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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 “수사를 피하려는 꼼수”라고 말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도둑질 못하게 막은 저를 마치 도둑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경선에서 과반 압승을 거둔 뒤 기자들과 만나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다. 개발이익을 나눠가진 사람들이 다 국민의힘 아니냐. 공공개발 100% 환수 못 하게 막은 것도 국민의힘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시민을 위해 행정권력을 활용해 개발이익을 환수했는데 어떻게 국민들이 저를 비난하겠느냐”면서 “국민들은 본질을 모르지 않는다. 가짜뉴스 만든다고 해서 국민들 판단을 바꾸지 못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는 “참 재밌는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누구 거냐 얘기하면서 마치 제가 몸통이라는 이상한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곽 의원 아들에게 50억 원을 준 사람이 화천대유 주인”이라고 했다.이 지사는 “저 같으면 (퇴직금 50억 원을) 절대 안 줬다. 수천억 원이 남아돌아도 강아지한테 던져줄지언정 뭐가 예뻐서 돈을 주겠느냐. 저 같으면 1원도 안 줬다”며 “아무 대가없이 주진 않았을 테고 대가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사퇴는) 수사를 피하려는 꼼수”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王(왕)’자를 쓰고 나온 것에 대해선 “최순실 생각이 나서 웃었다”면서 “웃어넘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답답해서 그랬겠지만, 안 보이는 데다 새기시지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편 부·울·경 경선에서 득표율 55.34%를 얻은 이 지사는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53.51%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누적 34.67%(23만6804표)로 이 지사와는 18.84%포인트 차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에 올랐다. 전날 제주 경선에 이어 과반 압승을 거두면서 본선 직행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이 지사는 이날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부·울·경 경선에서 1만9698표를 얻어 55.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만1969표로 33.62%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468표(9.74%), 박용진 의원은 461표(1.3%)를 얻어 뒤를 이었다.이 지사는 이날까지 총 36만5500만 표를 확보해 누적 득표율 53.51%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누적 34.67%(23만6804표)로 이 지사와는 18.84%포인트 차다. 이어 추 전 장관(10.58%·7만2285표), 박 의원(1.24%·8476표) 순이다.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 없이 본선가는 것이 저의 희망사항이나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예상 뛰어넘는 지지 보내준 국민과 당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어 대장동 의혹에 대해 “대장동은 부조리에서 벗어나 압박을 견뎌내면서 5000억 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준 최초 사례”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라며 “책임이 나한테 있다고 선동하지만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실패한 이 전 대표는 “저에게 지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마음도 깊게 헤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일정도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민주당은 오는 10일까지 경선 레이스를 이어간다. 남은 경선은 △인천(3일) △경기(9일) △서울(10일) 등이다. 특히 3일에는 49만여 명의 대규모 선거인단이 포진한 2차 슈퍼위크 결과가 발표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층간 담배연기 문제로 아래층에 사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8시 45분경 서대문구의 한 원룸 건물에서 아래층에 사는 B 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B 씨의 집 앞에서 “다 같이 죽자”고 외치며 자신의 목에 흉기를 갖다댄 것으로 전해졌다. 겁을 먹은 B 씨는 문을 걸어 잠근 뒤 ‘밖에서 한 남성이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담배 연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나, B 씨는 비흡연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같은날 검찰은 곽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곽 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 3월 대리로 퇴직하면서 50억 원을 퇴직금으로 받았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약 28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시민단체는 지난달 28일 곽 전 의원과 아들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하고 화천대유 대표 등 관계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달 26일 자진 탈당한 곽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둬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면서 사퇴를 선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에 ‘王(임금 왕)’ 자로 보이는 글자를 손바닥에 적어나온 것을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윤 전 총장 측은 “지지자가 적어준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전 토론에서도 ‘王’자가 포착된 영상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발언하는 도중 손을 들어올려 손바닥이 카메라에 정면으로 비춰졌다. 이때 그의 손바닥에 한자로 ‘王’자가 선명하게 적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쓰인 ‘王’자를 두고 “저걸 왜 쓰고 나온 것이냐”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등 궁금하다는 반응이 오갔다. “역술적인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자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윤 전 총장이 이전 토론회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글자를 적어 나왔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열린 채널A 주관 3차 방송 토론과 이틀 후 4차 토론에서도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다. 주술에 의존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거냐”고 올렸다. 직접적으로 윤 전 총장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손바닥 글씨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윤 캠프 측 관계자는 “토론회 전에 지지자들이 손에다가 그려준 것이다. 지워지지 않아 그대로 방송에 나가게 된 것”이라면서 단순 해프닝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친동생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박연욱)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39)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6년을 선고했다.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던 A 씨는 지난 1월 여동생 B 씨가 “저런 게 내 오빠라니” “넌 가족이 아니다. 쓰레기다” 등 자신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말을 하자 격분해 흉기로 살해했다.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사건 당시 평소 복용하던 약의 두 배 분량을 복용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약을 두 배 용량으로 먹더라도 부작용은 졸림과 비틀거림 등에 그친다”면서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어 “범행 후 세면대에서 혈흔을 닦고 범행 당시 착용한 옷과 장갑을 창고와 화단에 숨겼다”며 “경찰 조사에서 범행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범행을 명확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2심 재판부도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한 후 반성하고 있고, 부모이기도 한 피해자 유족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면서도 “13살 아래 친동생을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로 범행 후 구조하지도 않은 채 7시간 이상 방치하는 등 책임을 회피했다”고 A 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하고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기념식은 사상 처음으로 해병대가 주관해 해병 1사단이 있는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 정부 출범 후 국방력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했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40년간 유지돼 온 미사일지침을 완전 폐지해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 실전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7년보다 37% 증액된 내년도 국방예산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으로) 총 55조2000억 원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특히 첨단기술의 핵심전략과 차세대 무기 개발을 위한 R&D 예산을 대폭 늘려 4조9000억 원을 책정했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전날 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 등 올해 들어 7번째 미사일 발사를 진행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식에서도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북한 눈치보기’라는 야당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의에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가 전제돼야 한다는 조건부 반응을 내놨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는 1일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 동안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도 등을 고려해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수칙을 완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추석 연휴 이후 유행 급증 상황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 분야에서의 수용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점과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수도권에서는 4단계, 비수도권에서는 3단계의 거리두기가 단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이 기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등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3단계 이하 지역에서는 최대 8명(접종 완료자 포함)까지 모일 수 있다. 결혼식과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의 방역 기준은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완화됐다. 결혼식은 현재 3~4단계 동일하게 최대 49명(식사 제공이 없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식사를 제공하는 결혼식의 허용 인원은 최대 99명(접종완료자 최대 50명 추가)으로 늘어난다. 식사없는 결혼식은 접종완료자를 100인까지 추가해 최대 1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돌잔치의 경우, 3단계 지역에서는 기존 최대 16명에서 49명까지 가능하다. 단, 추가된 인원은 접종완료자에 한해서다. 4단계 지역에서는 기존 오후 6시 이전 최대 4명, 오후 6시 이후 2명에서 시간 상관없이 최대 49명으로 확대됐다. 이 역시 접종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야 한다. 실외 스포츠 영업 시설도 인원 제한이 완화된다. 접종 완료자 인원을 추가할 경우 3단계와 마찬가지로 경기 구성 최소 인원(운동 종목별 경기 인원의 1.5배)이 허용된다. 최소 18명의 인원이 필요한 야구의 경우로, 최대 27명이 허용되는 것이다. 풋살은 15명까지 허용된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다음 거리두기 조정은 접종률과 유행 상황을 보면서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2주가 앞으로의 방역체계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고비”라면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억제하며 예방접종을 확대하면 11월 이후에는 본격적인 새로운 방역체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청년의 절반 이상은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 이상은 “이번 생에는 내 집 마련이 힘들 것 같다” “내 집 마련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1일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청년 67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서울 청년에게 내 집이란’을 주제로 서울인포그래픽스 시리즈를 제작했다. 조사 결과, ‘내 집 마련은 꼭 해야 한다’는 서울 청년은 73.9%로, 전국 평균(68.6%)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의 53.0%는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국 평균 46.2%보다 높은 수치다. 이들은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자산증식과 보전’(30.3%), ‘임대료 상승의 부담’(28%) 등 경제적 이유를 주로 꼽았다. 이외에도 ‘이사를 안 하고 살 수 있어서’(25.9%), ‘자가가 있어야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8%) 등이 뒤를 이었다. 내 집 마련 시기와 관련해서는 서울 청년의 33.7%가 ‘향후 10~20년 이후’라고 답했다. ▲향후 5~10년 이후(26.1%) ▲향후 20년 이후(16.1%) 등의 순이다.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응답도 15.4%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청년 중 집을 소유한 비율은 4.5%로 전국 평균(7.8%)보다 낮았고, ‘내 집 마련을 포기했다’는 응답은 15.4%로 전국 평균(10.9%)보다 높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도가 정부의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을 받지 못한 도민에게 지급하는 제3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1일부터 받는다. 대상은 내국인 252만1000명, 외국인 1만6000명 등 253만7000명이다.경기도는 지난 6월 30일 24시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가운데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상위 12%에게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한다. 온라인 신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오전 9시~오후 10시 사이에 접속해 기존에 쓰던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시중 13개사 카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오는 4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아닌 ‘홀짝제’가 적용된다. 1·3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인 도민이, 2·4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짝수인 도민이 신청 가능하다. 오는 12~29일에는 오프라인 신청도 받는다. 신분증을 지참해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당일 경기지역화폐나 기존에 쓰던 카드에 지원금을 충전할 수 있다. 현장접수 또한 나흘 동안은 ‘홀짝제’가 적용된다. 외국인은 결혼이민자, 영주권자에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되며, 12~29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 신청만 받는다. 한편 경기 재난기본소득의 사용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속도로에서 갑작스럽게 달려든 멧돼지와 차량이 정면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멧돼지와 부딪힌 차량은 폐차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달 30일 ‘고속도로 멧돼지 충돌사고’라는 제목으로 3분 3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사고 영상을 공유하며 “급하게 차로를 변경해서 피해야 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사고는 지난달 9일 오후 5경 경상북도 안동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영상에는 2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제보자의 차량으로 멧돼지 한 마리가 달려들어 차량과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고 직후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제보자에 따르면 차량의 파손 정도가 심해 수리를 하지 못한 채 폐차 처리했다. 그는 “(주위에서) 초보(운전)이기 때문에 피하지 못한 거라고 하더라. 다음에도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채널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의 대처 방법을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모든 시청자가 ‘핸들 똑바로 붙잡는 게 낫다’(100%)는 응답을 택했다. ‘급하게 1차로로 핸들을 틀어야 한다’는 답을 선택한 이는 없었다. 한문철 변호사는 “방법이 없다. 오른쪽으로 핸들을 틀면 난간을 뚫고 아래로 떨어진다. 왼쪽으로 핸들을 틀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차가 전복된다”며 “이걸 어떻게 피하냐. 날벼락은 아무리 조심해도 피할 수 없다. 운이 나빴던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북한이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1일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반항공미사일의 종합적 전투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지휘차의 운용실용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전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 비서가 국방과학 연구 부문의 지도 간부들과 함께 참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국방과학원은 “쌍타조종기술과 2중 임풀스 비행발동기를 비롯한 중요한 새 기술 도입으로 미사일 조종체계의 속응성과 유도정확도, 공중목표 소멸거리를 대폭 늘린 신형 미사일의 전투적 성능이 검증됐다”고 평했다. 또 “이는 전망적인 각이한 반항공미사일체계 연구개발에서 대단히 실용적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올해만 7번째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해 북한은 지난달에만 무려 4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변학도가 왕이라도 된 듯 하는 참 비정상적인 세상”이라며 “특검을 받으라. 그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왕놀이’하는 이 지사 가면을 찢고 나니 변학도가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전날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찢어놓겠다”고 발언한 이 대표는 이번에는 이 지사를 ‘춘향전’ 속 부패한 남원부사 ‘변학도’로 빗대어 비난의 수위를 끌어올렸다.이 대표는 “(이 지사가) 스스로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다며 성남시장 재직시절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했다”면서 “하지만 대한민국 개발 역사상 최대 비리로 기록되려고 하니 본인이 몸통이 아니라며 발뺌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장동 의혹’에 관한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과 이 지사가 거부하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첫 번째 의심 대상자이자 범인일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BBK를 설립했다는 이야기를 한 동영상을 근거로 13년간 특검과 수사를 반복했다”며 “직접 대장동 설계를 본인이 했다는 이 지사의 이야기는 특검과 더 체계적이고 강한 수사의 근거가 되기에 충분하지 않겠나”라고 했다.이 대표는 이른바 ‘50억 클럽’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가 봤던 사설정보지 내용은 4명이 포함된 명단이었고, 언론에 이미 이름이 회자되고 있던 분들 이름도 있었지만 아직 전부 확인이 안 된 상태라서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지사와 친분이 있는 인사도 명단에 분명히 있었다”고 주장했다.한편 국민의힘 등 야당이 총공세에 나서자 이 지사는 전날 토론회에서 “이준석 대표는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서 ‘봉고파직(封庫罷職)’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봉고파직에 더해서 남극 쪽에 있는 섬으로 ‘위리안치(圍籬安置)’ 할 것”이라고 했다. 봉고파직은 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뜻이고, 위리안치는 귀양 보내 집을 가시로 울타리치고 그 안에 가두는 형벌을 뜻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를 낸 후 편의점으로 질주해 소주를 마신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그가 음주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이런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오후 5시 40분경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차량 운전자인 A 씨는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낸 뒤 역삼역 인근까지 도주해 차를 세웠다. 이후 편의점으로 향한 그는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소주를 들이켠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안에 있던 A 씨를 붙잡았다. 당시 그는 방금 술을 마셨으며 사고를 냈을 때는 취해있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청약 통장 자체를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 데 대해 “주택청약 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환자”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을 두고 ‘치매환자 비하’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윤 전 총장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개설한 ‘석열이형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청약 통장은 모를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집도 없고 혼자 살고, 홀몸으로 지방을 돌아다녀서 청약통장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며 “그 얘기를 하려는데 말꼬리를 잡아서 청약통장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은 ‘청약통장 만들어 본 적 있느냐’라는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다”고 답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을 향해 ‘주택 청약도 모르면서 부동산 공약을 내느냐’는 비판이 이어졌다.윤 전 총장은 이어 “아파트 공급 업체가 원래 물량을 청약을 받아서 분양을 해줘야 하는데, 일부 빼놓기도 하는 사건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청약 통장을 모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십을 제공하는 것도 정치인의 서비스 정신”이라며 “그거 보고 재밌어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편집을 이유로 영상을 내렸다면서 다시 올릴 예정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에도 대학생들과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조하며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이외에도 ‘부정식품’, ‘후쿠시마 원전’ 관련 발언 등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선 주자로서의 이재명 경기지사는 참 곤란할 것”이라며 “무능도 부패도 대선 주자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놓겠다”라는 발언에 이어 또다시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선 주자에게 있어서 국가 경영이라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 부동산 사업에 있어서 이익 예측도 못하면 앞으로 큰 국책 사업들을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일반적인 무능의 범주를 넘어선 것”이라며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한) 맥쿼리 몰아주기 등도 ‘어떻게 돈을 넣고 10%나 받아 갈 수 있느냐’ 이런 건데 수익률 1만%가 난다면 글쎄”라며 “MB 때 맥쿼리가 그런 것 해봤다고 하면 정치적 스캔들이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문제로 탈당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해명이 불충분하다”면서 “조국수호처럼 상도수호 이런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솔직히 곽 의원 아들을 보고 과도한 퇴직금을 줬겠냐. 저도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친누나에게 자택을 매각한 것에 대해선 “아직 의혹이 성립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며 “넓은 단독주택의 경우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분들이 살기 때문에 어느 집을 구매하더라도 한 다리 건너면 다들 알만한 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아파트에서 새벽 시간대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주차까지 엉망으로 한 남성의 만행이 공분을 사고 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9일 “새벽만 되면 마이크 들고 소리 지르고, 주차도 이상하게 하는 아파트 주민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새벽 3시경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남성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글쓴이는 “아파트 등록도 안 한 차량이다. 얼마 오지도 않는데 주차비를 왜 내야하냐고 했다더라. 정작 평균 주 4~5회 이상 주차한다. 비싼 차에 딱지 붙이지 말라고 경비 아저씨들에게 협박한다”고 전했다.이어 “주차도 항상 맨 끝 두자리를 차지한다. 끝자리 공간이 협소해 타이트하게 주차하지 않으면 주차가 불가능한 데 항상 애매하게 주차해서 혼자 2칸 차지한다”고 했다. 이뿐 만이 아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공간이 아닌 아파트 한 가운데 차량을 세워놓은 모습도 담겨 있다. 연락처는 적혀있지 않다고 한다. 글쓴이는 “경비아저씨가 (고성에 대해) 경고를 주면 더 크게 뭐라고 한다”면서 “오토바이도 아파트 입구 앞에 세워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지나가지 못하게 했다. 경비아저씨가 지적하면 대각선 가로로 주차해 오토바이 3대 자리를 차지한다”고 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도 함께 분노했다. 대다수는 “경찰에 신고하라”, “세상에는 참 별의별 사람들일 다 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다”, “한심하고 개념없는 상식 이하의 사람”, “똑같이 해줘야 한다. 이중자차해서 그 차량 앞을 막아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한편 해당 글은 게재된지 만 하루 만에 조회수 19만7000회 이상에 댓글 750개가 달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환자 3명 중 1명은 완치 판정 이후에도 3개월 이상 각종 후유증이 지속되는 ‘롱 코비드(long COVID)’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와 영국 국립 보건연구원의 공동 연구진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회복 환자 27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감염 이후 3~6개월 사이 후유증을 겪은 환자는 전체의 37%에 달했다. ‘롱 코비드’를 겪었다는 환자들은 증상으로 ‘불안·우울’을 가장 많이 꼽았다. 호흡 곤란, 복통, 피로, 두통 등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증상은 중증 환자들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롱 코비드 발생 비율은 73.2%다.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후유증 비율도 63.6%로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브레인 포그’(머리에 안개가 낀 듯 멍함) 등의 심각한 후유증도 중증 환자에게 더 자주 있었다고 한다.일각에서는 코로나19를 감기처럼 취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들의 후유증 발생 비율이 독감 환자보다 50% 더 높았고, 지속 기간도 길었다고 반박했다.아미타바 배너지 런던대 교수는 “이는 ‘코로나가 독감과 같다’는 가짜뉴스에 대한 반박”이라며 “입원하지 않았더라도 롱 코비드를 겪는 환자들을 위한 대규모 의료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층간소음 갈등으로 윗집에 사는 부부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법정을 나선 그는 피해자 가족에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 등에 입을 열지 않고 침묵했다. 29일 오전 순천지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끝낸 피의자 정 씨(34)는 파란색 점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는 고개를 숙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정 씨는 ‘피해자 가족에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 ‘흉기를 준비한 범행 경위’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찰 호송차에 올라탔다. 그는 앞서 지난 27일 오전 0시 33분경 여수시의 한 아파트에서 윗집에 사는 3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60대 장인·장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5년 전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가족과 갈등을 겪었다. 인터폰으로 수차례 층간소음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A 씨는 층간소음 관련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그가 등산용 칼을 구입한 것에 대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에서 논의 중인 ‘백신 패스’가 도입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이 제한될 전망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패스를 도입한다면 백신 미접종자는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지참하지 않는 경우 다중이용시설이나 행사 참여 등에 제한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백신 패스는 일부 해외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조치로, 백신 접종자에게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을 완화한 것이다. 하지만 미접종자는 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입장할 수 있다.손 반장은 “(백신 패스는) 미접종자 중심의 유행을 차단하는 게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부터 9월 19일까지 성인 확진자 10만8646명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93%에 달했다. 다만 “접종기회를 원천적으로 부여받지 않았던 저연령층이나 혹은 학생들은 별도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일정 연령 이하에 대해서는 백신 패스 제도의 제한조치를 예외로 하는 등의 검토도 함께 이뤄질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미접종자 대상 사전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6시에 마감되는 가운데, 예약률은 전날 0시 기준 5.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손 반장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국민들은 서둘러 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