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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몰래 학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을 불법 촬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학생은 ‘교내 봉사 3시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4일 JTBC에 따르면 피의자 A 군은 지난 3월 경기 광명시에 있는 한 학원 화장실에서 범행을 저질러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회부됐다.사건 당일 학원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모자를 뒤집어쓴 A 군이 여자 화장실 앞을 서성거린다. 이후 남자 화장실을 가는가 싶더니 다시 나와 여자 화장실 안을 들여다본다. 이어 B 양이 화장실로 들어가자 A 군은 주변을 살피고 뒤따라간다.얼마 뒤 먼저 나온 B 양은 한동안 화장실 문 앞에 서 있었다. 옆 칸에서 누군가 휴대전화로 자신을 찍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범인을 확인하기 위해 기다린 것이다.불법 촬영범을 잡고 보니 다름 아닌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A 군이었다.B 양은 당시 일을 떠올리기 무서워 상담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B 양 어머니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이가 화장실에 갈까 봐) 학교에서 물도 안 마시고 국물도 안 먹는다”며 “아이가 집에 올 때 엄청 뛰어오더라. (소변을) 참고 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을 하나”며 “(가해 학생은) 너무 잘 지낸다고 한다. 그거에 아이는 또 속상한 것”이라고 했다.학폭위는 A 군에게 교내 봉사 3시간 처분을 내렸다. 학폭위는 초범이란 점을 고려해 이 같은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에서도 “어리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냈다.이에 대해 B 양 어머니는 “경찰로부터 (A 군) 휴대전화에서 다른 사람 사진도 나왔다고 들었다”며 “학폭위에도 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A 군은 반성문에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피해자분과 실제로 만난다면 더욱더 진심으로 사죄하겠다”며 “지금 생각해도 그 순간 아무 생각 없이 잘못된 판단으로 그런 일을 한 것이 너무 후회되고 부끄럽다”고 했다.이어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며 “부모님과 선생님들께서 알려주신 대로 심리 치료받고 옳지 않은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학교생활도 하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도 도우며 생활하겠다. 항상 깊게 생각하며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잘못을 저질러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경기 광명경찰서는 A 군이 형사처분할 수 없는 촉법소년인 만큼 조만간 사건을 가정법원으로 넘길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정부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검사체계를 질병관리청에서 전국 시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25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 당국은 이미 2016년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구축한 상황”이라며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에서만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상태다. 이를 전국 시도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이지만 최근 이례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스페인 등 18개국에서 확진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이 총괄조정관은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부와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받기로 했다.확진자도 사전투표 가능…28일 오후 6시 30분~8시이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선거일 투표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선거인이 투표를 마친 이후 법정투표시간에 투표소에서 일반선거인과 동일한 절차로 투표한다.이 총괄조정관은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께서 안전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복지부·행정안전부·질병청에서도 중앙부처 핫라인을 개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두고 “지도부 안에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본인이 평소 생각한 걸 이야기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25일 김 본부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지방선거) 막판이기에 그것보다는 조금 더 희망적인 메시지를 포함하면 좋겠다는 일정 논의가 지도부 내부에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끝난 뒤 당 지도부가 모여) 선거 전반에 대해 논의를 가졌을 때 박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이런 것을 별도로 하면 어떠냐’고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한테 말해 (지도부가) 정치 일정 흐름 속에서 녹여내자고 정리했는데 본인이 따로 또 했다”고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그럼 박 위원장의 돌출행동으로 봐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게 표현하는 건 보기 나름”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하여간 따로 본인이 본인대로 표현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지도부 전체 의견과는 결이 다름을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박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가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엔 “그런 건 선거에 유불리를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는 대선에 패한 이후 저희가 결국 국정 균형과 민생안정을 이루는 데 책임 있는 야당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보여드리는 것이 숙제 아니겠느냐”고 답했다.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준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가겠다”며 사과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박 위원장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의 8월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이나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주류 세력의 차기 불출마 등 민주당의 반성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24~25일 거쳐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586세대 용퇴와 관련해서 우리 당이 젊은 민주당으로 나가기 위한 그림을 그려 나가는 과정에서 기득권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샌안토니오시 서쪽 약 137㎞ 거리에 있는 유밸디 시내 롭 초교에서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기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애벗 주지사는 “총격범이 끔찍하게도 14명의 학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교사 1명도 희생시켰다”고 말했다.총격범은 유밸디에 거주하는 18세 남성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벗 주지사는 “총격범이 권총을 마구 쐈고 소총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관 2명도 총에 맞았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했다.유밸디 독립 교육구의 피트 아레돈도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단독 범행했다고 발표했다.총격 사건 직후 유밸디 지역의 모든 학교는 폐쇄된 상태다. 방탄조끼를 착용한 경찰관들이 현장에 배치돼 인파와 차량 등 교통을 통제하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학교 건물 안팎에서 조사하고 있다.부상자들은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과 샌안토니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중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유밸디 메모리얼 병원은 13명의 어린이가 병원에 실려 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병원에서도 66세의 여성이 입원했으며 위독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간의 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고 있는 동안에 이 사건을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백악관 도착 후 이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 주재 NSC 개최를 지시했다”며 “대통령 주재 NSC가 오전 7시 30분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0분경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대통령 주재 NSC가 열리는 것은 지난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가 열린 바 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각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구체적인 종류와 비행거리·고도 등 세부 제원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며,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를 해온 정황이 탐지된 점으로 미뤄 ICBM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이날 발사는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떠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2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초대형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두 번째 도발이다. 올해 들어서는 17번째 무력시위다.최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대형 전략 도발을 감행할 것에 대비해 강원 일대에서 미사일 공동대응 등을 준비해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 같은 생각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저희를 신뢰해주시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을 성실히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4년을 맡겨보신 후 그 성과가 좋지 않다면 저희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고, 그 뒤에 치러질 다음 대선에서도 심판받을 것”이라며 “저희는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4년 책임론을 이야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이 대표는 “상대 정당이 때늦은 인적 청산과 시대 교체를 언급하면서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고,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적 가치를 당의 중심으로 놓으면서 더 커지고 강해졌다”고 했다.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다”면서도 “숫자는 숫자일 뿐 투표율이 낮으면 지난 지방행정을 4년간 독점했던 민주당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경계했다.이날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오전 대국민 호소에 대한 맞불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앞서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 팬덤 정당이 아닌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박 위원장은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다. 왜 반성해야 하는 사람들이 나오냐는 아픈 소리도 들었다. 정말 면목 없다”면서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그러면서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저를, 저 박지현을 믿어달라”며 “지방선거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호소했다.박 위원장은 이를 위한 대안으로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청년에게 무엇을 해주는 당이 아닌 청년이 권한을 가지고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측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향해 “가짜 계양 사람”이라며 “계양 주민들을 속인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도망자가 백날 억지 부린다”고 비판했다.23일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알고 보니 가짜 계양 사람 윤형선 후보는 법적책임 져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윤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날인 지난 2일에서야 인천 계양구로 주소지를 옮긴 사실이 언론보도로 확인됐다”며 “윤 후보는 ‘25년’, ‘계양 사람’을 참칭하며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 연고가 없었다고 선동하더니, 실상은 본인이 ‘21일’에 불과한 ‘가짜 계양 사람’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유권자를 우롱하는 행태가 기가 막히다”며 “정치인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의 거짓말은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민주주의의 중대죄악이다. 국민께서는 거짓말로 선거 슬로건을 내건 ‘가짜 계양 사람’이 공약을 잘 지키리라 생각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했다.김 대변인은 “윤 후보는 계양주민 돈으로 서울 목동에서 살았으면서 ‘25년’, ‘계양 사람’ 거짓말한 것에 대해 계양구민께 사죄하시라. 공보물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따른 법적책임도 반드시 지시라”고 덧붙였다.앞서 한겨레신문은 윤 후보가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인 지난 2일에서야 주소지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인천 계양구로 옮겼다고 보도했다.이에 윤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계양에 전월세로 살았는데 (2020년 4월 이후) 집주인이 갑자기 집을 팔아야 한다며 집을 비워달라고 사정했다. 그래서 (계양구에) 집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울에 집 한 채 장만해 놓은 것이 있어서 서울에 왔던 게 맞다”고 설명했다.윤 후보는 “서울 집은 아이들이 계양 신재초등학교에 다니다가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목동 집 한 채 마련한 것”이라며 “제가 단 하루도 계양에서 생활하지 않은 적이 없다. 1998년부터 계양에서 살다가 서울로 옮겼던 적이 있지만 다시 계양으로 오기도 하고 병원은 계속 운영했다”고 말했다.그는 “단 하루도 (계양에서 운영하는) 병원에 출근 안 한 적 없었고 계양에 세금 냈다”며 “계양에 일자리 마련했고 그렇게 살아왔다”고 했다. 이어 “대선이 끝나고 나서 이쪽에 다시 집을 계약했다”며 “(대선 후) 보궐선거가 생길지 모르고 3월에 (이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을 향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뭐라고 한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 비판했다.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제가 계양구민과 함께한 25년은 아무리 억지를 부린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다. 그건 저와 함께 웃고 울고 연을 맺고 지내오신 29만 계양구민 여러분들이 제일 잘 아실 거라 믿는다”며 “도망자가 백날 억지를 부려봤자 제가 계양구민 여러분들과 함께한 ‘25년’이라는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패배해서 도망 온 도망자의 ‘25일’과 같아질 리 없다. 25년과 25일의 차이는 결코 변함없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5선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됐다.24일 민주당은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장단 경선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진표 의원이 최고 득표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경쟁자인 이상민(5선·대전 유성을),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우상호(4선·서울 서대문갑) 의원을 꺾고 국회의장 후보로 낙점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7명 중 166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99.4%를 기록했다.김 의원은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하게 작동하고 의원들 한 분 한 분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회, 그래서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서 할 말은 하는 의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겠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 국회 부의장 후보엔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갑)이 선출됐다.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후보를 내는 게 관례로, 당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을 합리적으로 믹스(전원별 구성 비율)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개회식 축사에서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짧은 기간에 빠른 성장과 도약을 이뤄냈다”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발전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했다.이어 “이제 에너지 부문은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가 에너지 정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천연가스는 화석 연료 중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가장 적을 뿐 아니라 늘어난 글로벌 수요를 만족시키고 에너지 빈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보다 장기적 시각을 갖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너지 안보와 관련해선 “최근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입선 다변화로 자원 비축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 중심으로 해외 투자의 활력을 높이고 해외 자원 개발에 관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후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는 에너지 분야 기업,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 뜻을 반영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날 개최된 세계가스총회는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참석한 첫 민간 국제행사다. 세계가스총회는 가스산업 발전 관련 지식 및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국제가스연맹이 주최하는 가스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다. 세계에너지총회(WEC), 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에너지 분야 3대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오토바이 무면허 난폭 운전을 하던 10대들이 단속하던 경찰차에 들이받고 중상을 입어 ‘과잉 단속’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경찰이) 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24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건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면서 “경찰관들이 적극적으로 이들을 단속하지 않았다면 무면허 과속 중이었기에 더 큰 피해를 야기했을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미 지난해부터 경찰관의 직무수행에 있어서 현장 경찰관의 판단과 조치에 대해서 사후적인 잣대로 책임을 과하게 지우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왔다”며 “다른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테이저건 같은 비살상 제압 무기의 활용범위도 확대하라고 주문했고 예산도 늘렸다”고 했다.이 대표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5일 밤 제주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M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오토바이가 횡단보도에서 유턴하자 경찰차도 중앙선을 넘어 이들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와 경찰차가 충돌했다.이에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17세 A 군은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고 뒤에 타고 있던 친구는 오른쪽 팔과 다리 인대가 파열됐다.10대들의 가족은 무면허와 과속 등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경찰이 무리한 추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족 측은 해당 순찰차를 운전한 경찰관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오토바이가 교통법규를 15차례 위반했고 여러 차례 정차를 지시했지만 따르지 않아 최소한의 물리력으로 이들을 검거했다는 입장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치 일선에 나서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복심’으로 불렸던 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은 양산에 내려가 자연인으로 조용히 보내시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메시지에 살짝 나오는 것도 없을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예”라고 짧게 답했다.전날 문 전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반드시 이겨라, 힘내라, 응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선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메시지나 선거 지원 유세 등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 바 있다.윤 의원은 당초 거론된 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무산되고 전화 통화만 이뤄진 것에 대해선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전화 통화라도 했으면 했던 것이 미국이다. 만나자는 제안이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는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을 두고는 “평생 검사로 수사만 하다 외교 무대에 처음 서서 긴장도 하고 여러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 이후의 대통령실 해명이 너무 억지스럽다. 대통령의 외교 데뷔 무대이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미국과의 정상회담이라면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상대 국가를 연주할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 표시로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윤 의원은 만찬 때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회사의 와인이 제공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연히)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대통령 참모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사람을 설득할 때는 팩트도 중요하지만, 사연과 스토리도 중요한데 정상회담이라면 보다 섬세하게 접근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발달장애를 앓던 아들과 극단적 선택을 했다.24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경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A 씨와 6세 아들이 추락한 채 발견됐다. 이들은 아파트 21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서 모자를 심폐소생술(CPR)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두 사람은 모두 숨졌다.당시 함께 살던 다른 가족은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부모가 발달장애를 앓는 자녀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또 벌어지면서 장애 가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앞서 지난해 2월에는 50대 여성이 발달장애를 앓는 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홀로 사망했다.지난 3월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발달장애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모친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다. 호소문에는 당의 반성과 쇄신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국민 앞에서 드리는 박지현의 호소문이 될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이날 라디오에서 진행자는 “민주당이 압승을 예상했던 인천 계양을 상황이 좋지 않아 전체적인 민주당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인지도 면에서 비교가 안 됐던 승부인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능성은 박 위원장 머릿속 예상한 그림 안에 없던 거 아니냐”고 물었다.박 위원장은 “그렇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한 달도 안 돼 치르는 선거다 보니 원래부터 이기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대선 이후 지치고 상처가 생긴 민주당 지지자분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거 같다. 아직 일주일 남았으니까 살신성인으로 달려서 남은 기간 모든 힘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이어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명분 없는 출마를 했기 때문에 지금 계양을 주민들이 심판하고 있는 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박 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본다”며 “반성 그리고 쇄신의 약속이 지방선거를 앞둔 우리 민주당이 내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반성과 쇄신의 약속이 전략이 될 수 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박 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 일환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 발표 이후 당 차원의 후속 조치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당 지도부와 공유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서 있었던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진행자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건넸다고 하더라”고 묻자 “제가 26세라고 하니 굉장히 놀라셨다”고 답했다.박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농담도 하시고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 더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해 주셨다”며 “먼저 셀카도 같이 찍자고 하셔서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셀카도 같이 찍어주셨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제가 먼저 찍고 나니까 다른 분들(이준석 대표 등)도, 박병석 국회의장도 같이 찍고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찍는 등 한 명씩 돌아가면서 찍었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한 것에 대해 미국 측이 먼저 통화를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당시 통화에 배석했던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은 23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통화 성사 배경을 밝혔다.최 전 차관은 “방한한 미국 대통령이 그 직전 전임 대통령하고 일종의 소통을 하자고 한 건 우리 외교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선 전 미국 측에서 (5월 중순)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 우리가 ‘문 대통령 퇴임 이후가 될 것 같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한번 만나고 싶다’는 전갈을 보내왔다”고 했다.이어 “저희는 감사함을 표했고 못 만날 이유도 없어 윤석열 정부와 정상회담 등 세부 일정이 정해지면 남는 시간에 두 분이 만나는 게 좋겠다고 수락했다”고 말했다.최 전 차관은 “기다리고 있었는데 워낙 방한 스케줄이 빡빡해 일정을 여러 번 조율하다가 만남이 불발됐다”며 “(불발로 결론 난 것이) 아마 목요일(19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저희는 아쉽지만 만남이 불발됐다고 발표한 것인데 그래도 바이든 대통령께서 통화라도 하시고 싶었는지 금요일 전화 제안이 왔다. 그래서 토요일로 일정을 잡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최 전 차관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두 분이 주거니 받거니 안부를 나누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인사를 재임 중에 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는데 이렇게 통화를 할 수 있게 돼서 고맙다고 바이든 대통령께 말씀하셨다”며 “두 분은 공식 회담은 한 번 하셨지만, 여러 번 조우하셨기 때문에 격의 없이 편안하게 말씀을 나누셨다”고 말했다.이어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정확하게 지난해 5월 2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것을 상기하셨다”고 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최고의 정상회담’(Single Best Summit)이라고 했다면서 “특히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코로나 시기에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했던 정상회담 행사였다고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분(바이든 대통령)께는 기억에 남아서 그 말씀을 좀 하셨다”고 했다.최 전 차관은 통화가 스피커폰으로 진행된 사실도 전했다. 그는 “현직이었을 때는 이어폰을 꽂고 했는데 아직 사저에 시설이 완벽히 무슨 그런 통화를 할 정도로 만들어놓지 않았다. 또 사저이기 때문에 퇴임 후 외교활동을 벌써 염두에 둔 것은 아니어서 그냥 스피커폰으로 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대통령실은 2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타임이 한국시각 오후 9시 15분 윤 대통령을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influential people) 100인 중 한 명으로 ‘지도자’ 부문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관련 기사는 다음 달 6일과 13일자 타임지에 실릴 예정이다. 이날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된 기사를 보면 타임지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 준비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전직 검사인 윤 대통령은 도전 과제를 떠맡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했다.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로서 전임자에 비해 강경한 대북 스탠스를 촉구하고, 취임식 연설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의 경제를 돕는 ‘대담한 계획’을 제시했다는 점에도 타임지는 주목했다.타임지는 윤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인 미국과 더 가까워지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마찰을 빚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5%로 집계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모두가 그의 능력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하기도 했다.역대 대통령 중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지도자 부문에 각각 2018년과 2013년에 선정된 바 있다.올해의 지도자 부문에는 윤 대통령과 더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각국 정치인들이 선정됐다.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타임지는 지도자·개척자·예술가·혁신가·아이콘·거장의 6개 부문에서 총 100명을 선정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도 ‘올해의 거장’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황동혁의 성공은 캐릭터의 감정을 밝게 비추고 그럴듯한 삶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그의 능력에 기인한다”며 “TV와 영화감독으로서 그는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엮는 방법을 잘 안다”고 평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더 이른 결단이 필요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23일 뉴스1을 통해 “(여당이) 독주하는 모습,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우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생각, 의견에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양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원구성 등 민주당과 협상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 민주당과의 협치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본다”며 “다만 이 문제는 민주당과 주고받기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 후보자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분명 억울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쉽지 않았을 선택이었겠지만 결단을 내려주신 덕분에 윤석열 정부는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 고용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만시지탄이다. 정 후보자의 사퇴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고 단장은 “정 후보가 여전히 본인의 의혹을 전면 부정한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언행”이라며 “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국민 판단은 이미 내려졌다. 대통령의 결단이 늦어진 만큼 불통 인사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당연한 결과임에도 너무 늦었고, 또 당혹스럽다”며 “정 후보자는 사퇴하면서도 지금까지 수많은 의혹 제기에 대해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모습만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사퇴 문제를 지금까지 이끌고 온 것 자체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 문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앞서 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그는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 제시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했다.정 후보자는 그간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아들의 병역 의혹 등에 대해 법적, 도덕적 문제가 없다며 낙마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그런 정 후보자가 결국 사퇴로 입장을 정리한 데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친밀한 우정과 신뢰를 쌓을 기회를 가진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23일 윤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영문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주의라는 필수 가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상호 간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작별 인사를 하며 서로 악수하는 사진도 트위터에 공유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한해 2박 3일 일정을 소화했다. 첫날에는 경기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으며, 둘째 날에는 정상회담과 만찬 일정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작별의 악수를 하며 “당신을 신뢰합니다”(I trust you)라고 말하기도 했다.방한 일정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선언 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재회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최근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역 의사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열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해당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조사기관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가 지난 21일 공개한 조사 결과를 문제 삼았다.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지율 45.8%, 윤 후보는 지지율 49.5%로 나타났다.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신 대표는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근거로 에스티아이 조사 결과에 반박했다.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 50.8%, 윤 후보 40.9%로 오차범위 밖의 차이가 나왔다.신 대표는 “과거 선거 및 지난 20대 대선 결과에서 드러난 결과 등 통계수치를 보면, 민주당 후보가 계양을에서 항상 최소 9%~20% 가까운 차이로 완승했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했던 지역구다.신 대표는 “피고발인 에스티아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낙선목적 및 상대인 윤형선 후보에 대한 당선목적으로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를 이용, 사실과 다른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어 선거인의 판단에 잘못된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등 선거에 적극 개입했다”며 “여론조사기관으로서 객관성·공정성을 중대히 위반한 반국가적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에스티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이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모노리서치가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 이 후보(46.6%)와 윤 후보(46.9%)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가 기호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진행해 같은 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도 이 후보(47.4%)와 윤 후보(47.9%)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 조사는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편 이 후보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미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가 영향을 크게 미친다. 최근 당내에 생긴 여러 문제와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계속 악순환하는 상황이다. 약간 개선되는 듯하다가 최근에 다시 악화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여야는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23일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그 어느 때보다 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이 시대적 소명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허 수석대변인은 “세대·계층·지역 간의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움과 민생경제 위기 속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국회는 첨예한 갈등 속에 여야 협치를 찾을 수 없다”며 “소수에게도 말할 권리를 보장하고 법에서 정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이 말한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노 전 대통령이 소망했던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여야가 함께 일하는 협치를 반드시 이룩하겠다”며 “삼가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허 수석대변인은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고인의 글을 상기시키며 “어떤 반대에도 국민통합을 우선 가치에 뒀던 노 전 대통령의 용기를 가슴에 되새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 대변인은 “노무현 정신이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있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검찰 공화국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검찰 공화국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는 이 순간, 노 전 대통령의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서는 어떠한 번영도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되새긴다”고 했다.그는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에 맞설 수 있는 지방정부를 세워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주권자인 국민께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 민주당 후보들에게 투표해주길 간절하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송경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23일 “강자들이 법 위에 군림하거나 법 뒤에 숨지 못하도록 우리의 사명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송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언급하며 “혜택은 권력과 재력을 가진 범죄자에게, 피해는 오롯이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렇다고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검수완박 법안의 통과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박탈 △송치 사건 보완수사 및 중대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개시 범위 축소 △그릇된 관념의 수사·기소 분리 등으로 검찰 제도의 본질까지 훼손될 위기에 봉착했다고 비판했다.송 지검장은 형사사법 체계의 변화에 대응해 “다수의 서민을 울리는 경제범죄, 권력형 성범죄·아동학대 범죄·강력범죄 등 민생 범죄를 엄단하자”며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종합적인 지원도 촘촘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다음 달 1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에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구조적 부정부패 범죄에 대해선 “권력형 비리, 시장경제 질서를 훼손하는 기업 범죄나 금융비리 등은 배후까지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송 지검장은 국민 인권보호와 적법절차 준수 역시 중요하다며 “검찰이 인권옹호기관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검찰은 지난 몇 년과 최근 검수완박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지나면서 내부 신뢰와 소통의 문제가 발생했고, 부적정한 업무처리로 불협화음도 없지 않았다”며 “열린 마음으로 생각을 나누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저부터 가슴을 열고 먼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 지검장은 이날 취임식 전 출근길에도 “국민 눈높이와 상식, 공정과 정의에 맞게 형사법집행을 해나가겠다”며 “중앙지검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그는 취임식에선 ‘윤석열 사단’ 편중 인사 논란을 의식한 듯 “공정한 내부 인사시스템 운용, 건전한 교류 활동과 활기찬 조직문화 형성 등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적극 수용하겠다”며 “엄격한 정치적 중립도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송 지검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하루 만인 지난 18일 검찰 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됐다.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삼성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사주 관련 김웅 국민의힘 의원 수사 등 정·재계 민감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송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때 특수2부장을, 윤 대통령이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9년에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중앙지검 3차장으로 일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됐다가 한 법무부 장관의 첫 번째 인사에서 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