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수연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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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xunnio410@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회일반58%
국제일반20%
월드톡10%
문학/출판6%
문화 일반1%
미담1%
건강1%
생활/가정1%
경제일반1%
교육1%
  • “10일 묵은 변도 뚫었다” 난리 난 장 비우는 ‘이 방법’…전문가들은 ‘주의’

    미국의 한 간호사가 변비 해소에 효과적인 음료로 ‘버터 푸룬 주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뉴욕포스트는 간호사 브룩 사피리토가 SNS에 올린 영상을 보도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이른바 ‘핫 버터드 푸룬(Hot Buttered Prune)’을 소개했다, 그는 “복용 후 배변이 이어지지 않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푸룬 주스에 버터 한 스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마시는 방법이다. 그는 “10일 간 배변에 실패한 환자도 이 음료를 마신 뒤 화장실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약물을 써도 효과가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라며 “복용 후에는 반드시 화장실 근처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푸룬 주스는 말린 자두를 물에 담가 착즙한 음료로, 풍부한 식이섬유와 소르비톨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장운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해당 영상은 약 30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의사 처방 없이 쓸 수 있는 최고의 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정말 효과가 있다” “반드시 집에 있을 때만 시도하라”며 후기를 남겼다. 구글에 따르면 ‘프룬 주스와 버터’에 대한 전 세계 검색량은 분기 기준 2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영양사이자 식이섭취 장애 전문가는 뉴욕포스트에 “프룬과 버터를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 의학적으로 더 효과적인지는 입증된 바 없다”며 “습관적인 사용은 장기적으로 설사, 가스, 복통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음료를 다이어트 수단으로 잘못 사용할 경우 수분 손실을 체중 감량으로 오해할 수 있으며, 특히 10대 등 젊은 층은 이러한 온라인 건강 정보에 취약해 섭식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변비 해소는 수분 섭취, 섬유질 강화, 신체 활동 등 생활습관 전반의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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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위해 사는 법”…80세 선우용여가 선택한 아침

    배우 선우용여(80)가 매일 아침 직접 벤츠를 몰고 호텔 조식 뷔페를 찾는 일상을 공개했다.최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매일 벤츠 몰고 호텔 가서 조식 뷔페 먹는 80세 선우용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영상에서 선우용여는 새벽 6시부터 직접 벤츠를 몰고 호텔로 향했다. 그는 “아침 공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혼자 있는 것보다 아침 먹으러 화장하고 정돈하는 시간이 더 힐링 된다”고 덧붙였다. 호텔 뷔페를 찾는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선우용여는 “혼자 장을 보면 결국 버리는 게 더 많다”며 “그 돈에 조금만 더 보태면 조식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뷔페에 가면 사람들이 많아 ‘안녕하세요, 많이 드세요’ 인사도 나누는데, 그게 참 즐겁다”고 덧붙였다.그는 남편과 자녀가 함께 살던 시절엔 가족을 위해 밥을 지었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운전’도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가장 친한 친구는 자동차”라고 말했다. 그는 차량에 대해 “내 발이기 때문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선우용여는 운전 경력만 60년이라고 밝혔다. 1년 3개월 동안 2만7000km를 주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서 부산, 목포까지 다녀올 만큼 드라이브를 즐기며 “사방에 핀 꽃을 보며 운전하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그는 조식 뷔페에서도 건강을 우선했다. 선우용여는 샐러드와 잡곡, 채소 반찬을 먼저 담았다.그는 “예전엔 빵을 자주 먹었는데 살이 쪘다”며 “빵을 끊고 밥을 먹으니 건강이 좋아졌다”고 전했다.그는 ‘돈’과 ‘삶’에 대한 소신도 드러냈다. 그는 “내 몸을 위한 돈을 아끼면 뭐 하냐”며 “돈뭉치이고 죽을 것도 아닌데 좋은 거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입으로 들어가는 건 비싼 거 먹고 (옷은) 깨끗하게만 입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선 독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선우용여는 “연세 드셔도 다리가 멀쩡하면 스스로 걸어 다녀야 한다”며 “홀로서기를 할 줄 알아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당부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멋지다”, “매일 호텔 조식 부럽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선우용여도 댓글을 통해 “여러분, 몸을 위해 먹는 걸 아끼지 말아라. 건강하게 드시고 유쾌하게 사셔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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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유튜버, 장원영 괴롭혀 건물 샀다”…변호사의 집요한 추적[그! 사람]

    ‘탈덕수용소’. 연예인에 대한 가짜뉴스를 무차별적으로 퍼뜨리며 급성장한 유튜브 채널이다. 약 2년간 활동한 이 채널은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 사이에서도 악질적이라 손꼽혔다.표적은 유명 아이돌이었다. BTS, 아이브, 에스파 등 인기 그룹을 집중적으로 겨냥했고, 특히 아이브의 장원영은 단골 타깃이 됐다. 그 결과 조회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100만 회를 넘긴 영상도 나왔다.이 시점부터 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운영자는 유료 회원을 모집하며 ‘더 자극적인 비밀 콘텐츠’를 미끼로 내걸었다. 허위 정보로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그 관심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구조였다.이 익명의 채널을 법정으로 끌어낸 이는,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을 수년간 추적해온 법무법인 리우의 정경석 변호사였다.법정에서 처음 마주한 ‘탈덕수용소’ 운영자정 변호사가 법정에서 마주한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 씨(1988년생)는 가발, 모자, 안경, 마스크를 겹겹이 쓴 채 고개를 들지 않았다.그가 법정에서 내놓은 변명은 세 가지였다. “공익적 목적이었다.”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한 것이었다.” “단순한 의견 개진이었다.” 자신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사실인 줄 알고 옮겼을 뿐이라고 했다.하지만 형사 재판 과정에서 그는 끝내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 세상에 갇혀 살았다. 이렇게 큰 죄인 줄은 몰랐다.”익명의 화살에 맞아 고통받는 피해자는 있었다. 그러나 ‘사이버 레카’에 대한 법적 대응은 번번이 수사 중지로 끝났다. 플랫폼이 외국에 있다는 이유였다. ‘사이버 레카’ 사이에선 ‘잡히지 않는다’는 믿음이 퍼져 있었다.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의 의뢰를 받은 정경석 변호사 역시 벽에 부딪혔다. 수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채널을 삭제한 것이다. 수십 개에 달하던 영상도 지워졌다. 정 변호사는 채널 삭제와 함께 신원 정보도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급해졌다. “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영역이 있다는 게 말이 되나?” 그때마다 정 변호사는 스스로 물었다. “이름도 주소도 없는 상대를 잡기 위해…”정 변호사는 미국의 ‘디스커버리 제도’를 찾아냈다. 미국 법원을 통해 미국에 있는 제도를 이용해 ‘탈덕수용소’의 신원 정보를 받아내는 방법이었다. 한국에서는 거의 시도된 적 없는 통로였다. 그는 되든 안 되든 그가 가진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미국 변호사들도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정 변호사는 집요함을 멈추지 않았다.그의 첫 단계는 악성 게시글과 댓글 수십 개를 하나하나 번역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름부터 막혔다. ‘탈덕’이란 말이 뭔지부터 설명해야 했다.” 표현의 자유를 우선하는 미국 법 아래, ‘조롱’과 ‘모욕’의 경계를 짚어야 했다. 단순 번역만으로는 부족했다. 정 변호사는 왜 이 발언들이 허위인지, 왜 피해자의 명예를 침해하는지 맥락까지 풀어내야 했다. 3차례의 시도 끝에 구글로부터 가입자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는 “메일로 온 압축파일을 열었을 때, 그 안에 담긴 이름, 주소, 금융정보를 확인했을 때, 그리고 국내에서 뽑은 초본과 모든 정보가 정확히 일치했을 때”를 강조했다.화면 너머에만 존재하던 익명이 처음으로 수면 위에 떠오른 순간이었다. 그는 “이게 진짜 되는구나. 이게 되네”라고 속으로 되뇌었다.“허위정보로 돈 버는 구조, 끊어야 했다”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신원을 특정해 소환장을 보내는 단계만 끝난 것이었다. 그는 허위 정보로 얻은 수익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어떻게 벌었는지, 얼마나 벌었는지,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를 추적했다.“채널 운영자가 빌라도 가지고 있었다. 유튜브 수익으로 산 거였다” 정 변호사는 유튜브 수익까지 추징했다. 그는 “이걸 그대로 두면, 명예훼손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억을 벌었는데 벌금이 5000만 원이면 1억 5000만 원은 이득이 되는 셈”이라며 그는 “명예훼손으로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걸 분명히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정 변호사는 범죄 수익 몰수에 대해 “근본적인 범죄 동기를 박탈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고통을 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탈덕수용소’는 외국 플랫폼 이용자의 익명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사례가 됐다. 이후 비슷한 방식으로 이어진 사건은 20건이 넘는다.‘불가능’이라 여겨지던 길 위에, 정 변호사는 하나의 확실한 선례가 남겼다.정 변호사는 닷컴 버블(2000년대 초반, ‘.com’만 붙이면 투자금이 쏟아지던 시절)의 열기 속에서 변호사 일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세상은 새로운 기술에 들떠 있었다. 그는 그 안에서 법의 과제를 떠올렸다. 화면 속을 흘러가는 정보가 언젠가는 법의 대상이 될 거라고 확신했다.자연스럽게 ‘얼리어답터가 될 수밖에 없는’ 변호사가 됐다. 변화하는 기술을 배우고 기술의 속도를 따라잡는 게 그의 일상이다. 정 변호사는 또 다른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가입 정보조차 남기지 않는 플랫폼. 이메일이나 이름 등이 암호화돼 저장하지 않는 시스템이다. 플랫폼 측은 “회원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며 협조를 거부하기도 한다.정 변호사는 “정말 정보가 없는 건지, 아니면 제공을 피하려는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기술은 점점 더 빠르고 정교해지지만, 법은 그 속도를 따라잡아야 한다. 그는 여전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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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한국인 여성 치마 속 찍은 20대男, 한국인이었다

    일본 교토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관광객 불법 촬영 혐의로 체포됐다.2일 일본 ABC뉴스 등에 따르면, 한국 국적 남성 A씨(23)는 전날 오후 교토시 기타구의 한 사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관광 중이던 한국인 여성 2명의 치마 속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했다.그는 지난달 30일 오사카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교토 관광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범행은 같이 투어를 하던 다른 관광객이 발견했다. 한국인 가이드는 이를 알아차리고 교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곧바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그는 “혼자 (속옷을) 보려던 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 또 “스릴과 호기심을 채우려 했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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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 전복에 동전 800만개 와르르…美고속도로 14시간 마비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 수백만 개의 동전이 쏟아졌다. 도로가 14시간 넘게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지난 3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사고는 텍사스 북부 앨버드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대형 운송 트럭이 방향을 급격하게 바꾸다가 도로를 이탈해 전복됐다. 해당 트럭에는 신권 10센트 동전 약 800만 개, 총 80만 달러(약 11억 원) 상당이 실려 있었다.트럭은 귀중품 수송을 전문으로 하는 운송 업체의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에는 운전자와 무장 경비원 총 2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직후 고속도로 양방향이 폐쇄됐다. 도로 관리 당국과 경찰은 동전 수거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대형 흡입기, 중장비를 비롯해 삽, 빗자루 등을 동원했다. 일부 작업자들은 무릎을 꿇고 도로 옆으로 튕겨 나간 동전을 손으로 주웠다. 동전 수거는 약 14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지역 시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동전 수거에 배수구 청소용 대형 흡입 트럭이 동원된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도시 전체가 금속 탐지기를 들고 나선 듯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트럭 운송 업체 측은 사고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사고 소식이 퍼지면 일부 주민들이 동전을 줍기 위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별다른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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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볶이값을 담배로 지불”…美사업가 한국 여행기 SNS서 화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떡볶이값을 담배로 대신 지불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1일 미국 반도체 전문 분석업체 ‘세미어낼리시스(SemiAnalysis)’의 창립자 딜런 파텔(Dylan Patel)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딜런 파텔은 서울과 경기도 파주를 여행 중 나이 많은 여성이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를 찾았다. 파텔은 “카드를 받느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짧게 한국어로 말했다. 그러고는 가게 밖으로 나가며 따라오라고 손짓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파텔은 “그와 함께 편의점에 갔다”며 “그는 담배를 가르켰다”고 했다. 파텔은 “(음식값) 대신 산 담배 가격은 3500원, 2.46달러였다“고 밝혔다. 이후 가게로 돌아가 떡볶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딜런 파텔은 게시글과 함께 분식점 내부와 떡볶이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 속 냉장고에 붙은 메뉴판에는 떡볶이·순대·김밥 3500원이라는 가격이 적혀 있다.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2일 기준으로 엑스에서 2만 건 넘는 ‘좋아요’를 얻고, 조회수 41만 회를 기록했다.누리꾼들은 ”물물교환도 좋다“, ”슬기로운 해결법이다“, ”떡볶이 맛있어 보인다“, ”한국은 이런 작은 식당과 아주머니들이 센스가 넘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들은 ”맛이 어땠냐“고 물었고 파텔은 ”너무 매웠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어떤 걸 구경했느냐“며 그의 한국 여행에 궁금증을 남겼다.다만, 올해 기준 국산 담배 가격이 4000~5000원이다. 이에 이 일화가 과거 경험이거나 딜런 파텔이 담배 가격을 착각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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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예능감인가”…‘물어보살’, 싱크홀 유족 선 넘은 섭외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제작진이 싱크홀 사고 희생자의 유족에게 섭외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로 숨진 30대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족 A씨는 SNS를 통해 ‘물어보살’ 제작진이 보낸 섭외 요청 메시지를 공개했다.공개된 메시지에는 ‘물어보살’ 제작진이 “싱크홀 사고 유가족으로서 올리신 영상 내용을 보고 고민 상담을 받아볼 의향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본다”고 제안한 내용이 담겼다.이에 대해 A씨는 “이 사건이 예능감인가. 상식적으로 (섭외가) 맞는 건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또 “패널들 얼굴에도 먹칠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A 씨는 “가족이 당한 일이 얼마나 무겁고 민감한지 진심으로 이해했다면 이런 섭외 자체를 안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A씨는 “상담이란 명분 하나면 예능으로 만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불쾌하다”고 지적했다.논란이 커지자 ‘물어보살’ 제작진은 사과했다. 제작진은 A 씨에게 “섭외 제안이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불쾌감을 느끼셨을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물어보살’은 단순한 웃음 예능이 아니라 다양한 고민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며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을 위한 섭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물어보살’ 제작진 측은 “다시 한번 피해자 유가족에게 깊은 사과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는 지난 3월 24일 명일동 대명초교입구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직경 20~25m, 깊이 15m 규모의 대형 싱크홀이었다.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남성이 숨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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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이송 중 구급차서…필리핀 국적 산모, 2분 만에 순산

    119 구급차 안에서 필리핀 국적의 산모가 건강한 아기를 무사히 출산했다.1일 정선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오후 10시 40분 경 산모 A씨(36)가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당일 A 씨는 심한 진통을 느껴 배우자와 함께 고한119안전센터를 찾았다. A 씨는 예정일을 열흘 남긴 상태였다.긴급 이송 도중 A 씨는 진통 간격이 급격히 짧아지는 것을 느꼈고 아이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대원들은 구급차를 도로에 정차시켰다. 이어 분만세트를 준비하고 의료지도를 받으며 분만을 시도했다. 2분 만에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남아가 태어났다.구급대원은 아이의 탯줄을 자르고 체온 유지 등 기본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진행했다.산모와 아기를 강릉의 한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정선소방서장은 “평소 구급대원들의 응급분만 교육이 큰 도움이 된 사례”라며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두 사람이 퇴원할 때 따로 축하 인사도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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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거리서 나눠준 초콜릿 먹은 중학생 이상증세…국과수 정밀검사

    인천 거리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여성에게 받은 초콜릿을 먹은 뒤 신체 이상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 됐던 중학생이 퇴원했다. 1일 인천 연수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경 인천 연수구 옥련동 한 중학교 정문 앞에서 중학생 A 군이 40대 여성 B 씨로부터 초콜릿을 건네받아 섭취했다. 이후 A 군은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B씨는 당시 선교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군은 증상이 심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혈액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행히 A 군은 건강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당시 같은 초콜릿을 받은 다른 학생들도 있었지만, 별다른 신체 이상은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경찰은 B 씨가 나눠준 초콜릿 일부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초콜릿 잔량을 모두 수거해 감정을 요청했으며, 분석 결과에 따라 향후 수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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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탄 남편이 안 보여요”…경찰이 40분 수색끝 찾아냈다

    아내가 약국에 들어간 사이 길을 잃은 장애인을 경찰이 약 40분간 수색한 끝에 찾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30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뇌 병변 장애가 있는 남편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 사건은 지난 18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 인근에서 일이 벌어졌다. 이 부부는 처방약을 받기 위해 약국을 찾았다. 아내 A 씨는 휠체어를 탄 남편 B 씨를 건물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약국으로 들어갔다. 얼마후 A 씨가 나와봤을 때 남편은 사라지고 없었다. B 씨는 뇌 병변 장애로 시각 기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인과 의사소통도 어려웠다.남편이 보이지 않자 A 씨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행방을 수소문하다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경찰은 A 씨를 순찰차에 태운 후 인근 도로와 주택가를 살폈다. 약 40분 뒤, 경찰은 주택가 골목에서 휠체어를 탄 B 씨를 발견했다.“B 씨를 찾은 것 같다”는 경찰의 말이 끝나자마자 A 씨는 차에서 내려 남편에게 달려가 끌어안았다.두 사람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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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소 아나’ 김수민, 美 로스쿨 7000만 원 장학금 받는다

    김수민(28) 전 SBS 아나운서가 UCLA 로스쿨에 이어 전액 장학금까지 받게 됐다.30일 김수민은 SNS를 통해 “얼마 전 있었던 UCLA 로스쿨 전액 장학금 면접 결과가 나왔다”며 직접 소식을 전했다.장학금은 총 5만 달러(약 7100만 원) 규모다. 수업료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김수민은 “유학 경험도 없는 외국인인 제게 어떻게 이런 기회가 온 건지 모르겠다”며 “기도해주신 분들 덕분 같다. 어쩌면 제 끈기가 받는 격려 같기도 하고, 아이들이 엄마 힘내라고 물어다 준 행운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교내 장학금은 상상도 못했던 터라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보다도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김수민은 오는 여름부터 UCLA 로스쿨에서 1년간 석사 과정을 시작한다고 전했다.그는 올해 초 UCLA 로스쿨 합격 사실을 먼저 알린 바 있다. 이후 ‘임산부가 로스쿨 사수생일 때’, ‘새벽 5시에 본 전액 장학금 면접’ 등 직접 공부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왔다.김수민은 2018년 만 21세에 SBS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모닝와이드’, ‘TV 동물농장’, ‘본격연예 한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2021년 6월 퇴사 후에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2022년 연상의 검사와 결혼해 아들, 딸을 출산했다. 현재는 1남 1녀를 두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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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고 병 나았다” 인니 ‘기적의 샘물’, 알고보니…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한 마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맑은 물이 땅 위로 솟아오르며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이 ‘기적의 샘물’은 수도관이 터지면서 생긴 누수였다.21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매체 메디아파스티에 따르면, 전날 자바섬 페칼롱간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맑은 물줄기가 땅 위로 솟았다.물은 탁하지 않았고 악취도 없었다. 주민들은 양동이와 물통을 들고 모여들었다. 누군가는 “신의 축복”이라고까지 했다.물을 마신 후 몸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주민도 있었다. 60대 한 주민은 “다리에 경련이 있어 갔는데, 물을 마시니 나았다”며 “새벽부터 줄이 길었다”고 말했다.샘물에 대한 소문은 삽시간에 번졌다. 매체는 샘물 주변은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붐볐다고 전했다.지방 상수도 회사가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물줄기의 정체는 파열된 수도관에서 나온 물이었다. 중앙 제어로 물 공급을 차단하자 곧 물 흐름도 멈췄다.회사 측은 이 물을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겉보기엔 맑아 보여도, 정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는 음용에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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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앞 쓰러진 환자 향해…‘임신 7개월’ 간호사 달렸다

    임신 7개월인 대학병원 소속 간호사가 추모 시설에서 응급환자를 살려 감동을 주고 있다.30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소속 최애리 간호사는 지난 13일 충북 괴산호국원을 찾았다. 외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조문한 뒤였다. 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그때 식당 입구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누군가 쓰러졌다는 말에 최 간호사는 곧장 달려갔다.현장에는 40대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최 간호사는 간호사임을 밝히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먼저 팔다리를 주무르던 보호자를 제지했다. “경련이 있을 땐 압박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기도를 확보했다.최 간호사는 “신경외과 병동 근무 경험 덕분에 바로 대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환자의 의식 회복에 집중하며, 보호자를 안심시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환자는 곧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호국원 측은 최 간호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임신 중임에도 주저하지 않고 응급처치에 나선 모습을 높이 샀다.국립괴산호국원 원장은 “국가보훈 유가족을 위해 신속하고 헌신적으로 응급조치에 나섰다”며 “숭고한 사명감과 인도적 실천은 큰 감동을 줬다”고 전했다.최 간호사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어떤 간호사라도 같은 상황이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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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틸 힘은 로또 한 장”…내년 복권 8.1조 원 판매 예상

    내년 복권 판매액은 8조 원을 넘고 수익금은 약 3조3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29일 기획재정부는 제178차 복권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복권발행계획안’과 ‘2024년도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복권위원회는 2026년도 복권 예상 판매액을 8조958억 원으로 산정했다. 이는 2025년 계획보다 4079억 원(5.3%) 늘어난 수치다. 복권 예상 판매액은 연평균 증가율과 국내총생산(GDP), 인구 구조 등을 고려해 추산됐다.복권이 계획대로 판매될 경우 복권 수익금은 3조28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8억 원(5.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복권위는 로또(온라인복권), 스피또(인쇄복권), 연금복권 등 현행 12종 복권 상품의 액면가, 발행 조건, 당첨금 지급 방식은 기존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도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평가 대상은 총 120개 복권기금사업으로, 종합 평균 점수는 82.4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81.9점)보다 0.5점 상승한 수치다.취약지역 녹색 인프라 확충 사업, 서민 금융 활성화 지원 등은 우수(80점 이상) 평가를 받았지만, 아동복지시설 기능 보강, 차세대 미래 관객 육성 등은 미흡(70점 미만)을 받았다.복권위 관계자는 “복권기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6년도 복권기금 운용계획 수립 시 이번 성과평가 결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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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막히는 향수에 직원들 고통”…빵집의 이색 요청

    미국 뉴저지의 한 빵집이 고객에게 조심스러운 부탁을 남겼다. 향수 냄새가 강하다면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해달라는 내용이다.29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뉴저지 브리지턴에 있는 ‘센추리 베이커리’는 공식 SNS를 통해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은 “강한 향수를 뿌린 경우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이용해 주길 부탁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했다. 매장 측은 “매장 내 여러 직원이 천식을 앓고 있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꽃가루 때문에 더욱 힘들어한다”고 했다. 이어 “이미 자극받은 기도가 강한 향을 맡으면 숨쉬기 힘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매장은 “강한 향은 고객이 떠난 뒤에도 실내에 남아 직원들의 기침이나 불편함을 유발한다”는 점도 언급했다.또 “향수를 진하게 뿌린 채 매장에 들어올 경우, 직원들의 기침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매장 측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함께 일하는 공간인 만큼, 서로 조금씩 배려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라고 밝혔다.이 게시물은 현재까지 5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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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카락·모자 이어…최대 16억원대 나폴레옹 검, 경매 나온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직접 사용했던 검이 경매에 나온다.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나폴레옹이 소장했던 검 한 자루가 다음 달 22일 파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사는 낙찰가를 70만 유로에서 100만 유로(약 11억4000만 원~16억3000만 원)로 예상한다.이 검은 1802년, 나폴레옹이 개인 소장용으로 특별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재위 내내 이 검을 간직하다 최측근이자 제국의 마지막 원수였던 에마뉘엘 드 그루시에게 넘겼다. 이후 그루시 가문이 이 유물을 보관해 왔다.나폴레옹은 같은 디자인으로 복제품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복제품은 현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나폴레옹의 유품은 경매 시장에서 늘 높은 관심을 모아왔다.지난해 7월에는 나폴레옹의 권총 두 자루가 170만 유로(약 2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10년 뉴질랜드 경매에서는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한 줌이 1만3000달러(약 18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가장 고가에 낙찰된 물품은 2023년 11월 경매에 오른 ‘이각 모자’였다. 나폴레옹이 생전 착용했던 이 상징적 모자는 190만 유로(약 31억 원)에 팔렸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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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女주인 식당만 골라…‘여장남자’ 무전취식-사기

    여장한 채 전국을 돌며 무전취식과 금전 사기를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9일 대전 동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전, 천안, 수원 등에서 범행을 반복했다. 그는 여장한 채 고령 여성이 운영하는 식당만 골라 접근했다.A 씨는 음식을 먹고 돈을 내지 않거나, 돈을 빌리고는 갚지 않았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 15명으로 추정된다. 편취 금액은 약 570만 원으로 파악됐다.그는 키 170cm에 마른 체격이었다. 긴 파마머리를 하고 목소리도 여성스럽게 꾸몄다. 또한 그는 친근하게 말을 걸며 자연스럽게 상인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조사된다. 피해 여성들은 A 씨를 여자로 착각해 경계심을 쉽게 풀었다. A 씨는 음식을 먹은 뒤 결제하지 않고 사라졌다. 상인들은 뒤늦게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해 A 씨를 특정했다. 수사를 거쳐 A 씨를 붙잡았다.조사 결과, A 씨는 고정된 거주지가 없었다.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편취한 돈은 대부분 생활비로 썼다. A 씨는 이미 10회 넘게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소액 피해는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과 금전 거래를 삼가고,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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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와주세요”…‘1366 긴급전화’ 찾는 남성 피해자 늘었다

    지난해 여성긴급전화 1366을 통한 상담 건수가 30만 건 가까이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스토킹과 교제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상담이 크게 늘었고, 남성 이용자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28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024년 여성긴급전화 1366 운영실적’을 발표했다.1366은 가정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초기 상담과 긴급 지원을 제공하는 24시간 운영 서비스다.지난해 한 해 동안 접수된 상담 건수는 총 29만3407건이었다. 하루 평균 804건으로, 전년(하루 평균 921건)보다 다소 감소했다.상담 내용 중 가정폭력이 14만8884건(50.7%)으로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에는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정서적 폭력, 협박 등도 포함된다.스토킹 상담은 1만4553건으로, 전년대비 61.4% 증가했다. 교제폭력 관련 상담도 1만1338건으로 23.4% 늘었다.여가부 관계자는 “2023년 7월 스토킹 방지법이 시행되는 등 스토킹, 교제 폭력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지난해 상담을 원하는 피해 여성도 늘었다”고 말했다.여성 긴급전화에 걸려 온 남성 상담도 꾸준히 늘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남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성 상담 건수는 2022년 1만4996건, 2023년 1만7333건, 지난해 1만8362건으로 나타났다. 남성 상담 중에서는 가정폭력이 4115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디지털 성범죄(817건), 스토킹(785건), 성폭력(338건), 교제폭력(144건)가 뒤를 이었다.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여성긴급전화를 이용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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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인간과 교류 반복하더니 ‘아첨’이 늘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챗GPT의 최근 업데이트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AP통신에 따르면, 올트먼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X, 구 트위터)에 “최근 몇 번의 GPT-4o 업데이트로 AI 성격이 지나치게 아첨하고 성가셔졌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는 오늘, 나머지는 이번 주 안에 고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올트먼은 또 “언젠가 이번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할 것”이라며 “매우 흥미로운 과정이었다”고 말했다.‘아첨 논란’은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제기된 바 있다. 미국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챗GPT가 질문에 과장된 답변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친절을 넘어 아첨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이 매체는 특히 3월 말 진행된 GPT-4o 업데이트 이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AI 업계에서는 챗GPT가 인간과 상호작용을 반복하면서 변화했다고 본다. 이용자가 기대하는 반응을 맞추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AI가 스스로 “호의적이고 친근한” 방향으로 치우치면서, 객관성과 균형을 잃을 위험도 생겼다.샘 올트먼의 게시글에 한 이용자가 댓글을 남겼다. 내용은 “예전 성격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 아니면 구분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올트먼은 이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이에 한 매체는 올트먼의 발언이 “AI의 성격이나 스타일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일부에서는 “AI가 단순히 인간이 듣고 싶어 하는 답변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답변까지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봤다.한편 오픈AI는 지난 26일, GPT-4o를 업데이트하며 “지능과 성격이 모두 향상됐다”고 발표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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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밀어낸 백두혈통 딸…‘주애’ 뜨고 ‘설주’ 사라졌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퍼스트레이디’ 리설주를 대신해 주요 외교·군사 행사에 동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단순한 가족 동반을 넘어, 김주애가 ‘후계 구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북한 관영 매체들은 26일, 김정은과 김주애가 나란히 해군 신형 5000톤급 구축함 ‘최현호’ 진수기념식에 참석한 모습을 보도했다.이날 김주애는 흰 재킷과 검정 정장 바지를 입은 단정한 차림으로 김정은 곁에 섰다. 이는 과거 리설주가 공식 석상에서 착용했던 스타일과 매우 흡사하다. 2013년생으로 알려진 김주애는 김정은과 키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이었다.김주애는 행사 도중 김정은과 팔짱을 끼고 구축함 내부를 동행하며 귓속말을 주고받는 친밀한 장면도 연출했다.전문가들은 김주애의 등장이 차세대 후계자로서의 상징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주애는 지난 15일 화성지구 대규모 아파트 준공식에서도 주민들과 손을 맞잡으며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행보는 지도자 수업을 받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다.반면 리설주는 2023년 1월 이후 1년 5개월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리설주의 신변 문제와 관련해 “특이사항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설주가 등장할 경우 김주애의 ‘어린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어, 의도적으로 김주애 단독 노출 전략을 택한 것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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