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김선미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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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선미 기자입니다.

kimsun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11~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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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충방제 ‘세스코’ 전순표 회장 동국대서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

    세계적 해충방제 기업 ‘세스코’와 전문방역제품 생산기업 ‘팜클’의 전순표 회장(76·사진)이 19일 동국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국대는 전 회장이 국내 방제산업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이끌고 장학금 조성 등 인재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1961년 농림부 재직 당시 사회적 문제였던 쥐를 박멸하기 위해 ‘쥐잡기 날’ 제정과 ‘쥐꼬리 모으기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국내 쥐 박사 1호로 1976년 세스코의 전신인 전우방제를 설립해 양곡 관리 및 국민 위생환경 개선에 공헌해 왔다.}

    • 201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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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땐 그랬지]1982년 고무 물통이 간이수영장

    1982년 8월 한낮의 뜨거운 더위에 한 가정주부가 수돗물을 고무 물통에 받아 아이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고무 물통이 아이들의 간이 수영장 겸 목욕탕으로 깜짝 변신한 것이다. 그 주부는 마음씨 좋게도 물통 주변을 맴도는 새끼 오리들에게도 호스로 물을 뿜어주고 있다. 오리들도 시원한 물줄기가 그리웠을까. 1970, 80년대 한여름 무더위가 몰려오면 오래된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몰려 있던 서울 도심의 골목길은 각 집에서 쓰던 물통, 세숫대야로 가득 찼다. 팬티 바람의 아이들이 그 속에서 물장구를 치며 왁자지껄한 동네 풍경을 자아냈다. 1982년엔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해 여름 무더위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여름철 냉수 목욕은 무더위를 달래는 특효약이다.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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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허두영]융합교육도 비빔밥?

    지난해 3월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자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비꼰 우스갯소리가 떠돌았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3개 빙상 종목에서 금메달을 무더기로 따자 한국이 갑자기 빙상 강국으로 떠오른 배경을 분석한다면서 슬쩍 비틀어 교육 실태를 풍자하는 내용이다. 코너워크(corner work)가 결정적인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색깔별로 다 확보한 것은 평소에 새치기를 잘했기 때문이란다. 지구력이 열쇠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어릴 때부터 부모가 시키는 대로 맹목적으로 앞만 보고 달렸기 때문이란다. 스핀이 중요한 피겨스케이팅에서 세계 최고가 된 것은 어릴 때부터 뺑뺑이를 많이 돌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새치기, 맹목성, 뺑뺑이…. 우리나라 교육의 부정적인 측면을 꼬집는 단어들이다. 학습의 목표와 과정을 부모나 교사가 설계하고 학생에게 그대로 주입하면서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원하는 성적을 만들어 내려는 현실을 고발하는 씁쓰레한 블랙유머(black humor)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집어넣는 교육’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교육’을 선언하고 나섰다. 학습 내용을 주입하지 않고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과학기술·예술 융합(STEAM) 교육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영어 앞 글자를 모은 것이다. 통합 융합 통섭의 시대에 필요에 따라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각 요소를 학습에 적절히 동원하면 분야를 초월하여 창의성을 높이고 문제 해결력을 배양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융합의 각 요소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 과학, 기술, 공학…. 그게 그거 아닌가? 전문가들도 과학과 기술과 공학을 나누어 설명하기 힘든데 교사들이 어떻게 현장에서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과학의 접근법과 공학의 접근법은 확연히 다르다. 과학이 ‘돈으로 지식을 만드는 작업’(make knowledge with money)이라면, 공학은 ‘지식으로 돈을 만드는 작업’(make money with knowledge)이다. 과학은 1%의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다면 추구할 가치가 있지만, 공학은 마지막 1%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밤을 새워야 한다. 과학과 수학의 영역은 또 어떻게 다른가? 수학을 ‘물화생지수’의 틀에서 과학 과목 가운데 하나로 꼽는 것은 올바른가? ‘수학을 잘하면 이과로 간다’는 통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 수학이 아니라면 적성이나 진로를 선택하는 데 문과와 이과를 나누는 기준은 도대체 무엇인지? 자녀나 학생에게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곤혹스럽다. 애초 나누지 못한 것을 굳이 다시 섞는다고 강조할 필요는 없다.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구분하지 못하면서 굳이 융합교육을 주장할 이유는 없다. 제사를 지낸 뒤 남은 밥과 반찬을 한데 모아 비비듯 각 과목의 잔반을 섞어 융합교육을 하겠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비빔밥은 밥에 콩나물, 애호박, 고사리 같은 나물을 얹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 만든다. 비빈다고 다 비빔밥이 되는 것은 아니다. 들어가는 요소가 제각기 맛있어야 비벼도 맛있다. 똑같은 요소라도 잘못 비비면 음식물 찌꺼기가 될 뿐이다.허두영 과학동아 편집인 huhh20@donga.com}

    • 20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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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또 ‘UP’… 수명 100만배 R램 개발

    오랫동안 정겹게 사용하던 디지털카메라의 메모리카드나 USB메모리가 이따금 이유 없이 망가질 때가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이 기기에 들어 있는 플래시메모리의 쓰기와 지우기 기능이 100만 번밖에 안돼 수명이 다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이 같은 기존 플래시메모리의 약점을 해결한 R램의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등 최근 전자제품에 두루 쓰이는 기존 플래시메모리보다 수명은 100만 배 길고, 쓰기와 읽기 속도는 1000배 빠른 획기적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플래시메모리는 쓰기와 지우기를 100만 번 할 수 있었지만 이번 기술로 R램은 이 기능을 1조 번 반복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약 10년 전부터 연구가 시작된 R램은 앞으로 5년 뒤부터나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메모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파나소닉, 샤프, 필립스, IBM, HP 등이 R램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R램이 압도적으로 긴 수명과 빠른 속도로 ‘포스트’ 플래시메모리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기술은 R램의 저항변화 물질로 산화탄탈륨을 사용해 산소 함량이 다른 2중층을 구성해 전류를 흘려주는 필라멘트를 이 중 한 층에만 분포되게 했다. 삼성전자는 이 필라멘트의 분포를 제어하는 R램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플래시메모리의 100만 배에 이르는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트랜지스터와 레지스터를 한 개씩 구성하는 기존 R램 구조를 별도의 트랜지스터가 필요 없는 구조로 바꿔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만조 기술원 부장은 “현재 플래시메모리가 10나노 공정과 64기가비트 용량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 중 하나가 R램”이라며 “R램은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소형화 및 고용량 저장장치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지금보다 두께가 얇고 가벼우면서도 전기 소모량이 적은 디지털 기기가 대규모로 확산 보급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 인터넷판(10일자)에 ‘산화탄탈륨의 비대칭 2중층 구조로 빠른 전환, 고내구성의 고용량 R램 구현’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R램 ::산화물에 가하는 전압에 의해 전류가 흐르는 통로가 생성되고 없어짐에 따른 재료의 저항 변화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플래시메모리 ::정보를 저장하는 ‘셀’이라 부르는 플로팅 게이트 트랜지스터에 전하를 갇히게 해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 20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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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3조7000억… 1년새 26%↓

    《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줄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업 부문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39조 원의 매출과 3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는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매출 37조8900억 원, 영업이익 5조142억 원)에 비해 매출은 2.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2% 줄었다. 올해 1분기에 3조 원을 밑도는 2조9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4조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3조7000억 원에 그쳤다. 》○ LCD, 반도체 등 효자 사업의 부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 대해 전자업계는 삼성전자 LCD 부문의 부진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세계시장 소비자들이 TV를 새로 바꾸는 주기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 TV의 주요 부품인 LCD 패널의 가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LCD 부문이 올해 2분기에 2000억 원 정도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D램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 메모리회사로서 원가경쟁력이 있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문은 올해 1분기보다 약 5000억 원 정도 늘어난 2조100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부문은 갤럭시S2가 잘 팔리면서 1조5000억∼1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IT 모멘텀 사라지나 글로벌 전자 정보기술(IT)업계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올해 3∼5월엔 메모리반도체 고정 거래가격이 반짝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각 업체가 재고 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가을 신학기 수요와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을 앞두고 3분기 실적 반등이 기대되지만 장밋빛 전망을 하기엔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그동안 한국경제의 성장을 주도해온 IT 모멘텀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6일 발표한 ‘6월 IT 수출 현황’에 따르면 6월 IT 수출은 휴대전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132억40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26억4000만 달러)은 풀HD TV, 모니터 등의 판매 부진과 단가 하락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휴대전화의 신모델 효과가 나타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성과가 나오면서 올해 3분기엔 다소 실적이 호전되겠지만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안해 한동안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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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도 부패와의 전쟁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이 정도(正道)경영을 강조하며 부정 척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5월부터 e메일 계정을 만들어 임직원 의견을 받아 보니 정도경영에 관련한 제보가 적지 않았다”며 “정도경영이야말로 글로벌 1등 LG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행동방식인데도 아직도 정도경영 위반행위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몇 년 전 세계 최고기업으로 승승장구하던 엔론이 하루아침에 공중 분해된 것도 정도경영에 대한 무지와 방관 때문이었다”며 “정도경영을 몸소 실천하지 않고서는 글로벌 1등이라는 목표를 결코 이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 부회장은 “제보사례에 대해 하나하나 진위를 확인하고, 만일 실제로 비위사실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일벌백계의 심정으로 단호하게 조치함으로써 정도경영에 대한 의지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1일 CEO 메시지에서 “깨끗한 조직문화는 모든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해 ‘클린경영’이 재계의 주요 화두로 확산될 조짐이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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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낼 것”

    STX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관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겠다고 6일 밝혔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LOI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SK는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매각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 STX, 중동 펀드와 함께 인수 시도 이날 현대중공업은 오전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 인수 관련 LOI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STX는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시 내용과 달리 STX는 강력한 인수 의지를 내비쳤다. STX 관계자는 “LOI를 제출하고 실사까지 할 계획”이라며 “다만 실사를 통해 철저한 검증 후 우리가 우려하는 인적 구성, 생산설비 등에 대한 사항들이 충분히 해소되면 본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는 자금 동원 방법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STX는 “기존에 사업을 함께해 신뢰관계가 있는 중동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할 것”이라며 “100% 무차입으로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SK그룹도 지주회사인 ㈜SK의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나 현재로서는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한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증권거래소는 현대중공업이 LOI 미제출 의사를 밝힌 뒤 언론 등을 통해 인수 후보로 언급된 SK, LG, 동부, 효성에 하이닉스 인수설과 관련된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LG와 동부, 효성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시했지만 SK는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게 공시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LOI 미제출 이유에 대해 “막대한 투자금이 소요된다는 내부 반대 의견이 많았다”며 “최고경영진이 5일 밤늦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이번에는? 2001년 3월 현대반도체에서 사명이 바뀐 하이닉스반도체는 1983년 창립된 현대전자가 모태다. 이후 1999년 정부의 빅딜 정책에 따라 LG그룹과 LG반도체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고 그해 10월 현대반도체(옛 LG반도체)를 흡수 합병했다. 2000년 유동성 위기 후 2001년 10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공동관리’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하이닉스를 세계 반도체 메모리 시장에서 18%의 점유율로 세계 2위에 올려놓은 채권단은 2009년부터 하이닉스를 매물로 내놓았다. 2009년 1차 매각 공고에서는 효성이 단독으로 LOI를 제출했지만, 3조 원가량으로 평가되는 인수 비용과 추가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효성은 두 달 만에 발을 뺐다. 그해 12월에 재차 매각 공고를 냈지만 LOI를 제출한 기업은 없었다. 하이닉스 채권단과 매각주간사회사는 8일 오후 4시 LOI 접수를 마감한다. 한 곳만 참여하면 접수기간이 2주 연장되지만 한 곳도 LOI를 내지 않으면 매각이 미뤄질 수 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 20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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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경제]여보, 부모님께 ‘세컨드 폰’ 해드립시다

    동네 커피가게에서 종종 마주친 한 멋쟁이 중년 여성과 인사까지 나누는 사이가 됐습니다. 그분은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동시에 갖고 있었습니다. “애들이 사줘서 스마트폰을 쓰긴 쓰는데 영 쓰기가 어렵단 말이에요. 그래서 원래 쓰던 일반 휴대전화도 동시에 쓰죠.”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400만 명이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 그런데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과거의 피처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세컨드 폰’ 이용자도 많아졌습니다. 용도에 맞게 세컨드 차를 갖는 사람들처럼 휴대전화도 세컨드 폰을 갖는 트렌드가 생긴 겁니다. 그 유형을 나눠 봤습니다. ▽업무용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개인용은 피처폰=회사에서 통신비를 대주는 업무용 통신기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쓴다. 업무에서 발 빠른 e메일 확인과 정보 검색이 중요하기 때문. 하지만 개인용 통신수단으로는 회사에 번호를 알리지 않은 피처폰을 쓴다. ▽스마트폰은 전화기가 아니라 컴퓨터=스마트폰으로 데이터 검색을 많이 하다 보니 배터리가 빨리 닳아 통화는 피처폰으로 한다. 스마트폰을 전화기가 아니라 통화 기능이 있는 컴퓨터로 여기는 부류다. ▽나는야 ‘테크노 할아버지, 할머니’=자녀가 선물해준 스마트폰의 사진첩을 손가락으로 넘기면서 귀여운 손자 손녀의 모습을 자랑한다. 아직 스마트폰이 없는 노인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껏 받지만 정작 사용법을 잘 몰라 기존의 피처폰도 함께 쓴다. ▽안 터지는 스마트폰에 열 받다=통화 품질이 나쁜 스마트폰에 원한을 품은 부류. 극단적으로 위약금을 물더라도 통신사나 기기를 바꾸는 이들도 있지만 소심한 부류는 약정을 원망하며 공짜폰인 피처폰을 또 마련한다. ▽단순하게 살고 싶다=기업체 최고경영자(CEO), 얼리어답터들은 스마트폰을 초창기부터 쓰기 시작한 후 최근엔 단순 기능의 피처폰에 눈독을 들인다. 디자인의 고수들이 경지에 오른 후 단순함을 찾는 이치와 같다. 이런 ‘틈새 트렌드’를 전자통신업계도 읽어낸 듯합니다. 중장년층을 배려한 큰 글씨 스마트폰 프로그램, 단순함의 미학을 내세운 피처폰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2% 부족한 스마트폰 때문일 겁니다. 이 틈새 트렌드의 향방이 궁금해집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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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부품-완제품회사로 쪼개나

    삼성전자가 부품회사와 완제품회사로 분리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부품과 완제품의 내부 장벽을 높여 나가고 있다. 3일 복수의 삼성 최고위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품 부문과 완제품 부문을 별도의 회사로 만들 사업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단행된 삼성전자의 인사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두 부문의 ‘결별’ 수순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부품 사업을 묶어 DS(디바이드 솔루션) 총괄조직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조직은 부품 부문인 DS총괄과 완제품 부문인 영상디스플레이, 무선, 생활가전사업부 등으로 재편됐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임원은 “글로벌 경쟁에서 삼성전자 부품 부문은 삼성전자 완제품 부문의 공급처가 되는 동시에 삼성전자의 최대 부품 구매고객인 미국 애플의 경쟁회사도 된다”며 “이번 인사로 해외 거래처와의 불편한 관계를 달래는 동시에 각 부문의 자립도를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두 부문의 분리 작업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라는 직책으로 해외를 다니며 삼성전자로부터 부품을 사 가는 파트너 회사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고객의 소리를 최전선에서 듣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부품 경쟁력을 누구보다도 고민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의 또 다른 고위 임원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사장들이 모이면 각 사업부문의 몸집이 너무 커져 빠른 의사결정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위기감을 느끼며 분사(分社)의 필요성을 논의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부문별 분사는 여러 주주의 이해관계가 얽힌 오너의 결단이 걸린 사안이라 그 시기를 점치긴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부문별 매출은 완제품 부문(디지털미디어와 정보통신)이 99조500억 원, 부품 부문(반도체와 LCD)이 66조8400억 원이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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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의 일과 삶]강성희 오텍-캐리어에어컨 회장

    《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강성희 오텍 및 캐리어에어컨 대표이사 회장(56)의 자택에 들어서자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음악이 좋네요.”(기자) “아, 제가 좋아하는 미국 컨트리가수 에밀루 해리스의 음반이에요.”(강 회장) 에밀루 해리스는 어느덧 65세가 됐지만 강 회장이 듣던 음악은 그 가수가 1970년대에 긴 생머리를 늘어뜨리고 부르던 노래들이다. 강 회장은 “경영을 하면서 컴컴한 밤길을 걷는 것 같은 위기감이 들 때마다 음악 감상이 위안과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 2000년 특수목적차량 회사인 오텍을 창업한 강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회사였던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했다. 자동차, 에어컨, 오디오…. 복잡하면서도 감성적인 기계 설비란 점에서 이 셋은 다른 듯 닮은 점이 있는 듯했다.○ 음악 감상에서 경영의 길을 묻다 사운드가 예사롭지 않았다. 응접실 한가운데에 있는 이탈리아 ‘과르네리 메멘토’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틴어로 ‘기억에 남겨야 할 것’이라는 뜻의 ‘메멘토’란 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만 이 스피커는 디자인과 음색이 오디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강 회장은 “서울 용산 전자랜드를 자주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오디오는 몇 년째 보고 또 본 뒤 구입을 결정한다”고 했다. 그가 최근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해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로 만든 과정도 비슷했다. 그는 “기업의 지속경영을 가능케 하려면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회사를 적정 규모로 키우는 게 필요했다. 캐리어에어컨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인수해서 더 좋은 회사로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1983년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당시 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였던 ‘서울차체’에 들어갔다. 기아차 부도로 서울차체도 연쇄 부도를 맞았을 때 그는 이 회사의 영업담당 이사였다. 그가 맡고 있던 특수목적차량 부문을 떼어 내 그는 2000년 오텍을 차렸다. “신입사원 때부터 사장이 되는 걸 꿈꿨기에 늘 사장처럼 마음먹고 행동했어요.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일한 게 아니라 꿈이 있어 열심히 일했어요. 그런데 진짜 사장이 되고 보니 편안하게 월급 받으며 직장생활 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긴장의 나날이 계속됐어요. 직원과 직원 가족의 앞날이 제게 달렸으니까요. 귀가해 한 시간 정도 음악을 몰입해 들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게 낙이었지요.” 그는 컨트리 음악뿐 아니라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위 겟 리퀘스츠’ 같은 재즈도 즐겨 듣는다. “지난달에 오텍 직원 20여 명과 함께 제주 올레길에 다녀왔어요. 올해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하는 데 신경을 쓰느라 오텍 직원들이 섭섭해하는 것 같아서요. 펜션에서 하룻밤 머물면서 함께 고기도 구워 먹고 말도 탔어요.” 직원들의 섭섭함까지 세심하게 배려할 줄 아는 그는 스윙 재즈 같은 신바람을 불러넣어 주는 ‘친근한 회장님’이었다.○ 캐리어에어컨을 확 바꾼다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하는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1980년대 대우와 캐리어가 50 대 50 합작법인일 때엔 강성 노조로 유명했고, 2000년 캐리어가 100% 지분을 인수하고 나서는 외국회사라 직원 연봉은 높고 영업은 치열하지 못한 회사였다는 게 강 회장의 판단이었다. 캐리어에어컨 대표를 맡은 강 회장은 이 회사의 경영체질을 바꾸기로 했다. 자신의 급여를 줄여 10년 동안 없던 신문 광고를 내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최근 “우리 회사가 신문에 나왔다”고 자랑스러워한다. 주변에서는 “캐리어에어컨이 한국 회사가 됐구나”란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국내 유명 건축 설계사들을 초청한 세미나를 열어 캐리어에어컨의 우수성을 알렸다. 앞으로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주요 건물에 캐리어에어컨을 설치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캐리어에어컨엔 영어도 잘하고 학력도 높은 직원이 많은데, 그동안 사력을 다해 일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캐리어에어컨 디자인을 확 바꿀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올해 9월엔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 12월엔 스탠딩 에어컨에서 ‘대표선수’ 격인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니까요.” 지난해 오텍의 매출은 600억 원, 캐리어에어컨의 매출은 2400억 원이었다. 직원도 오텍은 200명, 캐리어에어컨은 500명이다. 강 회장은 큰 회사(캐리어에어컨)를 새로 품에 안았지만 기존 회사(오텍)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 그는 “부자나라가 될수록 앰뷸런스, 장애인 차량 등 특수목적차량의 쓰임새가 많아지기 때문에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유명 재계인사도 4억 원짜리 가족 전용 앰뷸런스를 이 회사에 주문했다. “전 음악을 들을 때 항상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네가 결정해서 네가 책임질 수 있는가.’ 직원들에게도 취미를 가지라고 합니다. 살면서 어딘가에 부닥쳤을 때 같이 사는 가족도 해결해줄 수 없을 때가 많으니까요. 그럴 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취미는 꼭 필요합니다. 그 취미가 음악이라면 인생은 풍요로워지겠죠.”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강성희 대표는△1955년 서울 출생 △1981년 한양대 문과대 졸업 △1983년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 서울차체 입사 △1999년 서울차체 영업이사 △2000년 오텍 창업 △2003년 오텍, 코스닥 상장 △2008년 은탑산업훈장 수훈 △2010년 한국언론인연합회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수상 △2011년 1월 캐리어에어컨 인수, 현재 오텍 및 캐리어에어컨 대표이사 회장  }

    •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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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컨슈머리포트 “LG 편광안경 방식 3DTV 1위”

    LG전자가 내놓은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의 3차원(3D) TV가 미국의 유력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로부터 1위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 삼성전자 소니 도시바 비지오 샤프 등 6개 회사가 미국시장에서 판매하는 3D TV 13개 제품을 비교 평가한 결과 LG전자의 시네마 3D TV(모델명 47LW5600)가 총점 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3D TV는 각 회사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신제품이기 때문에 컨슈머리포트가 3D TV를 비교 평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936년 창간된 컨슈머리포트는 가전, 자동차 등 각종 소비재의 성능을 정밀하게 테스트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아 700여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에 최고 영향력을 자랑하는 매체다. 국내 전자업계는 이 잡지가 전문 연구소에서 두 달여 동안 이번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평가에서 LG전자 시네마 3D TV는 종합 점수가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3D 효과, HD(고화질)와 SD(표준화질)의 영상화질, 사용 편의성, 기능의 다양성, 음질 등 세부 항목에서 13개 제품 중 최고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 시네마 3D TV에 대해 “시야각이 상당히 넓어 중심에서 떨어져 시청해도 화면의 변화가 크지 않다”며 “화면 색상이 매우 자연스러워 실제와 같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3D 효과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이미지를 전달하고, 밝기도 매우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국내에서 LG전자와 기술 논쟁을 벌였던 삼성전자의 3D TV 제품들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각각 9위(지난해 모델, 61점), 12위(올해 보급형, 58점), 13위(올해 고급형, 57점)의 성적을 매겼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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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포스코ICT 신사옥 “여기는 3無 스마트오피스”

    아침에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할 때 ‘한 시간만 늦게 출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여유로울까’란 아쉬움을 느껴보지 않은 직장인은 없을 것이다. 여러 명의 팀원이 수시로 의견을 나눠야 할 때 적당한 업무공간이 없어 불편했던 경험, 동료의 안부 인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몰입해 일할 수 있는 아늑한 자리가 절실했던 경험도 다들 있을 것이다.직장인들이 일터에서 겪는 고충을 해결해줄 ‘똑똑한’ 회사 사옥이 등장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해 현재 1300여 명이 일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테크노밸리의 포스코ICT 신사옥(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 총면적 4만1497m²)이다.포스코ICT는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지난해 1월 합병한 포스코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다. 국내 최초로 빌딩 전체에 ‘스마트 오피스’ 개념을 적용했다는 이곳을 22일 다녀왔다.○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한다설명환 포스코ICT 기업문화그룹 차장의 하루를 들여다보자. 그는 다음 날 자신이 앉아 일할 자리를 매일 예약한다. 고정석이 없기 때문이다. 자리를 예약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스마트폰으로 회사 시스템에 접속하거나 사옥 1층에 있는 좌석예약시스템 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이다.설 차장과 함께 좌석예약시스템 단말기 앞에 섰다. 그가 사원증을 단말기에 갖다 대자 다른 직원이 이미 예약한 자리는 붉은색, 빈자리는 푸른색으로 나타났다. 공연 예매하듯 푸른색으로 표시된 자리 중 마음에 드는 곳을 클릭하면 예약이 끝난다.사무실 책상과 집기 배치는 업무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 세 명이 협업하기 좋도록 책상 세 개를 120도 각도로 맞물린 구조가 있고, 개발자를 위해 파티션을 길게 만든 책상도 있다. 조용히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사일런스 룸’이란 독서실 형태의 공간도 있다.이 같은 변동 좌석제를 시행하면서 포스코ICT는 직원들의 외근, 휴가 등으로 생기는 빈자리를 없애 전보다 사무공간을 20%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유 공간은 직원들의 창의력 제고 및 소통 공간, 실내 정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직원 한 명이 점유할 수 있는 면적도 2.6m²에서 4.6m²로 77% 늘었다.○ 유무선 통합 근무 시스템포스코ICT에는 다른 회사엔 다 있는 세 가지가 없다. 고정 자리, 유선전화, 팀별 프린터다. 직원들끼리 이동통신사의 ‘존(Zone)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 버튼과 자리번호를 누르면 서로의 스마트폰으로 통화가 연결된다. 통신비는 회사에서 지급한다.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필수불가결한 업무 도구다. 직원 위치 찾기, 결재, 각종 경영정보 조회 등을 스마트폰의 모바일 시스템에서 처리한다. 업무보고는 종이 보고서 대신 태블릿PC로 한다. 팀마다 있던 프린터(197대)는 없애고 각 층에 고속 대형 복합기(10대)를 설치했다. 부득이하게 출력이 필요할 땐 복합기에 사원증을 갖다 대야 한다.○ 직원들을 잘 쉬게 해 창의력을 키워라이 회사의 각 층에는 노란색 책장이 활기를 돋우는 북카페가 있다. 층마다 있는 10여 개의 회의실은 빔 프로젝트를 갖췄다. 일식당 같은 다다미방 형태의 회의실도 있다.3층에는 직원들이 휴식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450m² 규모로 보드게임방, 실내 정원, 안마의자, 퍼팅룸 등을 뒀다. 각종 나무 사이에 있는 안락의자에 몸을 파묻어 보니 피로가 절로 풀리는 기분이었다.자율 출퇴근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면서 많은 직원이 회사 지하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고 오전 10시에 출근한다. 방과후 아이의 숙제를 돌봐야 하는 여직원들은 오전 8시∼오후 5시 근무를 한다.염순구 HR그룹 팀리더는 “일하는 공간이 바뀌면서 직원들이 사고하는 방식도 훨씬 유연해졌다”며 “사무실에서 무작정 일을 붙잡고 있는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조직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성남=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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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박물관이 네이버 안에…

    올해 안에 네이버를 통해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실과 작품을 실제로 가서 보는 것처럼 둘러볼 수 있게 된다. NHN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4분기(10∼12월)부터 이 박물관의 3차원 인터넷 관람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최종 계약을 남겨둔 양측은 이달 초 국립중앙박물관 일부 전시실의 시험 촬영을 마치고 네이버 사이트에 공개할 유물의 범위를 정하는 논의에 들어갔다.○ 디지털 이미지 360도 관람 곧 선보일 네이버의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서비스는 ‘한국판 구글 아트 프로젝트’의 신호탄이다. 이용자들은 마우스를 움직여 실제로 박물관 안을 거닐 듯 이동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 멈춰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의 디지털 이미지를 컴퓨터 화면으로 360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NHN 측은 “구글이 올 초 세계적 미술관 17곳을 인터넷으로 감상하게 한 ‘구글 아트 프로젝트’(googleartproject.com)엔 한국의 미술관이 빠져 있다”며 “우리 문화유산의 저변 확대를 위해 네이버가 국립중앙박물관과 손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은 기존의 ‘네이버 미술검색’(arts.search.naver.com)도 1년 넘게 손질해 이달 2일 크게 개선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13만여 점의 ‘미술검색’ 작품을 △주요 작가 △시대와 사조 △장르 △주요 미술관 △테마별로 분류해 미술을 잘 모르는 이용자도 손쉽게 작품을 찾아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해상도는 최대 2000픽셀이다. 네이버 미술검색은 주요 작품에 전문가의 해설을 붙여 부가가치를 높였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미술잡지 ‘월간미술’, 미술전시기획업체인 GNC미디어 등이 참여했다. 신준형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대학원생 10여 명이 영문 자료를 바탕으로 작품 해설을 쓰고 교수가 감수한다”며 “미술사 책에 나오는 작품 중에서 고등학생이 알아야 할 수준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일선 학교의 교재로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네이버 검색이 똑똑해진다 네이버는 최근 예술과 학술, 의학 등의 분야에 전문가 집필을 늘리고, 어학사전을 강화하는 등 검색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NHN은 21일 서울대와 ‘참고문헌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이 보유한 58만 편의 논문에 수록된 참고문헌 인용정보를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넣는다는 내용이다. 한성숙 NHN 검색품질센터장은 “그동안 네이버 검색순위에 연예 관련 내용이 지나치게 많았던 게 과연 이용자들이 그런 내용을 원해서인지, 아니면 우리 네이버가 많이 다뤄서인지 고민하게 됐다”며 “이용자가 하나를 찾을 때 하나 이외의 알찬 연관정보를 줄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 국가별 백과사전 데이터도 더욱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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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선불제 2종 늘려 초당 통화료 최고 0.3원 인하

    SK텔레콤이 7월 중 이동통신 선불요금제를 기존 4종에서 6종으로 늘리고 선불요금제의 초당 음성통화료를 지금보다 0.1∼0.3원 내린다. 자사(自社) 통신망을 다른 사업자에게 싸게 임대해 통화료가 저렴한 ‘아이즈’라는 서비스도 7월 1일부터 선보인다. 미리 돈을 내 충전한 만큼 통화를 하는 선불요금제 시장이 확대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이번 조치는 이달 초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이동통신요금 인하 방안과 관련이 있다. 이 방안에는 선불요금제의 초당 음성통화료를 4.8원에서 4.5원으로 내리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SK텔레콤은 여기에 더해 하루 기본료를 350∼400원으로 높이는 대신 초당 음성통화료를 2.6∼3원으로 내린 새로운 선불요금제 두 종류도 7월 중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선불요금제 이용자는 어느 휴대전화기든 1만 원 단위로 충전해 기본료를 뺀 남은 돈만큼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단, 스마트폰 데이터 이용은 할 수 없다.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사용료를 매기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선불요금제 가격 인하로 음성통화를 소량 이용하던 외국인, 청소년, 노인층 등은 상당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약 40만 명의 SK텔레콤 선불요금제 이용자 중 82%가 외국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화량이 많지 않은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확대할 필요를 느꼈다”며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들이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 선불통화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부터 MVNO인 ‘아이즈비전’을 통해 선불요금제 아이즈도 시작한다. MVNO는 기존 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도매가격으로 빌려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도매가격은 통신 3사가 소비자로부터 받는 요금보다 30∼40% 싸게 책정되기 때문에 MVNO 가입자의 통신요금은 싸진다. 아이즈는 MVNO 사업자가 SK텔레콤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사례다. 아이즈비전은 이번에 월 기본료 5000∼9000원, 초당 음성통화료 2∼3.8원, 단문메시지(SMS) 건당 22원, 초당 영상통화료 5.5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4종의 요금제를 선보였다. 하루 기본료가 166원인 SK텔레콤의 기존 선불요금제는 초당 음성통화료가 3.9원인 데 비해 아이즈는 같은 기본료에 초당 음성통화료가 2.4원으로 약 38% 싸다. 아이즈비전 측은 “아이즈가 선불통화 시장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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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反부패 선언]삼성, 계열사 - 협력업체 작년부터 샅샅이 훑었다

    삼성그룹이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SDS 삼성카드 삼성테크윈 에스원 등 최소한 계열사 8곳에 대해 광범위한 감사를 벌여 각종 비리를 적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은 계열사는 물론이고 1, 2차 협력업체까지 샅샅이 뒤져 최근 1년간의 부당행위 등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리 유형은 횡령부터 향응 수수, 협력회사에 대한 부당행위, 근태 관리 부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삼성테크윈에서 부정부패가 우연히 나와서 그렇지 삼성그룹 전체에 퍼져 있는 것 같다. 남의 다른 단체 이야기하기가 미안하지만 다른 데도 똑같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작심한 듯 기자들에게 먼저 다가와 “물어보라”고 한 뒤 비판을 쏟아냈다. 부정부패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향응도 있고 뇌물도 있지만 제일 나쁜 건 부하직원을 닦달해서 부정을 시키는 것”이라고 답했다.이 회장이 연달아 삼성의 부정과 비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지난해부터 누적된 각 계열사의 감사 결과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이후 최근까지 집중적으로 전자와 금융,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 또는 계열사별 경영진단을 벌였다. 삼성은 공식적으로는 “최근의 경영진단은 일상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조사를 받은 쪽에서는 “기존 감사와는 수준이 달랐다”고 말했다. 감사인력이 평소보다 두세 배 투입돼 지방 공장까지 훑었고 저인망식으로 협력업체를 탐문해 계약서와 결제내용을 통해 계열사의 비리를 역추적했다는 것이다.삼성은 비리의 행태가 악질적이고, 과거 감사에서 적발된 문제가 재발한 계열사 서너 곳을 집중 타깃으로 삼아 엄중한 문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철교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부사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삼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임원을 지내 감사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삼성테크윈은 임원 10명 안팎과 직원 80여 명이 징계 예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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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反부패 선언]삼성 ‘경영진단’ 어떻기에

    삼성의 감사는 ‘경영진단’이란 이름으로 이뤄진다. 다른 기업들처럼 제보를 받아 임직원들의 부정을 감사하는 동시에 조직과 프로젝트를 들여다보는 경영컨설팅 성격도 갖췄다. 각 계열사 자체 감사와 그룹 차원의 감사 두 종류가 있다. 그룹 감사는 삼성 미래전략실 소속 경영진단팀(20여 명)이 연간 3, 4곳의 계열사를 표적 감사한다. 삼성 계열사 78곳(4월 현재) 중 전자, 금융 등 주력 20여 곳은 대개 4, 5년에 한 번씩 그룹 감사를 받는다. 삼성그룹의 감사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검 중앙수사부 차원의 체계적 감사 노하우를 갖춰 정부가 감사를 할 때도 지원 요청을 하는 일이 많았다. 이후 감사인력이 줄고 기능도 약해졌지만 계열사들은 여전히 그룹의 감사를 두려워한다. 한 전직 삼성 임원은 “삼성이 그룹 감사팀을 계열사로 보낼 때엔 뭔가 문제가 있을 때, 대표나 임원을 내치려 할 때, 조직을 확 뒤집거나 정비할 때”라고 전했다. 삼성 감사조직은 1970년대 회장 비서실 감사팀, 1990년대 비서실 경영지도팀을 거쳐 2000년대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이 됐다. 이 팀은 지난해 12월 신설된 미래전략실로 옮겨졌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최주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이 ‘삼성의 암행어사’로 통하는 삼성 경영진단팀장을 지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삼성생명 자체 감사에서 기강 해이가 드러나 삼성의 ‘군기 반장’인 당시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이 삼성생명 사장으로 최근 자리를 옮기게 됐다는 해석도 있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는 “협력사로부터 밥이나 술을 얻어먹지 말라”며 ‘과비’(식사대 등 조직운영 비용)를 각 부서에 책정했었다. 아들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부정을 단호하게 응징해 왔다. 감사 때 비리가 적발된 임직원들은 연말 인사 때 조용히 사라진다. 삼성 임직원들이 상시적으로 받는 보안교육 중엔 ‘부하는 상사를 보고 배운다. 고로 부하의 잘못은 상사의 책임’이란 내용이 들어있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최근 “삼성 임직원들이 무엇이 비리인지 몰라 비리를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준법 경영을 강조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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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가전 ‘업계 1위’는 도대체 누구…

    국내 가전시장의 판매량을 유일하게 집계해온 시장조사기관 Gfk코리아(본사는 독일)의 신뢰도에 금이 가면서 국내 가전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신뢰할 만한 공식기관의 자료가 없어 제조사들이 제각각 ‘1등’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발단은 국내 최대 가전 양판점인 하이마트(국내 가전시장의 25% 정도를 차지)가 올 초부터 Gfk코리아에 자료를 제공하지 않으면서부터다. 양동철 하이마트 차장은 “하이마트는 전국 300여 개의 매장과 지사를 통해 충분히 시장상황이 집계되기 때문에 Gfk코리아 자료의 활용도가 떨어져 6년여간 계속돼 온 계약을 올해 1월에 끝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4월 Gfk코리아에 자사(自社)의 판매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도 “하이마트와 LG전자가 판매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조사자료는 무의미하다”며 다음 달부터 자료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3차원(3D) TV에서 두 회사가 서로 1등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조용우 삼성전자 부장은 “올해 3월까지는 Gfk코리아 조사를 참고하고 4월부터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백화점과 홈쇼핑 등을 대상으로 시장상황을 집계하는데, 현재 삼성전자가 LG전자를 6 대 4로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조사기관이 아닌 삼성전자 자체 조사의 결과다. LG전자의 주장은 완전히 다르다. 최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벌이는 LG전자 측은 “양판점과 직영점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에 많게는 8 대 2, 적게는 6.5 대 3.5의 비율로 크게 앞선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닷컴’에서 LG전자 3D TV의 판매량이 3월 이후 급격히 늘어나 온라인에선 7.5 대 2.5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점도 강조하고 있다. 오세천 LG전자 부장은 “온라인 판매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오프라인 판매 비중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Gfk코리아 측은 “시장조사기관이 객관적 조사를 하려면 제조사와 유통사의 협조가 필수”라며 “하이마트와 다시 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올해 3월 이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3D TV를 선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3분기(7∼9월) 이후 ‘디스플레이서치’ 등 해외 시장조사기관을 통해 성패가 드러날 것”이라며 “그때 승부를 판가름해 달라”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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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7개 협력사 대표 ‘모시고’ 한국도자기 찾은 까닭은

    “68년 역사의 한국도자기에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노사분규도 없었다니 놀랍습니다. 전 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도 인상적이었어요. 7월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어떻게 대비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직원 복지를 강화해야겠습니다.” 지난달 3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한국도자기 공장을 찾은 김정배 디케이산업 대표의 말이다. 광주에 있는 이 회사는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에 들어가는 프레스 부품을 만든다. 전자부품 회사를 운영하는 김 대표가 왜 도자기 공장에 갔을까.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는 이날 디케이산업 등 27개 협력회사 대표들을 ‘모셔’ 우수 제조현장 벤치마킹 견학을 했다. 2007년부터 연간 3회(국내 2회, 해외 1회) 1차 협력사 대상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올해부터 2차 협력사에까지 확대됐다. 협력사들의 창조적 혁신을 돕기 위해 견학 장소도 전자업종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한국도자기로 정했다. 한국도자기 제품 전시실에서 이 회사 김청열 고객지원팀 부장이 전국에서 모인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한국도자기 직원 750명 중 500명이 여성이고, 그중 300여 명이 주부입니다. 주부들이 일하고 싶어도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애먹는 걸 보고 1993년부터 사내 어린이집을 만들어 무료로 운영해 왔습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국립대 기준)까지 직원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매년 5월에는 직원의 부모님을 초청해 온천욕을 하게 해 드립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김 부장은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혜택 때문에 직원들이 스스로 회사를 떠나는 일이 거의 없다”며 “무차입과 무감원의 경영철학으로부터 화합하는 회사 분위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차 협력사 이오시스템(광학회사)의 이원승 회장은 “결국 기업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LG그룹 임원을 지내다 1989년 이오시스템의 지분을 인수해 연 매출 800억 원의 회사로 키운 이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겪어봤다. 그는 “예전엔 대기업이 혼자 살기에 급급했지만 이젠 협력사인 중소기업으로부터 경쟁력이 나온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설명을 듣고 난 협력사 대표들은 한국도자기의 생산라인으로 향했다. 여기서 대표들은 또 한 번 놀랐다. 공장 자동화 비율은 87%. 이 회사는 도자기의 모양과 두께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최첨단 자동 성형기 등을 갖췄다. 또 뜨거운 가마에서 나오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직원들이 근무할 때 머리 뒤쪽에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냉방설비를 갖췄다. 곳곳에서 “공정 표준화를 통한 혁신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승헌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과장은 “업종은 달라도 삼성전자와 한국도자기는 닮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3차원(3D) TV와 한국도자기의 ‘프라우나’ 도자기가 영국의 해러즈 백화점에서 ‘명품’ 대우를 받으며 팔리는 것,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도자기처럼 사내 어린이집 강화를 지시한 것 등을 두고 한 말이다. 한 협력사 대표는 “한국도자기의 정교한 금박기술을 우리 회사 공정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삼성전자 측은 “협력사들이 평화로운 노사관계 속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다른 업종의 모범사례를 더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주=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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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스 신무기는 ‘자동공유 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 직접 공개

    애플이 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와 새로운 운영체제(OS)들을 공개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自社)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운영체제(OS)인 ‘iOS5’, 애플 맥(MAC) 노트북의 OS인 ‘OS X 라이언’도 함께 선보였다. 이들은 올해 가을부터 서비스된다. 특히 애플이 iOS5를 통해 공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에서도 이동통신사와 카카오톡 등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 업체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역시 애플”이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디지털 허브를 구름 속으로 옮기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아이클라우드였다. 그동안 PC가 맡았던 디지털 기기의 허브(hub) 역할을 애플의 대용량 서버(클라우드)가 대신하는 것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어느 한 기기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사거나 작업하더라도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돼 다른 기기에서도 언제든 불러 쓸 수 있다. 각종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은 자동 백업된다. 게다가 공짜다. 잡스 CEO는 이를 “디지털 허브를 구름(클라우드) 속으로 옮겼다”고 표현했다. 잡스 CEO는 애플이 강점을 갖는 음악 서비스도 클라우드와 접목했다. 연간 24.99달러(약 2만7000원)만 내면 자신이 갖고 있는 ‘해적판’ 음원이라도 아이튠스에서 찾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아이튠스 매치’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 듣고 싶은 노래의 클라우드 버튼만 누르면 최대 10대의 기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애플의 맥북은 OS X 라이언(29.99달러·약 3만2400원)으로 화면이동이 훨씬 편해졌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새 운영체제인 iOS5에는 모바일 메신저 ‘아이메시지’가 포함됐다. 길이 제한이 없고 위치정보, 연락처까지 전송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를 이용해 기기를 바꿔가면서 채팅할 수도 있다.○ 애플, 또 정보기술(IT) 지축 흔드나 사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구글이 더 빨랐다. 국내에서도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30기가바이트(GB)의 저장용량을 공짜로 주고 있고, KT는 자사 고객에 한해 50GB를 주는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채승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애플의 서비스는 애플 기기를 쓰는 사람들에게만 제한돼 있어 확산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톡 측도 “애플 메신저는 애플 사용자들끼리로 이용이 한정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설명서 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애플의 쉬운 사용자 경험(UX)은 멀게만 느껴졌던 클라우드를 사용자 곁으로 친숙하게 가져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나머지 업체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국내 소비자들은 “IT 비용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끌어내린다는 점에서 애플이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보다 낫다”는 평가도 내렸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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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롬북 출시 앞두고 한국 방문한 선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

    “전 태블릿PC와 크롬북을 다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개인적으로 한 달 동안 휴가를 간다면 크롬북을 가져갈 겁니다. 크롬북으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쇼핑, e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3세대(3G) 통신망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쓰니까요. 모바일 컴퓨터의 매력을 완벽하게 지닌 셈이죠.” 인도 공과대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각각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선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 그동안 국내외 언론보도 속 사진을 통해 낯익은 그와 2일 마주 앉았다. 그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크롬북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구글이 만들어 오던 운영체제(크롬 OS)와 웹브라우저(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해 만든 노트북이다. “크롬은 ‘모던한 브라우저’를 목표로 설계돼 3S, 즉 스피드(Speed), 단순함(Simplicity), 보안(Security)이 탁월합니다. 구입 후 3분도 안 돼 셋업이 끝나고, 부팅하는 데 8초밖에 안 걸립니다. 기존 PC처럼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게 아니라 모든 작업을 웹에서 진행하는 클라우드 기반이라 ‘갈수록 똑똑해지는’ 컴퓨터입니다.” 이달 15일부터 미국 영국 등 7개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는 구글 크롬북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에이서’가 만든다. 그가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도 한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전자회사, 부품회사들과 만나기 위해서다. 크롬북의 국내 판매 시기에 대해선 “파트너사(삼성전자)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피차이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인 윈도와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작동하는 ‘액티브엑스’ 프로그램 등 한국의 폐쇄적 웹 환경에 유감을 표했다. “한국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기쁘지만 고립된 웹 표준과 공인인증서가 걸림돌입니다. 이토록 폐쇄적인 웹 환경을 지닌 나라는 전 세계에서 중국과 한국뿐입니다.” 구글 측은 이 같은 한국의 상황을 ‘갈라파고스화’(육지로부터 고립돼 고유한 생태계를 이어가는 갈라파고스에 빗대 자국 취향에 맞춰 기술을 발전시키다 세계시장에서 고립되는 현상)에 빗댔다. 수능시험 동영상을 비롯해 거의 모든 인터넷 강의가 MS의 IE 전용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갤럭시탭, 애플 iOS를 쓰는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에선 이들 강의를 볼 수 없는 이유다. 아일랜드의 웹 분석업체인 스캣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세계시장에서 브라우저의 점유율은 MS의 IE가 43.9%, 크롬이 29.3% 등인 데 비해 한국에서는 MS IE가 93%, 크롬이 3.8% 등으로 MS의 지배력이 절대적이다. 피차이 부사장은 “그동안 PC 시장이 침체됐던 건 소프트웨어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구글은 이 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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