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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534억 원을 투입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소비 촉진 및 경쟁력 강화 △경영부담 완화 △재기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4대 전략 37개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시는 이달까지 소비 촉진을 위해 광주상생카드 10% 특별할인을 이어 간다. 상생카드 사용자에게는 월 50만 원 내에서 할인(7∼10%) 혜택을 제공하고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는 카드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 시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추진한 디지털 전환, 상품화 지원, 우수 상권 육성사업을 지속한다. 특히 연매출 5000만 원 이하 소상공인들에게 중소금융권 금융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1인 자영업자와 10인 미만 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한 고용·산재보험료 지원(20∼100%),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월 50만 원, 최대 3개월) 사업도 펼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상인 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충장로와 광주송정역 2개 상권을 대상으로 특색을 반영한 상권 환경 개선 및 활성화를 진행한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534억 원을 투입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소비 촉진 및 경쟁력 강화 △경영부담 완화 △재기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4대 전략 37개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시는 이달까지 소비 촉진을 위해 광주상생카드 10% 특별할인을 이어간다. 상생카드 사용자에게는 월 50만원 내에서 할인(7~10%) 혜택을 제공하고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는 카드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시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추진한 디지털 전환, 상품화 지원, 우수 상권 육성사업을 지속한다. 특히 연매출 5000만 원 이하 소상공인들에게 중소금융권 금융비용을 지원하는 영세 소상공인 중소금융권 금융비용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1인 자영업자와 10인 미만 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한 고용·산재보험료 지원(20~100%),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월 50만원, 최대 3개월) 사업도 펼친다.전통시장과 상점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상인 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충장로와 광주송정역 2개 상권을 대상으로 특색을 반영한 상권 환경 개선 및 활성화를 진행한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순천시는 3월 7일까지 청년들의 정규직 일자리 취업 촉진과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청년 근속 장려금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 근속 장려금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를 줄이고 정규직 확대를 위해 실시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중소기업 등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과 해당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4년간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신청 대상은 순천에서 만 18세 이상 45세 이하의 1~4년차 정규직 청년 근로자가 근무하는 5인 이상, 300명 미만 기업이다. 근속장려금 지급 대상자로 선정되면 고용보험 가입 연도를 기준으로 △1년 차 500만 원 △2년 차 450만 원 △3년 차 550만 원 △4년 차 500만 원이 지원된다. 1~3년차 지원금은 청년직원과 기업에 나눠 지급된다. 4년차 지원금은 청년직원에게만 지급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서와 기업평가서를 비롯한 증빙자료 등을 구비해 순천시 청년정책과에 접수하면 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소방관들이 출입문 수리비를 물어주게 될까 봐 걱정입니다. 제발 제가 기부할 수 있게 해주세요.” 광주에서 불이 난 빌라에서 인명을 구하기 위해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한 소방관들이 문 수리비를 물게 됐다는 소식에 해당 소방서로 24일 시민들의 후원 문의가 잇따랐다. 이날 광주 북부소방서는 오후 6시까지 ‘소방관들이 내야 할 보상금을 대신 내고 싶다’는 문의가 1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서울의 한 기업 대표라고 밝힌 남성은 소방서에 “소방관들을 항상 존경하고 고맙게 생각해 왔다.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싶다”고 했다. 경상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총보상금액을 내가 다 지불하겠다. 계좌번호를 불러달라”고 제안했다. 한 시민은 “돕고 싶다. 힘든 일을 하고 돈까지 물어준다니 가슴이 아프다”며 “기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문의했다. 직접 돈을 들고 소방서로 찾아온 사람도 있었다. 이날 소방서를 찾은 50대 남성 2명은 “행여 소방관들이 돈을 낼까 봐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왔다”고 했다. 소방서는 모든 후원을 정중히 거절했다. 소방서 측은 “해당 보상금은 시 조례에 따라 손실보상 예산으로 지급된다. 기사를 보고 소방관들이 직접 돈을 내는 줄 오해하신 것 같다”며 “소방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만 받겠다”고 답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재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이 보상 걱정 없이 구조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안전을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든 용기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손실보상 예산과 보험제도를 통해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광주 북부소방서는 지난달 11일 새벽 북구 신안동 4층짜리 빌라 2층 가구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인명 구조 작업 중 6가구의 현관문 도어록을 파손했다. 인명 구조에 필요한 조치였지만, 한 주민은 ‘수리비를 달라’고 소방서에 요청했다. 건물주가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소방서에 보상을 청구한 것이다. 수리 비용은 508만 원으로, 가구당 보상금액은 44만 원에서 120만 원 사이로 알려졌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프랑스 파리의 유명 대학을 나온 세계적 조각가라고 속여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전남 신안군 하의도 등에 ‘천사상’ 조각 등을 설치하고 20여억 원을 챙긴 7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어재원)는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71)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청도군 등에 따르면 최 씨는 2022년 경북 청도군에 “내가 파리7대학을 졸업하고 해외에서 교수를 역임한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속여 조형물 20점을 설치했다. 그 대가로 2억9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하지만 그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고 철공소, 목공소 등에서 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상습 사기죄 전과까지 있었다. 청도군에 설치한 작품도 중국에서 수입한 가짜였다. 최 씨는 2018년 신안군에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 천사상 등 318점을 설치하고 19억 원을 받아 챙겼다. 신안군 등에 따르면 그는 ‘노벨상을 받은 김 전 대통령 고향인 하의도를 천사의섬으로 꾸미고 싶다’고 제안했다. 신안군은 이를 받아들여 하의도 예술작품 설치 전반을 최 씨에게 맡겼다. 3억 원을 들인 천사상 등 대부분 조각이 중국산이었다. 재판부는 “청도군수와 담당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학력과 경력을 허위로 고지하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신안군 건에 대해서는 “(허위) 경력, 학력 등 내용이 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최 씨의 작품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성당, 김대건 신부 묘소 등 한국 천주교 주요 성당과 성지 등에도 설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청도=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신안=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인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시설 배치 방안이 공개됐다. 24일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제2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행사장 시설 배치안, 인프라 조성 등 4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사회에서는 섬박람회 주행사장 시설 배치 기본 계획안, 섬박람회 주행사장 전기·통신 등 시설 인프라 조성계획이 보고됐다. 또 2024 사업연도 결산,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가결됐다. 특히 주행사장의 공연장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해 섬의 특징을 살리고 박람회장 어디서나 랜드마크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분산·배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전력 소비량 증가에 대비해 태양광 패널, 자가 발전기 설치 등 자체 전력 확보 계획도 제시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이사장)은 “추진 방안에 따라 사업계획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며 “560여 일 남은 섬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초의 섬박람회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금오도, 개도 등 여수 섬 지역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개최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지역 특산품인 무등산수박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수박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원 예산을 지난해 1억1000만 원에서 올해 4억9600만 원으로 약 4.5배로 확대했다. 무등산수박은 무등산 자락의 청정 자연에서 재배돼 품질이 뛰어나고 특별한 달콤함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광주 특산품’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의 고령화와 급격한 기후변화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시는 지난해 전담팀을 구성해 무등산수박 육성 대책을 마련했다. 육성 계획에 따르면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가 2000년 30농가(재배 면적 12ha)에서 올해 7농가(2.5ha)로 급격히 줄어든 점 등을 감안해 재배 농가의 낮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생산장려금을 m²당 770원에서 1950원으로 확대한다. 또 기후변화에 대비한 차광·차열 시설 및 연작 장해 방지를 위한 토양개량제도 지원한다. 종자는 퇴화가 진행될 수 있는 자가 채종 방식에서 벗어나 전담팀 및 전문가 등이 지원하는 우량 종자 시험 포장을 통해 품질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광주 북구 금곡동 소재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을 새롭게 단장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남택송 광주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무등산수박만의 특별한 맛 보존을 위해 생산 농가,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무등산수박이 전국 특산품 중 진정한 명품으로 거듭나고 시민들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프랑스 파리의 유명 대학을 나온 세계적 조각가라고 속여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신안군 하의도 등에 ‘천사상’ 조각 등을 설치하고 20여억 원을 챙긴 7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 12부(부장판사 어재원)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71)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청도군 등에 따르면 최 씨는 2022년 청도군에 “내가 파리 7대학을 졸업하고 해외에서 교수를 역임한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속여 조형물 20점을 설치했다. 그 대가로 2억9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하지만 그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고 철공소, 목공소 등에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상습 사기죄 전과까지 있었다. 청도군에 설치한 작품도 중국에서 수입한 가짜였다. 최 씨는 2018년 신안군에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 천사상 등 318점을 설치하고 19억 원을 받아 챙겼다. 신안군 등에 따르면 그는 ‘노벨상을 받은 김 전 대통령 고향인 하의도를 천사의섬으로 꾸미고 싶다’고 제안했다. 신안군은 이를 받아들여 하의도 예술작품 설치 전반을 최 씨에게 맡겼다. 3억 원을 들인 천사상 등 대부분 조각이 중국산이었다. 재판부는 “청도군수와 담당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학력과 경력을 허위로 고지하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신안군 건에 대해서는 “(허위) 경력, 학력 등 내용이 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최 씨의 작품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성당, 김대건 신부 묘소 등 한국 천주교 주요 성당과 성지 등에도 설치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도=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신안=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소방관들이 출입문 수리비를 물어주게 될까 봐 걱정입니다. 제발 제가 기부할 수 있게 해주세요.”광주에서 불이 난 빌라에서 인명을 구하기 위해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한 소방관들이 문 수리비를 물게 됐다는 소식에 해당 소방서로 24일 시민들의 후원 문의가 잇따랐다. 이날 광주 북부소방서는 오후 6시까지 ‘소방관들이 내야 할 보상금을 대신 내고 싶다’는 문의가 1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소방서에 따르면 서울의 한 기업 대표라 밝힌 남성은 소방서에 “소방관들을 항상 존경하고 고맙게 생각해 왔다.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싶다”고 했다. 경상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총 보상금액을 내가 다 지불하겠다. 계좌번호를 불러달라”고 제안했다. 한 시민은 “돕고 싶다. 힘든 일을 하고 돈까지 물어준다니 가슴이 아프다”라며 “기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문의했다. 직접 돈을 들고 소방서로 찾아온 사람도 있었다. 이날 소방서를 찾은 50대 남성 2명은 “행여 소방관들이 돈을 낼까 봐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왔다”고 했다.소방서는 모든 후원을 정중히 거절했다. 소방서 측은 “해당 보상금은 시 조례에 따라 손실보상 예산으로 지급된다. 기사를 보고 소방관들이 직접 돈을 내는 줄 오해하신 것 같다”며 “소방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만 받겠다”고 답했다.강기정 광주시장도 SNS를 통해 “화재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이 보상 걱정 없이 구조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안전을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든 용기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손실보상 예산과 보험제도를 통해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광주 북부소방서는 지난달 11일 새벽 북구 신안동 4층짜리 빌라 2층 세대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인명 구조 작업 중 6세대의 현관문 도어락을 파손했다. 인명구조에 필요한 조치였지만, 한 주민은 ‘수리비를 달라’고 소방서에 요청했다. 건물주가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소방서에 보상을 청구한 것이다. 수리 비용은 508만 원으로, 세대당 보상금액은 44만 원에서 120만 원 사이로 알려졌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지역 특산품인 무등산수박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수박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예산지원을 지난해 1억1000만 원에서 올해 4억9600만 원으로 약 45배 확대했다. 무등산수박은 무등산자락의 청정자연에서 재배돼 품질이 뛰어나고 특별한 달콤함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광주 특산품’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의 고령화와 급격한 기후변화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시는 지난해 전담팀을 구성해 무등산수박 육성 대책을 마련했다.육성 계획에 따르면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가 2000년 30농가(12㏊)에서 올해 7농가(2.5㏊)로 급격히 줄어든 점 등을 감안해 재배 농가의 낮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생산장려금을 ㎡당 770원에서 1950원으로 확대한다.또 기후변화에 대비한 차광·차열 시설 및 연작 장해 방지를 위한 토양개량제도 지원한다.종자는 퇴화가 진행될 수 있는 자가 채종 방식에서 벗어나 전담팀 및 전문가 등이 우량종자 시험포장을 통해 품질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광주 북구 금곡동 소재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도 새롭게 단장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남택송 광주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무등산수박만의 특별한 맛 보존을 위해 생산 농가,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무등산수박이 전국 특산품 중 진정한 명품으로 거듭나고 시민들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인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시설 배치 방안이 공개됐다. 24일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제2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행사장 시설 배치안, 인프라 조성 등 4개 안건을 처리했다.이사회에서는 섬 박람회 주행사장 시설 배치 기본 계획안, 섬 박람회 주행사장 전기·통신 등 시설 인프라 조성계획이 보고 됐다. 또 2024 사업연도 결산,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가결됐다. 특히 주행사장의 공연장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해 섬의 특징을 살리고 박람회장 어디서나 랜드마크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분산·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력 소비량 증가에 대비해 태양광 패널, 자가 발전기 설치 등 자체 전력 확보 계획도 제시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이사장)은 “추진 방안에 따라 사업계획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며 “560여 일 남은 섬 박람회가 성공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최초의 섬 박람회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금오도, 개도 등 여수 섬 지역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소방서가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불이 난 빌라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했다가 508만 원의 보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23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2시 52분경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4층짜리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층 가구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건물주 1명이 숨졌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1∼4층의 12가구 문을 일일이 두드려 주민 5명을 대피시킨 뒤 옥상으로 올라간 주민 2명도 구조했다. 소방관들은 문을 두드려도 응답하지 않은 6가구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수색했다. 새벽 시간이라 깊이 잠에 빠졌거나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이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과정에서 현관문과 잠금장치 등이 파손되자 주민 1명은 수리비를 달라고 소방서에 요청했다. 통상 이런 경우 건물주가 가입한 화재보험사에 수리비를 청구하지만,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소방서에 보상을 청구한 것이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5가구도 수리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출입문 수리비와 1층 침수비용 등 1168만 원을 청구했다. 침수비용 660만 원은 보험사에서 지급됐지만 6가구 출입문 수리비 508만 원은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북부소방서는 광주시 예산으로 보상하기로 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소방서가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불이 난 빌라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했다가 508만 원의 보상금을 물어주게 됐다.23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2시 52분경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4층짜리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층 가구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건물주 1명이 숨졌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1~4층의 12가구 문을 일일이 두드려 주민 5명을 대피시킨 뒤 옥상으로 올라간 주민 2명도 구조했다.소방관들은 문을 두드려도 응답하지 않은 6가구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수색했다. 새벽 시간이라 깊이 잠에 빠졌거나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이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과정에서 현관문과 잠금장치 등이 파손되자 주민 1명은 수리비를 달라고 소방서에 요청했다. 통상 이런 경우 건물주가 가입한 화재보험사에 수리비를 청구하지만,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소방서에 보상을 청구한 것이다.소방당국은 나머지 5가구도 수리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출입문 수리비와 1층 침수비용 등 1168만 원을 청구했다. 침수비용 660만 원은 보험사가 지급됐지만 6가구 출입문 수리비 508만 원은 보험처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북부소방서는 광주시 예산으로 보상하기로 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푸딩이를 사랑으로 키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주인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암컷·2세 추정)를 입양한 윤정은 씨(62·경기 하남시)와 이세종 씨(62) 부부는 20일 본보 기자에게 말했다. 푸딩이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최고령자인 배모 씨(80)가 키우던 반려견이다. 전남 영광에 사는 배 씨는 큰딸, 6세 외손녀 등 일가족 8명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했다. 돌봐줄 가족이 사라진 푸딩이는 1월 초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구조해 40여 일 동안 임시 보호했다. 윤 씨 부부는 13일 푸딩이를 입양했다. 윤 씨는 “참사가 일어났을 때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고 무안국제공항으로 달려가 급식 봉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 미안한 마음에 푸딩이를 입양해 가족처럼 보살피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의 딸 이수완 씨(32)는 “푸딩이는 너무 착하고 말을 잘 듣는 반려견”이라며 “발은 물론 귀, 눈을 닦는 것도 잘 받아주고 칭찬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 집에서 가족과 주민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고 했다. 이들 가족은 하루 3번, 푸딩이를 아파트 정원 및 인근 산책로에서 산책시키고 있다. 푸딩이가 산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푸딩이에게 집 안의 대리석 바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매트도 깔았다. 푸딩이 사연을 알기에 더 안쓰럽고 정이 간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딸 수완 씨는 “푸딩이가 금방 마음을 열었다. 우리 가족들에게 꼭 붙어있으려 한다.푸딩이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했다. 푸딩이 입양 소식에 전남 영광에 사는 고향 주민들은 “이제라도 푸딩이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새 가족을 찾아 다행”이라고 전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푸딩이를 사랑으로 키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주인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암컷·2살 추정)를 입양한 윤정은 씨(62·경기도 하남시)와 이세종 씨(62) 부부는 20일 본보 기자에게 말했다.푸딩이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최고령자인 배모 씨(80)가 키우던 반려견이다. 전남 영광에 사는 배 씨는 큰딸, 6살 외손녀 등 일가족 8명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했다. 돌봐줄 가족이 사라진 푸딩이는 1월 초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구조해 40여 일 동안 임시 보호했다.윤 씨 부부는 13일 푸딩이를 입양했다. 윤 씨는 “참사가 일어났을 때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고 무안국제공항으로 달려가 급식 봉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 미안한 마음에 푸딩이를 입양해 가족처럼 보살피게 됐다”고 말했다.부부의 딸 이수완 씨(32)는 “푸딩이는 너무 착하고 말을 잘 듣는 반려견”이라며 “발은 물론 귀, 눈을 닦는 것도 잘 받아주고 칭찬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 집에서 가족과 주민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고 했다. 이들 가족은 하루 3번, 푸딩이를 아파트 정원 및 인근 산책로에서 산책시키고 있다. 푸딩이가 산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푸딩이에게 집안의 대리석 바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매트도 깔았다. 푸딩이 사연을 알기에 더 안쓰럽고 정이 간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딸 수완 씨는 “푸딩이가 금방 마음을 열었다. 우리 가족들에게 꼭 붙어있으려 한다.푸딩이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했다. 푸딩이 입양 소식에 전남 영광에 고향 주민들은 “이제라도 푸딩이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새 가족을 찾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청사(廳舍)를 활용해 ‘빛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예식장을 운영해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사 예식장은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시청 잔디광장과 장미공원, 고즈넉한 소나무 숲, 1층 시민홀 등 실내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자는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이 광주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면 가능하다. 신청자는 시설 사용에 따른 실비를 부담하면 된다. 실비는 야외광장 등 실외는 1일 1만 원, 시민홀은 시간당 1만 원(냉난방 때는 시간당 2만8000원)이다. 예식장 꽃 장식, 테이블, 의자 등은 예비부부가 외부 업체에 맡겨야 한다. 하객 식사는 혼주가 원할 경우 시청 구내식당을 활용해 국수(그릇당 5000원)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뷔페가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결혼식 6개월 전부터다. 예식장 이용은 주말 및 공휴일 주간에 가능하며 하루에 한 쌍 결혼식만 치른다. 총예식비용은 외부 업체 이용 비용까지 고려하면 하객 100명의 경우 평균 1000만 원, 200명의 경우 평균 1500만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부터 청사에서 결혼식을 신청한 예비부부는 현재 3쌍이다. 이들 예비부부는 합리적인 가격에 스몰웨딩, 야외웨딩에 호응하고 있다. 청사 결혼식을 신청한 장모 씨는 “가족과 지인 위주의 특색 있는 스몰웨딩을 하고 싶었다”며 “일반 예식장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 편리한 주차시설 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청사(廳舍)를 활용해 ‘빛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예식장을 운영해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사 예식장은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시청 잔디광장과 장미공원, 고즈넉한 소나무 숲, 1층 시민홀 등 실내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이용 대상자는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이 광주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면 가능하다. 신청자는 시설사용에 따른 실비를 부담하면 된다. 실비는 야외광장 등 실외는 1일 1만 원, 시민 홀은 시간당 1만 원(냉난방 때는 시간당 2만 8000원)이다. 예식장 꽃 장식, 테이블, 의자 등은 예비부부가 외부 업체에 맡겨야 한다.하객 식사는 혼주가 원할 경우 시청 구내식당을 활용해 국수(그릇 당 5000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뷔페가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결혼식 6개월 전부터다. 예식장 이용은 주말 및 공휴일 주간에 가능하며 하루에 한 쌍 결혼식만 치른다. 총 예식비용은 외부 업체 이용 비용까지 고려하면 하객 100명의 경우 평균 1000만 원, 200명의 경우 평균 1500만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4월부터 청사에서 결혼식을 신청한 예비부부는 현재 3쌍이다. 이들 예비부부는 합리적인 가격에 스몰웨딩, 야외웨딩에 호응하고 있다. 청사 결혼식을 신청한 장모 씨는 “가족과 지인 위주의 특색 있는 스몰웨딩을 하고 싶었다”며 “일반 예식장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 편리한 주차시설 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여수시가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7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들과 현장 소통하는 ‘2025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갖는다. 시는 그동안 주삼동, 월호동, 국동, 충무동과 소라면 등 5개 읍면동에서 주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19일에는 문수동 한려초등학교에서 6번째로 주민들 의견을 듣는다. 시민과의 열린 대화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공무원들이 참석해 여수시정(市政)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들 애로사항과 발전적 정책, 아이디어를 진솔하게 듣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주민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필요한 사항을 알리는 소통의 자리가 됐다고 호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장에서 접수한 제안에 대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관련 예산 확보 등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계획을 수립해 관리·추진할 방침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여수시가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18일 여수시에 따르면 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7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들과 현장과 소통하는 ‘2025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갖는다. 시는 그동안 주삼동, 월호동, 국동, 충무동과 소라면 등 5개 읍면동에서 주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19일에는 문수동 한려초등학교에서 6번째로 주민들 의견을 듣는다. 시민과의 열린 대화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공무원들이 참석해 여수시정(市政)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들 애로사항과 발전적 정책, 아이디어를 진솔하게 듣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주민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필요한 사항에 알리는 소통의 자리가 됐다고 호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현장에서 접수된 제안에 대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관련 예산확보 등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계획을 수립해 관리·추진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충실한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위해 꼼꼼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들은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시정에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2·29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50여 일이 지난 가운데 희생자 179명을 수습하고 유가족을 위로해준 소방·경찰·군인과 행정공무원 등 공직자 1만여 명의 헌신이 주목받고 있다. 유가족은 희생자 수습 등에 헌신한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7일까지 10일 동안 소방청과 12개 소방본부에서 차량 1122대, 인력 3934명이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투입돼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했다. 경찰의 경우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소속 과학수사계 직원 800여 명을 포함해 경찰관 5670명이 21일 동안 사고 수습을 도왔다. 군인의 경우 육군 31사단을 비롯해 장병 4000명이 희생자 수습 등을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공직자들은 유가족과 1 대 1로 연결해 수습을 지원했다. 소방관 등 공직자들은 15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49재 합동위령제도 참석했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사고 수습에 함께해 준 모든 공직자에게 감사하며 특히 소방관,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이 크다”고 말했다. 조양현 전남 119특수대응단 119특수구조대장(59·소방령)은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 수색, 수습을 지휘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17일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숙식하며 사고 수습에 온 힘을 쏟았다. 조 대장은 사고 발생 직후 이틀 동안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 인근 텐트에서 잠을 자며 희생자 수색, 수습을 했다. 이틀 동안 2∼3시간 텐트에서 새우잠을 자며 희생자들을 찾았다. 그는 “엄숙함을 지키며 최대한 빨리 희생자들을 수습할 수 있도록 분초를 아끼려고 텐트에서 잠을 잤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사흘 후부터는 소방관 18명이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회복지원 차량이 배치됐다. 소방관 37년 차인 그는 1995년 5월 502명이 사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014년 4월 304명이 숨진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했다. 대형 재난 현장을 처음 경험한 일부 구조대원이 트라우마에 사직하는 경우도 지켜봤다. 조 대장에게도 제주항공 참사는 참담하고 안타까운 사고였다. 그는 “희생자 수습에 참여한 젊은 소방관들의 트라우마가 걱정됐지만 동료들 간 대화,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치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장은 “재난 현장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인명구조대원은 철저한 직업의식 못지않게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며 “동료들 간에 이해와 생명 배려, 신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훈 전남경찰청 과학수사계 과학수사관 경위(49)도 유가족의 마음으로 희생자 수습에 힘썼다. 한 경위는 사고 발생부터 최근까지 희생자 수습에 노력했다. 그는 13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마지막 입관 절차인 희생자 흔적들을 인도할 때 참여했다. 한 경위를 비롯한 전남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들은 희생자 흔적이 광주 영락공원에서 화장될 때 유가족들과 함께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마지막 길까지 동행해준 전남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들에게 감사함이 컸다. 과학수사관으로 14년 동안 활동한 한 경위는 각종 범죄, 재난 현장을 누볐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가장 인명 피해가 큰 사고여서 안타까움이 더했다. 한 경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같은 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의식이 강화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