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지자체 “인공지능·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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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중심으로 집중육성 계획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과 함께 충청권 인공지능(AI)·메타버스 신사업을 추진한다.

4개 시도는 9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지자체는 이를 실증·확산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가상이 결합한 가상(Meta)과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융합공간을 말한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 2.0’에서 산업의 디지털 융·복합 가속화에 대응한 초연결 신산업 분야 집중 발굴 육성 계획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4개 시도는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에는 인공지능,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5G, 슈퍼컴퓨팅, 데이터, 콘텐츠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에너지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분야별 연구기관을 비롯한 국내외 IT 기업과도 손잡고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충청권 4개 시도와 자문단은 5일 첫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메타버스와 지역산업의 연계 가능성 및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위원장을 맡은 조민수 KISTI 부원장은 “메타버스로의 사회경제 전환은 팬데믹 이후 시대적 요구”라며 “대덕특구 소재 대학과 출연연 기술을 활용해 충청권역의 특징과 강점을 살린 인공지능·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충청권 광역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의 융합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이는 충청권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청권 지자체#인공지능#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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