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內 수소사회 도래… 친환경차-수소차-연료전지 분야 육성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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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硏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 개최
국내외 수소경제 분야 전문가 참여
차세대 수소 제조기술-역량 등 공유

8일 한국기계연구원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2021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 개회식에서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8일 한국기계연구원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2021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 개회식에서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향후 10년 안팎의 미래에 수소 사회에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앞으로 각 분야의 원료와 연료를 수소로 충당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독일 율리히연구소 산하 기술경제시스템분과 데틀레프 슈톨텐 소장(아헨대 교수)은 8일 한국기계연구원이 마련한 ‘탄소중립의 기반, 수소 기계기술’ 주제의 온라인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대기, 해양, 빙하권, 생물권에서 광범위하고 빠른 변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슈톨텐 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연료전지분과위원장을 지낸 수소경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를 80%에서 95%로 수정할 경우 수소 수요가 3배 증가하고 2050년 기준으로 수소는 모빌리티 및 운송 분야에서 약 400만 t, 다른 산업 분야까지 포함하면 1200만 t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난 10년간 독일의 율리히연구소가 연구해온 에너지 시스템 모델링과 이를 통한 경제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방법론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부사장은 “과거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이 투입 대비 수익성이 낮아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최근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돼 앞다투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2030년까지 11조 원을 투입할 현대차그룹의 ‘수소비전 2030’에 대해 설명했다.

최병일 한국기계연구원 플랜트융합연구실장은 “중국의 부상으로 조선해양, 휴대전화, 통신장비 등의 주력 산업에서 주도권 상실이 우려된다”며 “친환경차, 수소차, 연료전지 등 분야의 육성으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르웨이 빌헬름센 해운그룹 토피카사의 스테이나르 마드센 사장은 “빌헬름센그룹은 통합 액체수소 인프라 및 산업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매년 2만5000대가량의 트럭을 도로에서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린데 수소연료기술 회사의 마르쿠스 바흐마이어 국장은 “우리만의 특별한 기술을 통해 수소 밸류 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활동할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액화수소 제조역량과 유통 시스템을 통해 청정 수소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약 1000k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및 이 네트워크와 결합된 세계 최초의 고순도 수소저장 동굴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 김성복 단장과 연세대 문일 교수,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최동규 원장, 최병일 실장이 참여해 수소 기계기술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세계의 시선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집중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양한 수소 기계기술의 거대한 테스트 베드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다양한 차세대 수소 기술의 미래를 깊이 있게 전망하고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10년 안팎의 미래에 수소 사회에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앞으로 각 분야의 원료와 연료를 수소로 충당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독일 율리히연구소 산하 기술경제시스템분과 데틀레프 슈톨텐 소장(아헨대 교수)은 8일 한국기계연구원이 마련한 ‘탄소중립의 기반, 수소 기계기술’ 주제의 온라인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대기, 해양, 빙하권, 생물권에서 광범위하고 빠른 변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슈톨텐 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연료전지분과위원장을 지낸 수소경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를 80%에서 95%로 수정할 경우 수소 수요가 3배 증가하고 2050년 기준으로 수소는 모빌리티 및 운송 분야에서 약 400만 t, 다른 산업 분야까지 포함하면 1200만 t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난 10년간 독일의 율리히연구소가 연구해온 에너지 시스템 모델링과 이를 통한 경제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방법론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부사장은 “과거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이 투입 대비 수익성이 낮아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최근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돼 앞다투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2030년까지 11조 원을 투입할 현대차그룹의 ‘수소비전 2030’에 대해 설명했다.

최병일 한국기계연구원 플랜트융합연구실장은 “중국의 부상으로 조선해양, 휴대전화, 통신장비 등의 주력 산업에서 주도권 상실이 우려된다”며 “친환경차, 수소차, 연료전지 등 분야의 육성으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르웨이 빌헬름센 해운그룹 토피카사의 스테이나르 마드센 사장은 “빌헬름센그룹은 통합 액체수소 인프라 및 산업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매년 2만5000대가량의 트럭을 도로에서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린데 수소연료기술 회사의 마르쿠스 바흐마이어 국장은 “우리만의 특별한 기술을 통해 수소 밸류 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활동할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액화수소 제조역량과 유통 시스템을 통해 청정 수소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약 1000k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및 이 네트워크와 결합된 세계 최초의 고순도 수소저장 동굴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 김성복 단장과 연세대 문일 교수,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최동규 원장, 최병일 실장이 참여해 수소 기계기술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세계의 시선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집중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양한 수소 기계기술의 거대한 테스트 베드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다양한 차세대 수소 기술의 미래를 깊이 있게 전망하고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한국기계연구원#2021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수소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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