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경

신무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5

추천

안녕하세요. 신무경 기자입니다.

ye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경제일반60%
금융23%
기업6%
유통3%
검찰-법원판결3%
대통령3%
기타2%
  • 스타트업 “혁신 말하는 정부, 일자리 없애는데 앞장” 반발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사법부의 판단에도 불복해 국회가 1만여 드라이버들과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없애 버리는 입법에 앞장서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여객운수법)을 통과시키자 타다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토로했다. 스타트업 업계도 “또다시 혁신산업이 좌초됐다”며 절망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는 “혁신 사업가는 현존하는 법을 검토해 사업의 얼개를 짜는데, 국회가 법까지 바꿔 가면서 막으면 이제 혁신 사업을 누가 시작하겠는가”라면서 “이제 대한민국에 창의란 존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혁신 플랫폼이 좌절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반 자가용을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우버X는 2015년 법원의 불법 판결 후 사업을 중단했다. 전세버스 공유업체였던 콜버스와 승용차·렌터카 승차공유업체였던 차차는 국토교통부의 위법 판단으로 2018년 사업을 접었다. 지난해에는 택시업계의 반발로 카카오와 풀러스가 사실상 카풀 서비스를 중단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소비자의 의견을 배제하고 혁신보다는 기존 산업의 눈치를 보면서 입법부와 정부가 움직이니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객운수법 통과를 주장했던 택시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문충석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이날 “우리나라에서 면허 없이 여객 운송을 하는 건 엄연히 불법으로 타다를 금지하는 건 대한민국 같은 법치국가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5일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도 “타다는 사실상 택시와 다름없는데 허가 없이 자유롭게 운행한다면 그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신무경 yes@donga.com·이소연 기자}

    • 2020-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재웅 “‘타다 금지법’ 의결…혁신 금지 정부·국회는 죽었다”

    “혁신을 금지한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이재웅 쏘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법사위도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겠다고 결정을 했다. 새로운 꿈을 꿀 기회조차 앗아간 정부와 국회는 죽었다”고 적었다. 개정안은 관광 목적으로 11~15인승 렌터카를 빌릴 경우 6시간 이상 사용 또는 대여, 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일 때만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해야한다는 뜻을 암시했다. 그는 “미래의 편에 국민의 편에 서야 할 정부와 국회가 170만 명의 국민의 이동을 책임졌던 서비스를 문닫게 한다”면서 “누구보다 엄혹한 시기에 갑자기 생계를 위협받게 된 드라이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사법부의 판단에도 불복해서 경제 위기에 1만 여 명의 드라이버들과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없애는 입법에 앞장설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3-04
    • 좋아요
    • 코멘트
  • 코로나 딛고 글로벌 사업 확대하는 국내 IT기업들

    화상 회의부터 전자 서명, 해외 현지인력 총동원까지…. 삼성SDS, SK텔레콤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입국 제한 등 제약을 딛고 글로벌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나섰다. 삼성SDS는 이스라엘 핀테크 업체 크레도락스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RPA) 솔루션 기반 지급결제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3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크레도락스는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지급, 정산 등 거래를 처리하기 위한 서비스를 유럽 30여 개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 미중일 등에서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SD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크레도락스의 자사의 지급결제 플랫폼에 이식해 보안, 거래처리 속도, 신뢰성 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RPA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크레도락스의 지급결제 플랫폼, 회계 시스템,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에 적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여줄 계획이다. 나아가 양 사는 유럽 시장 내 전자상거래, 뱅킹, 핀테크 업종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코로나19 여파로 삼성SDS 유럽법인 주도하에 진행됐으며, 협약식은 이례적으로 한국과 이스라엘 국가 간 화상 회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지급결제 관련 전문 역량을 갖춘 크레도락스와 유럽에서 기업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4일 대만 통신사 타이완모바일에 5세대(5G) 기술 수출을 내용으로 하는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타이완모바일은 대만 2위 통신사로 최근 5G 상용화를 위해 5G 주파수를 확보했고 연내 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타이완모바일에 네트워크 설계 기술과 기업고객 대상 솔루션 등을 수출하고, 건물 내부 5G 설비 구축과 같은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양 사 간 MOU 역시 코로나19 이슈로 화상 회의 등을 통해 실무 협의를 거쳤으며 최종 협약은 이메일을 통한 전자서명으로 진행됐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3-04
    • 좋아요
    • 코멘트
  • 코로나 불안에 명상-건강 앱 이용 증가

    “속으로 한 번 따라해 보세요. 나는 지금 안전하게 땅을 딛고 서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질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신·육체 건강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3일 스타트업 마음수업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명상 앱 ‘코끼리’(사진)의 총가입자는 이날 현재 18만5000여 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1월 20일(15만4144명) 대비 약 20%(3만856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1만여 명이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입 추세가 가파르다. 코끼리에는 혜민 스님, 이혜인 수녀 등이 녹음한 명상 콘텐츠 300여 개가 있다. 코로나19 이후로 ‘S.O.S 긴급 힐링 명상’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 같은 콘텐츠의 이날 현재 조회수는 2월 1일 대비 각각 26%, 28% 늘었다. 마음수업은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특파원 출신 대니얼 튜더 대표가 창업했다. 튜더 대표와 친분이 있는 혜민 스님도 앱 제작과 작가 섭외에 참여하고 있다. 튜더 대표는 “불안과 외로움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대면과 힐링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며 “최근 코로나19가 이 같은 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마음수업도 2일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비중을 10%에서 15%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다노의 다이어트 코칭 앱 ‘마이다노’도 이용자가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었다. 2월 현재 수강생 수는 1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12%(1200명) 늘어났다. 1월에는 전월 대비 4%(400명) 증가했는데 이에 비해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마이다노는 2014년 12월 출시된 서비스로 개인 맞춤형 운동과 식단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매일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 절반 이상이 재수강을 할 정도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정범윤 다노 대표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한 설 연휴 이후 수강 신청이 급증했다”면서 “실외활동은 제한되고 실내활동 시간이 늘어나 이용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3-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취준생-공시족 온라인서 모이자” 캠스터디 폭증

    공무원 취업 준비생 A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험 일정이 연기된 데다 스터디룸, 카페 등 공개된 장소에서 여럿이 함께 공부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고민하던 A 씨는 같이 공부하던 멤버의 추천으로 온라인 스터디인 ‘캠스터디’(카메라와 스터디의 합성어)를 시작했다. PC·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실시간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를 통해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량을 체크하고 모의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A 씨는 “오프라인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집중이 잘돼 감염병이 진정돼도 온라인 스터디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무원 시험, 대기업 채용, 대학교 개강 등이 줄줄이 연기되고 외부 활동에도 제약이 잇따르자 수험생들이 컴퓨터, 스마트폰 카메라 앞으로 모여들고 있다. 온라인 실시간 동영상 중계 서비스를 통해 서로의 공부를 체크하고 대화와 토론까지 진행해 학습 능률을 높이는 캠스터디를 찾는 것이다. 2일 캠스터디 스타트업 구루미에 따르면 대구경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 다섯째 주(24∼28일) 캠스터디 신규 가입자 수는 3882명으로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1월 셋째 주(13∼17일·768명)보다 405%가량 증가했다. 서비스 내에 신규 생성된 스터디룸도 같은 기간 약 250%(2423개) 늘었다. 2018년 5월 시작된 이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11만 명, 누적 사용자 수는 약 70만 명에 달한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된 지난주에 이용자 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는데 기존까지는 없었던 응답”이라며 “감염병 확산이 수험생들의 공부 양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캠스터디 이용자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연령대가 몰려 있는 18∼34세가 대부분(85%)이다. 모바일과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밀레니얼 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 Z세대)이기도 하다. 여성 비중이 60% 정도로 더 높다. 캠스터디 활용은 기상 스터디, 시험 공부방, 모의고사 스터디 등 다양하다. 실제 캠스터디를 통해 노무사에 합격한 염하영 씨는 스터디원들과 오전 7시 반∼9시에 일어났음을 인증하는 기상 스터디방에 참여했다. 오전 9시 반부터 9시간을 공부하는 노무사 공부방도 들어갔다. 이 밖에 기출 문제를 함께 푸는 모의고사 100분 쓰기 스터디 등에도 참여했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1인 미디어 플랫폼에서도 온라인 공부방이 활성화되고 있다. 채널 운영자가 자신이 준비하는 시험명 등을 내걸고 실제 공부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면 시청자들은 이를 보며 함께 공부하는 식이다. 공부하는 동안 양방향 채팅은 불가능하다. 채널 운영자는 1교시, 2교시 등 시간표를 화면에 표기해둬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쉬는 시간에는 채팅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날 오후 3시경 유튜브 ‘공부하는봄이’라는 채널에서는 1500명이 넘는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온라인 공부방을 시청했다. ‘포노 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그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생활 방식인 온라인 스터디, 재택근무 등이 시행됐지만 국민들은 차츰 공부와 업무의 효율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MZ 세대를 넘어 다수가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하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年수입 3600억… 브라운-라이언 재주 장난 아니네

    라인의 브라운, 카카오의 라이언 등 온라인 메신저 이모티콘 캐릭터 매출이 지난해 36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티콘 캐릭터라는 전례 없는 시장을 창출해낸 라인과 카카오는 메신저 이모티콘 업체에서 디즈니 같은 ‘종합 지식재산권(IP)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라인프렌즈는 지난해 연매출 2075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라인으로부터 분사한 지 4년 만에 452% 성장했다. 라인프렌즈는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쓰는 메신저 라인의 이모티콘으로 탄생한 최초의 캐릭터 IP 업체다. 라인프렌즈는 2019년부터 9월부터 본사 직영으로 관리하는 오프라인 판매 채널 ‘라인프렌즈 스토어’ 외에 글로벌 현지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플레이라인프렌즈 스토어’를 내기 시작했다. 라인프렌즈 인형, 쿠션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들의 상품도 함께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점포를 갖고 있는데 연내 중국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한다. 라인프렌즈는 지난해 11월 핀란드 게임 개발사 슈퍼셀과 손잡고 이 회사의 IP ‘브롤스타즈’를 활용한 제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브롤스타즈는 출시 반년 만에 전 세계 1억 다운로드를, 지난해 한국 모바일 앱 시장 게임 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게임이다. 라인프렌즈 이모티콘을 좋아하는 소비자들 외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의 유저들까지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에 연 ‘브롤스타즈X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에는 사흘간 1만여 명이 방문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서 2017년 12월 BTS와 새로운 IP인 ‘BT21’을 만들어 고객 외연을 넓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카카오프렌즈 IP를 사업화하고 있는 카카오IX도 지난해 연매출이 16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지 4년 만에 매출이 1453% 증가했다. 카카오IX는 분사 당시 사명이 카카오프렌즈였으나 2018년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대표로 있었던 카카오의 브랜딩 전문 자회사 JOH를 흡수 합병하면서 사명을 바꿨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오프라인 매장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점포를 확대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IX는 2018년 12월 일본에 첫 매장을 낸 데 이어 올해 하반기(7∼12월)에 미국과 영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中스타트업 투자금 1년새 66%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창업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 24일까지 중국의 벤처캐피털(VC)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투자금은 같은 기간 66% 줄었다. 투자은행 차이나르네상스의 저우상 상무이사는 “전염병이 펀딩 주기를 3개월 이상 늦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 거래자들을 위한 채팅 앱 티안티안 릴리아오의 창업자 리위안펑은 최근 투자자의 20%만이 미팅을 받아들이고 있어 끝내 펀딩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전염병이 생명에 위협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회사들이 임금을 삭감하고 근로자를 해고하고 있다. 뉴미디어 광고회사 신차오는 500명을 해고했고 임원 임금의 20%를 줄였다. 녹색 기술 창업 기업 파파베어에서는 직원들이 자진해서 급여를 삭감했다. 중국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세금 징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경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세금과 수수료 인하 방안을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넷마블, 아카데미 열어 윤리의식 갖춘 ‘게임인재’ 육성

    넷마블은 사회공헌 사업 게임아카데미와 대학생 대외활동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게임 개발·사업에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며 미래 게임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아카데미 심화반 수료생들의 작품 3종을 앱 마켓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했다. 상용 가능한 작품을 앱 마켓에 출시한 것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다. 2016년부터 시작한 게임아카데미는 넷마블문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게임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게임 개발 교육을 한다. 게임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은 8개월 동안 게임 기획, 그래픽 디자인, 프로그래밍 등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과 교육과정을 거쳐 PC, 모바일게임, 가상현실(VR)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을 개발한다. 넷마블문화재단은 2017년부터 전문 강사가 상주하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별도 구축해 자유롭게 게임을 개발하고 동료들과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교육의 지속성과 파급 효과 증진을 위해 전년도 우수 수료자 중 선발 과정을 거쳐 심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심화반 학생들의 게임 출시를 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4기 심화반 학생들의 작품인 셰이디, 인어왕자, 아쿠아 미러 등을 정식 출시했다. 넷마블문화재단 관계자는 “게임아카데미 수료생 중 게임회사에 취업하거나 게임 관련 학과에 진학하는 사례가 상당수”라며 “게임아카데미가 14∼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들이 대학 진학이나 진로를 결정할 때가 되면 그 수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아카데미 한 기수가 종료되는 매년 1월 학생들의 작품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4기 전시회는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1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바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들은 지식과 기술 전달은 물론 게임 인재로서 가져야 할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함양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 되는 교육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매년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이노베이션, 울산에 1조원 투자 ‘친환경설비’ VRDS 공사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에너지는 1월 말 1조 원 규모의 친환경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의 기계적 준공을 마쳤다. VRDS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2017년 11월 VRDS 신설을 발표한 이후 2018년 1월 착공해 2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SK에너지의 핵심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 내 약 8만2645m²(약 2만5000평) 터에 건설된 VRDS는 건설 기간 동안 일평균 1150여 명, 약 88만 명의 근로자가 투입된 대규모 공사였다. 당초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긴 것으로 엄격한 안전 보건 환경 관리, 설계·구매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이룬 결과다. 특히 SK에너지가 투입한 조(兆) 단위의 공사 금액은 조선업 등의 불황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SK에너지는 약 2개월간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르면 3월말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VRDS가 본격 가동하게 되면 일 4만 배럴의 저유황유가 생산·공급되며, 매년 2000억∼3000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VRDS는 올해부터 시행된 선박유 황함량 상한선을 3.5%에서 0.5%까지 낮추도록 하는 해상 규제(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설비이기도 하다. 국제해사기구는 기존 선박용 연료유가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을 대량으로 배출한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1월부터 이 규제를 시행했다. SK에너지 입장에서는 3년 뒤 선박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선박용 저유황 연료유 시장이 일평균 기준 2019년 10만 배럴에서 2020년 100만 배럴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국내 인천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 항만에서 입항 선박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선박용 저유황 연료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에너지는 VRDS 조기 상업 가동을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로나 확산이후 종편-지상파 뉴스 시청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 생중계, 개인 방송 서비스 이용자가 줄어든 반면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의 시청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맞물려 모바일로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시청하는 주간순이용자수(WAU)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져나간 2월 넷째주(17∼23일) 기준 유튜브 WAU는 2679만3292명, 아프리카TV는 126만82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넷째주(20∼26일) 대비 각각 3.6%, 5.4% 감소한 것이다. 일간순이용자수(DAU)도 유튜브는 23일 현재 1725만7661명, 아프리카TV는 63만4069명으로 한 달 전(1월 19일) 대비 각각 3%, 9.8% 줄었다. 반면 종편과 지상파가 보도하는 메인 뉴스의 시청자 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뉴스A를 비롯한 종편 4사의 24일 저녁 메인뉴스 전국 시청자 수는 375만 명으로 한 달 전(1월 20일)과 비교해 45% 증가했다. 지상파 3사의 저녁 메인뉴스도 571만 명으로 같은 기간 81.2% 늘었다.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불안감, 위험성이 커지는 가운데 신뢰감 있는 양질의 정보를 얻고자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정확성을 비롯해 속보성, 종합성 등을 이유로 종편과 지상파 뉴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른바 ‘가짜뉴스’를 비롯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소식들이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인터넷정책자율기구(KISO) 관계자는 “최근 들어 KISO 가짜뉴스 신고센터에 게시물들을 삭제해 달라는 문의와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대부분이 유튜브에 올라온 것들인데 구글은 KISO 회원사가 아니라서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마트폰으로 1분안에 온라인 쇼핑몰 뚝딱”

    “스마트폰으로 1분 안에 손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베트남에서 시작합니다.” 결제, 배송, 마케팅 등 온라인 쇼핑몰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솔루션 개발업체 카페24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카페24는 지난해 2월 ‘테슬라 요건 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테슬라 요건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처럼 당장 적자를 내고 있지만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만 있으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재석 카페24 대표(52)는 11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만나 “베트남 쇼핑몰의 타깃은 평균 연령 31세,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하고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류에 관심 있는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카페24는 1995년 5월 설립된 이래 170만 곳이 넘는 쇼핑몰 사업자들의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해왔다. 스타일난다, 육육걸즈 등이 카페24의 손을 거친 대표적인 쇼핑몰이다. 그는 “동원F&B, 풀무원 등 베트남에서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려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도 계획 중이다”며 “패션부터 음식까지 한류를 재생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르면 2분기(4∼6월)에 필리핀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인도와 유럽에도 법인을 설립해 내년에는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성장과 기술을 주도하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같이 급성장하는 회사임을 투자자들에게 인식시켜 줘 글로벌 비즈니스와 채용에 도움이 됐다”며 “비전과 기술, 사업성이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남녀노소 누구든 단 1초라도 ‘쇼핑몰을 창업해 볼까’ 하는 생각을 가졌을 때 곧장 실행에 옮길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과거에는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를 직접 챙겨 들고 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주머니 속 휴대전화를 꺼내 들기만 하면 될 정도로 간편해졌다”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사진 찍듯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5∼10년 안에 완성하겠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컴그룹, 中DJI 손잡고 드론 파일럿 키운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중국 무인기(드론) 기업 DJI와 드론 파일럿 양성에 나선다. 한컴그룹과 DJI는 24일 드론 교육사업 협력, DJI 아카데미 공동 운영, 양사의 브랜드 활용 교육사업, 공공안전 드론 신제품 개발 및 유통, 신기술 협력 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컴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DJI의 무인항공 시스템 교육 서비스 DJI 아카데미의 운영권을 인가받아 드론 파일럿을 육성한다. 계열사 한컴위드는 자사의 가상현실(VR) 드론 시뮬레이터, 한컴의 아카데미 교육 시스템, 경기 가평 192만 m²(약 58만 평) 부지 등을 활용해 상반기(1∼6월) 내 국내 최대 드론 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개인 안전장비 1위 기업 한컴라이프케어의 소방 안전장비 기술력을 연계해 DJI와 공동으로 소방 등 공공안전 분야에 활용할 드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타다 무죄’에 다시 시동 건 모빌리티 스타트업

    법원의 타다 무죄 선고 후 모빌리티 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15인승 승합차 렌터카에 운전자를 알선해 주는 서비스가 합법이라는 판결이 나온 만큼 타다를 비롯한 승합차 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사업자들은 불확실성이 걷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택시와의 상생을 택한 카카오 같은 사업자들은 내심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20일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타다 무죄 판결에 따른 회사의 비즈니스 유불리는 없다. 현재로서는 타다와 같은 ‘승합차 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택시업계와의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살려 ‘택시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기존 계획대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택시업계와 손잡고 내놓은 11인승 대형승합택시 카카오 T벤티와 일반택시 T블루에 참여할 개인 택시사업자와 드라이버를 각각 확대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타다 무죄 선고가 카카오모빌리티에는 새로운 변수가 됐다. 특히 타다와 경쟁 관계인 T벤티 사업이 그렇다. 만약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나 타다가 사업을 접을 경우 T벤티가 타다 시장을 고스란히 넘겨받을 수 있는 강력한 잠재 후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된 타다는 대대적인 투자로 차량 대수를 빠르게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VCNC의 모회사인 쏘카가 지난해 소송에 휘말리면서 놓쳐 버린 6000억 원가량의 투자 유치도 가능해져 타다 입장에서 날개를 단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 카카오가 택시업계, 여당, 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내놓은 사회적 대타협안의 수정 보완 버전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 개정안 통과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법적 근거가 미비해 카카오로서는 현재의 택시 기반 모빌리티를 넘어서는 공격적인 사업 추진이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 의원들은 타다 사업을 제한하는 여객자동차법 시행령 18조의 ‘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 즉 관광 목적으로 6시간 이상 대여하도록 한 부분을 빼고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사업의 제도화 부분만 통과시키는 방안을 고민한다고 하지만 내부적인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고,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 역시 4·15총선을 앞두고 법안 통과에 대한 의지가 약한 상황이다. 한편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은 법원 판결을 계기로 사업에 재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당사자인 VCNC는 이르면 4월 중 간담회를 통해 타다 증차 계획 등을 비롯한 향후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앞서 언급해 물의를 빚었던 타다 1만 대 증차 계획처럼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타다와 유사한 서비스인 ‘파파’의 큐브카는 법원 판결 후 사업 거점을 국내에 유지하겠다고 방침을 선회했다. 향후 운영 방식은 국토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 회사는 타다를 둘러싼 일련의 갈등과 규제 환경 탓에 사실상 국내 사업을 접고 인도를 거점으로 삼으려 했다. 차차크리에이션도 ‘차차’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차량 증차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법적 불확실성을 보완하고자 승합차 렌터카 기반, 택시 기반 모빌리티 모두를 영위하기로 한 사업자들도 있다. 승합차 렌터카 기반이지만 공항 픽업을 전문으로 하는 벅시는 부산에서 카카오 T벤티처럼 대형승합택시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처럼 택시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는 법원 판결 후 승합차 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신무경 yes@donga.com·곽도영 기자}

    • 2020-0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엔씨소프트,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7년만에 북미 최대 게임쇼 E3 참가

    엔씨소프트가 7년 만에 북미 최대 게임쇼 ‘E3’에 참가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홀딩스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E3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출품작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엔씨웨스트홀딩스가 퍼블리싱(유통)하기로 한 북미 개발사의 PC 혹은 콘솔 신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 E3에 자체 개발한 ‘길드워2’로 참가한 뒤로는 국제 게임 전시회에 나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모바일을 넘어 콘솔까지 플랫폼 다변화를 추구하기로 사업전략을 짜면서 북미 시장의 관문인 E3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항만公-삼성SDS, 로테르담 물류센터 운영 계약

    부산항만공사와 삼성SDS가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9월 물류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해 2021년 6월 완공,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물류센터 개장 시점부터 10년간 물류센터 운영 및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국내 중소 화주를 대상으로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정보기술(IT) 기반 지능형 물류센터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자체 보유한 통합 물류 플랫폼(첼로)과 현지 물류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글로벌 IT 솔루션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SDS와 유럽의 관문 로테르담항에서 물류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안정된 물류 플랫폼을 제공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기술인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해 부산항만공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물류 업계의 상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데이팅 앱’에 지갑 활짝

    국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데이팅 앱’ 3개가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터치 몇 번으로 손쉽게 원하는 조건의 이성 상대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스마트폰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비자 지출 상위 앱 10위권에 하이퍼커넥트의 ‘아자르’(6위), 엔라이즈의 ‘위피’(7위), 콜린디의 ‘심쿵’(10위) 등이 올랐다. 이용 방식은 대체로 앱상에서 만남을 원하는 이성에게 ‘좋아요’를 누르고 당사자가 수락하면 매칭이 성사돼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는 식이다. 데이팅 앱의 인기는 전 지구적인 현상이다. 2012년 양대 앱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전 세계적으로 17억 건의 데이팅 앱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지난해 소비자들은 데이팅 앱에 22억 달러(약 2조6000억 원)를 지출했다. 2017년 대비 두 배 늘어났다. 글로벌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앱은 미국 매치그룹의 ‘틴더’다. 이 그룹의 시가총액은 214억 달러에 달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탄탄 컬처럴 디벨롭먼트의 ‘탄탄(探探)’과 일본 유레카의 ‘페어즈’ 등이 있다. 앱애니 아태지역 총괄 디렉터인 신디 뎅은 “지난 몇 년간 데이팅 앱은 이용자들로부터 정기구독 형태로 이용료를 받아 수익 창출을 해오고 있다”면서 “소비자 지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은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실제로 만나 짝이 이뤄지는 성공률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부 서비스는 연매출 1000억 원대를 넘어섰다. 하이퍼커넥트는 전 세계 다운로드 수 4억 건이라는 사용성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1700억 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한 것이다. 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서비스 시작 이래 매년 6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블록체인… 구독경제… 게임업계 “새 먹거리로 도약”

    “NHN의 정의를 더는 게임 회사로 한정짓지 않습니다. 종합 정보기술(IT) 회사라 칭합니다.” 이준호 NHN 회장은 2013년 게임 부문 ‘한게임’을 떼어 네이버로부터 독립했다. 이후 신성장동력을 게임이 아닌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등 결제 및 광고 사업에서 찾았다. 6년이 지난 지난해부터 전체 매출 중 결제 및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35%)은 게임 부문(28%)보다 높아졌다. 그 덕분에 매출(1조4891억 원)과 영업이익(869억 원)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성장이 정체된 국내 게임사들이 결제, 구독경제, 블록체인, 영화 등 ‘게임 외 성장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빅3 게임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5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매출(6조4822억 원)에 비하면 0.4% 상승에 그쳐 성장세가 정체된 모습이다. 주요 요인은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산업은 2017년 최고의 성장률(22.3%)을 보이다 2020년부터는 한 자릿수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질병코드 등재,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판호(유통권) 발급 중단, 중국 게임사의 물량 공세 등도 국내 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의 변화 속에 게임업체들은 제각각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지난해 1조7400억 원의 거금을 들여 정수기 렌털 업체 코웨이를 인수하는 베팅을 했다.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방 의장은 최근 인수를 마무리 짓고 코웨이 의장에 오르는 등 변화의 흐름에 뛰어들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방 의장이 게임에서 확보한 기술을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분야에 융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는 한국과 미국, 유럽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로 블록체인을 지목했다. 불발로 끝났지만 아예 게임사 넥슨 매각을 시도하기도 했다. 영화 제작에 나서는 게임사도 있다. 영화 ‘기생충’으로 화제를 모은 바른손이앤에이가 대표적이다. 곽신애 대표는 2018년 3월 CJ ENM과 기생충 제작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주 미국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자사 지식재산권(IP) ‘크로스파이어’의 영화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산 게임 IP로는 최초다. 게임으로 승부를 보려는 기업들은 콘솔, 클라우드 등으로 외연을 확장 중이다. 예컨대 펄어비스는 모바일, 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확대해 연매출 5000억 원대로 급성장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게임 스트리밍, 차세대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 기술 발달로 다양한 요구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아한형제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위해 50억원 기금 조성

    우아한형제들(서비스명 배달의민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50억 원을 지원한다. 이 자금은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대출받은 이들의 대출이자 지원용으로 쓰인다. 16일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외식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3일 이후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을 받은 이들이 대상이다. 정책자금 대출이자의 50%를 기금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코로나 19 확진자 또는 의심자의 가게 방문으로 휴업을 해야 하는 소상공인에게 해당 월의 배달의민족 광고비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19일부터 배달의민족 업주 전용 홈페이지(배민사장님광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기준과 방법은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손 소독제 7만5000개를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김봉진 대표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16
    • 좋아요
    • 코멘트
  • ‘리니지2M 효과’ 엔씨소프트, 작년 4분기 영업익 1천412억…25% 증가

    엔씨소프트가 신작 리니지2M의 인기에 힘입어 분기 매출 5000억 원을 다시 넘어서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컴투스, 위메이드 등 중견 게임회사들의 매출은 감소해 게임사 간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25% 상승한 5338억 원, 1412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회사 좋은 실적을 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출시 첫날 이후 계속해서 일간이용자수(DAU)와 최고동시접속자수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리니지를 즐겼던 유저뿐 아니라 새롭게 유입되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 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국내외 경쟁 심화, 인기 지식재산권(IP)의 부재 등으로 게임 업체간 실적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한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216억 원, 영업이익은 1.3% 상승한 332억 원을 냈다. 위메이드도 매출은 26% 줄어든 241억 원에 27억 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12
    • 좋아요
    • 코멘트
  • 카카오, ‘달빛조각사’ 만든 엑스엘게임즈 인수

    카카오가 국내 최고 인기 게임 ‘리니지’ 개발의 주역 송재경 대표(사진)가 설립한 게임업체 엑스엘게임즈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11일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약 53%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1181억 원 규모다. 카카오게임즈는 송 대표를 포함한 엑스엘게임즈 임직원 6명에게 유상증자해 약 246억 원을 수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엑스엘게임즈의 검증된 개발력과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엑스엘게임즈는 PC와 모바일 겸용으로 개발 중인 핵심 전략 타이틀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자 송 대표가 2003년 설립했다. 전 세계 64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아키에이지’,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달빛조각사’ 등을 만들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 엑스엘게임즈에 100억 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를 개발하기로 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달빛조각사를 출시하기도 했다. 달빛조각사는 앱 마켓에서 28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엑스엘게임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0-0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