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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가정집 피아노 위에 수십 년간 장식처럼 놓여 있던 조각상이 세계적인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의 진품으로 확인됐다. 이 작품은 최근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원)에 낙찰돼 큰 화제를 모았다.10일 CNN에 따르면, 프랑스 중부에 거주하는 가족은 해당 조각상이 단순한 복제품이라 생각하고 수십 년간 피아노 위 장식으로 사용해 왔다.하지만 경매사 에메릭 루이약(Aymeric Rouillac)은 작품의 섬세한 디테일에 의문을 품고 감정을 의뢰했고, 결국 ‘로댕 공식 위원회’로부터 진품 인증을 받게 됐다.루이약은 “등 근육, 전체적인 인체 표현이 완벽하다. 척추 마디 하나하나가 손끝으로 느껴질 정도”라며 작품의 정교함을 강조했다.로댕 위원회의 공동 설립자 제롬 르 블레(Jérôme Le Blay)는 “작품을 보자마자 진품임을 직감했다.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며 “최종 마무리 작업까지 로댕이 직접 손을 댔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이 작품은 로댕이 대중적 명성을 얻기 전, 예술성에 가장 집중하던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적 명성을 얻기 전의 진귀한 산물”이라고 덧붙였다.작품은 1890년경 디자인돼 1892~93년 사이에 대리석으로 조각된 로댕의 ‘르 데스페르(Le Désespoir, 절망)’이다. 무릎을 끌어안고 발을 감싸 안은 여성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로댕의 대표작 ‘지옥의 문(The Gates of Hell)’ 시리즈의 일부로 제작됐다.크기는 약 28.5 x 15 x 25cm로 비교적 소형이지만,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로댕의 대리석 작품은 대부분 파리 로댕 미술관이나 세계 주요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어, 개인 소장 대리석 조각의 경매 출현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작품은 미국 서부 출신의 젊은 금융인에게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법무부가 ‘북한 형법 주석서’를 홍보하는 카드뉴스를 공식 채널에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법무부는 지난 5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공식 채널에 “북한 형법 어디까지 알고 계세요?”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카드뉴스를 게시했다. 해당 콘텐츠는 북한 형법의 주요 내용과 ‘주석서’ 발간 배경을 소개하며, “언젠가의 한반도 통일과 법제 통합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됐다.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카드뉴스는 이후 돌연 삭제됐다. 별도의 공지나 해명은 없었다. 그러자 게시물이 올라온 다음날이 6·25 전쟁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이었던 점에서, 시기상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온라인에서는 “현충일에 이런 걸 올리냐”,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에 북한 형법을 홍보하다니”, “역사와 국가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발이 쏟아졌다. 게시물 삭제 역시 진정성 없는 대응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지운다고 없던 일이 되냐”, “삭제보다 해명이 먼저”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본지에 서면답변으로 “통일 대비를 위한 정책 홍보 차원에서,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게시한 것”이라며 “논란이 일자 즉시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법무부에 따르면 ‘북한 형법 주석’은 5월 30일 발간됐으며, 이를 알리기 위해 통상 절차에 따라 카드뉴스를 제작해 게시했다. 카드뉴스 제작에는 보통 4~5일이 걸리며, 6월 5일 게시된 해당 콘텐츠는 논란이 확인된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법무부 관계자는 “‘북한 형법 주석’은 통일 시 법제 통합의 혼란을 줄이고, 북한 법제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된 것”이라며 “2024년부터 1년간 국내 법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거쳐 완성했다”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한밤중, 몸은 움직이지 않는데 의식만 또렷하고, 눈앞에는 괴물이나 귀신 같은 존재가 보였던 경험이 있는가? 한국에서는 이를 흔히 ‘가위눌림’이라 부르지만, 과학적으로는 ‘수면마비(Sleep Paralysis)’라는 이름의 수면 장애다. 뇌는 깼지만, 몸은 아직 잠들어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캘리포니아대 매튜 워커 신경과학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수면마비는 수면과 각성 상태가 충돌하는 교통체증 같은 현상”이라고 보도했다.이 증상은 렘(REM) 수면 단계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 시기 뇌는 각성에 가까운 활동을 보이지만, 몸은 꿈속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마비 상태에 놓인다. 이러한 마비는 수 초에서 길게는 20분까지 이어질 수 있다.전 세계 인구의 약 30%가 평생 한 번 이상 수면마비를 경험하며, 이 중 절반 가까이는 강렬한 환각을 동반한다.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발란드 잘랄 박사는 “수면마비 환자의 약 90%는 매우 생생하고 극도의 공포를 유발하는 환각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귀신, 괴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대표적이다.‘악마’가 보인다고? 문화 따라 달라지는 환각잘랄 박사는 세계 각국을 다니며 수면마비 환자들을 연구했다. 그 결과, 환각의 내용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집트나 이탈리아에서는 ‘마녀’나 ‘사악한 지니’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실제로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한다.반면 덴마크, 폴란드, 미국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비현실적인 해석을 덜 하고, 공포감도 약한 편이다.잘랄 박사는 “뇌가 ‘왜 몸이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러한 인지적 착오가 무서운 환각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다행히 수면마비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다. 대부분은 일상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예방 가능하다.워커 박사는 “7~9시간의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이 수면마비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인지행동치료(CBT), 약물치료,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 수면마비 50% 줄인 ‘명상 이완 치료법’잘랄 박사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명상 이완 치료법(MRT)’을 개발했다. 그는 이 치료법을 통해 수면마비 발생 빈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주장하며, 현재 대규모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치료법은 다음 네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현실 인식 : 지금 겪는 현상은 흔하고,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 감정 거리두기 : 뇌가 장난을 치고 있을 뿐이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상기▶ 긍정 이미지 집중 :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기도, 좋은 기억을 떠올리기▶ 근육 이완 : 몸을 움직이려 하지 말고 최대한 힘을 빼고 기다리기전문가들은 수면마비를 “뇌의 일시적 오류”라고 표현한다. 귀신이나 초자연 현상이 아닌, 신경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일상적 수면 현상이라는 점에서 올바른 이해와 대처가 중요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한성대학교가 교내에 민족 비하 표현이 담긴 전시물을 무단 설치한 학생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10일 한성대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학교는 이번 사건을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건은 지난 3일 밤 11시 10분 발생했다. 미술대학 회화과에 재학 중인 남학생 A 씨가 학교의 사전 허가 없이 전시물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문제가 된 전시물에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혼합한 그림과 함께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조선은 도덕쟁탈전을 벌이는 유일한 나라” 등 민족 차별성 문구가 포함돼 있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해당 내용이 교내에 공개되자 학생과 교직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전시물은 철거됐다.한성대 “반이성적 행위, 학교 명예 실추”학교는 4일 오후, ‘사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한성대 학생처장은 9일 교내에 부착한 대자보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행위는 한성대학교의 위상과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반이성적 행동”이라며 “해당 학생에 대한 강력하고 신속한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대학 측은 사건의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학칙에 따라 A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미국 내 예술가를 스토킹하고, 미국의 군사 기술을 중국으로 불법 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는 두 남성이 미국에서 기소됐다.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 연방검찰은 중국 국적의 추이광하이(43)와 영국 국적의 존 밀러(63)를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피해 예술가는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시위를 준비하고 있었다.이 예술가는 시 주석과 그의 부인이 무릎 꿇은 채 상반신이 드러나고 손이 묶인 모습의 조각상을 제작해 공개할 계획이었다.이를 방해하기 위해 추이와 밀러는 피해자의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하거나 타이어를 훼손하고, 조각상을 파괴하려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예술가에 대한 스토킹뿐 아니라, 미국의 군사용 첨단 장비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중 방어용 레이더, 드론, 미사일, 암호화 장비 등 민감한 장비를 믹서기, 소형 전자기기 등 소비재로 위장해 중국으로 반출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미국 은행 계좌와 택배 회사를 이용해 암호화 장비 구입을 위한 보증금 1만 달러(한화 약 1350만 원)를 송금했으나,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밀반출은 실패했다.캘리포니아 연방 대배심은 지난달 30일 두 사람을 ▲ 국제 스토킹, ▲ 공모, ▲ 밀수, ▲ 무기수출통제법(Arms Export Control Act)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피의자들은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개인을 괴롭히고 침묵시키려 했다”며,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이러한 국제적 스토킹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의 50대 남성이 약혼녀를 살해한 뒤 시신과 함께 침대에 누워 지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이 남성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청소 도구를 구매해 현장을 정리한 혐의도 받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국 덴턴 경찰국에 따르면 윌리엄 조셉 오도(52)는 지난달 6일, 약혼녀 라베라 워델(39)을 산탄총으로 쏘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오도는 사망한 피해자의 시신과 함께 침대에 누워 3일간 지냈으며, 이후 여러 상점에서 청소 용품을 구입한 정황도 포착됐다.2주 뒤, 해당 아파트 주민이 “악취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했고, 범행이 드러났다.현장에서는 혈흔을 닦은 흔적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오도는 체포 당시 ‘물적 증거 조작 또는 위조’ 혐의로 체포됐으나, 조사 도중 살인 혐의가 추가돼 같은 날 구속됐다.경찰 조사에서 그는 “말다툼을 벌이던 중 피해자가 흉기를 들고 자신에게 달려들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사망한 워델과 오도는 과거에도 가정폭력 관련 신고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 텍사스주의 한 시골 마을 주유소에 야생 흑곰이 나타나 주민들과 당국이 긴장했다.7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북부 텍사스 댈러스에서 약 110km 떨어진 소도시 사보이(Savoy)의 한 주유소에서 포착된 흑곰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주유소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것으로, 흑곰 한 마리가 주유 펌프를 향해 빠르게 달려오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숲속으로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현장을 확인한 텍사스 공원 및 야생동물국(TPWD)은 이 영상이 실제 흑곰 목격 사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TPWD는 “이 시기에는 어린 흑곰들이 어미 곁을 떠나 독립을 시도하면서 예기치 못한 장소에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흑곰은 일반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은 없지만, 어디까지나 야생동물인 만큼 돌발 행동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TPWD는 야생 곰을 발견했을 때 ▲곰에게 다가가지 말고 거리를 유지할 것 ▲먹이를 주거나 유인하려는 행동은 삼갈 것 ▲도망치기보다는 차분히 물러날 것 ▲즉시 당국이나 지역 와든(Game Warden)에게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당국은 “곰에게 공간을 내어주면 대부분 스스로 자리를 떠난다”면서, 겁내기보다는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8시간의 비행을 마친 뒤, 아기와 부모가 모든 승객에게 일일이 ‘사과 인사’를 건네는 영상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귀엽고 따뜻한 장면에 누리꾼들은 연신 미소를 보냈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5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키우는 아기 엄마 해나 체스넛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영상에는 영국에서 미국까지의 8시간 비행을 마친 뒤, 아기 아바와 아빠 조셉이 다른 승객들에게 일일이 사과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담겼다.아바는 분홍색 옷을 입고 아빠의 품에 안겨 비행기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바라보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아기 엄마는 “비행 중에 민폐를 끼친 것에 대해 직접 얼굴 보고 사과하라고 했다”며 유쾌한 멘트를 덧붙였다.영상은 게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8만 4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누리꾼들은 “아기가 ‘또 할 거야, 지켜봐’라는 표정을 짓는 것 같다”, “잇몸 미소 한 방이면 다 용서된다” 등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아기와의 비행을 위한 팁아기와 함께 비행기를 탈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겹겹이 옷 입히기 : 기내 온도는 급변할 수 있으므로 체온 조절을 위해 겹겹이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기저귀 교체가 쉬운 옷, 여벌 옷과 비닐봉지도 준비해야 한다.▲ 이착륙 시 귀 통증 대비 : 기압 차로 귀가 아플 수 있다. 수유, 젖병, 노리개젖꼭지 등이 도움이 된다.▲ 소음 차단 : 비행기 내 소음은 100dB 이상으로 높다. 아기용 귀마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등이 효과적이다.▲ 수면 시간에 맞춰 비행 예약 : 아기가 자는 시간대에 맞춰 비행 일정을 잡으면 비행 내내 훨씬 수월하다. 경유 시에는 충분한 환승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좋다.▲ 기저귀는 탑승 직전 교체 : 대부분 비행기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있지만, 비상시에는 승무원에게 공간을 요청하거나 간이 패드를 활용해야 한다.또 장난감, 책, 아기 영상 등을 준비해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아기 엄마는 “이 단순한 순간이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따뜻함을 줄 줄 몰랐다”며 “예상치 못한 큰 반응을 얻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말레이시아의 여성 사업가가 11세 딸의 생일에 약 3억 원을 쏟아부은 뒤,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5일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뷰티·건강보조식품 기업을 운영하는 파르하나 자흐라는 최근 딸의 11번째 생일을 맞아 약 100만 링깃(한화 약 3억 2000만 원)을 들여 초호화 생일 파티를 열었다.파르하나는 해당 파티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딸에게 더 잘해주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100만 링깃밖에 못 썼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곧바로 ‘과시 소비’ 논란에 불을 지폈다.공개된 영상은 가족들이 맞춤 제작한 검정색 드레스를 입고 금빛 대형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파티는 야외 무대에서 진행됐으며, 풍선 아치, 대형 케이크, 고가의 선물들로 장식된 공간에서 딸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겼다.파르하나가 딸에게 준 생일 선물로는 애플 아이맥, 롤렉스 시계, 7인승 토요타 벨파이어 MPV 차량 등이 있다. 딸의 전속 운전기사에게도 ‘감사 표시’라며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선물했다.사실 이런 소비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파르하나는 지난해에도 당시 5세였던 둘째 딸에게 초록색 벤츠 G바겐을 선물한 바 있다.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운전도 못하는 아이에게 차를 주는 건 무의미하다”,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일 뿐”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일부 누리꾼은 “아이 교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베풀 수는 있어도 표현은 절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자녀에게 그만한 걸 해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옹호 의견도 있었다. 다만 대다수는 ‘3억밖에 못 써서 미안하다’는 표현에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며, 현실과 동떨어진 과잉 발언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수업 중 교사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중학생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된 중학생 A 군은 최근 진행된 피의자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A 군은 지난 5월 수원시의 한 중학교에서 체육 수업 중 교사 B 씨(50대)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에서 A 군은 “평소 B씨의 수업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교사 B 씨는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중국의 한 뷰티 인플루언서가 가정 내 가스 폭발 사고로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LPG가 누출된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켠 순간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활 속 가스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중국 매체 소후(Sohu)에 따르면, SNS 팔로워 100만 명을 보유한 27세 메이크업 아티스트 퉁야오는 지난 3월 자택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사고는 그의 아버지가 거실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켠 순간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는 액화석유가스(LPG)가 새어나와 있는 상태였다.퉁야오는 “한순간에 집 전체가 폭발했고, 거대한 불기둥이 엄마에게 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사고로 인해 그의 부모님은 얼굴과 전신에 중화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이송됐다.퉁야오는 사고 이후 6개월간 거울을 보지 못할 정도로 외모에 큰 충격을 받았다. 머리카락 대부분이 타고 얼굴과 몸에도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생활 속 가스 안전 수칙 가스 안전을 위해서는 먼저 정기적인 점검과 감지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관이나 호스 등 연결 부위를 자주 살펴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가스가 새는지 점검할 때는 주방세제와 물을 1:1 비율로 섞은 용액을 붓이나 스펀지에 묻혀 연결 부위에 바른다.이때 비누방울이 생기면 누출이 의심되므로, 즉시 가스 밸브를 잠그고 판매점이나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한다.냄새로도 누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 근처에서, 도시가스는 가벼워 천장 부근에서 냄새를 맡아야 한다. 불쾌하고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느껴진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누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가스 누출이 의심될 경우에는 가장 먼저 모든 밸브와 코크를 잠근 후, 창문과 문을 열어 자연 환기를 시켜야 한다.이때 환풍기나 선풍기, 전등 스위치 등 전기기구를 절대 조작해서는 안 된다. LPG처럼 바닥으로 가라앉는 가스는 빗자루 등으로 바닥을 쓸어내듯이 환기해야 한다.일상 속에서는 가스레인지 불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고, 취침 전이나 외출 전에 점화 코크와 중간 밸브가 제대로 잠겼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자료: 대구소방안전본부)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뉴질랜드 국회에서 한 여성 의원이 인공지능 기술로 합성된 자신의 나체 사진을 공개하며,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과 법적 대응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관련 법 제정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4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액트당 소속 로라 맥클루어 의원은 지난달 14일 국회 연설 중 자신의 AI 딥페이크 누드 이미지를 들어 보이며 발언했다.공개된 사진은 얼굴을 제외한 나체 부위가 흐릿하게 모자이크 처리된 이미지로,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였다. 그는 “이런 딥페이크 이미지를 여러 장 만드는 데 5분도 안 걸린다”며 “딥페이크 성 착취물 사이트는 구글 검색만으로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맥클루어 의원은 “피해자에게 이런 이미지는 모욕적이고 참담하다. 비록 진짜 내 사진이 아니더라도, 다른 의원들 앞에서 사진을 들고 있어야 했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고 심경을 전했다.맥클루어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동의 성적 딥페이크 생성 및 유포를 범죄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폴 골드스미스 법무장관에 따르면, 해당 법안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현재 채택을 고려 중은 아니지만, 의원과 직접 만나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성적 딥페이크는 매우 유해한 문제라고 인정하면서도 기존 범죄법과 유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법으로도 일부 행위는 처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그러나 맥클루어 의원은 이에 대해 “정작 현실에선 법이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일같이 누군가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만들고 퍼뜨리는데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강하게 지적했다.노동당 대표 크리스 힙킨스도 “AI 기술로 사람을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건 매우 악질적 행위”라며 “정부가 새로운 법안이나 조치를 고민 중이라면 노동당 역시 적극적으로 논의에 나서겠다”고 알렸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영국의 20대 여성이 몸에서 썩은 생선 냄새가 나는 희귀 질환으로 정상적인 일상을 살아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질환의 이름은 트리메틸아민뇨증(TMAU). 일명 ‘생선 냄새 증후군’으로 불리는 병이다.영국 매체 메트로는 1일, 카르멘 데이비스(29)가 TMAU 진단을 받아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게 됐고 정신 건강 문제까지 생겼다고 전했다.그는 “매일 아침 샤워를 하고, 향수를 뿌려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 곁에 서는 것조차 미안하고 조심스러워진다”고 밝혔다.특히 외출 중 사람들이 “무슨 냄새지?” 라고 반응할 때 큰 상처를 입어, 자신감이 떨어졌고 직업을 구하는 데도 큰 걸림돌이 됐다. 심지어는 사촌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카르멘은 아이를 출산한 이후, 아이를 위해 집 밖에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롱받던 냄새, 병으로 드러나카르멘은 18세 대학 시절 처음으로 냄새에 대한 조롱을 받았다.당시 한 남학생이 “똥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고, 이후 유튜브에 카르멘을 조롱하는 노래를 올리기도 했다.처음엔 단순한 괴롭힘이라 생각했지만, 이후 간접적인 지적들이 이어지며 이상함을 느꼈다.주변 사람들로부터 “목욕 좀 해라”는 말을 듣기도 했으며, 이에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그에게 “존재하지 않는 냄새를 맡는 환각, 일종의 정신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그는 TMAU 전문 진료를 요청했으나, 이것이 매우 드문 질환이라는 이유만으로 상상 속 문제라 치부됐다. 카르멘은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한 끝에 2023년 TMAU 진단을 공식적으로 받았다. 치료 방법 없다, 증상 완화만 가능미국 종합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TMAU는 유전적 대사 이상으로 인해 트라이메틸아민이라는 화합물이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면서 몸에서 냄새가 나는 질환이다.이 냄새는 마치 썩은 생선, 계란, 쓰레기, 소변과 같다고 한다. 생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환자들은 심한 수치심과 고립감, 우울감을 겪는다.TMAU는 출생 시부터 존재할 수 있으며, 대부분 사춘기 무렵 증상이 심해진다. 현재 완치 방법이 없으며,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다.카르멘은 붉은 고기, 녹색 채소, 가공식품, 냉동식품 등을 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단식 후 냄새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경험을 했지만, 영양 부족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다.그는 “나는 삶의 질이 떨어졌다. 매일 이 냄새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며 “예전에는 발레, 노래, 춤을 즐겼지만 지금은 그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대부분 집에서만 시간을 보낸다”고 호소했다.카르멘은 온라인에서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다. 그는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과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세상이 이 질환을 조금 더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에서 생후 16개월 된 아기가 리모컨 속 단추형 건전지(코인 배터리)를 삼킨 뒤, 식도 괴사가 진행돼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이후 28차례에 걸친 시술과 수술을 받은 끝에 가까스로 회복 중이다.2023년 10월, 당시 16개월이던 아기가 리모컨 속 건전지를 삼켰다. 사고 직후, 아기는 침을 흘리고 기침하며 피곤한 듯 칭얼거렸다.아이 엄마는 단순히 졸린 줄로만 생각하고 잠을 재우려 했지만, 잠시 후 아기는 검은색 토를 쏟아내기 시작했다.놀란 엄마는 간호사 친구에게 연락했고, “혹시 단추형 건전지를 삼킨 것 아니냐”는 말에 즉시 응급실로 향했다.엑스레이 촬영 결과, 아이의 식도에 건전지가 걸려 있었고, 이미 조직 괴사가 진행 중이었다.첫 병원은 수술 장비가 부족해 아이는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곳에서도 9시간 동안 두 명의 의사가 제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세 번째 외과의가 가까스로 건전지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이미 식도는 심하게 손상된 상태였다. 아기는 6일 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며 생사를 오갔다.배터리로 인한 화학 손상으로 식도 지름은 정상보다 훨씬 좁은 3mm까지 줄었고, 음식을 삼킬 수 없는 상태가 됐다.이후 총 28회의 식도 확장 시술 및 재건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확장 수술을 받은 지난달 2일, 아이 엄마가 소셜미디어에 사연을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단추형 건전지, 왜 위험한가?단추형 건전지는 시계, 리모컨, 장난감, 자동차 키 등 일상 속 전자기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작고 얇아 아이들이 삼키기 쉽지만, 그 위험성은 상상 이상이다.건전지가 체내에 들어가면 체액(침, 점액 등)과 반응해 전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강한 알칼리성 물질(가성소다 유사)이 생성된다.해당 물질은 식도 점막을 빠르게 괴사시키며, 심한 경우 식도에 구멍이 나거나, 기관·대동맥·성대 등 주요 장기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단추형 건전지를 삼켰을 때 나타나는 증상▲ 침을 과도하게 흘림▲ 기침·가래▲ 평소와 다른 무기력▲ 밝은 색 피토·검은 토▲ 혈변·흑변▲ 식사 거부 음식 삼키기 어려움▲ 가슴·목·복부 통증 호소▲ 피 섞인 콧물 (토한 피가 코로 역류한 경우) 만약 건전지를 삼켰을 가능성이 있다면, 지체 없이 대학병원 응급실이나 소아내시경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겉으로 증상이 없어 보여도 지켜보며 기다려서는 안 된다.단추형 건전지는 삼킨 후 2시간 이내에도 식도에 심각한 괴사를 일으킬 수 있어, 빠른 응급 대응이 생명을 좌우한다.또 이때 아이에게 음식이나 음료를 먹이면 안 된다. 억지로 토하게 하는 것도 금물이다. 건전지가 역류하면서 식도에 2차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병원에 갈 때는 삼킨 것으로 의심되는 건전지의 포장지나 관련 제품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다. 의료진이 건전지의 종류와 크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예방이 유일한 해결책아이가 단추형 건전지를 삼키는 사고는 대부분 집 안에서, 보호자의 눈을 잠깐 벗어난 순간에 일어난다. 때문에 사고 예방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새 건전지와 폐건전지 모두 잠금 가능한 보관함에 보관해야 한다. 또 건전지는 가위로만 개봉 가능한 아동 보호 포장 제품 사용하는 것이 좋다.장난감·리모컨 등은 배터리 커버가 나사로 단단히 고정된 제품을 구매하고, 느슨한 배터리 커버는 강력 테이프로 추가 고정해야 한다.사용이 끝난 폐건전지는 양면에 테이프를 감싸 즉시 폐기하거나 재활용해야 한다.아이 엄마는 “이 사연이 누군가에게 경고가 되고, 또 한 아이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모들이 꼭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30대 남성이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선처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 남성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5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백상빈)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조직폭력에 가담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된 A 씨(35)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이날 열린 재판은 곧바로 결심공판까지 이어졌다.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기 때문이다. A 씨는 2017년 2월 폭력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며, 별도의 구형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어리석은 생각에 폭력조직에 가입한 것은 매우 중한 잘못”이라면서도 “하지만 이후로 조직을 위해 범행을 하진 않았고, 뒤늦게 탈퇴한 점 등을 참작해 선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A 씨 역시 법정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그는 “어릴 적 친구들과 어울리며 잘못된 길로 빠졌다. 그때 조직에 들어가게 됐다“며 “지금은 청소업체를 운영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가 오는 9월 아이 아빠가 될 예정이기도 하다. 선처를 해주셨으면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A 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3일 내려질 예정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재판부가 걸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 전속계약 효력을 둘러싼 본안 소송에서 양측에 합의를 권유했지만, 뉴진스 측이 이를 거부했다.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열고 양측에 합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타진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 전에 합의할 생각은 없냐. 피고(뉴진스) 측이 지난번엔 없다고 했지만, 재판부 입장에선 권하고 싶다. 아쉬워서”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뉴진스 측은 “신뢰관계가 파탄돼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합의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어도어 측은 “본안이든 가처분이든 법원이 결론을 내주면, 그 뒤에 합의가 쉽게 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뉴진스, 어도어에 석명 요구 15건뉴진스 측은 이날 어도어 측에 대해 총 15건의 석명(소명 요구)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 중 다음 3건에 대해 수용했다.① 전속계약 체결 당시 이사회에서 민희진 전 대표에게 위임된 권한의 범위② 민 전 대표 해임 전후 뉴진스 활동에 미칠 영향에 관해 설명이나 협의가 있었는지③ 뉴진스 모방에 대해 이사진이 자발적으로 대책을 논의했는지 여부다만, 재판부는 ‘언론 공작’ 관련 소명 요청에 대해 “감정이 개입된 사안으로 객관적으로 소명하기 부적절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어도어 이사회 구성과 참석자에 대한 정보 요청 역시 “경영권과 관련된 사항”이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뉴진스 “제출 자료 부실… 구체 협의 밝혀야”뉴진스 측은 “원고들이 이미 다 설명했다고 했지만, 실제 제출된 자료는 상당히 부실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작곡가) 히치하이커를 만났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논의했고 어디까지 협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뉴진스와 어도어는 쏘스뮤직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서울서부지법) 자료의 제출을 두고도 충돌했다. 어도어 측이 해당 사건 자료를 법원에 촉탁해달라고 요청하자, 뉴진스 측은 “해당 자료에는 불법 감사 과정에서 수집된 사적 대화가 포함돼 정보통신망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 또 “서울서부지법 재판부도 위법수집증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컴퓨터는 회사 자산이며, 자료 제공자도 동의했기 때문에 위법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기록이 온다고 자동으로 증거로 채택되는 건 아니다. 원고 측이 그중 골라서 제출하면, 피고 측이 그에 대해 다투면 된다“고 정리했다.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가 전속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은 민희진 전 대표 복귀 등 회사 운영 개선을 요구했지만, 어도어는 이를 거부했다. 이후 갈등은 법정으로 이어졌다.어도어는 뉴진스 측의 독자 활동을 막기 위해 광고 계약 체결 금지와 기획사 지위 유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올해 3월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지난달에는 간접강제 결정까지 내려져, 멤버가 독자 활동할 경우 1인당 10억 원을 어도어에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과정에서 서울 서대문구 개표소에 도착한 일부 투표함의 봉인지 상태가 훼손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착 과정에서 생긴 흔적일 뿐, 투표함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던 중, 한 투표함의 봉인지 일부에서 일시적으로 들렸다가 다시 부착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다.해당 투표함은 홍은제1동 제4투표소에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이를 확인한 개표참관인들은 “봉인지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은 채 재부착된 흔적처럼 보인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러한 상태에서 개표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논란이 확산되자 서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투표함을 일시적으로 개표에서 제외하고 체육관 한쪽으로 옮겨 보관했다.선관위는 “투표소에서 처음 봉인지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오부착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일부 흔적이 남은 것”이라며 “의도적인 훼손이나 외부 개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투표함 자물쇠는 도착 당시 잠긴 상태였고, 자물쇠 위에 부착된 봉인지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선관위 회의 결과, 전원 만장일치로 해당 투표함을 개함하기로 결정됐다.이에 대해 향후 선거관리 절차 전반에 대한 보다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부실한 관리가 불필요한 의혹을 낳는다”, “선거만큼은 무결해야 한다”, “그냥 새 걸 꺼내서 붙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서울 한성대학교 캠퍼스 내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이미지와 혐오 표현이 담긴 전시물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5일 학교 측은 해당 전시가 학생 개인의 단독 행위로 파악됐으며, 학칙에 따라 징계 등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3일 오후 11시경, 서울 한성대학교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혼합한 그림, 그리고 혐오 표현이 담긴 전시물이 설치됐다.전시물에는 “조선은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 유일한 나라. 그럼에도 나는 외친다. 예쁜 아이돌과 예쁜 여배우, 그리고 예쁜 길거리 여자 모두를 임신시켜 유전자를 남기고 싶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또 다른 전시물에는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가을의 낙엽은 짙고도 붉어 X나게 외로워 뒤X겠구나”, “여친 구함” 등 성적 대상화와 인종 혐오성 발언이 담긴 문구들이 포함돼 논란을 더했다.해당 전시물은 심야 시간, 기숙사 근처 회화과 단독 건물에 설치돼 있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 전시물은 학교 직원이 순찰 중 발견해 철거 유도 조치를 했다. 작품 내부에 전시자의 연락처가 기재돼 있었고, 연락을 받은 학생은 약 40분 만에 전시물을 자진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그 사이에 기숙사 학생이 사진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학교 관계자는 “전시 시점이 심야였고 혼자 설치한 것으로 보아 수업 과제나 공식 전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학생처 차원에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학생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고, 혐오 표현과 성적 대상화 문제에 대한 학내 경각심을 촉발했다. 학교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학칙에 따라 징계 등 제재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멸종위기종인 아라비아표범 한 쌍을 선물받았다.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사우디 방문 중 아라비아표범 두 마리를 미국에 기증받기로 했다. 이 표범들은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전시될 예정이다.백악관이 공개한 공식 자료 말미에는 “멸종위기 아라비아표범 전시를 위한 전용 공간이 워싱턴에 조성될 예정”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아라비아표범은 전 세계에 2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희귀종으로, 그중 약 120마리만이 야생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미국의 국립박물관을 관장하는 스미소니언이 수개월간 요청해온 것으로, 사우디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며 추진이 확정됐다.브랜디 스미스 국립동물원 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라비아표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미스 원장이 표범의 생태와 특성에 대해 설명하자, 트럼프와 빈 살만 왕세자는 “크기는 어느 정도냐”, “무엇을 먹느냐”, “위험한 동물이냐” 등 질문을 쏟아냈다고 한다.표범의 이송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동물원 측은 표범의 새로운 서식지 마련 등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현지 언론은 이번 기증이 ‘1972년 마오쩌둥이 닉슨 대통령에게 판다를 보낸 이후 가장 상징적인 동물 외교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트럼프 측근이자 정치 고문인 로저 스톤은 “표범은 판다보다 멋지다”며 “날렵하고 위험하며, 스타일이 있다”고 덧붙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중국에서 체격 좋은 남성과 포옹하며 정서적 위안을 얻는 ‘유료 포옹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남성 엄마(man mum)’라 불리는 남성과의 유료 포옹 서비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이용료는 5분당 약 50위안(한화 약 1만 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남성 엄마’는 원래 헬스장에서 몸을 만든 남성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현재는 체격이 크면서도 친절하고 인내심 있는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인다.실제로 한 대학생이 졸업 논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체격 좋고 다정한 남성과 포옹하고 싶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10만 개 이상의 댓글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이후 유사한 글들이 이어졌고, 대부분 포옹 상대를 체형·외모 등을 기준으로 고른 뒤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포옹은 지하철역,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이뤄진다. 일부 여성은 야근 뒤 상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거나 다이어트 실패 후 위로를 받기 위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한 이용자는 포옹 후 상대에게 커피와 책을 선물하고 시험과 취미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포옹보다 낯선 사람에게서 느낀 따뜻함이 더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포옹을 제공하는 남성들도 심리적 만족감을 언급했다. 한 남성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이었다”고 했다. 또 다른 남성은 4월까지 총 34회의 포옹으로 1758위안(약 24만 원)을 벌었다고 전했다.이들은 향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까지 신경을 써서 ‘감성 케어’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이용자와 제공자 모두, 돈을 받는 것이 ‘감정적 거리 유지’의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여성은 금전 거래가 오히려 경계선을 명확히 해 불편한 상황을 줄인다고 말했다.다만 이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반 남성보다 부드럽고 위로가 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치유라는 명목으로 신체 접촉을 정당화한다”거나 “가족이나 친구와의 포옹이 더 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한 변호사는 “일부 남성이 이를 성적 접근의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