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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30대 간호사가 4일 “백신을 맞고도 쉬지 못하고 근무할 수밖에 없는 의료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는 그는 이날 간호학과·간호사 대나무숲에 “백신에 대해 부정적 견해보다는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글을 올렸다. 그는 “출근한 후 접종을 받고나서 주사부위에 근육통을 제외하고는 아무 이상이 없이 근무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는 “38도 이상 열이 2~3일간 지속될 수 있다는 말에 약을 복용하고 경과를 관찰했지만 잡히지 않았고, 결국 39.9도까지 올라 응급실에 실려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간호사는 “백신에 의한 발열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간호사는 수액 치료를 받은지 하루 만에 퇴원한 사실을 밝혔다. 다만 “타병원 지인들까지 경미한 수준부터 나와같은 응급치료를 필요로하는 사이드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을 무작정 권고할 게 아닌 백신을 맞고도 쉬지 못하고 근무할 수밖에 없는 의료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은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입소자와 의료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누적 접종자는 15만4421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 구성원에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지만 동요하지 말고 항상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윤 총장은 이날 ‘검찰 가족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보내 “최근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검찰을 해체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돼 더 혼란스럽고 업무 의욕도 많이 떨어졌으리라 생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저는 이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법이 부여한 마지막 책무를 이행하려고 한다”며 “여러분과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으나 더이상 검찰이 파괴되고 반부패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는 없다”고 했다.‘국민만’ 바라보며 일해왔다고 강조한 그는 “검찰의 수사권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검찰개혁이 아니다”면서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형사사법 제도는 국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돼 있기 떄문에 한 번 잘못 설계되면 국민 전체가 고통받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중대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기소를 하나로 융합해 나가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면서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시도는 사법 선진국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윤 총장은 “지난해 부당한 자휘권 발동과 징계 사태 속에서도 직을 지킨 이유는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이제 직에서 물러나는 건 검찰의 권한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정의와 상식,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남겼다.앞서 윤 총장은 임기를 4개월여 앞두고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앞에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고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검찰에서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같은 발언을 두고 정계 진출 등을 암시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다음은 윤석열 총장이 검찰 구성원에 보낸 글 전문이다. 검찰가족 여러분!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고 검찰의 직접수사 영역이 부패범죄 등 6대 중대범죄로 한정된 지 이제 두 달이 지났습니다.그동안 우리는 검찰의 직접수사를 최대한 자제하여 꼭 필요한 범위에 한정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새로 시행된 형사사법 제도에 적응하시느라 애를 많이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 와중에, 최근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여 검찰을 해체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되어 더 혼란스럽고 업무 의욕도 많이 떨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여러분들도 현 상황에 대해 분노하면서 걱정하고 계실 것입니다. 총장으로서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저는 이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법이 부여한 저의 마지막 책무를 이행하려고 합니다.오늘 검찰총장의 직을 내려놓습니다.여러분들과 함께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으나, 더 이상 검찰이 파괴되고 반부패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는 없습니다.저와 여러분들은 개인이나 검찰조직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일해 왔다고 자부합니다.검찰의 수사권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검찰개혁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입니다.형사사법 제도는 국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 잘못 설계되면 국민 전체가 고통을 받게 됩니다.수사와 재판 실무를 제대로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졸속 입법이 나라를 얼마나 혼란에 빠뜨리는지 모를 것입니다.수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재판을 위한 준비활동입니다. 수사와 기소는 성질상 분리할 수 없습니다.모든 수사를 검찰이 다 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안의 난이도, 사회적 중대성, 인력 사정 등을 고려하여 경찰이 자체적으로 수사를 완료하는 경우도 있고, 경찰이 검찰의 조언을 받아 수사를 진행하거나 경찰이 검찰과 합동으로 협의하여 수사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힘을 가진 사람이 저지른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해서 소추여부를 결정하고, 최종심 공소유지까지 담당해야 합니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권력형 비리나 대규모 금융·경제 범죄에 대해 사법적 판결을 통해 법집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재판 과정에서 힘 있는 자들은 사소한 절차와 증거획득 과정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는 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중대범죄에서 수사는 짧고 공판은 길다는 것, 진짜 싸움은 법정에서 이루진다는 것을 우리는 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나날이 지능화, 조직화, 대형화되어 가는 중대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기소를 하나로 융합해 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주요 사법 선진국에서도 중대사건에 대하여는 모두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시도는 사법 선진국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일입니다.검찰이 그동안 수사와 재판을 통해 쌓아온 역량과 경험은 검찰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자산입니다.검찰 수사권이 완전히 박탈되고 검찰이 해체되면 70여년이나 축적되어 온 국민의 자산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특권층의 치외법권 영역이 발생하여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검찰의 형사법 집행 기능은 국민 전체를 위해 공평하게 작동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입니다.저는 작년에 부당한 지휘권 발동과 징계 사태 속에서도 직을 지켰습니다.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이제 그토록 어렵게 지켜왔던 검찰총장의 직에서 물러납니다. 검찰의 권한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정의와 상식,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검찰가족 여러분!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지만, 국민들만 생각하십시오. 동요하지 말고 항상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제가 지금껏 총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덕분이었습니다.끝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그동안 제게 주신 과분한 사랑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평생 잊지 않겠습니다.2021. 3. 4.검찰총장 윤 석 열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지하철 1호선 객실 안에서 방뇨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지난 3일 새벽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1호선 노상방뇨 빌런’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익명의 글쓴이는 “이거 실화냐? 여행 돌아오는 길에 역대급 빌런 만났네”라고 설명했다.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서있는 상태로 객실 좌석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 속 다른 좌석에는 늦은 시간인 탓에 승객들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어메이징 1호선”, “아무것도 모르고 저기 앉으면 끔찍할 듯”, “하필 천으로 된 좌석이라 흡수했을 듯”, “게재한 시간보니 막차라서 사람 없다고 음주하고 방뇨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부는 “난 1호선 좌석 절대 안 앉는다”, “이제부터 1호선은 절대 앉아서 못 가겠다” 등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지하철 내 방뇨 등의 행위는 철도안전법 제47조와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학교 폭력’ 여파가 광고계까지 미치고 있다. 이다영 선수(25·흥국생명)의 “다 터뜨릴꼬얌”이라는 말처럼 줄줄이 터지고 있는 유명인의 학폭 의혹에 이른바 ‘꼬얌게이트’라는 말까지 나왔다. 4일 새벽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폭 논란 연예인 광고 리스트(불매하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학폭 의혹이 불거진 연예인의 작품과 광고 브랜드 등을 나열했다.‘학폭 의혹’ 연예인 지우자…광고계 삭제 수순이번 사태에서 비교적 초반에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병규는 소속사가 직접 나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조병규 역시 학폭을 적극 부인하면서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학폭 피해 고발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논란이 지속되자 KBS 측은 새 예능에 캐스팅된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에는 그가 모델을 맡은 ‘알바몬’ 광고가 잠정 중단됐다.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는 스트레이키즈 현진이 학폭을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그가 등장하는 콘텐츠를 모두 삭제 조치했다. 브랜드 페리페라는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폭 의혹이 제기되자 재빠르게 SNS서 그의 흔적을 삭제했다. 아울러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수진의 얼굴이 담긴 화보를 내리기도 했다.현재 에이프릴 이나은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업체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일부 누리꾼이 “이나은이 광고하는 모든 제품들의 모델 교체가 있기 전까지 불매 운동을 할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탓이다.이들은 이나은이 모델로 있는 업체의 대표번호 등을 적어올려 항의 전화를 독려했다. 결국 동서식품은 공식 유튜브에서 그가 나오는 광고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 무학소주도 이나은의 청춘소주 광고를 공식 유튜브에서 비공개했다. 삼진제약도 이나은이 출연하는 게보린 소프트 광고를 모두 비공개 전환했다. 가방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와 구두 브랜드 지니킴도 이나은이 나온 광고 콘텐츠를 공식 SNS에서 모두 삭제했다.일부 누리꾼은 그가 촬영 중인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의 협찬 제품까지 불매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다만 학폭이 의혹으로 진행 중인 연예인에 대해서는 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 올라온 글만 보고 학폭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또 이들이 출연 중인 드라마나 광고에까지 피해를 주는 것은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우려했다. ‘꼬얌게이트’, 또 어디서 터질까여자 프로배구 이다영 선수의 한마디가 끝없는 파장을 몰고오고 있다.그가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다 터트릴꼬얌(다 터뜨릴거야)”라고 남긴 말처럼 ‘학교 폭력’ 고발이 체육계를 넘어 연예계, 방송계, 광고계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또 어디서 터질지 예상이 안 된다”, “이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이 학폭 미투의 나비효과로 이어진 건 역대급일 듯”, “앞으로의 일이 예측 안 될 정도” 등 혀를 내둘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신고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쯤 대전 동구의 한 요양병원 입소자인 20대가 숨졌다. 사망자는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숨진 환자가 간질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의 과거 ‘학교 폭력’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그가 4일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가 아닌 연예계 은퇴할 수준”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변명의 여지 없는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면서 사실상 학폭 폭로 내용을 인정했다. 그는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전했다. 다만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며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촬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할 생각이 없이 끝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이같은 사과문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대다수는 “학폭을 인정하고서는 TV에 당당하게 나온다고? 공영 방송에? 대단하네”,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는 듯”, “제작비 물어주고 하차하고 은퇴 발표해야지” 등의 반응이다.일각에서는 “저 정도면 재판을 받아야지. 저게 사람이 할 짓이냐”, “폭로 내용만 봐서는 구속감”, “내용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범죄를 저지른 수준” 등을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일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말한 글쓴이는 “(지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피해 내용에 따르면 지수는 학창시절 폭행과 폭언 등을 일삼았다. 게다가 금품 갈취, 성희롱·성폭행 의혹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한편 지수가 출연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현재 6화까지 방영된 상태다. KBS 시청자 권익센터에 ‘지수 하차’ 청원글이 올라온 만큼, 방송사 측이 어떠한 답변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전문.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습니다.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습니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선출됐다.국민의힘은 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자발표대회를 열고 박형준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박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4.40%로, 박성훈 후보(28.63%)와 이언주 후보(21.54%)를 큰 격차로 이겼다.박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4년간 국민들이 폭주하는 정권에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는지 현장에서 절절히 느낀다”면서 “이번 선거는 정권 폭주에 대해 제동을 거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국민들이 아껴낸 세금을 마치 정치자금처럼 쓰는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비판만 하는 정당이 아닌 대안을 가진 정당, 진정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란 것을 부산선거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혁신과 민주의 리더십이 어떻게 창출되는지 그 모범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응답자의 지지정당을 묻지 않는 ‘시민 100% 여론조사’로 진행했다.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박인영 후보, 변성완 후보 중 이달 6일 최종 선출되는 후보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의혹에 “변명의 여지 없는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면서 “연기를 시작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지수는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그는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며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다”고 했다.이어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며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고 말했다.지수는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2일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말한 글쓴이는 “(지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또 “지수와 일진에게 2008년 중3 때 괴롭힘을 당했다”며 학폭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지수가 지수가 흡연과 욕설 등은 물론, 따돌림을 주도했다고 폭로했다. 게다가 지수가 하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는 등 자신 외에도 많은 학폭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한편 지수는 현재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주연으로 출연 중이다. 이에 KBS 시청자 권익센터에는 ‘지수 하차’ 청원글이 올라왔고, 이날까지 5000여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 치과의사가 환자의 치아 틈새에서 발견한 싹이 튼 딸기 씨를 공개했다.중국 지역매체 장쑤신문은 “쉬저우시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의사가 최근 인터넷상에 치아 틈새에서 싹을 틔운 딸끼 씨 사진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해당 의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각) 치아 교정 중인 환자의 발치를 진행했다. 치아를 뽑은 후 그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있던 작은 딸기 씨를 발견했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싹이 틔워진 모습이다. 이 의사는 이 딸기 씨를 두고 “최소 열흘 전에 남아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정 환자가 아니더라도 칫솔질 만으로는 치아 청결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실까지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같은 일이 실제로 가능할까. 현지 매체는 난징시 제일병원 구강내과 뤄닝(罗宁) 교수를 찾아갔다. 그는 매체에 “입안은 무균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 잔여물이 잘 자라도록 돕는다”며 “온도와 습도 등으로 세균 번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적당한 온·습도 외에 입안의 음식 잔류물이 딸기 씨에 당분 등을 제공해 성장을 촉진시켰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뤄닝 교수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구강 검사를 해야 한다. 상태가 안 좋으면 빠르게 치료하고, 상태가 좋을수록 유지할 수 있게 보호할 것”이라고 권장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KTX에서 햄버거를 섭취하는 것을 제지당하자 승무원과 다른 승객에게 행패를 부린 여성이 “예민하고 날카로웠던 게 사실이고, 참 미숙했던 대처였다”고 반성했다. 이 사건을 보배드림에 올려 공론화 시킨 글쓴이는 3일 “많은 분이 사과문 올리라고 해서 그 분이 보내온 사과문 올린다”면서 모바일 메신저를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한 사과문을 통해 여성은 “장시간 연속적 미팅을 끝으로 허기져있었고, 신경도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워져 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런 개인적 상황에 의미부여를 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판단임을 인지하고 있고 참 미숙했던 대처였다는 판단이 든다”고 했다.이어 “그쪽(글쓴이)한테도 먼저 사과드리고 싶다”며 “당연한 지적을 그때는 왜 그리 크고 예민하게 받아들였는지 상황을 돌이키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여성은 “그 날 열차 내에 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고, 사과할 기회를 준 점에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교차된다”며 “미숙한 행동과 처신에 대해 깊이있게 반성하며 앞으로는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일은 지난달 28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객실 안에서 벌어졌다. 문제의 여성은 취식이 금지된 객실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케이크와 햄버거 등을 먹었다.승무원의 지시를 거부한 그는 항의하는 글쓴이에게도 욕설을 퍼붓는 등의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천하게 생긴 X이 우리 아빠가 누군 줄 알고 그러냐”고 말하면서 아버지가 대체 누구냐는 반응까지 이어졌다. 이후 글쓴이는 여성과 연락이 닿아 사과를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여성을 향한 비난에 대해 “이정도면 됐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일각에서는 이같은 글쓴이의 말에 분노감을 표출했다. 글쓴이는 이날 이와 관련 “누구 마음대로 혼자 사과받고 됐냐고 비난하시는데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야하냐”면서 “아버지를 찾지 못한 분노가 나한테 쏟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과 가족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수조사와 엄중한 대응을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와 LH, 관계 공공기관 등에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업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 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어 “전수조사는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충분 인력 투입해 한점 의혹 남지 않게 강도높게 조사할 것”이라며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수사의뢰 등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신규 택지개발과 관련한 투기 의혹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조사 주체가 총리실로 지정된 배경에 대해 “객관성과 엄정성을 담보해서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감사원과 정부가 합동감사를 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다만 감사원과 합동으로 하면 착수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특히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들이 토지를 집중 매입한 시기가 대부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사장에 재직 중이던 때와 겹치면서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관계자는 “변창흠표 공급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 엄정한 조사를 통해 리더십과 신뢰를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LH 직원들이 지난달 24일 3기 신도시로 추가 확정된 광명·시흥지구의 토지 2만3000㎡(약 7000여 평)을 투기 목적으로 사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전날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었다.이에 LH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12명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자체적인 전수 조사에 나섰다. 또 국토교통부는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상대방의 실수로 외제차에 흠집이 생겼음에도 쿨하게 넘어간 차주가 훈훈함을 자아냈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일 ‘추천 부탁 드립니다. 동탄 벤츠 오너’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 속 벤츠 차주는 “흠집은 조금 생겼는데 콤파운드로 닦았더니 그리 티가 많이 나지는 않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글쓴이는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주의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그러자 벤츠 차주는 “아니예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요. 나중에 제가 도움 받을 때도 있겠죠. 수고하세요”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여기까지 전해졌다. 글쓴이는 게시글을 통해 “이런 분을 만나네요. 장문의 감사글과 약소하지만 치킨 쿠폰 보내드렸다”면서 “3개월 전에 폐지줍는 할머니가 (내)차를 긁은 걸 그냥 보내드렸는데 이런 식으로 보답 받는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두 사람의 훈훈한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선인선과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좋은 분이라 좋은 분이 스쳐간 것 같다”, “베푼만큼 돌려받은 것 같다. 벤츠 차주는 차에 어울리는 품격을 지닌 분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신이 도와야 콤파운드로 가능한 범위까지 조절할 수 있음”이라면서 흠집이 상당 부분 티날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여자 프로배구 이다영 선수(25·흥국생명)가 지난해 1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 터트릴꼬얌(다 터뜨릴거야)”이라고 말한지 석 달 만에 방송사가 쑥대밭이 됐다.‘학교 폭력’ 의혹이 체육계에서 연예계로 옮겨가면서 잘 나가는 배우와 가수 등과 관련된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방영 예정인 혹은 방영 중인 드라마와 예능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학폭 의혹에 방송사가 진땀을 겪고 있다. 조병규·박혜수·지수, 학폭 의혹에 KBS ‘난감’ 배우 조병규는 JTBC ‘SKY캐슬’과 SBS ‘스토브리그’, OCN ‘경이로운 소문’까지 3연타석 드라마 흥행을 이뤄내면서 ‘국민 MC’ 유재석과 KBS 새 예능 ‘컴백홈’에 고정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소식이 전해진지 일주일 만에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그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한 누리꾼은 “점심시간 내내 언어폭력을 가했다”면서 “음담패설을 일삼았다”고도 폭로했다. 조병규 측은 즉각 부인하고 법정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에도 학폭 폭로가 이어지자 새 예능 출연을 보류한 상태다. 제작직은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박혜수 역시 KBS 드라마 촬영을 마친 상태에서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를 주장한 누리꾼은 박혜수가 중학교 시절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 시키고 왕따를 주도했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글에서도 박혜수가 도시락을 10층 높이에서 집어 던지는 한편 친구의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악의적 비방과 근거 없는 억측”이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내보였다. 이후 이튿날 예정된 KBS 라디오 출연을 취소했다. 생방송인 탓에 민감한 질문이 오갈 것을 염려한 탓이다. 이어 사전 제작이 완료된 KBS 금요드라마 ‘디어엠’은 첫 방송이 연기된 상태다.배우 지수는 지금껏 나온 연예인 학폭 의혹 중 가장 센 수위의 폭로글로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어 또다시 KBS는 곤경에 처했다. 이 상황에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이날 “피해자들이 허락한다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 출연 중인 최예빈도 학폭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복도에 있는 정수기로 물 뜨러가는 걸어가는 내내 내 귀에다가 죽으라고 ‘XXX아 학교 왜 나오냐’고 욕했잖아”라며 “제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건 최예빈”이라고 적었다.최예빈 소속사는 즉각 입장문을 통해 “확인 결과,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게됐다”고 밝혔다.경찰 “언어폭력 등 정서적 폭력도 학폭에 해당”학폭 폭로글을 작성한 이들에게 되레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신체적·물리적 폭행이 없는 욕설 등을 폭로한 것을 두고 “이러면 대다수가 학폭 가해자”, “사이가 안 좋았으면 다 폭로하는 듯” 등 황당해했다.이와 관련 이지은 광진경찰서 경정은 지난달 25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신체적 폭력이나 갈취뿐만 아니라 언어폭력 등 정서적 폭력도 다 학교폭력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증 이상 신고 2건이 접수됐다.3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도내 요양병원 두 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을 보여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보건당국 관계자는 “의정부의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50대 남성은 접종 후 20분쯤 지나 말이 어눌해지고 두통과 전신 무력감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또 “평택지역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60대 남성은 접종 후 이튿날 발열과 전신 근육통, 혈압저하 증상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대형 병원으로 전원됐다”고 했다.두 남성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자는 8만742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AZ백신 접종자는 8만590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524명이다. 이상 반응 신고는 누적 156건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웹툰작가 기안84(37·본명 김희민)가 최근 2주간의 웹툰에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결혼을 포기하는 ‘N포 세대(어려운 사회적 상황으로 취업이나 결혼 등 여러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의 현실을 풍자했다. 기안84는 지난 2일 웹툰 ‘복학왕’ 333화에서 주인공 우기명에게 청첩장을 전달받은 지인의 모습을 그렸다. 지인은 “취업, 내집 마련, 연애 그리고 결혼까지… 그 모든 걸 포기하고 나는 해탈의 경지. 즉 무소유에 다다랐노라”면서 “혼자 사는 것도 팍팍 세상 결혼까지 욕심 낸다니, 미련한 중생아. 불행의 시작이다”고 일침했다.그러면서 “돈, 재물… 채워도 채워도 차지가 않아”라면서 “내 집 마련,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공개한 웹툰에서도 이 지인은 결혼과 내 집 마련을 포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포기했다. 아파트도, 결혼도 포기했다. 결혼이라는 건 무시무시한 퀘스트”라며 “퀘스트라는 건 하나씩 깨야 제맛이지만 나처럼 능력치가 안 되는 남자에게는 지옥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맞벌이 몬’ ‘자유박탈 몬’ ‘부동산 몬’ ‘건강보험 몬’ ‘사교육 몬’ ‘육아 몬’ ‘비교 몬’ 등 결혼 후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괴물로 묘사했다. 이에 주인공 우기명은 해당 지인에게 “예쁘고 성격도 좋은, 능력있는 여자를 만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지인은 “그런 여자가 나한테 오겠냐”라고 분노했다.기안84는 아파트값이 폭등한 지난해부터 부동산 정책을 풍자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웹툰을 통해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 않는 게’, ‘선의로 포장된 임대주택, 너나 살아’ 등의 비판을 전했다. 최근에는 월 500만 원을 넘게 벌던 등장인물이 며칠 사이에 1억 원이 오른 집값에 좌절한 후 쓰러지면서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그리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층)’을 풍자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보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메신저 버디버디가 서비스 중단 9년 만에 재오픈 시동을 걸었다. 싸이월드에 이어 과거 추억의 메신저 부활 예고에 누리꾼들이 술렁이고 있다. 2일 버디버디 홈페이지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날개달린 신발, 버디버디가 다시 찾아옵니다”라는 문구가 쓰였다. 이와 함께 물음표로 된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메이드(WEMADE)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위메이드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주된 사업영역으로 하는 종합 게임회사다. 이 회사는 2008년 버디버디를 인수했지만, 4년 만인 2012년 5월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앞서 버디버디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 출시돼 1년 만에 500만 회원수를 기록한 버디버디는 2003년 8월 국내에서 MSN에 이어 두 번째로 이용자 수가 많았다.하지만 모바일 메신저 등의 등장으로 결국 서비스는 종료됐다. 버디버디 측은 당시 “급속한 시대의 변화로 사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버디버디 부활 예고에 누리꾼들은 “아 추억이”, “데이터 복구될까”, “버디 한창때는 친구랑 헤어지면서 인사가 ‘버디 접속해’였다”, “세이클럽, 하늘사랑, 네띠앙도 제발”, “카카오 있는데? 가능할까”, “어떤 식으로 부활할지 궁금하다” 등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이에대해 버디버디 측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는 오는 5월 웹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동시 오픈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 아파트 입주민이 업체에 맡긴 줄눈 시공을 두고 “테러를 당했다”고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2일 부동산 관련 한 카페에는 ‘줄눈 테러를 당했는데 의견을 구한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시공하는 당일, 사정으로 직접 가보지 못했다는 글쓴이는 “사장이 보내준 사진을 보고 이상했지만, ‘알아서 잘하셨겠지’라는 생각으로 입주하는 날 갔다”고 운을 뗐다.이어 “직접 내 눈으로 보니 화장실을 이렇게 테러해놓고 가셨다. 곰팡이도 아니고 두껍고 색도 이상하다”면서 “시공 전 요청사항으로 줄눈이 처음이라 잘 모르니 바닥은 어둡게, 다른 곳은 주변과 어울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공개한 사진에는 세면대와 욕조 등에 어두운 색상의 줄눈이 시공된 모습이다. 글쓴이는 “상식적으로 누가 저런 색을 요청하냐고 했더니 사장은 계속 어울린다고 주장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니 줄눈 시공 전에 색상을 알려주는 연락이 온다는데 (이 업체) 사장은 그런 연락이 없었고, 그냥 믿고 맡겼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1차로 금액 지불한 후 재시공해주기 전까지 남은 금액을 못 드리겠다고 말했더니 회사와 집으로 찾아오겠다고 협박했다”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 속상하고 당황스럽다”고 조언을 구했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전혀 안 어울린다”, “저런 색상과 두께는 처음 본다. 충격적이다”, “누가 저걸 돈 주고 했다고 믿을까”, “이건 오히려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받아야할 듯”, “역대급 시공이다” 등 놀라워했다.다만 일부는 “정확하게 색상을 말해야하지 않았을까 싶다. 시공 후에 사진도 보냈다는데. 알아서 잘해달라고 하면 업자는 편한대로 한다”고도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보였다.한편 글쓴이는 이날 오전 추가 글을 게재해 “회사에 경찰 대동하고 와서 현재도 돌아가지 않고 있다”면서 “욕조만 추가금 2만 원을 주면 재시공해주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 남성이 주차장에서 다른 사람의 고가 차량에 올라가 인증사진을 촬영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28일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제보) 실시간 판교 벤틀리남. 인증샷 건지려고 남의 벤틀리 위에 올라가서 담배 피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한 명이 벤틀리 보닛에 올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남성은 슬리퍼를 신은 채 손에는 담배까지 쥐고 있는 모습이다. 또다른 사진에는 SUV 차량 위에 올라타는 과정이 담겨 있다. 해당 남성이 올라탄 차량은 약 3억 원대 벤틀리와 약 2억 원대 레인지로버로 추정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저정도면 흠집이 안 날 수 없다. 흠집만 생겨도 수리 들어가고, 고의성이 있기 때문에 재물손괴죄가 가능하다”고 했다. 사진을 본 대다수는 댓글을 통해 “철이 없네”, “공론화해서 2차, 3차 피해 막아야 한다”, “허세부리다가 부모 허리 나가겠네”, “한심하다”, “참교육 당해야할 듯” 등 비난했다. 한편 사진 속 남성의 친구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2년 전인 18살에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라면서 “당시 음주 후 사리분별 못하고 올라갔고, 반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레인지로버 차주는 이사가고, 벤틀리 차주는 실수할 수 있다고 용서해줬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동두천시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을 포함한 8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79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내국인 2명도 추가 확진됐다. 시는 최근 경기 북부지역 산업단지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동두천 지역 내 3966명 전체 외국인에게 검사 독려 관련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 산업단지와 외국인 커뮤니티, 선교회, 보산동상가연합회 등에도 검사를 알렸다. 앞서 동두천 인근 지역인 양주와 포천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확인된 일부 근로자는 양주 등 지역에서 같은 국가 근로자들과 주로 어울린 것으로 전해졌다.시 관계자에 따르면 감염은 가족과 지인 등에게 전파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수업을 오는 3일까지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한편 보건당국은 지역 내 시설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강원도 영동지역에 전날부터 70cm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폭설 상황이 담긴 사진을 인터넷상에 올렸다. 2일 인스타그램과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강원도 폭설 상황’ 등의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들은 자신의 집 주변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겨울왕국이다”, “실화냐”, “현재 상황”, “난 오늘 출근 포기”, “강제 고립” 등의 이야기를 덧붙였다.공개된 사진에는 온 동네가 눈 속에 파묻힌 모습이 담겨 있다. 차량부터 주택가 골목길까지 눈으로 뒤덮혔다. 차량 후면부 테일 램프로 살짝 보이는 사진에는 “저기 설마 차량이 있는 것이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또 시골길에 있는 교량 난간에는 한뼘이 족히 넘어 보이는 눈이 쌓였다. 나무들이 가득찬 곳은 나뭇가지 형체만 간신히 드러났을 뿐 눈으로 온통 뒤덮여 흡사 ‘겨울왕국’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미시령 77.6㎝, 진부령 68.6㎝, 설악동 60.2㎝, 양구 해안 40.3㎝, 대관령 27.8㎝, 임계 28.8㎝, 태백 14.9㎝ 등이다.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영동에 5~10㎝, 북부 내륙에 1㎝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안전운전을 비롯해 철저한 시설물 관리 등을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