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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수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와 연인 에단 슬레이터가 약 3년간의 열애 끝에 결별했다.8일(현지 시각) 피플 등 현지 매체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에단 슬레이터가 충분한 시간과 신중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몇 달 전 원만하게 헤어졌으며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2022년 영화 ‘위키드’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당시 아리아나 그란데는 착한 마녀 글린다 역을 맡았고, 에단 슬레이터는 글란다를 좋아하는 보크 역을 맡았다.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순탄하지 않았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결혼 중 에단 슬레이터와 데이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륜설에 휩싸였다. 또 에단 슬레이터는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자신의 아내 릴리 제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불륜설에 대해 부인했으며 전 남편, 전 아내와의 관계가 정리된 뒤 만나기 시작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2023년 9월, 전 남편 달튼 고메즈와 결혼한 지 약 2년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몇 달 전부터 별거 중이었고, 이혼은 6개월 후 확정됐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에단 슬레이터는 2024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임을 공개한 후, 영화 ‘위키드’의 후속작인 ‘위키드: 포 굿’의 홍보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오는 7월 새 정규 ‘페탈’(Petal)을 발매할 예정이다. 현재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터널 선샤인’ 월드투어 콘서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The way’, ‘Bang Bang’, ‘Dangerous Woman’, ‘7 rings’ 등 다수의 히트곡을 연달아 대히트시키며 미국 대표 팝스타로 자리잡은 아리아나 그란데는 최근 몇 년 동안 연기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터널 선샤인’ 월드 투어를 마지막으로 장기간 공연 활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디지털 굿즈’를 전격 공개했다. 청와대는 10일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취임 1주년 기념 디지털 굿즈’를 전격 공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실물 시계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등 국정 운영의 주요 순간을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디지털 굿즈는 지난해 SNS에 접수된 “대통령 시계를 디지털 화면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기획됐다. 굿즈는 대통령 실물 시계를 비롯해 지난 1년간의 국정 기록을 ▲취임 1주년 ▲유능한 정부 ▲위대한 국민 3가지 테마로 분류해 제작됐다.우선, ‘취임 1주년’은 대통령 실물 시계를 디지털로 구현했고, 외교 무대와 민생 현장 뒤편에서 보여진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 등을 시각화했다. ‘유능한 정부’는 외교·현장·국정의 핵심 장면들을 담았고, 국민을 위해 끊임없이 치열하게 지나온 역동적인 여정을 형상화했다.‘위대한 국민’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위대한 국민들을 위한 헌사다. 국민과 청와대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일러스트 그래픽으로 구현하고,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과 함께한 장면을 모아 구성했다.이번 굿즈는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성과와 국민의 일상을 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있게 담아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디지털 굿즈 중 ‘우리가 만드는 나라 1’은 낮에서 밤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끊임없이 치열하게 1’은 스케치 이미지가 사진으로 변하는 과정을, ‘당신의 자리에서 12·3’은 움직이는 영상으로 제작했다.이번에 공개된 신규 굿즈를 포함해 그간 배포된 모든 디지털 굿즈는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굿즈는 정부와 국민이 함께 호흡하며 걸어온 1년의 기록이자 약속”이라며, “지난 1년의 발자취와 나아갈 미래를 국민 여러분의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 오래도록 소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부터 30일까지 청와대 사랑채 1층에서 특별 전시회 ‘국민과 함께한 1년, 디지털로 기록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신규 배포를 포함해 그간 배포된 디지털 굿즈는 해당 전시회에서 실물 포스터를 갤러리로 관람할 수 있다. 또 현장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형 굿즈 제작에 동참해 보는 ‘잼프네컷’이 마련돼 있다. 미디어상영실에는 위성환 대통령 전속작가가 국정의 중요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기록을 상영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퇴근길 만원 버스에 탄 임산부가 버스 기사의 배려로 자리를 양보 받았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스레드에는 자신을 임신 27주차 직장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어제 버스 퇴근길에 있었던 일인데, 여느 때처럼 퇴근길 만원버스 안, 좌석도 없고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없을 만큼 사람이 많아 버스 입구 옆 맨 앞자리에 서 있었다”라며 운을 뗐다. 전날 오후 5시 10분경 광화문에서 이화여대 방향으로 가던 퇴근길 만원 버스를 탄 제보자는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어 정거장을 지나자 기사님이 운전석에서 일어나 무언가를 찾더니 다시 자리로 돌아와 큰 소리로 ‘여기 임산부 있는데 자리 좀 양보해달라. 퇴근길이라 위험하다’고 외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어 한 승객으로부터 자리를 양보받았다면서 “기사님과 자리를 양보해준 승객분께 너무 감사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며 ”눈물이 나는 걸 꾹 참고 갔다“고 했다. 제보자는 버스 기사 정보를 확인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앞문으로 하차해도 된다는 기사님의 배려로 결국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임산부 자리 양보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가끔 체력이 너무 바닥날 때가 있다“며 “요즘 흔치 않은 너무 따뜻한 경험이라 글로 남긴다“고 적었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류애가 넘친다”, ”운수회사 고객의 소리나 칭찬 게시판에 꼭 글을 남겨달라“, ”기사님과 승객 모두 따뜻하다“, ”그래도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인 것 같다“, ”임산부와 아기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워싱턴DC 공연장인 케네디센터가 법원 판결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삭제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케네디센터 공식 웹사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표기하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에 14일 이내에 센터 외벽과 웹사이트 등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삭제하라고 명령한 지 일주일여 만에 이뤄진 조치다. 다만 센터 외벽에는 ‘도널드J. 트럼프 및 존F.케네디 기념 공연 예술 센터’라는 명칭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앞서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구성한 이사진은 센터 명칭 변경을 의결했고, 케네디센터 외벽에는 ‘트럼프-케네디센터’ 새 간판이 부착됐다.그러나 미국 법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빼야 한다고 결정했다. 의회 승인 없이 이뤄진 명칭 변경은 불법이라는 판단에서다.크리스토퍼 쿠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의회가 케네디센터에 이름을 부여했으며 오직 의회만이 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7월부터 2년간 센터를 폐쇄하고 진행하려던 전면 개보수 공사 중단을 명령했다. 아울러 건물 외벽을 비롯한 모든 표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법원이 제시한 시한은 오는 12일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이 나온 지 몇 시간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판사에 대해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난했다.그는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내가 이 기관을 물리적으로, 재정적으로, 예술적으로 되살리는 일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희망도 없는 ‘네버 네버 랜드(NEVERNEVERLAND)’로의 여정을 계속할 생각이 없다”고 적었다.WP는 케네디센터의 이번 ‘트럼프 대통령 이름 삭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케네디센터 장악 시도와 관련해 지금까지 나온 가장 분명한 공개적 후퇴 조치라고 평가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9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투표할 기회 그 자체를 줄이자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용지가 부족해 국민이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사태를 규탄하면서 그 해법으로 국민이 한 표를 행사할 길을 막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용지가 부족해 참정권이 침해된 일을 따지는 자리에서 정작 국민이 투표할 기회 그 자체를 줄이자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사전투표는 신고 절차가 번거롭던 부재자투표를 대신해 도입된 제도다. 단기 근무와 학업 때문에 주소지를 쉽게 옮기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한 표를 지켜주는 마지막 장치”라며 “게다가 사전투표는 여야가 합의해 박근혜 정부 시절 도입한 제도”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사전투표를) 정 폐지하고 싶다면 당당하게 법안을 발의하고 공청회를 열어 토론하면 된다”며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통로라는 그 음모론을, 공개된 토론장에서 음모론이 아님을 입증해 보이면 된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음모론에 휘둘리는 정당임을 선포할 용기가 있다면 그 음모론을 토론장에서 사실로 증명할 용기 정도는 있어야 한다”며 “망상과 허언으로 점철된 모두 반박되는 내용들을 보고도 이 음모론에 발을 담그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이 되길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는 장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을 윤어게인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늘부로 국민의힘은 사실상 부정선거 단일의제 정당인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와혁신과의 일체화를 선언했다”며 “망상에 빠져 선관위로 군대를 보낸 윤석열 전대통령과의 일체화를 선언했으니 윤어게인 정당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목마른 장 대표가 시원하게 들이킨 바닷물 한컵, 이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들이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9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이번 주에 즉각 본회의를 개최해 국정조사 계획서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관리와 집행이라는 막중한 헌법적 책임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단순한 행정 착오나 실수로 치부할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어제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과 선거관리 체계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 참정권을 모두 치명적으로 훼손한 참사”라고 했다. 이어 “국회는 가장 신속하게 국정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은 이번 주 즉각 본회의를 개최해 국정조사 계획서를 보고하고, 다음 주 본회의에서 곧바로 의결해 최단기간 내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공직선거법과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에 착수하고, 별도로 선거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도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두 번 다시 흔들리지 않도록 민주당은 모든 역량과 노력을 집중하겠다”면서 “국민 참정권이 침해받는 중차대한 상황에서 공당이 해야할 일은 책임자 처벌 나아가 재발 대책 마련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국정조사 대상에 대통령과 청와대를 넣으라고 주장한다. 대체 뭐 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건가 아니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소재로 활용하자는 건가. 너무 속보이지 않나”라며 “무책임한 선동 정치를 그만두고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합의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문제와 관련해선 “20대 국회는 후반기 원 구성에 48일, 21대 국회는 54일이 걸렸다”며 “국민은 국회에 일하라고 권한을 준 것이지 놀라고 권한을 준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새 원내대표 선출 직후 즉시 원 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늦어도 18일까지는 원 구성을 마쳐 상임위원회를 전면 가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코스피가 9일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검은 월요일’에 급락세를 기록한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와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투자심리를 고조시킨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상승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35포인트(2.85%) 오른 7697.76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 대비 298.99포인트(3.99%) 상승한 7783.40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면서 오전 9시 12분경을 기해 매수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매수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수를 5분간 멈춰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장보다 5%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가 1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만5000원(6.02%) 상승한 202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SK스퀘어(8.14%), 기아(6.14%), 두산에너빌리티(4.20%), 삼성전자(4.06%) 등이 오름세다.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간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이란과 이스라엘간의 교전이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양측이 교전을 멈추겠다고 발표하며 긴장이 다소 완화됐다. 여기에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 유입에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10% 넘게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61% 상승했다. 인텔(11%), 마이크론테크놀로지(9.87%) 등이 급등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0포인트(2.89%) 오른 937.69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28분 14초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22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발동 당시 코스닥150지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04.10포인트(6.62%) 오른 1676.30, 코스닥 150지수 가격은 전일 대비 90.36포인트(5.69%) 오른 1676.69를 기록했다.코스닥의 경우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150 선물 가격이 6%,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상승한 뒤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6원 내린 1529.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전국 각지 시험장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등장했다. 중국IT전문매체 IT즈자 등에 따르면 이날 항저우 제14중학교 시험장에는 빨간색 치파오를 입은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나타났다. 이 로봇들은 활기찬 춤을 추며 수험생들에게 “시험 합격”을 기원했다. 또 로봇들의 유쾌한 모습은 수험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선전시의 시험장에는 교통경찰 로봇이 배치돼 수험생들을 호위했다.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로봇은 학생들에게 “행운을 빌어요”라는 말을 건넸고, 응시자들은 로봇과 주먹을 맞대며 상호작용했다. 동남대학교는 난징 제9중학교 입구에 지능형 로봇을 배치했다. 두 대의 로봇은 재주넘기를 선보였으며 플래카드를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또 수험생들을 향해 “대학입학시험, 파이팅!”을 반복해서 외치기도 했다.이날 중국 대학 입학시험의 에세이 주제는 ‘노년층과 AI’, ‘기술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의 상상력 또한 변화시키고 있다’라는 주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가오카오 응시자는 129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5만 명 줄었다. 지난해 응시자는 1335만 명으로 전년 대비 7만 명 감소했다.대만중앙통신은 3일 대륙 매체 차이신 등을 인용한 보도에서 중국 대학입시 지원자 감소 이유에 대해 취업을 우선시하는 직업전문학교 입학생 증가를 꼽았다. 또 대학 졸업이 반드시 이상적인 직업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인식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사생활 이슈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수현이 약 1년 만에 활동 재개에 나선다.8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는 7월 필리핀 대표 패션 브랜드 ‘벤치’(Bench)와 광고 촬영을 진행한다. 사생활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광고 계약 해지와 차기작 디즈니+‘넉오프’ 공개 연기 등을 겪은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해 3월부터 전 연인인 고(故)김새론과 관련된 미성년자 시절 교제, 채무 변제 압박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해당 의혹들에 대해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해왔다.김수현은 최근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가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앞서 김세의 대표는 배우 고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배우 김수현의 채무 압박 때문이라는 등 허위 내용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김 대표는 지난해 3~5월 유튜브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15세 때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취지의 주장과 녹취록 등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마침내 법이 정한 절차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증명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김 대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금액을 기존 12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증액해 법적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특검팀이 징역 2년형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순표)의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윤 전 대통령은 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검찰 시절 핵심 측근이었던 윤대진 전 수원지검장의 친형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인을 소개한 사실이 없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팀은 또 윤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전 씨와 관련해 “소개받은 적은 있지만 아내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허위사실 공표라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전 씨를 김 여사로부터 소개받아 함께 만난 사실이 있다고 봤다. 특검팀은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의 직접 선거에 의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하는바, 투표권을 행사는 국민의 올바른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허위 사실 공표는 그 자체로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아가 제20대 대선 과정에서의 지지율 추이나 선거 결과 득표율 차이에 비춰 윤 전 대통령의 이 사건 범행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 이후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등과 청탁해 ‘전 씨가 어떤 사람이길래 가능한가’ 하는 국민적 의혹에 이르렀다”며 “(특검) 수사 결과 전 씨는 10년 가까이 (윤 전 대통령과) 만나 관계를 이뤘고,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수많은 증거를 통해 사실로 입증됐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오는 7월 10일로 지정했다.윤 전 대통령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국민의힘은 당시 보전받은 선거비용 등 397억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반환해야 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부정선거 의혹 증거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자 인터뷰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CBN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NBC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진행자 크리스틴 웰커와 언쟁을 벌였다.해당 인터뷰에선 이란과의 전쟁, 금리 인상, 그리고 1·6 의회 난입 사태와 이른바 ‘반무기화 기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거부감을 보인 질문은 미국 내 일각의 선거 조작 주장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부정 선거가 있었다는 허위 주장을 거듭 펼쳤다. 또 최근 치러진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개표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이에 진행자인 웰커는 “캘리포니아주 선거 절차상 개표가 지연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며 부정선거의 증거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선거가 부정행위로 얼룩졌다는 증거를 요구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부정직하거나 멍청하다”라고 비난했다. 웰커도 물러서지 않고 “솔직히 말해서 저는 부정직하지 않다”고 응수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언론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당신도 이번 선거가 조작됐다는 걸 알지 않느냐. 당신네 방송사도 조작됐다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편파적이고 부정한 방송사“라며 ”미안하지만, 이제 그만하자. 난 이제 충분히 참았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고맙다. 즐거운 시간 보내라”라고 말하고는 옷깃에서 마이크를 떼어내고 자리를 떠났다.진행자가 인터뷰를 계속해달라고 재촉했지만 소용없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근 논란이 된 17억7600만 달러 규모의 ‘반무기화 기금’ 계획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는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난입 폭동 진압 과정에서 FBI가 폭도들을 의사당 안으로 유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증거를 요구하는 진행자의 요구에 격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2020년 미국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지지자 수천 명은 미국 의사당에 난입해 선거 결과 인증을 방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재집권 뒤 이들을 사면했다. 또 17억 7600만 달러 규모 기금을 만들어 유죄 판결을 받은 폭력 시위자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인해 화재가 날 뻔한 사고가 최근 두달 사이에만 4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발생한 배터리 관련 사고는 모두 열차 내 승객이 소지한 보조 배터리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가까운 역에서 조치가 이뤄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먼저 올해 4월 27일 3호선 오금행 열차 안에서 승객 가방 안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5월 12일에는 3호선 고속터미널역, 18일에는 신임역, 26일에는 서울역에서 약 일주일 간격으로 승객이 소지한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4호선 열차 내에서 외국인 승객이 소지한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이촌역에서 조치됐다. 2호선 합정역 승강장에서 승객이 휴대한 전기 스쿠터용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2·6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충전이나 보관 과정에서 과열·충격이 발생하면 급격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방치할 경우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밀폐된 가방 안에서 기기를 충전하며 작동 중인 상태라면 과열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극도로 높아진다.화재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품 충전기 사용, 충전 장시간 방치 금지, 고온·습기 환경 보관 자제, 충격·침수 주의, 변형되거나 부풀어 오른 배터리 사용 중단 등 배터리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공사는 출입문 개방 장치(비상 코크)를 작동해 선로로 대피하기보다는 연기가 발생한 객실에서 떨어진 다른 객실로 이동한 뒤 객실 비상 통화 장치 등을 통해 직원에게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공사는 또 휴대용 배터리 화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공사 관할 전 역사에 배터리 냉각을 위한 수조를 갖췄다. 방열 장갑과 방열 집게 등 전용 대응 장비도 갖춰 사고 발생 시 초동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울산 석유비축기지의 원유 90만 배럴이 북한으로 반출됐다는 허위 조작 정보를 유포한 유튜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유튜버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이들은 3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울산 석유비축기지에 있던 원유 약 90만 배럴이 해외에 반출되고 북한으로 유입되었다”는 취지의 허위 조작 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허위 정보가 게시된 유튜브 계정 6개에 대해 수사했고, 인적 사항을 모두 특정했다. 현재까지 4명을 검거했고, 남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찰은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악의적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의 생산, 유포 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최근 영치금 일부를 압류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인 30대 남성 이모 씨는 2월 부산지법 서부지원에 두 번째 압류금지 채권 범위 변경 신청을 제기했다. 압류금지채권 범위 변경 신청은 채무자의 생계유지 등을 위해 압류된 재산 일부를 보호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해당 사건 피해자인 김 씨는 2024년 8월 이 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후 이 씨가 수용시설에 보관 중인 영치금에 대해 압류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수개월째 이 씨의 영치금 잔액이 1000원도 남지 않아 사실상 압류가 어려운 상태다.이 와중에 이 씨는 자신의 영치금 압류를 변경해 달라는 신청을 낸 것. 그는 지난해 3월 법원에 압류금지 채권 범위 변경 신청을 해 1회에 한해 15만 원의 범위 내에서 영치금 사용을 허가받았다. 이후 올해 다시 이를 매월 10만~15만 원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신청했다. 병원비와 매점 물품 구매 등을 이유로 들었다.김 씨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매번 전화해 조회할 수도 없는 노릇에 애초 850원 있는 계좌를 압류할 수 없어 그냥 놔뒀다”며 “그런데 가해자는 15만 원을 보장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월 15만 원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서류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수용시설에서 15만 원이란 사회에서 약 150만~17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애초에 범죄피해자가 보호받는 금액이 없는데 국민의 세금으로 생활하는 수용자가 그만큼 큰돈을 보장받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이 씨는 2022년 5월22일 오전 5시경 부산진구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던 김 씨를 성폭행하기 위해 뒤쫓아가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아울러 김 씨를 보복 협박한 혐의로도 1심에서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을 몰고 돌진해 22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금고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형사7단독(판사 황방모)은 8일 선고공판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금고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정시설에 수감되지만 노역을 강제하지는 않는 형벌이다.재판부는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해 결과가 중대하고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사망 피해자 4명 가운데 3명의 유가족과 합의해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은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은 지난해 11월13일 오전 10시 54분경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화물차를 몰고 돌진해 4명을 숨지게 하고 1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차량 변속기를 후진에 둔 채 하차했다가 차량이 움직이자 다시 탑승하는 과정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변속기를 주행 상태로 잘못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당시 트럭은 약 2m를 후진한 뒤 130m가량을 그대로 질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의 페달 블랙박스에는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장면이 담겼다.그는 약 5년 전부터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아온 사실이 확인됐으나, 의료계 감정 결과 이번 사과와 큰 연관성이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서 8일(현지시간)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7분 제너럴산토스시 남쪽 약 13㎞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5.653도, 동경 125.131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다.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필리핀 일부 해안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일부 해안에는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피해 규모나 사상자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필리핀 해양연구소 소장인 테레시토 바콜코르는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나 내륙 안쪽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경고했다.주변국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도 혼슈 동부 이바라키현에서 오키나와현에 걸친 해안선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당국 또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팔라우, 대만, 파푸아뉴기니 해안을 따라 향후 3시간 이내에 광범위한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에서 가장 자연재해가 잦은 국가 중 하나인 필리핀은 태평양을 둘러싼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의 피해를 자주 입는다. 또한 매년 약 20개의 태풍과 열대성 폭풍의 영향을 받는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코스피가 8일 폭락하면서 7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급락에 따른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가 닥쳤다. 코스피 시장에는 서킷 브레이커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34분 45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서킷 브레이커가 자동 해제되자마자 다른 시장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5일 이후 2거래일 연속이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1.30포인트(6.26%) 내린 1216.85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 200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 발동 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된다.앞서 개장 직후 장이 폭락하자 한국거래소는 9시 3분 42초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683.13포인트(8.37%) 폭락한 7477.46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0포인트(1.38%) 내린 8048.09에 장을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장보다 8%, 15%, 20%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면 단계별로 20분간 또는 장마감까지 시장 전체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엔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9.5% 가량 하락한 29만6000원선에서 거래되며 30만원선이 붕괴됐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약 8% 떨어진 19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9.86%), LG전자(12.71%), 삼성전기(-9.16%), LG에너지솔루션(-3.86%), 네이버(-3.72%), KB금융(-5.07%) 모두 약세다.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 상황이 회복력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심이 빠르게 악화됐다. 6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3.75%에서 0.25%포인트 올릴 확률은 61.93%로 집계됐다.여기에 올 들어 가파르게 오른 코스피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이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환율을 자극했다.브로드컴의 AI매출 가이던스 하향 이슈도 악재가 되며 반도체주가 줄줄이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이 5일 13.3% 급락하고, 마벨테크놀로지(-16.8%), 인텔(-11.3%),AMD(-10.9%), 엔비디아(-6.2%) 등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였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2.44)보다 42.83포인트(4.27%) 급락한 959.61에 거래를 시작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39.1원)보다 16.1원 급등한 1555.2원에 출발했다. 환율 시초가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6일(1590원) 이후 최고치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첫날인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진 뒤 2차 장소로 홍대의 BBQ 치킨 매장을 찾았다. 황 CEO는 노래방과 치킨집 중 고민하다 치킨집을 선택했다고 한다.황 CEO는 이날 1차 삼겹살집에 기념 사인을 남긴 뒤 재계 총수들과 함께 인근의 BBQ 치킨 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BBQ 매장 주변에는 황 CEO와 총수들을 보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황 CEO 등 일행 역시 가까스로 매장 안에 들어갔다. 이날 2차 회동에는 황 CEO의 아내 로리 황도 참석했다. 황 CEO는 아내와 나란히 앉아 총수들과 대화를 나눴고, 최 회장과 구 회장, 이 의장도 같은 테이블에 자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치킨과 위스키’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황 CEO의 장녀 매디슨 황 수석이사와 그의 약혼자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가게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못다 한 대화를 이어갔다.치킨집 앞에서 경찰은 호루라기 등을 불고 시민들에게 뒤로 물러나달라고 외쳤고, 경호원도 현장에서 인간 띠를 형성하며 동선을 확보하는 모습도 보였다. 2차 장소에서도 황 CEO를 향한 시민들의 사인 요청이 이어졌고, 황 CEO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시민들과 소통했다.황 CEO의 ‘한국 치킨’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방한 당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깐부치킨’에서 총수들과 치킨을 먹으면서 ‘소맥 러브샷’을 한 바 있다. 당시 황 CEO는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고 추켜세우는 등 한국 치킨과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에 대한 만족감을 계속해서 드러냈다. 주문한 치킨이 나오자 황 CEO가 닭다리를 찾는 모습도 포착됐다. 황 CEO는 양념치킨을 먹고 너무 맛있다며 주위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나눠주기도 했다.한편 이날 1차 회동에서 황 CEO는 삼겹살에 깻잎과 김치, 파절임을 곁들여 쌈을 싸 먹었다. 한국식 삼겹살을 맛본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고, 이내 두 주먹을 불끈 쥐어 올리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그의 유쾌한 반응에 회동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삼소’ 회동의 1차 만찬 비용은 이 의장이 자사 결제 단말기를 이용해 결제했으며, 2차 치킨집 비용은 최 회장이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1차에서 2시간에 걸친 자리를 마친 뒤에는 이 의장이 이른바 ‘골든벨’을 울렸다. 그는 이날 가게 전체 손님들 식사비를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통해 식사 비용을 네이버페이로 직접 결제했다.황 CEO가 “네이버가 모두를 위해 다 산다”고 박수를 유도하자, 손님들 모두 박수를 치며 “네이버!”를 연호했다.이 의장은 결제에 앞서 황 CEO에게 Npay 커넥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얼굴인식으로 결제가 진행되는 모습을 본 황 CEO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회동 자리에서 이 의장이 Npay 커넥트를 사용해 계산한 것은 네이버페이가 올해 공을 들이고 있는 오프라인 결제 확장 전략을 부각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Npay 커넥트는 네이버페이가 지난해 공개한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다. 카드, QR, 간편결제 등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제 이후 리뷰, 쿠폰, 주문, 포인트 적립 등으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1차 회동 후에는 기념촬영도 이어졌다. 네 사람은 가게 밖으로 나와 손을 한데 모으는 포즈로 사진을 촬영하며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사인 판넬을 들어 보이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HBM 칩스’에 이어 비락식혜, 붕어빵, 바나나 우유까지 나눠줬다. 치킨집 2차 회동은 이날 오후 10시30분경 최종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값 계산은 최 회장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 사람은 회동 이후 각자 귀가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충북 청주의 한 노래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백승태(60)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지검은 5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백승태를 구속 기소했다.백승태는 지난달 9일 오전 4시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노래방에서 지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백승태는 이들이 시비를 걸었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그러나 검찰은 백승태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평소 그가 경제적 궁핍과 가족관계 문제에서 비롯된 좌절감을 호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이 같은 심리 상태가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결론지었다. 사건 전날이자 어버이날인 지난달 8일에 백승태는 아들과 통화 과정에서 크게 다툰 것으로 확인됐다.또 같은 날 지인들에게 연락했지만 만나주지 않자 자신을 피한다고 생각하는 등 신변을 비관했으며, 경조사비를 지인들에게 빌려서 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백승태는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고 잠에서 깬 뒤 곧장 피해자들이 잠든 방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흉기에 찔려 잠에서 깬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오늘 다 죽여버릴 거다. 넌 재수가 없는 것이지 잘못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백승태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검찰이 5일 이른바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강호준)는 이날 “당시 압수물 업무 담당자 등이 의도적으로 관봉권 포장, 띠지 등을 훼손·폐기하고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폐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이날 모두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남부지검은 2024년 12월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국은행 관봉권 5000만원을 확보했다. 그런데 당시 관봉권에는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 정보가 적힌 띠지가 있었지만 이후 분실됐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무부는 감찰을 지시했고,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은 감찰 결과 중요 증거를 은폐하라는 윗선의 지시는 없었다고 판단한 바 있다.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수사를 통해 진위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특검이 수사에 나서게 됐다.특검팀은 관련 수사를 이어왔지만 활동 종료 기한까지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조사를 마쳤다. 이후 사건을 검찰에 다시 이첩했다.또 특검팀은 ‘윗선’의 폐기·은폐 지시 의혹에 대해서도 의심을 넘어 사실로 인정할 만한 객관적 정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한국은행 관봉권 포장 등을 수사기관이 고의로 훼손·폐기해 증거를 은폐하려 했다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 및 상설특검의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었던 사건”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상설특검에서는 대검찰청의 중간 감찰 결과 보고와 같이 본건은 ‘압수 목록 부실 기재, 담당자들의 소통 부족 등이 결합한 업무상 과오로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