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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양정숙 의원(57)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성보기)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기소된 양 의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무고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이에 따라 양 의원이 항소하지 않을 경우,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전망이다. 양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 신고를 하면서 남동생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등 재산을 고의로 누락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거졌다. 검찰은 양 의원이 허위 재산 신고 의혹을 제기한 당직자와 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 무고에 해당한다고 보고 추가 기소했다. 양 의원은 “15년 전에 세무관서에서 자금 출처에 대해 조사했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증명이 난 사안”이라고 주장해왔다.하지만 재판부는 부동산의 실소유주를 양 의원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구입 자금은 모두 양 의원으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수입금도 모두 양 의원에게 흘러갔다”고 했다. “실제 증여세 상당액도 피고인이 남동생에게 송금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출마한 후보자의 경제 상황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고려 요소이고 이를 허위로 공표한 것을 바르게 볼 수 없다”며 “양 의원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계속 범행을 부인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양 의원은 2019년 4·15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나 재산 축소 신고와 부동산실명제 위반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당에서 제명당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최근 당 내에서 불거진 ‘후보 교체론’과 관련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했던 이모 씨의 죽음을 배경으로 언급했다. 이 씨는 민주당의 20년 지기 당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원게시판에 후보 교체 실명글이 올라오고 후보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까지 냈다. 분위기가 왜 그런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씨 죽음을 둘러싸고 친문 핵심 지지층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게 얼마나 가고 파장이 얼마나 생길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으로서는 해결해야 될 문제”라면서 “저도 상당히 긴장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을 갔어야 했다는 지적에는 “국민의힘 등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에서 왜곡을 시킬 것 같아 아무도 꼼짝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연진 스페이스민주주의 대표 등 민주당원 4369명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법에 이 후보를 상대로 대통령 후보 직무집행정지 및 당원 자격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스민주주의는 친문 강성 지지자 중심의 당원 모임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아직 이분들이 어디까지 화가 나 있는지 또 어디까지 진도가 나갈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선 “상황이 더 깊어지고 확장되면 이 (전) 대표도 나설 것”이라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해야 될 때가 올 수 도 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강추위도 스타벅스를 향한 고객들의 충성심은 변함없었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1년에 단 한 번만 판매하는 럭키백 구매를 위한 ‘오픈런’(Open Run)이 일었다.스타벅스는 매년 1월 럭키백 전용 상품과 지난 시즌 출시 상품, 무료 음료 쿠폰 등을 담은 ‘럭키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각에서는 지난 시즌의 텀블러와 머그컵 등이 든 가방을 6만 원대에 판매하는 것을 두고 ‘재고떨이’ 상술로 비하했으나, 당일 완판이 이어질 만큼 인기는 상당하다. 특히 올해는 럭키백을 보냉백으로 제작해 활용도를 더욱 높이면서 판매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전날 커뮤니티 게시판과 맘카페 등에는 “보냉백이 특이하고 예쁘다”, “고민없이 사기로 했다”, “내용물은 별로인데 보냉백이 갖고싶다” 등의 기대평이 올라왔었다. 실제 이날 일부 매장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늘어섰다. 한 고객은 “추워서 완전무장하고 아침 6시 40분쯤 나왔다. 예쁜 상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픈런해서 4번째로 줄 섰다”, “새해 첫 오픈런” 등의 글을 남긴 고객도 있다. 판매가 시작된지 2시간 만인 오전 9시경에는 인스타그램에 스타벅스 럭키백 관련 게시물이 200여개가 올라왔다. 보냉백 안에 든 텀블러 등 상품을 두고 “언럭키(unlucky)다” “그럭저럭 뽑은 듯” 등 다소 실망했다는 후기를 남긴 이들이 많다. 그럼에도 보냉백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중고물품을 파는 카페와 애플리케이션(앱)에는 리셀러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중고나라에는 기본제공 음료 쿠폰 3장을 제외한 럭키백을 구매한 가격인 6만3000원에 판매하거나 보냉백만 3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MBC ‘스트레이트’가 김 씨의 통화 녹취록 일부를 보도한 후 김 씨의 팬카페 회원이 연일 급증하면서 3만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에 가입한 회원 수는 20일 오전 8시 기준 3만599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해당 카페의 회원 수는 지난 15일까지 200여 명이었으나 MBC의 녹취록이 보도된 이튿날부터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다.회원이 늘어나자 팬카페 측은 메인화면을 새롭게 꾸몄다. 여성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 ‘아토믹 블론드’, ‘원더우먼’ 포스터에 김 씨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적폐들을 입 다물게 만든 호탕함’ ‘조국의 적은 민주당’ 등의 문구를 적혔다. 자유게시판에는 “걸크러시를 넘어 건크러시 여사님을 위하여” “친근한 건희 씨” “사이다 발언 기대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김 씨가 녹취록에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 등 정치권과 관련한 거침없는 말을 쏟아낸 것이 되레 호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팬카페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굿즈(goods·기획상품) 판매에도 나섰다. 마스크에 김 씨의 캐리커쳐와 ‘건사랑’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오는 23일 오후 2시에는 상암동 MBC 앞에서 피켓 시위를 계획 중이다. ‘건희는 RISK(위험 요소)가 아니라 RISE(상승)’ 등의 구호를 외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는 지난 16일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기자와 김 씨의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김 씨는 통화에서 정치권 미투와 문재인 정권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MBC는 오는 23일 2차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북한이 미국에 대한 신뢰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적으로 중단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지라는 ‘모라토리엄’ 선언을 4년 만에 철회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하며 미국과의 장기적인 대결에 철저히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정치국 회의는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대북)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 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기조 전환의 이유로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꼽았다. “정치국은 싱가포르 조미(북미) 수뇌회담(정상회담) 이후 우리가 조선반도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은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국가의 존엄과 국권,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가야 한다고 결론을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미 행정부는 우리의 자위권을 거세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며 “미 제국주의라는 적대적 실체가 존재하는 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북한은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은 이에 독자 제재를 추가하고 유엔에도 추가 제재를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북제재에 반발하며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도발을 예고하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에서 한 남성이 20여 년 동안 네 차례나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남성이 지금까지 받은 누적 당첨금은 무려 460만 달러(약 54억 8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에 사는 마이크 루치아노(55)는 지난 6일 100만 달러(약 11억 9150만 원)짜리 복권에 당첨됐다. 놀라운 점은 그가 이전에도 수차례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이다. 루치아노는 ▲1999년 10만 달러(약 1억 1920만 원) ▲2016년 300만 달러(약 35억 7510만 원) ▲2020년 50만 달러(약 5억 9560만 원)에 각각 당첨됐다.세 번째 복권에 당첨된 후에야 언론 인터뷰에 나선 루치아노는 당시 “이렇게 큰 행운이 나에게 왔다는 점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사실 인생에 한 번 당첨되는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복권 중독이다. 나를 보고 복권에 인생을 거는 사람들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루치아노는 당첨금 사용과 관련해 “이전 당첨금이 얼마나 빨리 사라졌는지 기억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욱 신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첫 번째 당첨금으로 대출 등을 갚고 집을 옮겼다고 한다. 가장 큰 액수인 2016년 당첨금으로는 부모의 빚을 대신 갚아주고 새 차를 구매했다.그는 세 번째 복권에 당첨된 지 2년 만에 10억 원대 당첨금을 또다시 손에 넣었다. 루치아노의 아내 셸리는 “평소 남편이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앞장 서곤 했다”며 “(남편이) 베풀고 산 것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의 자필 편지가 19일 공개됐다. 김 처장이 2015년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았을 당시 사업협약서에 민간 사업자들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자는 제안을 상부에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공개된 노트 2장 분량의 편지는 ‘사장님께 드리는 호소의 글’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윤정수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결백을 보이기 위해 김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변사 사건 수사를 위해 경찰이 확보했던 것을 유족 측이 돌려받은 후 이날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한 것이다. 김 처장은 글에서 “회사에서 정해준 기준을 넘어 초과이익 부분 삽입을 세 차례나 제안했는데도 반영되지 않고, 당시 임원들은 공모지침서 기준과 입찰계획서 기준대로 의사 결정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그 결정 기준대로 3월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마치 제가 지시를 받아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여론몰이되고 조사도 그렇게 돼가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민간 사업자들에게 과도한 이익을 몰아 주지 못하도록 하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의 삭제 문제는 대장동 사건 배임 혐의의 핵심 내용이다. 김 씨는 이와 관련해 여러 의혹 등을 받고 있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네 차례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 처장은 다만 ‘환수 조항 삽입’을 거부한 임원들이 누군지,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한편 유족은 이날 김 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로부터 중징계 의결을 받은 징계 의결 요구서와 김 씨가 회사에 제출한 경위서도 함께 공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차량 운전자가 공원 내에서 주인과 거리를 둔 채 산책하던 반려견과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냈다. 차주에 따르면 현재 견주는 구청과 운전자 등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7일 ‘강아지 치료비가 수백만 원이면 모두 배상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해 10월 23일 대구광역시 동구에서 일어났다.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속 차량은 앞서가던 소형견과 부딪힌 후 멈춰섰다. 견주는 다른 반려견 두 마리의 목줄을 잡은 채 떨어져서 걷고 있던 상황이다. 차량과 반려견이 부딪히는 소리에 깜짝 놀란 견주의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났다. 영상을 통해서는 소형견의 모습이 비교적 눈에 잘 띈다. 다만 차주는 운전 중 시야에 강아지가 들어오지 않았고, 부딪힌 뒤에야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지자체와 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보상해야 할 의무가 있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블박차의 과실 만큼 치료비를 물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람은 운전자 과실이 조금만 있어도 치료는 다 해주지만, 동물은 과실만큼은 빼고 치료비를 지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방을 잘 주시했다면 강아지를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50대 50과실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견주를 향해서는 “공원이라 하더라도 차가 다니는 곳에서는 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한 번에 여러 마리를 산책시키는 것도 위험하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들이 치솟는 배달비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나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강추위가 몰아치는 와중에도 포장 주문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함께 주문할 이른바 ‘파티원’ 구하기 등 배달비 절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나선 것이다.요기요에 따르면 올해 1월 1~11일까지 포장 주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0배나 폭증했다. 포장 주문은 앱에서 음식 포장을 미리 주문·결제하고 예약한 시간에 매장에 들러 가져가는 서비스다. 보통 퇴근길에 주문한 뒤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치솟는 배달비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치킨 한 마리 시키는데 배달료로 4000원 받더라”, “5000원 이상의 배달료를 받는 곳도 많다” 등의 불만이 올라왔다. 이달 들어 배달대행업체들이 배달대행료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배달팁’이 상승한 것이다. 한 이용자는 “일주일에 3~4번 정도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데, 배달비만 계산해보니 한 달에 많게는 7만 원까지도 나가더라. 배달음식을 끊기는 어려울 것 같고 되도록 포장해올 생각”이라고 했다. “일단 (배달) 앱을 삭제한 뒤 딱 한 달이라도 배달음식을 끊어볼 것”이라고 말한 이용자도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미래행정혁신연구실이 지난달 10월 알앤알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2115명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3.2%가 지불할 의향이 있는 배달료 최대 금액으로 ‘1000원 이상~1500원 미만’을 가장 많이 꼽았다. ‘1500원 이상~2000원 미만’(22.3%)이 뒤를 이었다. 1000원 미만(13.2%), 지불의향 없음(10.6%) 등도 있다. 약 70%의 응답자가 배달료 적정가로 2000원 미만을 생각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배달비를 아끼는 노하우까지 퍼지고 있다. 지난 16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우리 아파트는 단톡방으로 치킨이나 커피 시킬 때 뭉쳐서 시킨다. 배달오면 여러 집에서 한 사람씩 나와서 자기 메뉴 가져가고 배달비는 나눠서 낸다”는 글을 공유했다. 신축 아파트 등에서 입주민끼리 개설한 오픈카톡방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도 이같은 방법을 반겼다.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한 업주는 “업주 입장에서 계산금액은 커지고 배달부담액은 적어지니 좋다. (이 방법으로 배달하는 것이) 유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라고 밝힌 또 다른 이도 “건당 부담액으로 내니 여러 건보다는 크게 한 건이 더 좋다. 이 방법을 널리 공유해달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출생하는 모든 아동에게 200만 원의 바우처를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동수당 지급연령도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으로 확대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 지급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출생신고 후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영아다.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지급액은 출생 아동 보호자의 국민행복카드에 포인트 형태로 전달된다. 아동 출생일로부터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유흥·사행업종, 레저업종 등 지급 목적에서 벗어난 유형으로 분류된 업종은 사용이 불가하다. 아울러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이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2014년 2월 1일 이후 출생한 만 8세 미만 아동은 올해 1월부터 만 8세 생일이 도래하는 달의 전달까지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첫만남이용권, 아동수당 지급연령확대 사업이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경감으로 출생 친화환경 조성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뜻이라며 이 후보 측근들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핵관’이 찾아왔다.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핵관’은 국민의힘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을 빗대 이 후보의 핵심관계자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정 의원은 이어 “컷오프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 당을 떠날 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며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다 또 잘리겠지만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재차 탈당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구역입장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징수하는 전통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이에 10월에는 송영길 대표가, 11월에는 이 후보가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정 의원은 문제의 발언 이후 한 달여 만에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 사과했다. 하지만 입장이 거절되자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에도 불교계의 부정적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참회와 성찰의 108배를 했다. 또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사람 대 차량’의 황당한 주차 시비가 일었다. 빈 주차 공간에 주차하는 차량을 여성 두 명이 몸으로 막아서면서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중국 시나통신에 따르면 주차 시비는 전날 난징시 장닝에 위치한 한 쇼핑몰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이날 두 여성은 “(주차) 자리를 맡아놓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차량이 다가와도 비켜주지 않았다.한 운전자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황당해하면서 비켜주길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끝까지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자 운전자는 무작정 주차를 시도했다. 이에 여성도 차량을 손으로 밀어내는 등 물러서지 않았다.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SUV 차량을 막아서는 여성 두 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손바닥으로 밀어내는 게 여의치 않자 뒤돌아선 채로 힘을 가하기도 했다. 차주가 주차를 마친 뒤에도 시비는 계속 됐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기에 이르렀다. 양 측은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 서로 사과한 뒤 화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 2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사찰을 찾았다는 차주는 주차 구역을 차지한 채 “자리를 맡아놨다”며 비켜서지 않는 모녀로 인해 곤혹스러웠다는 사연을 한문철TV에 제보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오는 6월부터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주문하면 보증금을 내야 한다. 11월부터는 편의점과 제과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불가하다. 또 오는 19일부터 다회용기 음식 배달, 화장품 리필 용기 사용 등을 실천하면 현금성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환경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후탄소정책실과 자원순환국의 2022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계획은 ‘2050 탄소 중립 이행 원년, 경제·사회 전 부문 전환 추진’을 목표로 한다.편의점·제과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퇴출오는 6월 10일부터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회용 컵(플라스틱 컵 또는 종이컵)에 대한 보증금 제도를 시행한다. 시행 대상은 커피 등 음료 판매 매장 100곳 이상을 운영하는 가맹본부 또는 가맹사업자, 휴게음식·일반음식·제과점영업 사업자 등이다. 전국 매장 3만8000여 곳에 적용된다.보증금은 국민 수용성, 회수 효과 등을 고려해 200~500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사용한 컵을 매장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회수된 컵은 전문 재활용업체로 보내진다. 보증금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가 관리한다.11월 24일부터는 기존 대규모 점포(3000㎡ 이상)와 슈퍼마켓(165㎡ 이상)뿐 아니라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과 제과점에서도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된다.또 유통·물류업체는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택배상자, 음식점·장례식장·영화관 등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용기 구매·세척 비용을 지원한다.폐지, 고철,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은 지자체가 직접 또는 대행 계약을 통해 수거하는 공공책임수거로 전환한다.“배달앱 이용시, 다회용기 선택하면 포인트 준다”이달 19일부터 시행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는 각종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전자영수증 발급 ▲음식 배달앱 이용 시 다회용기 선택 ▲세제·화장품 구매 시 리필용기 사용 ▲그린카드로 친환경 상품 구매 ▲기후행동 1.5도 앱 실천 챌린지 참여 등이 있다.전기·가스·수도 절약,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등 기존 탄소포인트제의 혜택과 참여대상도 확대된다. 기존 탄소포인트제인 ‘전기·가스·수도 절약’ 참여 상업시설을 3만 여 곳으로,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참여 대수를 5만 대로 늘린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해 탄소중립 생활문화를 확산한다.“환경 위해 기꺼이” “가격만 올리는 꼴” 의견 분분환경부의 이같은 발표를 두고 반응이 엇갈렸다. “배달용기와 카페 일회용 컵만 줄여도 지구가 숨을 쉴 듯”, “보증금 회수가 간단하다면 환경을 위해 약간의 불편함은 기꺼이 감수할 것” 등 반기는 의견이 있는 반면 “불편하다”, “일회용컵 금지도 아니고 돈만 더 쓰게 만드네” 등 불만을 드러낸 이들도 있다.“단체 모임에서 커피라도 쏜다면 일회용 컵 보증금 회수할 수도 없고 커피값만 비싸게 지불하는 꼴이네”라고 지적한 댓글도 있다. 일부는 “차라리 텀블러 할인율을 대폭 늘리고 확대 시행하는 편이 낫지 않느냐”고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2부(부장 박남준)는 이날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5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 씨는 2020년 5월 17일 경기 하남시의 한 노래방에서 지인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저항하는 B 씨를 강제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상대에 일부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거부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녹음 기록 등을 보면 명시적인 거부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한편 기혼자인 A 씨는 서울과 지방 구단에서 투수로 뛰었고, 1년간 프로구단에서 코치로도 활동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는 27일 첫 TV토론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이날 밤 10시부터 120분간 양자 토론으로 맞붙게 됐다.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TV토론 준비단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공문으로 정식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양자TV 토론은 두 후보를 두고 민생과 미래 비전, 이를 실천할 능력 등이 있는지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진행 방식이나 토론 범위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양자토론 합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방송 3사가 설 연휴 이후 4당 합동 토론을 제안했고, 이 후보는 이를 수용했다”며 “다른 당 후보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정부의 대북 대응을 비판한 데 대해 “아무리 선거지만 이런 문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올해 들어 네 번째 미사일 도발을 벌인 당일 나온 발언이다. 박 수석은 지난 17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윤 후보가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수석은 이어 “문재인 정부만 대응을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평가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새해 들어 벌써 네 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겁박이자 도발”이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이에 대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할 때는 전쟁 공포에 살지 않았냐. 지금은 전쟁 공포에 사로잡히는 분위기가 극복됐다고 생각한다”며 “남북관계 개선, 북미관계 문제 등이 다 연결돼 있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17일 동해상으로 미사일 2발을 쐈다. 앞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등 미사일 연쇄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거나 도발로 규정하지 않았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이 금년 들어 네 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만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8일 무속인이 캠프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었던 선대본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른바 ‘무속인 개입’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본부를 해산하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권 본부장은 “이 시간 이후로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한다”며 “네트워크 본부는 후보의 정치 입문부터 함께한 조직이다. 해산 조치는 후보의 결단”이라고 설명했다.권 본부장은 해산 이유에 대해 “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을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악의적인 오해, 특히 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오해는 제거해나가겠다”고 했다.전날 한 매체 보도를 통해 국민의힘 네트워크 본부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건진 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 씨가 부인 김건희 씨의 소개로 윤 후보를 만나 메시지와 일정, 인사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국민의힘 공보단은 즉각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다”고 했다. 윤 후보도 “당 관계자한테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 있다”면서도 “그분은 직책을 전혀 맡고 있지도 않고, 일정과 메시지 (관여는) 황당한 이야기”라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광주 도심에서 강아지 2마리가 트럭에 매달린 채 끌려다니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운전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1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 58분경 광주 북구 문흥동 왕복 8차선 도로에서 강아지 2마리가 트럭 뒤에 매달려 끌려갔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목줄한 강아지 2마리가 트럭 화물칸 뒤쪽에 매달려 있다. 주행 속도에 맞춰 뛰던 강아지들은 트럭이 차선을 바꾸는 등 점차 속도를 내자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넘어진 채 질질 끌려가기도 했다. 트럭 화물칸 안에는 다른 강아지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럭에 실은 강아지 중 일부가 밖으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경찰은 고의로 강아지를 매달고 주행한 것이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쉐바 메디컬센터는 초동연구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3차 부스터샷에 비해 항체량은 더욱 증가하지만, 오미크론 변이를 제대로 막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센터는 4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2주가 지난 154명과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1주가 지난 1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센터 소속 길리 레게브 요차이 박사는 “지금까지 결과에서 3차 접종자 대비 4차 접종자에게서 더 많은 항체가 발견됐다”고 했다. 다만 “예방력이 약간 높아졌을 뿐, 오미크론 감염을 막는데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이번 결과가 관련 연구로는 세계 최초이지만, 초동 단계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부터 취약 계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달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백화점과 마트, 학원 등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오는 18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새 학기인 3월 시행을 예고한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원이 서울 지역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시킨 것에 대해 즉시 항고에 나서 적극 소명할 것임을 밝혔다.손영재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청소년의 경우, 총 확진자 수는 줄고 있으나 그 비중이 25% 이상으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오미크론 우세종화를 고려할 때 방역패스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손 반장은 이어 “학습시설을 방역패스 대상에서 제외해 학습에 비필수적인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적용하게 됨에 따라 법원의 결정도 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앞서 재판부는 “정부 조치는 학원과 독서실을 이용하려는 사람의 교육 자유 등을 직접 침해하는 것”이라며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오는 18일부터 학원과 독서실 등에 대한 방역패스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식당과 카페, PC방 등 11종 시설은 방역패스 적용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백신 미접종 학생은 해당 시설에 입장이 불가하다. 또 △관악기 △노래 △연기 관련 학원은 방역패스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국은 현재 고등법원에 제기된 즉시항고 건을 통해 3종 학원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를 취소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에서만 집행정지된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을 유지하기 위해 즉시항고도 진행한다. 손 반장은 “집행정지 취소 결정이 나올 수 있도록 법원에 잘 설명하겠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