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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연극 스타인 배우 윤석화(69)가 뇌종양 투병 중 매우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당초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윤석화가 별세했다고 발표했으나 정정했다.협회는 19일 오전 7시 30분경 정정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바로 잡는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해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앞서 협회는 이날 오전 5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오후 9시경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으나 사실 관계를 바로잡은 것이다.협회는 “현재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이나, 가족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유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협회는 향후 정확한 사실 확인을 최우선으로 해 소식을 전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해 왔다. 그는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다”며 항암 치료를 중단한 상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제주 서귀포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품외감귤’을 직거래한 농가를 적발했다며 소비자에 주의를 당부했다.18일 서귀포시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상품외감귤 직거래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전날 택배 현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조만간 해당 농가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조례상 ‘감귤 크기와 당도뿐만 아니라 부패, 변질, 일소, 병해충, 상해 등으로 인한 상품성이 저하된 감귤’도 상품외감귤에 해당한다.시에 따르면 최근 감귤 가격 호조세와 주 출하 시기를 맞아 농가 직거래 및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못난이귤’ ‘가정용 감귤’이라는 명목으로 상품외감귤을 혼합해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됐다.시는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 마무리 시점까지 일반 선과장 유통 단속과 함께 직거래 농가 및 택배 집하장 위주의 집중 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유지호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겉모양이 조금 좋지 않은 감귤과 유통 자체가 불법인 상품외감귤은 명확히 다르다”며 “소비자를 기만하고 제주 감귤의 명성을 해치는 비양심적인 행위를 뿌리 뽑아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상품 감귤만을 유통하겠다”고 강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개그우먼 박나래에 이어 ‘주사 이모’로 불리는 A 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19일 사과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그는 “A 씨를 실제 의사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구독자 약 175만 명을 보유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입짧은햇님은 이날 자신의 채널에 입장문을 올려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에 있던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제기된 논란과 의혹에 대해선 스스로 돌아보며 정리하고 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변명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A 씨에 대해 “지인의 소개로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받았다”며 “제가 바쁘던 날은 A 씨가 제 집으로 와준 적이 있다. 제가 A 씨의 집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러 사정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피고 신중하게 처신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던 부분은 제 큰 불찰이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팬 분들과 여러 관계자분께 본의 아니게 불편과 피해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로 인한 모든 분의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최선을 다해 진실한 태도로 현 사안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입짧은햇님이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A 씨로부터 약을 받고 링거를 맞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는 임현택 전 대한의료협회 회장이 A 씨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12일 접수한 뒤 경찰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경찰로 사건을 넘겼다.박나래는 16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많은 분께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 숙이며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인 키(본명 김기범)도 A 씨와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성명을 내고 사과했다.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키는) A 씨를 의사로 알았다. 본인의 무지를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박나래와 키, 입짧은햇님의 활동 중단으로 이들이 고정 출연하던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놀토)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이 65번째 생일인 18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군사법원 재판에 처음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제가 아는 군 간부들과 경찰 관계자들이 법정에 나오는 걸 보니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밝혔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계엄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로 수많은 군인이 구속돼 수사받고, 인사 조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입장이 있느냐’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이어 “그들은 제가 내린 결정에 따라 자기들이 할 일을 한 사람들”이라며 “미안한 생각이 든다. 재판이 끝나고 구치소로 돌아가 밤늦게까지 기도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중앙지역군사법원은 이날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에 앞서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검찰 측이 생각이 다르면 위증 기소를 남발한다.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계엄 선포는) 국민에게 나라의 위태로운 상황에 대해 알리려 북을 친다는 개념으로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방첩사가 계엄 관련 부대원 181명 전원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한 데 대해 “방첩사는 이 일에 관여한 것도 별로 없다”며 “이러한 것을 빌미로 국가 안보 핵심 기관을 무력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과거에 군이 쿠데타를 했다고 해서 군을 없앨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이날은 윤 전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배의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이날 접견 말을 적어 여러분께 전한다”며 “청년들을 위해 옥중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탄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배 변호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저희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다. 그래서 여러분이 제게는 자녀처럼 느껴진다”며 “자식이 잘못되길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제가 모든 것을 내어놓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그 결과 저는 옥중의 고난 속에 있지만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보여준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시련과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여러분의 내일은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며 “청년 여러분, 힘내십시오. 여러분은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부정과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청년 여러분은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이라며 “성탄의 은총이 청년 여러분의 걸음마다 머물고 무엇보다 건강하며, 여러분의 아름다운 꿈이 이뤄지길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 본사에도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네이버는 전 직원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네이버 측은 이날 오전 11시경 직원 안전을 위해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이날 카카오 제주 본사와 판교 아지트에 대한 폭발물 신고도 접수됐으나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측은 이날 오전 고객센터에 게시된 협박성 메시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제주경찰청 특공대와 제주소방 등 50여 명이 제주시 영평동 소재 카카오 본사에 출동해 건물 2개 동과 직장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수색이 종료된 상태다. 본사 직원 110여 명은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됐다.경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아지트를 상대로는 별도의 수색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유사한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돼 이미 한 차례 수색 작업을 벌여 폭발물이 없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협박 게시물 작성자는 자신을 광주광역시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 군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은 명의가 도용됐다고 보고 있다.앞서 15일에는 자신을 고등학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B 씨가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판교 아지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카카오 고위 관계자를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100억 원을 계좌로 송금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대법원이 형법상 내란·외환죄 등 국가적 중요사건을 집중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기 위한 예규를 만들기로 했다.18일 대법원은 대법관 행정회의를 열고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예규는 형법상 내란·외환죄와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 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건 배당은 무작위로 하되, 배당받은 재판부를 전담재판부로 지정한다.또 전담재판부로 지정되면 해당 사건만 전담해 집중 심리할 수 있도록 기존에 맡고 있던 사건들은 전부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만약 관련 사건이 접수될 경우 관계 재판부의 협의를 거쳐 배당하도록 하고, 관련 사건을 제외한 새 사건은 맡지 않도록 했다.예규는 행정절차법 제46조에 따라 최소 10일 이상의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대법원은 “국가적 중요사건 항소심이 본격 시작되기 전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국가적 중요사건 재판의 신속·공정한 진행에 대한 국민과 국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의 예규”라며 “예규를 통해 법률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등의 절차 지연 없이 종전부터 적용돼 온 사무 분담과 사건 배당의 무작위성, 임의성 원칙을 유지하면서 신속·공정한 재판 진행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이달 중 처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사법부가 직접 전담재판부 설치 방안을 내놓아 주목된다. 여당은 내란전담재판부 판사를 추천하는 추천위원회를 전국법관대표회의 6명, 각급 법원 판사회의 3명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전임 정부로부터) 엉망진창이 된 상황을 물려받아 바로잡고 있다”며 집권 2기 외교·안보·경제 등 각 분야에서 자신이 이룬 성과를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 생중계 연설을 통해 “(취임 후)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국 역사상 어느 행정부보다 더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취임했을 때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고, 미국인 수백만 명이 생활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 모든 것은 민주당 행정부 시절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그때부터 ‘생활비 부담 가능성(affordability)’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전임 조 바이든 정부에 고물가에 대한 책임을 전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물가를 빠르게 내리고 있고, 수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며 “추수감사절 칠면조 가격은 지난해 바이든 정부 대비 33% 하락했고, 달걀 가격은 3월 이후 82%가 떨어졌다. 다른 모든 물가도 급속히 하락하고 있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사상 최대인 18조 달러(약 2경6607조)의 대미(對美)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는 곧 일자리 창출, 임금 인상, 경제 성장, 공장 설립, 그리고 훨씬 강화된 국가 안보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했다.올해 7월 대규모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통과된 것도 언급하며 내년부터 각 가구가 감세 혜택을 본격적으로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효과와 이 ‘크고 아름다운 법안’ 덕분에 내년 봄은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며 “많은 가정이 연간 1만1000달러(약 1625만 원)가량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따른 세수 호황으로 군 장병 약 145만 명에게 이른바 ‘전사 배당금’(Warrior Dividend)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군 복무자들이 크리스마스 전에 특별 전사 배당금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 건국 연도인 1776년을 기념해 모든 군인에게 각 1776달러(약 260만 원)씩 지급한다”고 말했다.국경 강화 및 반(反)이민 정책 성과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단 한 명의 불법 이민자도 미국에 들어오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모두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일”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악의 국경을 물려받았지만, 단기간에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으로 바꿔놓았다. 불과 몇 개월 만에 최악에서 최고로 도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번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지지도가 집권 1기를 포함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졌다. PBS 방송과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8%로 집계됐다.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은 악화된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텍사스주의 20대 남성 2명이 ‘노숙인 용병단’을 조직해 아이티의 한 섬을 침략한 뒤 여성과 어린이를 성노예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실제 섬 공격에 필요한 군사기술을 익히기 위해 공군 입대까지 했다.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 동부지검은 텍사스주 앨런에 거주하는 개빈 리버스 와이젠버그(21)과 아가일에 거주하는 태너 크리스토퍼 토머스(20)를 외국에서의 살해·불구화·납치 공모 혐의 및 아동 포르노 제작 혐의로 기소했다.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보면 두 사람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이티의 고나브섬을 침공할 불법 용병단을 꾸릴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돛단배와 총기·탄약을 구매하고, 워싱턴의 노숙인들을 용병으로 모집했다. 이들은 아이티 크레올어를 배우고, 침공 계획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학교에 등록하기도 했다. 또 토머스는 군사 기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 공군에도 입대했다.이들은 섬 거주민 중 남성은 모두 살해하고 여성과 어린이는 자신들의 성노예로 만들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나브섬의 인구는 약 8만 명이다.만약 외국에서 살인을 공모한 연방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와이젠버그와 토머스는 최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아동 포르노 제작 혐의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15년에서 최대 30년의 연방 교도소형에 처해질 수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가 자신의 책을 대량 구매했다는 보도에 대해 “출판사를 통해 정상적으로 구매됐다”고 밝혔다.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실 확인 결과 세금계산서까지 정상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저는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앞서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19년 11월 전 의원의 책 ‘따뜻한 숨’ 500권을 1권당 2만 원씩 총 1000만 원에 구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책 구매 등의 방식으로 정치인들을 지원해 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통일교의 여야 정치인 금품 지원 의혹을 수사하며 15일 전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영장에 전 의원에 대해 ‘2018년 무렵 현금 2000만 원과 약 1000만 원 상당의 고가 시계(불가리 시계) 1점’을 수수한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뇌물수수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전 의원은 당시 압수수색 이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금품수수는 절대 없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분명히 드린다”고 재차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한국인 추정 남성이 기내에서 성희롱 의혹으로 베트남 공안에게 체포돼 하차당한 뒤 현지 공항에서 무릎을 꿇고 오열하는 영상이 18일 온라인상에 확산했다.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난 14일 0시 5분경 호찌민발 부산행 비엣젯항공 기내에서 발생한 상황이 올라왔다.당시 공안 두 명이 좌석에 앉아 있던 한국인 추정 남성을 일으켜 세웠다. 남성은 몸에 힘을 주며 저항했으나 결국 기내에서 쫓겨났다.이후 그는 베트남 공항 입국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세로 오열했다. 이때 포착된 남성의 티셔츠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남성은 캐리어를 끌고 입국장 근처에 서서 공항 직원들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현지 누리꾼들은 “이 남성이 옆자리 여성 승객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한국 남성이 비행기에서 여성 승객을 성희롱해 하차당했다. 피해자는 베트남 사람”이라고 주장했다.사건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는 한국인 누리꾼은 “처음엔 (피해 승객이) 애인인 줄 알았지만 너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더라”며 “(남성이) 기내에서 성추행하고 난동을 부리다가 공안한테 뒷목이 잡혀서 끌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남성 때문에 비행기 출발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창피함은 우리 몫이다. (남성이 티셔츠에) 태극기를 단 게 제일 부끄럽다”며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개그우먼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가 매니저들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 수사기관에 넘긴 혐의로 누리꾼으로부터 고발당했다.1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 씨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A 씨는 박나래의 자택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4월 박나래의 매니저들과 스타일리스트에게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자필로 받아 간 뒤 경찰에 참고자료 형태로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매니저들은 A 씨가 근로계약서 작성을 이유로 개인정보를 받아 갔으나 몰래 도난 사건의 참고자료로 경찰에게 넘겼다는 입장이다.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여자를 특정하기 위해 성명불상인 교사·방조 등 공범도 경찰에 함께 고발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한편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주사 이모’ 등 불법 의료 행위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공갈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맞고소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방송인 유재석이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조직폭력배 연루설이 불거진 개그맨 조세호의 하차 소식을 직접 알렸다.이날 방송에는 유재석이 조세호 없이 혼자 녹화 현장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은 조세호가 담당하던 이른바 ‘자기백’이 자신의 옆에 놓인 것을 보고 “가방이 제 옆에 있다. 가방 주인이 지금…”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자기백은 게스트가 퀴즈를 맞히지 못한 경우 선물을 뽑을 수 있는 구슬이 담긴 가방이다.유재석은 “우리 조셉(조세호 애칭)이 이번 일로 인해 유퀴즈를 떠나게 됐다”며 “오랫동안 함께했는데 오늘 막상 저 혼자 유퀴즈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참”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2018년 이 프로그램 첫 방송 때부터 ‘큰 자기’와 ‘작은 자기’라는 호칭으로 호흡을 맞춰왔다.유재석은 조세호를 향해 “본인 스스로 이야기했듯이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날 방송 중 조세호는 논란 전 녹화에 참여했던 장면에서 일부 등장했다. 다만 전체 장면이라 그의 뒷모습만 보였을 뿐 제대로 포착되지는 않았다.앞서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출연하던 방송 프로그램들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조세호 소속사인 A27엔터테인먼트는 9일 입장문을 통해 “고정 출연인 유퀴즈와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이 제기된 조직폭력배 사업과는 일체 무관하다”며 “이번 사안에 엄중하게 대응하겠다. 법적 대응은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세호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부터 사과드린다”며 “여러 행사를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사람 관계에 신중해야 했는데,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의혹에 대해선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지난달 29일 신원을 알 수 없는 A 씨는 소셜미디어에 “조세호가 경남 거창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지인이란 핑계로 고가 선물을 받으며 조폭이 운영하는 사업을 홍보해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조항이 담긴 2026 회계연도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해당 법안을 찬성 77표, 반대 20표로 가결했다.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상원까지 통과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받으면 공식 발효된다.NDAA는 미국의 국방 정책과 연간 국방 예산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는 포괄적 입법이다. 2026 회계연도 국방예산 규모는 9010억 달러(약 1331조 원)로 사상 최대 수준이며, 정부 요청안보다 80억 달러 증액됐다.이번 법안에는 주한미군 병력 규모를 현 수준인 2만8500명 이하로 감축하는 데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그동안 미국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할 때마다 감축에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19∼2021 회계연도 NDAA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는 관련 내용이 사라졌다가 이번에 5년 만에 다시 살아났다. 이를 두고 의회 차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주한미군을 임의로 감축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된다.또한 NDAA에는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 주도의 지휘체계로 전환하는 게 양국이 합의한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다만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되고 있다는 내용을 상·하원의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할 경우 60일 뒤에 예산 사용 제한이 해제될 수 있다.이밖에 법안에는 군인 급여 3.8% 인상, 군사 장비 구매, 중국·러시아에 대한 경쟁력 강화 등의 내용도 들어있다.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을 위해 향후 2년간 매년 4억 달러씩 총 8억 달러를 지원하는 예산이 편성됐다.유럽 내 미군 병력이 45일 이상 7만6000명 이하로 축소되는 것을 금지하고 주요 장비의 철수를 차단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강화, 대만 안보 협력 프로그램을 위한 10억 달러 예산 편성 등도 명시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제주에서 렌터카로 한밤 중 난폭 운전을 한 20대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가 지난 9일 검거됐다.A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15분경 제주 제주시 제주항 5부두 앞 도로에서 렌터카를 몰고 일명 ‘드리프트’를 하며 난폭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차가 굉음을 내며 같은 자리에서 빠르게 빙글빙글 돈 탓에 마찰열로 인해 하얀 연기가 솟아오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해 A 씨를 검거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통행이 없어 호기심으로 드리프트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17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의 ‘호텔 오찬’ 논란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당사자(김 원내대표)가 회의에 자발적 참고인으로 나와 이 문제를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영화에서도, 국회에서도 많이 본 풍경”이라며 “청문회 당일 센세이셔널한 뭔가를 터뜨려서 매우 악의적인 언플(언론플레이)이라고 본다”고 했다.그러자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이 문제를 단순하게 쿠팡 측의 언론플레이로 볼 수 없는 대목이 많다”며 “김 원내대표가 피감기관 대표를 만나서 인사 청탁한 내용이 있다는데, 이것을 확인 안 하고 넘어갈 것인가. 김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나오는 게 맞다. 증인 신청을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최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등장한 정치인을 이 자리에 자발적 참고인으로 부르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박대준 씨 출석 여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측 요구를 ‘정쟁’이라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현 의원은 “소중한 시간에 국민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상세히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자리였으면 한다”며 “여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는 행위가 없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으며 한 차례 충돌했다.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을 향해 “김 원내대표가 오찬 당시 3만8000원짜리 파스타를 주문했다고 하던데 맞느냐”라고 물었다. 민 부사장은 “(김 원내대표가 당시) 속이 안 좋으셨다고 들었다”고 답했다.앞서 김 원내대표가 지난 9월 5일 여의도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전 대표 등 쿠팡 임원과 오찬을 했고 당시 결제된 총 금액이 70만 원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주문한 파스타는 3만8000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 일정이고, 적어도 5명이 식사했다”고도 해명했다.아울러 “(오찬 자리에서) 쿠팡에 입사한 제 전직 (문제) 보좌직원이 제 이름을 팔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는데 앞으로 원내대표실 업무와 관련해 원내대표실 직원들을 만나거나 제 이름을 이용해서 대관 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제가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위서(僞書)로 평가되는 환단고기(桓檀古記)를 ‘문헌’으로 언급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이 ‘환빠’(환단고기 신봉자) 얘기를 한 것은 환빠를 지지해서가 아니라, 그 골치 아픈 환빠를 동북아역사재단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물어본 것”이라고 밝혔다.유 관장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고미술사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환단고기는 고대에 한민족이 시베리아나 중앙아시아 등까지 지배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주류 학계에선 기록상 내용이 모순되고, 제대로 된 원본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근대 이후 날조된 위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앞서 이 대통령은 12일 부처 업무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빠 논쟁’을 거론하며 “고대 역사 논쟁인데 그런 건 (연구) 안 하냐”고 물었다. 또 환단고기를 ‘문헌’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이 환단고기 주장에 동의하거나 이에 대한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유 관장은 환빠에 대해 “역사로 증명하려는 시기에 자기들의 민족적 열등의식을 그냥 상상력으로 자기 만족했던 사관”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우리 박물관도 그 환빠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르겠다. (환빠들이) 매일 와서 ‘틀렸다’며 ‘고조선이 세계를 지배했는데, 이렇게 (전시 배치를) 놓는 게 어디있느냐’고 한다. 우리가 그것을 따라야겠느냐”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고조선 시대 중국의 청동기 문명에 대해 “어마어마하다”며 “우리 비파형 동검과 비교해 보면 싸워서 어떻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닌데, 어떻게 이길지 환빠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다”고 꼬집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 등과 한 호텔 식당에서 오찬한 데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재차 해명에 나섰다.김 원내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쿠팡 대표에게 대관 조직을 늘리고 특히 국회를 상대로 지나치게 대관 업무를 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특히 쿠팡에 입사한 제 전직 (문제) 보좌직원이 제 이름을 팔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는데 앞으로 원내대표실 업무와 관련해 원내대표실 직원들을 만나거나 제 이름을 이용해서 대관 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제가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이라며 “그 자료는 쿠팡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앞서 노컷뉴스는 김 원내대표가 지난 9월 5일 박 대표와 서울 여의도의 한 5성급 호텔 식당에서 오찬하며 쿠팡 내부 특정 인물에 대한 자료를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또한 공교롭게도 당일 오찬 이후 김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 출신 쿠팡 임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전했다.김 원내대표는 “제 보좌직원에 대한 쿠팡의 인사조치와 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9월 5일이면 제 전직 보좌직원 2명 중 1명은 쿠팡에 임용되지도 않았다”며 “박 대표는 오히려 저와 만난 이후에 제 전직 (문제) 보좌관 1명을 추가로 채용했다”고 설명했다.오찬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국감 증인 채택에 관여하지 않겠다고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회장에 대한 언급에 대해 저는 국감 증인은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실제로 김범석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의 검찰 외압 의혹,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은 이슈화되지도 않은 시기여서 이와 관련된 대화는 없었다”며 “오히려 쿠팡의 산재, 물류센터·배송기사의 과로 및 산재 사망 등 노동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대미통상협상과 관련해 쿠팡에서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당시 오찬 비용으로 약 70만 원이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선 “제가 주문한 파스타는 3만8000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앞서 “공개 일정이고, 적어도 5명이 식사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아울러 “저는 앞으로도 필요하면 누구든지 만날 것”이라며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방송에서 지도부와 당원들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의 당원권을 2년간 정지하라고 중앙윤리위원회에 권고한 가운데, 김 전 최고위원은 17일 “민주주의를 돌로 쳐 죽이려는 자들에 맞서 한 전 대표와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구약성경 출애굽기를 인용하며 “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고, 임자는 단속하지 아니하여 (사람을) 받아 죽이면 그 소는 돌로 쳐 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라는 글을 쓴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0일 당무감사위에 제출한 답변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누가 헛소리를 하고 있는지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답변서를 쓰면서 국민의힘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가슴이 답답했다. 솔직히 질문의 수준이 이게 뭐냐. 우리가 지금 전체주의 국가나 군사 정권하에서 살고 있는 거냐”라고 지적했다.김 전 최고위원이 공개한 답변서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당 운영을 ‘파시스트적’이라고 표현하거나 장동혁 대표를 두고 “간신히 당선됐다”고 표현한 일 등을 지적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의견을 강요하는 것에 대한 파시스트적이라는 표현은 일반의 상식에 기초해 할 수 있는 것” “장 대표는 그 이전에 1차에서 당선된 김기현, 한 전 대표와 달리 결선투표까지 가서 당선됐기 때문에 간신히 당선됐다는 표현이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당무감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성경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 손에다 왕자 쓰고 나온 분 아니냐’고 발언한 것을 종교 차별 금지 위반이라고 봤다. 이에 김 전 최고위원은 “손에다 왕자를 쓰고 나온 것은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무속일 뿐”이라고 맞받았다.또한 당무감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당을 북한노동당에 비유해 당의 위신과 명예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당성이라는 단어를 꺼냈는데, 이는 북한 같은 공산주의 국가들에서 강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당무감사위는 ‘망상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극단적인 사람들’ ‘황당하게 망상에 빠져있기는 양쪽 다 마찬가지’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당원으로서의 품위유지 의무 등을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동안의 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 “당원 전체를 망상증 환자로 비유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를 불러 ‘할담비’(할아버지 손담비)라는 애칭을 얻고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지병수 씨가 지난 10월 별세했다. 향년 82세.17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 씨는 지난 10월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지 씨는 1943년 전북 김제의 만석꾼 집안에서 11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끼가 넘쳤다고 한다. 유도나 무용으로 대학 진학을 희망했으나 부모의 반대로 한양대 무역학과에 입학했다. 결국 흥미를 느끼지 못한 그는 대학을 중퇴했다.이후 지 씨는 건설회사를 다니다가 서울 명동에 양품점, 청담동에 의상실을 열기도 하고 신촌에서 술장사도 했다. 그러던 중 전통무용가인 임이조 선생을 만나 춤을 배웠다. 1980년대 일본에서 전통무용 공연을 했다.그는 조카에게 보증을 잘못 서서 수년간 빚을 갚아야 했고 한때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독신으로 살며 양아들 둘을 뒀다.2019년 3월 24일 방영된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 편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인기 스타가 됐다. 이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야구 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했다. 같은 해 4월 ‘할담비 지병수 Korean Grandpa’s crazy K-pop’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2020년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라는 책을 펴냈다.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는데 양아들 등이 상주 역할을 했다. 지난달 발인을 거쳐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16일(현지 시간)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주제가상 등 12개 부문 예비후보를 발표했다.국제영화상 부문에는 86개 국가·지역 출품작 중 15편의 영화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박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포함됐다. 또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프랑스),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국보’(일본),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노르웨이) 등이 함께 예비후보로 지명됐다.주제가상 부문 예비후보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대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골든’(Golden)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드림 애즈 원’(Dream As One), ‘F1 더 무비’의 ‘드라이브’(Drive), ‘위키드: 포 굿’의 ‘더 걸 인 더 버블’(The Girl In The Bubble)과 ‘노 플레이스 라이크 홈’(No Place Like Home) 등이 주제가상을 놓고 겨룬다.최종 후보작은 내년 1월 22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두 달 뒤인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레이 돌비 볼룸에서 개최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