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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과 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 경제 사회의 혁명을 이룩해 나라를 완전히 바꿨다”며 “그게 바로 혁명”이라고 말했다. 또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혁명 이론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진정한 혁명”이라고도 했다.윤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구미역 유세에서 “여러분이 키워낸 윤석열이 구미의 제2의 영광을 다시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사회의 혁명을 통해 가난과 기아에서, 우리가 민주화를 추진할 만큼의 경제력과 교육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권 5년 동안 국민 갈라치기와 지역 갈라치기로 지역 균형발전이 온데간데 없고 좋은 기업도 경북을 떠나 수도권으로 몰려갔다”며 “제도를 개혁하고 구미와 경북에 많은 기업이 스스로 내려오도록 정주 여건을 만들고 지역의 제2 도약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는 “(이 후보가) 대구·경북에 와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칭송하더니 호남에 가선 박 전 대통령을 가리켜 ‘내가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아나보다’고 하고, 오늘 순천에선 ‘박정희 군사 정권이 했던 가장 큰 패악이 지역을 가른 것’이라고 했다”며 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구미역에서 유세 연설을 마친 후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윤 후보는 구미 유세 이후 경북 칠곡, 대구 달성군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특히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지낼 사저가 마련된 곳이기도 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총감독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응원해줘서 고맙다”면서 감사 인사를 남겼다. 경기를 모두 마친 김 감독은 귀국을 앞두고 있다.김 감독은 18일 새벽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2004년부터 중국과 인연을 맺고 10여년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우수한 선수 탄생을 지켜봤다. 자랑스럽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다”며 “앞으로도 중국 쇼트트랙 팀을 응원하고 지켜봐달라. 아주 흘륭한 선수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마스크를 한 채 껌을 씹는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다”고도 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혼성 계주 2000m와 남자 개인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두 경기 모두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중국 대표팀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가족을 만나러 한국으로 돌아간다. 잠시 작별을 고하지만, 여러분을 다시 만나길 기대하겠다”고 인사했다. 안현수(빅토르 안)도 이달 한국으로 돌아온다. 김 감독과 함께 기술코치로 중국 대표팀을 지도한 그는 이달 계약이 만료된다. 안현수도 전날 웨이보를 통해 “코치로 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이 오는 21일부터 기존 60대 이상 고령층·50대 이상 기저질환자에서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먹는 치료제 대상을 이같이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은 당초 65세 이상이었다. 하지만 사용이 저조해 같은달 22일 60세 이상으로 조정했다.이달 7일부터는 50대 기저질환자까지 대상이 확대된 바 있다. 기저질환자 기준은 당뇨, 심혈관질환(고혈압 등),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체질량지수(BMI) 25㎏/㎡ 초과) 등이다.또 호흡기 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도 치료제 사용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25일부터 처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날까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누적 환자 수는 8905명이다. 재고량은 17일 오후 6시 30분 기준 2만2965명분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당국이 내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8만 명, 위중증 환자는 최대 2500명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예측을 18일 공개했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예측 같은 경우 2월 23일 (하루 확진자가) 약 13만 명, 3월 2일에는 18만 명 정도 예측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내달 초) 중환자 수는 2500명까지 예측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를 유지했으나 최근 증가세로 전환해 300명대 후반까지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385명으로 지난 14일부터 닷새 연속 300명대다. 다만 이 제1통제관은 “2000명 정도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2500명까지도 (감당)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9.4%(2651개 중 779개 사용)로 전날(28.5%)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당국은 또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날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했다. 현행 ‘사적모임 인원 6인, 영업 제한시간 오후 9시’에서 인원은 그대로 유지하되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새 거리두기안은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중대본은 “오미크론 정점이 2월 말~3월 초로 예측됨에 따라 다음 조정을 위한 충분한 관찰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3주간 시행하고, 민생경제 어려움을 감안해 이번주 토요일(19일)부터 즉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3·9대선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석달 만에 40%대에 재돌파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41%를 얻었다.1주일 전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4%포인트 올랐다. 이에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1%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밖인 7%포인트로 벌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윤 후보가 우위를 차지했다. △서울(이 31%·윤 44%) △대전·세종·충청(이 32%·윤 41%) △대구·경북(이 21%·윤 60%) △부산·울산·경남(이 27%·윤 48%) 등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68% 지지율을 얻었다. 이 지역에서 윤 후보는 18%의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지난 조사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결과다.연령대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50%)에서, 윤 후보는 60대 이상(60대 55%, 70대 이상 56%)에서 지지율이 절반 이상이다. 이번 대선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젊은층 표심은 엇갈렸다. 20대는 이 후보 20%, 윤 후보 32%로 윤 후보가 앞섰지만 30대(이 32%·윤 33%)는 팽팽했다. 50대(이 46%·윤 45%)도 접전이다.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가 다시는 스케이팅을 하지 않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메달 색이 ‘금’이 아니라는 이유로 울분을 참아내지 못한 것이다.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루소바는 자신의 최종 순위를 확인한 뒤 “난 스케이팅이 싫다” “모두 금메달이 있는데 나는 없잖아” “다시는 스케이트를 타지 않을 거야”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그가 이같이 말하며 오열하는 모습은 TV 중계화면에도 잡혔다.트루소바는 이날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51.7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타 셰르바코파(255.95점)에 4.22점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약물 논란에 휩싸인 카밀라 발리예바는 연이은 실수로 4위에 머물렀다.트루소바가 자신만 금메달이 없다고 말한 것은 피겨 단체전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트루소바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후 간이 시상대에 선 그는 빙둔둔 인형을 잡으면서 왼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트루소바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 3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항상 목표에 도달하려고 노력했다”며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추가해 성공하면 우승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속상하다”고 말했다.트루소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4회전 점프 4종(러츠, 플립, 살코, 토루프)을 공식적으로 성공한 여자 선수다. 하지만 주니어세계선수권 이후 한 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땄고 2020년과 2022년 유럽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트루소바는 ‘왜 울었냐’는 물음에 “울고 싶어서 울었다”면서 “3주 동안 엄마도 강아지도 없이 지냈다. 그래서 울었다”고 답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자가 총 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3차 접종과의 간격을 고려하면 오는 28일부터 4차 접종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4차 접종자 수는 7명이다. 암 환자와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 등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당일 접종을 진행한지 이틀 만이다.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같은날 정례브리핑에서 “대체로 (지난해) 11월 중순 3차 접종을 시작해 2월 중순 일부 3개월이 도래하고, 본격적으로 3~4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은 2월 28일”이라고 했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이후 120일이 지난 사람 중 희망자에 한해 이뤄진다. 다만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사유가 있다면 3차 접종 이후 90일이 지난 사람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약은 오는 28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노바백스, 오는 21일부터 사전예약…내달 7일부터 접종노바백스 백신은 오는 21일부터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21일 0시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 등을 중심으로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예약일 2주 이후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2차 접종일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가 되는 시점으로 자동 예약된다. 스스로 예약하기 어려운 고령층은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한 대리 예약이나, 전화 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노바백스 백신을 이용한 추가 접종도 허용한다. 1·2차 기본 접종을 타 백신으로 접종했더라도 의학적 사유로 동일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노바백스를 이용해 교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노바백스 당일 접종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노바백스로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총 1만4466명이다. 2차 접종 완료자는 444명, 3차 접종자는 1439명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에서 넘어진 중국 국가대표 쑨룽이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경기 직후 눈물로 자책한 그는 자국 내 비난 여론이 거세자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쑨룽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오늘 벌어진 일은 모두 내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의 실수로 인해 모든 사람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동료와 코치진, 가족,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그는 “내가 제일 미안한 건 나를 키워준 조국”이라며 “나로 인해 모두가 실망했다. 모두의 비난을 받아들이겠다.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 앞서 쑨룽은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죄책감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쑨룽은 이날 계주 결승에 출전해 11바퀴를 남기고 빙판에서 미끄러졌다. 주변 다른 국가 선수들과 접촉도 없이 손을 번쩍 드는 액션을 취하며 혼자 넘어진 것이다. 런쯔웨이가 쑨룽과 터치해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중국은 최하위인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쑨룽이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한 것을 두고 중국 내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그의 사과문에는 “왜 혼자 넘어지냐” “국가대표 내려놔라” “우다징의 마지막 올림픽을 다 망쳐놨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또 웨이보에는 ‘스스로 넘어진 쑨룽’이라는 해시태그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 해설에 나선 중국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도 쑨룽이 넘어지는 장면에서 약 20초간 침묵한 뒤 “왜 저기서 넘어지는가”라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 말해봐야 폭력일 뿐이다. 내 얼굴이 모든 걸 말해준다”면서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비난 여론 확산하자 중국 대표팀 맏형인 우다징은 웨이보를 통해 “쑨룽이 처음 참가하는 올림픽이다. 우리는 그를 비난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그를 격려해야 한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이어 “아마 쑨룽 자신이 가장 크게 낙담했을 것이다. 매우 큰 부담도 아무나 견딜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감싸 안았다. 한편 쇼트트랙 남녀 경기 일정은 이날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초반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던 중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2위를 차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치자 현장 의료진이 이를 작심 비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 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확산세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태가 나빠진 일반관리군이 어떻게 해야 될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도 있다는 사인을 주다니. 중환자도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하는데”라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전날에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를 걱정했다. “아무리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이라도 중증 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미 중증으로 온 환자는 델타때와 상태가 다르지 않다”고도 알렸다. 또 “병원 직원 확진 때문에 일부과가 환자를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15일에도 비판은 이어졌다. 이 교수는 “적어도 정점은 찍고 나서 거리두기 완화를 논의해달라. 이미 현장은 지옥이 되고 있다”면서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면 늘어나는 환자 관리가 가능한지 보여달라”고 했다. 특히 그는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집단발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3135명을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는 내달 중순경 하루 확진자가 27만 명 수준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는 이보다 빠르게 현행 거리두기를 ‘사적 모임 8명, 영업제한 오후 10시’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2주 넘게 200명대를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 수는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6명 늘어난 3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392명 이후 약 3주 만에 최다치다. 재택 치료 환자 수는 31만 4565명이다. 전날보다 4만8525명 늘어난 수치다. 다만 방역당국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는 이번 주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현 체계에서 1500~2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환자실, 준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각각 28.5%, 46.6%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오은영 박사와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육아 장기 프로젝트’로 만났다.오는 18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싱글맘 이지현과 두 자녀의 사연이 공개된다. ‘금쪽 상담소’에 이어 ‘금쪽같은 내새끼’를 찾은 그는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일까 깊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선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 남매는 위험한 몸싸움을 벌였다. 누나의 머리채를 붙잡고 등 위에 올라탄 금쪽이는 계속해서 시비를 걸다 분노한 누나로부터 패대기쳐졌다. 이지현은 아들의 목덜미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는 딸을 꾸짖기 시작했다.“일부러 한 게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딸의 말에도 이지현은 아들의 상처를 걱정했다. 뒤이어 “죽고 싶어서 그래”라며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나타난 딸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MC 신애라는 “첫째가 더 걱정된다”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쳤다.이지현은 “첫째도 금쪽이까지는 아니라도 은쪽이는 되는 것 같다”고 답하면서 문제를 자각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오 박사는 “엄마 이지현은 육아의 기준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 이제는 방법을 바꿔봐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앞서 이지현은 두 차례 이혼 후 홀로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들이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오 박사는 이지현, 그의 자녀들과 금쪽 처방 장기전이 될 ‘골든 키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 박사의 첫 번째 처방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채널A 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발전 대안으로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광주 지역경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지만, 광주 지역 부동산 카페는 ‘복합쇼핑몰 유치’ 기대감으로 들썩였다.윤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대전, 대구, 부산 어디를 가도 있는 복합쇼핑몰이 광주에만 없다”면서 “(복합 쇼핑몰) 유치를 누가 반대했나. 민주당이 반대해왔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어 “이 지역의 민주당 독점정치가 광주와 전남을 발전시켰느냐”며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들어오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나. 전국 어딜 가도 복합쇼핑몰이 많은데 왜 광주만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주장에 즉각 반격했다.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일당독재의 정치구조가 호남 발전 발목 잡는다면서 발표한 공약이 ‘복합쇼핑몰’ 유치,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 “(윤 후보가) 광주의 지역경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고도 꼬집었다. “광주 인구 144만 명 중에서 60여만 명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업에 관련돼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광주의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역언론 무등일보가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시가 창고형 할인마트나 복합 쇼핑몰을 유치해야 하나’를 묻자 응답자의 58%가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는 ‘적극 유치’ 입장이 각각 72.3%, 77.4%로 높게 나타났다.실제로 광주 지역의 한 부동산 카페는 윤 후보의 ‘복합쇼핑몰’ 공약에 반색했다. 한 회원이 윤 후보의 거리 유세 발언을 공유하자 “진짜 맞는 말이다.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왜 막나” “속시원하다” “광주 발전을 위한 사람을 찍어야 광주가 더이상 낙후되지 않고 바뀔 듯”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런 말이라도 하는 민주당 후보가 있었으면” “민주당에서 저랬다면 무조건 뽑는다” 등 이같은 공약을 내지 않는 민주당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또 “복합쇼핑몰도 좋지만,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좀 유치해서 문화 관련 산업 일자리도 늘려주면 좋겠다”고 말한 회원도 있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김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한 새로운 정황을 폭로했다. 이 후보 자택 인근에 위치한 복집에서 15차례에 걸쳐 총 318만 원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이다.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 국민의힘 최지현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제보자가 이 후보의 수내동 자택과 500m 거리의 ‘○○복집’에서 법인카드로 12만 원을 결제하고 음식을 자택으로 배달한 사실을 폭로했다”며 경기도 업무추진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5회에 걸쳐 총무과와 외교통상과, 복지정책과, 지역정책과, 자치행정과, 노동정책과 등 6개 부서 이름으로 총 318만 원이 결제됐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법인카드 내역에 대해 “정상적인 업무추진비 집행이 아닌 공금 유용”이라고 주장했다.최 부대변인은 △식당이 경기도청에서 왕복 1시간 20분 거리인 점 △경기도청 총무과·자치행정과가 같은날 12만 원, 11만 원을 동시 결제한 점 △제일 저렴한 메뉴가 3만 원인데 간담회 1인당 식사비가 3만 원 이하로 작성된 서류가 다수인 점 등을 근거로 경기도청이 해당 복집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는 기록이 ‘허위’라고 했다. 최 부대변인은 김 씨의 공금 유용을 조사 중인 경기도 감사실을 향해 “시간끌기 쇼하지 말고 ‘○○복집 318만 원’부터 즉시 형사고발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한 택시기사는 98만 원을 횡령해 해고됐고 헌법재판소장 지명자가 업무추진비를 주말에 집 앞에서 사용한 의혹 등으로 낙마한 적도 있다”며 “이 후보는 공금 유용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려고 하는가”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배우자가 법인카드 결제를 지시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악의적인 네거티브”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배우자는 수사와 감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자비로 받은 후 양성이 나왔다면 비용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됐다. 확진자에 검사비를 환급해준 병원은 건강보험 급여를 신청하면 된다. 김갑정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진단총괄팀장은 15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개인이 의료기관에서 자비로 PCR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해당 병원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밀접 접촉자, 의사소견서 지참자 등에 한해서만 PCR 검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고위험군에 검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에 해당하지 않으면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RAT(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자가진단키트로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다만 RAT의 정확도가 비교적 떨어진다는 지적에 일부는 직접 검사비를 내고 PCR 검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심 증상으로 수차례 RAT를 받아도 연이어 음성이 나오는 ‘위음성’ 사례가 잇따른 탓이다.실제로 최근 뮤지컬 배우 김준수는 RAT를 다섯 차례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PCR 검사에서는 최종 양성으로 나왔다. 방송인 전현무도 확진 판정을 받기 전 RAT에서 3번 연속 음성이 나왔다. 이후 4번째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PCR 검사를 진행한 사례다.김 팀장은 “개인은 비용을 환급받고, 병원은 (환급한 후) 검사 비용을 건강보험 급여로 청구 가능하다”며 “자비로 검사한 후 양성이 나왔을 때 환급하는 건 건강보험 급여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RAT 음성인데도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소견서를 받으면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도 안내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당국은 15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한 일부가 병상 배정 중 사망했다는 발표와 관련해 병상 미비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아니라고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확진 이후 의료기관이 아닌 자택이나 요양원 등에서 사망한 것을 표기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전날 공개된 코로나19 주간 발생현황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코로나19 사망자 1059명 중 병상 배정 과정에서 사망한 사례는 0.8%(9명)였다. 이 가운데 6명은 지난해 12월에 사망했으나 신고가 늦어졌다. 3명은 보호자가 연명치료를 거부해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연령별로는 80대가 8명, 70대가 1명이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장소는 요양원 6명, 자택 3명이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병상 대기 환자는 없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6.8%(2619병상 중 702병상 사용)다. 준·중환자 병상은 3052개 중 44.4%인 1356개가 사용 중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핀란드 대표팀 선수가 자신이 머무는 선수촌의 ‘물난리’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삭제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스컨트리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카트리 릴린페라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베이징 숙소 내부가 물바다가 된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호텔 천장에서 발생한 누수로 바닥에 물이 가득 차오른 상태다. 다른 선수가 빗자루 등으로 물을 퍼내는 모습과 건물 현관에서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걸레로 물을 닦아내는 모습도 촬영됐다. 그는 게시물에 ‘Help(도와달라)’라는 자막을 적었고, 영상은 삽시간에 퍼졌다. 결국 릴린페라는 이날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반중 시위를 벌이면 처벌 받는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중국은 올림픽 기간 중 인권 문제를 공개 거론하는 참가자는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중국이 강압적인 통제로 선수들의 입을 막고 있다는 지적은 이전에도 나온 바 있다. ‘루지 여제’로 불리는 독일의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는 지난 9일 금메달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런저런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을 떠나면 답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였다.가이젠베르거는 올림픽에 참가하기 전 중국 인권 문제를 비판하며 경기 불참을 거론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참가해 3연패를 달성한 그에게 관련 질문이 쏟아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이젠베르거는 “여기서는 (그 문제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만 남겼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에 신변보호(안전조치)를 받던 여성을 살해한 50대 용의자가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뒤 경찰의 추적이 이어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2분경 구로구에 있는 한 야산에서 피의자 A 씨(56)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도주로를 수색하던 도중 A 씨를 발견했다.앞서 A 씨는 전날 오후 10시 13분경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피해 여성 B 씨와 동석한 남성 C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C 씨는 자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던 B 씨는 사건 발생 직전 경찰에 긴급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가 신고한지 약 3분 만인 오후 10시 15분경 사건 현장에 도착했지만 용의자는 달아난 상태였다. B 씨는 지난 11일부터 경찰에 신변보호를 받고 있었다. 그가 A 씨를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서울 양천경찰서에 고소한 날, 경찰은 B 씨를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양천경찰서는 이튿날인 12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검찰은 영장 반려에 대해 “일부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보완수사를 하라는 취지”라고 했다. 이에 양천경찰서가 피의자 보강수사를 진행하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송인 김성주가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장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성주가 전날 실시한 코로나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경미한 증상으로 자가 격리 중”이라고 알렸다. 김성주는 전날 경미한 인후통 증상을 느껴 진행한 자가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곧바로 PCR 검사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상태다. 김성주의 확진으로 7개의 프로그램 방송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그는 현재 MBC ‘복면가왕’ JTBC ‘뭉쳐야 찬다2’ TV조선 ‘국가수’ KBS2 ‘우리끼리 작전: 타임’ ‘개승자’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 오는 22일 첫 방송하는 채널A ‘강철부대2’ 진행도 맡았다. 채널A는 이날 “‘강철부대2’ 온라인 제작발표회 일정은 연기하고, 방송은 예정대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방송가도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최근 SBS ‘런닝맨’에 출연 중인 지석진과 김종국, 하하, 양세찬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도 확진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전남 순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미열이 있다는 이유로 두 돌도 안 된 여자아이를 베란다에 격리시켜 물의를 빚었다. 영하 날씨 속에 아이는 1시간 넘게 베란다에 갇혀있어야 했다. 아이 부모는 어린이집 원장을 고발한 상태다.지난달 27일 순천의 한 가정 어린이집에서 19개월 여아가 난방이 되지 않는 베란다에 격리됐다고 지난 14일 JTBC가 전했다. 아이 부모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베란다에 격리된 시간은 55분과 20여 분 두 차례로, 당시 순천의 최저 기온은 영하 0.7도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베란다에 격리된 여아가 방 안에 있는 친구들과 교사를 바라보며 유리창을 두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는 밥도 베란다에서 먹었다. 부모는 혼자만 있는 아이 활동 사진에 이상함을 느껴 원장에게 물어본 뒤 상황을 알게 됐다고 한다. 원장은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아이가 37.2도의 미열이 있어 격리했다고 해명했다. 부모에 따르면 아이는 등원을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었다. 아이 엄마는 “CCTV 영상을 보면서 말도 안 나오고 가슴이 미어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면서 “그 일이 있고 나서는 (아이가) 갑자기 고함 지르면서 오열하면서 계속 울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이 엄마는 어린이집 원장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 아동의 부모와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7177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방역체계가 무너진 상황에 사망자는 전날보다 약 3배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5만701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5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146만2421명이다.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만2402명, 경기 1만7236명, 인천 4904명, 부산 3080명, 대구 2362명, 광주 1599명, 대전 1575명, 울산 776명, 세종 415명, 강원 1174명, 충북 1322명, 충남 2218명, 전북 1579명, 전남 1299명, 경북 1755명, 경남 2765명, 제주 551명 등이다.확진자는 엿새째 5만 명대다. 최근 2주(2월 2일~2월 15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는 2만268→2만2906→2만7438→3만6345→3만8688→3만5281→3만6717→4만9550→5만4121→5만3921→5만4939→5만6431→5만4619→5만7177명이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증가한 314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61명 늘어 누적 7163명(치명률 0.49%)이다. 전날 21명에서 약 3배 가까이 사망자가 늘어난 것이다. 최근 2주간 사망자 추이는 15→25→24→22→15→13→36→21→20→49→33→36→21→61명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누적 접종자는 4423만7550명(인구대비 접종률 86.2%)이다. 추가접종(부스터샷)은 2962만8134명(인구대비 접종률 57.7%)이 완료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퇴원 즈음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선 “대선 전에 나올 확률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조 후보는 지난 14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감사 인사는 하시는데 어떤 메시지를 낼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도우라는 메시지는 안 나오겠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감정이 그렇게 좋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결정은 대통령께서 하시는 거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시기는 이달 15일 이후가 거론돼왔다. 하지만 조 후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은 더딘 상태다. 그는 “100을 건강으로 하면 20~50% 정도 좋아진 상태다. (퇴원 날짜를) 22일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조금 더 늦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면서 “회복되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조 후보는 또 ‘보수의 후보가 윤석열 후보 아니겠나’라는 질문에 “우리는 보수 후보로 안 본다”면서 “윤석열 후보도 적폐 중에 하나라고 본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 청산’ 발언에 대해선 “적폐 세력이 적폐를 청산하는 게 맞지 않다”고 했다.다만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 대해서 부정적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 후보는 “메시지를 안 내든지, 내게 되면 콕 집어서 얘기는 안 하실 것”이라며 “어떤 메시지를 내도 지금 메시지가 나오면 각자 보는 방향에 따라 정치적인 해석이 다 다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 사저를 마련했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부인이 약 한 달 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퇴원 후 박 전 대통령이 머물 전원주택을 2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