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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요람 실리콘밸리가 있으며 50개 주 중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캘리포니아주가 자체적으로 부유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 피터 틸 팔란티어 및 페이팔 공동 창업자 등 빅테크 거물들은 이중 과세 성격이 강한 부유세에 반발하며 “캘리포니아를 떠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전문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과 주요 노조들은 순자산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이상의 부호들에게 5%의 재산세를 일회성으로 부과하는 이른바 ‘억만장자세’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빈부격차 심화,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 등에 따른 주정부의 의료 예산 부족 상황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르면 11월 관련 법안을 주민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가결되면 최소 214명의 억만장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자산이 최소 2562억 달러(약 370조 원)인 페이지 창업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2461억 달러·약 344조 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2364억 달러·약 331조 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2251억 달러·약 315조 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1626억 달러·약 227조 원), 틸 창업자(267억 달러·약 37조 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민주당 소속임에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부유층 이탈이 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법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지난해 12월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미국 국무부 세라 로저스 공공외교 차관이 “당국에 사실상 검열권을 부여해 기술 협력을 위협한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 유럽연합(EU) 등 타국의 디지털 규제 법안이 자국 빅테크를 억압한다며 강하게 반대해 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또 한 번 이 같은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 차관은 지난해 12월 30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한국의 네트워크법(Network Act) 개정안은 표면적으로는 딥페이크 문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기술 협력 또한 위태롭게 한다”고 밝혔다.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이 개정안은 고의로 허위·조작 정보를 유통한 언론·유튜버 등에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로저스 차관은 “딥페이크가 우려스러운 문제인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규제 당국의 관점에 따른 검열보다는 피해자들에게 민사 구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규제 당국이 ‘표현의 자유’ 영역에 과도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유튜브, X 등 미국 빅테크의 플랫폼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23일 EU의 빅테크 규제 입법을 주도한 티에리 브르통 전 EU 내수 담당 집행위원 등 EU 전현직 고위 인사 5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미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검열하고, 수익 창출을 제한하는 등의 조직적 압박을 가했다는 게 이유였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미국 국무부 사라 로저스 공공외교 차관이 “당국에 사실상 검열권을 부여해 기술 협력을 위협한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 유럽연합(EU) 등 타국의 디지털 규제 법안이 자국 빅테크를 억압한다며 강하게 반대해 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또한번 이같은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로저스 차관은 30일(현지 시간) X를 통해 “한국의 네트워크법(Network Act) 개정안은 표면적으로는 딥페이크 문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기술 협력 또한 위태롭게 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이 개정안은 고의로 허위·조작 정보를 유통한 언론·유튜버 등에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로저스 차관은 “딥페이크가 우려스러운 문제인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규제 당국에 관점에 따른 검열보다는 피해자들에게 민사 구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규제 당국이 ‘표현의 자유’ 영역에 과도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유튜브, X 등 미국 빅테크의 플랫폼 사업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미국 국무부는 지난 23일 EU의 빅테크 규제 입법을 주도한 티에리 브르통 전 EU 내수담당 집행위원 등 EU 전현직 고위인사 5명의 입국을 금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 5명은 미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검열하고, 수익 창출을 제한하는 등 조직적 압박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대서양 동맹’인 EU의 고위인사 입국을 금지한 건 매우 이례적인 조치란 평가가 나왔다.미국은 2022년 EU가 제정한 ‘디지털서비스법(Digital Service Act)’에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대형 플랫폼 기업이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와 혐오 발언, 허위 정보 등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이 법이 미국 빅테크에 큰 부담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브르통 전 위원 등은 이 법의 제정에 깊이 개입했다.로저스 차관이 지적한 허위조작정보 근절법도 DSA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실제로 개정안 원안은 해당 입법의 배경으로 DSA를 거론하며 “DSA처럼 거대 플랫폼 사업자에 일정한 법적 의무를 부과해 사업자가 불법정보와 허위정보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법체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요람 실리콘밸리가 있으며 50개주 중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캘리포니아주가 자체적으로 부유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 피터 틸 팔란티어 및 페이팔 공동 창업자 등 빅테크 거물들은 이중과세 성격이 강한 부유세에 반발하며 “캘리포니아를 떠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2월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전문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과 주요 노조들은 순자산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이상의 부호들에게 5%의 재산세를 1회성으로 부과하는 이른바 ‘억만장자세’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빈부격차 심화,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 등에 따른 주 정부의 의료 예산 부족 상황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한다.캘리포니아주는 빠르면 오는 11월 관련 법안을 주민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가결되면 최소 214명의 억만장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자산이 최소 2562억 달러(약 370조 원)인 페이지 창업자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2461억 달러·약 344조 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2364억 달러·약 331조 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2251억 달러·약 315조 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1626억 달러·약 227조 원), 틸 창업자(267억 달러·약 37조 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민주당 소속임에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부유층 이탈이 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법안이 통과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본사가 있는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부유세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1일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시장에 정식 취임하는 조란 맘다니 시장 또한 선거 과정에서 부유세 도입을 공약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인공지능(AI) 붐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뿐 아니라 ‘2030’ 스타트업 창업자들도 단숨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 시간) 전했다.NYT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2022년 이후 불과 3년 만에 AI 분야에서 신흥 억만장자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40세 미만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데이터 라벨링 기업인 스케일AI의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 CEO(28)가 꼽힌다. 스케일AI는 올 6월 메타로부터 143억 달러(약 20조5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AI 코딩 도구 ‘커서’ 운영사인 애니스피어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트루엘 CEO(25)도 창업 3년 만에 20대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이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는 데 걸린 기간은 약 3년. 최근 인류 최초로 조만장자에 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999년 페이팔 창업 후 13년 만인 2012년에야 억만장자가 된 것과 비교된다. 마거릿 오메라 미 워싱턴대 역사학과 교수는 “1870년대 초창기 도금 시대나 1995∼2000년 닷컴 붐 때처럼 AI는 아주 젊은 사람들을 아주 빠르게 부자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주식 평가액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들을 ‘서류상 억만장자(paper billionaire)’로 보는 시각도 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인공지능(AI) 붐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뿐 아니라 ‘2030’ 스타트업 창업자들도 단숨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 시간) 전했다.NYT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2022년 이후 불과 3년 만에 AI 분야에서 신흥 억만장자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AI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기업인들은 대부분 40세 미만이다. 대표적 인물로는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인 스케일 AI(Scale AI)의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 CEO(28)가 꼽힌다. 스케일 AI는 올 6월 메타(Meta)로부터 14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AI 코딩 도구인 커서(Cursor) 운영사인 애니스피어의 공동창업자인 마이클 트루엘 CEO(25) 등도 창업 3년만에 20대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피겨AI(Figure AI)를 창업한 브렛 애드콕 CEO(39) 역시 불과 3년 만에 개인 순자산이 195억 달러로 급증했다. 업계에선 이들의 자산 증식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르다고 평가한다. 이들이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는 데 걸린 기간은 3년여. 최근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에 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999년 페이팔 창업 이후 13년만인 2012년에야 억만장자가 된 것과 대조적이다. 마거릿 오마라 워싱턴대 역사학과 교수는 “1870년대 초창기 도금 시대나 1995~2000년 닷컴 붐 때처럼 AI 시대는 아주 젊은 사람들을 아주 빠르게 부자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실현되지 않은 주식 평가액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들을 ‘서류상 억만장자’(paper billionaire)로 보는 시각도 있다. 기업가치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벤처캐피털인 사파이어 벤처스의 자이 다스 파트너는 이들을 미국 도금 시대에 급속도로 부를 축적한 철도 재벌에 비유하며 “새로 탄생한 억만장자들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그들의 부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이스라엘이 10년 이상 개발한 레이저 요격 무기 시스템 ‘아이언 빔(Iron Beam)’을 실전 배치했다. 적의 무인기(드론)는 물론이고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 무기가 실전에 배치된 건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이스라엘이 밝혔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언빔 레이저 대공 무기체계를 실전 배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아이언빔을 공동 개발한 이스라엘 국방부와 국영 방위산업체 라파엘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아이언빔을 공군에 인도했다. 아이언빔은 사거리 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방공무기로 평가된다. 요격 미사일 대신 100kW의 고출력 레이저 빔을 쏴 미사일, 로켓, 포탄, 드론을 격추시킬 수 있다. 근거리에서 날아오는 공격 무기를 요격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쏟아지는 다수의 공중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레이저 특성상 발사 간격이 짧아 처음에 빗맞아도 재차 요격 시도가 가능하다. 가성비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언 돔(Iron Dome)은 1발에 최대 5만 달러(약 7300만 원)의 비용이 든다. 레이더 전력, 인원 등을 감안하면 실제 비용은 최대 15만 달러(약 2억1900만 원)에 이른다. 반면 아이언빔은 1회 발사에 5달러(약 7300원) 내외의 전기료만 든다. 횟수도 제한이 없어 무제한 연속 발사가 가능하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이스라엘은 기존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인 △아이언 돔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 △애로(Arrow)에 아이언빔을 추가해 성능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란,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 등 역내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로켓 집중 공격과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시에 동원하는 이란의 공격 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세계 최초로 고출력 레이저 요격 시스템이 완전한 성숙 단계에 도달해 다수의 요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우리를 시험하는 적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올 6월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을 총동원했지만, 일부 미사일에 방공망이 뚫려 28명이 숨졌고, 각종 군사 및 민간 인프라가 크게 훼손됐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이스라엘이 10년 이상 개발한 레이저 요격 무기시스템 ‘아이언 빔(Iron Beam)’을 실전 배치했다. 적의 무인기(드론)는 물론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 무기가 실전에 배치된 건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이스라엘이 밝혔다.28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언 빔 레이저 대공 무기체계를 실전 배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아이언빔을 공동 개발한 이스라엘 국방부와 국영 방위산업체 라파엘은 이스라엘 북부지역에서 아이언빔을 공군에 인도했다.아이언빔은 사거리 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방공무기로 평가된다. 요격 미사일 대신 100㎾의 고출력 레이저 빔을 쏴 미사일, 로켓, 포탄, 드론을 격추시킬 수 있다. 근거리에서 날아오는 공격 무기를 요격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쏟아지는 다수의 공중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레이저 특성상 발사 간격이 짧아 처음에 빗맞아도 재차 요격 시도가 가능하다.가성비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아이언돔은 1발에 최대 5만 달러(약 7300만 원)의 비용이 든다. 레이더 전력, 인원 등을 감안하면 실제 비용은 최대 15만 달러(약 2억1900만 원)에 이른다. 반면 아이언빔은 1회 발사에 5달러(약 7300원) 내외의 전기료만 든다. 횟수도 제한이 없어 무제한 연속 발사가 가능하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이스라엘은 기존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인 △아이언 돔(Iron Dome) △다윗의 돌팔(David’s Sling) △애로우(Arrow)에 아이언 빔을 추가해 성능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란,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 등 역내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로켓 집중 공격과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시에 동원하는 이란의 공격 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세계 최초로 고출력 레이저 요격 시스템이 완전한 성숙단계에 도달해 다수의 요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우리를 시험하는 적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라고 했다. 앞서 올 6월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을 총동원했지만, 일부 미사일에 방공망이 뚫려 28명이 숨졌고, 각종 군사 및 민간 인프라가 크게 훼손됐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시리아 과도정부가 2011년부터 14년에 걸친 내전으로 급락한 자국 통화의 급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화폐 개혁에 착수했다. 28일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중앙은행은 내년부터 기존 화폐 단위를 100대 1로 줄이는 화폐단위 축소(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액면상 100시리아파운드(SYP)에서 ‘0을’ 두개 빼 1시리아파운드로 만드는 것이다. 새 화폐 교체는 2026년 1월 1일부터 90일간 이뤄진다. 이 기간 동안에는 구권과 신권이 함께 유통된다. 압둘카데르 후스리에 중앙은행 총재는 “새 화폐 발행이 국가 경제 회복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전 발발 직전 시리아 환율은 미화 1달러당 50시리아파운드 내외였다. 이후 오랜 내전으로 경제가 파탄나면서 1달러당 1만파운드를 돌파하는 등 화폐 가치가 급락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이번 화폐 개혁의 또 다른 의미로 53년간 대를 이어 시리아를 철권 통치했던 바샤드 알아사드 전 대통령과 그의 부친 하페즈 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려는 시도라는 해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의 얼굴은 현재 각각 2000시리아파운드, 1000시리아파운드 지폐에 새겨져 있다. 신권이 발행되면 두 사람의 얼굴은 시리아파운드에서 영원히 사라진다. 로이터통신 또한 “아사드 시대와의 단절”이라고 논평했다. 앞서 시리아는 이달 8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1주년을 맞았다. 반세기 넘는 독재, 내전, 아직 완전히 소탕되지 않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잔당 등으로 국가 정상화로 향하는 길이 험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동아일보 IT사이언스팀 기자들이 IT, 과학, 우주, 바이오 분야 주목할만한 기술과 트렌드, 기업을 소개합니다. “이 회사 뭐길래?”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테크 기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세상을 놀라게 한 아이디어부터 창업자의 요즘 고민까지, 궁금했던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올 9월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는 초유의 국가전산망 마비로 이어졌다. 이후 업계에선 리튬이온배터리의 고질적 폭발 위험을 뒤늦게 지적하는 문제제기가 쏟아졌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중요성이 전례 없이 커진 시점이기도 했다. ‘불이 날 수 없는 배터리’를 개발해온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화재 이후 어떻게 하면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지 않게 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수 없이 받고 있다고 했다.2013년 카이스트와 미국 MIT 박사들이 모여 설립한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개발했다. 휘발성 전해액대신 물을 사용해 불이 붙을래야 붙을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리튬이온배터리의 휘발성 전해액을 바꾸지 않으면 화재는 계속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전해액으로 물을 사용해 아예 불이 날 수가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저장에 가장 특화된 원소인 바나듐과 발화 위험이 전혀 없는 수계 전해액으로 만든 바나듐 배터리로 실제 제품 인증을 받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운용하고 있는 기업은 스탠다드에너지가 유일하다. 화재 위험을 제거한 덕분에 기존 리튬이온배터리가 들어가지 못했던 지하철 역사나 도심의 인구 밀집지역 ESS에 바나듐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대전교통공사가 올 7월 대전 구암역에 스탠다드에너지의 ESS를 설치했다. 지하철은 유동인구가 많아 화재시 피해가 매우 클 수 있다.“도심에서는 전기를 많이 쓰는 곳이 지하철인데, 지하철은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불안 요소가 있다면 들어가지 못한다. 그럼에도 바나듐 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지하철역에도 우리 제품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연구소나 상가들이 입점해 있는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지하에도 우리 ESS가 설치돼 있다.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는 의미다.고객사들은 공통적으로 ‘안전에 대해선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고 피드백을 주고 있다. 화재가 발생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설치 유지 보수가 쉽다는 점도 강점이다. 대전 국정자원 화재에서 작업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하는데, 작업자가 실수를 했다고 불이 나는 것이라면 그만큼 유지 보수가 어렵다는 것 아니겠느냐.”고성능 ESS는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인공지능(AI)과 같이 지금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어마어마한 전력 사용 변동성을 가진 존재가 나타난다면, 그에 특화된 고성능 ESS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주효했다.”화재 위험에서 자유롭다 보니 AI 데이터센터나 도심형 ESS, 초급속 충전소 등에서 경쟁 우위가 있다고 평가된다 . 빅테크에서도 협업 제안이 왔나?“미국 빅테크, 국내 대기업, 국내 대학병원, 일본 기업 등과 협업을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그동안 리튬이온배터리는 폭발 위험 등 기존 한계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던 시장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 자산가치가 높은 데이터센터나 이동·상주인구가 많은 도심형 ESS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 일본에서 추진 속도가 빠르다. 최근엔 일본 교토의 전기택시 고속충전소에 필요한 전력을 우리 ESS로 공급하게 됐다.”AI 3대 강국을 위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AI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 그것이 진정한 ‘소버린AI’라는 전문가 의견들도 다수다. 효성중공업이나 한국전력, LS 등의 경쟁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보인다. “배터리를 단순히 배터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AI 시대에 배터리는 전력 인프라다. 과거 우리나라에선 GPU 10개를 돌리다가 정전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미국에선 이미 빅테크들이 AI용 전력 인프라를 표준화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기존 전력망으로는 AI 데이터센터를 돌릴 수 없다는 게 그들의 결론이다. 우리나라도 서둘러 데이터센터 등에서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를 만들어 AI 시대에 맞는 전력 표준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이대로 내줘선 안된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협업도 검토하나“SMR에 우리 배터리를 붙이자는 얘기들도 하고 있다. 지금은 산업표준이 대격변하는 시기다. 이 물결에 제대로 올라타느냐 아니냐가 기업과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본다. 정부가 전력 인프라 표준 모델을 만들고 수출까지 해야 한다. 한국전력이 쌓아온 엄청난 전력망 데이터를 학습해 ESS 운영체계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전력 인프라 표준 글로벌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앞설 수 있다고 본다.”AI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전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AI 개발에 돌입했다. AI는 AI 데이터센터 내 서버와 ESS 간 전력 공급 현황을 확인하고 전력 부하를 자동으로 관리할 용도로 만들어진다. “저희와 같은 고성능 ESS는 두뇌가 똑똑해야 한다. 언제 배터리를 충전하고 방전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건물마다 전력 사용 패턴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전력 사용 조건과 비용 등을 최적화하는 것이 필수다.”내년부터 본격적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고“대전 생산라인이 내년 초부터 가동된다. 한 해 동안 라인 1개당 최대 1700만 개의 배터리 셀을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하는 만큼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수요가 우리 생산 능력을 뛰어넘는 상황이어서,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생산 규모를 빨리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가 30일로 다가온 가운데, SK텔레콤이 국내 최초 5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이번에 개발한 ‘A.X K1’ 모델은 총 5190억 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됐다. 다만 사용자 요청에 의해 추론 작업을 할 때에는 약 330억 개의 매개변수가 활성화되는 구조다. 초거대 규모로 학습을 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한 가벼운 사양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매개변수란 AI 모델이 학습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정보의 복잡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규모가 클수록 더 복잡한 패턴을 학습할 잠재력이 커진다.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다른 AI 모델과 달리 처음부터 한국어로 학습하도록 설계된 것도 ‘A.X K1’의 특징이다. 이 같은 한국어 특화 능력 덕분에 우리나라의 문화, 경제, 역사를 잘 아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A.X K1’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할 계획이다. 모델 개발에 활용된 학습 데이터의 일부도 공공·민간 플랫폼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을 비롯해 ‘국가대표 AI’로 선정된 5개 컨소시엄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 나선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모두의 AI’를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국가대표 AI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5개 팀이다. 이들 정예팀은 AI 모델 시연 등 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일반 참관객들을 위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차 평가 결과를 내년 1월 15일 이전에 발표한다. 6개월마다 평가를 거쳐 최종 2개 팀이 남을 때까지 1개 팀씩 탈락한다. 최종 선발된 2곳은 2027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무료 제공 등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된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가 30일로 다가온 가운데, SK텔레콤이 국내 최초 5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이번에 개발한 ‘A.X K1’ 모델은 총 5190억 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됐다. 다만 사용자 요청에 의해 추론 작업을 할 때에는 약 330억 개의 매개변수가 활성화되는 구조다. 초거대 규모로 학습을 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한 가벼운 사양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매개변수란 AI 모델이 학습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정보의 복잡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규모가 클수록 더 복잡한 패턴을 학습할 잠재력이 커진다.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다른 AI 모델과 달리 처음부터 한국어로 학습하도록 설계된 것도 ‘A.X K1’의 특징이다. 이 같은 한국어 특화 능력 덕분에 우리나라의 문화, 경제, 역사를 잘 아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A.X K1’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할 계획이다. 모델 개발에 활용된 학습 데이터의 일부도 공공·민간 플랫폼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을 비롯해 ‘국가대표 AI’로 선정된 5개 컨소시엄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 나선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모두의 AI’를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국가대표 AI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5개 팀이다. 이들 정예팀은 AI 모델 시연 등 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일반 참관객들을 위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차 평가 결과를 내년 1월 15일 이전에 발표한다. 6개월마다 평가를 거쳐 최종 2개 팀이 남을 때까지 1개 팀씩 탈락한다. 최종 선발된 2곳은 2027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된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동아일보 IT사이언스팀 기자들이 IT, 과학, 우주, 바이오 분야 주목할만한 기술과 트렌드, 기업을 소개합니다. “이 회사 뭐길래?”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테크 기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세상을 놀라게 한 아이디어부터 창업자의 요즘 고민까지, 궁금했던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20년 전인 2005년 12월, 출판 만화 유료 서비스를 하던 네이버 만화에 〈바나나걸〉, 〈골방환상곡〉 등 ‘웹툰’ 3작품이 올라왔다. 지금은 ‘조상님’이라고 불리는 초창기 작품들이다.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PC 화면에 등장한 세로 스크롤 웹툰이 2024년 미국 나스닥 상장에 이어 올해 ‘디즈니’와 협업을 이뤄낸 네이버웹툰의 출발이었다.웹툰이란 신조어는 2000년 8월 천리안에서 웹(Web)과 카툰(cartoon)을 따와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네이버웹툰’이 웹툰 대중화를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 ‘웹툰’을 수출하는 데도 성공했다. 현재는 ‘웹툰이란 용어가 하나의 장르를 대표하는 보통 명사가 됐다.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채유기 네이버웹툰 한국서비스 부사장은 12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선 ‘웹툰’이란 용어가 곧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로 받아들여진다”며 “드라마나 노래 등 하나의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도 대단하지만, 우리는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하는 K플랫폼을 성공시키고 싶다. 아무도 안가본 길이지 않느냐”라고 했다. 네이버웹툰 20주년을 맞아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나 〈블랙핑크〉 등의 글로벌 성공으로 K컬처가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는 K콘텐츠의 IP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파이프라인을 가진 플랫폼도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의 수혜를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들이 가져가는 구조에서, K콘텐츠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단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유명 웹툰 작가인 기안84가 네이버 사옥에서 쪽잠을 자며 집필하는 예능 장면에 등장하기도 한 채 부사장은 국내 웹툰계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웹툰의 전세계 월간활성이용자(MAU)수는 올 9월 기준 1억5500만명, 웹툰과 웹소설 창작자수는 2024년 12월 기준 2600만 명에 달한다.영어로 서비스되는 북미에서 국내 웹툰 조회수는 〈전지적 독자 시점〉 5.3억 뷰, 〈재혼황후〉 5.5억뷰에 달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웹툰 불모지인 미국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 9월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3만5000편이 넘는 디즈니 만화를 웹툰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디즈니뿐 아니라 마블·스타워즈·픽사·20세기 스튜디오까지 디즈니가 소유한 지식재산권(IP)을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등 디즈니 대표 작품 100여 편을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에서 선보이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디즈니 웹툰 전용 플랫폼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채 부사장은 “디즈니 등과의 협업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글로벌 인지도”라며 “’웹코믹’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 미국에선 아직 ‘웹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출판 만화 형태를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리포맷하고, 또 오리지널 작품도 새로 만들려고 한다. 이를 통해 웹툰 경험을 쌓아 미국 내 ‘마블’ 팬덤 등을 유입하려는 것”이라고 했다북미 시장의 만화는 DC나 마블처럼 출판사에서 IP를 소유하고 작가들과 시리즈를 이어 가며 이슈 단위로 출판한 뒤 단행본을 묶어 출판하는 전통적인 코믹북 시장, 일본만화의 번역 출판 시장, 개인 작가의 단행본 중심 그래픽노블 시장, 네이버웹툰이 대표하는 웹툰 영역으로 나뉜다. 특히 전통적인 코믹북 시장의 독자 연령이 올라가고 있어 코믹북을 웹툰으로 변환해 제공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사실상 유일한 플레이어인 네이버웹툰이 ‘웹툰 플랫폼’을 제공하는 구조다 .글로벌 OTT에서 K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드라마를 접하고 원작을 찾아오는 해외 이용자들도 늘어나며 웹툰의 글로벌 생태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2023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독점 제공) 한국 드라마 14편 중 절반이 네이버웹툰 원작이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도 슈퍼 IP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드라마와 영화 제작시 흥행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팬덤이 형성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시스템은 이미 성공의 방정식으로 자리잡았다. “이미 웹툰으로 국내외 흥행을 검증했고 팬덤도 있는데다, 시각화도 되어있다보니 영상화로 수월하게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해 한국에서 런칭하는 웹툰과 글로벌 런칭하는 웹툰간 회차 간격도 계속 줄여가고 있다.”웹툰의 강점은 드라마나 영화가 가질 수 없는 ‘한계 없는 상상력’이다. 숏폼 영상에 더 몰입하고, 유튜브 영상을 몇배속으로 돌려 보는 사용자 환경에서 웹툰은 감상속도를 이용자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이기도 하다. 채 부사장은 “제작비가 대규모로 들어가는 드라마, 영화 등 영상과 달리 웹툰은 ‘우주 전쟁’이든 ‘캠퍼스물’이든 제작비에 차이가 적다”며 “상상력만 있다면 한계가 없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양적 측면에서도 드라마나 영화 제작과 비교 불가다. 그는 “네이버웹툰에서 오리지널 콘텐츠가 1년에 500작품이 나온다”며 “세계 어딜 봐도 오리지널 작품이 연간 500개씩 나오는 플랫폼은 없다”고 강조했다.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작가들이 AI 기술을 창작에 사용하는 데 대해선 “채색이나 후보정 등 제작 공정에는 도움을 주겠지만, 아주 본질적인 부분은 변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창작자가 만드는 스토리와 세계관”이라고 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첫 전천(全天)지도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최초로 전 하늘을 102가지 적외선 색상으로 분광 관측해 완성한 첫 우주 지도다. 스피어엑스는 올 3월 12일 발사 후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관측을 시작했으며 약 6개월간 우주 전체를 관측해 지도를 완성했다.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적외선 파장은 인간 시각으로는 볼 수 없어, 이번에 공개한 지도 영상은 이를 가시광 색상으로 변환해 만들었다.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별(파란색, 녹색, 흰색), 뜨거운 수소 가스(파란색), 우주먼지(빨간색)에서 방출되는 적외선 빛을 보여준다. 스피어엑스는 하루에 지구 주위를 약 14.5바퀴 공전하며 남북극을 가로지르고 극지방을 통과한다. 매일 하늘 원형 띠 영역을 따라 약 36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함에 따라 스피어엑스의 시야도 이동한다. 이 같은 과정을 6개월간 거쳐 전 하늘을 관측한 360도 모자이크 이미지가 완성된 것이다. 스피어엑스는 특수 설계된 선형 분광 필터를 활용해 102가지 파장 대역을 관측한다. 각 파장은 은하, 별, 별탄생 지역 및 기타 천체의 특징에 대한 고유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번 임무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총괄하며 데이터 분석에는 미국 10개 기관, 한국 천문연 정웅섭 박사 연구팀 등이 참여한다. 국제 공동연구팀은 스피어엑스 주 임무 기간인 2년간 세 번의 전천 관측을 추가 수행한다. 이 데이터를 합쳐 측정 감도가 높아진 3차원 통합 지도를 완성하게 된다. 이렇게 만든 데이터는 과학자와 일반 대중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크래프톤이 네이버, 미래에셋그룹과 최대 1조 원 규모의 아시아 펀드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펀드 명칭은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유니콘 그로쓰 펀드’로 한국·인도 등 아시아 주요 기술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국가로 꼽힌다. 인공지능(AI)과 핀테크, 콘텐츠,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유망 투자처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성공으로 현지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한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플랫폼·콘텐츠·AI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네이버, 인도 전역의 네트워크와 자본 운용 역량을 갖춘 미래에셋과 협력해 인도 유망 기술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펀드는 내년 1월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초기 투자금 2000억 원을 출자하며, 세 기업과 외부 투자액을 합쳐 5000억 원 이상 규모로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소비재·스포츠·미디어·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기회를 모색해 인도 정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첫 전천(全天)지도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최초로 전 하늘을 102가지 적외선 색상으로 분광 관측해 완성한 첫 우주 지도다. 스피어엑스는 올 3월 12일 발사 후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관측을 시작했으며 약 6개월간 우주 전체를 관측해 지도를 완성했다.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적외선 파장은 인간 시각으로는 볼 수 없어, 이번에 공개한 지도 영상은 이를 가시광 색상으로 변환해 만들었다.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별(파란색, 녹색, 흰색), 뜨거운 수소 가스(파란색), 우주먼지(빨간색)에서 방출되는 적외선 빛을 보여준다. 스피어엑스는 하루에 지구 주위를 약 14.5바퀴 공전하며 남북극을 가로지르고 극지방을 통과한다. 매일 하늘 원형 띠 영역을 따라 약 36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함에 따라 스피어엑스의 시야도 이동한다. 이 같은 과정을 6개월간 거쳐 전 하늘을 관측한 360도 모자이크 이미지가 완성된 것이다. 스피어엑스는 특수 설계된 선형 분광 필터를 활용해 102가지 파장 대역을 관측한다. 각 파장은 은하, 별, 별탄생 지역 및 기타 천체의 특징에 대한 고유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은하에서 별과 별탄생이 밀집된 ‘먼지 구름’은 특정 파장에서 밝게 빛을 방출하지만 다른 파장에서는 빛을 방출하지 않아 관측할 수 없다. 스피어엑스 전천 관측 자료는 우주의 역사, 은하의 형성과 진화, 그리고 생명체의 기원이 되는 물과 얼음 등을 탐사하는 주요 과학 임무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무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총괄하며 데이터 분석에는 미국 10개 기관, 한국 천문연 정웅섭 박사 연구팀 등이 참여한다. 국제 공동연구팀은 스피어엑스 주 임무 기간인 2년간 세 번의 전천 관측을 추가 수행한다. 이 데이터를 합쳐 측정 감도가 높아진 3차원 통합 지도를 완성하게 된다. 이렇게 만든 데이터는 과학자와 일반 대중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한국이 참여한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의 관측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과학자들도 주요 연구 주제인 우주 얼음뿐만 아니라 활동성 은하핵, 태양계 소천체 등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휴대전화 개통시 본인 확인 절차로 ‘안면 인증’ 제도가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폰 근절을 위해 이달 23일부터 휴대전화 개통시 안면 인증 제도를 시범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23일부터는 43개 알뜰폰사 비대면 채널과 통신 3사 대면 채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정식 도입은 내년 3월 23일부터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국정 과제인 ‘국민의 안전과 보편적 삶의 질 제고를 위한 AI 기본사회 실현’과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 대책’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핵심 수단인 대포폰 개통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안면 인증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현재는 이용자가 제시하는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마무리하는데, 앞으로는 신분증의 얼굴 사진과 신분증을 제시한 사람의 실제 얼굴이 같은지 실시간으로 대조하는 생체 인증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타인의 신분증 위조나 명의대여 등을 통한 대포폰 개통이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11월까지 집계된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조133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안면 인증 절차는 통신 3사가 운영하는 패스(PASS) 앱을 활용해 제공된다. 패스 앱을 열어 본인의 얼굴 사진을 촬영하면 신분증 얼굴과 동일한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만 패스 앱에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개인 생체정보 유출이나 정부에 의한 ‘빅브라더’ 감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안면 정보는 본인 확인 용도로만 이용되며 별도로 보관되지 않아 유출 위험은 없다”며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카카오뱅크나 토스 등 금융권 서비스에서 얼굴로 본인 인증을 하는 것과 같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신분증의 얼굴 사진과 신분증 소지자가 같은 사람인지 확인되면 결과값(Y·N)만 저장·관리하고, 인증에 사용된 생체정보 등은 촬영한 휴대전화, 패스앱 또는 관리 시스템에 보관, 저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안면 인증 도입 외에도 대포폰 근절을 목표로 이용자에게 대포폰의 불법성과 범죄 연루 위험성을 고지할 것을 통신사 의무로 부여하고, 이통사가 대리점·판매점의 부정 개통에 1차적인 관리 감독 책임을 지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부정 개통을 묵인하거나 관리 의무를 한 번이라도 소홀히 한 이통사는 영업정지나 등록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으로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대포폰 근절이 디지털 민생 범죄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안면인증 도입 초기에 일부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모든 이통사가 안면인증을 조기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스팸 문자를 발송하는 번호를 사전 검증·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17일부터 가동했다. 과기정통부는 불법 문자를 대량으로 보내는 전화번호의 상당수가 이미 해지 또는 정지된 번호로 변작(變作)된 무효 번호라고 보고, 통신사와 문자 중계사·재판매사와 대량 문자 발신 번호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대량 문자 발송에 쓰인 계정이 무효 번호와 연계된 것인지 이동전화,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등 1억8000만 개 번호를 대상으로 수시로 확인해 이상 번호일 경우 실시간으로 발송을 차단하는 구조다. 지금까지는 무효 번호로 사전에 등록된 계정만 검증 대상이어서 한계가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또 스팸 근절을 위해 국제 문자 사업자도 국내 문자 사업자와 원칙적으로 동일한 법적·기술적 의무 사항을 준수하도록 하는 해외발 대량 문자 사전 차단 기준을 마련했다. 발송 단계에서 차단하지 못한 악성코드를 휴대전화에서 설치 차단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사기 탐지 기능도 국내에 도입하기도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차단 시스템으로 대량 문자 발신 번호의 실시간 유효성 검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불법 스팸을 상당 부분 차단하고 이와 연계된 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전 국민의 3분의 2인 337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논란을 일으킨 쿠팡에 대해 정부가 영업정지를 검토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서 쿠팡의 영업정지 여부를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 영업정지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배 부총리는 “주무 기관인 공정위에 (입장을) 전달했다”며 “공정위와 (영업정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현장 조사를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2일 열린 쿠팡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영업정지와 관련해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정부는 이용자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쿠팡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도록 행정지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정보 유출 사실을 명확히 통지하라고 쿠팡에 촉구했지만, 방식에 있어 여전히 좀 문제가 있다는 점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확인하고 더 확실히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김범석 쿠팡Inc 의장 청문회 불출석을 중대 사안으로 보고 고발 조치와 국정조사 추진을 예고했다.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오늘 청문회에 김 의장을 포함한 핵심 증인이 출석하지 않은 점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청문회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6일 취임 후 첫 메시지를 내고 전사적 혁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정 CEO는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과거의 방식을 열심히 하는 활동적 타성으로는 변화를 끌어낼 수 없다”며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CEO의 C는 ‘체인지(Change)’”라며 스스로를 ‘변화관리 최고책임자’로 규정했다. 정 CEO는 올 4월 대규모 해킹 사태로 고객 신뢰를 잃었던 통신 사업과 관련해 “고객이 곧 업(業)의 본질”이라며 품질·보안·안전 등을 핵심으로 고객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영 패러다임도 양적 성장에서 내실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회사의 핵심 관리지표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에서 ROIC(Return On Investment Capital·투하자본이익률)로 전환한다. ROIC는 자본 효율성과 가치 창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중장기 경쟁력과 투자 우선 순위 등을 명확히 하는 데 유용하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