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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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06-13~2025-07-13
정치일반35%
국제일반20%
사회일반14%
사건·범죄10%
검찰-법원판결7%
미국/북미3%
사고3%
중동3%
대통령3%
정당2%
  • 트럼프, 캐나다 ‘디지털세’ 부과에 분노…“무역협상 전면 중단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중단하고, 일주일 내에 일방적인 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캐나다가 미국 기업을 상대로 ‘디지털 서비스세’를 부과한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캐나다가 방금 미국 기술기업들에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이는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이다”고 적었다.그는 “그들은 분명 동일한 조치를 취했던 유럽연합(EU)을 모방하고 있으며, EU는 우리와 그에 대해 협의 중이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부당한 세금에 기반해, 우리는 즉시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중단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7일 이내에 캐나다가 미국과 거래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관세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서비스세는 국가가 실물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과는 달리 온라인 서비스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세금을 부과하는 국가는 온라인 사업을 하는 대기업으로부터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기업, 특히 빅테크(Big Tech) 기업들은 디지털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재무부는 디지털세 첫 납부기한이 오는 30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간 글로벌 매출이 7억5000만 유로를 넘는 기업 중 캐나다 내 디지털 서비스 매출이 연간 2000만 캐나다 달러 이상인 기업에 3%의 세금을 부과한다.CNN에 따르면 일부 캐나다 기업과 단체는 캐나다 정부에 이 같은 세금 부과를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다. 해당 조치로 인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기업협의회(BCCC) 회장 겸 CEO인 골디 하이더는 성명을 통해 “BCCC는 수년간 일방적인 디지털 서비스세 시행이 캐나다의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인 미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 왔다”라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디지털 서비스세가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을 겨냥해 일방적으로 부과되는 차별적인 관세라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을 중단하며 캐나다에 과세를 중단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캐나다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양국간 관세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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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측 “경찰 공무집행의 적법성 먼저 밝혀야…”

    내란 특별검사팀이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오전 조사를 마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은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피의자의 인권보장과 적법절차를 따르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경찰 공무집행의 적법성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방해 혐의는 경찰 공무집행의 적법성과 영장의 위법성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미 경찰 관련자들을 고발했는데,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박창환 총경 역시 불법체포를 지휘한 사람으로 고발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불법성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조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특검이 경찰에게 조사를 부탁해야 하는 민망한 상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진술 규명을 위한 엄정하고 공정한 특검이 아니라 낙인찍기와 마녀사냥을 위해 피고발인으로 하여금 고발인을 조사하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리인단은 “정치적 목적과 수사의 균형이 파괴된 준비되지 않은 특검은 진실을 밝힐 수 없다”며 “이제라도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피의자의 인권보장과 적법절차를 따르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은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에 적시된 특수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혐의부터 조사했다. 조사는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과 최상진·이장필 경감 등 특검에 파견된 경찰이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1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경호처에 이를 저지하라고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형법상 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영장 자체가 무효이고 불법체포에 해당한다며 경찰 여럿을 고발한 상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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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퇴원…尹이 직접 휠체어 밀었다

    최근 우울증 등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했다. 지난 16일 입원 이후 11일 만이다. 이날 김 여사는 오후 4시경 휠체어를 타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을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병원을 찾아 김 여사를 마중했고, 직접 휠체어를 밀며 퇴원을 도왔다. 김 여사는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앞서 김 여사 측은 법규에 따라 정당한 출석 요구에는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여사 측 변호인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김 여사는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청에 대해서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김 여사 측에서 특검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하였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최 변호사는 “헌법과 형사소송법 등에는 무죄추정의 원칙 및 피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 등이 존재하고, 소환 절차 등에 대해서는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인권보호수사규칙(법무부훈령) 등에 상세히 규정되어 있다. 이와 같은 규정 등은 수사기관이 준수해야 할 원칙이자 법규이지 피의자가 요구해야 하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김건희 여사는 특검에서 소환 요청이 오는 경우 특검과 일시, 장소 등을 협의하여 소환에 응할 예정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김 여사의 각종 의혹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아직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특검팀은 비공개 소환 여부에 대해 논의한 적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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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 누출’ 교대역 통제 해제…2·3호선 운행 재개

    외부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무정차 통과했던 서울 지하철 2, 3호선 교대역이 정상 운행한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3호선 교대역 무정차 통과 조치가 이날 오후 2시 42분 해제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7분경 지하철 2호선 교대역 11번 출구 인근에서 도시 배관이 파손돼 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가스는 교대역 내로 유입됐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 10분경부터 교대역을 경유하는 2호선과 3호선 열차는 무정차 통과했다. 사고 직후 공사 직원은 교대역 안에 있던 내부 상인과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가스를 흡입한 역무원 1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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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불만 충주시 공무원, 시장실 문 부수고 기물 파손해 체포

    인사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충주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인사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충주시청 6급 공무원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 55분경 조길형 충주시장실 문을 발로 차 부수고 들어가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집어던지거나 손으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문이 잠겨 있는 시장 집무실까지 들어가지는 못했다. A 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시너를 뿌리겠다”며 위협했으나 실제 인화물질은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무보직 6급 직원인 A 씨는 당일 발표된 6급 보직 발령 대상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빠진 데 불만을 품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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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오늘 퇴원…“특검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

    최근 우울증 등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할 예정인 가운데 특검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퇴원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지난 16일 입원 이후 11일 만이다. 김 여사 측은 아직 특검의 소환을 받지 않았지만 법규에 따라 정당한 출석 요구에는 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김 여사 측 변호인 최지우 변호사는 27일 공지를 통해 “김 여사는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청에 대해서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김 여사 측에서 특검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하였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최 변호사는 “헌법과 형사소송법 등에는 무죄추정의 원칙 및 피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 등이 존재하고, 소환 절차 등에 대해서는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인권보호수사규칙(법무부훈령) 등에 상세히 규정되어 있다. 이와 같은 규정 등은 수사기관이 준수해야 할 원칙이자 법규이지 피의자가 요구해야 하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는 특검에서 소환 요청이 오는 경우 특검과 일시, 장소 등을 협의하여 소환에 응할 예정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김건희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특검 안팎에서는 지난달부터 계속해서 김 여사에 대해 출석 조사 통보를 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부터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검은 다음달 2일 공식적인 수사 개시 전후에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김 여사의 각종 의혹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아직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비공개 소환 여부에 대해 논의한 적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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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 차관 이두희, 복지1 이스란, 고용 권창준 임명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방부 차관에 이두희 육군미사일전략 사령관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일부 차관 인선을 발표했다.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임명됐다. 환경부 차관에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권창준 노동부 기획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남동일 공정위 상임위원이 각각 발탁됐다.강 대변인은 이두희 국방부 차관에 대해 “야전과 정책부서를 거친 국방 전문가로서 온화한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겸비했다”며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고 한미 동맹에 기반한 전방위적 억제능력을 확보할 적임자다”라고 평가했다.보건복지부 1차관에 임명된 이스란 차관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보육정책과장,연금정책과장 등을 거친 대표적 연금전문가다”라며 “연금 외에도 의료정책팀, 건강정책팀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온 인재다”라고 설명했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기후탄소정책실장, 탄소중립위원회사무처 사무차장, 기후변화정책관 등을 두루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금 환경부 차관에 대해 “환경 정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했다. 기후 위기등 환경 문제에 잘 대응해나갈 적임자다”라고 평가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에 대해서는 “노동환경 개선에 위해 전례없는 대규모 면접 조사를 실시하고 청년이 참여하는 노동의 미래포럼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일 처리가 강점”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적극적 소통을 통해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고용노동행정의 전문성을 살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문가다”라고 소개했다. 남동일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인선은 각 부처 장관들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국방 개혁, 사회 안전망 확대, 기후변화 대응, 노동권 강화 등 이재명 정부의 세부적 과제를 책임질 인물들로 세워졌다”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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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안민석 허위발언, 최서원 명예훼손” 손배소 파기환송

    대법원이 최서원 씨(개명 전 이름 최순실)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전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파기환송했다. 안 전 의원은 최 씨의 해외 은닉 재산 의혹을 제기했다가 피소됐는데, 대법원은 안 전 의원의 일부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의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26일 최 씨가 안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안 전 의원이 한 일부 발언은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하고, 이를 진실이라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도 없다”며 “해당 발언은 악의적이거나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공격에 해당해 위법성이 조각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최 씨가 문제 삼은 안 전 의원의 발언은 “최 씨의 해외 은닉재산 규모가 수조원에 달한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들어온 모 회사의 돈이 최씨와 연관돼 있다”, “최 씨가 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이익을 취득했다” 등 총 10가지다. 대법원은 이 가운데 일부 발언에 대해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봤다. 앞서 최 씨는 2016~2019년 안 전 의원이 방송 등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은닉 재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무변론 판결을 내리며 “안 의원이 최 씨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하지만 2심은 지난 2022년 5월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이 사건 각 발언 당시 원고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 이른바 국정농단을 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었다”며 “피고의 이 사건 각 발언 또한 이런 논란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서 그 발언 내용은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이를 또 뒤집었다. 대법원은 “스위스 비밀계좌에 들어온 A회사의 돈이 최 씨와 연관돼 있다”, “최 씨가 미국 방산업체 회장과 만나 이익을 취했다”는 안 전 의원 발언을 문제 삼았다.대법원은 “안 전 의원은 각 발언에 관한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제보의 존재 등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없고, 피고는 제보의 내용이 진실한지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 등의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발언 내용을 뒷받침할 구체적 정황 자료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럼에도 안 전 의원은 단순한 추측이나 의혹 제기 수준이 아니라 매우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다만 대법원은 ‘해외 은닉재산 규모가 수조원이다’, ‘자금세탁을 위한 독일 내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 존재한다’ 등 일부 발언에 대해선 의견 표명이거나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정치적 주장으로서, 이를 두고 구체적 정황의 뒷받침 없이 악의적이거나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공격이라거나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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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CNN기자 개처럼 쫓겨나야”…이란핵 파괴 의문 제기에 분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공습으로 인한 이란 핵 시설 피해 규모에 의문을 제기하는 CNN과 뉴욕 타임스(NYT)의 보도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특히 CNN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해고돼야 한다“면서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원색적인 비판을 퍼부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시설이 완파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CNN기자를 해고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CNN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이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를 파괴하지 못했고, 기껏해야 (핵 개발을) 수개월 정도 지연시키는 데 그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미국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됐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해 왔다. 또 자신의 주장을 부인하는 매체들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지칭했다. 그러나 전날 NYT 등이 DIA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과장되었음을 보여준다’고 거듭 의문을 제기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CNN의 나타샤 버트란드 기자는 CNN에서 해고돼야 한다“며 “저는 그녀가 가짜뉴스를 보도하는 것을 3일동안 지켜봤다. 즉각 질책을 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적었다.이어 “우리의 애국 조종사들을 나쁘게 보이도록 만들어 파괴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사실 그들은 엄청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고 핵심을 정확히 타격해 완전히 말살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녀 같은 사람이 한때는 위대했던 방송인CNN의 명성을 파괴하고 있다. 그녀의 편향성은 너무 명백히 부정적이고, 그녀는 방송 기자 자질이 없다. 나타샤를 해고하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CNN 기자를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기자들의 발언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냈다. 나토 정상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선 CNN기자가 질문하려하자 “오, 가짜뉴스CNN”이라며 “당신들은 우리 군인들과 전사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얘기해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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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현직 첫 소록도병원 방문…김혜경 여사 “대선뒤 오겠다” 약속 지켜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전남 고흥군의 국립 소록도병원을 방문해 한센인 병원 관계자들과 한센인 원생 자치회 관계자들을 만났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립 소록도병원을 방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선 기간 소록도를 방문했던 김혜경 여사가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을 모시고 꼭 다시 오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병원 관계자들은 ‘이재명의 굽은 팔’이라는 이 대통령의 저서를 내밀며 서명을 요청했고 대통령은 흔쾌히 서명과 사진 촬영에 응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이 많으시다는 말을 듣고 꼭 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면서 “시설이 오래됐는데 필요한 것이 많지 않느냐”며 의료진과 주민들의 고충을 물었다.오동찬 국립 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은 “비가 새는 별관 지붕이 걱정이었는데, 이번 2차 추경에 노후시설 보수 공사 비용이 편성돼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지난번 대선 기간 김혜경 여사께서 먼 길을 직접 찾아와 낮고 어두운 곳을 살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 의료부장은 29년째 소록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민들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에게 자행된 강제격리와 출산금지 등 아픈 역사를 이 대통령에게 전했다. 오 의료부장은 “한센병은 1950년대에 처음 치료제가 개발됐고, 1980년대에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한센병 퇴치 목표(인구 1만 명당 1명 이하)에 도달했음에도 여전히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내외는 환우분들의 손을 꼭 잡고 위로하며 사회적인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애쓴 한센인들의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국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약자들을 보살펴온 종교인과 의료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치하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들은 말씀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할 지 깊이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하며 소록도를 떠났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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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복무 최태원 사위, 이란 공습작전 참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 남편 케빈 리우 황 씨가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의 잇따른 이란 공습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는 현재 중동에 있는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황 씨는 전날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 사령부(INDOPACOM)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중동 합동군사본부에 배치되는 게 한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날 줄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사드 정권이 무너졌고 후티 반군은 우리의 폭격에 항복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본토를 직접 폭격하는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했다. 황 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황 씨가 지난해 10월 민정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혼식 직후 중동으로 파병을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황 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하버드대 졸업 후 미 해병대에 입대, 대위까지 진급했으며 2021년부터는 예비군으로 전환해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미 해병대 소속으로 복무 중이다.민정 씨도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됐다.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 듀폰서클에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으며, ‘군(軍)’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져 결혼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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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특검, 尹 출국금지…체포영장 이르면 오늘 결정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경찰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윤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넘겨 받은 뒤 윤 전 대통령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다.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9일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청을 받아들여 윤 전 대통령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이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월 19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했고 같은달 26일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3월 7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됐고, 이에 따라 기존의 출국금지 조치도 해제됐다. 이후 검찰은 불구속 상태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고, 수사기관이 특검으로 옮겨가면서 특검도 출국금지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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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이언주 “이창용 오지랖…자숙하고 한은총재 역할 충실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와 관련, “검찰 조사실을 방불케한 김민석 인사청문회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행보를 거론하며 “정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 신중하라”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녀 특혜의혹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정치적 책임감을 보여줌으로써 위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총리로 적임자라는 인상을 심어줬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소위 빅3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복귀 의사를 밝혀서 의정갈등을 해결할 전망이다”면서 “김민석 후보자는 지난해 초부터 대화와 타협으로 파국을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복지위활동 등 보건 관련 경험도 풍부한 분이다. 신속하게 (청문회를)마치고 의정갈등도 해결되서 고장난 의료 시스템을 되돌리는데 역할을 하실 수 있게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 한미 통상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관련해서는 “첫 관세 협의를 진행했다. 관세 면제를 강조했고 한미 양국은 지금 산업 구조 면에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이어 “산업 공급망이 긴밀하게 서로 연계돼있고 현재 미국이 필요로 하는 제조업 부활에 대한민국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첨단 제조업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협상이 잘 진전되고 양국 간 윈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양국이 세계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전날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장들에게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당부한 것에 대해 “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닌가”라며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국내 은행권 수장들과 모여서 가계대출 관리와 실물 경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며 “금융 시스템에 대해서 들여다보는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너무 많이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 교체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경제부총리 등 경제 수장이 공석이고, 대통령실도 인수인계가 잘 되지 않아서 어려운 상황이다”며 “할 말이 있으면 면담을 신청하고 조용하게 의사를 전달하면 될 일이지 이렇게 할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하는 것 아닌가. (한은 총재의) 한마디 한마디는 시장 개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여러 대외적 변수가 불안정해서 물가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치 사안에 대한 발언은 정말 신중해야 함에도 그 당시 마은혁 재판관을 제외하고 임명한 것에 대한 (정치적 사안)까지 보고서 쓰지 않았느냐. 오지랖이 넓은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숙하고 원래 한은 총재 역할에 충실하게 관리 잘 하시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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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통일부 명칭 변경 적극 검토…북미 회담 지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남북 간의 갈등을 풀어보라는 이재명 대통령님의 명을 받고 통일부로 왔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갈등을 풀어야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새로 진입할 수 있다”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남북대화 조기 추진과 관련해 “지난 3년 동안 일촉즉발의 위기로까지 치달았던 적대와 대결상황을 완화하는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발적인 충돌을 막고 남북간 연락채널을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늘 납북자가족모임 단체 대표에 자발적인 전단 살포 중지를 요청했다고 하셨는데, 장관이 되면 복안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오늘 오전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와 통화했다”며 “전단 살포를 재검토한다는 결단을 한 데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안정과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며, 구체적인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고 소통했다”고 답했다. 이어 “남북 관계가 갈등과 적대의 길로 들어가는 데 (대북전단 살포)가 촉매제 역할을 한 건 사실이다.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북미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한다면 통일부의 역할은 무엇이느냐’라는 물음에 정 후보자는 “북미회담을 지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이니 가능한 일이고 부시, 오바마 정부는 시도하지 않았던 일이다”라고 답했다.이어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3번의 접촉이 있었다.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6월 싱가포르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 2019년 2월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지만 (협상) 결렬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해 6월30일 판문점 회동은 대단히 의미 있었다. 그 연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은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로서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명칭 변경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입장에서도 평화가 곧 통일이다”며 “현재로서는 평화체제와 안정을 구축하는 위에서 통일도 모색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통일부 명칭 변경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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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동시에 내게 와서 ‘평화!’ 외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양국의 평화를 위해 동시에 자신에게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협정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거의 동시에 나에게 와서 ‘평화!(PEACE!)’라고 외쳤다”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이어 “세계와 중동이 진정한 승자다!”라며 “두 나라 모두 미래에 엄청난 사랑,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얻을 것이 많지만, 정의와 진실의 길에서 벗어나면 잃을 것도 많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래는 무한하며 위대한 약속으로 가득 차 있다. 양국 모두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라고 덧붙였다. 이는 양국 간 휴전 합의에 이르기까지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한 자신의 역할이 컸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소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며 “이는 약 6시간 후,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마지막 작전들을 마무리한 시점에 발효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휴전은 12시간 동안 유지되며, 그 시점에서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했다.다만 남은 시간 동안 양국이 공격을 멈출지는 확실하지 않다. 대면협상과 합의서 없이 SNS를 통한 “모두 축하합니다!”(CONGRATULATIONS TO EVERYONE!)로 시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양국 간 휴전 합의 착수는 그간 국제사회에서 목격돼 온 방식과 다르기 때문이다.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재 이스라엘과 휴전 협정은 없지만, 이스라엘이 오전 4시까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면 이란도 군사적 대응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지금까지 휴전이나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합의’는 전혀 없었다”고 적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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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이스라엘 공격 멈추면 우리도 중단…휴전은 아직”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리도 군사적 대응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재 이스라엘과 휴전 협정은 없지만, 이스라엘이 오전 4시까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면 이란도 군사적 대응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아라그치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란이 거듭해서 분명히 밝혔듯이 이스라엘이 이란에 전쟁을 일으킨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라고 적었다.이어 “지금까지 휴전이나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합의’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다만 아라그치 장관은 “이스라엘이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4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까지 이란에 대한 ‘불법적 침략’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그 이후에 대응을 계속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의 군사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중에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소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며 “이는 약 6시간 후,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마지막 작전들을 마무리한 시점에 발효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휴전은 12시간 동안 유지되며, 그 시점에서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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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곡법 거부권 건의한 송미령 농림 유임…“새정부 국정철학에 맞추겠다”

    이재명 정부 내각에서도 일하게 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그동안 쟁점이 됐던 정책이나 법안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추어 적극 재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 장관은 정권이 바뀐 뒤 첫 장관 인선에서 유임됐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유임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농업인과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의 변화와 농촌소멸 등 농업·농촌의 현안에 연속성 있게 대응하겠다”면서도 “분골쇄신의 자세로 새 정부 농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장관은 ‘한우법’과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양곡관리법은 남는 쌀을 정부가 매입하고 쌀 가격이 평년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정부가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윤석열 정부에서 재정 부담 우려 등을 이유로 두 차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송 장관은 정권 교체 후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양곡법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정부 당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이번 정부에서 국회를 재차 통과한다면 또다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냐”고 묻자 송 장관은 ”양곡법 개정안의 기본적인 취지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해 왔다“며 ”다만 부작용이 없는 방향으로 의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하면서 송 장관을 유임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인선을 발표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송 장관의 유임은 보수, 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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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불참 나토회의에 위성락 안보실장이 참석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 대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NATO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초 나토 측의 초청을 받은 뒤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 그러나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내에서 현안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토는 2022년부터 IP4 자격으로 한국을 정상회의에 연속 초청해 왔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군사협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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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바 日총리도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검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당초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하는 쪽으로 내부 조율에 착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각국의 대응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후지TV는 인도·태평양 국가 4개국(IP4) 특별 정상회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시바 총리가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을 회의에 대리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중 하나다.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은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IP4’를 구성하고 있다. 앞서 나토는 2022년부터 IP4 자격으로 한국을 정상회의에 연속 초청해 왔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군사협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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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말레이시아 총리와 통화 “양국 FTA 타결 노력”

    이재명 대통령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23일 첫 전화 통화를 했다. 양 정상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양한 계기로 활발히 교류하고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에도 함께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늘 오전 안와르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안와르 총리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65주년 축하하면서 반세기 이상 구축한 신뢰와 우정을 토대로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 굳건히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양 정상은 올해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비롯해 무역·투자·인프라·디지털전환·녹색성장·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이 더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APEC 의장국인 한국이 한-아세안 관계 발전은 물론, 역내 및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에도 함께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양 정상은 활발히 교류하면서 소통을 이어 나가자는 데에도 공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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