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이사장 임상호·순천향대 교수)와 한영대(총장 임정섭)는 4차 산업혁명 우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은 15일 전남 여수시의 한영대 대학본부에서 열렸다. 두 기관은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이 코진 여수지역 청년층의 취업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임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서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제조산업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인력양성과 산학협력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여수를 비롯한 광양만권의 4차 산업혁명 융복합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메타버스 기반의 미래교육 혁신으로 지역사회 미래 신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연기협)는 제18대 회장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김장성 원장(사진)을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생화학 석사, 종양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생명연 부원장을 거쳐 2018년부터 원장을 연임 중이다. 김 신임 회장은 “대덕특구 기관 간 융합과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지역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지역 기업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976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과학기술 전문기관의 교류 강화와 기관 발전을 위해 창립된 연기협에는 현재 67개 기관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향후 10년 안팎의 미래에 수소 사회에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앞으로 각 분야의 원료와 연료를 수소로 충당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독일 율리히연구소 산하 기술경제시스템분과 데틀레프 슈톨텐 소장(아헨대 교수)은 8일 한국기계연구원이 마련한 ‘탄소중립의 기반, 수소 기계기술’ 주제의 온라인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대기, 해양, 빙하권, 생물권에서 광범위하고 빠른 변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슈톨텐 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연료전지분과위원장을 지낸 수소경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를 80%에서 95%로 수정할 경우 수소 수요가 3배 증가하고 2050년 기준으로 수소는 모빌리티 및 운송 분야에서 약 400만 t, 다른 산업 분야까지 포함하면 1200만 t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난 10년간 독일의 율리히연구소가 연구해온 에너지 시스템 모델링과 이를 통한 경제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방법론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부사장은 “과거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이 투입 대비 수익성이 낮아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최근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돼 앞다투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2030년까지 11조 원을 투입할 현대차그룹의 ‘수소비전 2030’에 대해 설명했다. 최병일 한국기계연구원 플랜트융합연구실장은 “중국의 부상으로 조선해양, 휴대전화, 통신장비 등의 주력 산업에서 주도권 상실이 우려된다”며 “친환경차, 수소차, 연료전지 등 분야의 육성으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르웨이 빌헬름센 해운그룹 토피카사의 스테이나르 마드센 사장은 “빌헬름센그룹은 통합 액체수소 인프라 및 산업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매년 2만5000대가량의 트럭을 도로에서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린데 수소연료기술 회사의 마르쿠스 바흐마이어 국장은 “우리만의 특별한 기술을 통해 수소 밸류 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활동할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액화수소 제조역량과 유통 시스템을 통해 청정 수소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약 1000k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및 이 네트워크와 결합된 세계 최초의 고순도 수소저장 동굴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 김성복 단장과 연세대 문일 교수,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최동규 원장, 최병일 실장이 참여해 수소 기계기술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세계의 시선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집중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양한 수소 기계기술의 거대한 테스트 베드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다양한 차세대 수소 기술의 미래를 깊이 있게 전망하고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10년 안팎의 미래에 수소 사회에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앞으로 각 분야의 원료와 연료를 수소로 충당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독일 율리히연구소 산하 기술경제시스템분과 데틀레프 슈톨텐 소장(아헨대 교수)은 8일 한국기계연구원이 마련한 ‘탄소중립의 기반, 수소 기계기술’ 주제의 온라인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대기, 해양, 빙하권, 생물권에서 광범위하고 빠른 변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슈톨텐 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연료전지분과위원장을 지낸 수소경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를 80%에서 95%로 수정할 경우 수소 수요가 3배 증가하고 2050년 기준으로 수소는 모빌리티 및 운송 분야에서 약 400만 t, 다른 산업 분야까지 포함하면 1200만 t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난 10년간 독일의 율리히연구소가 연구해온 에너지 시스템 모델링과 이를 통한 경제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방법론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부사장은 “과거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이 투입 대비 수익성이 낮아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최근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돼 앞다투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2030년까지 11조 원을 투입할 현대차그룹의 ‘수소비전 2030’에 대해 설명했다. 최병일 한국기계연구원 플랜트융합연구실장은 “중국의 부상으로 조선해양, 휴대전화, 통신장비 등의 주력 산업에서 주도권 상실이 우려된다”며 “친환경차, 수소차, 연료전지 등 분야의 육성으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르웨이 빌헬름센 해운그룹 토피카사의 스테이나르 마드센 사장은 “빌헬름센그룹은 통합 액체수소 인프라 및 산업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매년 2만5000대가량의 트럭을 도로에서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린데 수소연료기술 회사의 마르쿠스 바흐마이어 국장은 “우리만의 특별한 기술을 통해 수소 밸류 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활동할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액화수소 제조역량과 유통 시스템을 통해 청정 수소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약 1000k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및 이 네트워크와 결합된 세계 최초의 고순도 수소저장 동굴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 김성복 단장과 연세대 문일 교수,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최동규 원장, 최병일 실장이 참여해 수소 기계기술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세계의 시선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집중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양한 수소 기계기술의 거대한 테스트 베드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다양한 차세대 수소 기술의 미래를 깊이 있게 전망하고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 언어와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 굉장히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호텔리어를 꿈꾸는 백석대 관광학부 호텔경영학전공 4학년 전정은 씨(24)는 “국제교류처의 ‘언어교환 프로그램’ 참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교내 여러 나라의 유학생들과 교류하면서 호텔리어의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석대의 교육혁신 모델인 ‘역량 교육’ 덕분이다.○ ‘혁신·소통·관계·섬김’ 교육 백석대는 전공지식과 더불어 4대 핵심 역량(혁신·소통·관계·섬김)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보고 커리큘럼을 대폭 바꿨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사고와 현장 적응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수업 방식도 블렌디드 러닝, 플립 러닝, 문제중심 교육, 프로젝트중심 교육 등으로 개편했다. ‘BU-TOP 인증제’로 전공과 4대 핵심역량 성취도를 일정 점수 이상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게 했다. 첨단IT학부와 컴퓨터공학부, 혁신융합학부 등 4차 산업혁명 맞춤 전공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첫 신입생을 맞이한 첨단IT학부는 빅데이터, 핀테크, IoT, AR/VR 전공을 두었다. 채규수 첨단IT학부장은 “요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메타버스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높아 재학생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융합 사고를 키워주는 혁신융합학부는 글로벌MICE융합전공, 소셜비즈니스융합전공, 컬처테크융합전공, AR/VR융합전공, 빅데이터융합전공, 글로벌IT융합전공 등 6개 분야의 혁신 인재를 길러낸다.○ 4차 산업혁명 맞춤 학과 포진 문화예술학부와 디자인영상학부는 K-Culture(한국 문화) 전문가를 양성한다. ‘휴먼 서비스’ 학부의 관광학부, 사회복지학부, 사범학부, 경찰학부, 보건학부, 간호학과의 약진도 눈에 띈다.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과 취업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다. 교육부가 2017년부터 지원하는 LINC+사업은 취업의 산실이다. 지능형응용SW, 모션그래픽스, 글로벌호텔리어, 지능형 블록체인 응용, 5G 기반 디지털 팜 협약 분야의 20여 개 기업들과 협약을 맺어 해마다 170여 명의 학생을 과정에 참여시킨다. 이들에게는 취업 기회가 우선적으로 돌아간다. 한정수 산학협력단장은 “협약 기업에서 인턴십을 하고, 기업과 교수가 듀얼 멘토링을 진행한 결과 취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취업을 꿈꾸는 재학생들에게는 ‘K-MOVE스쿨’과 ‘청해진대학’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글로벌인재육성처’는 해외취업을 집중적으로 챙긴다. 2019년 41명, 2020년 45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백석대는 졸업생들이 취업한 주요 국가에 ‘백석 글로벌프론티어센터’를 두어 안정적인 해외취업과 생활을 지원한다. 2017년부터 괌, 사이판 등지의 해외 취업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졸업식’을 개최한다.“창의성과 인성 겸비한 미래 인재 길러낼 것” 장종현 백석대 총장 인터뷰 최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백석대는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다. 장종현 백석대 총장(사진)은 7일 “인성 및 역량 중심 교육 실천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며 “‘사람다운 사람’,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 대학인 백석대가 말하는 인성교육은…. “사랑의 실천이다. 나와 가족,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있을 때 자신의 것을 이웃과 나눌 수 있다. 지난해 마스크 대란 때 외국인 학생들이 답답해했다. 우리 학생들은 자신이 사용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국제교류처에 기증해 외국인 학생들이 쓸 수 있게 했다. 이런 마음이 기독교적 사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첨단IT학부와 컴퓨터공학부, 혁신융합학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졸업과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능력을 발휘할 인재를 육성한다.” ―대학 총장이 생각하는 졸업생들의 세상 속 모습은…. “기독교인 부모라면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가장 귀한 유산이 ‘신앙’일 것이다. 그 사랑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 사랑의 따뜻함과 귀함을 자녀들에게도 맛보게 해주고 싶을 것이다. 우리 대학은 부모의 심정으로 학생들에게 그 가치를 전하고 싶다. 그 가치를 깨달은 졸업생들이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된 리더가 되길 기대한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오후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를 방문해 내년부터 이 대학이 새롭게 개설할 고용서비스정책학과와 민간 고용서비스 종사자 통합 교육의 추진 상황을 둘러봤다. 한기대는 공공 및 민간 고용서비스기관의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내년에 4년제 대학 최초로 고용서비스정책학과를 개설한다. 재학생 전원의 직업상담사 자격증 1급 취득을 목표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10개 교과목을 편성·운영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민간 고용서비스 종사자 교육을 통합 운영한다. 안 장관은 “탄소중립 및 디지털경제로의 이행, 취업 취약계층 증가로 사람과 일을 연결해주는 고용서비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내년 시행할 두 가지 과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고용서비스정책학과의 성공적 안착과 민간 고용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질 높은 교육 제공을 통해 우리 국민이 더욱 양질의 고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우리 부부가 내년에 동시에 퇴직을 해요. 서울에서 가까운 충남 농촌으로 이주 계획을 잡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2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의 충남도 창농(創農)·귀농(歸農) 홍보 부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김모 씨(59) 부부는 “충남지역 부동산을 몇 번 방문했는데 가격이 예상보다 비싼 데다 그동안 도시에서만 살아와 막연하다”면서 상담을 청해왔다. 이기영 충남도농업기술원 귀농귀촌팀 상담역은 “토지나 주택 구입도 중요하지만 귀농 정보를 익히고 미리 체험해 보아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설명해 줬다”며 “10월에 도 농업기술원이 개최할 예정인 귀농 캠프에 이들 부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연락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7일 국내 대표 농업 분야 박람회인 ‘2021 A Farm Show(에이팜쇼)’의 막이 올랐다. 서울역과 용산역 대합실의 지방자치단체 홍보 부스에는 창농·귀농에 관심이 있는 수도권 주민 및 여행객들이 몰렸다. 28일 오후에는 김부성 충남도농업기술원장이 홍보 부스를 방문해 직접 충남도 창농·귀농 환경을 홍보하고 상담을 벌였다. 김 원장은 “과거에 실무적으로 귀농 업무를 담당할 때 가장 많이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서울역에서 설명하고 상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동아일보와 채널A가 이번에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부스에 나온 백영목 도농업기술원 농촌지역국장과 김호관 공주시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장, 최현호 보령시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 담당, 황병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 담당은 부스 방문객과 상담자들에게 충남도귀농귀촌종합센터가 제공하는 기본 자료를 공부하고 옥상 텃밭이나 주말농장 등의 영농 체험을 우선적으로 해볼 것을 권했다. 아울러 충남귀농 매뉴얼 책자를 제공하고 농지은행 지가검색 및 농지 임대방법 등을 설명해줬다. 그동안 수백 명이 부스를 방문했고 이 가운데 50여 명이 직접 상담을 받았다. 강환용 도농업기술원 귀농귀촌팀장은 “상담자들이 귀농 예정 지역의 주거 문제, 땅값, 재배 농작물 선택, 농산물 판로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전국의 지자체 홍보 부스는 각 지자체가 순서대로 창구를 담당하기 때문에 창농·귀농 예정 지역에 따라 일정을 미리 확인한 뒤 방문해야 한다. ‘디지털 농업이 만드는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에이팜쇼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 홍보 부스 운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추석을 앞두고 우수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에이팜마켓’도 열린다. 쿠팡과 함께하는 에이팜마켓에서는 전국 76개 업체가 다음 달 17일까지 우수 농축산물 860여 개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귀농·귀촌 상담을 받은 뒤 홈페이지에 댓글을 남기거나 농담 토크 콘서트와 관련된 퀴즈의 정답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서울역 지자체 홍보 부스에서 열리는 충남도와 시군의 홍보 및 창농·귀농 상담 일정은 다음과 같다. △27·28일 충남도, 공주시, 서천군 △29일 충남도, 보령시 △30일 충남도, 천안시, 당진시 △31일 천안시, 보령시, 논산시, 당진시 △9월 1일 충남도, 천안시, 보령시, 논산시 △다음 달 2·3일 충남도, 금산군, 태안군. 전반적인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www.afarmshow.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6385-8305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 공주시 계룡산 동학사와 세종시를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세종시를 출발해 공주시 신관동 종합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기로 확정된 BRT(간선급행버스)는 추후 KTX 공주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세종∼동학사 버스 노선 신설 및 코레일과 연계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 양 도시 우수 행정 사례 벤치마킹 등 세 가지를 공주시와 세종시의 상생협력 과제로 새로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주시는 2018년 8월 세종시와 상생협력 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모두 26가지 공동 과제를 추진해 왔다. △미혼 남녀 인연 만들기 △공동 관광지도 제작 및 숙박시설 정보 통합 제공 △재난위험지역 폐쇄회로(CC)TV 정보 공유 △구제역·조류독감(AI) 방역 협력체계 구축 등의 과제는 마무리했다. △공무원 인사 교류 △관광시설 이용료 공동 할인 △광역교통시스템 구축 등 19개 과제는 진행 중이다. 김 시장은 “세종시와의 BRT 운행은 1단계로 신관동 종합버스터미널까지는 2025년 완공하고 KTX 공주역까지 연결되는 2단계 구간은 내달 국가 계획에 반영돼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행복도시건설청, 행복청)가 대전 세종 청주 공주 등 4개 도시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광역버스 무료 환승체계 구축 사업’은 내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공주 산성동∼세종 조치원역 노선을 운행하는 공주 500번 등 광역버스 요금은 행정구역에 관계없이 단일화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5월 중순 열전달 효율이 높은 프랙털 구조의 식품 용기와 신경 동작 패턴을 모방한 램프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6개국 특허청에 동시 출원됐다. 미국인 인공지능(AI) 개발자 스티븐 테일러가 출원한 이 특허는 곧바로 이슈로 부상했다. 발명자를 테일러가 개발한 AI인 다부스(DABUS)로 적시한 까닭이다. 특허청은 ‘자연인으로 발명자를 수정하라’는 보정 요구서를 보냈다. 현행 특허법은 자연인만 발명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일러는 “DABUS가 스스로 학습한 지식으로 발명을 했다. 나는 발명을 위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며 발명자 수정 요구를 거절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특허청은 특허를 반려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정했고, 호주 연방법원은 자국 특허청의 거부 결정과는 달리 AI를 발명자로 인정하는 최초의 판결을 내렸다. AI 발명을 인정하느냐는 이제 미래가 아닌 현실의 문제가 됐다. 특허청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개최한 제1차 발명 전문가 회의(법제 분야)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AI 발명에 대한 일반적인 쟁점은 AI를 단독 혹은 공동 발명자로 인정할지, 인정한다면 AI 개발자와 소유자, 사용자 가운데 누구에게 권리를 줄지, 사람에 비해 발명을 쉽게 하는 AI 발명의 권리 존속기간을 짧게 줄일지 등이다. AI 발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여부에 대해 조영선 고려대 교수는 “선행기술 검색 및 시뮬레이션으로 구성되는 발명 과정을 고려하면 AI 발명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임팩트 있게 다가올 수 있다”며 “AI 발명을 (불이익을 준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너무 특별하게 취급하면 AI 사용을 숨기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남 대구지법 판사는 “인간이 과제만 제시하고 나머지 발명은 AI가 했을 때, 보다 유연하게 해석한다면 공동 발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열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사람이 아닌 대상에 권리를 부여하는 방안은 아직 시뮬레이션 자료가 부족해 결정이 곤란하다”며 “전반적으로 폭넓은 자료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국제적인 추세와 보조를 맞추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상직 법무법인 태양 변호사는 “AI 발명을 우리가 선제적으로 보호하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미국이 독점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길준 법제처 법제관은 “AI를 개발하고 있는 IBM이나 구글 같은 빅테크·플랫폼 기업에 대한 집중 현상도 우려된다. (AI 발명 인정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이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손승우 중앙대 교수는 “국제적 논의에 편승해 따라가기보다는 기술 강국으로서 국제사회를 리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AI 발명품의 권리를 누구에게 줄 것인지에 대해 조연하 이화여대 교수는 “원칙상 AI를 이용해 발명품을 만든 사용자에게 주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며 “하지만 이건 정책의 문제로 AI 기술 자체를 장려한다면 개발자, AI 기술 활용을 장려한다면 사용자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수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앞으로도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AI 기술과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시는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과 서구 만년동을 연결하는 제2엑스포교를 18일 오전 6시를 기해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왕복 4차로(318m)인 제2엑스포교는 이달 말 사이언스콤플렉스가 개관하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학공원네거리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건설됐다. 시 관계자는 “유성구 전민동 방향에서 갑천 건너편 만년동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과학공원네거리를 지나지 않고 제2엑스포교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구 둔산동에서 사이언스콤플렉스나 엑스포과학공원으로 가는 경우에도 제2엑스포교를 이용할 수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사이언스콤플렉스가 문을 열면 주말에 일대가 혼잡할 수 있으므로 다른 길로 우회하는 것이 좋다”며 “제2엑스포교가 교통 체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량 660여 대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만 최소 100억 원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11일 오후 11시 9분경 이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소방차 50여 대와 소방관 380여 명이 투입돼 불이 난 지 3시간 만에 모두 진압했다. 이 불로 출장 세차 중이던 직원 1명이 중상을 입었고 주민 1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주민 7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차량 666대가 피해를 입었는데 16대가 전소되고 28대는 절반 또는 부분적으로 불에 탔다. 622대는 그을음이 생겼다. 소방 당국은 차량 피해액을 10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이 아파트 주민의 소득 수준이 높아 고급 차량의 피해가 많았으며 실제 피해액은 1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출장 세차 차량은 대물피해 보험으로 2억 원을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 배상 논란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세차를 하던 출장 세차 승합차에서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지하 1, 2층에 걸쳐 그을음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효과적인 치료제는 언제 나올까? 국내의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와 연구소들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며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특허는 발병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출원돼 올 6월까지 모두 302건이다. 이 가운데 현재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로 특허 등록된 출원은 모두 13건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특허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 항체치료제) 1건이다. 동화약품의 ‘DW2008S’(쥐꼬리망초 유래 신약)는 특허 2건이 등록돼 임상을 진행 중이고 부광약품의 ‘레보비르’(클레부딘, 약물 재창출)는 임상이 종료됐다. 출원인별로는 국내 제약사 등 기업이 147건, 정부 기관 및 출연연구소 66건, 대학 55건, 개인 30건, 외국인 4건 순이다. 출원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유효성분에 따라 화합물(100건), 항체의약품(69건), 천연물(69건) 등으로 나뉜다.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뿐 아니라 단기간 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의약품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 방식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출원된 건이 전체(302건)의 25.8%(78건)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따른 특허 출원은 전체 출원의 15% 미만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일라이 릴리, 리제네론, 제넨텍, GSK의 정맥주사제와 길리아드의 렘데시비르 등 총 11개 치료제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했고, 그중 렘데시비르만 정식으로 허가했다. 미국 머크(MSD)사는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연내 FDA 긴급사용 승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미플루를 개발했던 로슈와 화이자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곽희찬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 심사관은 “특허발명을 의약품으로 사용하려면, 추가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할 수 있고 임상시험 결과에 기초한 안전성 및 유효성 심사를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의약품은 특허 등록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꼼꼼한 사후 절차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포공장연구센터 안치용 박사(책임연구원·49·사진)가 12일 여천생태학상을 수상했다. 2005년 고 여천 김준호 박사(전 서울대 명예교수·전 학술원 회원)가 여천생태연구회에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제정된 여천생태학상은 기초생태학 분야에서 연구 업적이 탁월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생태학자에게 수여된다. 안 박사는 지난해 3월 녹조 원인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의 유전형 천이와 미생물 군집 변화를 규명한 논문을 물 환경 분야 최고 학술지인 ‘워터 리서치’에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세포공장연구센터 안치용 박사(사진·49·책임연구원)가 12일 여천생태학상 수상했다. 2005년 고 여천 김준호 박사(전 서울대 명예교수, 전 학술원 회원)가 여천생태연구회에 기증한 기금을 바탕으로 제정된 여천생태학상은 기초생태학 분야에서 연구 업적이 탁월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생태학자에게 수여된다. 안 박사는 지난해 3월 녹조 원인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의 유전형 천이와 미생물 군집 변화를 규명한 논문을 물 환경 분야 최고 학술지인 ‘Water Research’에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도교육청은 충남농아인협회 홍성군지회와 수어 통역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농아인협회는 충남도교육청에 청각·언어 장애를 지닌 민원인이 방문할 경우 영상통화를 통해 수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충남도교육청 민원 담당 공무원이 청각·언어 장애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배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연수도 진행하기로 했다. 진재봉 충남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청각·언어 장애인이 불편 없이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기현 농아인협회 홍성군지회장은 “농아인들은 의사소통의 제한으로 간단한 서류 발급이나 민원 신청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농아인 가정이 겪는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과 함께 충청권 인공지능(AI)·메타버스 신사업을 추진한다. 4개 시도는 9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지자체는 이를 실증·확산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가상이 결합한 가상(Meta)과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융합공간을 말한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 2.0’에서 산업의 디지털 융·복합 가속화에 대응한 초연결 신산업 분야 집중 발굴 육성 계획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4개 시도는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에는 인공지능,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5G, 슈퍼컴퓨팅, 데이터, 콘텐츠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에너지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분야별 연구기관을 비롯한 국내외 IT 기업과도 손잡고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충청권 4개 시도와 자문단은 5일 첫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메타버스와 지역산업의 연계 가능성 및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위원장을 맡은 조민수 KISTI 부원장은 “메타버스로의 사회경제 전환은 팬데믹 이후 시대적 요구”라며 “대덕특구 소재 대학과 출연연 기술을 활용해 충청권역의 특징과 강점을 살린 인공지능·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충청권 광역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의 융합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이는 충청권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당대 제일의 주역가(周易家)’로 불리는 대산 김석진 옹은 운명을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흉한 일을 피하고 길한 일을 취한다’는 의미의 ‘파흉취길(避凶就吉)’을 강조하는 이유다. 대산의 문하에서 주역과 사서삼경을 익히고 성균관대 유학과 대학원에서 유학에 관한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건원 윤상철 박사가 피흉취길의 비결을 한데 모은 ‘팔자의 시크릿’(대유학당)을 최근 펴냈다. ‘운명을 바꾸는 동양의 비밀’이란 부제의 이 책에는 그가 소위 ‘보조팔자’라고 부르는 비결들이 담겨 있다. 대산은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좋은 비결들이 책에 가득하다”는 추천사로 화답했다. 보조팔자 만들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좋은 글귀 소리 내어 읽기, 이사로 삶의 환경 바꾸기, 자격증으로 미래 준비하기 등 실천이 쉽고 간편한 것들이다. 일례로 영업직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의 유리창은 넓고 환해야 활동력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박사는 ‘천상열차분야지도 그 비밀을 밝히다’와 ‘시의적절 주역이야기’ 등 동양 천문과 역학에 대한 다양한 책을 저술하고 번역했다. 조선시대 천문학서인 ‘천문유초’는 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했다. 경기의 여러 중학교와 충북 진천군평생학습센터 등에서 동양 천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강의를 연이어 해왔다. 현재 인문고전 격월간지 ‘대유학보’를 발간한다. 윤 박사는 “정통 유학과 동양 천문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팔자에 대한 책을 펴내는 데 망설임이 없지 않았다”며 “하지만 조금만 방향과 조건을 바꾸어 주면 개선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원리를 대중에게 알려주는 일은 가치 있는 책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평균 경쟁률 200 대 1에 이르렀던 세종 아파트 분양 단지에서 만점 통장이 나왔다. 만점 통장이 등장한 건 올 6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세종자이더시티’ 전용면적 84m²P(펜트하우스) 평형에서 청약점수 만점자(84점)가 당첨됐다. 만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 모두 15년 이상이면서 부양가족은 6명 이상이어야 한다. 이곳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해 ‘전국구 로또 분양’으로 관심이 몰렸다. 세종 이외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기타 지역’ 청약 결과 상당수 평형의 최저 당첨점수가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인 69점에 달했다. 세종시는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전국구 청약을 가능케 한 주택공급 규정(기타 지역 공급)을 폐지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재차 건의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잠시만 멈춰 주세요.”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강화된 거리두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확산되자 4일 영상 언론 브리핑을 자청해 활동을 잠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천안시는 지난달 27일 선제적으로 강화된 거리두기 3단계에 들어갔으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1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확진자 가운데에는 20~30대의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이 많고 지인과 가족 간 접촉이 30%에 육박하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할 경우 4단계 격상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시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가족 모두 진단검사를 받고 당분간 모임과 활동을 잠시 멈추고 백신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시는 “확진자 역학조사를 종전 2~3일에서 1일로 단축 시행하고 있다”며 “고위험시설과 다중집합장소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 백마강 일대에 생태, 억새, 향기, 역사 테마의 정원이 생긴다. 부여군은 이 같은 내용의 ‘백마강 생태 정원 조성사업’이 내년도 충남도 관광자원개발 공모에서 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탄력을 받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우수 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350억 원(도비 50%, 군비 50%)을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은 부여읍 군수리 백마강 일대 130ha에 생태 정원과 억새정원, 향기정원, 역사 테마 주제 정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인근 궁남지와 부소산, 백제문화단지 등과 함께 관광지로서의 시너지를 높이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군은 도심과의 연계를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륙양용 버스, 수변 열차, 열기구 등을 활용한 체험 관광 동선을 확대하고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이 계획을 통해 궁남지와 정림사지, 부소산을 축으로 연결해 도시 전체를 정원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현재 생태 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백마강의 생태자원과 백제 역사를 담은 정원을 조성해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유석재)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이 공동으로 27∼29일 전국 초중고교 교사 40여 명을 대상으로 ‘융합과학 교원직무 연수’를 실시한다. 초중고교 교사들이 핵융합 및 항공우주, 과학기술 인프라 등 최신 과학기술 연구 현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과학 성취도 향상을 이끌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기후변화와 핵융합’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정보기술과 코로나19 대응’ 등 사회적 이슈와 과학기술의 관계에 대한 연구자들의 과학 특강이 진행된다.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케이스타)의 원리 이해를 돕는 미니 번개 및 인공태양 만들기 실습 등도 펼쳐진다. 유석재 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와 청소년들이 첨단 과학 분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