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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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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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文대통령 지지율, 긍정↓ 부정↑…중도층·30대 이탈세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긍·부정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이다. 전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더 내려가고 부정평가는 올랐다. 중도층에서 이탈세가 컸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15~19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2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40.6%로 집계됐고,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56.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3.3%였다.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5.5%포인트다. 지난주 조사에서 상승 꼭지가 꺾였던 부정평가는 다시 50%대 후반으로 올라서며 긍정평가와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다.특히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42.5%→34.0% 8.5%p↓)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53.8%→64.4% 10.6%p↑)가 대폭 상승했다.리얼미터는 MB 정부 시절 사찰 논란, 민통선 탈북자 발생과 경계 실패,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공방, 신현수 민정수석-박범계 장관 갈등 노출 등이 주로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일간 흐름을 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15일 42.9%→16일 40.6%→17일 37.4%→18일 38.9%→19일 42.7%로 나타났다.큰폭으로 하락한 17일은 청와대가 신 수석 사의 표명 사실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준 날이다.연령대별로는 30대(5.9%p↓, 46.2%→40.3%, 부정평가 56.1%), 60대(1.6%p↓, 34.9%→33.3%, 부정평가 63.4%)에서 떨어졌고 70대 이상(1.9%p↑, 32.9%→34.8%, 부정평가 60.3%), 50대(1.5%p↑, 42.3%→43.8%, 부정평가 54.5%)에서는 상승했다.성별로는 여성(2.5%p↓, 43.8%→41.3%, 부정평가 54.7%)에서 내렸고 남성(1.1%p↑, 38.8%→39.9%, 부정평가 57.4%)에서는 올랐다.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3%p↓, 45.0%→39.7%, 부정평가 59.1%), 서울(2.9%p↓, 41.5%→38.6%, 부정평가 57.4%), 부산·울산·경남(1.0%p↓, 35.9%→34.9%, 부정평가 59.9%)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3.0%p↑, 57.9%→60.9%, 부정평가 35.9%), 대구·경북(1.8%p↑, 25.7%→27.5%, 부정평가 68.7%)에서는 상승했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대비 0.7%포인트 오른 31.8%, 더불어민주당은 1.4%포인트 내린 31.6%로 집계됐다.국민의당은 1.2%포인트 오른 7.9%, 열린민주당은 0.7%포인트 내린 6%,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4.7%, 기본소득당은 0.3%포인트 오른 1%,였다. 무당층은 2월 2주 차 대비 변동 없는 14.4%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804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3010명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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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文정부, 콩가루 넘어 난장판…이젠 민정수석과 싸워”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콩가루 집안을 넘어 난장판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장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전임 법무부 장관은 재임기간 내내 검찰총장과 싸우더니, 신임 법무부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과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급기야 대통령 패싱 논란에 까지 휩싸였다”며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나? 간신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나몰라라 하고 있으니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고 했다.이어 “검찰 인사파동의 진실은 여기가 끝이 아닐 거다. 청와대 외부에 국정을 좌지우지 하는 컨트롤 타워가 있거나, 박 장관이 청와대 내부 인사와 결탁하지 않았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머지않아 청와대 촉새들에 의해 사건의 전모가 세상에 드러날 것이다. 사실상의 민정수석이 누구이고 누가 청와대를 농단하고 있는지 말이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뒤로 숨지 마시라. 더 늦기 전에 대통령께서 직접나서, 검찰 인사파동의 실체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고, 박 장관을 비롯한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간신들을 색출해 즉각 경질하고 정부의 기강을 바로세워야 할 것이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간신들의 국정농단을 막을 수 있는 힘을 상실한 상황이던지, 아니면, 대통령이 이를 묵인방조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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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만 내민 채 안간힘…에어포켓에서 버틴 40시간

    경주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에서 구조된 선원은 배가 뒤집히며 생긴 에어포켓에서 40시간가량을 버틴 걸로 확인됐다.이 선원은 구조당시 물고기 창고에 있었는데, 배가 삽시간에 뒤집히면서 이곳이 공기로 가득 찬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경북 경주시 감포항 앞바다에서 전복된 거룡호에서 21일 오전 10시 23분경 한국인 선원 A 씨(56)를 구조했다.기관사로 알려진 A 씨는 배 뒷부분 어창(저장고)에서 이틀을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잠수사가 어지럽게 얽혀있는 어망을 헤치고 선체 내부로 진입하자 A 씨는 에어포켓에 목만 내놓은 채 물에 떠 있으려 안간힘을 썼다.해경은 A 씨가 구조 당시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사고당시 해역 수온은 12.6도로, 훈련된 구조대원도 2시간 생존율이 50% 수준인데, A 씨는 몸이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은 덕에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선박 구조가 어떤 식으로 돼 있는지 (기관사니까) 그분이 잘 아시기 때문에 거기 가시지 않았겠나”라고 추측했다.발견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저체온증으로 의사소통은 힘든 상태였던 A 씨는 현재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이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6명 가운데 처음 발견된 생존자다.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A 씨는 “전복되기 직전 4명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가는 것을 봤다. 나도 나가려고 했지만 미처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는 지난 19일 경주시 감포읍 동쪽 42km 해상에서 일어났다.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베트남 선원 3명, 중국 선원 1명 등 6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일 오후 6시 46분경 거룡호 침수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3시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km 떨어진 지점에서 전복된 배를 찾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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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내가 민주당 떠난 계기도 박범계…그의 발언에 귀를 의심”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4년전 민주당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공수처 논란을 둘러싼 박범계와의 대화 때문이었다”고 20일 밝혔다.그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박범계 법무장관의 편가르기가 문제다”라며 이같이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 후보는 본인이 4년 전 민주당을 떠나기 전을 떠올리며 “당시 국회 개헌특위에서 검찰개혁논의가 한창이었다. 저는 그때 검찰개혁의 당위성에는 찬성하면서도 검찰개혁은 권력으로부터 검찰수사의 독립성 보장이 핵심인데 공수처장 인사권을 권력에 예속시키는 것은 본래취지에 역행한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이어 “당시 제 문제 제기에 대해 박범계 의원이 ‘우리가 집권할 거잖아’ 라고 하더라. 한동안 제 귀를 의심했다. 결국 민주당이 공수처를 설치하자는 의도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집권에 대비한) 검찰장악이었던 것이다”라고 폭로했다.이 후보는 “그 본래의 취지를 훼손해 가면서까지 편가르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나 힘들었다. ‘우리편이니까 우리가 헌법정신을 유린해도 우리편을 들어야 한다’니? 그런 일은 제 양심상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이번에 신현수 민정수석의 말에 격한 공감을 느끼면서도 세상일이란 게, 권력이란 게 저리 되는 게 아니더라 싶어 괜시리 안타깝다”며 “괜히 튄다 피곤하다는 비난을 받는 상황이 눈에 선한데 신현수 수석의 ‘양심’ 또한 야당의 정치공세 재료로, 여야간의 정쟁 재료로만 이용당하고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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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文대통령, 왕이 돼버려…조선 왕도 이렇게 못했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4년만에 ‘왕’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며 “20조를 넘어설 4차 재난지원금에 ‘으쌰으쌰’ 위로금을 주겠다는 결정, 누구와 상의한 것인가? 조선의 왕들도 백성들에게 나랏돈을 이렇듯 선심 쓰듯 나눠주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의 허장성세가 불길한 까닭’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 글에서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 19일 민주당 지도부를 부른 자리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했다. 지난해 9월 같은 자리에서 ‘지금 당정 관계는 환상적’이라고 했는데, 거기에 청와대까지 갖다 부쳤다”고 적었다.이어 “며칠 전에는 사상 최악의 고용상황을 언급하면서 ‘1분기 안에 9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대통령의 자화자찬 허장성세, 허언이 도를 넘어섰다”고 했다. 그는 “‘당-정-청이 한 몸으로 환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청와대 주인인 내가 모르는 일은 없다’는 고백이다. 블랙 리스트로 법정 구속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너 죽을래’라며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을 강요해서 부하들을 감옥에 보낸 백운규 산자부 장관의 불법행위, 청와대가 몰랐다고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라고 평가했다.또 “동시에 문대통령은 서울-부산 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에 확실한 ‘재정 살포’를 약속했다. 사실상 민주당에 ‘옥쇄(玉碎)’를 요구한 것이다”며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국정 운영에는 대통령의 ‘트라우마’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자신의 퇴임 후 안전판 만들기에 골몰하느라, 현실 감각을 상실했다. 언론과 야당의 경고등이 들리지 않는다”며 “지난해 100조, 올해 이미 100조원 정부 부채가 늘어났다. 지난 1980년대말부터 쌓아놓은 국민연금 적립액이 불과 600조원에 불과하다. 이런 속도로 정부가 지출을 늘려가면, 지금의 20대 30대가 받을 국민연금이 한 푼이라도 남아 있겠나?”라고 걱정했다그는 문대통령이 늘리겠다는 90만 개의 일자리에 대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기업들이다. 그 기업들이 창조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며 “민간의 자율성, 시장의 역동성을 다 죽여놓고, 어떻게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가? 문대통령의 자화자찬과 허장성세를 들으면서,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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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인 구하려 불타는 차로 돌진…20대 스튜어디스 위독 (영상)

    싱가포르에서 스튜어디스 겸 전통가수 출신의 한 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한 연인을 구하기 위해 불타는 자동차에 뛰어들었다가 전신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20일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탄종파가 도로에서 지난 13일 일어난 교통사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BMW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미끄러지며 건물에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고 후 자동차는 화염에 휩싸였고, 얼마 후 젊은 여성이 달려와 주저 없이 불 속으로 돌진하는 모습도 나온다.사고 차량에는 운전자 조나단 롱 씨(29)를 포함해 20대 남성 5명이 타고 있었으며, 불에 뛰어든 여성은 롱의 약혼자 레이비 오 씨(26) 였다. 남성 5명은 모두 사망했고, 여성은 전신에 80%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사고가 난 곳은 한식당이 많이 모여 있는 거리였는데, 사고 당시 오 씨는 친구가 운영하는 한식당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롱 씨와 오 씨는 수년 동안 교제해 왔고, 곧 결혼해 집을 살 계획이었다. 롱 씨의 아버지는 “그녀는 나에게 딸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오 씨는 학비를 벌기 위해 16세 때부터 싱가포르 전통 라이브 공연인 ‘게타이(Getai)’ 가수로도 활동해 이미 언론에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항공사 승무원이었는데, 마지막 비행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이었다. 최근에는 임금 삭감이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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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의협 집단행동 진짜 한다면 강력 행정력 발동”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의 의료법 개정에 반발해 ‘백신 접종 협력 중단’을 언급한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집단행동을 현실화한다면 강력한 행정력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다.정 총리는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의협이냐?”며 “정부는 국민의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집단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분노를 표했다.정 총리는 “5일 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지난 1년의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날이다”며 “지금까지 국민 모두가 인내와 희생으로 쌓아온 K방역이다. 그 마무리가 백신 접종이다”고 적었다.이어 “3차 유행이 잦아들지 않고 언제 다시 악화될지 모르는 살얼음 판을 걷는 상황이다. 성공적 백신 접종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때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총리로서 국민께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절대로 특정 직역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 만일 의협이 불법 집단행동을 현실화한다면 정부는 망설이지 않고 강력한 행정력을 발동할 것이다. 결코 불법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고 엄중하게 단죄하겠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9일 국회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그러자 의협은 “보복입법으로 시작된 의사죽이기 악법”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반발했다. 의협은 대응책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 의사면허반납 투쟁, 총파업 등을 언급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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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교 주차장서 발달장애 딸둔 母 숨진채 발견…딸은 무사

    21일 서울의 한 대학교 주차장 차 안에서 발달장애 딸을 둔 50대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경 서대문구에 있는 모 대학교 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A 씨(50대·여)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딸과 함께 발견됐다.A 씨는 숨져 있었고, 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 전 남편의 실종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A 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으며,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을 유서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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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백스 화이자백신, 26일 인천공항 도착…27일 접종”

    화이자 백신이 오는 26일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2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화이자 백신 11만 7000회분이 우리나라에 도착한다”라며 “이 물량은 곧바로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될 것”이라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이어 “첫 접종 대상자들의 의향을 확인한 결과, 94%가 접종에 동의해 주실 정도로 초기 단계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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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산불 18시간만에 진화…월드컵 경기장 12개 넓이 잿더미

    강원도 정선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12개 규모의 국유림을 태우고 18시간 만인 21일 오전 9시 40분경 진화됐다.이 산불은 전날 오후 3시50분경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 3부 능선에서 시작됐다.당시 산불현장에는 초속 6.2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인력투입이 어려운 급경사지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3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은 8부 능선까지 확대됐다.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산불이 민가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소방당국은 오후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력을 민가 보호에 투입했다.21일 날이 밝으면서 초대형 2대를 포함해 헬기 14대를 현장에 투입해 물폭탄을 떨어트렸다.산림청 공중진화대 21명과 산불특수진화대 115명 등 421명의 진화인력들은 33대의 장비를 이용해 18시간 동안 산속에서 방어선을 구축하며 사투를 벌인 끝에 불길을 잡았다.이번 불로 12㏊ 면적의 국유림이 탄 것으로 산림당국은 잠정 집계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축구장) 12개 규모가 잿더미가 된 셈이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당국은 산불 원인을 조사해 실화로 밝혀지면 가해자를 찾아내 산림보호범에 따라 엄중처벌할 방침이다.산림당국 관계자는 “동해안 일원에 강풍과 건조특보가 계속되는 만큼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며 “산림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입산 시 화기를 소지하지 말고 산불 발생에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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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에서 떨어진 부품이 주택가에 ‘뚝’…대낮에 날벼락

    미국에서 하늘을 날던 여객기 부품이 떨어져 나가 대낮에 주택가로 쏟아지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AP통신 등에 20일(현지시간)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여객기가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을 출발해 호놀룰루로 향하던 중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 했다.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이 고장나 덴버 공항으로 돌아온 것이다.항공기는 승객 부상 없이 잘 착륙했으나, 비행중 부서진 엔진 잔해가 인근 브룸필드시 주택가나 축구장, 잔디밭 등에 떨어져 큰 인명피해를 낼 뻔 했다.당시 자녀들과 함께 야외에서 놀던 한 주민은 “비행기가 날아가더니 커다란 소음이 들렸고 하늘에 시커먼 연기가 보였다”면서 “파편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고 증언했다.또 다른 주민은 집안에서 굉음을 들은 후 순간 커다란 비행기파편이 자기 집 창문 옆을 스쳐가 자신의 트럭 운전석 부분을 부순채 땅속에 박혔다고 증언했다.큰 파편들이 떨어진 뒤에는 유리섬유 재질로된 자잘한 파편들이 마치 화산재처럼 10분 이상 비처럼 쏟아졌다고 한다.이날 파편이 떨어졌다는 보고는 주택가 여러 곳에서 접수됐으나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누구든지 부상 당한 사람은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사고 여객기는 보잉 777-200 기종이다.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241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든 승객은 안전하게 비행기에서 내려 다른 비행기에 탈수 있도록 안내 받았다.하와이로 휴가를 가던 승객들은 악몽같은 순간을 겪었다. 비행기가 거의 순항 고도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엄청난 폭음, 섬광과 함께 객석이 흔들렸다고 한다.승객 데이비드 딜루시아는 “갑자기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고도를 잃고 수직 강하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우리는 다 끝났다, 이제 추락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운전면허증이 든 지갑을 각자 옷주머니에 옮겨 넣으면서 “추락하더라도 우리의 신원이라도 알게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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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그 희귀한 ‘블랙스완’?…물로 씻어내자 끔찍한 반전

    영국의 한 연못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블랙 스완(Black swan·흑조)이 발견됐다. 동물보호단체가 확인해보니 대 반전이 있었다.18일(현지 시각) BBC 등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최근 영국 윌트셔 웨스트버리의 연못에서 검은색 스완 한 마리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보도했다.구조된 새는 부리 끝부터 온 몸이 검은색을 띤 상태였다.몸에서 계속 무언가를 닦아내려는 행동을 이상하게 본 구조대는 날개 끝부분에 하얀 깃털이 있는 것을 보고 원래는 백조라는 사실을 파악했다.이 단체 관계자는 “처음엔 블랙 스완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구조대가 곧장 보호시설로 백조를 옮겨 몸을 씻어내자 하얀 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누군가 연못에 함부로 버린 쓰레기에 백조가 완전히 검게 변한 것이었다. 검은 물질은 프린터기에 사용되는 토너(가루 형태의 잉크)일 것으로 RSPCA는 추정했다.직원들은 세제를 사용해 백조를 수차례 닦았지만 원래의 하얀 색으로 온전히 돌려놓지는 못했다.전문가들은 백조의 몸에서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을 경우 깃털의 방수 능력이 떨어져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환경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백조를 검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블랙스완은 1697년 영국의 자연학자인 존 라삼이 호주 대륙에서 처음 발견했다. 그 발견은 당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백조는 희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일거에 무너뜨리면서 지금은 주로 경제 용어로 많이 쓰인다.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표현할 때 쓰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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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기 그게 왜있어?” 남편 셀카에 불륜 정황 잡은 아내

    남편이 무심코 보낸 셀프 카메라(셀카) 사진에서 불륜 정황을 찾아낸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관심받고 있다.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불륜 잡기…당신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아시겠습니까?”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을 소개했다.사연은 이렇다. 미국의 한 틱톡 이용자(여)는 카지노에 놀러 간 남편이 호텔에서 보내온 사진에서 매우 의심스러운 부분을 발견했다며 문제의 사진을 공개했다.남편이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거울에 반사한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이 여성은 “남편이 스위트룸에서 귀엽게 찍은 사진을 보내줬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무엇을 짐작할 수 있겠느냐?"라고 틱톡을 통해 물었다.이 여성과 ‘네티즌 수사대’가 잡아낸 ‘이상한 점’은 크게 3가지였다.먼저 ▲세면대 위에 주로 여성들이 사용하는 머리 손질 용품(고데기)가 놓여있었다. ▲두 번째는 화장품이나 액세서리를 담아 다니는 작은 손가방(파우치) 이었다. ▲마지막으로 남자의 손에 결혼반지가 보이지 않았다. 400만 회 이상 조회된 이 사진과 영상에는 1만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네티즌들은 "고데기가 왜 거기 있지? 호텔방에 원래 있었다 하더라도 누군가 서랍에서 물리적으로 꺼내야 할 텐데”라고 의심했다.이 여성은 “남편은 그곳이 자기방이 아니고 여자친구를 데려온 친구의 방이라고 주장했다"라며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왜 다른 사람 방에서 사진을 찍냐?"라고 했다.그러면서 “만약 그 지역에 있는 여러분 중 누군가 키 198cm에 갈색 머리를 가진 남자를 본다면 저에게 알려주라.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아보려 한다"라고 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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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트 타고 내려가다 ‘쾅’…스키장 알바 1명 사망·2명 부상

    강원도 원주의 한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생 3명이 매트를 썰매 삼아 타다가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19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원주의 모 리조트 스키장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 3명이 안전펜스에 설치하는 충격 방지 매트를 깔고 내려가다가 철조망에 부딪혔다.이 사고로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스키장 자체 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나머지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이들은 슬로프에 놓인 물건을 정리한 뒤 내려가다가 굽은 구역 급경사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스키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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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신고 없이 母에 살해된 8세 ‘무명녀’…법적 이름 남길까

    출생신고 조차 안된 채 친모에게 살해된 8세 여아가 법적 이름을 갖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숨진 아이의 출생신고를 추진하고 나섰다.19일 인천지검과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검찰은 친모에게 살해된 A 양(8)의 출생신고를 추진하고 있다.A 양은 출생신고도 없이 살다가 숨을 거둬 사망진단서에 ‘무명(無名)녀’로 기록됐다.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직접 출생신고를 할수 있을지 검토했다. 그러나 주민등록법 제46조에는 검사나 지자체장이 출생 신고를 할 경우는 ‘신고 의무자인 부모가 아이가 태어난 후 1개월 이내에 신고를 하지 않아 복리가 위태롭게 될 경우’만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A 양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여서 법률에 나온 ‘자녀의 복리가 위태롭게 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검찰은 친모 B 씨(44)가 직접 딸의 출생신고를 하도록 설득했고, B 씨가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친모는 구치소에서 검찰에 출생신고서를 제출했으며, 검찰은 출생신고 업무를 대리해서 할 수 있는지 가정법원에 문의했다.또 관할 구청인 미추홀구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구 관계자는 “지난달 검찰로부터 협조 요청이 와 법률적 검토는 검찰이 하고, 행정적인 절차는 구에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아직 신고서가 접수되지 않았으며, 아이의 성을 어머니의 성으로 할 지, 전 남편의 성으로 할 지 등 결정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무명으로 숨진 A 양의 흔적이라도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법률 및 행정 절차를 파악해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 법적으로는 친모가 신고를 하도록 돼 있어 본인에게 직접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관련 법적 검토 후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검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사나 지자체가 직권으로 출생 신고를 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건의했다.A 양은 지난달 8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택에서 친모에게 살해됐다. 친모 B 씨는 결혼했던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C 씨(40대)와 동거해 오다 A 양을 낳았지만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양육해 왔다. A 양은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했으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학교에도 입학하지 못했다.딸이 숨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C 씨는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목숨을 끊었다. 그는 휴대전화에 “가족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기고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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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글e글]“KBS 일본성 카피 안했다고? 출처 찾아보니…”

    KBS가 설 특집 ‘조선팝 어게인’ 배경에 일본풍 건축물 그림을 등장시켰다는 논란에 대해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사진출처 사이트를 찾아보면 제목과 키워드에 ‘일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충분히 인지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19일 한 누리꾼은 해당 이미지의 출처가 국내·해외 스톡이미지 판매 사이트 ‘셔터스톡’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사이트를 보면 KBS2TV ‘조선팝 어게인’ 배경과 유사한 이미지 키워드에는 ‘왜말, 일본, 일본어, 일본의, 일본인 등의 단어가 가장 앞에 포함돼 있다.특히 “영문 설명에는 일본성(Japanese old castle)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다’는 KBS의 해명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이 누리꾼은 지적했다.또 KBS 1TV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 배경과 유사한 이미지에는 ‘일본 여행 포스터’라는 제목 아래 마찬가지로 일본, 교토, 건출물, 아시아 등의 키워드가 나열돼 있다. 앞서 설 연휴였던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퓨전 국악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에서 ‘이날치’ 무대가 나오던 중 배경에 일본 ‘천수각’을 연상케 하는 그림이 등장했다. 같은 날 방송된 KBS 1TV 설 특집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에서도 국악인 남상일과 전태원이 판소리 ‘수궁가’를 하던 중 비슷한 배경이 나왔다.누리꾼들은 “국악 프로그램에 일본성이 웬말이냐”며 비판을 쏟았다.이에 ‘조선팝 어게인’ 제작진은 18일 “곡 배경으로 용궁을 구상했고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했다”면서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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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세 아들, 아빠와 ‘이글루’ 만들어 놀다 눈 붕괴해 압사

    스위스에서 7세 소년이 아빠와 함께 눈으로 만든 집인 이글루를 만들어 놀다가 깔려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18일 AP통신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스위스 현지시각으로 17일 오전 11시경 타라스프 지역에 사는 한 부자가 손수 만든 이글루 안에서 놀던 중 갑자기 이글루가 무너지면서 눈 속에 파묻혔다.곧바로 눈에서 빠져나온 아버지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필사적으로 눈을 파헤쳤다.약 15분 뒤에 겨우 아들을 꺼내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으로 판명 났다.가족들은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아동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스위스 경찰은 “이글루를 지어 노는 것은 매우 위험해 극도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누군가를 모래에 묻어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이날 스위스 현지에는 폭설이 내린 상태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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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일본성 아니고 용궁 표현한 건데…불편 했다면 죄송”

    KBS가 설 특집 ‘조선팝 어게인’ 배경에 일본풍 건축물 그림을 등장시켰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KBS 2TV ‘조선팝 어게인’ 제작진은 18일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날치’의 ‘여보나리’ 곡 배경으로 용궁을 구상했고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도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또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돼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설 연휴였던 지난 11일 방송된 퓨전 국악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에서 ‘이날치’ 무대가 나오던 중 배경에 일본 ‘천수각’을 연상케 하는 그림이 등장했다. 같은 날 방송된 KBS 1TV 설 특집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에서도 국악인 남상일과 전태원이 판소리 ‘수궁가’를 하던 중 비슷한 배경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국악 프로그램에 일본성이 웬말이냐”며 비판을 쏟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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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주식 차트의 神신 100법칙-진짜 이기는 때를 놓치지 않는다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온갖 소문이 판치는 세상이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 신간 ‘주식 차트의 神신 100법칙-진짜 이기는 때를 놓치지 않는다’는 저자가 45년간 주식투자 생활에서 얻은 손실과 성과를 바탕으로 엮었다. 저자는 “이 책은 여러 책에 숟가락이나 얻으려고 쓴 책이 아니다”며 “실제 눈앞에 보이는 각 종목의 움직임과 조합을 바탕으로 언제 매매하여 이익을 얻을 것인지를 실시간 동향을 설명하며 매매전법을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책은 각 종목의 최근 동향을 예로 들어 매매의 판단기준을 소개하고, 최저가는 어느 것이며, 최고가는 어느 것인가. 매수 시기, 추격 매수 시기, 매도 시기, 손절매 시기는 어디인가. 실제 캔들을 참고해 빈도가 높은 형태를 해설하고자 했다.저자는 말한다. “눈앞에 있는 주가 움직임 이외에 믿을 건 결코 없다. 명심 또 명심하시라”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 졸업한 저자 이시이 카츠토시는 공고 고졸 출신으로 회사에 취직해 주경야독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투자 생활 45년을 넘기며 300권이 넘는 저서를 출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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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시도男 혀 깨물어 절단한 여성, 56년 한 풀지 못했다

    56년 전 성폭행을 시도하는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가 되레 중상해 혐의로 처벌 받았던 최모 씨(75)가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부산지법 형사5부(권기철 부장판사)는 지난해 5월 6일 최 씨가 법원에 제기한 재심 청구를 기각한다고 18일 밝혔다.최 씨는 1964년 5월 6일, 당시 18세이던 자신을 성폭행 하려던 A 씨에게 저항하다 그의 혀를 깨물어 1.5㎝ 가량 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검찰은 최 씨를 중상해죄로 구속기소 하고, A 씨는 특수주거침입 및 특수협박죄로 기소했다. A 씨가 말을 하지 못하는 불구가 됐음을 전제로 중상해죄를 적용한 것이다.법원은 최 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 했다.수십 년이 흘러 2018년 사회적으로 ‘미투’운동이 대두되자 최 씨는 한국여성의전화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해 5월 6일에는 부산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최 씨는 A 씨가 수술을 받고 어눌하지만 말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고 “재판부의 판결이 잘못됐다”며 항의했다.그러나 최 씨는 재심에서 한을 풀지 못했다.재심 재판부는 “최 씨 측이 제기한 증거만으로는 무죄 등을 인정할 새로운 명백한 증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재심대상판결의 범죄사실인 중상해의 경우 발음의 현저한 곤란인데 전문가인 의사가 만든 상해진단서 등 객관적인 증거들을 바탕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 씨 측 주장처럼 A 씨가 말을 할 수 있었다고 보이지만, 언어능력에는 실제로 상당한 장애가 발생했다”며 “중상해죄 구성요건인 불구의 개념이 반드시 신체 조직의 고유한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것만을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또 성차별 인식과 가치관 변화 등에 비추어 볼 때 반세기 전 사건을 지금의 잣대로 판단해 직무상 범죄를 구성한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도 기각 이유로 꼽았다.다만 재판부는 기각 결정을 하면서도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재판부는 “정당방위에 관한 법리를 논할 때 언제나 등장하고 회자됐던 ‘혀 절단’ 사건의 바로 그 사람이 반세기가 흐른 후 이렇게 자신의 사건을 바로 잡아달라고,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달라고, 성별 간 평등의 가치를 선언해 달라고 법정에 섰다”며 “재판부 법관들은 청구인의 재심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청구인의 용기와 외침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커다란 울림과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최 씨 측 변호인단은 “즉시 항고를 제기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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