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서모 일병이 보좌관하고 친하니까 형이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부탁했다고 하는데 같은 국회의원 생활하는 입장에서 보면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좌진이 국회의원 가족 일을 처리한다는 건 국회의원들끼리 굉장히 어떻게 보면 금기시돼 있는 일이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최근 들어 여권에서 ‘보좌관 책임론’으로 전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조 의원은 “(보좌관이 의원 가족일 처리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문제 될 수 있고 도의적으로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문제 된 사례도 많았다”며 “이런 일을 처리할 때 보좌관은 의원의 뜻을 거슬러서 할 수 없다. 문제 되면 본인만 책임지는 게 아니라 의원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래서 (만약) 이게 추미애 대표에게 보고도 안 하고 (보좌관이) 했다면 일상적으로 이런 개인사를 대표실에서 (보좌관들이) 처리해 준 것 아닌가, 서로가 당연히 하는 걸로 돼 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또 “아니면 보고하고 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그런 점에서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라고 지적했다.앞서 추 장관은 지난 1일 예결특위에서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한 사실이 맞느냐”는 질의에 “그런 사실이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하지만 지난 14일 대정부질문 때는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다시 명확하게 말씀드리겠다”로 뉘앙스가 바뀌었다.이후 지난 15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 씨가) 고민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보좌관에 부탁했거나 보좌관이 규정에 대한 문의 전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추미애 법부부 장관 아들 서모 씨가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을 몸소 실천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서OO 의사에 대한 국가서훈을 추진하자”고 비꼬았다.진 전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위국헌신을 하셨으니 안중근 의사처럼 ‘대한민국장’으로 기려야한다. 아니면 ‘군인본분’을 다 하셨으니 최소한 화랑무공훈장을 드리거나”라고 적었다. 또 “사병들 인권향상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으니 인권상도 드려야한다. 옛날엔 탈영하면 영창갔는데 이젠 보훈처 간다”고 덧붙였다.진 전 교수는 17일 추가 글을 통해 “서일병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병사가 전화 한통만으로 안중근 정신을 실천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엄마가 여당 대표가 아닌 병사들도 카톡 문자로 23일간 ‘위국헌신’의 ‘군인본분’을 다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는 간단하다. 서일병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병사가 전화 한통 만으로 안중근 정신을 실천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즉 엄마가 여당대표가 아닌 병사들도 카톡 문자로 23일간 ‘위국헌신’의 ‘군인본분’을 다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고 비난했다.앞서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논평이 나오자 여론이 들끓었고, 결국 민주당은 3시간여 만에 해당 논평에서 안중근 의사 관련 문장을 삭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도 ‘해도 너무한 논평’이라는 지적이 많았다”고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후원금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가 캐나다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 씨가 ‘소재 불명’이라는 법무부의 말을 공개 반박하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17일 “윤 씨가 법무부를 내놓고 조롱했다”고 평가했다.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지오 판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나 잡아봐라)’라고 썼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2003년)은 1960년대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농락한 희대의 사기꾼을 그린 영화다.조 의원은 “캐나다에 도피 중인 윤지오 씨가 오늘은 법무부를 내놓고 조롱했다”며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 주소지 파악 안 됐다고? 기소중지했다고? 당혹스럽다”라고 적었다.법무부는 최근 조 의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피의자(윤 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하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이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윤 씨는 버젓이 공개적인 SNS활동을 하고, 보란 듯 게시물에 자신의 위치까지 태그했다.이런 사실이 논란이 되자 윤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소재 파악이 안된다고? 집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조롱하듯 글을 올렸다.오히려 그는 “얼마전 보안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들이 직접 와 안전을 체크한 적도 있다”며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 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다. 저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일들을 역으로 다 보고하고 되려 보호를 받고있다”고 전했다.‘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던 윤 씨는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이자 지난해 4월 돌연 캐나다로 출국한 후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윤 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해 발부 결과를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인터폴 적색 수배는 최고 등급의 수배로, 현지에서 피의자를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다. 또한 당시 경찰은 외교부에 윤 씨의 여권 발급거부 및 반납명령 등을 신청했다며 빠른 시일 내 캐나다 경찰과 협의해 윤 씨를 데려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여 스스로 끼니를 해결 하려다가 불이 나 중화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더구나 이 형제의 어머니는 과거 자녀들을 방임한 혐의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과거 3차례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17일 경찰과 소방당국,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10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A 군(10)과 B 군(8)이 라면을 끓여 먹던 중 불이 나 형제가 모두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형제는 불이나자 119에 전화를 걸어 “살려주세요”라고 다급하게 외쳤고, 소방당국은 휴대폰 위치를 추적해 빌라를 찾아 진화 작업을 벌였다.A 군은 전신에 40% 화상을 입었고, B 군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다.이들 형제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셋이 사는 기초생활수급 가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형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날이어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2018년 9월16일부터 올해 중순까지 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에 “어머니인 C 씨(30·여)가 자녀 2명을 돌보지 않고 방치한다”는 내용의 이웃 신고가 총 3차례 접수됐다.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올해 5월12일 C 씨를 방임 및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인천가정법원에 피해아동보호명령을 청구했다.C 씨가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보이고 경제적 형편상 방임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어머니와 아이들을 격리해달라는 보호명령 청구였다.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27일 상담위탁 판결을 내렸다. 1주일에 한 번씩 6개월 동안 C 씨를 상담하고, 아동은 12개월 간 상담하도록 하는 판결이다.C 씨는 지난달 말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은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페이스북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실질적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해외로 출국한 윤지오 씨가 17일 소셜미디어(SNS)에 “소재 파악이 안된다고? 집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조롱하듯 글을 올렸다. 전날 법무부가 “소재 불명”이라고 밝힌 윤 씨가 버젓이 SNS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갑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자 윤 씨가 이 같은 글을 쓴 것이다. 윤씨는 인스타그램에 “얼마전 보안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들이 직접 와 안전을 체크한 적도 있다”며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 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다. 저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일들을 역으로 다 보고하고 되려 보호를 받고있다”고 썼다. 또 “‘여권 무효화’ 와 ‘적색수배’ 관련 팩트”라며 “말 그대로 여권 자체를 무효화한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범죄자가 아닌 개인을 상대로 이런 진행을 한다는 것도 경악스러운 일이고, 이렇게 어뷰징이 지나칠수록 저는 캐나다에서 더욱 철저한 보호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꾸로 생각하면, 저를 어떻게 해서든 한국으로 못 가게 막는 행위이기도 하다”며 “저는 현재 건강상 장시간 이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 경찰의 보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그는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 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검찰의 행동은 도가 지나친 것이며 매우 경악스럽고, 유감이다”고 적었다.⠀⠀⠀⠀⠀⠀윤 씨는 “저는 인터폴 메인 오피스를 통해 적색수배에 대해 직접 확인중이며, 현재까지는 한국 인터폴에서 적색수배 요청만 되었음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당신들의 마녀사냥으로 잃어버린 일상 되찾아가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있다”고 전했다.윤 씨는 지난 8일 토론토 CN 타워를 배경으로 찍은 생일파티 영상을 공개하는 등 꾸준한 SNS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날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 ‘신병확보 및 수사개진 여부’ 등에 대한 현황을 묻자 “2020년 5월 11일 피의자의 해외출국 사유로 기소중지 처분되었음을 알려드린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소중지’란 범죄혐의가 있지만, 피의자의 소재 파악이 안 될 때 내리는 조치다.법무부는 답변서에서 “피의자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하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이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며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시스템을 활용하여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서울지방경찰청은 윤 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해 발부 결과를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인터폴 적색 수배는 최고 등급의 수배로, 현지에서 피의자를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다. 또한 당시 경찰은 외교부에 윤 씨의 여권 발급거부 및 반납명령 등을 신청했다며 빠른 시일 내 캐나다 경찰과 협의해 윤 씨를 데려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장자연 사건’의 증인을 자처하고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후 캐나다로 출국해 1년 넘게 돌아오지 않는 윤지오 씨가 소셜미디어(SNS)에 버젓이 근황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씨는 게시물에 위치까지 태그해 노출했지만, 법무부는 여전히 윤 씨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입장이다.윤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서프라이즈파티 해주고 고마워요”라고 적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 배경에는 토론토 CN 타워가 보인다.그는 지난달 26일에도 와인과 케이크를 놓고 손뼉을 치는 사진을 올리는 등 SNS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응원하기도 했다. 지난 4월 11일, 추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인터뷰하면서 장자연 사건을 언급하자 해당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윤 씨는 지난해 4월 거짓 증언과 기부금 전용 등으로 자신에 대한 고소와 고발이 이어지자, 갑자기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 씨가 이렇게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데도 수배 당국이 윤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는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 ‘신병확보 및 수사개진 여부’ 등에 대한 현황을 묻자 “2020년 5월 11일 피의자의 해외출국 사유로 기소중지 처분되었음을 알려드린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기소중지’란 범죄혐의가 있지만, 피의자의 소재 파악이 안 될 때 내리는 조치다.법무부는 답변서에서 “피의자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하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이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며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시스템을 활용하여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법무부는 윤 씨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정작 윤씨는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근황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與, 윤지오는 비호, 당직사병은 돌팔매질”조 의원은 또 국민권익위가 추 장관의 아들 군 미복귀 의혹을 증언한 당직사병을 공익신고자로 볼 수 없다고 밝힌 점도 윤 씨 사건을 들어 꼬집었다. 조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윤 씨가 장자연 씨 증인을 자처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했다”며 “모임을 주도한 안민석 의원은 윤 씨 같은 성범죄 사건 비리 제보자를 공익신고자로 규정하겠다며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고 되짚었다.또 “경찰은 신고인의 신변 보호를 위해 24시간 전담 경호팀을 구성했다. 숙박료 명목으로 호텔에 지급된 돈만 927만 원”이라고 떠올렸다.그러면서 “현직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의혹을 제기한 것은 공익을 위해 용기를 발휘한 것인가 아니면 돌팔매질을 당할 일인가?”라고 물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방부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16일자 신문에 실은 ‘국방청렴툰’이 눈길을 끌고 있다.‘받으라고 받아. 내 청탁을’이라는 제목으로 국방부감사관실이 제공한 이 만화는 ‘청탁금지법 국방분야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이 만화는 국방부 소속 A 국장이 국회의원 보좌관 B 의 전화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A 국장이 “아이고 B 보좌관님 잘 지내십니까?”라며 전화를 받자 B 보좌관은 “다름이 아니라…”라고 말을 주저한다.A 국장이 “편하게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하자 B 보좌관은 “OO사단 수색대에 복무하고 있는 C 일병을 행정 쪽으로 손 좀 써달라”고 부탁한다.이후 “C 일병을 행정병으로 돌리라”는 명령은 D 사단장→E 연대장을 거쳐 F 대대장에게 하달된다.웹툰은 만화에 언급된 이들의 법적 책임을 도표로 명시했다.도표에는 ▲ A 국장, B 보좌관, D 사단장, E 연대장= 제 3자를 위해 부정청탁한 공직자→3000만원 이하 과태료 ▲ F 대대장= 부정청탁에 따라 직무 수행한자→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 C 일병=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부정청탁한 사실이 없음→제재 대상 아님이라고 정리 돼 있다. 해당 웹툰은 말미에 ‘본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및 부서(기관)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둘러싼 논란과 묘하게 맞아떨어져 눈길을 끈다. 국방부는 “작년 8월에 총 50회분으로 사례집을 미리 제작해 놓은 것”이라며 “작년에 작성된 것이 우연히 오늘 게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의 보좌관이 아들 서모 씨의 부대에 전화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명확하게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이스타항공 실질 소유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산 은닉을 위해 위장 이혼을 하고, 실제로는 혼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노조 관계자는 15일 이같이 의심하며 “(이혼한 부인이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 지역구 무료급식 행사 등에 동행하는 등 도저히 이혼한 부부로 볼 수 없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조선일보에 말했다.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은 2000년대 초 이혼했다. 지난 4월 15일 총선 날 이 의원이 당선 확정 후 선거 사무실에서 한 여성과 나란히 손을 들어 올린 모습이 보도된 바 있는데, 노조는 해당 여성이 이 의원의 전 부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지난 7월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 반포동 이 의원 집을 찾았을 때에도 이 의원이 이혼한 아내와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노조 측은 “이 의원은 자신과 딸, 아들의 재산만 공개했다”며 지난 7월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이스타항공은 직원 1600여명의 임금 250여억원을 체불하고, 직원 600여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한 상태다.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며 “이 의원의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도와 달라고 해서 선거운동을 함께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 허청회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이상직 의원 형제간의 공모 여부,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이 의원 자녀의 상속세와 증여세 포탈 여부 등 이 의원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면서 “그럼에도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발탁됐고, 민주당 공천을 받아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뒷배가 든든하지 않고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편의점 안으로 승용차를 돌진해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경찰이 도착하고서도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기물을 박살내다가 공포탄을 쏜 후에야 제압됐다.15일 오후 5시 40분경 39세 여성 A 씨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의 한 편의점으로 제네시스 승용차를 몰아 돌진했다. 가게 문과 진열대를 비롯해 물건 들은 박살이 났다. 경찰이 출동해 차에서 내리라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분이 안풀렸는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면서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급기야 편의점 입구를 막고 있던 경찰차까지 들이 받았다. 20여 분 가까이 가게를 휘젓던 이 여성은 경찰이 공포탄을 쏘고서야 제압됐다.A 씨는 편의점을 통해 출품하려던 딸의 공모전 그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주인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6월에도 이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린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목격자는 “골프채를 들고 들어가서 휘두르다가 차 주차하는 것처럼 왔다갔다 하더니 갑자기 돌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뭐, 그림 때문에 싸운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은 ‘평택 편의점 제네시스 난입 난동사건’ ‘평택 편의점 드리프트’ 등의 제목으로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 퍼졌다. 경찰에 제압된 A 씨가 편의점 밖으로 끌려 나오자 편의점 점주가 달려들어 싸우는 모습도 담겼다.가게 안에는 편의점 주인 등 3명이 있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정신질환 관련 병력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누리꾼들은 두 사람 갈등의 트리거가 된 그림이 지난 5월 미니스톱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해 6월 수상작을 발표한 ‘환경사랑 꿈나무 그림잔치’가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유명 국립공원인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Great Smoky Mountains)에서 40대 야영객이 흑곰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15일 미국 TMZ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현지시각)경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헤이즐 크릭 트레일 인근에서 “흑곰이 사람으로 보이는 사체를 먹고 있다”는 등산객들의 신고가 공원 관리사무소에 접수됐다. 등산객들은 사람 없이 방치된 텐트를 지나다가 주변에 훼손된 인체 일부가 흩어져 있고, 흑곰이 이를 헤집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악!’하고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원 순찰대는 야영지 인근에서 성인 남성의 시신을 찾았으며, 등산객들의 증언과 같은 곰이 유해를 뒤지고 있는 것도 발견했다. 이후 당국은 피해자의 신원이 일리노이주 엘진에 사는 패트릭 마두라(43)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당국은 피해자가 곰의 습격으로 사망했는지, 곰이 우연히 시신을 발견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그러나 흑곰이 사람의 사체를 먹었다는 점에 따라, 사고가 발생한 캠프장(Campsite 82) 인근을 잠정 폐쇄하고, 해당 흑곰을 안락사시켰다.그레이트 스모키 산맥은 미국 내 최대 흑곰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엄호하며 “(휴가 연장은) 전화·메일·카톡으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러자 야당은 “군 복무를 캠핑으로 바꿔 놨다”고 비판했고, 온라인에서는 “K(akao)-휴가”라는 야유가 쏟아졌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아무 문제 되지 않을 사안이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의해서 엄청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졌다”며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 발 지록위마(指鹿爲馬)”라고 했다.그러면서 “담당자 허가가 있으면 미복귀 상태에서도 휴가 사용이 가능하고, 부득이한 경우 전화·메일·카톡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며 “몸이 아픈 사병을 부대에 복귀시켜서 휴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건 달라진 부대 규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이에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골적인 추 장관 편들기 행태”라며 “장병 휴가 연장이 전화, 메일, 카톡으로도 된다는 여당 원내대표의 궤변은 군 복무를 캠핑으로 바꿔 놨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고 비난했다.또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속보 군 휴가 카톡으로 가능 희소식’ 등의 제목으로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공유되기도 했다.주로 남성 회원들이 많은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아 나도 진작에 그렇게 할걸” “K(akao)-휴가” “일반 회사도 안 그런다” “추 장관 살리려 군 기강을 작살내버렸네” “잘못을 들키면 시스템을 바꿔버리네”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그런가 하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아들 휴가 연장할래요”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자는 “(아들이) 현재 공군에 복무 중인데 이번 휴가 나오면 복귀 안 시키고 전화해서 연장해 보렵니다. 가능한 일인지 알려 주세요”라고 물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 “주말부부라서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전화기 한 대 놔드려야겠다”고 비꼬았다.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보, 추 장관님 댁에 전화기 한 대 놔드려야겠다. 전화가 없어 주말부부인 남편에게 물어보지도 못한다고 한다”라고 썼다.1990년대 유행어가 됐던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한 대 놔드려야겠어요’라는 보일러 회사의 광고 카피를 패러디한 것이다.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15일 페이스북에 “주말부부 부러워하지 마라”라며 “얼굴 못 보는 것도 서럽지만 궁금한 게 있어도 묻지 못한다”라고 적었다. 서 교수는 “아아, 남보다 더 멀고 이혼보다 더 멀리 나간 그 이름, 주말부부여!”라고 탄식했다.앞서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휴가를 연장할 때 부모가 민원을 넣었다’는 국방부 문건에 대한 질의를 받자 “저는 연락한 사실이 없고, 제 남편에게는 물어볼 형편이 못된다.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이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회의장에선 고성과 야유가 터졌다.추 장관은 또 ‘아들 군부대에 보좌관이 실제 전화했는지’를 묻자 “그것을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산 해운대구 도심에서 광란의 질주를 하다가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는 앞서 2차례의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 추가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3분경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달리던 포르쉐가 다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문제의 포르쉐 차량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한 뒤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맞은편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와 승합차 등 차량 5대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킨 뒤 전복됐다.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등 모두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가해 차량인 포르쉐에 타고 있던 1명 등 2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포르쉐가 교차로 사고 직전 추돌사고를 낸 뒤 과속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포르쉐는 해운대구 옛 스펀지 앞 도로에 정차 중이던 아우디 A6 차량의 옆부분을 들이받은 뒤 500m 가량 도주했고, 이어 중동지하차도에서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돌한 뒤 다시 70m 가량 도주하다 7중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이 사고로 퇴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퇴근 시간대 교차로에서 여러 대 차량이 뒤엉키는 사고가 발생하며 사고 현장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포르쉐 운전자인 40대 A 씨에 대한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 결과,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사고현장 주변의 CCTV영상과 사고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 핵심 지지층을 향해 “친문(친 문재인) 지지자 여러분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불이익 답변 꼭 보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하 의원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 국회답변을 들으면서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추 장관은 특권 의식에 완전히 쩔어 있는 천상계 사람”이라며 “자기 아들은 당연히 통역병으로 뽑혀야 하는데 제비뽑기하는 바람에 불이익을 당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건 전형적인 특권층의 의식 세계다. 자기는 보통사람들과 다른 우월인자라는 의식이다. 아들이 뽑히면 당연한 것이고 뽑히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식이다”라고 지적했다.또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가를 받는 것도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혜를 받아도 전혀 특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자기 아들은 전화 한 통으로 해도 특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당연한 권리라고 보는 것이다”라고 했다.하 의원은 “이처럼 특권을 특권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의식에 절어 있으니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부대단장이나 당직사병을 허위사실 유포하는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친문 지지자 여러분들, 추 장관은 여러분들과 같은 지상계에 살고 있지 않다. 추 장관은 여러분들이 같은 급의 국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등급 아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추 장관의 의식 세계 직접 확인하시고도 추미애 지키기 계속하고 싶으신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서모 씨(27)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저와 아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며 아들이 오히려 자신의 지위로 역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는 아들의 평창 겨울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 “자격이 안 되는 걸 억지로 기회 달라고 하면 청탁이겠으나, 스포츠 경영학을 공부한 아이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아이”라며 “오히려 저는 역으로, 군 내부에서 제 아이인 줄 먼저 알아보고 원래 정상적인 방식을 바꿔서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보조금이나 기부금을 부정하게 유용한 혐의로 14일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감”이라며 반발했다.윤 의원은 이날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지난 석 달 동안 저와 단체 그리고 활동가들은 성실히 수사에 임했고, 충분히 해명 했음에도, 불구속 기소를 강행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30년 동안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 정의연(정의기억연대) 활동가들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과 인권증진을 위해 헌신했고, 국제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알려 여론을 형성하는데 고군분투해 왔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오늘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30년 역사와 대의를 무너뜨릴 수 없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했다.또 “할머니들 곁에서 많은 분들의 응원과 연대를 받았던 시민운동가로서, 이제는 국민의 귀한 마음을 얻어 이 자리에 선 국회의원으로서, 좌절감을 딛고 일어나 앞으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며 “이후 검찰이 제출하는 공소장과 증거기록을 받게 되면 꼼꼼하게 살펴보고, 재판에서 저의 결백을 증명해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정의연 회계부실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이 단체 이사장 출신인 윤 의원을 보조금관리법·지방재정법위반, 사기, 기부금품법위반,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총 6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지 4개월 만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윤미향 의원,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 전문 오늘, 검찰은 저와 정대협 상임이사를 불구속 기소한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지난 석 달 동안 저와 단체 그리고 활동가들은 성실히 수사에 임하였고, 충분히 해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속 기소를 강행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가) 먼저 검찰이 주장하는 보조금 부정수령 및 사기 혐의와 관련하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및 정대협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체의 서류를 제출하고 요건을 갖추어 보조금을 수령하고 집행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검찰은 보조금 지원사업을 통해 활동가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받은 인건비를 단체에 기부한 사실을 부정과 사기로 왜곡·폄훼하여서는 안됩니다. (나) 검찰은 기부금품모집법 위반을 주장하고 있으나, 정대협은 정관에서도 밝히고 있는 바 정대협의 활동 취지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후원회원들의 회비로 주로 운영되었으며,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비 등 통상의 기부금과 다른 성격의 조의금마저 위법행위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다) 검찰은 제가 모금에 개인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업무상 횡령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모금된 금원은 모두 공적인 용도로 사용되었고 윤미향 개인이 사적으로 유용한 바 없습니다. (라) 검찰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상금’ 기부를 두고 준사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할머니들은 ‘여성인권상’의 의미를 분명히 이해하셨고, 그 뜻을 함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상금을 기부하셨습니다. 중증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속였다는 주장은 해당 할머니의 정신적 육체적 주체성을 무시한 것으로, ‘위안부’ 피해자를 또 욕보인 주장에 검찰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마) 안성힐링센터 매입과정을 두고 업무상 배임혐의라고 검찰이 주장했습니다. 이사회에서 제대로 가격을 심사하지않고 매도인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고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데, 검찰은 정대협의 모든 회의록을 확인했고, 정대협에 손해가 될 사항도 아니었기에, 배임은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 배임혐의가 없다고 발표한 검찰의 조사결과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바) 안성힐링센터를 미신고숙박업소로 바라본 검찰의 시각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안성힐링센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공간이었으나, 이를 활용할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성힐링센터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정신을 올곧게 이어받기 위한 평화와 연대의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공간을 활용하는 단체들의 공간 사용 책임성을 부여하기 위해 소정의 비용을 받았을 뿐, 마치 안성힐링센터를 숙박시설로 치부한 검찰의 시각은 부당합니다.30년 동안 정대협, 정의연과 활동가들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과 인권증진을 위해 헌신했고, 국제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알려 여론을 형성하는데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오늘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30년 역사와 대의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할머니들 곁에서 많은 분들의 응원과 연대를 받았던 시민운동가로서, 이제는 국민의 귀한 마음을 얻어 이 자리에 선 국회의원으로서, 좌절감을 딛고 일어나 앞으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습니다. 이후 검찰이 제출하는 공소장과 증거기록을 받게 되면 꼼꼼하게 살펴보고, 재판에서 저의 결백을 증명해 나아가겠습니다. 국가와 국민이 위기에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의 사건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국난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밥을 먹던 아이를 낚아채 달아나려던 유괴범이 무술 유단자에게 붙잡혀 제압당하는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로데포르트에서 일어난 납치 미수사건을 12일 소개했다.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오후 5시경 발생했다. 당시 네 살 짜리 여자 아이가 엄마와 함께 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고 있었다. 이때 별안간 괴한이 뛰어들어 아이를 안고 달아나려 했다. 아이 엄마는 가까스로 아이를 붙잡았지만 괴한의 힘에 못 이겨 끌려가는 상황이 됐다. 이 상황을 목격한 옆 테이블 남성은 순식간에 괴한을 전문적인 제압 기술로 땅에 눕혔고, 괴한은 꼼짝하지 못했다. 당시의 긴박한 상황은 식당 폐쇄회로 TV(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괴한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아이와 엄마를 도운 남성은 무술 유단자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소셜미디어에 해당 영상이 확산되며 영웅 칭호를 받고 있다. 괴한은 폭력 전과가 있는 24세이며, 아이를 유괴하려 한 이유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켜두고 광란의 술파티를 벌인 젊은이들이 비난을 받고 있다.미국 연예매체 TMZ 등은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당신의 차가 당신보다 나은 운전자일 때’라는 제목으로 유포되고 있는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3명의 젊은 남성들이 전기차 테슬라 안에서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켜놓은 채 술을 마시며 고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있다.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이 차의 운전석은 비어있다. 차량의 속도는 60마일(약 96㎞)에 달한다.오디오 볼륨을 한껏 높인 차의 내부에는 곳곳에 맥주캔이 늘어져 있다. 탑승자들이 일종의 ‘차량 파티’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TMZ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믿고 있다가 사고 난 사례들을 소개하며 “관련 충돌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4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2018년 3월에는 테슬라를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하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던 운전자가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 2016년과 2019년, 오토파일럿을 작동해 주행 중이던 차가 트럭에 충돌한 사례가 있었고, 2019년 12월에는 경찰차를 들이받는 일도 있었다.매체는 “비록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완전 자율화’를 꿈꾸지만, 여전히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려면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세심하게 차량을 제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다”며 “분명히 이 광대들은 ‘운전자 주의사항’을 읽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주부’ 층에서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9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 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50.0% (잘못하는 편 14.8%, 매우 잘못함 35.3%)로 집계됐다.‘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5%포인트 내린 45.6%(매우 잘함 25.1%, 잘하는 편 20.6%)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3%를 보였다.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4.4%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 ±2.0%포인트) 밖으로 3주만에 다시 벌어졌다.이번 조사에서는 주부 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직업별로 가정주부의 ‘긍정평가’는 9.8%p 하락(49.3%→39.5%)했다. 부정평가는 55.9%다.이어 농림어업(5.9%p↓, 44.7%→38.8%, 부정평가 56.4%), 학생(5.7%p↓, 39.7%→34.0%, 부정평가 57.6%), 사무직(5.2%p↓, 57.0%→51.8%, 부정평가 45.4%)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노동직에서는 긍정평가(4.8%p↑, 47.0%→51.8%, 부정평가 43.3%)가 올라갔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만취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여성의 구속 여부가 14일 결정된다.인천지방법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 혐의로 입건된 A 씨(33·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인천지법에서 진행된다.A 씨는 지난 9일 0시 53분경 인천 중구 을왕동 한 호텔 앞 편도 2차로에서 만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달리던 배달 오토바이를 받아 운전자 B 씨(54·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넘는 0.1% 이상이었다.A 씨는 조사 중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열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경찰은 사고 후 A 씨를 조사했지만, 그가 ‘숨을 못 쉬겠다’며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날 JTBC가 보도했다. 경찰은 또 다른 매체에도 “A 씨는 조사 당시 두통과 복통, 호흡곤란을 일으켜 집 근처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만약 A 씨가 불출석할 경우 법원은 경찰 수사 기록만을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A 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B 씨 딸의 청원 글이 사흘 만에 5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송구하다”고 하면서도 제기된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 없이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추 장관이 ‘아들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검찰개혁을 흔드는 공격’이라고 사실상 규정한 입장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님, 답을 미리 정해놓은 ‘답정너’입니까? 검찰에 답을 미리 말해주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답정너는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뜻의 신조어다.그는 “말로는 사과하고 속으로 잘못 없다는 변명인가. 겉으로 죄송하지만 속내는 죄없다는 고집이다”며 “수사관련 보고도 안받겠다면서 이미 답을 정해놓고 검찰에 답을 말해주는 격이다”고 비판했다.이날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스스로 계급장 떼고 수사 받으며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일”이라고 전했다.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추 장관은 의도치 않은 개입이 부당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앞서 추 장관은 이날 1281자 분량의 입장문에서 “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며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이어 “저는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다. 법무부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우려 때문이다”며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다”고 적었다.그러나 이어 “(아들은)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거짓과 왜곡은 한 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특히 말미에 “저는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다. 이 원칙은 지금도,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이다”며 “검찰개혁과제에 흔들림없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다.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