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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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음악2%
교통2%
국회0%
  • 김문수, 文에 구두 던진 지지자 ‘신발 열사’로 소개 논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20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정창옥 씨를 ‘신발 열사’라고 소개했다.김 전 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씨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정 씨의 지지 발언 이후 같이 사진 촬영을 한 김 전 장관은 정 씨를 가리켜 “문재인에게 신발 투척한 신발 열사”라고 소개했다.김 전 장관의 대선 경선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신발을 던진 건 위법한 폭력 행위인데 지지 선언을 받는 게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신발 열사 저분은 신발만 던진 게 아니라 좋은 일도 굉장히 많이 하신 분”이라며 “가출 청소년들 보호도 하신 분”이라고 말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한 게 많지 않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데 그걸로 9개월이라는 큰 처벌을 받게 된 것”이라고 했다.정 씨는 2020년 7월 17일 오후 3시 19분경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문 전 대통령이 국회에 온다는 기사를 보고 왔고, 치욕을 느껴보라는 취지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2020년 8월 15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자신의 이동을 저지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가 있다. 또 2019년 1월 세월호 사망자 유족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정 씨는 김 전 장관을 지지하면서 “5년 전인 2020년에 대통령 문재인에게 구두를 던져 약 9개월 동안 감옥에서 살았다”며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유는, 문재인 정권이 북한 김정은과의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정작 인권 유린을 당하는 탈북 동포들을 사지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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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핸들 뽑고 레이싱-광란 드리프트…외국인 등 폭주족 42명 검거

    심야에 도로에서 레이싱과 ‘드리프트 주행’ 등 난폭 운전을 벌인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붙잡혔다.경기남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22일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행위, 난폭운전) 등 혐의로 외국인 29명과 한국인 13명 등 20∼40대 남성 42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 중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A 씨는 주범으로 분류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난폭운전 영상을 올린 카자흐스탄 국정 30대 B 씨는 체류 기간 만료로 강제 퇴거조치됐다. 나머지 40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A 씨 등은 지난해 3~11월 경기도 화성 안산 안성 평택, 충남 당진 등지에서 외제 스포츠카 등으로 70여 차례에 걸쳐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새벽시간 인적이 드문 도로에 차를 나란히 세운 뒤 이른바 ‘공도 레이싱’을 하거나 교차로 주변을 드리프트 주행으로 돌며 드론과 핸드 카메라로 그 모습을 촬영했다. 또 조수석 창문으로 다리만 걸친 채 사람을 태운 거나 드리프트 주행을 하면서 폭죽을 터뜨리고 도로에 요마크(yaw mark·곡선으로 생기는 타이어 끌림흔)를 남기는 등 위협 행위도 벌였다.특히 A 씨는 과속운전을 하던 도중 핸들을 뽑아 창문 밖으로 내밀고 촬영을 했다.검찰에 송치된 42명 대다수가 직장인이거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이들은 B 씨의 SNS 계정에서 영상을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거된 외국인 중에는 카자흐스탄 국적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인과 러시아인이 각각 8명, 키르기스스탄인 2명, 몽골인 1명이었다. A 씨와 B 씨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은 모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었다.경찰은 지난해 11월 “외국인이 심야 시간에 드리프트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B 씨의 SNS 계정을 중심으로 범행이 이뤄진다는 것을 파악한 경찰은 국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사이버 국제공조를 요청했다.이후 미국에 있는 SNS 운영사로부터 해당 아이피(IP)의 접속 위치가 충남 당진이라는 사실을 전달받고 B 씨의 신원을 특정해 거주지를 압수수색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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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암살단 모집”…SNS에 글 올린 30대男 체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암살하겠다는 협박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30대 남성이 붙잡혔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경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자가에서 ‘이재명 암살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SNS 글을 게시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IP(인터넷프로토콜) 추적을 통해 A 씨를 특정했고, 지난 21일 주거지에 있던 A 씨를 임의동행했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심심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협박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을 면할 수 있다”며 “A 씨는 귀가 조처했으며 정당 쪽 확인을 통해서 A 씨를 송치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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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차거부 후 손님 매달고 달린 택시기사의 최후

    승차거부 후 택시에 기대고 있던 손님을 40m가량 매달고 주행한 택시 기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홍다선)은 지난달 26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 씨(67)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택시기사 근무 중 ‘영등포 방향으로 간다’는 승객 B 씨(29)의 승차를 거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B 씨를 택시에 매단 채 운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택시에 승차하려던 피해자를 매단 상태로 빠른 속도로 운행해 피해자에게 중한 상해를 가하고도 수사기관에서부터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B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차량 조수석 창문틀을 오른손으로 잡고 몸을 기대고 있었는데, A 씨가 악셀을 밟는 바람에 약 40m가량을 끌려갔다고 진술했다.반면 A 씨는 “퇴근 시간이어서 같은 방향이면 태우려고 했다가 방향이 맞지 않아 택시를 바로 운행했다”며 “피해자가 택시를 잡고 저지하려 한 적이 없고, 택시 뒤를 따라오다 스스로 넘어져 다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당시 사고 지역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B 씨가 택시에 다가가 조수석 창틀에 손을 얹은 채 A 씨와 대화하다 갑자기 택시가 움직였다. 또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면서 B 씨가 5초간 빠르게 뛰다가 바닥에 엎어지는 모습이 확인된다.이외에도 피해자 일행이 “피해자가 끌려가게 되니 소리를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지나가던 외국인 목격자 또한 경찰관에게 “자신이 고함 소리를 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법원은 이같은 증거들을 종합한 결과 A 씨가 택시를 운행해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하며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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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제 로켓포 러軍 운용모습 공개…“서울 위협 핵심 무기” (영상)

    북한이 러시아군에게 제공됐다고 알려진 240mm M1991 다련장로켓(MLRS)가 최초로 공개됐다. 러시아군이 북한제 MLRS를 운용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는 ‘디펜스 뉴스’를 인용해 러시아군의 M1991 운용 모습 영상을 공개했다.M1991은 지난해 북한이 러시아의 요청을 받아들여 우크라이나에 보병전력을 파견하면서 지원한 장비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지난 1월 키릴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러시아가 M1991 120기를 북한으로부터 받았고 추가로 같은 숫자의 MLRS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러시아에게 M1991 다연장로켓포와 M1989 자주곡사포 ‘곡산’을 지원한 바 있다.러시아군의 M1991 운용 영상은 우크라이나 국방전문 기자 유리 부투소우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영상에서는 러시아군이 M1991 위에 올라가 무언가를 설치하는 모습이 찍혔다. 부투소우는 이를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라고 설명했다.부투소우는 “M1991는 구소련의 220mm MLRS ‘우라간’과 유사하며 최대 사거리가 60km나 된다”며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에 무기 공급을 중단했다면 이 전쟁은 진작에 끝났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고 있는 다련장체계는 BM-27 우라간으로 M1991보다 사거리가 작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지난 2년간 미국이 사거리 60~70km에 달하는 M142 HIMARS(하이마스)와 M270 MLRS와 사거리 180km 달하는 ATACMS(에이테킴스) 미사일을 지원하면서 러시아군과의 포병전력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M1991은 85kg 로켓탄 12개 혹은 22개를 장착하고 단시간내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무기체계다. M1991이 휴전선에 구축된 북한군 진지에서 발사한다면 서울과 경기도권 도시들이 표적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휴전선 인근 산악요새에 숨겨두고 운용하는 M1991을 서울과 인근 주요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협적인 무기체계로 분류해 오고 있다.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M1991에 대해 “북한이 서울과 남한을 위협하는 핵심 수단 중 하나”라며 “발사 시간이 빨라 요격을 하기 힘들다”고 소개한 바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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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모욕 방송’ 재판 받는 美유튜버 “변호사비 기부해달라”

    국내에 입국해 한국을 모욕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한국에서 출국 금지 조치를 받고 일을 할 수 없어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소말리의 재판 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브 채널 ‘리걸 마인드셋’(Legal Mindset)은 자신의 X(트위터)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말리의 지인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해당 메시지에는 소말리의 기부 계정을 공유하며 후원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소말리의 지인은 “변호사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변호사 비용을 도와주실 분이 계시면 기부를 부탁한다”라며 “조니는 출국 금지 상태고, 한국에서는 일도 못 하게 하고 지원도 안 해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조니는 지금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지원하고 있다. 내가 안 하면 굶어 죽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소말리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면서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달 그는 길거리에서 악취가 나는 생선 봉지를 들고 다수의 행인에게 말을 걸어 불쾌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 버스와 지하철에 탑승해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이외에도 소말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한국 시민들을 향한 인종차별과 성희롱 등을 일삼으면서 일부 유튜버들에게 폭행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같은 기행을 벌일 때마다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관련 영상들을 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했다.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그를 출국 정지시켰다. 지난해 11월 서울서부지검은 소말리를 불구속기소 했다.재판을 받는 과정에서도 그의 불성실한 태도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지난달 7일 첫 재판에서 배탈이 났다는 이유로 1시간이나 지각했다. 그는 재판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대답을 이어갔고 방청석에 앉은 지인에게 ‘메롱’ 자세를 취했다.그의 두 번째 공판기일은 다음 달 16일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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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 1000만원 못냈는데 ‘쓰레기방’ 볼까봐…원룸에 불지른 여성

    생활고를 이유로 자신이 사는 원룸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최근 현존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38·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7시 40분경 자신이 살던 다세대주택 베란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다수의 사람이 거주하는 원룸 건물에 불을 질렀다”며 “이 범행으로 실제 건물이 불탔는데도 피고인은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이번 화재로 중대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초범인 피고인이 불안 및 우울장애 등을 앓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당시 화재는 휴일 이른 아침에 발생했다. A 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이웃 주민들에게 초인종을 눌러 이를 알렸고, 이웃 주민들은 연기를 마신 것 외에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방은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찬 상태였다.마땅한 직업이 없던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월세도 못 냈는데 방 안에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을 누가 볼까 봐 걱정됐다”며 “불을 지르면 쓰레기를 다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A 씨는 2019년 9월∼2024년 10월 총 1000만 원 가량의 월세를 못 낸 것으로 드러났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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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절단했는데 민방위 통지서…“주차 못하니 걸어와라”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자전거 유튜버 박찬종 씨(35)가 민방위 훈련에 소집된 사실을 공개하면서 행정의 비효율성을 꼬집었다.자전거 유튜브 채널 ‘CJ PARK’을 운영하는 박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리를 절단했는데 민방위 통지서가 날아왔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해당 영상에서 박 씨는 의족을 착용한 채 민방위 교육장으로 향했다. 그는 “민방위 소집이 그대로 나왔다. 주차공간도 없어 걸어오라는 안내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의족을 착용한 다리를 이끌고 지하에 있는 교육장에 가기 위해 계단을 이용했다. 해당 교육장에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등의 시설이 없었다.교육장에 도착한 박 씨는 관계자에게 “다리를 절단했는데 민방위 통지서가 왔다”고 문의하자 관계자는 “장애 등급을 받았으면 주민센터에 가서 장애인 증명서를 내고 민방위 편성 제외 신청을 하면 된다”고 답변했다.박 씨는 이에 “내 다리가 증명서인데 장애인 등록할 땐 뭐 한 거냐”며 “젊은 남자가 장애인 등록을 하는 경우 예비군이나 민방위 편성 제외도 같이 신청해야 한다고 안내해 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하루”라고 말했다.그는 “출생신고만 해도 병역통지서는 자동으로 오는데, 장애등록은 수차례 별도 신청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며 “자동차세 할인은 세무과, 전기요금 할인은 한전, 도시가스는 또 따로 신청해야 한다. 모든 혜택이 분산돼 있고 통합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박 씨는 “비장애인으로 평생을 살아오던 사람이 장애를 얻어 주민센터에서 장애인 등록을 하는 순간이 즐거울 리 없다. 용기 내서 등록했는데 나중에 현역 입대, 예비군, 민방위 통지서가 날아오면 또 한 번 마음이 흔들린다”며 “우리나라 행정이 조금만 더 섬세하게 국민의 마음을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박 씨는 2022년 9월 자전거를 타다가 5톤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그는 이후 의족을 차고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특히 2023년 11월 장애인 사이클 전국체전에 출전해 은메달 4개를 따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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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 잘보면 아이폰 사줄게” 딸에게 구형모델 사줬다가…[e글e글]

    딸에게 시험을 잘 보면 아이폰을 사주겠다고 약속한 뒤 구형모델을 중고거래로 구해준 한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뽐뿌’에는 ‘딸하고 폰 하나로 싸웠네요. 답답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고등학교 1학년 딸을 키우고 있다는 글쓴이 A 씨는 “딸이 아이폰 써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이번 학원 시험 성적 잘 나오면 사주기로 약속했다”며 “딸이 저한텐 ‘프로 모델 이런 건 너무 비싸고 일반 모델’도 좋다고 했었다”고 말했다.이후 A 씨의 딸은 시험에서 3등을 했고, A 씨는 딸에게 아이폰을 사주겠다고 했다. 그는 “당근에서 발품 팔아 SE2(2020년 출시된 보급형 모델) 사서 저녁에 아이한테 깜짝선물로 줬더니 정색하면서 뭐라 하고 지금 대화도 안 한다”며 속상함을 호소했다.A 씨는 “배터리 효율이 낮지만 제가 배터리도 교체하려고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아이가 말한 일반 모델은 이번에 나온 16(최신 버전)이라 검색해 보니 가격이 도저히…”라며 차마 최신 기종을 살 수 없었다고 했다. 아이폰 16 기본형의 공식 출고가 최저 가격은 125만 원으로 A 씨가 중고로 구해준 SE2와는 확연한 성능차이를 보인다.A 씨는 “철이 들 법도 한데 집안 형편 뻔히 알면서 그러는 건지 제가 애를 잘못 키운 건지 실수한 건지 모르겠다”며 “아내한테도 눈치 없다고 한 소리 들었다. 속도 모르고 참 씁쓸하다”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그 나이 때 형편 그런 거 알긴 어리다. 딸이 기대 많이 했으니 실망도 클 거다”, “선생님, 분명 애가 일반모델도 괜찮다고 하면 일반모델을 사줘야지 5년 전 모델을 사주는 건 무시하는 거다”, “제가 딸이라도 실망한다. 보상은 확실히 해라. 그래야 공부도 신나서 한다”, “중고 사줄 거였으면 그런 약속 하지 말았어야지. 누구라도 실망한다”, “애 망치려고 작정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를 질타했다.이후 A 씨는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놀랐다”며 “당장은 여유가 없어서 여름방학 중에 다시 바꿔주기로 했다”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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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만터는 문과들이 해 먹는 나라”…이국종, 결국 국방부에 사과

    군의관을 상대로 진행한 강연에서 국내 의료체계를 강하게 비판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국방부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병원장은 최근 국방부 담당자와 연락해 “군의관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여 이번 사안을 불문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4일 충북 괴산에 있는 한 훈련소에서 이 병원장은 군의관을 상대로 강연을 하면서 한국의 필수과 기피와 의료계 갈등, 대형 병원의 구조적 문제를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표현이 과했다는 지적이 나왔다.특히 이 병원장의 발언 중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들이 해 먹는 나라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조선에는 가망이 없다. 탈조선 해라”라고 언급한 부분이 논란이 된 것이다. 그는 “한평생 외상외과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바뀐 건 하나도 없었다. 내 인생은 망했다”며 “나와 함께 외상외과에서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사망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이 병원장은 전공의 수련 환경과 대학병원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선 “교수들은 중간 착취자가 맞다”며 “전공의를 짜내서 벽에 통유리를 바르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병원이 수가 인상을 요구하면 조선 아들딸들은 ‘개소리’라고 한다”라고 꼬집기도 했다.이 병원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정치권이 이를 공감하기도 했다. 의사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 필수의료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낙수효과 논리는 무책임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대 증원 정책을 비판했다. 이준석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DNA를 바꿀 수 있도록 과학, 이성, 합리, 문제해결의 새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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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 여성 딥페이크로 농락한 ‘서울대 N번방’ 주범, 감형…왜?

    서울대 동문 여성들을 합성해 허위영상물을 제작해 배포한 ‘서울대 N번방’ 사건 주범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김성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41)에게 1년이 감형된 징역 9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 B 씨도 1심보다 6개월 감형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도 각각 명령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은 자신들의 지인, 주변 사람 등 얼굴 사진을 이용해 성적 모멸감을 들게 하는 사진과 영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특히 A 씨의 경우 해당 피해자들에게 사진 등을 전송해서 농락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항소심 재판부는 다만 “A 씨는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피고인들 모두 항소심에서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서울대 동문 여성들의 모습을 이용해 허위영상물을 2000여개 이상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제판을 받는다. 또 불법촬영물을 외장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소지하거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 1000여 개가 넘는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 등도 받았다.공범 B 씨는 A 씨가 피해자 사진을 건네며 수십 차례 허위영상물을 합성·가공하도록 요구하면 이에 따라 영상물을 제작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 등)로 함께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A 씨에게는 징역 10년을, B 씨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두 사람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도 각각 명령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국내 최고 지성이 모인 대학교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그들의 사진을 이용해 ‘지인 능욕’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은 피고인들에게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고 범죄의 빌미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이어 “같은 학교 동료로, 선의로 피고인을 대했는데도 마치 사냥감을 선택하듯이 피해자를 선정해 텔레그램이라는 가상 공간을 빌려 지극히 일상적인 사진을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성적으로 모욕하며 인격을 말살시켰다”고 설명했다.이후 A 씨와 B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구형량과 동일한 형량이 선고된 A 씨에게는 항소를 제기하지 않았고, B 씨에게만 제기했다.검찰은 “주범이 텔레그램에 게시하거나 지인에게 공유한다는 점을 알면서도 허위영상물을 제작·제공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 11명 중 3명만 합의한 점을 고려해 B 씨에게 더 중한 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며 항소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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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한 이유 물으니 “대리운전 없어서”…황당 이유 나와

    교통안전교육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음주 운전을 한 이유를 물어본 결과,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한국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음주 운전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수강하고 있는 15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수강생들은 음주 운전 원인 중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이 없어서’(20.7%)를 가장 많이 뽑았다. ‘술을 마신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술이 깼을 것으로 판단’(20.4%), ‘집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어서’(1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외에도 ‘술을 몇 잔 안 마셔서’(12.1%), ‘음주 운전을 해도 사고가 나지 않아서’(10.5%), ‘차를 놓고 가면 다음 날 불편해서’(7.8%) 응답이 나왔다.음주 운전자 연령별로는 40대가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7.7%), 50대(22.5%), 60대 이상(10.7%), 20대(9.4%)가 그 뒤를 이었다.운전 경력이 길수록 음주 운전을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강생 중 20년 이상이 38.7%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하(30.4%), 10년 이하(17.3%), 5년 이하(9.6%) 그리고 2년 이하(4.1%) 순이었다.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음주 운전은 술자리에 차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공단은 교육생이 음주 운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운전 습관을 형성하도록 교육 내용을 지속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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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난 집서 못나온 95세 할머니, 경찰이 맨몸으로 뛰어들어 구했다

    경찰관이 화재 현장에서 불길속에 갇힌 95세 노인을 맨몸으로 구조했다.18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경 보성읍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보성읍파출소에 화재 공동대응 요청이 접수됐다.박유민 경위(45) 등 6명의 경찰관은 현장에서 3km 떨어진 파출소에서 출동해 소방보다 먼저 도착했다. 이들은 대피한 가족으로부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안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95세 할머니가 한 달 전 다리 수술을 받아 움직이지 못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이다.박 경위는 곧장 외근 점퍼에 물을 뿌려 얼굴을 감싼 뒤 불길로 뛰어들었다. 그는 연기로 가득 찬 방 안에서 의식을 잃기 직전이던 할머니를 품에 안고 집 밖으로 빠져나왔다. 할머니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경위 또한 큰 부상 없이 구조를 마쳤다. 다만 그는 연기 흡입으로 병가를 내고 휴식 중이다. 가족들은 “감히 들어갈 엄두도 못 냈는데 경찰이 두말없이 뛰어들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성동 파출소장은 “박 경위는 평소에도 책임감이 강한 경찰관으로, 침착하게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이날 화재는 발생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주택 일부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2,42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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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회사에서 불륜녀 불러내 주세요” 당근 구인글 시끌 [e글e글]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비서를 사무실 바깥으로 불러 달라는 아르바이트가 지역 커뮤니티에 등장해 화제다.지난 17일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는 ‘남편 회사에 가서 불륜녀를 불러주실 분’이라는 제목의 구인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금일 광화문 근처 회사 내부로 들어가서 제 남편과 바람난 비서를 1층으로 부르는 일”이라며 “1층에는 제가 있을 것이고, 그냥 당당히 들어가서 불러만 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해당 아르바이트는 ‘심부름/소일거리’ 항목으로 분류돼 있었으며, 일당은 10만 원으로 제시됐다.A 씨는 글을 올린 당일에 아르바이트 인력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게시글은 올라온 직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돈 내고 구경해도 될까요”, “돈 안 줘도 도와줄 수 있겠다”, “지원자 모집해서 차례대로 불러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만 기업 출입구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비서급이면 소속을 명확하게 밝혀야 1층까지 불러낼 수 있을 것이다”, “안내처로 가서 불러야 할 텐데 일반인이면 받아주지도 않을 듯”, “오히려 수상한 사람이라고 의심받아 건물 경비팀한테 끌려 나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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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尹, 탈당 결단 내려야…이대로면 대선은 필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했다.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해야 하는 이유를 2가지 들며 “이제는 탈당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고 했다.그는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의 탈당은 국민과 당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이 우리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며 첫 번째 이유를 설명했다.안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거론하며 “헌재의 탄핵 결정은 최고 수준의 정치적 심판”이라며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중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탈당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대로면 대선은 필패”라며 “전직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두 번째 이유를 말했다.그러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야만 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승리 가능성도 열린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탄핵을 부정하는 후보들이 체제 전쟁에 몰두하면서 민생과 경제성장 의제는 이미 빼앗겼다”며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만 정권 심판이 아닌 시대 교체로 프레임을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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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 들이마셔” 4살 감기 환자에 담배 권한 인도 의사 논란 (영상)

    인도의 한 지역 의사가 감기 증상을 보인 남자아이에게 담배를 피우라는 처방을 내려 논란이다.16일(현지시간) 인도의 프리프레스저널 등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잘라운 지역 커뮤니티 보건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인 수레스 찬드라는 4세 남아에게 흡연을 권장했다.찬드라는 병원 내부에서 먼저 담배에 불을 붙여 아이에게 건네며 “이렇게 피우는 거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 찍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이 과정에서 찬드라는 아이에게 “더 들이마셔”라는 말을 반복하며 아이에게 흡연을 깊이 유도하기도 했다.현지 경찰은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찬드라가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이는 부모와 함께 병원에 왔다가 잠시 보호자와 떨어져 있던 사이 찬드라에게 흡연을 강요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가 기침을 한다고 말하자, 찬드라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아이에게 쥐어준 것이다.인도 보건당국은 “이 사건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의료 윤리를 위반한 해당 의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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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문의자에 앉은듯”…中 항공사 ‘초슬림 좌석’에 쏟아진 불만

    중국의 한 항공사가 승객 수를 늘리기 위해 도입한 ‘초박형 좌석’이 논란을 빚고 있다. 좌석 간 간격은 넓어졌지만, 두께가 절반으로 줄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15일 대만의 ‘미러미디어’에 따르면, 중국 남방항공은 최근 항공기 좌석 배치를 대대적으로 조정하며 초박형 좌석을 도입했다. 이 좌석은 기존보다 두께가 절반 수준이며, 이를 통해 14~28석을 추가 설치할 수 있다. 항공사는 이를 통해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해당 좌석을 이용한 대부분의 승객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승객들은 “좌석 등받이가 너무 얇아서 등과 허리가 아팠다”, “상하이에서 베이징까지 2시간 30분 동안 비행하는 동안 현대식 고문 장치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항공사는 승객의 편안함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돈 벌 생각만 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부 승객들은 “앞뒤 좌석의 간격이 더 넓었다”, “단거리 비행에서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매체는 “초박형 좌석 출시 이후 현지에서 남방항공이 사실상 저가항공(LCC)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본항공(JAL)의 전직 조종사 출신 항공 평론가는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좌석에 대해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거나 착륙할 때 강한 충격을 받으면 초박형 좌석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그렇지 않다면 머리, 등, 허리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남방항공 측은 “안전성을 고려해 제작됐으며, 좌석 간 거리는 동일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고 해명했다. 이어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신체 곡선에 잘 맞아 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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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 기저귀’로 교사 얼굴 비빈 엄마, 실형에 “기회달라” 울먹

    자녀가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의심한 40대 여성이 어린이집 교사의 얼굴에 똥 묻은 기저귀를 비빈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3-3형사 항소부(부장판사 박은진)은 최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40대·여성)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검찰과 A 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쌍방 항소했다.A 씨는 2023년 9월 10일 세종시의 한 병원 입원실 화장실 안에서 손에 들고 있던 자녀의 대변이 묻은 기저귀를 펼쳐 어린이집 교사 B 씨(53)의 얼굴을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항소심 재판부는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타인 얼굴에 고의로 오물을 묻히는 행동은 상대방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며 “범행 이후로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피해자는 보육교사 업무를 계속할 수 없을 만큼 현재까지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단순히 기저귀를 던진 것이 아니라 피해자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과 머리카락, 상의, 안경 렌즈에 상당한 대변이 묻을 정도로 피해자 얼굴에 기저귀를 비빈 것은 범행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된다”며 “이 사건 수사가 지속되는 순간에도 피고인은 여러 아동 학대 혐의로 피해자를 고소했으나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원심의 형량이 피해자의 고통에 비해 지나치게 가볍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했다. A씨가 200만 원을 공탁하고 민사소송 화해 권고에 따라 3500만 원을 지급했지만, 피해자가 이를 수락하지 않고 엄벌을 요구한 점, 피고인의 반성과 사과가 없었던 점도 실형 선고에 영향을 미쳤다.A 씨 측은 해당 사건이 교권 침해가 아니며 피해자의 병실 무단 방문에 따른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선고 직후 A 씨는 “저에겐 어린 두 자녀가 있고 아이를 키워줄 사람이 없다”며 “많이 반성했다. 기회를 달라”고 울먹였다.A 씨는 당시 둘째자녀가 입원한 병원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는 첫째 아들(2세)이 어린이집에서 다친 것을 두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어린이집 원장과 B 씨가 병실을 찾아와 A 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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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입만 터는 문과가 해먹는 나라…이과생인 내가 좌절 끝낼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그동안 우리는 현장을 잘 아는 사람보다 이념과 구호만 앞세우는 사람을 지도자로 선택해 왔다”며 “이과생 안철수가 좌절을 끝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안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폐 청산, 공정과 상식 같은 말은 넘쳐났지만, 현장에 대한 무지와 무능으로 국정은 표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의원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한때 우리 당 비대위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영향력이 컸던 그가, ‘한국을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절망했다니 참담하다”고 말했다.그는 “작년에는 주요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이 반토막 나며,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핵심 기술 개발이 중단됐고, 이공계 연구자들은 짐을 싸서 해외로 떠났다”며 “이러니 한국을 떠나라는 자조 섞인 말, 문과X가 다 해 먹는 나라라는 말이 나왔다고 본다”고 비판했다.안 의원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국가를 과학기술 중심 국가로 이끈 지도자”라며 “저 안철수는 의사, 과학자, 경영자, 교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보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안 의원이 언급한 이국종 병원장의 발언은 최근 군의관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이 병원장이 강연에서 “한평생 외상외과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바뀐 건 하나도 없었다. 내 인생은 망했다”며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조선에는 가망이 없다. 탈조선해라”라는 등 비관적인 발언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다만, 비공개 강연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일부 표현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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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행이 던진 맥주병 치우려 차도 나섰다가 참변 (영상)

    길가에 버려진 맥주병을 치우려 차도로 나섰던 남성이 달려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6일 채널A는 지난 10일 오전 2시 40분경 서울 중랑구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 A 씨가 달리는 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A 씨는 술집 앞 인도에 일행들과 모여 있었다. 이때 일행이었던 여성 B 씨가 돌연 가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맥주병을 던지려 했다. A 씨는 말렸지만 B 씨는 결국 도로 쪽으로 병을 던졌다.이후 A씨는 도로에 떨어진 맥주병을 치우기 위해 차도로 나섰다. 그 순간 승용차가 빠르게 달려왔고, A 씨는 달려오는 차를 향해 멈추라며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승용차는 A 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사고 직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전방주시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해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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