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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은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초조대장경 천년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하고 초조대장경 천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품은 2010년 제작 완료한 1차 초조대장경 복원품 100점과 국보 제246호 ‘대보적경(大寶積經)’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초조 재조대장경, 대구 부인사에서 나온 기와와 석조물이다. 특히 대보적경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모두 펼쳐 복원품과 나란히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진품과 복원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입을 불력(佛力)으로 물리치기 위해 1011년에 판각하기 시작해 70여 년 동안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이후 대구 부인사에 보관했지만 1232년 몽골의 2차 침입 때 모두 불타 버렸다. 초조대장경은 종이와 인쇄기술 등 고려의 문화적 역량이 총집결된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조대장경 판은 남아있지 않지만 이것을 기초로 다시 제작한 재조대장경을 통해 규모와 정교함을 엿볼 수 있다. 팔만대장경으로 알려진 재조대장경판은 경남 합천 해인사에 잘 보전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불교계는 선조들의 지혜와 역량이 담긴 위대한 기록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2010년부터 5년간에 걸쳐 초조대장경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그 첫 번째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김혜경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천년의 세월을 지나 대구로 다시 돌아온 우리 민족의 위대한 기록유산인 초조대장경을 널리 알리는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 전승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인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다음 달 열리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서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게 뛰고 있다. 동아일보는 대구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 “제가 없으면 경기 못하죠.”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지하 2층 한 창고에서 한 젊은 여성이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경기지원팀 소속인 최문정 씨(26). 최 씨는 1700m²(약 500평)에 달하는 넓은 창고 안을 혼자서 이리저리 다니며 들여온 물품을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가냘픈 몸에도 무게 7.26kg, 금속 재질인 포환을 한 손으로 번쩍 들더니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기자가 흠칫 놀라자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며 “무거운 장비를 안전하게 다루려면 남자 못지않은 체력이 필요해 퇴근 후에 팔굽혀펴기, 줄넘기를 1시간 이상 꼭 한다”고 말했다. 최 씨 주변은 온통 육상 장비들로 쌓여 있었다. 성인 10여 명이 누울 수 있을 크기의 장대높이뛰기 매트와 허들, 신호총도 겹겹이 있었다. 최 씨는 물품들을 보며 “제가 관리하고 있는 자식들”이라며 흐뭇해했다. 세계육상대회 종목은 47개. 경기가 펼쳐질 대구스타디움에는 180여 종, 3000여 개의 운동기구와 물품이 투입된다. 길용식 경기지원부 팀장은 “많은 물품을 꼼꼼히 챙기고 보살피는 모습이 꼭 자식 챙기는 엄마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정한 공식 운동기구들이 1차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는 “흠집이라도 나면 기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다뤘다. 최 씨는 긴급 상황에서 금방 물품을 찾을 수 있도록 일일이 사진을 찍어 관리대장에 기입했다. 한창 꾸밀 나이지만 화장은 엄두도 안 낸다. 이날도 최 씨는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이었다. 그는 “바닥에 누워서 작업하는 일도 있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여자이길 포기했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9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해담아트홀에서 작지만 뜻 깊은 음악회가 열렸다. ‘꿈을 그리는 음악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저소득가정 초등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기량을 뽐내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몇 달간 겨우 터득한 실력으로 연주는 서툴렀지만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 입는 등 열기만큼은 전문가 못지않았다. 총 20명이 피아노와 성악으로 나눠 자신만의 연주를 150여 명의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앳된 얼굴로 피아노 연주를 하기 전 차분히 숨고르기를 한 후 건반을 치는 모습은 마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다름이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심사위원이었던 배지숙 대구시의원은 “어린 시절 감동을 받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감동을 받지 못한다는 말을 참가자들에게 해줬다”며 “청소년들이 예술적 감각을 익혀 더 큰 꿈을 갖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 결과 최고상인 베토벤상은 이경은 학생(12·여·대남초등 5년)이 받았다. 2위 슈베르트상은 배은경 학생(13·여·파호초등 6년)이, 3위 헨델상은 이선민 학생(9·여·대남초등 2년)이 수상했다. 음악회 참가자들은 ‘제4회 계명대 뮤직 바이러스’ 교육생들이다. 보건복지부 대구시 등과 함께 사회서비스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 교육은 달서구 남구에 있는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피아노와 성악을 가르쳐 준다. 매월 1회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정서함양 교육도 하고 있다.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음악을 전공한 석사학위 소지자들이 일대일 교육을 하고 있다. 1인당 교육비용은 월 19만∼20만 원. 교육생은 1만∼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조성숙 계명대 사업단장은 “교육생들이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며 “음악에 대한 흥미와 성적이 향상돼 참여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과·제빵기술을 배우고 이웃사랑도 실천하세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달성군 화원읍 서부봉사관 4층에서 ‘사랑의 빵 나눔터’를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해 말 실시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 성금 1억 원으로 만들어졌다. 제빵실과 급식실로 나뉘어 있으며 믹서(반죽기) 2대, 생크림믹서 1대, 발효기 1대, 오븐 2대 등도 갖췄다. 전문강사 18명이 맛있는 빵을 만드는 방법을 직접 가르쳐준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족단위 주말봉사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실습 과정에서 만들어진 빵과 과자는 저소득가정 95가구에 나눠줄 계획이다. 적십자사 측은 빵 과자 외에도 밑반찬도 만들어서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053-573-2460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검찰과 함께 산업재해발생 위험 사업장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48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노동청은 이 가운데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난간이나 작업발판을 설치하지 않는 등 위법이 적발된 79개 사업장은 사법 처리하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각종 교육이나 건강검진 등을 실시하지 않은 113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1억4000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재해발생 위험이 있는 44개 사업장에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사고 위험이 있는 기계나 기구 18대는 사용 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번 단속 결과 매년 사고가 빈번함에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27명이 근무하고 있는 영천시 청통면 A금속의 경우 작업통로 안전난간과 기계장치 덮개를 설치하지 않는 등 총 4건의 위법이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이 회사는 최근 1년간 근로자 산업재해가 3건이나 발생한 곳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근로자 특수건강진단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과태료(88만2000원)도 부과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만석’ 경기장을 위한 붐 조성과 함께 관람객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 숙박 문제 등에 체계적인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회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들을 선발해 놓고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긴급 처방이 필요한 부분이다. 대회가 임박할수록 홍보대사들의 활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통과 숙박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감동은커녕 ‘불편한 대회’가 될 수 있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구시와 대회조직위원회는 예매 입장권이 대량 사표(死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본보 13일자 A1∼3면)에 따라 사표 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사표에 관중석 풍경이 좌우된다고 보고 관리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조직위원회 홍승활 기획조정실장은 “300장 이상 구입한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사표가 생기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국력과 국격을 보여주는 만큼 완벽하게 열릴 수 있도록 일일이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2007년 10월 3일 대구시는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28)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은 세계육상대회 준비 성격의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열린 날. 당시 김범일 시장은 비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대구시민의 뜻을 세계 각국에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비는 이후 10월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90분짜리 초청공연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세계육상대회와 관련한 행사에서 그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 홍보대사 개점휴업… 평창 김연아처럼 뛰어라 ▼세계육상대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한류스타인 비를 행사 때마다 부르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스타 홍보대사는 사실상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털어놨다.세계육상대회 홍보대사는 현재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피겨여왕 김연아 등 스타들을 활용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홍보대사는 비를 비롯해 가수 조용필, 국악인 박수관, 팝페라 가수 임형주,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등 모두 5명.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캐서린 베일리와 양준혁 야구해설위원 등 2명은 대구시 홍보대사다. 5인조 걸그룹 포미닛은 ‘2011 대구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스케줄과 비용 때문에 홍보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 30년간 생활한 동부민요 예능 보유자 박수관 명창이 전 세계를 돌며 육상대회를 알리고 있고, 양준혁 해설위원이 예능프로그램과 야구 중계 때 간간이 홍보를 하는 정도다.숙박·교통도 아직 체계적인 준비가 덜 된 상태다.대회 기간 입장권을 구입한 2만7000여 명의 외국 관광객이 대구를 찾지만 호텔에서 머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0여 개 객실 중 1500여 개(75%)는 대회 참가선수와 임원들에게 예약된 상태이기 때문.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접근성이 낮은 것도 문제다. 지하철역과 2km 이상 떨어져 있고, 도보로는 30분 이상이 걸린다. 버스노선도 현재 5개 노선이 전부다. 마라톤 경보 등 로드레이스가 펼쳐질 중구 수성구 등의 도심은 통제로 인해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모텔 등 150곳(객실 4981개)을 선정해 대회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한편 ‘숙박예약센터’(053-255-1600)도 임시 운용하기로 했다. 관광객의 아침 식사 등을 위해서는 ‘숙식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숙소에서 가까운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대구스타디움 주변 일반 차량을 통제하고 무료순환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는 승용차 자율 2부제 참여를 호소할 방침이다.대회 윤활유 역할을 할 자원봉사 구성은 잘돼 있는 편이다. 자원봉사는 시민 65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자원봉사단과 전국 44개 대학생 2300여 명으로 이뤄진 대학생홍보단이 축이다. 시민자원봉사단장인 유진선 대경대 총장(51)은 “‘정말 감동적이더라’라는 말이 나오도록 한마음으로 뭉쳐 1등 자원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홍보단장인 박재현 씨(27·영남대 도시공학과 4년)는 “세계사의 한 장면이 될 대회이므로 조금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0일까지 여름방학 경제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북 안동(8월 4일)과 대구(8월 8일)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체험학습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5·6학년), 중학생들이다. 신청 방법은 한국은행 홈페이지(www.bok.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e메일(daegu@bok.or.kr) 또는 팩스(053-429-0260)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053-429-024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송현1동 주민자치센터 3층 소회의실에서 함박웃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뒤뚱거리며 율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손에는 별 모양의 장갑 소품을 끼고 높이 들고 마구 흔든다. 주름진 얼굴은 찡그렸다가 정색하기도 하면서 연기를 했다. 목소리는 수시로 변했다. 아이처럼 ‘깔깔’거리는가 하면 ‘어흥∼’ 하며 호랑이 흉내도 냈다. 강사는 “동작을 크게 하고 목소리는 최대한 비슷하게 내는 게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10여 명이 듣고 있는 것은 ‘동화구연강좌’였다. 이들은 정년을 마치고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왔다. 시작은 단순했다. 달서구예절대학에서 ‘어린이예절강사’ 자격증을 따고 유치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법을 생각했던 것. 전통예절과 동화구연을 접목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곧바로 모임을 만들었다. 주민자치센터 공간도 ‘시설사용신청서’를 쓰고 빌렸다. 김무웅 달서구 평생교육과 주무관은 “주민센터가 운영된 이래 주민들이 직접 사용신청을 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출 모임 회장(63·여)은 “노년에 새로운 기쁨을 얻었다”며 “앞으로 요양원, 노인복지관 등에서도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좌 내내 연기동작을 어색해 하면서도 열정적으로 따라한 청일점 김재태 씨(69)는 “손자, 손녀들을 상대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가족간의 화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2000년부터 운영 중인 주민자치센터가 탈바꿈하고 있다. 행정서비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욕구에 따라 맞춤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지역 사업도 주도하는 등 참여공간으로 거듭났다. 달서구 신당동은 최근 이용률이 떨어지는 헬스장을 없애는 대신 ‘공동육아나눔터’를 만들었다. 젖병을 세척하는 주방, 어린이 수면실, 샤워장 등을 갖췄다. 주민 30여 명은 육아문제를 서로 도와 해소한다. 이들은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다문화가정 자녀발달 놀이교실’ 등도 운영한다. 남구 봉덕동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원어민 영어강좌’를 하고 있다. 대구지역 주민자치센터는 모두 134개. 주민참여 프로그램은 843개에 이른다. 센터당 평균 6개를 운영하는 셈이다. 하루 평균 1만3100여 명이 이곳에서 여가를 보내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추진한 경우도 생겼다. 북구 무태·조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 3월 대구시에 동하천의 낡은 잠수교를 리모델링해줄 것을 요청해 8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대구시도 다양한 지원책으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제출하는 사업을 검토해 예산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센터별 운영평가를 통해 총 2000만 원의 시상금을 연말에 지급할 계획이다. 조기암 대구시 자치행정과장은 “앞으로 주민센터 우수사례를 지역에 전파하는 등 센터가 주민들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당신도 오페라 무대에서 열정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6일 오후 3시 ‘가족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오페라의 저변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오페라 교실’을 수료한 시민들이 주인공이다. 오페라 분장, 오케스트라 악기, TV 속 오페라 만나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오페라를 체험했다. 지역 정상급 성악가를 비롯해 지휘자, 연출가 등이 실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이들을 도왔다. 음악회는 1부는 초등학생들이 ‘헨젤과 그레텔’ 공연을 선보인다. 2부는 성인 오페라교실 수강생들의 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갈진수 오페라하우스 공연지원과장은 “가족음악회는 일반인들이 오페라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한다”며 “비록 아마추어지만 공연 순간만큼은 전문가 못지않은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원더풀∼.” 유로스포츠TV 세바스티앵 티베르트 기자는 12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보고 이렇게 외쳤다. 그는 이틀간 일정으로 세계육상대회 준비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카메라기자와 통역자 등과 함께 대구를 찾았다. 유럽권에서 스포츠전문채널로 널리 알려진 유로스포츠TV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는 파란색의 몬도트랙(Mondo Track)이 깔린 경기장을 둘러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타디움 뒤편 대덕산(해발 599m)과 어우러진 경기장 풍경을 본 뒤에는 “세계 10대 경기장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쾌적한 환경과 최신식 시설이 설치된 대회 선수촌을 둘러보면서는 연방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의 목표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역대 최고의 명품대회로 치르는 것이다. 대구스타디움, 선수촌 등 대회 시설에는 첨단 기술을 동원했다. 조명 트랙 전광판 음향시설 등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 전광판은 화면을 6개로 분할할 수 있는 초대형으로 교체했으며, 주전광판(24m×9m)과 보조전광판(17m×9m)은 기존보다 1.5배나 커졌다. 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중석 어디에서나 명장면을 볼 수 있다. 조명시설은 램프 수를 늘려 밤에도 대낮처럼 밝은 상태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정도. 음향 또한 경기장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최신설비를 갖췄다. 경기장에 깔린 몬도트랙은 반발 탄성이 좋아서 ‘기록제조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몬도사 제품으로 아스팔트 위에 천연탄성고무를 이중으로 얹었다. 트랙 위를 뛸 때 표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그대로 다시 돌려주는 만큼 선수들은 용수철을 밟고 튀어 오르는 듯한 느낌으로 달리게 된다. 이 때문에 대회에 참가하는 우사인 볼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신기록도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대 대회 중 처음 선보이는 선수촌은 단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예전 대회 때 선수들은 1시간 정도 떨어진 호텔을 숙소로 썼지만 대구대회 선수촌은 경기장과 승용차로 7분 거리에 있다. 특히 이곳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정자 솟대 생태연못 등 전통시설들이 들어섰다. 은행 우체국 미용실 세탁소 등 20여 개의 편의시설과 함께 게임룸, 당구장, 기도실 등 문화시설도 갖췄다. 선수촌 인근 금호강변에는 4만1000m²(약 1만2000평) 규모의 연습장도 있다. 선수들은 육상트랙을 비롯해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여가를 보낼 수 있다. 아파트 내 무선인터넷 무료 제공은 물론이고 거실에는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때 입체음향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설치됐다. 특히 객실은 한국 고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작품을 비롯해 도자기, 닥종이인형, 한국 전통 연 등이 비치된다. 김영수 대회 조직위 선수촌 부장은 “세계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 선수들이 최고의 몸 상태로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코스도 관심을 모은다. 경기장이 아닌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 출발선이자 결승선. 시상식도 이곳에 있는 달구벌대종을 배경으로 열린다. 마라톤을 통해 대구 곳곳의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환경이 세계에 소개되는 셈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마라톤을 단순히 관람하고 응원하는 종목이 아니라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승화하기 위해 코스 주변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6월 21일까지 온라인 등록시스템을 통해 예비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207개 나라에서 선수 2472명, 임원 1378명 등 총 3850명이 참가의사를 밝혔다. 유엔 회원국 192개보다 많다. IAAF 회원은 212개국이다. 그동안 가장 많은 회원국이 참가했던 때는 2009년 독일 베를린대회로 202개국이 참여했다. 시상금도 어마어마하다. 조직위는 47개 종목과 마라톤 컵을 합쳐 733만6000달러(약 78억 원)를 시상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세계신기록을 작성할 경우 10만 달러(약 1억1000만 원)를 별도로 지급한다. 조해녕 대회 조직위원장은 “세계 어느 개최 도시보다도 새롭고 특유한 자랑거리가 많은 대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층수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심 재생 활성화와 지역 불균형 해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의회에 따르면 개정안은 2종 주거지역의 평균 층수 18층 지역은 층수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220%) 범위 내에서 층수에 관계없이 건축이 가능토록 한다. 7층 이하로 규제된 개발제한구역 주변과 경관보호지역은 12층 이하로 층수를 상향시킨다. 이들 지역은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층수를 완화토록 했다. 대구의 2종 지역은 4670만 m²(약 1400만 평)다. 일반주거지역의 44.9%를 차지한다. 이 중 7층 이하 지역은 2310만 m²(약 690만 평)로 22.2%다. 조례가 개정되면 7층 이하 지역 70% 이상에 층수 제한이 없어진다. 대구시는 이달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가 개정되면 2종 주거지역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주민열람,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경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양명모 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 위원장은 “7층 이하 층수제한 지역은 명확한 지정기준이 없는 데다 남구, 서구 등의 일부 지역에 편중돼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며 “조례개정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개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릴 때 대구는 축제도시가 된다. 이 기간 대구를 찾는 관광객은 행사 일정을 꼼꼼히 챙기면 세계 건각들의 육상경기도 보고 축제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대구시는 대회 때 국내외 관광객이 스쳐가지 않고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도심 문화행사를 개최해 육상경기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축제를 만끽하는 ‘체류형 관광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계육상대회 개막 다음 날인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시청(중구 동인동)은 거대한 공연장으로 바뀐다. 10층짜리 시청 건물 가운데 4∼9층 외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스마트 시대’를 주제로 한 3D 영상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시청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대회 참가선수와 대구를 찾은 관광객을 위한 뮤직페스티벌 행사가 대회 기간 내내 열린다.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한류스타 비를 비롯해 2PM, 씨엔블루, 세븐, 포미닛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육상경기를 보고 난 후 대구 도심을 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중구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경상감영공원, 2·28공원, 중앙치안센터 등에는 새로운 무대가 선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대회 기간 오후 2시부터 뮤지컬, 오페라와 재즈, 마당극, 무용, 서커스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경상감영공원 징청각 공연장에서는 대구무형문화재 인사들이 펼치는 명품 국악공연을 만날 수 있다. ○ 보고 체험하는 행사 풍성 8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리는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세계육상대회 기간 관람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년의 이야기, 사랑 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엑스포는 44개국 공연단 등이 참가해 100여 가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동구 도학동 팔공산 동화사에서는 9월 1∼5일 산중 전통장터 ‘승시’가 재현될 예정이다. 사찰용품들이 전시되고 스님들이 운영하는 물물교환 장터와 선덕여왕 숭모 퍼레이드도 열린다.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이 있는 수성구를 찾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성호반 생활 예술 큰잔치’도 열린다. 수성구 상징인 수성못과 두산동 들안길 일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체를 도화지 삼아 환상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2011 대구국제보디페인팅페스티벌’은 8월 27, 28일 열린다. 대구시 숙박안내정보시스템(www.greenstel.or.kr)에 접속하면 대회 기간 숙박예약은 물론이고 ‘대구 맛집 골목여행’, ‘뷰티투어’ 등의 이색 관광코스도 볼 수 있다. 최삼룡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계육상대회 기간에 문화예술도시 대구를 많은 국민이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0년 12월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을 찾아 금송을 직접 심었다. 퇴계 이황을 추모하려 시작한 ‘도산서원 성역화’ 1차 사업이 완료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최근 이 금송(사진)이 박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재청은 12일 “박 전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금송은 2년 만인 1972년 말 말라죽었고 현재 금송은 이듬해인 1973년 4월 다시 심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가기록원 자료에는 당시 안동군이 정부로부터 예산 50만 원을 지원받아 나무를 사서 다시 심은 것으로 적혀 있다. 안동시에서 기념식수한 나무가 수난을 당한 예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6년 안동시를 방문한 뒤 시청 마당에 심은 소나뭇과 섬잣나무는 반쪽이 고사해 기형으로 변했다. 1999년 4월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심은 구상나무(소나뭇과)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말라죽었다. 시는 똑같은 크기의 새 나무를 구해 다시 심는 소동을 벌였다. 안동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심은 기념식수는 겨울을 나지 못했고 다른 기념식수들도 비슷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999년 안동을 찾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심은 주목나무는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많은 관심 속에 11일 폐막했다. 지난달 18일 시작한 DIMF는 24일간 총 19편의 뮤지컬을 선보였다. 7편의 공식 초청작 객석 점유율은 평균 80%로 지난해보다 7% 상승했다. 개막작 ‘투란도트’ 객석 점유율은 90%. 창작지원작 점유율은 매진에 가까웠다고 DIMF 사무국은 설명했다.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이날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아트센터에서 대구뮤지컬어워즈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 대상은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브로드웨이 제작진과 중국이 함께 만든 ‘사랑해, 테레사’가 차지했다. 창작뮤지컬상은 가족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에 돌아갔다. 외국뮤지컬상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국 뮤지컬 ‘아이 갓 파이어드’가 선정됐다. 남우주연상은 공동 수상으로 ‘아이 갓 파이어드’의 주인공 역 키스 바니와 ‘투란도트’의 칼라프 역 이건명이, 여우주연상은 ‘사랑해, 테레사’의 테레사 역 왕찡이 받았다. DIMF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축제를 통해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적인 뮤지컬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편리한 교통정보시스템으로 시간과 비용을 줄이세요.’ 대구시가 차량 통행, 버스 운행 등 각종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확대 구축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체구간을 피해가는 것은 물론이고 정확한 버스 도착시간도 알 수 있다. 시는 교통 혼잡이 발생하는 구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교통량 분산으로 상습 정체구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들은 출발하기 전 인터넷 홈페이지(car.daegu.go.kr)나 스마트폰(car.daegu.go.kr/mobile)으로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에 접속하면 달구벌대로를 비롯해 신천대로, 앞산순환로 등 주요 도로의 통행시간과 속도 등을 볼 수 있다. 원활, 서행, 정체 등을 녹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나눠서 운전자들이 한눈에 정체구간을 확인하도록 했다. 사고 소식을 바로 알려주는 ‘돌발상황’과 도로 공사 구간을 표시하는 ‘교통소식’ 정보도 있다. 2009년 국토해양부가 추진한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42억 원이 들었다.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정보 수집장치 94개, 영상정보 수집장치 11개, 도로 전광판 19개 등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또 ‘버스운행관리시스템’도 크게 개선한다. 내년 3월까지 총 34억 원을 들여 버스정보 안내기 101개, 시내버스 발광다이오드(LED) 목적지 안내판 400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개선함에 따라 시내버스 도착시간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영문 모바일 홈페이지(m.businfo.go.kr)를 만들어 제공한다. 모든 버스정류장에는 QR코드(스마트폰용 격자무늬 바코드)를 부착하는 등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시내버스 운행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이재경 시 교통국장은 “새롭게 구축한 교통시스템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녹색교통도시 건설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성문화재단이 15일 출범한다. 달성군이 출연한 20억 원으로 문화예술진흥과 정책개발업무를 맡는 이 재단은 앞으로 여성문화복지센터와 달성문화센터를 위탁 운영한다.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에 있는 달성문화센터는 재단 출범일에 개관식을 연다. 총 218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총면적 7200m²(약 2100평) 규모로 건립됐다. 앞으로 이곳은 공연장 문화강좌실 헬스장 수영장 전시장 등 문화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강좌는 8월부터 운영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인천 강화군에서 해병대 총기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10일 경북 포항 해병대 부대에서 병사 1명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군 수사기관이 조사에 들어갔다. 11일 해병대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20분경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1사단 내 목욕탕에서 이 부대 소속 정모 일병(19)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들이 발견했다.정 일병이 생활관에 남긴 유서에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는 세상에 적응을 못한 것일 수도 있고, 너무 나한테 담아둔 것일 수도 있지만 머리가 멍하다. 벼랑 끝에 몰린 이 기분…”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군 수사기관은 정 일병이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일단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유족은 정 일병이 선임병에 의한 작업열외와 구타로 인해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정 일병이 선임 병사들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며 여러 작업에서 제외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에서 나온 검시관이 정 일병의 가슴 주위 3곳에서 멍 자국(구타 흔적)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작업열외는 군부대 내 여러 작업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선임병들이 후임병에게 수치심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곤 한다. 해병대는 “정 일병은 동료와도 전혀 갈등을 빚지 않을 만큼 착실했다. 조직적이고 고의적인 작업열외는 있을 수 없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 헌병대 등의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숙박안내정보시스템’(Greenstel.or.kr)에 접속하면 지역 모텔급 우수 숙박업소(그린스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서비스도 한다. 예약은 간편하다. 지역별, 관광지, 문화시설 주변 등으로 나뉘어 있다. 위치검색, 숙박요금, 인근 음식점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대구 맛집 골목여행, 뷰티투어 등의 이색 관광코스도 볼 수 있다. 그린스텔은 모두 150곳이 지정됐다. 객실은 4981개다. 시는 ‘2011 대구방문의 해’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으로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세계육상대회에 맞춰 숙박시설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대회 기간에 2만7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호텔 등은 크게 모자라는 상황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임원과 선수단용으로 호텔 19곳, 1500여 개의 객실을 예약한 상태다. 호텔 객실이 전체 2000여 개임을 감안하면 대회 때 호텔에서 묵기란 힘든 실정이다. 시는 숙박안내정보시스템을 보강하는 한편 ‘숙박예약센터’(053-255-1600)도 12월 말까지 가동한다. 남은 것은 모텔 등 객실 6400여 개다. 일부 숙박업소가 낮시간대에 숙박거부, 바가지요금, 입실시간 제한 등으로 불편을 주고 있다는 점도 지역 모든 숙박시설 정보를 공개해 개선키로 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는 1300여만 원을 들여 음성안내와 간편 키보드 사용 등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동원되는 숙박시설은 사실상 모텔 수준이지만 다양한 서비스로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음 달 26일부터 숙박안내 통역 자원봉사자 50여 명을 지역별로 투입한다. 6월부터 숙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미소친절 결의대회와 청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간단한 인사말 등을 적은 외국어 기초회화 책자도 2000여 부 제작해 나눠줬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손님맞이 유니폼’도 만들어 지급할 계획이다. 모텔에서 아침식사가 되지 않는다는 약점도 보완한다. 시는 유명 햄버거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침식사 제공과 주문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모텔 주변에 조식을 제공하는 패스트푸드점 제과점 편의점 음식점도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제공 가능한 아침식사 메뉴판을 제작해 숙박업소에 비치한다. 야간응급진료병원, 외국인 진료협력 의료기관 등의 자료도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 16개 관광상품을 출시한다. 대회 기간에 한방문화체험, 사격·승마, 템플스테이 등의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회 때까지 숙박시설 환경·위생 점검을 철저히 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제10차 세계한상(韓商)대회’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40여 개국 재외동포 1100여 명과 국내 기업인 22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기간에 개최되는 기업전시회에는 약 400개 기업(450개 부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대구상의는 전시회 참가 신청업체 가운데 15곳을 선정해 업체별로 부스 설치비 99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에 본사 또는 공장을 보유한 업체는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상의 인터넷 홈페이지(www.dcci.or.kr)를 참조하면 된다. 053-751-5765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열기를 세계육상대회로 모아주세요.’ 대구시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 1경기 보기 운동’을 펼친다. 평창 올림픽 유치로 세계육상대회에 대한 국민 관심도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 세계육상대회 성공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까지 이어져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 잡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시는 대구시민들에게 ‘가족과 함께 한 경기 관람하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육상 붐 조성과 대회 홍보도 강화한다. 실·국별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을 방문해 대회 참여를 요청하고 시 공무원노조는 전국 순회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입장권을 모두 팔기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동창회, 향우회 등 소규모 모임의 관람을 유도한다. 입장권을 구입하고도 경기장을 찾지 않는 사례를 막기 위해 500장 이상 구입한 단체나 기관은 대회 때까지 꾸준히 관리할 방침이다. KTX 열차 내 모니터와 전국 각지 전광판, 방송, 신문 등의 홍보 분량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입장권은 45만3962석 중 32만5974석(72%)이 팔렸다. 시민 참여도 적극적이다. 대회 참가 선수들을 지원할 ‘시민 서포터스’는 318개단 1만7099명으로 구성됐다. 7, 8월 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에 배치한다. 자원봉사자는 경기, 의무, 미디어, 통역 등 총 11개 분야에서 6717명이 활동한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대구, 찾고 싶은 대구’를 세계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친절 질서 청결 등 3대 실천운동을 진행 중이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육상대회 붐 조성을 위해 19일까지 대구∼광주(230km)를 오가는 ‘국토대장정’에 들어갔다. 시는 대회 기간에 한방문화 체험, 사격·승마 체험, 외국인 특별맞춤 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 성공 여부는 국민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며 “4대 국제 스포츠 대회인 세계육상대회를 역사상 가장 멋진 대회로 만들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