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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이면도로에 누워있다 경찰 순찰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3분경 중부경찰서 관할 파출소 순찰차가 중구 대청동의 한 이면도로에 누워 있던 A 씨를 치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경찰은 새벽 시간이던 당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하고 있던 순찰차가 술에 취해 누워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A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순찰차는 시속 10km의 속도로 서행하고 있었고 주변 지역에 가로등이 거의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부산대학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학 취소 문제와 관련해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22일 재확인했다. 최근 조 씨가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사 면허 정지 논란이 이어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부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국 전 장관의 자녀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관련해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는 대로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한다는 것이 우리 대학의 일관된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부산대는 “조 씨의 입학 관련 사건은 법원의 1심 판결이 선고된 이후 피고인이 항소해 현재 항소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대학이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전제로 개인의 중차대한 법익에 관한 일을 처리하는 것은 헌법에서 규정한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했다.부산대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이 나왔을 때도 “입학 취소 여부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와야 심의할 수 있다”면서 입학 취소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당시 1심 재판부는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하는 이득을 얻었고 오랜 시간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랐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 모두를 유죄로 봤다.조 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 조 씨는 자기소개서에 동양대 총장으로부터 봉사상 표창장을 받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을 이수했다는 내용을 썼다.1심 판결 이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조 씨의 의사시험 응시 효력을 재판 확정까지 정지해야 한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각하했고, 조 씨는 최근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한 가수 강원래 씨의 ‘장애’까지 거론하며 비난한 친문 성향 지지자들을 향해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원래 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안 대표는 “강원래 씨는 제가 이태원을 방문했을 때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지, 제 지지자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며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하고 이해할 일이지, 문 정권 지지자 분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안 대표는 이어 “오히려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 분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이라며 “정부의 방역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보상책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이 문제는 여야가 한 마음으로 나서서 해답을 찾고 자영업자 분들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드려야만 한다”고 했다.안 대표는 그러면서 “저와 국민의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모처럼의 여야 협치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부와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앞서 강 씨는 20일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한 상인 간담회에 참석해 “K팝이 세계 최고 빌보드 차트에서 1위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방역은 꼴등인 것 같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했다.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한 일부 친여 성향 누리꾼들이 거세게 비난하자 강 씨는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린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했다가 사과한 가수 강원래 씨를 감싼 것을 두고 22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원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섬뜩한 폭력을 본다”면서 “고단한 일상을 호소했던 한 시민이 비인간적인 공격에 시리고 아픈 무릎을 꿇었다”고 했다.원 지사가 언급한 ‘시민’은 강원래 씨다. 강 씨는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K팝이 세계 최고 빌보드 차트에서 1위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방역은 꼴등인 것 같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했다.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한 일부 친여 성향 누리꾼들이 ‘장애’까지 거론하며 비난하자 강 씨는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린다”고 했다.원 지사는 이에 “태권도와 검도는 되는데 합기도와 헬스장은 안 되는, 이런 방역기준에 애매함이 많다는 것은 총리와 대통령도 인정한 사실”이라며 “이런 방역기준을 비판하며 아쉬움을 토로한 사람에게 차마 해서는 안 될 표현까지 써가며 좌표를 찍어 공격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원 지사는 그러면서 “이런 폭력이 토론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냐”며 “상대방을 비판할 때도 지켜야 할 금도라는 게 있는 법”이라고 덧붙였다.원 지사의 게시물을 두고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김** 씨는 원 지사를 향해 “귀하의 팬도 의견이 다르다고 댓글에 욕설하지 못하도록 주의시키라”고 했고, 박** 씨는 “외국에 사는 사람이 보면 방역은 한국이 잘하는 건 사실 맞는 말”이라고 주장했다.반면 원 지사의 글에 고개를 끄덕인 이** 씨는 “막말로 도배하는 문빠들은 구제불능”이라고 했고, 김** 씨는 “‘내 말이 틀려?’라고 멱살 쥐고 흔드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여성단체들이 진 검사의 해임을 촉구했다.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 여성단체는 21일 서울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검사의 의무를 망각한 행위이자 검사의 체면을 상실시킨 행위”라며 검사 징계법에 따라 진 검사를 해임하라고 요구했다.여성단체들은 “14일 서울시 비서실 성폭력 사건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있었다”면서 “재판 이후 진 검사가 연이틀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를 저격하는 2차 가해성 발언을 하고 1심 재판부를 모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앞서 진 검사는 14일, 15일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꽃뱀은 왜 발생하고, 왜 수 틀리면 표변하는가”라고 적어 2차 가해 논란을 불렀다. 또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인정한 사법부를 나치 돌격대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공개한 적도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보내는 2차 가해는 너무나 심각할 정도”라며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검사인 진 검사의 2차 가해는 도무지 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진 검사의 이야기를 보면 자기 나름의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피해자의 진실과 고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상황 속에서 정치적인 관점으로 피해자를 위치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개그맨 안상태 씨(42)의 부인인 일러스트레이터 조인빈 씨(40)가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한 이웃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지속적으로 남겨 논란이다.층간소음과 전혀 무관한 상황에도 조 씨가 부적절하게 이웃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고 누리꾼들은 지적했다. “너 또 아랫집 악플러구나”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 또 아랫집 악플러구나”라고 적은 조 씨의 글이 급속도로 퍼졌다.조 씨의 글은 “팔로워도 없고 티비에도 안 나오는데, 어떻게 셀럽이죠? 주제 파악이 시급합니다”라는 악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왔다.일각에선 조 씨가 해당 악플과 전혀 무관한 아랫집 이웃을 언급한 건 지나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 워리어’”조 씨와 아랫집 이웃 A 씨의 갈등은 이달 12일 수면에 올랐다.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해 3월 조 씨 부부 아랫집으로 이사 왔고, 현재 임신 중이며, 회사의 배려로 재택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조 씨 부부에게 여러 차례 소음 문제를 호소했지만 고쳐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트가 깔려 있지 않은 조 씨 부부 집 안 사진을 공개했다.조 씨는 “비난할 의도로 너무 나쁘게 (글을) 쓰셨던데, 그 글만 보고 다 믿지 마라”며 억울한 감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정중히 사과도 드리고 매트도 더 주문하고 아이도 혼내고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이후 조 씨는 이슈가 잠잠해질 무렵인 18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유명인),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 워리어’(온라인에 악플 달며 싸우는 사람들)”이라고 적어 다시 한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조 씨는 ‘키보드 워리어’를 두고 “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악의적으로 작성하여 비방과 험담의 내용을 담아 인터넷상에 작성하여 유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글에 안상태 씨는 ‘공감’을 눌렀다.조 씨가 아랫집 이웃이 악의적인 글을 썼다고 주장했던 것을 미루어 볼 때, 조 씨가 적은 ‘키보드 워리어’는 아랫집 이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방송인 김어준 씨(52)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 논란이 과태료 형평성 논란으로 번졌다.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김어준 씨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수칙 위반이 확정될 경우 김 씨와 매장이 물어야 할 과태료를 비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마포구 등에 따르면 김어준 씨의 방역수칙 위반이 확정되면 김 씨는 10만 원의 과태료를, 해당 매장은 15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네이버 사용자 ddox****는 “솔직히 말해서 영업자가 무슨 죄?”라고 물으며 “위반한 사람을 처벌해야지, 이 경우 영업자가 무슨 죄인지 난 모르겠다”고 주장했다.네이버 사용자 daei****는 “너무 불공평한 규제”라며 “위반자가 가중 처벌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세입자가 위반하면 임대인이 몇 배로 내야 된다는 건데, 이런 규제가 말이 됩니까”라고 물었다.이들은 매장의 직원이 손님을 강하게 제지할 수 없는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네이버 사용자 js06****는 “솔직히 영업주가 손님한테 어떻게 강하게 말하느냐”며 “조금이라도 기분 나쁘게 얘기하면 다시는 안 올 수도 있는데”라고 주장했다.앞서 19일 김 씨 등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마포구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해 김 씨 등 7명이 모인 것을 파악했다.TBS는 “생방송 직후 제작진이 방송 모니터링 등을 위해 업무상 모임을 가졌다”며 “사적 모임은 아니지만, 방역수칙을 어겨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씨는 방송을 통해 “사진과 실제 상황은 다르다”면서 “당시에 마침 저는 음료를 마시던 중”이라고 했다.방역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업무상 회의 자체는 사적모임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업무 뒤 음료를 마시는 행위 등은 사적 모임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방송인 에이미(38·이윤지)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프로포폴 투약 및 졸피뎀 복용 혐의 등으로 강제 추방된 지 5년 만에 입국한 것이다.에이미는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회색 모자, 목도리, 코트 차림이었다. 짐이 한 가득 실린 캐리어 카트를 끌고 있었다.에이미는 한국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묻자 “뭐라고 아직 설명을 표현할 수 없다”며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에이미는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면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에이미는 “가족들 만날 생각하면서 (왔다)”며 “일주일 전에 가족 분이 돌아가셨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안 좋은데, 그래도 기쁘게 가족을 만나겠다”고 했다.에이미는 향후 계획에 대해 “가족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및 졸피뎀 복용 혐의 등이 인정돼 2015년 12월 ‘5년 기한’으로 강제 추방됐다. 2017년 10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입국했다. 그간 중국 광저우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긍정 평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이 지사의 文비어천가, 참 눈물겹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문빠(문 대통령 극성 지지자)에게 자기 예뻐해 달라고 발버둥치는 모양새”라며 이렇게 지적했다.이 지사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문 대통령님의 신년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문 대통령님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했었다.김 의원은 이를 두고 “가히 ‘文비어천가’에 남을 만한 역대급 아부”라며 “대통령이 뀐 방귀를 두고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다는 전설의 아부는 이제 그 자리를 이재명 지사에게 내줘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속에서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장기간의 사회적 격리조치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국민의 아우성은 이 지사 귀에 들리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료진, 방역 당국의 노력과 국민 개개인의 커다란 희생 위에 겨우 버티고 있는 이 나라에서 정치권이 숟가락을 얹고 하는 자화자찬은 꼴불견”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자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 지사가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이는 법”이라고 말한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친문 극렬 지지자들의 환심을 사지 않고서는 자신의 대권가도가 쉽지 않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전략적 아부라는 속내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반문재인 선봉장에서 이젠 문재인의 후예를 자처하며 체통도 없이 문재인의 충견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낯뜨겁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그렇게 성토하던 극렬 친문들에게 손을 내밀고 도와 달라 읍소하려니, 간도 쓸개도 다 내줘야 겠다”며 “‘눈앞의 이익을 위해 권력에 빌붙는 행태는 대다수 국민의 눈에 간신배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임을 잊지 마시라’고 권고해 드리고 싶다. 국민보다 권력을 탐하는 처세술에 능한 아첨꾼은 나라를 좀먹는 해악일 뿐”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문재인 정부에서 한정애 후보자 같은 분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다고 하면 도덕성 흠집내기 이런 말은 안 나올 것 같다.”(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문재인 대통령께서 인사를 단행하신 것 중에 제일 잘한 인사가 아닌가 싶다.”(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님에 대해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국민의힘 김웅 의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역량 검증을 위해 비판적인 질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20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 거의 전원이 후보자를 긍정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청문회장에서 자주 들렸던 고성 대신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한정애 후보자님의 도덕성, 정책적인 검증을 했다"며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한정애 후보자와 비교해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떠냐. 국민들이 인정하겠느냐”며 “박 후보자는 의문의 1패를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이 끝나자 청문회장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김 의원은 이어 “한정애 후보자에 대해서 아쉬운 것은 왜 환경부 장관이냐는 것”이라며 “저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갔으면 박수까지 쳐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하게 환경부라고 하는 것은 가장 큰 목표가 지속 가능한 환경 발전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한 후보자가) 살아온 궤적을 봤을 땐 고용노동부 쪽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냐 생각한다”고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같은 노동계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여야가 이렇게 환영하는 인사도 근래에 드물었던 것 같다”고 긍정 평가했다.국민의힘 박대수 의원은 “한때 저와 같이 노동계에 몸담았던 동기로서 자랑스럽다”고 했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노동계에서 신망이 높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시내버스에서 내리던 승객이 버스 뒷문에 옷자락이 끼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20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경 경기 파주시 법원읍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시내버스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A 씨가 버스에서 내릴 때 입고 있던 롱패딩 끝자락이 뒷문에 끼었고, 버스기사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출발했다. 옷이 낀 채로 넘어진 A 씨는 버스에 끌려가다가 뒷바퀴에 깔려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버스기사의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충북 단양군의 여성 공무원이 탁상행정 아닌 ‘현장행정’으로 마을주민들의 박수를 받은 일이 20일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12일 충북 단양군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가곡면 어의곡2리 새밭마을 주민 김모 씨의 글이 올라왔다. 새밭마을은 43세대, 80여 명이 살아가는 작은 마을이다.김 씨는 ‘이런 공무원이 있어서 힘이 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장을 찾아 실상을 확인하고, 주민들과 소통한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라는 말씀들을 너도나도 하신다”며 가곡면사무소의 이다영 주무관을 칭찬했다.김 씨에 따르면 주민들은 최근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의 영향으로 마을의 물길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백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새밭계곡물이 얼어붙은 것. 새밭계곡물은 주민들에게 생명수와도 같다고 김 씨는 설명했다.김 씨는 “10일, 11일, 12일 3일간 전 주민이 동원되어 동결된 계곡의 여기저기를 뚫어서 조금이라도 물이 고인 곳을 찾아 양수기로 탱크까지 끌어 올리는 작업을 했다”며 “하지만 밤새 또 계곡이 얼어서 단수가 되고, 다음날 다시 연결하는 일을 반복했다”고 했다.이 주무관은 직접 소매를 걷어붙였다. 탁상행정에 그치지 않고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삽으로 얼음을 깨는 작업을 한 것이다. 김 씨는 “어렵고 고된 일이지만, 가곡면사무소 이다영 담당자께서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계곡의 얼음을 깨고,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칭찬했다.이 주무관의 ‘현장행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김 씨는 “지난 여름에도 계속되는 장마와 폭우로 마을 간이 수도 취수장이 매몰되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며 “그 때도 담당 공무원인 가곡면 이다영 님께서 밤늦은 시간까지 살수차를 동원하고, 주민들과 함께 고생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김 씨는 “어려울 때 탁상행정이 아니라 현장에 가서, 현물을 보고, 현상을 파악하는 일을 몸소 실천하는 단양군 가곡면사무소 이다영 님을 ‘모범 공무원’으로 어의곡2리5반(새밭마을) 43세대, 80명의 이름으로 추천하고 칭찬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아동학대 문제를 수면에 올린 일명 ‘정인이 사망사건’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비판을 받은 경찰이 20일 사과했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정인이 사망사건’ 관련 청원에 대한 답을 했다.청원의 내용은 ▲소극적으로 대처한 담당 경찰관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요구 ▲아동학대 양부모에 대한 엄중한 처벌 요구 ▲대책 마련 요구 등이다.권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분노와 안타까움이 청원에 담겼다”며 “다시는 이러한 참혹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과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시는 것을 의미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삶을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어린 생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초동대응과 수사과정에서 학대 피해아동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점에 경찰의 최고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아동학대 대응 체계 전면 쇄신…인력 확충, 전문성 강화김 청장은 향후 대책과 관련해 “다시는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전면 쇄신해 나가겠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감수성을 바탕으로 학대 피해아동을 조기에 보호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그간 추진해온 정부의 여러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도록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국민 여러분의 지적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면서 대응 인력 확충, 전문성 강화 등의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특히 권 장관은 “아동 보호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학대피해아동쉼터 15곳을 조속히 설치하고, 지자체 수요를 파악해 연내에 14곳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입양체계의 공적 책임 강화를 위해 입양 후 1년간 심리 상담과 아이 건강검진 등을 통해 아이와 양부모 간 애착관계 안정화를 지원하겠다”며 “입양기관의 적법절차 준수 여부에 대한 정부의 점검 횟수도 확대하겠다”고 했다.양천경찰서장, 여성청소년과장 경질…납득할 수 있는 징계 조치할 것김 청장은 부실하게 초동 수사를 했다는 지적을 받은 경찰과 관련해 “사건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서울 양천경찰서장과 여성청소년과장을 경질했다”며 “후임 처장으로 여성청소년 분야에 정통한 서울경찰청 총경을 발령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사건 담당자 및 관리자 개개인의 대응과 이로 인해 야기된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도록 징계 조치 등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양부모, 엄중한 처벌 이뤄져야”양부모 처벌에 대해선 “현재 가해 양모는 아동학대치사죄에 살인죄가 추가 적용되었고, 양부에게는 아동유기방임혐의가 적용돼 재판 중에 있다”며 “가해 행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 장관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해자 처벌 강화에 대해 그간 아동복지, 법률전문가들과 논의한 아동학대 범죄 양형 기준 개선 제안서를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낮에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 배우 박시연 씨(42)가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박 씨는 20일 오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박 씨는 “제가 직접 사과하는 게 맞기에 저의 개인 공간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며 “안일하게 생각한 저 자신에 대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반성하고 반성하겠다”고 했다.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박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박 씨는 17일 오전 11시 30분경 송파구 잠실동 잠실3삼거리에서 자신의 벤츠를 운전하던 중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사고가 났을 때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박 씨는 차량에 혼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차량에는 2명이 탑승해 있었고,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고 당일 박 씨를 조사한 뒤에 귀가시켰다. 조사 과정에서 박 씨는 음주 운전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박시연 사과문박시연입니다. 제가 직접 사과하는 게 맞기에 저의 개인 공간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안일하게 생각한 저 자신에 대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합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도 너무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반성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이틀 뒤 한국을 떠나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19일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적이길 바라지만, 희망이 우리의 행동 방침은 아니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했다.해리스 대사는 이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연 ‘제8회 한미동맹포럼 회의’에서 “한미 동맹 활동, 훈련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원하고,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경계를 풀지 않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이 같은 해리스 대사의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요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필요하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다음날에 나온 것이다.해리스 대사는 2018년 7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오는 20일 임기를 마무리한다.“한미 동맹, 北공격 방어벽 역할…안정 위한 토대”해리스 대사는 6·25 전쟁 등을 지적하면서 한미 동맹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준비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역사적으로 많은 선례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북한은 끊임없이 핵무기를 개발했다”며 “북한이 더는 한국의 적이 아닐 수 있지만, 김정은이 8차 당대회에서 위협과 불의의 상황에 대비해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한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북한 공격에 대한 방어벽 역할을 해왔다”며 “지역 안보 안정을 위한 단단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했다.또 해리스 대사는 “안타깝게도 북한은 세 번의 미 대통령과의 만남, 세 번의 한국 대통령과의 만남이 만든 기회를 아직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해리스 대사는 그러면서 “미국은 북미 관계 변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며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국인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추구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미중 선택? ‘의심’ 심으려고 만든 잘못된 내러티브”해리스 대사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 중국 가운데 한 쪽을 선택하도록 강요받는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한미 동맹의 역사와 힘에 의심을 심기 위해 만들어진 잘못된 내러티브”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1950년에 선택을 내렸고, 당시 중국도 선택했다”며 “신생국인 한국은 1953년 선택했고, 북한은 1961년 선택했다”고 말했다.1950년은 미국이 6·25 전쟁에 참전한 해다. 그해 중국은 의용군을 보냈다. 한국 정부는 1953년 한미 상호 방위조약을 체결했다. 북한은 1961년 중국과 북·중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을 맺었다.“한·미·일 안보 협력, 굉장히 중요”해리스 대사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미·일 3국이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의 유지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일 간에 긴장 상황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어떤 중요한 안보나 경제 이슈도 한·일 모두의 적극적 참여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선 “미래 연합사의 운용능력 검증과 한국군의 핵심 역량 확보 속도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건 기반의 계획이 필요하다”며 “상호 안보는 절대 서두를 문제가 아니고, 제대로 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끝으로 해리스 대사는 “주한 미국대사로 일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가졌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이 했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 믿고,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미국 대사로 일하기에 한국보다 좋은 곳은 없다”며 “미국에게 한국보다 좋은 파트너나 전략적 동맹국은 없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쟁 관계에 있는 학원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된 수능 '1타 강사' 박광일 씨가 소속된 대성마이맥이 19일 공식 사과했다. 박 씨는 대입 수능 국어 영역의 인기 강사다. 대입 학원 대성마이맥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국어 영역 박광일 강사가 2019년 6월 사건으로 구속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며 “박광일 강사와 학습을 진행 중이었던 수강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강사는 2017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수백 개의 아이디로 경쟁업체와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보강수사를 벌여 박 강사가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고 보고 13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18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 강사가 구속됨에 따라 사측의 강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대성마이맥은 박 강사의 강의 페이지를 폐쇄했다.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강의 링크를 클릭해도 페이지에 접속되지 않는다. 대성마이맥은 곧 추가 대책을 공지할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두 아들을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의 과거 인터뷰를 인용해 ‘입양아 교체’ 발언을 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를 가슴으로 낳는 것이 입양”이라며 최 감사원장의 과거 인터뷰 기사를 소개했다.두 아들을 입양한 최 감사원장은 인터뷰에서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아이들을 물건 고르듯이 고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기대해서 입양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입양은 말 그대로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대통령이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같이 민망한 얘기를 꺼내는 건 국제적 망신”이라며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 출신이다. 가슴이 답답해진다”라고 비판했다.조 의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국민적 공분을 산 이른바 ‘정인이 사건’의 본질은 아동학대인데, 입양에 책임을 두는 듯한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청와대 참모진은 대체 뭘 했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동학대를 방지하는 사회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대응 매뉴얼을 강화하고 법·제도 개선에 나섰는데도 제자리걸음이다. 아동학대를 뿌리 뽑을 진짜 근본적 대책을 생각할 때”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는 19일 인사청문회에서 “고위공직자 범죄는 대상을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초대 공수처장은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를 받고 헌정질서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김 후보자는 “공수처는 건국 이래 지난 수십 년간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해온 체제를 허물고 형사사법시스템의 전환을 가져오는 헌정사적 사건”이라며 “제가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공수처장이 된다면,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며 “흔들리지 않고, 좌고우면하지 않으며 국민만 바라 보겠다”고 말했다.또 김 후보자는 “헌법상 적법절차원칙에 따른 인권친화적인 수사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실체적 진실 발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헌법원칙에 따른 품격 있고 절제된 수사를 공수처의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사권·기소권 운용의 모범이 되는 제도를 마련하고, 다른 기관과도 협력하겠다”며 “공수처가 선진수사기구의 전범이 되도록 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기관과 협력하고 발전하면서 견제와 균형의 헌법 원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아울러 “다양성이 존중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공수처 출범 즉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를 마련하여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유능한 인재들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김 후보자는 “공수처가 이제 걸어 가야 할 길은 우리 헌정사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나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혜훈,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의를 위해 소아를 접고 야권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이 전 의원은 “서울시정에 대한 공부도 나름 축적되어 있던 터라 야권승리를 위해 첫 불씨를 당겼다”며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대거 나선 이후 서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상호견제와 비난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저 이혜훈부터 대의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겠다”고 했다.이어 “이혜훈의 열과 성을, 이혜훈이 후보가 되는 일이 아니라 야권 승리를 위해 쏟아 붓겠다”며 “경선과정에서의 지나친 갈등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초래하는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선과 단일화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며 “또한 이혜훈이 준비해온 알찬 정책들도 더욱 가다듬어 야권단일후보의 본선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열정적으로 도와주셨던 동지들, 성원을 보내주셨던 시민들께는 송구스런 마음 뿐”이라며 “그동안 이혜훈의 생각들을 시민들께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경제시장이 되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 안에서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횟수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횟수보다 많다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주장에 대해 “자기가 연출한 쇼의 횟수랑 헷갈린 듯”이라고 비판했다.문재인 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이어가는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탁현민 “文 기자회견 횟수, 단순 비교해도 朴·MB보다 많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이렇게 비판했다.탁 비서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비교를 굳이 한다 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 18회(국내5, 외교8, 방송5), 박근혜 전 대통령 16회(국내3, 외교13), 그리고 임기 1년 이상을 남겨놓은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19회(국내9, 외교7, 방송3)”라고 주장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6회에 머물렀다고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역대 최악의 기자회견 기록이었다. 김대중·노무현 150회, 이명박 20회, 문재인 6회”라며 “전임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기자회견 횟수였지만 박 전 대통령이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여러 차례 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 수치보다 못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서 교수는 최 원내대변인의 기록을 인용, “6 >>>>>>> 20. 우리나라 2인자님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잘하라고 뽑았더니 맨날 그들이랑 비교하며 잘하고 있대”라고 꼬집었다.또 서 교수는 게시물 댓글란을 통해 “2012 대선토론 때 박근혜가 이긴 건 우연이 아니었죠”, “말해야 할 때 숨어버리는 걸 지적하는 건데, 저따위로 대답하니 한심합니다”, “자기가 쇼를 그리 자주 했는데 인정해달라는 거죠”, “쇼는 역대급이죠. 그건 인정”, “쇼나 계속하지, 탁현민이 왜 발끈할까요”, “쇼 잘 만드는 인간과 쇼를 좋아하는 인간의 콜라보” 등의 비판글을 남겼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