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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한 트레이너가 운동하는 20대 여성 회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에 있는 한 헬스장에 다니는 펀 씨(22)는 해당 트레이너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촬영된 영상 속 그는 역기를 들어올리기 위해 반복적으로 몸을 굽히고 폈다. 이때 그녀의 뒤로 한 남성 트레이너가 지나가면서 펀 씨의 엉덩이를 쓱 만졌다. 이후 그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유유히 사라졌다. 화가 난 펀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틱톡(TikTok)에 이같은 상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할 지 제발 봐달라. 매번 이런 식이다”고 호소했다. 트레이너의 이같은 행동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그는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면서 “유명해지려고 영상을 올린 것이 아니라 또다른 여성이 나처럼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린 것”이라고 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문제의 트레이너는 헬스장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장 측은 ‘경영상의 규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전날부터 시작된 가운데, 첫날 약 25만 명이 얀센 접종을 마쳤다. 이 중에는 60세 이상 고령층도 5000여 명 포함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경우, 접종 대상자 중 27.2%가 접종을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이날 0시 기준으로 60~74세 고령층의 얀센 접종자는 5444명”이라며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AZ) 사전 예약을 취소하고 얀센을 접종하신 분은 3145명”이라고 했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얀센 위탁 의료기관에서 얀센 백신 잔여량 발생 시 AZ백신을 사전 예약한 고령자 중 접종에 동의할 경우 얀센 접종이 가능하다.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은 73만3067명으로 전체 인구의 20.6%인 1056만5404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접종자는 263만6135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36)이 선출된 가운데, 노래 가사를 인용한 당 대표 수락연설문에 흥미롭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신임 대표는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43.82%를 득표하며 당 대표에 올랐다. 이 대표는 이날 당선 수락 연설에서 “비빔밥에 얹는 고명처럼 함께 공존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대선주자와 지지자들의 ‘공존’을 강조했다. 이어 “6월 중 토론배틀을 통해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하겠다. 승자는 모른다.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른다”며 파격적인 선발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서 우리는 바뀌어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수락 연설 말미 부분은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 가사인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등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당 노래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tvN ‘SNL코리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TV토론을 풍자하는 데 사용하면서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36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보수정당 역사상 첫 30대 원외 당 대표다. 아울러 헌정사에서 집권 여당 또는 제1 야당에서 30대 대표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대표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43.82%를 득표하며 당 대표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 투표 7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를 발표했다.나경원 의원은 투표율 37.14%를 기록했고, 주호영 의원(14.02%), 조경태 의원(2.81%), 홍문표 의원(2.22%)이 뒤를 이었다.이 대표는 총 득표수 9만3392표(선거인단 5만5820표, 여론조사 3만7572표)를 얻었다. 경선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나 의원은 선거인단 6만1077표와 여론조사 1만8074표를 얻으며 총 7만9151표를 기록했다. 이 대표가 당원 선거인단 득표수에서 나 의원에게 뒤졌지만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를 보이면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는 조수진(24.11%)·배현진(22.15%)·김재원(15.02%)·정미경(10.72%) 후보 등 4명이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김용태 후보(31.83%)가 뽑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선 수락 연설에서 ‘공존’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빔밥에 얹는 고명처럼 함께 공존해야 한다”며 “‘다움’에 대한 강박 관념을 벗어던져야 한다.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어 그것을 따르게끔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우리 사회의 비빔밥 속 시금치, 달걀, 고사리 등과 같은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 패배 후 1년 넘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이어왔다. 이 대표의 공식 임기는 2년이며,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내년 3월 대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진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정책의원총회 등 지도부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민주당에 따르면 송 대표 보좌진은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송 대표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도 전날 현역 의원 중 두 번째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안 의원과 동선이 겹치는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방역지침에 따라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한편 송 대표와 윤 원내대표의 이날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밀크티와 콜라 등 당분 함유량이 높은 음료를 하루에 1리터씩 마신 초등생이 결국 병원 신세를 졌다.10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최근 구이린시에 위치한 인민병원에 A 양(9)이 통풍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입원 전, 해당 병원 판춘웨이 센터장은 A 양의 무릎 관절이 빨갛게 부어있는 등의 증상을 보고는 통풍 진단을 내린 뒤 부모에게 관련 검사를 더 해볼 것을 권유했다.하지만 A 양 부모는 “어린 아이가 무슨 통풍이냐”면서 의사 말을 귀담아듣지 않은 채 진통제만 처방해달라고 요구하고는 병원을 떠났다.수일이 지나도 A 양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무릎 관절에 이어 손가락까지 퉁퉁 부어오른 것이다. 결국 A 양의 아버지는 병원을 다시 찾아 “선생님 말이 맞는 것 같다”면서 관련 검사를 받았다.100cm가 간신히 넘는 키에 몸무게가 51kg이나 나가는 A 양은 비만이었다. 그런데도 물을 잘 마시지 않고 밀크티와 콜라 등의 고당 음료만 마셨다고 한다.판 센터장은 현지 매체에 “통풍을 막으려면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며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고열량·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A 양은 약 한 달간의 치료와 식습관 개선을 통해 병세가 호전됐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부기가 가라앉는 등 4kg의 체중이 감량됐고 재검사에서 대부분의 수치가 모두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객이 작성한 리뷰에 “가장 좋아하는 말은 ‘오빠 저 혼자 살아요’”라고 남긴 사장이 뭇매를 맞았다. 10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갑분싸 돈가스 리뷰’ ‘보기만 해도 싸해지는 돈가스 리뷰’ 등의 제목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에 올라온 한 돈가스집의 리뷰와 사장 답글이 캡처돼 올라왔다.돈가스를 시킨 고객은 “너무 맛있다. 가성비도 좋고 카레도 너무 맛있다. 앞으로 자주 시켜먹을 듯”이라고 칭찬 가득한 리뷰를 남겼다. 하지만 고객의 칭찬에 사장은 황당한 답글을 달았다. 그는 “자주라는 말씀에 벌써 설렌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 ‘맛있어요’ ‘자주 시켜먹을게요’ ‘또 주문할게요’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말은 ‘오빠 저 혼자 살아요’다”고 했다. 고객 리뷰와 동떨어진 사장의 “‘오빠 저 혼자 살아요’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는 답글은 온라인에서 크게 논란이 됐다. ‘황당하다’는 반응부터 ‘여자 손님 성희롱’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대다수의 누리꾼은 “제 정신인가”, “장사하기 싫은가”, “본인은 위트있다고 생각하겠지”, “남자인 내가 봐도 소름 끼친다”, “이게 바로 선을 넘었다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리뷰 쓴 고객이 혼자 사는 여성인 것 알고 그런 듯하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부적절한 리뷰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되면 업체 측에 재발 방지를 약속받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여성 탈의실에 출입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매일 수영장 여탈의실에 아들을 데리고 오는 여성이 있다. (아이는) 키도 크고 10살쯤 돼 보인다”며 “옷만 갈아입는 게 아니라 샤워까지 한다”고 올렸다. 이에 일부 불편함을 느낀 여성 이용자들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영장 측은 “관여할 수 없다” 등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아이의 엄마 역시 불만을 표한 여성에 “(여성 알몸을) 봐도 모른다. 아무 것도 모르는 데 당신만 무섭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되레 핀잔을 줬다고 한다. 그는 “옆에 있던 아들이 엄마가 말하는 걸 듣고 웃더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탈의실에서 속옷만 입고 있는 남자아이의 사진을 첨부했다.게시물은 삽시간에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대다수는 “그렇게 큰 아이가 부끄러움도 없나?” “엄마가 아이를 잘못 키우네” “나라면 그 수영장 이용 못할 듯” 등 분노했다. 또 비슷하거나 어린 연령대 아들을 키우는 누리꾼들은 “8살짜리 우리 아들도 혼자 씻고 옷 갈아입고 나온다” “6살 아들이 컸는지 여성 화장실 가는 것도 꺼려한다” “10살이면 알 거 다 안다” “혼자 남탈의실 가던가, 아빠랑 동행해야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국내에서는 여성 목욕탕에 출입 가능한 남자아이를 만 4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아파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여러 대의 차량을 주차하는 가구에 다소 과한 요금을 부과한다는 공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9일 ‘어느 아파트의 주차장 이용 피바람 공지’라는 제목으로 한 아파트에 게재된 공지문이 올라왔다. ‘지하주차장 이용요금 부과 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따르면 가구당 1대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2대의 차량이 있는 세대는 1만 원만 내면 된다. 다만 3대부터는 요금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차량 3대는 20만 원, 4대는 30만 원, 5대는 50만 원이 부과된다. 그러면서 “2021년 6월 30일까지 차량 등록 기간 및 숙지 기간을 드리며, 2021년 7월 1일부터 부과할 것으로 의결했다”고 알렸다.공지를 본 회원들은 실제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의 주차난을 언급하면서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구축 세대당 주차수 0.4대에 불과한데 3대 가진 집이 의외로 많아서 매일 퇴근 후 전쟁이다”, “우리 아파트는 부모와 아들 딸이 함께 살면서 차량 4대 나란히 주차하고 지하철 타고 다니더라” “신축도 지상 주차장 없어서 주차난 심하다. 저렇게 해야 한다” 등 공감했다. 다만 일부는 “저렇게 과금한다고 해도 근본적 주차난은 해결되지 않는다” “미등록 차량만 많아진다” “돈 받는 것까진 이해하는데 그 돈으로 무엇을 할 거냐. 우선 공간 확보에 힘쓰는 노력부터 보여야 한다” 등 부정적 의견을 냈다. 한 누리꾼은 효과가 일부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 아파트는 두 달 전부터 저렇게 했는데 주차장 널널해졌다”면서 “캠핑 카라반 등은 아예 주차금지 해서 더욱 쾌적해졌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에서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커뮤니티와 SNS 등에 접종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야구 전문 커뮤니티 MLB파크에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얀센 접종 후기글이 수십 건 게재됐다. 접종이 시작된 지 약 3시간 만이다. 후기글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는 ‘팔 뻐근함’을 호소했다. 오전 9시에 접종했다는 한 누리꾼은 “주사 자체는 안 아픈데 맞은 직후 뻐근하긴 하다. 30~40분 지났을 때는 온몸에 힘이 좀 없어졌다”며 “병원에 앉아있을 때 속이 안 좋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한 누리꾼은 마비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맞고나서 엄청난 통증 후 갑자기 10분간 팔이 마비됐었다. 30분 지난 지금은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남겼다. 다른 회원들의 조언에 그는 “큰 병원에 가보려고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더운 날씨 탓에 ‘샤워’ 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도 다수 올라왔다. 이에 대해 접종자들은 “의사가 샤워하지 말라고 하더라” “샤워는 안 하는 게 낫다고 들었다” 등의 답을 내놨다. 실제로 한 접종자가 공개한 백신 접종 주의사항에는 “접종 당일 음주와 지나친 운동, 목욕을 금한다”고 쓰였다.흥미로운 후기도 관심을 끌었다. 한 누리꾼이 “소아과에서 접종하니까 뽀로로 밴드를 붙여주더라”고 남기자 “나도 소아과에서 접종할 걸” “내가 간 소아과는 안 붙여주더라” “뽀로로 밴드 부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인스타그램에 ‘얀센’을 검색할 경우, 모바일 예방접종 증명서와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 등을 게재한 누리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겨울에 다이빙하러 가야지” “이제 덴탈만 써야지” “난 이제 천하무적 접종자” 등 설렘을 나타냈다. 한편 얀센 백신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총 89만40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오는 7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이와 관련한 우려와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근 맘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7월 노마스크, 다소 이른감이 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경기 지역 한 맘카페 회원은 “아이들이 노마스크 어른들을 보고 자기도 덥다고 마스크 안 쓴다고 할 게 뻔하다”고 우려했다.또다른 회원들은 “어른들은 다 마스크 안 하는데 애들만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 않느냐. 백신 맞는다고 100% 안전한 것도 아닌데” “어른들은 마스크 벗고, 백신 못 맞는 아이들만 마스크 씌울 생각하니 더 안타깝다” 등 속상하다는 이야기도 많다. 급기야 ‘마스크 벗기는 코로나19 종식 후에 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지난 7일 올라왔다. 세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이들만 마스크 써야하는 현실이 될텐데 이 상황이 맞는 거냐”며 “올 가을부터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초중등생만 마스크를 쓰는 모습을 봐야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따져물었다.그러면서 최근에 겪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분리수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나갔는데 이웃 할머니가 아기한테 다가와 말 걸고 웃어주시는데 노마스크였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마스크 이야기를 하자니 껄끄러워 서둘러 집으로 들어왔다. 7월부터는 이런 상황이 정당화된다는 게 불안하고 불편하다”고 했다. 고등학교 2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또다른 청원글을 올려 “(노마스크가) 백신 접종률에는 당장 도움될 수 있으나 위험하고 성급한 결정”이라며 돌파감염(백신 접종을 마친 후에도 감염되는 경우)을 언급했다. 이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지켜보고 상황에 따라 방역수칙을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청원에 동의한 이들은 “아이들이 가장 안쓰러워 서명했다”, “마스크 안 쓰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백신 증명서를 어떻게 보여달라고 하냐” “백신 맞으면 안전한 줄 알고 벌써부터 노마스크로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더라” 등을 지적했다.방역 당국은 ‘노마스크’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돌파감염’ 등의 우려에도 오는 7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윤 전 총장은 35.1%를 기록했다. 2주 전보다 4.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기존 최고치(3월·34.4%)를 넘어선 기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주 전 조사보다 2.2%포인트 하락해 23.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격차는 12.0%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밖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포인트 하락한 9.7%에 그쳤다. 뒤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4.6%), 유승민 전 의원·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각 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8%), 정세균 전 국무총리(2.6%) 등의 순이다.윤 전 총장은 여권 유력주자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모두 우위를 지켰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묻자 응답자의 51.2%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 이 지사에 투표하겠다는 답은 33.7%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가상 대결에서는 각 52.4%, 30.0%를 기록했다.특히 윤 전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51.2%·12.4%포인트↑)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인천·경기(32.7%·6.2%포인트↑) ▲부산·울산·경남(42.9%·5.9%포인트↑) ▲광주·전남·전북(18.5%·5.7%포인트↑) ▲대전·세종·충청(37.9%·4.6%포인트↑) 순이다.세대별로는 70세 이상(50.9%·17.5%포인트↑)의 상승폭이 컸다. 18·19세 포함한 20대(30.5%·6.4%포인트↑), 40대(26.0%·4.9%포인트↑), 50대(37.9%·2.4%포인트↑) 등에서도 선호도가 올랐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강승화 KBS 아나운서가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의 사연에 “축복 아니냐. 이혼하니 마니 굉장히 불편하다”고 말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8일 방송된 KBS2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서는 아이를 낳지 않고 딩크족으로 지내기를 합의했으나, 정관 수술을 받았다고 거짓말한 남편으로 인해 원치않는 임신을 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재연된 화면에서 40대 아내는 남편에게 “정관수술 언제 했느냐”며 “수술이 잘못됐다면 병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남편은 자신이 10년간 거짓말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의 말에 “결혼 전부터 아기 가질 생각없이 딩크족으로 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10년간 날 속여왔냐”며 “이거 사기다. 난 사기결혼 당한 거다. 이렇게는 못 산다”고 분노했다. 이같은 사연에 강 아나운서는 “좀 그렇다. 아기 못 가져서 힘든 분들도 많은데 축복 아니냐. 이혼을 하니마니 사기니, 굉장히 불편하다”고 했다. 반면 김진희 아나운서는 “임신은 축하할 일이지만 부부가 딩크에 합의를 한 것”이라며 아내를 이해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아내가 만약 이혼 소송을 하면 이혼도 가능하고 이론상 위자료도 가능하다”고 아내 손을 들어줬다. 방송 직후 KBS 시청자 권익센터에는 강 아나운서의 발언을 지적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원치않는 임신을 한 여성에게 축복이라는 말을 한 아나운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시청자는 “시대를 역행하는 발언과 피해자가 버젓이 있는 상황임에도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공영방송사인 KBS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합의된 비출산에 거짓말로 아내를 속여 임신하게 만든 것은 범죄”라며 “이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방송에서 더는 보고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으로 31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KBS 청원은 30일간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손정민 씨(22)의 친구 A 씨 측이 악플러에 법적대응을 예고하자 나흘 만에 800건이 넘는 ‘선처 요청’ 메일이 쇄도했다.A 씨 측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8일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으로 선처를 요청하는 메일이 800통 가량 도착했다”며 “개인 메일과 법무법인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한 선처 요청도 5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튜브 2명도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이와 관련 “(선처를 요청한) 유튜버 2명 중 1명은 영상 게시 시간이 짧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이 느껴져 합의서를 바로 작성했다”고 말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지난달 31일 ‘한강 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의 위법행위에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법무법인에 따르면 고소 대상은 수만 명에 이른다. 다만 “선처를 바라거나 고소 당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 게시물과 댓글을 삭제한 뒤 삭제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를 희망한다는 의사와 연락처 등을 이메일로 알려달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선처의 의미를 두고 “무조건적 용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며 “여러 사정과 형편을 고려해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정 변호사는 지난 1일 자신이 SBS 부장과 형제지간이라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유포한 유튜버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전날에는 손 씨의 사망 원인 제공자를 A 씨로 특정해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상대로도 고소장을 제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 당국은 8일 모바일 전자증명서 활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인증하는 스티커와 배지를 제공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증명 스티커’는 제작 준비 기간을 거쳐 주민센터 등을 통해 6월 말부터 배포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는 예방접종을 받으면 접종센터 등 기관과 온라인으로 종이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질병관리청 COOV’ 앱을 통해 전자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자증명서의 경우, 고령층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이 단장은 “접종 스티커 발급을 원하실 경우, 주민센터에 방문해 본인 확인한 후 스티커를 발급받아 신분증에 부착해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스티커에는 신분증과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름, 생년월일과 같은 개인정보와 접종 회차, 접종 일자 등의 접종 이력이 담긴다. 다만 스티커와 함께 제공되는 접종자 배지는 접종자 격려와 예우하는 목적일 뿐, ‘증빙용’으로는 사용이 불가하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아울러 “스티커를 위조 혹은 변조했을 때는 형법상 공문서 위·변조,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을 적용해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8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의 공정성을 의심하면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조사가 후보를 결정하는 상황이 되는 판에 공정성이 의심스러운 여론조사가 횡행하게 되면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결과가 된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갤럽은 20대 대선후보 여론조사인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홍 의원 측은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다른 후보자의 수치와 비교했을 때 홍 의원의 결과가 심각한 편향과 왜곡 현상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의 지지를 받았다(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홍 의원은 이에 대해 “2017년 제19대 대선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정치적 피해에 대해 시정과 개선을 촉구해 왔으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최근 들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리얼미터 등 타 조사기관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순히 모집단 샘플링이나 조사 및 통계처리 방식의 오차를 넘어서는 것으로 정치적 의도와 고의성을 의심할 충분한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같은 요청사항이 담긴 공문을 한국갤럽에 발송한 상태다. 그는 “더이상 내 이름을 도용해 여론조사 영업을 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도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족들과 여행을 갔다가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폭행하고 시가 식구에게 폭언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특수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42)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8일 전했다. 이와 함께 A 씨는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받았다.앞서 A 씨는 지난해 1월 호주의 한 호텔에서 남편 B 씨(40)의 얼굴과 가슴 등을 옷걸이로 수차례 찔러 폭행하고 전등을 바닥에 내려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그는 시모와 시숙이 말리자 욕설 등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시모의 손목을 잡아 밀치고, 유리잔을 든 채 팔을 휘둘러 시숙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A 씨는 “비싼 아이스크림을 왜 이렇게 많이 사느냐. 돈 아껴라”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분노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9살 아들이 엄마의 이같은 행동을 모두 지켜보면서 검찰은 A 씨에게 아동학대 혐의까지 추가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남편과 싸우다가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하더라도 그 과정이 좋지 않다”며 “성인뿐만 아니라 아들이 입었을 정신적 피해 또한 크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은 형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잘못을 반성할 기회가 있었지만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범행을 부인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음식점 사장이 고객의 몰지각한 행동에 분노했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7일 ‘배달거지에 당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일산동구에서 마라탕 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글쓴이는 “너무 황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 글을 올린다”면서 전날 있었던 일을 전했다.그에 따르면 배달이 완료된 지 한 시간쯤 됐을 무렵 음식을 주문한 고객에 전화가 걸려왔다. 이 고객은 음식 상태와 매운맛 등을 문제 삼으면서 사장에게 “못 먹겠다”고 이야기했다.결국 사장은 “음식을 재조리해 보내겠다”고 말한 뒤 “배달기사에게 먹던 음식은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알겠다”고 전화를 끊은 고객은 가게로 재차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음식을 살짝 먹었다”고 말했다. 사장은 “괜찮다”고 했지만, 실제로 반품된 음식을 보고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못 먹겠다던 음식을 건더기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먹었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배달앱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말했더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더라. 고객에게 음식값 받을 수 있게 전화해달라고 했더니, 상담원이 전화해본 결과 수신거부한다더라”고 전했다.그는 “순간 깨달았다. 음식이 문제가 아니고 공짜로 먹기 위해 사기친 것”이라며 “배달거지가 이런 거구나. 어떻게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라고 씁쓸해했다. 억울함을 표한 사장의 글에는 “앞으로는 반품 시 미리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해야 할 듯” “경찰에 절도 사기로 신고하라” “내가 다 화난다” “나도 자영업하는데 저런 일 비일비재하다. 음식 뚜껑 열다가 쏟아져서 화상 입었다고 전화온 적도 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근 SNS에 ‘미안하다 고맙다’ ‘sorry and thank’ 등의 말을 남기면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상을 떠난 반려견에게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비 2012-2021 나의 실비 우리집에 많은 사랑을 가져다줬어. 실비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OOO OO OOOOO O OO OOO”라고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흰 종이를 덮어놓은 반려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국화꽃과 모니터에 담긴 사진 등으로 추측했을 때 반려견의 장례를 치룬 것으로 보인다.10년 가까이 키운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전하자 누리꾼들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미안하다 고맙다’를 죽은 반려견 사진에 사용하면서 “선을 넘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정 부회장은 최근 생선 요리와 랍스터 요리, 고기 등 음식 사진을 올리며 “가재야 잘가라 미안하다 고맙다” “잘 가라 우럭아. 니(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같은 문구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어.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남긴 것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실제로 당시 문 대통령의 “미안하다 고맙다” 문구를 두고 “뭐가 고맙다는 것이냐”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정 부회장이 한우 사진에 “너희들이 우리 입맛을 세웠다”고 쓴 것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세월호 분향소에 “너희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다”고 적은 것의 패러디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가 연일 ‘미안하다 고맙다’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죽은 반려견에도 해당 문구를 사용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음식 사진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0년이나 키운 반려견한테까지 그랬어야 할까”라고 지적했다.이에 반해 “죽은 반려견이나 자식한테는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오히려 친자식이 아닌데 고맙다는 말을 남기는 게 더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한 누리꾼들도 많다. 다만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까지는 괜찮은데, 뒤에 OOO OO 라고 덧붙인 것은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 배달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 음식 배달원이 옥상 지붕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시나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최근 베이징의 건물 옥상에서 급하게 이동하는 음식 배달원의 모습을 시민이 촬영했다”고 전했다.공개된 영상에는 배낭을 메고 양손에는 비닐봉지를 든 한 남성이 지붕 위를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지붕이 경사진 탓에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는 이야기가 많다.해당 영상은 주위 건물에 있던 시민 장모 씨가 촬영해 올리면서 관심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배달이 급한가보다” “쿵푸 영화를 보는 것 같이 날렵하다” “성룡 영화 출신이냐” 등 감탄했다.다만 “속도도 중요하지만, 안전에 신경 써야한다” “베이징 시내 교통 상황을 생각하면 지붕으로 가는 게 빠르겠지만, 목숨을 담보로 그랬어야 할까”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 음식을 배달해야 하냐” 등의 지적도 이어졌다.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배달 업체에서 일하는 배달원들이 ‘속도 경쟁’을 벌이면서 목숨을 걸고 일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비판이 거세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배달원들은 하루 평균 12시간을 일하고도 41위안(약 7000원)의 보수를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