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오

정봉오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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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봉오입니다.

bong08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회일반41%
정치일반23%
국제일반8%
대통령7%
경제일반6%
문화 일반6%
사건·범죄4%
일본2%
IT2%
사고1%
  • 김건희특검 “양평고속도로 용역업체 부사장 등 15일 소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용역업체인 동해종합기술공사의 이상화 부사장 외 5명에게 15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김건희 특검팀은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렇게 밝히며 “피의 사실 중 업무상 배임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앞서 이날 특검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조사를 맡았던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추진돼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2023년 국토부가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위치한 강상면으로 바꾸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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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출혈로 의식 잃으면서도 ‘브레이크’…韓관광객 살린 中버스기사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버스 기사가 갑작스러운 뇌간 출혈로 의식을 잃으면서도 끝까지 차량을 안전하게 멈춰 세워 한국인 관광객 11명 등 탑승자 전원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에서 버스 운전기사인 샤오보(41)는 한국인 관광객 11명과 현지 가이드 1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서서히 의식을 잃었다.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는 갑자기 좌우로 급격히 방향을 바꿔가며 차선을 넘나들었다. 이에 현지 가이드는 운전자 샤오보를 향해 “무슨 일이냐”고 외쳤다. 사오보는 가이드의 고함에 정신을 차리기라도 한 듯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겨 안전하게 버스를 멈춰 세웠다.샤오보의 대처 덕에 한국인 관광객 11명 등 탑승자 전원은 큰 부상 없이 하차할 수 있었다. 운전석에서 쓰러진 샤오보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샤오보는 주행 당시 뇌간 출혈 때문에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인 관광객들은 감사의 뜻을 담아 현지 여행사를 통해 유족에게 선물을 전했다. 현지 여행사 측은 7일 한국인 관광객들이 보내온 붉은 깃발을 샤오보가 속한 운수회사 측에게 전달했다. 중국에서 붉은 깃발은 생명을 살린 의인에게 전달되곤 한다. 샤오보는 전직 군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역 후에도 책임감을 갖고 버스 운전기사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확산하며 찬사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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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주부터 폭염때 2시간 일하면 20분 휴식 의무화

    다음 주부터 체감온도 33도가 넘는 폭염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경우 고용주나 사업주가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쉬는 쉬간을 의무적으로 부여해야 한다.고용노동부는 11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31회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에서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으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산안규칙)’ 개정안이 규제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다음 주 중 산안규칙을 공포·시행할 계획이다.규개위의 이번 결정은 중소·영세 사업장의 부담 등을 이유로 해당 규정에 대한 재검토를 권고했던 앞선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규개위는 올여름 예상을 뛰어넘는 폭염 확산으로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한 시급성을 인정해 결정을 번복했다고 고용부는 밝혔다.고용부는 향후 폭염 고위험 사업장 6만 개소를 중심으로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을 불시 점검할 예정이다.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은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장, 시원한 물 비치, 냉방장치 가동, 보냉장구 지급, 위급 시 119신고다.또한 고용부는 영세사업장 중 이동식 에어컨 등이 필요한 곳에는 7월 말까지 총 3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할 계획이다.권창준 고용부 차관은 “폭염은 피할 수 없지만 노사 모두가 주의를 기울이고 산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면 온열질환은 예방할 수 있는 위험”이라며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 특히 폭염 작업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는 법상 의무인 만큼 철저히 준수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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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또 네이버 출신 장관? 끈끈한 후원에 보은인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NHN(네이버) 대표 출신인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 대통령의 네이버 사랑은 오래됐다”며 “‘끈끈한 후원’에 대한 보은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또 네이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을 발탁한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한성숙 씨를 지명했다. 11일에는 네이버 대표를 지낸 최 대표를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이) 네이버 출신 인사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하더니, 또다시 네이버 경력자를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이 대통령의 네이버 사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네이버 출신 인사가 연루되어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또 안 의원은 두산 경영연구원 원장 겸 대표이사를 지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공교롭게도 그 사건(성남FC 후원금 의혹)에 함께 이름을 올린 두산 또한 관계사 인사가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며 “네이버와 두산, 성남FC 사건부터 이어온 ‘끈끈한 후원’에 대한 보은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최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최 후보자는)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쳐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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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특검 “尹 건강상 이유 불출석 사유서 제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출석 조사 통보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구치소 측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조사에 불응할 경우 강제 구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11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금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을 소환했으나 금일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 특검보는 “건강상 문제가 수용자 입소 시 건강 검진 및 수용자 관리 과정에서 발견됐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서울구치소가 제출하는 자료를 검토한 뒤 상응하는 다음 단계를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속 불출석할 경우 묘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형사소송법상에서 정한 다음 단계를 바로 조치하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까지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특검은 추가 출석 통보와 구인을 동시에 할 가능성도 열어뒀다.박 특검보는 ‘구치소 출정 조사를 검토하느냐’는 물음엔 “기본적으로 저희는 소환을 원칙으로 한다”며 “구치소 방문 조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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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특검 출석 김태효는…尹정부 내내 자리 지킨 ‘안보실 실세’

    ‘중일마(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외교안보 실세’, ‘네오콘’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채 상병 특검에 출석해 조사 받을 예정인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가리킨 수식어들이다. 교수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그는 대북 강경파, 대북 원칙론자로 불린다. ● 尹 외교라인 핵심 인사…‘중일마’ 설화도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안보 실세로 통했다. 윤 전 대통령 집권 기간 국가안보실장이 세 번 바뀌는 동안에도 김 전 차장은 자리를 지켰다. 윤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할 때마다 실장 대신 김 전 차장이 브리핑을 했다.김 전 차장은 앞서 이명박 정부에서도 외교안보정책 ‘실세 기획자’로 불렸다.그는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전 대통령과 주말 공부 모임 참석자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대외전략비서관, 대외전략기획관 등을 지내며 대북 정책과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 한미 FTA 타결 등 한미 현안을 총괄했다.박근혜, 문재인 정부를 거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 김 전 차장은 2022년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됐다. 그는 일본의 과거사 사과 문제에 대해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중일마)”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지만 윤 전 대통령은 그를 신임했다.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대일 저자세 외교라고 비판했지만, 대통령실은 친일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과도하다며 김 전 차장을 감쌌다.● 서울 출신에 교수 거쳐 청와대로… 이후 실세 올라1967년생(현재 58세) 서울 출신인 김 전 차장은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김경회 씨의 장남이다. 마포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전 차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행적학 석사를,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고도근시로 병역은 면제받았다.이후 서강대와 성균관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2008년 당시 41세에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대외전략비서관에 임명됐고, 승진을 거쳐 2012년까지 근무했다.그는 한국, 미국, 일본의 공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북 원칙론자로 분류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북정책 ‘비핵 개방3000’의 밑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북한의 체제 붕괴 및 흡수 통일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판단했다. 이후 남북 사이에는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두 번의 핵실험이 이어졌다.● 尹 정부서 김성한-김태효 ‘알력설’도2022년 보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김 전 차장은 대통령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위원을 거쳐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대통령실에 입성했다. 그가 인수위 위원으로 임명될 때 당시 김은혜 인수위 대변인은 “김 교수는 강한 군대를 통한 튼튼한 안보와 한·미 동맹 복원, 대북정책 개선을 우선하고, 국익을 무엇보다 앞세워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외교안보 분과에서 역할을 맡아 윤석열 당선인의 상호주의와 실사구시 원칙에 입각한 남북 문제 해결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를 진행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듬해 3월 29일 김성한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이른바 ‘블랙핑크-레이디가가 콘서트 보고 누락 논란’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김 전 차장과 김 실장의 갈등설, 알력설, 항명설도 불거졌다. 김 전 차장은 김 실장의 직속 부하였다.이 사건으로 정부 안팎에서는 김 전 차장의 영향력이 재확인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김 전 차장은 ‘일본통’으로도 통했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 윤석열 정부에서 종종 친일 외교 논란도 불거졌다.대표적으로 지난해 광복절 윤 전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일본의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을 놓고 김 전 차장은 방송에서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후 야권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중일마’ 논란이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라는 구호가 전 국민에게 퍼졌는데, 김 전 차장을 비판하는 진영에서 이 구호를 차용해 ‘중일마’라고 비판했다.이후 지난해 계엄과 올해 탄핵 국면을 거친 뒤 6월 김 전 차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내란 특검도 조사 가능성…민주당 “특검 수사”2005년 성균관대에서 정치외교학을 가르치던 김 전 차장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강단을 떠나 대통령실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는 사이 김 전 차장은 올해 다시 대학에 복귀했다. 최근 성균관대 학생들 사이에선 채 상병 특검의 피의자 조사를 앞둔 김 전 차장이 교단에 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일각에서는 김 전 차장이 채 상병 특검뿐 아니라 내란 특검의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윤 전 대통령의 일명 ‘대북 드론’ 지시와 관련해 당시 국가안보실의 관여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우리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날려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이 오늘 윤석열의 최측근인 김 전 차장을 불러 조사한다”며 “김 전 차장이 왜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북파공작원 특수부대(HID)를 방문한 것인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는데 HID를 이용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여의치 않으니까 이후 무인기로 북한을 자극해 계엄의 명분을 쌓으려고 했던 건 아닌지, 이 역시 또 다른 특검 수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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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신장 투석에도 미소 잃지 않던 60대,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

    약 20년간 신장 투석 생활을 하면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던 6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0일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한영석 씨(69)가 폐장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11일 밝혔다.한 씨는 지난달 8일 교회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다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병원 도착 당시 한 씨는 기본적인 검사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이후 의료진은 가족에게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한 뇌사 추정 상태임을 알렸다. 가족은 상담을 통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한 씨의 아들은 “아버지께서 이대로 돌아가시는 것을 기다리는 것보단 다른 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또한 뇌사 장기기증으로 한 명의 생명을 살린 한 씨가 누군가의 몸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마음이 위로가 됐다고 가족은 밝혔다.한 씨는 전남 해남에서 9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음악과 영화, 테니스 등 다양한 예체능을 즐겼다. 오토바이에 두 아들을 태우고 영화관과 피자가게를 함께 다니던 다정한 아버지였다.한 씨는 약 20년 동안 신장 투석 생활을 했는데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투석 생활을 견뎌왔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간호사로 일하던 한 지인은 “대부분의 투석 환자가 우울함과 고통으로 힘들어하지만 한 씨는 늘 밝은 얼굴로 병원에 들렀다. 정말 대단한 분”이라며 “그렇게 긍정적일 수가 없었다”고 돌아봤다.한 씨의 아들은 “제주도 여행을 함께 다녀오자고 했지만 결국 못 갔던 것이 너무 마음에 남는다”며 “아버지의 신앙심과 긍정적인 마음을 본받아 더 따뜻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한영석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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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특검, 尹 재구속 하루 만인 11일 오후 2시 출석 통보

    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이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1일 오후 2시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10일 통보했다. 앞서 특검은 두 차례 윤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검의 이번 출석 요구는 윤 전 대통령이 10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재구속된 이후 첫 소환 통보다. 앞서 법원은 윤 전 대통령에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특검은 10일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 중임을 고려해 조사일을 11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수사 방식에 대해 “사회 일반의 인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전직 대통령 신분을 당연히 고려할 것”이라며 “다만 그 외는 다른 피의자와 달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내란 특검은 최장 20일간의 구속 수사를 통해 혐의를 보강한 뒤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박 특검보는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외환 혐의 조사 계획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영장 범죄 사실 범위 내에서 구속기간 내에 수사하는 것”이라면서도 “본인이 동의하면 추가 수사가 가능하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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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117년만의 폭염, 가용한 행정력 총동원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폭염에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각 부처가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폭염이 아주 극심해지고 있다”며 “117년 만의 가장 심한 무더위라는 얘기도 있던데, 기후변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에 대한 대응도 부족함이 없어야 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취약계층이 폭염 때문에 여러 면에서 고통 겪지 않도록 가능한 대책들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라며 “각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무더위 쉼터들이 있는데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활용되고 있는지 제대로 체크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폭염에 따른 농어가 대책도 챙겨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유례없는 폭염 때문에 가축 폐사가 급증한다고 한다”며 신속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을 당부했다. 특별교부세는 행정안전부에서 지역 현안, 재난 안전 등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는 지자체에 배분하는 예산이다.또 이 대통령은 “어업인들의 소중한 재산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겠다”며 “관계 부처들이 민간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신속재난대응팀을 구성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출하가 가능한 생물들은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비상품어는 조기 수매한다든지, 양식장 필수 대응 장비를 지원한다든지, 양식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한다든지 대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휴가철 등을 맞아 지급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이 다양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해 주시기를 바란다”고도 했다.이 대통령은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이 급선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내수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어서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 소비 촉진, 내수 진작에 힘을 써야 되겠다”며 “내수 회복을 이어갈 수 있는 후속 대책들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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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열대 바다에 사는 황새치, 동해안 삼척서 잡혔다

    강원 삼척의 정라진(삼척항) 앞바다에서 황새치가 잡혔다. 황새치는 온·열대 해역에서 주로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척시의회 정연철 시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삼척 정라진 앞바다에서 황새치가 잡혔다고 밝혔다. 정 시의원이 올린 영상에서 작업자 여러 명은 칼처럼 뾰족하고 긴 주둥이를 가진 황새치를 옮겼다. 이날 잡힌 황새치는 길이 3m 무게 226kg로, 6만 원에 위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황새치는 제주, 남해에서 발견되곤 했지만 동해안에서는 찾기 어려운 어종이다. 최근 요리책을 발간한 배우 류수영 씨(46)가 예능 프로그램 촬영 차 찾은 카리브해에서 황새치를 낚았다.황새치는 주로 스테이크나 회로 먹는 고급 어종이다. 특히 뱃살은 최고급 식재료로 여겨진다. 2007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에서 황새치 구이가 만찬 요리로 등장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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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결례…영어권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영어 잘 하시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국가인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에게 “어디서 그렇게 멋지게 말하는 법을 배웠어요?”라고 말하며 영어 구사 능력을 칭찬했다고 미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지프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 아프리카 정상들과 오찬을 했다. 라이베리아는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국가로,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해방 노예들이 이주해 라이베리아를 건국했다.오찬에서 보아카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어로 “라이베리아는 미국의 오랜 친구”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미국이 라이베리아에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보아카이 대통령의 영어 실력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하다, 그리고 정말 훌륭한 영어”라며 “어디서 그렇게 멋지게 말하는 것을 배웠나. 어디서 공부하셨나”라고 물었다.그러자 보아카이 대통령은 모국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답하면서 웃어 보였다.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는 “보아카이 대통령은 정중하게 웃으면서 영어가 라이베리아의 공식 언어라는 언급을 피했다”고 짚었다.미국은 미국식민협회(ACS)를 조직해 해방된 노예를 아프리카에 재정착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미국의 해방 노예들은 1822년 라이베리아로 이주했고 1847년 독립을 선언했다. 아프리카 최초의 공화국인 라이베리아는 ‘자유의 나라’라는 의미다.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다는 라이베리아 사람들의 말을 전했다. 미국이 남긴 식민지 유산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부적절했다는 것이다.한 라이베리아인은 CNN에 “우리나라는 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을 칭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통령과 서방 사람들은 여전히 아프리카인들을 교육받지 못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라이베리아 외교관도 CNN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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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채 상병 특검 수사 관련 국방부 검찰단장 분리파견 조치

    국방부가 10일 채 상병 특검 수사와 관련해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준장)의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김 단장은 2023년 8월 2일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초동조사기록을 경찰로부터 회수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이른바 ‘사건 회수’ 의혹은 2023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으로 넘긴 사건을 군 검찰단이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내용이다. 김 단장은 사건 회수를 위한 군 검찰단 회의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채 상병 특검팀은 사건 회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8일 노모 전 경북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을 불러 조사했다. 노 경무관은 2023년 군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해병대 수사단 조사 자료를 회수할 당시 국방부와 사건 회수를 조율한 의혹을 받고 있다.채 상병 특검팀은 조만간 김 단장도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8일 브리핑에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023년 8월 2일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수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한 과정을 특검이 확인하고 있다”며 “당시 기록을 회수한 과정과 관련한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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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서구 아파트서 염소 액체 누출…11명 병원 이송

    9일 오후 3시 2분경 인천 서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단지 기계실에서 염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염소 액체가 누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누출된 염소는 수영장 소독용인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수준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명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현재까지 15명이 염소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피해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15명 중 1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중에는 응급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서구는 오후 3시 41분경 구민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오늘 오후 3시 2분경 백석동 아파트 공조실에서 염소가 누출됐다”며 “해당 주민들은 염소 흡입 등에 유의하시고 창문을 닫아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관계 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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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외교장관, 11∼13일 방북…“우크라전 추가 파병 논의 가능성”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13일까지 3일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전했다.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북한 외무성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목적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올 3월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을 인용해 라브로프 장관이 연내 평양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덴코 차관은 당시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목적에 대해 “북한 친구들과 전략적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만남”이라며 “우리는 거대한 계획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북한과 러시아의 추가 파병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앞서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3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10월 1만1000여 명의 전투병력을 러시아에 보냈고, 올해 초에는 3000명 이상을 추가로 보냈다.1972년 외교부에 입부한 라브로프 장관은 2004년부터 21년 넘게 외교부를 이끄는 53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이다. 소련 붕괴 뒤 최장수 외교장관이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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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혁신 주체는 당원…특정인에 칼 휘두를 권한 준적 없어”

    국민의힘 윤희숙 신임 혁신위원장이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내에서 나온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인적 쇄신 조치 요구에 대해선 “특정인들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우리 당원은 어떤 개인에게도 준 적이 없다”고 했다.윤 위원장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굉장히 절박한 시점에 꾸려졌다”며 “이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이뤄져야 된다”고 했다. 또한 “혁신은 특정 개인이나 특정 계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혁신의 주체는 우리 당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할 일은 우리 당원들이 혁신의 권한을 쓸 수 있는 기반을 잘 마련해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당내에서 나온 권 전 비대위원장과 권 전 원내대표에 대한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윤 위원장은 “저는 어떤 칼도 당원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앞서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안철수 의원은 사퇴 전 권 전 비대위원장과 권 전 원내대표에 대한 인적 쇄신 조치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혁신안에 인적 쇄신도 들어가나’라는 물음에 윤 위원장은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당의 문을 닫으라는 것”이라며 “그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정말 당을 다시 열고 닫고 여는 정도의 혁신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다 같이 망할 작정이 아니라면 혁신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윤 위원장은 ‘전권을 약속받았나’라는 물음에 “혁신의 방향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의 방향이어야 하고 그 정도의 혁신안을 제안했을 때 지도부가 그걸 수용해야 혁신안이 성공하는 것”이라며 “지금 권한을 줬네, 마네 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안 의원이 전권을 넘겨받았다고 했는데 의견이 달라서 좌초됐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서도 윤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제가 마련해 그걸 제안했을 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인데 그걸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쓰러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전권을 미리 받고 안 받고의 문제는 안 중요하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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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또 부부싸움? 계단서 손 내밀었지만 부인은 무시

    영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9)의 아내 브리지트 여사(72)가 에스코트를 위해 내민 마크롱 대통령의 손을 잡지 않았다. 이에 올 5월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밀치는 모습도 재조명됐다.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 미러는 8일(현지 시각) 영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려 브리지트 여사를 에스코트하려고 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보도했다.공개된 영상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계단에서 내려오는 브리지트 여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난간을 잡고 내려오던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손을 잡지 않았다. 결국 마크롱 대통령은 어색하게 손을 거둬야만 했다.이를 두고 바디 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는 데일리메일에 “브리지트 여사는 남편을 거부하고 심지어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브리지트 여사가 올 5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밀치는 모습도 재조명됐다.공개된 영상에서 브리지트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의 문이 열리는 순간 두 손으로 마크롱 대통령을 밀쳤고, 마크롱 대통령은 뒤로 밀려났다. 문 밖에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마크롱 대통령은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후 전용기 계단에서 팔을 뻗어 브리지트 여사를 에스코트하려고 했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난간을 잡고 홀로 내려왔다.당시 논란이 되자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아내와 장난을 치면서 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엘리제궁)의 관계자도 로이터통신에 “대통령 부부가 순방 시작 전 마지막으로 긴장을 풀고 장난치며 시간을 보낸 것”이라며 “친밀한 순간이었다”고 했다.브리지트 여사와 마크롱 대통령은 1990년대 초중반 교사와 제자로 처음 만났다. 브리지트 여사와 다른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딸 로랑스는 마크롱 대통령과 같은 반 친구였다. 브리지트 여사는 남편과 갈라선 뒤 2007년 마크롱 대통령과 재혼했다. 브리지트 여사와 마크롱 대통령 사이에 자녀는 없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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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선도 사기 경선으로 날린 당이 무슨 혁신“ 국힘 비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9일 국민의힘을 향해 “대선도 사기 경선으로 날린 당이 무슨 혁신”이냐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 사퇴를 둘러싼 갈등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국민의힘을 두고 “혁신의 출발은 대선 패배 책임자들 퇴출과 기득권 철폐”라며 “총선 참패하고도 백서 하나 못 낸 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길 수 있었던 대선도 사기 경선으로 날린 당이 무슨 혁신을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혁신을) 하는 척 국민을 속이고 또다시 대국민 사기나 칠 거 아니냐”며 “탄핵 40일 전 탄핵 공개 경고를 해도 이를 무시했고 대선 경선 때 대선에서 지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그 핵심 인사들도 감옥 가고 당은 해산 청구 당할 거라고 공개 경고를 해도 이를 무시하고 사기 경선을 한 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모두가 내 탓이고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라”며 “폐허 위에서 다시 시작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회생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당 쇄신을 지휘할 혁신위원장으로 2일 안철수 의원을 임명했지만 안 의원은 직을 수락한 지 닷새 만에 사퇴했다. 안 의원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인적 쇄신 조치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9일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 자리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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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대변인 “이진숙 방통위장 국무회의 발언 자격 없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자격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참석을 배제하는 조치를 검토하느냐는 물음에는 “개인적 생각이지만 고려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강 대변인의 발언은 이날 이 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이 올라온 뒤에 나왔다. 이 위원장은 글에서 “자기 정치는 없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이 위원장을 향해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선 안 된다”고 질책했다는 대통령실의 설명을 반박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송3법과 관련한) 방통위의 안을 만들어 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과방위 전체회의 발언과 관련해 “비공개 회의에서 오간 발언은 원칙적으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물어왔기에 나는 방송3법과 관련해 방통위의 안을 만들어 보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지시’한 것은 아니며 방송3법과 관련한 방통위의 ‘의견’을 물었다고 설명했는데, 지시한 것과 의견을 물은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방통위 차원의 의견을 물어오면 성실하고 충실하게 준비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이 위원장은 8일 국무회의 말미에 “한 말씀 드리겠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이 “발언 그만하세요. 발언하지 마시라”고 저지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의식한 듯 “방송3법의 급작스러운 상임위 통과와 관련해 소관 기관장으로서 이와 관련한 설명을 하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이기에 대통령에게 의견을 보고하려 했던 것”이라고도 했다.이 위원장은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상임위원이 위원장 한 명 뿐이다. 중요한 사안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명이 필요하지만 7월 1일 김태규 부위원장의 면직이 재가되면서 1인 위원회가 됐다. 기관장으로서 5인 위원회로 정상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래서 관련한 발언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이라며 “여기에 ‘자기 정치’가 개입될 여지는 없다”고 했다.이러한 이 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많은 질문이 있었는데, 아직은 논의 중”이라며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시와 의견 개진이 헷갈린다면 더더구나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자격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국무회의 참석 배제 조치도 검토한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검토를 한다, 안 한다 논의 조차도 없다. 그런데 이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의결권은 없고 발언권이 있지만 발언권은 주재하는 대통령이 부여할 때에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모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모든 발언권을 허용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종의 비공개 회의 내용이 노출돼 방통위원장과 관련된 부분만 개인 정치에 활용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려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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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특검, 경찰청 압수수색…“자료 제출받는 차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이 8일 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경찰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김건희 특검팀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청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며 “업무 협조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 통일교 전현직 간부를 상대로 한 ‘건진법사 게이트’ 등을 수사하고 있다.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경찰청 외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자택, 사무실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오정희 특별검사보는 8일 정례브리핑에서 “공천 거래, 부당 선거 개입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신속하게 사건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실체를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오 특검보는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 일정에 대해선 “일부 조율 중인 부분도 있고, 아직 연락을 하지 않거나 그런 부분도 있다”며 “신속하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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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광명 40도 넘었다…역대급 폭염에 온열질환자 1000명 육박, 작년 2배로

    8일 낮 경기 광명‧파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돌파했다. 올여름 수도권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건 처음이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도 작년 같은 기간의 2배로 급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광명 소재 무인기상관측소에서 낮 최고기온은 40.2도로 측정됐다. 올여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된 것이다. 경기 파주 광탄도 낮 최고기온 40.1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안성 고삼(39.5도)과 하남 덕풍(39.4도), 가평 외서(39.4도)가 40도에 가까운 기온을 가리켰다.서울에서도 40도에 육박한 지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작구 현충원(39.4도)과 광진·구로구(39.2도)가 39도를 넘는 기온을 기록했다. 다만 이 수치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 기상청 공식 관측소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상청 기준 서울의 최고기온은 37.8도로, 이날은 1908년 근대 기상관측 이래 117년 만에 가장 더운 7월 상순이다. 이전까지 가장 더운 서울 7월 상순 기록은 1939년 7월 9일의 36.8도였다.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98명으로 파악됐다. 질병청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면서 전날까지 집계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977명에 달했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 7일까지로 계산하면 96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78명의 2배를 뛰어넘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명)보다 2배 이상 많다.누적 온열질환자 977명 중 33.5%는 65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60대(19.2%), 50대(16.8%), 30대(12.4%)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21.2%)의 비중이 가장 컸다. 환자 발생 시간대는 오후 4∼5시(12.1%), 오후 3~4시(11.4%), 오후 2~3시(9.2%) 순으로 파악됐다.온열질환자는 주로 실외(81.2%)에서 발생했다. 그 중 작업장(25.9%), 논밭(16.3%), 길가(13.4%) 순으로 많았다. 전날 경북 구미의 한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숨진 베트남 국적인 20대 근로자의 사인도 온열질환으로 추정되고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8일 예보에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야외 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 달라”며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장시간 작업을 하거나 홀로 작업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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