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호

고성호 기자

동아일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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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벌어지는 여야 의원들의 물밑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sung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국회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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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3%
  • 탄력 못 받는 야권 통합…안철수 대선 출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는 목소리가 같지만 추진 속도와 방식 등에서는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합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결정했다. 또한 19일에도 전국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논의하는 등 국민의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주호영 "국민의당 당원 허락 안 하면 합당 진행 안 돼"주 권한대행은 19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절차는 선거 과정에서 합당하겠다고 했으니 어떤 합당 의사를 가지고 있는지 국민의당에 확인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국민의당에서 당원들이 허락을 안 해서 합당을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것으로 더 이상 진행이 안 될 것이고, 합당을 허락하면 논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입장에선 합당을 빨리 마무리해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 주도권을 쥐는 데 유리하다. 특히 제1야당으로서 정치적 위상이 높아질 경우 범야권 통합 플랫폼으로서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반면 의석수 3석인 국민의당은 당내 이견을 부각시키며 속도조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안철수 대표는 17일 충청 지역 당원 간담회 이후 “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분도 반대하는 분도 있다. 찬성하면서도 여러 가지 우려하는 게 많았고,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이태규 당 사무총장도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영남지역 당원들은 적극적으로 합당에 찬성한다”면서도 “충청권은 통합은 하되 신중하게 해야 된다, 전략적 고민을 더 많이 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먼저 합당을 선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재보선에서 승리하고 야권 무게 중심이 제1야당으로 쏠리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나는 당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중도실용 노선을 내세우며 제 3지대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국민의당이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흡수되면 순식간에 소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이 사무총장도 이날 “합당을 추진한다면 당 대 당 통합”이라며 “흡수통합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강조했다.우선 국민의당은 23일까지 당원 순회 간담회를 마칠 계획이다. 21일 광주에서 호남지역 당원들을 만나고, 22일 서울, 23일 경기·인천 등을 돌며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르면 이번 주말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여론조사를 통한 당원 설문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나온다.국민의당은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정해진 절차를 밝아가는 과정”이라고 일축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가 선출된 뒤 합당 추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가 곧바로 합당하는 대신 중도실용 이미지 부각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확보한 상황에서 야권 대통합 구상을 마련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란 분석이다.이태규 "안 대표 빠지면 대선후보 선출 흥행 안 될 것"이와 관련해 이 사무총장은 안 대표의 차기 대선 출마가 전체 야권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사무총장은 “안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 때 대선을 접었다고 말했고, 이는 서울시장이 안 돼도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정치적 흥행에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 야권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안 대표가 만약 빠진다면 흥행이 별로 안 될 것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안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19 혁명 61주년 아침에 민주주의를 생각한다. 촛불정신으로 집권했다는 정권이 절차적 정당성과 법치의 촛불정신을 짓밟고 있다”며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지켜내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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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 윤호중 새 원내대표 “개혁입법 중단 없이 추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 사령탑으로 친문 핵심인 4선의 윤호중 의원이 선출되면서 국회에선 검찰개혁 입법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당정청의 안정적 협력 관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 원구성 등과 관련해선 야당과의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친문 당권파인 윤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마지막 원내 사령탑을 책임지는 만큼 당정청의 안정적 협력 유지하며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윤 원내대표는 16일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국회와 당이 정책 결정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며 “당정협의를 제도화해 당 중심의 강력한 당정청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상임위별로 정책위원회를 구성해 당이 실질적인 정책 기획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윤호중 "검찰개혁 등 개혁입법 중단 없이 추진'앞으로 개혁 관련 입법도 강력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며 “검찰개혁‧언론개혁 등 많은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윤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토론회에서도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라는 2단계 검찰개혁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지지 속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당 토론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전문가, 국민들의 견해를 모두 다 수렴해야 하며, 입법정책청문회를 통해 관계자를 국회에 모두 출석시켜 견해를 듣겠다”며 “왜 이것이 필요하고 2단계 검찰개혁이 필요한지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전날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연내 처리를 의사를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가짜뉴스, 잘못된 허위사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돼야 하며, 포털 역시 언론의 역할을 하는 만큼 포털도 언론과 똑같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법안이 현재 논의 중에 있지만 아직 본격적 처리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반드시 이 법이 금년 중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부동산 정책 문제 있다면 과감히 바꾸겠다"아울러 부동산 정책 등과 관련한 민생 법안들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유능한 개혁정당, 세밀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가장 먼저 민생부터 챙기겠다”며 “정부의 운영제한과 집합금지로 인해 피해 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손실은 소급해서 보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정부가 실시한 부동산 정책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바꾸겠다”며 “투기는 엄정히 막고 1가구1주택을 원칙으로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와 금융, 세제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국회 원구성 재협상 '불가' 방침…대야 협상 난항 예상또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과 소통하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윤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법사위원장 자리는 여의도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자리일 뿐”이라며 “국민들이 법사위원장 자리에 누가 앉아있다는 것이 무슨 관심을 갖고 있단 말이냐”고 말했다. 전날 “절대로 (국회 원구성)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앞서 윤 원내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 “협치와 개혁을 선택하라면 개혁을 선택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법제사법위원장 등 국회 원구성 재협상과 관련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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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박완주, ‘검찰개혁’ 추진 속도 온도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은 검찰개혁 등을 놓고 추진 속도에 온도차를 보였다.윤 의원은 15일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라는 2단계 검찰개혁과 관련해 “1단계 검찰개혁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국가 전체에 범죄수사 역량의 훼손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지침이고 당의 원칙”이라며 “이러한 원칙 위에서 검찰이 갖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리해서 무리한 기소·수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 의원은 “당 토론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전문가, 국민들의 견해를 모두 다 수렴해야 하며, 입법정책청문회를 통해 관계자를 국회에 모두 출석시켜 견해를 듣겠다”며 “왜 이것이 필요하고 2단계 검찰개혁이 필요한지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알려드리겠다. 그리고 국민 여론을 확인해 국민 여러분의 지지 속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반면 박 의원은 “검찰개혁을 추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확보한) 21대 국회 174석은 아직도 3년이 남아 있다. 이 부분은 간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안정적인 1차 검찰개혁 진행을 지켜보면서 수사권·기소권 분리에 대해 논의를 심도 있게 해야 한다. (논의가) 1월부터 시작했으니 ‘언제까지 끝내겠다, 올해 안에 끝내야겠다’ 하면 또 다른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며 “당내에서도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정확하게 아직 한 번도 전체 의원에게 공유되거나 보고된 적이 없다. 이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민들은 공수처의 첫 번째 사건이 어떤 건지, 수사권 분리를 했을 때 (어떻게) 나타나는지 경험하지 못했다.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충분히 반영해서 안정감 있게 추진하는 게 목표”라며 “시기를 정해두고 문재인 정부 안에 끝낸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언론개혁…윤호중 “금년 처리” vs 박완주 “다음 정부에”두 의원은 언론개혁 법안과 관련해서도 추진 속도에 대해 의견차를 보였다.윤 의원은 “가짜뉴스, 잘못된 허위사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돼야 하며, 포털 역시 언론의 역할을 하는 만큼 포털도 언론과 똑같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법안이 현재 논의 중에 있지만 아직 본격적 처리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당의 과방위원 여러분께 부탁드려서 반드시 이 법이 금년 중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의원은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힘으로 밀어붙이면 안 된다. 이 또한 언론의 자유를 막는다는 프레임에 걸려서 대선을 앞두고 전선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교하게 논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다음 정부에 하면 어떻겠느냐”고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완주·윤호중, 법사위원장 재협상 ‘반대’두 의원은 국회 원구성 재협상을 통해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국민의힘 요구와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고집하는 협상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 정쟁화해 잃을 것이 없다는 야당과의 협상은 국민에게 정치적 허무만 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의원도 “상임위원장 몇 자리를 야당에 양보한다고 우리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할 일은 민생 위기를 살피고 개혁하는 국회, 할 일을 하는 국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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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전당대회, 재보선 지지층 확장 갈림길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4·7 재·보궐선거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정권 심판’이었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 등에 성난 민심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참패를 안긴 것이다.정권 심판은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득표율에서 명확히 나타났다.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18.3%포인트 차이로 큰 승리를 거뒀다. 서울 자치구 25곳 모두에서도 오 후보는 박 후보에게 승리했다.2030세대도 민주당을 이탈했다. 공정과 정의가 무너졌다고 판단한 젊은층이 총선 1년 만에 민주당 지지를 철회한 것이다. 아울러 스윙보터로 불리는 중도층도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았다.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당한 뒤 첫 승리를 거두면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탈환의 꿈을 품게 됐다.하지만 차기 전당대회와 국민의당과의 합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통합 과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내년 대선 민심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자중지란, 재보선 승리 효과 '순삭'정권 심판론을 계기로 당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야권 재편 과정에서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며 국민의 피로도만 커지게 할 경우 재보선 승리 효과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성명서를 통해 “결코 우리 당이 잘해서 거둔 승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선거는 우리의 승리가 아닌 문재인 정권의 패배”라고 분석했다.특히 차기 전당대회가 지지층 확장 여부의 시금석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내년 대선 정국을 관리해야 하는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기득권 정당’ 등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할 경우 재·보선에서 확인된 수도권·청년·중도 지지층을 견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벌써부터 당 내부에선 해묵은 지역·계파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초선 의원들이 “특정 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하겠다”며 독자 세력화에 나선 가운데 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당 대표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 당내 권력 다툼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정치권 인사는 “대선 승리를 위해선 이번 재·보선에서 표출된 수도권 민심과 2030세대 표심을 확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개혁 이미지 등을 통해 당을 쇄신하면서 야권 통합을 성사시킬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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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립박수 받던 안철수, 양당 통합은 아직…

    “최선을 다할 것을 의원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립니다.”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붉은 넥타이를 매고 참석하자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권의 날카로운 창과 방패가 되겠다”며 “오세훈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안 대표는 선거기간 지원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오 후보는 18.3%포인트 차이로 큰 승리를 거뒀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정권교체를 내세우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상당한 지지를 받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조직력 등에 밀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패배했다.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달라졌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안 대표가) 야권 승리를 운운했는데 건방진 소리다”, “국민의힘 당 점퍼를 한 번도 입지 않은 사람”이라며 평가 절하했다.국민의힘 내부 '흡수통합' 목소리 나와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승부수로 던진 ‘합당’도 난항을 겪고 있다.국민의힘에서는 ‘흡수통합’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이 102석의 제1야당이지만 국민의당은 3석에 불과한 만큼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당대당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안 대표는 “시기와 방법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야권 대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목적에 동의한다면 무리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민의당 권은희 "국민의힘, 아직까지 오만한 시각"권은희 원내대표도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합당과 야권통합은 국민의당이 표방한 중도와 실용 가치를 함께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돈과 조직, 세력을 갖고 판단하는 오만한 시각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개별 입당과 관련해서도 “불가능하다”면서 “합당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평가와 향후 야권 개편의 역할 등에 대해 당원들과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또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 야권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당과 합당 한 뒤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기보다는 먼저 자체적으로 전당대회를 개최하자는 국민의힘 내부 목소리에 제동을 선 모양새다.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도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안 대표를 만났을 때 합당에 장애가 될 사유는 없는 것으로 들었다”며 “(국민의힘은) 금요일(16일) 의원총회, 다음 주 월요일(19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합당에 대한 의견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주 양당 통합 '윤곽' 나올 듯이에 따라 양당 통합은 다음주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합당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할 경우 내년 대선 직전까지 통합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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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지대? 컨벤션 효과?…야권 ‘합당 시기’ 관건

    4·7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문제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야권은 대통합이 내년 대선 승리의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지만 합당 시기 등을 놓고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13일 “금요일(16일) 의원총회에서 합당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이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합당하고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할지, 먼저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를 선출하고 국민의당과 합당할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주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대표에게) 국민의당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가급적 빨리 알려달라고 했다”며 “공식적인 라인을 통해 국민의당 계획표를 알아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려운 건 오직 국민 뿐, 야권통합을 이뤄달라는 민의에 순명(順命)하는 자세이면 좋겠다”며 “모처럼의 통합 논의를 두부모 베듯이 협량하게 해서야 되겠느냐.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을 품고 포용하는 좀 더 인내심 깊은 지혜를 발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합당 시기와 관련해 국민의힘 일각에선 합당이 지연될 경우 국민의당 안 대표와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제3지대를 형성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대통합 과정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중심으로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는 것이다.반면 국민의당 안 대표는 이날 합당과 관련해 “다음 주까지 당원들의 뜻을 묻는 과정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 대표는 다음 주 중에 합당에 대한 의견 정리가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 대선 때 야권의 혁신적인 대통합과 정권 교체라는 목표는 동일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시기와 방법의 문제가 남아있는데 큰 목적에 동의한다면 여러 가지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무리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당이 합당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제1야당임을 내세워 국민의당을 ’흡수 통합‘ 형태로 합당할 경우 야권 대선주자로서 안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국민의힘에서 차기 당 대표가 선출된 뒤 양당 합당을 추진해야 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양당 합당을 성사시켜야 국민의당이 야권의 한 축으로서 부각되면서 야권통합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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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압승한 국민의힘, 자중지란에 빠지나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좀처럼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 이후 내년 3월 대선을 진두지휘하게 되는 차기 당 대표 선출 문제를 두고 가시화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는 형국이다.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우선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변수로 작용한 모양새다. 국민의당과 합당하고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할지, 먼저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고 국민의당과 합당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늦춰지는 야권통합…'선 전당대회, 후 통합' 가능성국민의힘은 일단 14일까지 국민의당이 합당에 대한 명확한 방안을 밝히지 않으면 15일부터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독자 전당대회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의 (정리된) 의견이 우리 쪽에 전달되면 우리 쪽 의견을 모아서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수요일까지 국민의힘이 통일된 의견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가. 그것부터 여쭙고 싶다”며 “국민의힘도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고, (국민의당도) 오늘부터 시·도당부터 당원들 의사 묻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재보선 압승한 국민의힘, 당권 다툼 모드특히 차기 당권 경쟁에서 당내 이합집산과 권력 다툼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이 재보선 민심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당권 경쟁에 몰두할 경우 국민 시선이 다시 차가워질 수 있다는 우려다.주 권한대행이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초선 의원들의 세력화도 본격화되고 있다.앞서 초선 의원들은 “청년에게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당 중진들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현재 당 대표 후보군으로 주 권한대행과 정진석, 조경태, 김태호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거론된다.아울러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직접 출마하자는 움직임도 나온다. 김웅 의원이 출마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박수영, 윤희숙, 황보승희 의원 등 10명 안팎에 거론된다.이와 관련해 재선 의원들도 12일 국회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 논의를 위해 회동하는 등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관심이 차기 당권 경쟁에 쏠리고 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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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당대회·야권대통합…갈 길 먼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근본적 혁신과 변화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투성이다.”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퇴임 기자회견을 열면서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가장 심각한 것은 내부 분열과 반목”이라며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내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이 전국 선거 연패 끝에 5년 만에 승리를 일궈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정책 등에 성난 민심이 정권 심판을 한 것이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이 퇴임함에 따라 다음 달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영남정당’ 이미지 탈피 등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특정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구시대의 유물이 된 계파 정치를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정치권의 구태와 결별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낡은 보수의 껍질을 과감히 버리고 시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에서계파 정치와 극우 이미지 등이 부활할 경우 국민이 또다시 실망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도 퇴임사에서 “낡은 이념과 특정한 지역에 묶여 있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고차방정식과 같은 야권 대통합 과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도 풀어야할 숙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잡고 야권 재편을 나선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대선 주자들을 포함된 대통합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커질 경우 재보선 민심을 내년 3월 대선까지 이어갈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국민의힘 내부에선 국민의당과 먼저 합당한 뒤 전당대회를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국민의당 안 대표는 야권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는데 뜻을 같이 하는 범야권이 모두 합쳐야 비로소 정권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며 “혁신·통합·미래·번영을 핵심가치로 삼아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수권 대안세력의 모습을 보여드릴 때만이 대선 승리도, 대한민국 정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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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전 총선과 180도 달라진 4·7 재보궐선거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4‧7 재·보궐선거는 지난해 치러진 21대 총선 때와 180도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선 전초전 성격이 강한 만큼 여야 모두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먼저 선거 전략이 달라졌다. 1년 전만 해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정적인 과반 의석 확보”를 강조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이대로 가면 개헌 저지선도 위태롭다”며 읍소 전략을 펼쳤다.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고, 국민의힘은 “무능과 위선을 끝내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사전투표를 대하는 모습도 역대 선거와는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사전투표보다 선거 당일 투표에 힘을 싣는 분위기였지만 이번에는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사전투표는 젊은층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진보성향의 정당에 유리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번에는 20대와 30대의 표심이 다르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이번 재·보궐선거는 사전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 사전 투표는 21.95%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해석했고, 국민의힘은 “국민 분노의 표출”이라고 풀이했다.'샤이 진보' 용어 등장…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숨어 있는 지지층인 ‘샤이(shy) 진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민주당이 진보적 성향에 가깝지만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사태 등으로 민주당에 관망적 자세를 취하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선거 전략을 펼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계기로 보수 성향을 밖으로 표출하지 않는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서 결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난해 민주당에 총선 압승을 안겨준 중도층도 이번에는 다른 모습으로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한 불만이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폭발했다는 평가다. LH 사태 등이 중도층의 움직임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여당의 공세도 치열했다. 민주당은 서울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 등과 관련해 TV토론회와 성명서 등을 통해 집중 부각시켰다. 하지만 여권발 부동산 관련 악재가 나오면서 ‘내로남불’ 비판에 갇혔다는 분석도 나왔다.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것도 달라진 풍경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 협상을 성사시키며 야권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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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승리 향해 뚜벅뚜벅”…오세훈 “시험대 꼭 통과하겠다”

    4‧7 재‧보궐선거 본투표일인 7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시민 여러분의 진심이 모이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저 박영선, 여러분과 함께 승리를 향해 뚜벅뚜벅 가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투표가 시작됐다”며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어떨지 설레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MBC에서 기자와 앵커를 마치고 국회의원 16년,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제 인생 고비 고비마다 함께 해준 소중한 분들이 떠올랐다”며 “BBK로 협박과 외압이 끊이지 않았을 때에도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저는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박 후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과 민생회복, 일상회복은 지금 당장 우리 앞에 놓인 큰 숙제”라며 “저 박영선은 준비돼 있다. 검증된 능력과 실력으로 거짓 없는 정직과 서울의 미래를 향한 진심으로 하루라도 빨리 천만 서울시민의 삶에 따스한 볕이 들고 봄이 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반드시 투표하셔서 국민의 힘을 보여 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 우리 아들·딸의 미래를 포기하지 마시길 진심으로 호소 드린다”며 “꼭 당선돼 서울을 살리고 정권 심판을 해 달라던 열망 어린 표정의 시민 여러분들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오 후보는 “제가 잘나서 지지해주시는 게 아니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라, 기회를 주겠다’는 국민의 마음을 잘 안다. 국민 여러분의 시험대를 꼭 통과하겠다”며 “서울시장으로서의 경륜과 경험을 제대로 써서 시민 여러분께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오 후보는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만든 빚과 암울한 미래, 분열의 시대를 물려주지 않겠다”며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고, 상생의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나라,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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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운명의 날 왔다…전국 21곳 재보선 투표 개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7일 오전 6시 전국 21곳의 34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이번 선거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 2곳, 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2곳, 경기도의원, 충북도의원 등 광역의원 8곳, 전남 보성군의원, 경남 함안군의원 등 기초의원 9곳에서 치러진다.선거 유권자는 1216만1624명이며 서울은 842만5869명, 부산 239만6301명이다. 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20.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투표는 이날 오후 8시 종료되며, 최종 투표율은 50%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표 종료는 다음날 새벽 4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선자 윤곽은 자정 전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더불어민주당은 숨어 있는 지지층인 ‘샤이(shy) 진보’ 등의 투표 참여로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최소 15%포인트 이상 격차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는 여야의 정국 주도권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내년 대선 구도까지 좌우할 대선 전초선 성격이 강한 만큼 여야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길 경우 2016년 총선 이후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 이어 전국 단위 선거 5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문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서울시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서울시를 탈환하게 된다. 또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야권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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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현장에는 吳 심판론”…오세훈 “청년 지지 강해진다”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여야는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다. 대선 전초전 성격이 강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각각 광화문과 신촌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벌일 예정이다.민주당 박 후보는 이날 새벽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구로구에서 출발하는 6411번 버스 탑승을 시작으로 광화문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또한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고 광화문 일대 거리 인사를 한 뒤 오후에는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아울러 박 후보는 서대문구, 은평구, 영등포구, 마포구 등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 인사에 나선다.박 후보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판세와 관련해 “지금은 사실 예측 불허”라며 “반드시 저희가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도 출연해 “현장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거짓말만 하는 오세훈 후보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며 “거짓이 난무하는 서울시가 되어서는 안 되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 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새벽버스 탄 박영선, ‘홍대’ 상상마당 집중 유세아울러 김태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도 이날 오후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리는 집중 유세에 총출동한다.국민의힘 오 후보는 이날 21대 총선에서 출마했던 광진구 자양사거리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이어 중랑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종로구, 은평구 등에서 골목 순회 유세를 펼친 뒤 서대문군 신촌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친다.‘신촌’ 파이널 유세…당 지도부·안철수 총출동 신촌 유세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장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유세에 참석해 지지 호소에 나선다. 오 후보는 이어 중국 남평화상가를 찾아 상인간담회를 갖고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층, 청년들의 지지와 성원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더 잘해야 되겠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정말 일을 잘해서 보답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다시 뛰어야 한다”며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길이라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장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로 국민 전체가 봉기 수준”이라며 “최소한 15% 이상으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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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오세훈 “부동산 폭정 심판해 달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지지층을 결집에 총력전에 돌입했다. 서울 지역 사전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1.95%로 집계되면서 최종 투표율이 50%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날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본선거 투표를 독려했다.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시민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 투표하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본선거 투표 날짜와 시간을 안내한 뒤 “우리, 승리합시다. 박영선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이날 “4월 7일은 서울시민이 승리하는 날”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능과 오만으로 가득 찬 민주당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겠다”며 “반드시 투표해서 부동산 폭정을 심판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또한 오 후보는 “집·세금·일자리 때문에 힘들어하는 시민 여러분의 힘이 되겠다”며 “오세훈을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여야 지도부도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김태년 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과 (부동산) 2·4 대책을 결자해지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오 후보를 겨냥해 “(서울 내곡동 땅 셀프 의혹과 관련해) 공직 후보자의 거짓말은 허위사실 공표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라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며 민주당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김태년 "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또한 김 권한대행은 “유권자 여러분을 만나며 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화나서 사전투표장에 갔다가 투표용지를 보는 순간 차마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은 못 찍겠더라, 그래서 1번 박영선에 투표했다는 말씀도 들었다”며 “부동산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번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정부에 대한 분노”라고 규정했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여당은 자기들이 결집했다고 하지만 지난 4년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4·7 보궐선거가 무엇 때문에 실시되는지 국민이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사전투표가 과거 재·보궐보다 높은 것은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는 것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안철수 "배신한 정권에 진짜 촛불정신 보여줘야"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기자회견을 통해 “위선과 무능, 독선적이고 반민주적인 권력에는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른다는 점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며 "그것이 촛불정신의 본질이며, 촛불정신을 배신한 정권에 때 묻지 않고 정의로운 진짜 촛불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이제 잘못된 세력에게 잘못 건네진 국민의 권력을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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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정치 발언 ‘침묵’했지만…지지자 ‘윤석열 파이팅’ 환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사퇴 후 처음으로 공개된 일정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정치적 발언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윤 전 총장은 투표소에 들어갈 때 ‘보통 투표장에 부인과 함께 오는데 부친과 함께 온 이유’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보시다시피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습니다”라고 답했다.이어 윤 전 총장은 2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이 ‘대권 행보로 해석해도 되느냐’, ‘추후 입당 등 정치적 행보를 언제 본격화하나’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이 않아서…"윤 전 총장의 이날 투표는 지난달 4일 총장직을 사퇴한 후 첫 공개 일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사퇴 당시 윤 전 총장은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이날 투표소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윤 전 총장은 침묵을 선택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 신분으로서 투표 독려 등 정치적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 모습 통해 우회적 야권 지지?이와 관련해 정치권 안팎에선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윤 전 총장이 사전투표 사실을 공개한 것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선거운동 직접 지원에는 선을 그었지만 이번 사전투표 참여를 통해 우회적으로 야권에 대한 지지를 표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윤 전 총장은 사퇴 이후 주로 집에 머물며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 등을 만나 조언을 듣는 등 공개적으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며 “투표하면 바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연일 “투표장에서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론조사 지지율을 실제 득표율로 연결 짓기 위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아울러 윤 전 총장이 사실상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사전투표) 일정을 알린다는 것 자체는 정치적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투표 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사전투표를 한다는 자체가 큰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지자자들 "윤석열 파이팅" 환호이날 투표소 주변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윤석열 파이팅”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 29일 전국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차기 대통령에 대한 적합도(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1.2%를 기록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25.7%)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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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샤이 진보 결집해달라”…오세훈 “투표장 지지가 중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는 지지층의 투표 독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숨어있는 지지층인 ‘샤이(shy) 진보’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끌어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박 후보는 사전투표(2~3일)를 하루 앞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부터 또 따박따박 2%씩 올라가면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박영선 “지금부터 또 따박따박 2%씩 올라가면 승리”박 후보는 “지역에 맞게 또 계층에 맞게 서울 선언을 발표를 하는데 이것이 좀 반응이 있다”며 “현장 분위기가 좋고, 굉장히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후보는 ‘샤이 진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박 후보는 “샤이 진보, 숨어 있는 지지자들을 찾아낼 수는 없는 것이 ARS(자동응답방식)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유세 현장 등에서) 꾸중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두 배로 더 잘하겠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극 지지층뿐 아니라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진보’ 유권자들도 결집시켜 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박 후보는 이날 유권자 표심 잡기를 위해 마포구와 은평구에 이어 양천구, 영등포구, 강서구 등 서남권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민주당 지도부도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김태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책임지고 부동산 안정과 주택공급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김 권한대행은 성명을 통해 “집값 폭등과 부동산 불패 신화 앞에 개혁은 무기력했고, 청년 세대의 마음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민주당이 부족했다”며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다. 스스로에 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도 민주당을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부동산과 관련해 “후회된다”는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치에서 후회라는 건 끝을 의미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그저 체면치레로 실패를 자인하는 행위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투표장에 직접 나오셔서 정권 응징 투표를 하셔야 한다”며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셔서 문재인 정부를 엄정하게 심판해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투표장 지지’를 강조하고 있다.오세훈 “투표장에서 지지가 제일 중요하다”오 후보는 지난 달 31일 서울 동작구에서의 퇴근길 유세에서 “여론조사와 선거 당일 투표에서지지 받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여러분이 전부 투표장에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투표장의 지지율로 바뀌어야 모든 심판이 이뤄진다”고 말했다.오 후보는 관훈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지율은 제게 아무 의미가 없다”며 “투표율이 문제이며, 투표장에서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7 보궐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만큼 지지층이 투표장을 찾지 않을까 우려한 것으로 2일과 3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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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넥타이 맨 안철수, 윤석열 기다리나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자기 발을 보면서 최선을 다하면 어느 순간 목표에 가 있는 자기를 발견하게 됩니다.”2018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풀코스 완주 요령을 이 같이 설명했다. 멀리 있는 목표만 보고 뛰면 금방 지치게 되지만 자신의 앞에 놓인 발을 보고 한 걸음 한 걸음 뛰다보면 완주할 수 있다는 얘기다.최근 안 대표의 정치 행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패배하며 정치적 타격을 입었지만 야권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유세 현장을 적극적으로 누비며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와 경쟁했던 오 후보도 최근 “진심으로 도와주신다는 것이 느껴져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출마 당시 정권 교체를 강조하며 야권의 단일화 경선판 자체를 키우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1야당인 국민의힘 조직력이 살아났고, 오 후보가 중도 확장성을 내세우면서 초반에 잡았던 승기를 유지하지 못했다.안철수 "전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일각에선 단일화가 어그러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안 대표는 단일화 패배 직후 신속하고 깨끗한 승복으로 후일을 기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안 대표는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실제 안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우며 권토중래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가 내년 ‘대선 전초전’ 성격이 강한 만큼 야권 정계 개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추진 의사를 밝혔다.이번 선거는 안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고, 서울 탈환을 통해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안 대표는 단일화 패배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빨간 넥타이를 매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도 참석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정치권 안팎에선 안 대표가 정치적 보폭을 넓힌 뒤 곧바로 차기 대선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권 교체를 위한 범야권 대통합을 강조한 만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차기 대선 주자들과 함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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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처갓집 패닉·초토화”…박영선 “측량 갔구나 확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31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적극 반박에 나섰다.오 후보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당시 시가 평균은 317만 원이었고, 평당 40~50만 원 손해를 보고 271만 원에 보상을 받았다”며 “당시 시가보다 1원이라도 더 받았다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시장’ 영향력이 미쳤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시가보다 낮게 보상받았다. 모든 문제는 해명된 것”이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처가 땅이 속한 서초구 내곡동 일대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고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땅은 1970년 오 후보 장인이 사망하면서 가족에게 상속됐고, 2009년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 이후 36억 5000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오 후보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처갓집은 패닉, 거의 초토화 상태”라며 “서로 지은 죄도 없이 미안해한다. 아내가 제 눈치를 보고 저도 아내 눈치를 본다”고 말했다.오세훈 “존재를 몰랐다는 표현은 반성”또한 오 후보는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자신의 과거 해명 발언과 관련해 “그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다. 반성하게 된다”며 “정확한 표현으로 ‘제 의식 속에 없었다’는 표현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 후보는 해명이 바뀌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상대방은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 존재도 몰랐다는 표현이 그렇게 큰 죄가 되느냐”고 반문했다.박영선 “거짓말하고 논점을 흐리고 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으면서 계속 한 가지씩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박 후보는 “내곡동 땅 문제, 이것은 오 후보의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태도가 문제”라며 “거짓말을 하고 논점을 흐리는 불공정한 공인 의식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오 후보가 현직 시장으로서 그린벨트 풀리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그린벨트 풀 때 시장으로서 공직자이기 때문에 내 땅이 거기 있다고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16년 전 기억이라 ‘겸손’ 표현 쓴 것”오 후보는 내곡동 땅 측량 참여 여부와 관련해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오 후보는 “(측량 현장에) 전혀 안 갔다. 제 기억에 없다”고 밝힌 뒤 “장인어른은 분명히 갔고 누가 같이 갔는지 기억 못하지만 제가 안 간 건 분명하다고 말씀하신다”며 “16년 전 일이라 사람 기억력이 믿을 게 못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또한 오 후보는 본인을 목격했다는 증언 등에 대해 “처음에는 분노했지만, 지금은 저도 ‘이거 내가 갔는데 기억 못하는 것 아니야’(라고 묻게 된다)”며 “토론회 때 분명히 안 갔다고 했는데 기억력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측량 참여 의혹에 대해 “(토론회 당시) 제가 측량 현장에 갔었느냐, 안 갔었느냐 질문을 했을 때 오 후보의 얼굴 표정을 보면 ‘아, 이분이 갔었구나’ 이런 확신이 오는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박영선 “(기억력 착오) 여지를 남겨놓기 위한 것”박 후보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안 갔다고 (답변을) 해놓고 바로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며 “(기억이 착오라고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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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평당 1000만원 반값 아파트”…吳 “1년내 8만호 공급 본격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30일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또다시 격돌한다. 전날 두 후보는 첫 TV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과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며, 두 후보와 함께 민생당 이수봉 후보도 함께 출연한다.‘행정·주거·환경·복지’ 4가지 주제 진행‘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로 진행되는 토론회는 공약 검증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 주제는 △행정(임기 1년 최우선 정책) △주거(주거안전 대책) △환경(미세먼지 정책) △복지(저출산 정책)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아울러 토론회에선 이해방지 정책 등과 관련한 주도권 토론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등을 비판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오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문 정부가 몹쓸 짓을 시민, 국민께 했다”고 비판한 뒤 “제가 시장이 되면 바로 한 달 내 초스피드로 신속한 주택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도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집 없는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주도권 토론에서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을 놓고 진실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오 후보 처가가) 36억5000만 원 보상에 플러스로 보금자리주택 단지 안에 단독주택용지를 특별공급으로 추가로 받았다는 답변이 왔다”며 “조금 전에는 분명히 (추가로 받은 게) 없다고 했는데 또 말 바꾸기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정확히 말하면 모른다. 장인, 장모가 받았는데 추가로 받은 게 있는지 어떻게 아냐”며 “이 땅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이며, LH처럼 보상을 받기 위해 땅을 산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내곡동 땅 의혹·부동산 문제’ 공방 벌일 듯아울러 ‘주거 안전 대책’과 관련해서도 공방이 예상된다. 박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평당 1000만원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며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공임대주택부터 재건축을 시작해 7만6000호, 시유지에 12만4000호를 공급하고, 정부가 대책으로 내놓은 10만호를 합해서 5년간 30만호를 공공 방식으로 분양하고 임대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오 후보는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재건축‧재개발을 이 정부와 지금의 서울시가 억눌러 놓은 것들이 있다”며 “(5년간) 전체 36만호를 추가해 신규주택을 공급한다고 했는데, 1년 내에 바로 본격화할 수 있는 물량이 8만호 정도가 된다. 임기가 1년짜리 시장이기 때문에 한 달 내에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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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곡동 땅·도쿄 아파트… 박영선·오세훈 격돌 예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TV토론회에서 처음 맞붙는다. 여야의 네거티브 공세가 위험수위까지 치닫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각종 의혹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토론회에선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처가의 서울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 직위를 이용해 땅 보상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던 2009년 서울시가 내곡동 일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고, 오 후보의 배우자와 처가가 36억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는 것이다.아울러 오 후보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근거로 오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혹에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오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오세훈, 정보공개 청구…"서류 나오면 해명 끝난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는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측량 당시 현장에 있던) 큰처남이 누가 측량을 의뢰했고, 누가 입회했는지 모두 기록돼 있는 측량 관련 현안 보고서를 정보공개 청구할 것”이라며 “서류가 나오면 모든 해명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오 후보는 “2006년 3월경에 이미 국책사업인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됐다”며 “(서울시장 재직 당시)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었고, 진행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본질은 (1970년 장인 사망으로 처가가) 상속받은 땅이며, 투기한 적도 없다”며 “해명 과정에서 말꼬리 잡기 비슷하게 돼 버렸고, (민주당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이날 TV토론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 등을 부각시키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전면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후보 배우자가 보유한 일본 도쿄 아파트 등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아파트, 실거주 목적…2월 매매계약 체결"박 후보는 “아파트 자체가 실거주 목적이었다”며 “당시에 남편이 일본에서 절반, 한국에서 절반 근무를 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임대료를 받았다는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박 후보는 이에 대해 “남편이 일시 귀국을 한 사이에 임대를 준 적이 있다”면서 “오 후보 측이 내곡동 땅 사건을 덮기 위해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해) 2월 달에 매매계약서를 체결했고, 계약금을 받은 상태”라며 “현재 잔금 처리가 안 돼 있는 그런 상황인데 잔금 처리가 6월 18일에 된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이날 TV토론회에 앞서 성북구 유세에 나섰고, 오 후보는 별다른 유세 일정 없이 토론회 준비에 나섰다.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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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吳 정권심판론 뭉칠 가능성↑ “모종의 의사소통 시작됐다”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기 등판론이 나오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이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원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에서 비롯한 것이다. 윤 전 총장 측은 “3, 4월 특별한 활동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보궐선거 이후 야권 재편 움직임 등을 살피면서 당분간 칩거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 전 총장이 선거 기간 침묵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오 후보가 여러 경로로 지원 사격을 요청할 경우 수수방관할 수 없는 정치적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다. 오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구애에 나섰다. 그는 3월 11일 “(윤 전 총장과) 모종의 의사소통이 시작됐다. 단일화 후 얼마든지 서로 만나볼 수도 있고 협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처지에서도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정치 무대에 조기 등판할 유인이 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서 본인의 득표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야권은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이 힘을 보탤 경우 ‘친문(친문재인) 대 반문(반문재인)’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수 있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는 윤 전 총장으로선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尹, 사회 현안 메시지 낼 수도윤 전 총장이 정치적 리스크를 안고 선거운동에 직접 뛰어들기보다 주요 현안에 대해 메시지를 내는 형태로 오 후보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3월 10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고 “공정해야 할 게임 룰조차 조작되고 있어 아예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엄벌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3월 19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자택을 찾아가 2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사퇴 후 외부 인사를 만나 조언을 구한 것은 처음으로, 사실상 정치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인사는 “여권과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하는 야권으로선 윤 전 총장의 참전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며 “윤 전 총장이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개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성호 동아일보 기자 sungh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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