 정치권의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정치행위의 덕목과 주요과제는 조정·타협을 통해 이념과 노선의 갈등을 극복하는 협치와 국민통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상생과 협치의 가치구현을 통해 국민통합에 매진해주길 당부한다. 아울러 야권도 타협과 똘레랑스(tolerance·관용)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박근혜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정권교체 때 마다 되풀이 되는 정치적 혼란 탓에 국민은 힘들어하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3년여 동안 고통 속에서 지내는 박 전 대통령 석방이 서둘러 이뤄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끝으로 “비록 정치권을 떠나지만,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나?’ 이 화두는 언제나 제 가슴 속에 자리할 것”이라며 “비조불탁수(飛鳥不濁水·날아가는 새는 노니던 물을 더럽히지 않는다)의 심경으로,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 “상황에 따라 ‘개학 연기’ 조치까지 검토한다”고 밝혔다.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실·국장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설 연휴를 지나면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만 관리하면 되는 수준은 넘어선 것 같다”며 “중국에 다녀온 모든 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리 대상을 우한 폐렴 발원지인 우한시 방문자로 국한하지 않고 중국 전체로 확대하자는 것이다.아울러 “일정기간 (학생과 교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걸로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번 기회에 그런 걸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서울의 경우 초·중·고 일부 학교가 이날 개학했거나 이미 개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이달 13일 이후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은 우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입국 후 2주간 학교에 나오지 말고 ‘자가격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국내 네 번째 확진환자의 거주지인 경기도 평택 소재 사립유치원들은 이날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전날 전체 사립유치원에 휴업을 통보했다. 휴업은 31일까지 이어진다.다만 공립유치원은 방학기간 중이라 휴업 대상에서 제외됐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환자(55세 남성·한국인)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28일 중으로 이 환자의 이동경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질병관리본부 박혜경 위기대응생물테러 총괄과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환자의 이동 동선 등에 대한 파악은 상당히 객관적인 내용을 포함해야 된다. 모든 것이 확인된 후 국민께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이어 “지금 이동 동선은 대부분 파악됐다”며 “접촉자를 알아보기 위한 파악, 그리고 접촉자의 접촉 정도에 따른 분류 등을 발표 준비하고 있다. 오늘 중으로 발표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당국은 세 번째 확진자인 54세 한국인 남성의 이동 경로 및 방문시설의 실제 명칭 등을 공개했다. 이번 네 번째 확진자도 마찬가지다. 박 과장은 “불분명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것을 공개한다”고 말했다.보건당국은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경계’ 단계는 신종 감염병이 생겼을 때, 지역사회에 전파될 우려가 있거나 전파된 경우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RES) 당시에도 경계 단계는 내려지지 않았다. 박 과장은 “메르스 때는 병원 내에서 이뤄진 국지적인 전파가 계속됐던 상황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능동 감시 대상자는 약 300명이다. 박 과장은 “확진자들의 접촉자, 우한이나 중국을 다녀온 분 중 유사 증상을 경미하게 갖고 있는 분. 이런 분들이 300명 정도 있다”고 했다.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한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시켜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3일 올라온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글이 나흘 만에 20만 명 이상 동의를 받았을 정도. 박 과장은 “세계보건기구(WHO)나 다른 국제기구에서도 이동을 제한하거나 무역을 금지하는 일들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여러 가지를 고려한다.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는 감염병 유입이나 확산을 막기 위해 고려될 수 있다. 다만 참고가 될 만한 조언은 드릴 수 있지만 보건당국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특검을 통해서 이 난폭한 정권의 권력 사유화를 막겠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이 정권 실세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해서 검찰 조직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검사장급 인사 및 차장급 검사 인사 등을 언급하며 “모든 것이 ‘식물 검찰 만들기’에 맞춰져 있다. 게다가 범죄 혐의자에 대한 기소를 ‘날치기’로 규정하면서 법무부 장관은 복수를 벼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검찰을 권력의 종복으로 삼으려 했던 그 흉학한 의도를 이제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용서할 수 없는 헌정농단”이라고 규정했다.황 대표는 “대통령과 청와대, 이 정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찰 죽이기를 하고 있다. 훨씬 더 야만적인 일들을 벌일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권력의 장막 뒤에서 벌인 온갖 부정부패를 반드시 밝혀내서 엄중히 죄를 물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특검의 필요성이 점점 뚜렷해진다. 그동안 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특검 논의를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 정권의 검찰 무력화, 사법방해가 극에 달하면서 더 이상 논의를 자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끝으로 “이번 총선에서 저희 한국당에게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기회를 허락해 달라. 저희가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긴급 봉쇄됐다. 외교부는 전세기로 해당 지역에 있는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주 우한 한국 총영사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기 귀국 추진을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희망하는 이들은 메일(wuhan@mofa.go.kr)로 성명, 여권번호, 생년월일, 연락처 등을 보내면 된다. 다만 확정된 사안이 아닌 수요조사 단계이며 추후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고 총영사관 측은 덧붙였다.중국 당국은 우한 폐렴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전날 우한시를 긴급 봉쇄했다. 버스와 지하철·페리·시외 장거리 버스 등의 운행을 중단하고,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곤 시민들이 우한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가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830명으로 전날보다 약 200명 늘었다. 사망자는 25명이다.국내 확진자도 2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우한시 방문력이 있는 한국인 남성 A 씨(55)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그리웠던 가족, 친지들과 떡국 한 그릇 넉넉히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라”라고 새해인사를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과의 전화연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전화연결에 앞서 이날 라디오에선 부모님께 띄우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후 DJ 김창완 씨는 “얼마 전 어머님을 여의시고 어머니 없이 처음 설을 맞는 분”이라며 한 청취자와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수화기 너머에선 뜻밖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취임 후 세 번째 설 연휴를 맞은 문 대통령이었다.문 대통령은 “새해 인사드리고자 전화 드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라고 청취자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첫 제사도 드리고 성묘도 하게 되지만 어머니의 부재가 더 아프게 느껴진다.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을 제대로 한 적 있었나 싶다”며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없이 처음으로 설을 맞이하는 소회를 풀어 놓았다.문 대통령은 이날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대화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북미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게 아주 아쉽다”고 밝혔다.이어 “하노이 정상회담 빈손으로 끝난 게 무엇보다 아쉽다. 북미대화가 진전이 있었더라면 한반도 평화도, 남북 협력도 크게 앞당길 수 있었고 이산가족에게도 희망 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이날은 문 대통령의 생일이기도 했다. 진행자가 생일 선물로 노래를 한 곡 틀어주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축하를 받으니 쑥스럽다. 올 한해가 술술 잘 풀린 것 같다”고 화답한 뒤 ‘너의 의미’를 신청했다. 진행자 김 씨가 멤버로 속한 그룹 산울림의 노래였다.문 대통령은 “제가 김창완 씨 팬이다. 오랜 세월 음악으로 연기로 또 편안한 방송진행으로 한결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제게는 최고의 생일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가수 아이유가 리메이크해 김 씨와 함께 부른 버전의 ‘너의 의미’가 흘러나왔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을 펼친다.그래미 어워즈는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 무대를 꾸민다고 밝혔다.‘올드 타운 로드’를 부른 래퍼 릴 나스 엑스와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를 중심으로 방탄소년단, 디플로, 메이슨 램지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지난해 7월 릴 나스 엑스와 협업해 ‘올드 타운 로드’의 리믹스 버전인 ‘서울 타운 로드’를 발표한 바 있다.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와 2년 연속 인연을 맺게 됐다. 이들은 지난해 시상식에서 시상자 자격으로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당시 RM은 영어로 “한국에서 자라오면서 이 무대에 설 날을 꿈꾸어 왔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1년 만에 그 약속을 지키게 된 셈이다.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대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는 올해부터 그래미 어워즈 심사 자격을 갖기도 한다.빅히트는 지난해 6월 미국 리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올해의 회원’ 1340명 가운데 BTS는 투표 회원에, 방 대표는 전문가 회원에 각각 등재됐다고 밝혔다. 1959년부터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고 있는 리코딩 아카데미의 회원들은 매년 수상자를 결정하는 투표권을 갖는다.이번 그래미 어워즈는 26일 미국 CBS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오전 9시55분 케이블채널 엠넷에서 볼 수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