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호국인물’ 전창우 해병 중위전쟁기념관은 베트남전쟁에서 산화한 전창우 해병 중위(1940∼1967)를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전 중위는 1965년 해병 소위(해사 19기)로 임관한 뒤 1966년 10월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아군 기지를 기습한 베트콩을 격퇴한 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전 중위는 1967년 1월 짜빈박 마을에서 벌어진 근접전투에서 적의 사격에 부상하고도 부하들을 지휘하다 전사했다. 정부는 1967년 을지무공훈장과 함께 일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헌신한 김규식 선생(1882∼1931)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경기 양주 출신인 선생은 대한제국의 장교로 근무하다 1907년 일본이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하자 의병활동에 참여했다. 1912년 만주로 망명한 선생은 독립군 양성에 힘쓰다 1920년 김좌진 장군이 이끈 북로군정서 휘하 대대장으로 청산리 전투에 참전했다. 이후 1925년 북만주 연수현 태평촌에 학교를 세워 인재 양성에 힘썼다.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6·25영웅’ 강승우 안영권 오규봉국가보훈처는 백마고지 전투에서 공훈을 세운 강승우 소위(1930∼1952)와 안영권 일병(1924∼1952), 오규봉 일병(1928∼1952)을 10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 강 소위 등은 1952년 철원평야 일대 중부전선의 전략 요충지였던 백마고지에서 벌어진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포탄을 안고 적의 기관총 진지로 돌진해 격파한 후 산화했다. 6·25전쟁의 최대 격전으로 꼽히는 이 전투에서 육탄돌격을 감행한 세 용사는 ‘백마 3군신’으로 불리고 있다. 정부는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6·25전쟁에서 공훈을 세우고도 훈·포장을 받지 못한 국군 참전용사에 대한 추가 포상이 57년 만에 실시된다. 국방부는 제63주년 국군의 날인 1일 6·25 참전용사 가운데 서훈이 누락된 3명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을 받는 참전용사는 조달진 소위(2008년 작고)와 양학진 일등상사(지금의 상사에 해당·2001년 작고), 원근호 일등중사(하사·1991년 작고) 등 3명이다. 정부가 정전 직후인 1953년과 1954년 두 차례에 걸쳐 공적을 세우고도 행정 미비 등으로 훈·포장을 받지 못한 6·25 참전용사 7만여 명에게 ‘구제포상’을 실시한 이후 6·25 서훈 누락자에 대해 추가 포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소위 등은 국군 6사단 19연대 소속으로 1950년 6월 28일 강원 홍천 말고개 전투와 같은 해 7월 24일 문경·점촌지구 전투에서 ‘육탄 특공대’를 자원해 수류탄과 폭약(TNT)으로 북한군 자주포 10문과 전차 4대를 파괴하는 전공을 세웠다. 이로 인해 북한군은 남하 작전에 큰 차질을 빚었고, 국군은 전열을 가다듬어 방어태세를 보강할 수 있었다. 육탄 특공대 조장을 맡은 조 소위는 태극무공훈장(1등급), 양 일등상사와 원 일등중사는 을지무공훈장(2등급)을 받게 된다. 국방부는 6·25참전유공자회에서 추가 포상을 신청한 19명을 대상으로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내부 심사를 거쳐 전투 공적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3명에 대해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포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포상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국가시책과 1990년대 이후 계속 제기돼온 서훈 누락자에 대한 포상 요구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내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각 군 본부의 추천심사와 국방부 공적심사 등을 거쳐 6·25 참전 서훈누락자에 대한 추가 포상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애국지사 변인관 선생이 28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1943년 평양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한글 보급과 민족의식 함양에 앞장섰다. 그해 11월 광복군 결사대원들이 주도한 황해도 겸이포의 일본 미쓰비시제철소 폭파 의거에 가담했다가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발인은 30일 오전 5시, 빈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가데나 대흥교회, 장지는 로스앤젤레스 로즈힐 메모리얼파크 010-5242-9317}
식칼로 면도하기, 담배와 음식찌꺼기 먹이기, 군화 냄새 맡게 하기….병영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위관 장교와 부사관 등 군 간부들이 부하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하다 적발된 사례들이다. 이런 가혹행위를 하다 적발돼 처벌받은 간부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29일 국방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하에게 각종 가혹행위를 저질러 처벌된 군 간부가 2009년 64명에서 지난해 71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6월 말까지 처벌받은 군 간부가 35명으로 집계됐다.실제 가혹행위도 상상을 초월한 사례가 많았다. 올해 육군 모 중위는 식칼로 부하의 얼굴에 면도질을 하다 적발돼 감봉 3개월의 처벌을 받았다. 또 부하에게 마늘을 강제로 먹인 모 하사도 감봉 2개월의 처벌을 받았다.육군 모 중사는 담배를 피우는 병사들을 모아 강제로 담배를 먹게 했고, 다른 하사는 부하를 샤워장에 눕게 한 뒤 찬물을 뿌리다 적발돼 각각 감봉 2개월, 1개월에 처해졌다. 누워서 뒷머리와 다리를 든 상태에서 강제로 음식을 먹이거나 빨래집게로 코와 입술을 집어 고통을 준 하사도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 또 부하에게 2시간 동안 벽을 바라보고 서 있도록 한 육군 중위는 감봉 3개월, 부하의 귀를 물어뜯은 하사는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받았다.이 밖에 군화 냄새를 강제로 맡게 하거나 마늘과 비누, 음식 찌꺼기 등을 먹이고 라이터로 화상을 입히거나 코털 뽑기를 강요하다 적발된 해군 간부들도 있었다. 국방부는 2006년부터 대대적인 병영문화 개선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군내 가혹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한편 육군본부가 김옥이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국방부가 실시한 간부 인성검사 결과 육군 위관급 장교는 진료가 필요한 ‘위험’ 수준이 2.6%, 상담이 필요한 ‘관심’ 수준이 5.2%로 위험과 관심 판정이 7.8%에 달했다.김 의원은 “전시에 일선 야전부대에서 부대원의 생사를 책임진 지휘관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간부 선발 단계부터 엄격한 심리검사를 적용해 충분한 인성을 갖춘 장교들이 지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

대상포진에 땀띠약 처방, 군의관의 무시와 면박, 터무니없이 짧은 진료시간….군 당국이 올해 5월 부실한 군 의료체계를 대수술하겠다고 발표한 뒤에도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은 여전히 열악한 의료실태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잇단 인명 피해를 초래한 군 의료사고 이후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꾀병도 병이라는 생각으로 성의 있고 친절한 진료로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빈말이 되고 말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사실은 육군본부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6, 7월 육군훈련소 훈련병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가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훈련병 49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훈련병 642명(12.9%)이 훈련소 내 의료지원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많은 훈련병이 턱없이 짧은 진료시간과 의료진 및 장비 부족 등 군 의료실태의 낙후성을 지적했다. 일부 훈련병은 오진으로 증세가 악화되거나 군의관으로부터 무시나 면박을 당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했다.조사 결과에는 훈련병들이 군 의무시설을 이용하면서 겪은 불편사항이나 의료진의 부당한 처우에 대한 생생한 증언도 담겨있다. 일부 훈련병은 진료를 기다리다가 군의관으로부터 “내가 왜 너희들을 진료해야 하느냐” “아프지도 않으면서 왜 왔느냐” “쉬고 올 테니 기다려라”는 말을 듣거나 “미쳤냐. 이거 아프다고 온 거냐”며 면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 대상포진에 땀띠약 처방 ▼또 일부 군의관은 진료 도중에 “진짜 하기 싫다” “××, ×나 짜증 나네”라고 말하는 등 불성실한 진료 태도를 보였고, 군의관이 임의로 진료 인원을 제한하는 바람에 기다리다가 헛걸음을 한 적도 있다는 훈련병의 증언도 있었다.조사 결과에는 군 의료진의 오진 피해 사례도 포함돼 있다. 한 훈련병은 “땀띠 증세로 보이는 피부질환 때문에 의무실을 찾았더니 의료진이 대충 보고 땀띠약을 처방해 줘 피부에 발랐다”며 “그 후로 증상이 더 심해져 국군지구병원에 가서 대상포진(바이러스로 인한 수포성 피부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또 많은 훈련병은 군 의무대에서 진료 대기시간이 너무 긴 반면 진료시간은 너무 짧고, 약품 부족으로 처방대로 약을 제공받지 못하는가 하면 군 의료진이 대부분 약만 처방하고 말아 제대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처럼 후진적인 군 의료체계의 개선을 위해 훈련병들은 군 의료진이 증상에 맞는 약을 제대로 처방하고 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주는 한편 군 의료진과 시설을 보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훈련병들이 갖고 온 일반 의약품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훈련소 내에 구타나 가혹행위 등 병영폭력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 7월 육군훈련소 7개 연대 가운데 2개 연대에서 구타·가혹행위는 9건, 폭언과 욕설 25건, 인격모독 12건 등 모두 46건의 병영폭력이 적발됐다.송 의원은 “지난달 자살예방연구소와 공동으로 육군훈련소 입대 장병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0% 이상이 군 의료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고, 70% 이상이 군대 내 구타 폭행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며 “이런 우려와 걱정들이 훈련소에서 그대로 드러난 만큼 군 당국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

“1단계 평가에서 라팔(프랑스 다소)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2단계 평가에서 한미동맹과 상호 운용성을 고려해 F-15K(미국 보잉)가 최종 결정됐다.”국방부가 2002년 차세대전투기(FX) 1차 사업 기종으로 F-15K를 선정하며 이같이 발표하자 ‘한미동맹에 따른 예견된 결과’ ‘미국 기종에 대한 특혜’라는 찬반이 엇갈렸다. 당시 다소는 사업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한국 법원에 기종평가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결과적으로 FX 1차 사업에서 미국 기종이 한미동맹의 프리미엄을 업고 유럽 기종(라팔, 유로파이터)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보잉은 FX 1차 사업(40대)에 이어 2008년 FX 2차 사업(20대)도 수주해 총 60대의 F-15K를 한국에 판매했다. 1, 2차 총사업비는 약 7조7000억 원에 이른다.하지만 내년 10월 기종이 결정되는 FX 3차 사업은 1차 때보다 경쟁구도가 복잡해 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불황을 겪는 해외 방위산업계엔 전투기 60대를 구입하는 8조 원대의 한국 FX 3차 사업이 결코 놓칠 수 없는 황금시장이다.이런 이유 때문에 선정 가능성이 희박한 러시아 기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기종 업체들은 동상이몽(同床異夢) 속에 저마다 해볼 만하다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유럽 간 4세대 전투기 경쟁’으로 요약되는 FX 1차 사업과 달리 이번 3차 사업은 여러 변수가 포함돼 다양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우선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4.5세대 전투기의 대결’이 눈에 띈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유일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라는 차별성을 강조한다. 록히드마틴은 올해 말 일본이 FX 기종으로 F-35를 선정할 경우 한국 시장에서도 결정적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4.5세대 전투기에 해당하는 F-15SE와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 다른 기종 업체들은 “스텔스가 만능이 아니다”라며 협공을 펼치고 있다. F-35가 실전 검증이 되지 않았고 개발과 양산 일정이 늦어져 적기(適期)에 인도하기도 힘들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또 다른 경쟁구도는 ‘미국 기종 대 유럽 기종의 대결’이라는 점. 미국 기종의 당연한 우세를 점쳤던 FX 1차 사업 때와 달리 지금은 한미동맹 프리미엄이 많이 축소됐다. 군 고위 관계자는 “미제 무기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예전 같지 않고, 비용 대비 성능을 최우선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미국 기종이라고 해서 결코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기종(F-35 대 F-15SE) 간 대결’도 벌어지고 있다. 국내 전투기 도입사업에서 미국 기종 간 경쟁은 1990년 한국형 전투기사업(KFX)에서 F-16이 F-18을 꺾고 선정된 후 처음이다. 이미 F-15K 60대를 비롯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37)까지 한국에 판매한 보잉에 맞서 록히드마틴은 F-35 선정 시 스텔스 기술 이전 등을 제시하고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국방부 △법무관리관 임천영 ◇공정거래위원회 △국제협력과장 김대영 △기업집단과장 김성삼 △기업거래정책〃 신봉삼 △제조하도급개선〃 정창욱 △건설용역하도급개선〃 인민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문재호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위공무원단 승진 및 전보 △대전지방청장 홍순욱 △보건연구관 장동덕 ▽부이사관 △위해예방정책국 위해예방정책과장 김영균 △서울지방청 운영지원과장 손정환 ▽서기관 △식품안전국 수입식품과 홍헌우 △식품안전정책과 김권수 △해외실사과 최재순 △의약품안전국 의약품품질과 김상봉 △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정책과 신준수 ◇상명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주진오 △사범대학장 및 교육대학원장 김청자 △융복합특성화대학장 이성호 △복지상담대학원장 이명식 △교무처장 정지만 △총무처장 강종구 △관리처장 곽호익 ◇㈜MBC플레이비 △대표이사 사장 진현숙}

요인제거용 소형 자폭로봇, 자폭형 무인항공기,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낙하산….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11년 무기체계 소개회’에 국내 업체가 개발하는 첨단 스마트 무기들이 전시됐다.작은 원통 모양의 장난감처럼 보이는 소형 감시정찰·자폭로봇은 적(敵) 요인이나 테러범에 몰래 접근한 뒤 스스로 폭발해 이들을 제거할 수 있다. 길이 24cm 높이 8cm, 무게 700g의 이 로봇은 총유탄(소총의 총구에 부착된 유탄 및 소형폭탄 발사기)에 의해 100여 m 떨어진 적의 은거지나 지휘소, 테러 현장으로 발사된다.이후 원격조종으로 은밀히 움직여 적 요인이나 테러범에 최대한 접근한 뒤 본체에 장착된 수류탄을 터뜨리게 된다. 또 본체에 부착된 초소형 고해상도 주야간 관측카메라로 적진을 정찰해 그 상황을 실시간으로 아군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몇 년 안에 개발이 완료되면 특수전 부대와 대테러 부대에 배치돼 감시정찰 및 정밀타격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한화에서 개발하는 자폭형 무인항공기는 적진 상공을 비행하다 지상의 목표물을 향해 돌진해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무인기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출격한 뒤 최대 17km 떨어진 적진으로 날아가 감시정찰 및 표적추적 임무를 수행하다 해안포나 미사일진지, 레이더기지 등 표적을 발견하면 이를 향해 돌진한다.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영상유도방식으로 한 치의 오차 없이 목표물로 향한 뒤 기체 안에 장착된 고폭탄두를 터뜨려 표적을 제거한다. 아군 레이더나 관측장비가 포착하기 힘든 적의 동굴진지나 이동식 미사일·로켓 발사시설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GPS 유도 낙하산은 비행기에서 투하된 뒤 전자동 자율비행으로 미리 입력된 좌표를 따라 목표지점으로 날아가 무기와 화물을 정확하게 운반할 수 있다. 이 낙하산은 수송기에서 최대 7.6km 고도에서 투하된 뒤 최대 1t의 화물과 장비를 20km 떨어진 목표지점까지 실어 나를 수 있다.비행 중 풍속과 풍향을 자동 계산하므로 목표지점에서 최대 100m 이내에 착륙할 만큼 정밀도가 높다. 20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유사시 적진에 고립된 아군에 대한 군수보급이나 천재지변으로 접근이 힘든 지역에 구호품을 지원하는 임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 해군 함정에서 수중으로 투하돼 수심 200m에서 스스로 운항하며 적 기뢰를 탐색하는 자율무인잠수정도 국내 업체들이 몇 년 안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하늘의 전투지휘사령부’로 불리는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peace eye)’의 내부가 21일 처음 공개됐다.이날 김해 공군기지에서 열린 인수식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피스아이 1호기는 ‘한반도 영공의 평화감시자’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자랑했다. 피스아이는 올해 8월 1일 김해기지에 도착해 시범 운용비행을 끝내고 이날 공군에 정식 인도됐다.비행기 트랩을 올라서자마자 들어선 조종실은 2개의 조종석 앞에 설치된 디지털 항법장비와 전자식계기판을 중심으로 수백 개의 크고 작은 스위치로 가득했다. 자동항법시스템은 물론이고 조종석에서 전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전방시현기(FDTD)가 탑재됐다. 조종석 앞 유리엔 비행고도와 속도 등을 표시해주는 전방표시장치(HUD)도 설치됐다.조종석 뒤로 복도를 따라가자 기체 중간 부분에 피스아이의 ‘두뇌’인 작전실이 나타났다. 탐지 분석 식별 등 10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10개의 임무콘솔(컴퓨터 제어 계기판)이 좌우로 나란히 배치돼 있었다. 임무콘솔은 기체 상단에 탑재된 길이 10m, 높이 3m의 다기능전자식위상배열(MESA) 레이더가 수집한 모든 항적정보를 분석하고 식별한다.MESA 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가 500km에 달해 서울 상공에서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의 공중과 해상의 1000여 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고 360도 전방위를 감시할 수 있다. 또 3, 4초 만에 레이더빔의 투사빈도와 탐지범위를 자동 조절해 북한 핵시설이나 미사일기지 등 특정 지역을 집중 감시할 수 있다.아울러 조종실 아래 기체 앞에 장착된 원형의 레이더(ESM)는 포착한 표적을 항공기 내부에 탑재된 기종식별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적기인지 아군기인지를 즉각 가려낼 수 있다. 공군은 피스아이가 산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서 지상 레이더가 탐지할 수 없는 북한의 AN-2 저공 침투기도 족집게처럼 집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작전실 뒤편으론 한 차례에 최대 10시간에 걸쳐 공중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통제요원들이 교대로 식사를 하거나 쉴 수 있도록 비행좌석 8개를 갖춘 휴게실이 마련됐다. 피스아이를 운영하는 공군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장 장명수 대령(공사 34기)은 “그간 미군에 의존해 온 공중 감시·정찰 임무의 상당 부분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국가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공군은 피스아이 1호기 인수를 시작으로 조종사와 항공통제요원에 대한 훈련에 착수하는 한편 내년 말 나머지 3대가 실전 배치될 때까지 1호기를 제한적인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인수식에서 “피스아이가 획득한 정보를 통해 우리 군은 적보다 먼저 보고 먼저 결심해 타격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영토주권을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한반도를 안전하게 지켜내는 보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해=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동영상=E-737 ‘피스아이’ 내부 들어가 보니}
20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일선 군부대의 병사 간 호칭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국방위원장인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병사들이 타 군이나 다른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를 부를 때 ‘아저씨’라고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일선 부대에서 병사들이 다른 부대 소속 병사를 만나면 계급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아저씨’로 부르는 실태를 꼬집은 것이다. 실제로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한 병사는 “‘아저씨’란 표현은 오래전부터 관행처럼 쓰고 있다”며 “소속이 다른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를 만나면 군복을 입었든 입지 않았든 계급 고하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서로 ‘아저씨’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군대에서 사용하는 호칭에는 군의 통일성과 동료애, 전우애 등이 함축돼 있어야 한다”며 “병사들을 ‘아저씨’라고 한다면 여군은 ‘아줌마’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병사들의 호칭이 중요한 만큼 군의 사기를 바로 세우는 쪽으로 호칭을 잘 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금 호칭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국군 연예병사들이 일반 병사보다 최대 5배 이상 많은 휴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 민주당 의원이 2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입대 연예병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역한 연예병사 붐(이민호)은 150일의 휴가를 갔다.붐은 근무 부대인 국방홍보지원대를 비롯해 일선 부대장으로부터 군 홍보에 기여한 공로로 모두 35건의 훈·포상을 받아 포상휴가를 챙겼다. 다음 달 말 제대하는 가수 앤디(이선호)는 110일, 지난달 제대한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재호와 김윤성은 각각 129일, 117일의 휴가를 받았다. 또 올해 전역한 그룹 유엔 출신의 가수 김정훈은 94일, 배우 이동욱은 91일, 김재원은 90일의 휴가를 갔다.일반 병사의 경우 21개월(육군 기준)을 복무하면서 28일의 정규휴가를 받으며 훈·포상을 받으면 추가로 1회 10일 이내의 포상휴가를 나갈 수 있다.이에 국방부는 “그동안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은 대외활동이 많을수록 표창 수상의 기회가 많아 포상휴가를 빈번하게 받았다”며 “올해부터 일반 병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자체 심의를 거쳐 휴가를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한국과 미국이 북한 황해도 비파곶 해군기지에 배치된 인민군 해상저격여단 전력을 서해지역의 최대 위협세력으로 보고 이 부대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는 한편 고강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0일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비파곶 기지에는 북한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해상저격여단 병력 3000여 명이 배치돼 있다. 한 소식통은 “비파곶에 배치된 해상저격여단은 북한 특수전 부대 가운데서도 최정예로 평가된다”며 “한미 군 당국은 올해 초부터 정찰위성과 무인항공기(UAV) 등 각종 연합감시자산으로 이 부대의 병력 이동과 배치 현황, 훈련 상황 등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비파곶 기지는 지난해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한 백령도 해안에서 80여 km 떨어져 있으며 천안함을 어뢰로 폭침시킨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이 출항한 기지로 추정되는 곳이다.한미 군 당국은 비파곶의 해상저격여단 병력이 서해 5도 기습점령 등 국지도발에 가장 먼저 투입될 것으로 보고, 이 병력이 도발할 경우 최단 시간 내 무력화하는 연합타격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군 당국에 따르면 비파곶 기지의 해상저격여단 병력은 지난해 말부터 남포 인근 무인도인 초도 앞바다에서 여러 차례 서해 5도 기습점령 훈련을 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백령도에서 불과 50여 km 떨어진 곳에 완공한 고암포의 새 공기부양정 기지에서 해상저격여단 병력을 태워 서해 5도를 기습 점령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2010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 해군은 2개의 해상저격여단(1만2000여 명)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유사시 은밀히 침투해 레이더와 해군기지 등 중요시설을 타격하고, 상륙 해안의 중요 지역을 확보해 단거리 기습상륙작전의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북한은 해상저격여단을 비롯해 20만 명 이상의 특수전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땅굴과 AN-2 저공 침투기 등으로 침투해 주요 목표 타격과 요인 암살, 후방 교란 등을 감행할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현빈(29·김태평·사진)이 다음 달 국방홍보특사 자격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관계자는 20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다음 달 5일 자국 국군의 날 행사에 현빈을 초청해 국방부가 국방홍보특사 자격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빈이 입대 전에 출연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자국에서 인기가 높은 점을 감안해 공식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16∼30일 미국 공군의 협조를 얻어 한국 상공에서 사상 첫 공중급유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군 안팎에선 한국 공군 전투기 중 90%가 독도와 이어도 상공에서 아예 작전이 불가능하거나 작전시간이 30분 안팎에 불과해 급유능력을 조속히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훈련은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조종사 16명이 서해 상공에서 일본 가데나 미군기지에서 출격한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낮과 밤에 급유를 받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KC-135 1대에는 12만 L의 연료를 실을 수 있다. 연료주입용 호스인 ‘붐’을 통해 전투기 1대에 연료를 가득 채우는 데 2, 3분이면 충분하다.한국 조종사들이 훈련교관으로 동승한 미 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급유비행을 끝내면 6개월 기한의 공중급유 자격을 얻게 된다. 2005년 F-15K 도입 과정에서 일부 조종사가 미국으로 가서 급유훈련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 상공에서 급유훈련이 실시되기는 처음이다.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받게 되면 전투기의 작전반경과 비행시간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투기 1대로 2대 이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그러나 이번 훈련에서 보듯 공중급유기가 없는 한국 공군은 급유 임무를 미 공군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 공군에 독자적 급유능력이 없다면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공군에 따르면 한국의 주력 전투기 4종이 미사일 장착 등 완전무장 상태로 독도와 이어도 상공으로 날아가 주변 해역에서 작전을 벌일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0분에서 최장 80분에 그쳤다.F-5는 이어도와 독도에서의 작전이 아예 불가능했고, F-4는 독도에서 3분 20초, 이어도에서 1분 20초만 작전이 가능하다. KF-16도 독도에서 32분, 이어도에서 23분 작전이 가능하다. 최신예 F-15K는 독도에서 80분, 이어도에서 64분 작전이 가능하다. F-15K는 전체 전투기의 10%가량에 불과하다.반면 일본 항공자위대는 2003년 주일미군과 본토 영공에서 첫 공중급유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북한의 군사 위협을 주된 이유로 공중급유기 도입을 결정했다. 이후 200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미국 보잉의 KC-767J 급유기 4대를 도입해 배치했다.일본 항공자위대 조종사들은 연료 걱정 없이 크게 늘어난 작전반경에서 전천후 임무 수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외에도 이스라엘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29개국에서 공중급유기를 운용하고 있다.한국의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은 18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군 당국은 1994년부터 국방중기계획에 공중급유기 사업을 추진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 계속 늦춰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국방개혁 2020’에 따라 2015년까지 도입하려던 계획도 현 정부 들어 다시 연기됐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동영상=미 공군 KC-135, 한국 공군 F-15K에 첫 공중급유}
병영생활관(내무반)을 비롯한 군 건축물 10곳 가운데 3곳 이상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발견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국방부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서종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군 건축물 석면 전수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군 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공병 간부 등 900여 명을 국가 공인 석면조사자로 양성해 처음으로 모든 건축물의 석면 사용 실태를 조사해 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 건축물 10만3810동 가운데 3만4836동(33.6%)에서 석면이 발견됐다. 석면은 호흡을 통해 인체에 쌓이면 폐암 같은 치명적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석면이 발견된 건물은 국방부 직할부대(국직부대)가 조사 대상 건축물 3016동 가운데 1102동(36.5%)에서 확인돼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해군이 7493동 중 2687동(35.9%), 공군이 9862동 중 3416동(34.6%), 육군이 8만3439동 중 2만7631동(33.1%)에서 석면이 발견됐다. 면적으론 총 2983만3000m² 가운데 898만7000m²(30.1%)에서 석면이 발견됐다. 육군은 조사 대상 면적 1983만2000m² 중 679만1000m²(34.2%)에서 석면이 발견돼 석면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국방부 직할부대가 263만9000m² 중 70만 m²(26.5%), 해군이 317만2000m² 중 76만2000m²(24.0%), 공군이 419만 m² 중 73만4000m²(17.5%)에서 석면이 각각 검출됐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군 건축물의 석면 오염도 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석면이 발견된 군 건축물은 개보수나 철거 때 전문업체를 통해 처리할 방침이다. 서 의원은 “일반 학교는 석면 농도가 기준치(0.1%)를 초과하면 임시 휴교령을 내린다”며 “군 건축물의 석면 오염으로 장병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조속한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한국과 미국이 북한지역 감시를 위해 고(高)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사진)를 비무장지대(DMZ) 인근 상공에 투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군사전문지인 ‘성조’는 13일 DMZ를 비롯한 한반도 지역에 대한 글로벌호크의 비행통과권한(flyover right)에 대해 양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미 공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성조에 따르면 미 공군 관계자들은 협상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글로벌호크의 한반도 비행이 매우 가까워졌다(very close)”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글로벌호크가 한반도에서 비행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혀 협상이 마무리 단계임을 시사했다. 또 글로벌호크가 DMZ 인근 상공에 투입되면 “전례 없는(unprecedented) 북한 군사동향과 정보를 수집하게 될 것”이라고 성조는 전했다.글로벌호크는 최대 5500km까지 날아가 20km 상공에서 북한 면적(12만 km²)보다 넓은 14만 km²를 36시간 동안 정찰하고, 첨단 영상레이더와 광학장비로 30cm 길이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글로벌호크가 투입되면 북한의 핵시설 및 미사일기지 동향과 도발 징후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압록강 너머 중국 지역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미 공군은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글로벌호크 3대 중 1대를 대북 감시용으로 한반도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해병대에 입대해 백령도에서 복무하고 있는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29·사진)이 25일 열리는 제3회 서울수복 기념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9일 “현빈은 각 부대에서 선발된 모범장병에 포함돼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며 “현빈은 서울 한강시민공원 방화대교 아래 다목적운동장을 출발해 행주대교 북단을 돌아오는 6.25km 코스를 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라톤이 열리는 날은 현빈의 서른 번째 생일이다. 이 마라톤대회는 6·25전쟁 당시 공산군에 빼앗겼던 수도를 해병대가 탈환한 9·28 서울 수복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6·25전쟁에 같은 소대원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한 국군용사 2명이 추석을 앞두고 61년 만에 가족 품에 안겼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951년 5월 대관령전투에서 무공을 세우고 산화한 정우상, 조용수 하사의 유해를 수습해 고향으로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두 사람은 1950년 9월 경남 통영에서 함께 입대해 국군 수도사단 1연대 3대대 11중대 2소대에 배속돼 원산탈환전투 등에 참가했다. 1951년 5월 22일 수도사단은 남하하는 중공군과 대관령에서 격전을 치렀고 두 사람도 결사항전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전사한 고인들의 유해는 강원 평창의 대관령 전투 현장에 남겨졌다가 올해 5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36사단 장병들에게 유품과 함께 발견됐다. 박신한 유해발굴감식단장(육군 대령)은 “같은 날 입대해 같은 소대에서 싸웠던 국군 전사자의 신원이 동시에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지난달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포격 도발 당시 한국군의 신형 대포병레이더인 ‘아서(ARTHUR)’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후 1시경 북한이 서해 용매도 기지에서 NLL 남쪽 해상으로 해안포를 사격했을 때 군 당국이 연평도에 배치한 아서는 작동 스위치를 끈 채 대기 중인 휴동(休動)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이 소식통은 “북한군의 NLL 포격 직후 군 당국은 연평도의 아서를 급히 가동해 추가 도발에 대비했다”며 “그날 오후 7시 46분경 북한이 NLL 해상으로 추가 포격을 감행했을 땐 아서가 제대로 가동됐다”고 말했다. ▼ 아서 증강배치로 ‘감시 사각’ 최소화해야 ▼하지만 북한군 포격 직후 군 당국은 이런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당시 아서가 ‘정상 작동’ 중이었지만 지난해 연평도를 포격한 다른 북한군 진지를 감시하느라 북한이 쏜 포탄을 추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로 인해 군 안팎에선 지난해 연평도 포격 도발 때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았던 기존의 대포병레이더(AN/TPQ-37)를 보완하기 위해 배치된 아서도 북한의 도발에 별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결국 군 당국은 북한의 포격 초기에 아서가 가동되지 않았던 사실을 숨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이에 대해 군 당국은 아서의 운용상의 문제일 뿐 사실을 은폐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아서의 하루 적정 운용시간은 5∼6시간으로 그 이상 가동할 경우 과열이나 과부하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통상 작동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면서 운용한다는 것이다.지난해 말 백령도와 연평도에 1대씩 배치된 아서도 북한이 야간의 취약 시간대에 도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군의 해안포나 방사포 진지를 대상으로 가동하면서 선별적 감시태세를 유지한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도발 가능성이 낮은 한낮엔 작동스위치를 끈 채 대기상태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북한이 이 틈을 노려 포격을 감행했다는 것이다.군 안팎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북 감시전력을 증강해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군 고위 소식통은 “단기적으로는 아서 레이더를 연평도와 백령도에 증강 배치해 ‘감시 사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북한이 서해 5도나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겨냥해 포격 도발을 감행하기 전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선제적 억제’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근본적으로 북한의 공격을 미리 감지한 후 우리가 각종 정밀유도무기로 선제공격을 취하는 시스템을 강구해 적이 아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