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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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19~2026-04-18
국방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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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北 동창리에 미사일 1기 더 있어… 한미 예의주시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 장거리로켓 1기를 추가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동창리 기지 발사대 인근의 로켓 조립건물 내에 장거리로켓 1기가 남아 있는 정황을 최근 정찰위성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미 정보당국이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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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안보 끝내 외면한 ‘대한민국 국방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 온 국방개혁법안의 18대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방개혁법안 처리를 시도하려 했지만 소속 의원 17명 중 6명(의결정족수는 9명)만이 출석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처리를 못한 채 산회했다. 이날 회의는 국방개혁법안 처리를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한 18대 국회의 마지막 자리였다. 그만큼 언론의 관심도 컸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정부 입법으로 발의된 이래 11개월 동안 숱한 찬반 논쟁을 일으켰던 국방개혁법안은 이처럼 의결정족수 미달로 허무하게 ‘폐기의 길’을 걷게 됐다.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 참석을 보이콧했다. 민주당은 간사인 신학용 의원을 비롯해 박상천 정세균 서종표 안규백 의원 등 5명이 전원 불참했다. 신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여야가 직권상정을 폐지하자는 법안(국회선진화법)까지 내놓은 상황에서 국방개혁법안을 단독으로 안건에 포함시킨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만약 민주당 의원 5명이 모두 출석하면 새누리당이 쇼를 하는 데 들러리 서는 것밖에 안 된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4·11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일부 의원도 불참했다. 국방위는 소속 의원의 3분의 2에 이르는 11명이 불출마하거나 낙선한 상태. 자유선진당 심대평, 무소속 이진삼 정미경, 새누리당 홍준표 김학송 송영선 의원 등이다. 새누리당 송 의원은 오전 공청회엔 참석했으나 정작 오후 법안처리를 해야 할 땐 자리를 떴다. 원유철 국방위원장과 정의화 유승민 김동성 김옥이 김장수 의원 등 6명만 회의에 참석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방위에 참석한 군 관계자들은 “혹시 9명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일말의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곧 의사정족수(4명)조차 충족시키지 못해 전체회의와 함께 예정됐던 군공항이전법안 관련 공청회도 열지 못할 상황이 되자 낙담한 표정이었다. 이때 새누리당 간사인 김동성 의원의 휴대전화에선 “불참한다”는 민주당 간사 신학용 의원의 목소리가 유난히 크게 흘러나왔다. 40분을 기다려도 대부분의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고 가까스로 4명이 참석해 공청회가 열렸다.그러나 곧바로 김동성 송영선 의원이 자리를 뜨는 바람에 원 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둘만 참석한 공청회는 썰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법안심사를 위한 오후 회의 때도 의원이 6명밖에 모이지 않자 원 위원장은 “직접 야당 의원님들께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전화를 하겠다”면서 다시 정회를 거듭했다. ▼ 민주 “들러리 못 서” 보이콧… 與등 일부 낙선 의원 불참 ▼국방개혁법안은 각 군 참모총장에게 해당 군에 대한 작전지휘권(군령권)을 부여하는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총 5개의 관련 법률이 있다.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이 2015년 12월 한국군으로 전환된 뒤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 변화된 군 조직에 대한 검증연습을 해야 한다며 18대 국회에서 반드시 국방개혁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요구해왔다. 정부는 작전지휘권을 각 군 참모총장에게 나눠주면 작전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논리를 펴 왔다. 그러나 야당을 중심으로 한 국방위원들은 각 군 참모총장이 자군 위주의 작전을 펼치게 돼 합동작전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논리로 강력히 반대했다. 국방개혁법안의 처리가 끝내 불발되자 김 장관을 비롯한 군 당국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 장관은 “이미 국회 상황이 (법안 통과가)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18대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을 진짜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개혁은 안보에 대단히 중요하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19대 국회가 들어서면 국방개혁안의 입법 작업에 곧바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군 고위 관계자는 “장관 등 모든 당국자가 한 가닥 기대를 걸고 하루 종일 국방위를 지켰는데 의원정족수 미달로 표결에 부치지도 못한 채 개혁법안이 폐기됐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전날(19일)까지 장관을 비롯해 모든 군 당국자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여야 의원과 당직자들을 ‘맨투맨’으로 설득하며 개혁법안 처리를 호소했는데 물거품이 됐다”고 토로했다.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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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순항미사일-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동영상 공개

    “미사일 한 기로 축구장 수십 개 면적을 초토화하고, 1000km 밖에서 특정 건물의 창문까지 골라 명중시킬 수 있다.” 국방부가 19일 한국군의 최신 탄도미사일과 순항(크루즈)미사일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밝힌 내용이다. 실제로 군 당국이 이날 공개한 40초 분량의 미사일 시험발사 동영상은 그 능력을 충분히 실감하게 했다. 대형 차량에서 시뻘건 불꽃을 뿜으며 수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현무-2로 추정)은 목표물 상공에 도달하자 30여 개의 자탄(子彈)으로 쪼개져 큰 원형으로 이뤄진 목표 지점에 정확히 떨어졌다. 각 자탄이 일제히 폭발하면서 ‘강철비’를 뿌려 표적 주위의 광범위한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 미사일은 미국에서 도입해 실전 배치한 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킴스)보다 훨씬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에이태킴스 1기는 축구장 4개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현무-3으로 추정되는 순항미사일은 발사된 뒤 비행을 거쳐 사각형 건물 모양의 표적 옆 부분과 지붕을 각각 한 치의 오차 없이 관통했다. 이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1000km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어디에서 쏴도 평양 지휘부는 물론이고 북-중 접경지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까지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원식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순항미사일은 미국의 토마호크에 맞먹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사거리 500km인 현무-3A와 1000km의 현무-3B에 이어 사거리 1500km의 현무-3C 순항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 장거리미사일을 공개하는 등 잇단 도발 위협을 하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우리 군의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군이 이번에 공개한 미사일은 1970년대 초 첫 국산 탄도미사일(백곰) 개발을 시작으로 축적해 온 미사일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1980년대 중반 정확도와 파괴력을 높인 현무 탄도미사일을 시작으로 사거리와 정밀도를 계속 늘려왔다. 하지만 탄도미사일은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최대사거리 300km, 탄두중량 500kg 이내로 제한돼 ICBM급 능력을 갖춘 북한의 미사일 전력에는 한참 못 미친다. 이에 정부는 제한 사거리를 800∼1000km로 늘리기 위해 미국과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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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도발시 즉각 타격 가능한 미사일 공개

    군 당국이 국내 기술로 개발해 실전배치한 탄도미사일과 순항(크루즈)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을 19일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미사일은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기지, 지휘부 벙커 등을 타격할 수 있는 핵심 전략무기로 실체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신원식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전역의 어느 곳이라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갖춘 미사일을 독자 개발해 실전배치했다”고 밝혔다. 신 기획관은 “앞으로 미사일 전력을 대폭 강화하고 대북 타격능력을 확충할 것”이라며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강행하면 단호하고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군이 공개한 40초짜리 동영상에는 대형 트럭에 탑재된 발사대에서 수직으로 쏴 올린 탄도미사일이 목표물 상공에서 30여 개의 자탄(子彈)으로 분리돼 표적에 명중하는 장면과 순항미사일이 지상 구조물을 정확히 관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군 당국은 보안을 이유로 두 미사일의 명칭과 제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탄도미사일은 현무-2(최대사거리 300km), 순항미사일은 현무-3(최대사거리 1500km)으로 추정된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우리가 강하면 북한이 도발을 못하지만 약하면 도발을 한다. 지구상에 가장 호전적인 세력과 마주한 상황에서 (연구원들이) 생존을 위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 여러분이 세계평화를 만들고 있다”고 격려했다. 또 천안함 폭침사건을 염두에 둔 듯 “우리가 (북한을) 도와주고 했어도 우리를 얕잡아보니까 서해안에서 전함을 때리고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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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개혁법안, 고지가 바로 저긴데…”

    국방부가 좌초 위기에 처한 국방개혁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마지막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 달 반 뒤 18대 국회 임기(5월 말)가 만료되면 국방개혁안이 자동 폐기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뼈대로 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등 5개 법안을 국회에 상정했지만 주요 내용에 대해 여야 간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려 법안 심의가 10개월째 미뤄졌다. 그동안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당국자들은 여야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설득하며 공을 들였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결국 지난해 말을 목표로 삼았던 국방개혁안 처리는 해를 넘겼고, 4·11총선까지 치러지자 군 안팎에서 ‘물 건너갔다’는 비관론이 나왔다. 하지만 국방부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국방부 관계자는 “19대 국회에서 개혁 작업을 다시 시작하기란 불가능하다”며 “20일로 예정된 국회 국방위원회를 계기로 18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도록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장관 등 국방부 관계자들은 연일 여야 국방의원과 당직자들을 만나 국방개혁안이 좌초되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국가안보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며 막판 설득에 ‘다걸기(올인)’하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20일 국방위에서 법안이 꼭 처리돼야 24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며 “이번이 ‘최후의 기회’라는 심정으로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야당의 강력한 반대와 여당의 소극적 태도는 물론이고 당장 국방위 전체회의가 의결정족수에 미달해 법안 처리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유철 국방위원장은 20일 국방위 전체회의에 앞서 국방위원 조찬간담회를 열어 국방개혁안의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원 위원장은 18일 통화에서 “국방위원 17명 중 6명만이 19대 국회에 다시 들어오기 때문에 전체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의에 빠진 불출마·낙천·낙선 의원들의 회의 참석을 독려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4·11총선에서 국방위원 가운데 6명은 낙선하고 5명은 불출마했다. 새누리당 국방위원 중 국방위 간사이며 국방개혁에 적극적인 김동성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 송영선 의원이 낙선했다. 직전 국방위원장인 김학송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고, 정미경 의원은 탈당했다. 자유선진당에서도 심대평 전 대표와 이진삼 의원이 19대 국회 진출에 실패했다. 국방부와 국방위에 따르면 이진삼 의원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이고, 김학송 의원도 개인 사정으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장관 출신인 김장수 의원도 국방개혁안에 기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18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반대하고 있다. 19대 국회로 넘어가면 법안이 자동 폐기되는 데다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국방개혁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기란 쉽지 않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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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版 ‘태극기 휘날리며’

    동생을 찾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해 이국땅에 묻힌 형, 그리고 평생 형을 그리워하다 눈을 감은 노년의 동생…. 이들이 60여 년 만에 나란히 옆자리에 눕게 됐다.국가보훈처는 25일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묘지에서 6·25전쟁에 캐나다군으로 참전한 조지프 허시, 아치볼드 허시 형제의 합동안장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형제의 애틋한 사연은 195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월 초 조지프 씨(당시 22세)는 다니던 철도회사를 그만두고 군에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도로 관리자로 근무하다 4개월 먼저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한 동생 아치볼드 씨(당시 21세)가 걱정돼 도저히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로지 혈육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형은 동생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같은 부대인 캐나다 제2보병대대에 지원해 한국 파병 길에 올랐다.하지만 형제는 전쟁 기간에 서로 만나지 못했다. 연일 공산군과 격전을 치르면서 동생의 안부를 수소문하던 형은 1951년 10월 13일 치열한 전투 와중에 적탄을 어깨에 맞고 쓰러졌다. 출혈이 너무 심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그제야 동생은 형의 참전과 부상 소식을 전해 듣고 달려왔고, 형제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짧지만 감격어린 재회를 했다. 동생은 형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참전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지만 형은 동생의 손을 꼭 잡은 채 숨을 거뒀다.형의 유해는 1951년 10월 17일 유엔묘지에 안장됐고 동생은 귀국해 형의 마지막 유품인 잠옷을 어머니에게 건넸다. 어머니는 장남의 ‘마지막 흔적’을 눈을 감는 날까지 간직했다고 한다.홀로 남은 동생도 해가 갈수록 형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쳤다. 25년간 폐질환으로 투병하던 아치볼드 씨는 지난해 6월 딸인 데비 허시 씨(41)에게 “내 유해를 한국에 잠든 형과 함께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긴 뒤 생을 마감했다.이후 딸은 아버지의 유언을 실행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고, 사연을 접한 한인 출신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은 국가보훈처에 e메일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캐나다 현지 관련 단체들도 형제의 합동안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섰다.데비 씨는 22일 아들(16)과 함께 아버지의 유해를 갖고 보훈처의 초청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다른 참전용사들도 동행한다. 보훈처는 인천공항에서 데비 씨를 포함해 캐나다 참전용사와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봉영식을 한 뒤 25일 부산 유엔묘지에서 형제의 추모행사와 합동안장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유족에게 참전에 사의를 표하는 액자와 메달, 감사패를 증정할 계획이다.6·25전쟁 당시 캐나다군은 모두 2만6791명이 참전해 516명이 전사하고 30여 명이 실종됐으며 1200여 명이 부상했다.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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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클리어 美 태평양사령관 “北 핵-미사일 시설 ‘정밀타격’ 주장있는데…”

    새뮤얼 로클리어 미국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은 17일 “한미 동맹 차원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모든 범주의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로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에 대한 외과 수술식 정밀타격(surgical strike)을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의 발언은 북한이 최근의 장거리로켓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미 양국이 군사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로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김일성 100회 생일(태양절)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장거리미사일에 대해 “이 미사일이 진짜로 활용될 수 있는 미사일인지, 모조품(replica)인지 확인할 수 없어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면서도 “한국 등 동맹국과 이 미사일의 성능과 개발 추이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로클리어 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는 원인은 모르지만 매우 재앙적 실패(fairly catastrophic failure)로 끝났다”며 “이를 볼 때 북한이 과연 최신예 미사일 개발 능력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과거에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 후 추가 도발을 감행했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의 군사동향을 주시하고 있고, 북한의 새 지도층이 추가 도발을 시도한다면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로클리어 사령관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된 미군 전력이 현지 임무를 끝낸 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중동지역에서 한국으로 재배치될 미군 전력은 주한미군이 한반도를 더 원활하게 방어하고 작전을 할 수 있도록 활용될 것”이라며 “현재 2만8500명 수준의 주한미군 규모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2008년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차출된 주한미군의 아파치 공격헬기 1개 대대(20여 대)가 한국으로 복귀하는 등 주한미군 전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이에 앞서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도 지난달 말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투입했던 주한미군의 군사력을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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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金, 미사일 가리키며 “저것 쏜 적이 있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태양절) 기념 열병식에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이영호 군 총참모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등 군부 3인방에게 ‘동지’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은 또 이들에게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가며 열병식에서 선보인 무기들에 대해 잇달아 질문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군 정보 소식통은 16일 “조선중앙TV의 열병식 중계화면을 통해 김정은의 입 모양을 정밀 분석한 결과 김정은이 주석단에 함께 있던 군부 3인방에게 ‘동지’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열병식에 참가한 방사포(다연장로켓포)와 전차, 미사일 등 각종 무기들이 주석단 앞을 지나갈 때마다 종류와 작동 방법 등을 군부 3인방에게 상세히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특히 신형 전차인 폭풍호와 자주포 대열이 주석단 앞을 지나갈 때 김정각 인민무력부장이 뭔가 설명을 하자 김정은은 환한 표정으로 고개를 크게 끄덕인 뒤 “다 땅크죠”라고 되물어봤다. 이어 김정은은 손으로 전차와 자주포 대열을 가리키면서 이 총참모장을 향해 “오늘 참 많이 있는데…”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풍호는 옛 소련제 T-62를 개량한 북한의 주력 전차로 125mm 신형 주포와 구형 전차에 탑재된 12.7mm 기관총보다 강력한 14.5mm 대공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다.아울러 김정은은 열병식에 새로운 무기가 등장할 때마다 “저건 잡고 당기는 거야?” “저건 받침대가…”라고 질문했고, 이 총참모장과 최 총정치국장이 이에 답변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했다. 또 김정은은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탄도미사일을 실은 이동차량이 지나갈 때 만면에 웃음을 띠면서 “좋아, 좋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김정은은 특정 미사일을 가리키며 “저게 쏜 적이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군 정보 관계자는 “김정은은 자신에게 쏠린 국제사회의 이목을 즐기는 듯 행사 내내 환한 표정과 큰 몸짓으로 질문을 했고 군부 3인방은 손으로 입을 가린 뒤 조심스러운 태도로 답변하는 대조적인 모습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군부 3인방의 이런 태도는 답변 과정에서 무기 관련 내용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는 제스처로 군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한미 대북 정보요원들은 열병식 중계방송에 2∼5초씩 등장하는 김정은과 군부 3인방의 대화 장면을 반복 시청하면서 정확한 대화 내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소식통은 “이들의 발언을 면밀히 분석하면 김정은과 군부의 권력관계, 북한 무기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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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발사 실패 이후]체면 구긴 北, ICBM 전격 공개 ‘시위’

    북한이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벌인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장거리미사일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외부에 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그간 공개한 미사일 중 사거리가 가장 긴 미사일은 2010년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수단 중거리미사일(IRBM)이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신형 장거리미사일은 열병식의 맨 마지막에 등장했다. 앞서 스커드 개량형을 비롯한 단거리미사일과 노동,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을 탑재한 이동 차량들이 지나간 뒤 대열의 맨 끝에 신형 장거리미사일이 육중한 수송차량에 실려 모습을 드러냈다. 이 미사일의 본체에는 ‘ㅈ’으로 시작되는 10여 개의 숫자가 흰 글씨로 선명히 새겨져 있었다. 이날 행사에선 끝자리가 15번부터 18번까지 모두 4기의 미사일이 공개됐다. 특히 신형 장거리미사일이 연단 앞을 지나가자 김정은이 만면에 웃음을 띤 채 바로 옆에 서 있던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과 뭔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조선중앙TV의 중계를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장거리미사일은 2010년 처음 공개된 무수단미사일을 압도했다. 장거리미사일의 이동차량에 장착된 대형 바퀴는 8쌍으로 무수단미사일의 이동차량보다 2쌍이 더 많았다. 미사일의 길이와 무게가 그만큼 더 나간다는 의미다.군 소식통은 “신형 장거리미사일은 길이가 18m 이상, 지름은 2m 내외로 무수단미사일보다 규모가 커 사거리도 훨씬 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무수단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를 태평양의 괌까지 도달할 수 있는 3000∼4000km로 볼 때 신형 장거리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5000∼6000km가 넘는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수년 전부터 개발 중인 이동형 ICBM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형 장거리미사일은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을 비롯해 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7함대 전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무수단미사일이 기본적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된 만큼 신형 장거리미사일도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한다면 1t 이상의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군 소식통은 “이 미사일이 13일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에서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장거리 로켓보다 길이가 약 10m 짧은 다른 기종으로 무수단미사일의 개량형으로 보인다”며 “이 미사일은 지금까지 발사된 적이 없는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미사일의 실전배치 여부와 정확한 제원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무수단미사일도 시험발사를 하지 않고 실전배치한 점을 볼 때 신형 장거리미사일도 이미 실전배치됐거나 배치 직전 단계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의 군사전문가 오두 하지메(小都元) 씨는 NHK방송에 “향후 엔진의 연소시험을 거쳐 처음으로 발사 실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신형 장거리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13일 강행한 장거리로켓 발사가 실패로 끝난 것을 만회하려는 제스처로 보인다. 군 고위 관계자는 “로켓 발사 실패로 체면을 구긴 김정은과 군부가 내부 동요를 막고, 외부에 ‘우리의 미사일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대내외적 심리전 차원에서 신형 미사일 공개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4종, 880여 대의 무기를 공개했다. 이전까지는 26종, 707대의 무기가 동원된 1992년 인민군 창군 6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의 규모가 가장 컸다. 또 북한은 이날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전략로케트군’ 장병들을 동원해 눈길을 끌었다. 전략로케트군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3월 3일 시찰한 ‘전략로케트사령부’를 말한다. 평양 강동군에 있는 이 부대는 ‘미사일지도국’으로 알려진 군단급 부대로 예하에 스커드미사일 사단과 노동미사일 사단, 무수단미사일 사단 등 3개 사단을 두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도 이 사령부 소속으로 편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탄두중량 770kg∼1t 규모의 스커드미사일 700여 기, 탄두중량 700kg의 노동미사일 200여 기를 실전배치해 놓고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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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발사 실패 이후]로켓잔해 수색 진척없어… 해양탐사로봇 ‘AUV’ 투입 가능성

    13일 북한이 발사한 은하3호 로켓 잔해가 한국 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짐에 따라 잔해를 인양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인양 작업에 국내 기술로 제작된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해저에 떨어진 잔해를 찾는 작업엔 ‘헐마운트소나’라는 장비가 자주 쓰인다. 배 아래쪽에서 초음파를 발생시키고, 해저에 부딪혀 돌아온 초음파를 분석해 영상으로 표시하는 장비다. 이렇게 해저 지형을 살펴보다 의심 가는 곳에 카메라가 달린 무인잠수정(ROV)을 내려 보내 다시 확인하게 된다.소형 초음파 장비가 양옆에 달린 어뢰 형태의 ‘사이드스캔소나’도 동원된다. 사이드스캔소나에 줄을 매달아 끌고 다니면 헐마운트소나보다 주변 지형을 더 정밀하게 표시할 수 있다. 하지만 탐색 범위가 좁은 게 단점이다. ‘해양탐사로봇’으로 불리는 AUV는 헐마운트소나와 사이드스캔소나의 장점을 모은 장비다. 사이드스캔소나의 해상도를 갖추고 넓은 해역을 빠르게 탐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AUV 관련 기술은 해양 선진국만 갖고 있었지만 최근 토종 AUV가 개발됐다. 이판묵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연구부 책임연구원이 지난해 11월 개발해 한화에 기술 이전한 AUV ‘이심이’가 주인공이다. ‘이심이’는 한국 전래동화에 나오는 물고기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제품은 아니지만 시범 모델이 제작돼 있다. 이 연구원은 “이심이는 사이드스캔소나가 달려 있고 시속 5km로 바닷속을 탐사할 수 있다”며 “해군이 요청한다면 투입될 수 있지만 장시간 운전 실험을 하지 않아 제한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방부에 따르면 발사 135초 만에 공중 폭발한 은하3호의 잔해는 평택과 군산 서쪽 해상에 광범위하게 흩어졌다. 국내 항공우주 전문가들은 은하3호가 1단 추진체 결함으로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단 로켓 추진부(엔진)는 손상됐을 확률이 높지만 2단, 3단 로켓은 그대로 수장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3단 로켓에 실려 있는 인공위성 ‘광명성3호’가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현재 헐마운트소나를 갖춘 구축함과 사이드스캔소나를 갖춘 소해함으로 해역을 훑고 있지만 어로용 그물 등 부유물만 건졌을 뿐 로켓 잔해는 발견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잔해가 추락한 바다 수심이 300m 이상이고, 수색구역도 약 6000km² 이상(가로 120km, 세로 50km)으로 넓어 단기간에 잔해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로켓 잔해를 인양하더라도 소유권이 국제법적으로 북한에 귀속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해나 EEZ를 포함한 바다에 추락한 발사체 잔해의 소유권이 발사국에 속한다는 ‘국가 소유권’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김찬규 경희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로켓을 발사했더라도 그 발사체의 소유권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다른 나라가 공해에 추락한 로켓의 잔해 수거나 그 처리를 함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북한의 반환 요구나 주변국 이목을 감안해 군이 잔해를 수거하더라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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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거리로켓 발사 실패]韓-美 발사 즉시 포착, 실시간 추적… 日 우왕좌왕 57분뒤 확인

    한국과 미국은 1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거의 실시간으로 포착해 ‘초 단위’로 비행 궤적을 추적하며 감시 작전을 벌였다. 13일 오전 7시 38분 55초 동창리 기지에서 쏴 올린 로켓의 화염을 가장 먼저 포착한 것은 미국의 적외선 조기경보위성(DSP)이었다. 이 위성의 적외선 센서가 로켓 추진체에서 뿜어 나오는 화염과 버섯구름을 관측한 뒤 발사 사실을 한미 군 당국에 위성 통신망으로 통보했다. 같은 시각 수백 km 고도에서 지름 15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미국의 첩보위성도 동창리 기지의 로켓 발사 순간을 파악했다. 이어 로켓이 고도 10km 이상으로 치솟자 서해 상공을 비행하던 주일미군의 RC-135S 코브라 볼 정찰기가 정밀 레이더와 광학측정장비로 로켓 궤도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54초 뒤인 오전 7시 39분 49초엔 서해상에 대기하던 해군 세종대왕함의 SPY-1D(V) 이지스 레이더의 화면에 점차 고도를 높이는 북한 로켓이 포착됐다. 이 레이더는 최대 1000km 밖에서 발사된 로켓과 항공기의 비행 궤도를 정확히 탐지할 수 있다. 세종대왕함은 2009년 4월 북 장거리 로켓 발사 때도 일본의 이지스함보다 먼저 비행 궤적을 족집게처럼 파악해 진가를 발휘한 바 있다. 이번에도 세종대왕함은 로켓의 비행궤도와 속도를 시시각각 추적하는 한편으로 로켓의 추진체가 비행 도중 두세 차례의 공중폭발을 일으킨 뒤 20여 조각으로 분리돼 잔해들이 바다에 추락하는 순간까지 정확하게 파악했다. 실제로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북한 로켓이 발사 직후 상승하다 공중 폭발로 백령도 상공에서 해상으로 추락하기까지 9분여간의 비행 상황을 초 단위까지 파악했고, 로켓 잔해의 추락지점도 평택과 군산 앞바다로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일본에서도 오전 8시경부터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을 긴급 타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가 있지만 우리는 확인된 정보가 없다”며 반신반의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8시 23분에는 방위성 간부가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이 예고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아니라 별도의 단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로켓 발사를 확인한 것은 발사 약 57분 뒤인 8시 36분 무렵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의 기자회견. 하지만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북한에서 어떤 비행체가 발사됐다는 정보가 입수됐으며 1분 이상 비행하다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고, 낮 12시경에야 “비행체는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칭하는 미사일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미국 조기경보위성의 정보가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전달됐음에도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이 로켓의 항적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미국 조기경보위성 정보가 잘못됐을 수 있어 레이더 등 다른 정보 수단을 동원해 이중 체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J-경보(전국즉시경보시스템)’를 통해 전국에 발사소식을 전하고 주민을 대피시키려는 계획을 짜놓았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예행연습을 2차례나 실시했지만 J-경보는 끝내 울리지 않았다. 로켓 파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긴장이 고조됐던 오키나와 현 미야코지마(宮古島) 시는 TV에서는 로켓 발사 보도가 나오는데 정작 J-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이처럼 우왕좌왕하는 대응을 놓고 일본 내에서는 “한미일의 정보 수집력 격차를 보여준 40분이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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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거리로켓 발사 실패]1단 엔진 결함 → 출력 과부하 → 연료누출 폭발 가능성 커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실은 북한 로켓 ‘은하 3호’가 발사 2분여 만에 공중 폭발함으로써 실패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로 볼 때 로켓의 1단 추진체에 결함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민간 항공우주 전문가들도 1단 추진체 문제로 공중에서 폭발했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1단 엔진의 문제가 아니라 1단과 2단이 서로 분리가 되지 않아 폭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로켓이 정상궤도를 벗어나자 ‘자동폭발’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1단 엔진 결함 가능성 커 전문가들은 발사 직후에 폭발했다는 점에서 ‘1단 로켓 추진엔진’의 결함 확률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발사한 지 2분여 만에 공중 폭발한 것은 1단 추진체가 분리되기 전에 이미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라며 “엔진 내부에서 리크(연료누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내부 연료 배관이 압력을 못 견뎌 공중 폭발로 이어졌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연료누출이 생긴 것은 로켓의 꼭대기에 탑재된 100kg의 ‘광명성 3호’를 우주궤도에 올리기 위해 1단 추진체의 추진력을 과도하게 높였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북한은 이번에 발사하는 장거리로켓으로 광명성 3호를 고도 500km의 인공위성궤도인 ‘태양동기궤도(원궤도)’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궤도는 2009년 4월 쏴 올린 장거리 로켓에 탑재된 광명성 2호의 진입 궤도보다 200km 이상 높아 북한은 추진력을 한층 높인 추진체를 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 추진체의 출력을 높일수록 엔진 내부의 배관이나 밸브에 가해지는 압력도 급격히 높아진다. 발사 이후 그 압력을 못 견뎌 연료나 내부 충전물이 밖으로 새면서 공중 폭발로 이어졌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한정식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은 “연료 밸브 하나 때문에 로켓 전체가 폭발할 수도 있다”며 “ADD도 조사단을 꾸려 관련 내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단과 2단 분리 실패가 원인일 수도 1단 엔진의 결함 때문이 아니라 1단과 2단 로켓의 분리 실패로 폭발했을 가능성도 나왔다. 한국형액체로켓(KSR-Ⅲ) 개발을 추진했던 채연석 항우연 연구위원(전 원장)은 “로켓의 고도가 151km까지 올라갔다는 점으로 보아 1단 로켓은 충분한 힘을 발휘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단 로켓을 고도에 따라 점화하도록 설계했다면, 1단과 2단 로켓이 미처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불길이 치솟아 폭발하게 된다”면서 “그럴 경우 1, 2단 로켓이 모두 파괴돼 관성에 의해 수십 개 파편으로 나뉘어 튀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사 직후 추진체 이상으로 로켓이 정상궤도를 벗어나자 ‘자동폭발’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러시아의 한 전문가는 이날 이타르통신에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1단 로켓 엔진이 애초 예정된 2분이 아닌 약 1분만 가동됐으며 뒤이어 폭발이 일어났다”며 “조정 시스템 작동 이상으로 그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확률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 소식통은 “로켓의 잔해가 평택과 군산의 서쪽 100∼150km 해상에 떨어진 점으로 볼 때 로켓이 예정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자폭으로 볼 구체적인 정황이 없다”고 말했다.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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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거리로켓 발사 실패]北 반년치 식량 ‘공중분해’… 발사기지 빼도 5100억원

    13일 실패로 끝난 북한 장거리로켓의 발사 비용은 얼마나 될까. 남북간 경제규모와 환율, 기술력 격차도 커 정확한 금액을 산출하긴 힘들지만 군 정보당국은 총 발사비용을 약 8억5000만 달러(약 9643억 원)로 추정했다. 군은 △동창리 발사기지 건설에 4억 달러 △로켓 개발에 3억 달러 △초보적 위성 개발에 1억5000만 달러가 각각 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돈으로 식량을 구매한다면 중국산 옥수수 140만 t을 살 수 있고, 이는 현재 배급량(1인당 하루 355g)을 기준으로 북한 주민 1900만 명의 1년 치 식량에 해당한다. 이 중 발사기지는 계속 사용하는 고정비용인 만큼 이를 제외하면 로켓 발사 비용은 약 4억5000만 달러(약 5100억 원)인 셈이다. 북한이 2009년 4월 장거리로켓을 발사했을 때도 일부 전문가는 발사 비용을 약 3억∼5억 달러(약 3400억∼5670억 원)로 추정했다. 한편 북한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러시아 우주과학아카데미 소속 전문가 유리 카라시 씨는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경제를 채택하지 않은 북한에서 로켓과 위성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약 5000만∼6000만 달러(약 567억∼680억 원)는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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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거리로켓 발사 실패]김정은의 굴욕… 핵실험 카운트다운 빨라진다

    북한이 13일 장거리로켓을 발사했지만 2분여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위성의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시인했다. 김정은의 3대 세습 구축을 기념하기 위해 쏴 올린 로켓 발사가 실패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39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장거리로켓을 발사했으나 로켓은 2분 정도 비행하다 공중 폭발로 추진체가 여러 조각으로 분리돼 해상에 추락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로켓)은 최고 고도인 백령도 상공 151km까지 올라간 뒤 낙하하면서 20여 조각으로 분리돼 평택과 군산 서쪽 100∼150km 해상에 광범위하게 떨어졌다”며 “우리 측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사일은 최고 고도에 도달하기 전 폭발이 시작됐고, 낙하하면서 추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군 소식통은 “로켓 발사 직후 1단 추진체가 상승하면서 폭발을 일으킨 뒤 최고 고도를 지나 하강하면서 추가 폭발로 1차 추진체는 17조각, 2·3단 추진체는 3조각으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나머지 잔해까지 고려하면 로켓은 모두 20여 조각으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첫 폭발뒤 151km상공서 추락… 2차폭발에 20여개로 쪼개져” ▼로켓 1단 추진체 17조각, 2-3단 3조각으로 분리500km 거리 날아가… 2006년 대포동 2호와 비슷군 당국은 로켓이 발사된 뒤 2분 15초 만에 공중 폭발한 점으로 볼 때 1단 추진체도 분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북한 로켓은 발사 직후 폭발로 산산조각 난 상태에서 발사기지에서 약 500km 떨어진 서해에 추락한 것이다. 북한이 2006년 7월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쏴 올린 대포동 2호도 42초 만에 추진체에 문제가 생겨 약 499km 떨어진 동해에 추락했었다. 로켓 잔해가 추락한 해상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해군 함정들이 출동해 잔해 수색 및 수거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도 발사 4시간여 뒤 로켓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낮 12시 3분경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북한)에서의 첫 실용위성 광명성 3호 발사가 오전 7시 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다”며 “지구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현재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도 낮 12시 11분경 주체사상세계대회를 녹화 방영하던 중 긴급보도 형식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3년 만에 강행한 로켓 발사가 실패하면서 내부 결속을 위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로켓 발사 실패가 11일 노동당 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최고지도자’로 추대하려던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군 정보 소식통은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과 강성대국 완성의 ‘축포’로 쏜 로켓이 공중에서 산산조각 나면서 북한 지도부는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둘러싸고 벌어질 내부 균열을 무마하기 위해 ‘핵실험 카드’ 등 추가 도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 단기간에 한다고는 얘기할 수 없지만 북한이 오랫동안 다음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미 두 차례 핵실험이 실시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 최근 새 갱도가 굴착되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업위성 ‘퀵버드’가 최근 촬영한 사진에서도 풍계리에서 과거 핵실험에 사용된 동쪽과 서쪽 갱도 외에 남쪽에 새 갱도가 굴착되고 있고 갱도 입구에 쌓인 토사 더미도 식별됐다. 북한은 과거에도 핵실험 준비작업의 최종 단계로 갱도에 핵폭탄과 각종 관측장비를 넣은 뒤 이를 토사로 다시 메우는 작업을 했다. 반면 북한이 핵실험과 같은 추가 도발보다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 등 대외관계 회복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정은 3대 세습을 뒷받침할 미국의 식량제공 등 경제지원이 절실한 형편에서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위성 발사는 평화적 목적’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뒤집는 형국이 되기 때문이다. 북한이 로켓 발사 실패를 공식 시인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은 “로켓의 재발사 준비에는 1년이 걸리고, 핵실험용 핵물질도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중국을 활용해 제재 국면을 넘긴 뒤 식량지원을 챙기면서 연말 한국과 미국의 대선 때까지 시간 벌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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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거리로켓 내일 발사 유력

    북한은 장거리로켓을 쏴 올리겠다고 예고한 기간(12∼16일)의 첫날인 12일에는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다. 정부와 군은 북한이 김일성 100회 생일(태양절·15일) 전날인 14일 3대 세습 구축의 ‘축포’ 성격으로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12∼16일 오전 7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로켓 발사를 예고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14일까지 동창리 기지 일대의 날씨가 맑고, 바람도 약해 언제든지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로켓의 연료 주입은 11일 끝났지만 로켓 점화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점화용 연료는 아직 주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13일 로켓에 점화용 연료를 넣고, 14일 발사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북한이 쏴 올리려는 인공위성 ‘광명성 3호’의 태양전지판 충전을 충분히 하려면 가급적 태양빛을 오래 받을 수 있는 오전에 발사를 하는 게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998년 ‘광명성 1호’는 낮 12시 7분, 2009년 ‘광명성 2호’는 오전 11시 반에 각각 발사됐다.미국은 거듭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분명한 것은 아직 북한이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방향을 바꿔 재고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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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거리로켓 12일 쏠수도 있다”

    북한이 1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장거리로켓에 연료를 주입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이 본격적인 북한 로켓 추적체제에 돌입했다.군 고위 관계자는 “장거리로켓의 연료 주입은 각 추진체의 엔진과 관제장비 점검 등 모든 발사 준비가 끝났다는 의미”라며 “지금까지 입수된 첩보를 종합한 결과 연료 주입이 끝나는 대로 내일(12일) 로켓을 쏴 올릴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말했다.그동안 동창리 기지 주변의 날씨가 맑고 바람이 다소 약한 13일이나 김일성 100회 생일(태양절) 전날인 14일이 발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11일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제1비서로 추대해 후계세습을 사실상 마무리한 데다 12일 동창리 기지의 기상 조건도 별로 나쁘지 않아 발사를 늦출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 당국도 11일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위성통제센터 백창호 소장은 외신 기자들에게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적절한 때에 완료될 것이다”라고 말했으나 언제 완료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당초 예고했던 12∼16일 중 첫째 날인 12일에 발사될 수도 있다며 발사 시기는 상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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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 2012 4·11총선]한미FTA-제주해군기지 역풍 뚫고 순항

    4·11총선에서 야권이 패배를 인정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등 주요 외교안보정책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과반에 육박한 의석을 차지하면서 야권의 한미 FTA 전면 재협상 및 폐기 주장은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 이슈는 야권이 연대를 결성하게 된 가장 강력한 동인 중 하나였다.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발효된 한미 FTA 전면 재협상을 통해 투자자·국가소송제(ISD) 폐기를 요구했고, 통합진보당은 ‘3단계 로드맵’까지 마련하며 한미 FTA를 전면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통진당의 야권연대가 과반을 넘고, 특히 통진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면 한미 FTA 폐기 주장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야권이 지난달 발효된 한미 FTA 폐기 주장을 계속 끌고 가기에는 힘에 부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실적으로 한미 양국이 수용할 수 없는 ‘한미 FTA 폐기’를 계속 주장하다가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미 간 ISD 재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미 FTA 발효 후 90일 이내에 미국과 서비스투자위원회를 열어 ISD 재협상 문제를 논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야권의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요구도 호응을 얻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통진당은 각각 제주기지 전면 재검토와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국정조사 실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최근 “제주기지의 남아 있는 건설 예산도 모두 깎겠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두 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19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밀어붙인다면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지연된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야권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제주기지 문제를 또다시 정치 이슈화할 가능성도 점쳐졌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제주기지의 안보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검증된 만큼 야당의 ‘건설 백지화’ 주장은 급속히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제주기지 반대를 내걸었던 민주당이 총선 패배를 인정한 마당에 이 사안을 계속 정략적으로 활용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정책을 둘러싼 여야 갈등은 더 첨예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새누리당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북한인권법 제정에 동참을 요구했지만 두 야당은 북한인권법 제정이 남북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  }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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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 발사준비 완료”… 韓美, 워치콘 3→2단계 격상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고, 3차 핵실험 준비 징후까지 포착된 가운데 한미연합사령부가 최근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C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워치콘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감시태세로 2단계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발령된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주한미군의 U-2 정찰기와 미국 정찰위성의 대북 감시 횟수를 늘리는 한편 정보분석 요원을 증강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양국 군은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영상정보(IMINT)와 신호정보(SIGINT)를 집중적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미국의 대북 감시 자산들이 한반도에 추가 투입돼 북한 로켓의 연료주입 등 발사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첩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승조 합참의장과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은 매일 한 차례씩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 동향과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도 10일 전화 통화를 하고 확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의 류금철 부소장은 이날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성 3호’를 발사하기 위한 모든 조립과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인 연료주입이 끝났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류 부소장은 “위성 발사는 지역과 이웃 국가들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탄도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로켓은 스스로 폭발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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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로켓, 2009년 쏜 것과 제원 같아… 3단 추진체 성능 높인듯”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공개한 장거리로켓은 2009년 4월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쏴 올린 장거리로켓과 외관상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개량형 노동미사일 4개를 결합한 1단 추진체와 독자적으로 개량한 노동미사일을 활용한 2단 추진체, 그 위에 실용위성을 탑재한다고 주장하는 3단 추진체까지 전형적인 3단 로켓의 외양이었다.북한이 공개한 장거리로켓의 1단 추진체에 파란색 페인트로 ‘은하 3’이라는 글자를 써넣은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1998년 8월 ‘광명성 1호’, 2009년 4월 ‘광명성 2호’ 발사 때 각각 쏴 올린 장거리로켓의 1단 추진체엔 붉은색 페인트로 ‘조선’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군 당국자는 “이번에 발사할 로켓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실용위성을 올리는 우주발사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부각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그동안 군 당국은 북한이 2009년 발사한 장거리로켓의 길이를 32m, 무게를 70여 t으로 추정해 왔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에 밝힌 로켓의 제원은 길이 30m, 무게 92t으로 다소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2009년 발사한 장거리로켓도 이번에 발사할 로켓과 제원이 거의 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정보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라면 1단 추진체 106t 이상을 쏠 수 있는 추력을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번에 발사할 장거리로켓이 3년 전 발사된 로켓과 외관은 거의 같지만 그 내부 성능은 훨씬 개선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2009년 ‘광명성 2호’를 타원궤도(고도를 달리하며 타원형으로 도는 궤도)에 올리려다 실패한 북한은 이번엔 광명성 3호를 극궤도(남극과 북극 상공을 도는 궤도)에 올리겠다고 예고했다.극궤도는 타원궤도보다 고도가 높고, 진입궤도나 각도 측면에서 위성체를 진입시키는 데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극궤도의 장점은 위성체가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 아래에서 지구가 자전을 하기 때문에 타원궤도보다 더 넓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다.특히 극궤도 위성의 성패는 3단 추진체의 성능에 좌우된다. 따라서 북한 주장대로라면 이번에 발사할 로켓의 가장 큰 특징은 3단 추진체의 대폭적인 성능 개량으로 추정할 수 있다.아울러 북한이 공개한 ‘광명성 3호’ 위성은 대학연구실에서 만들 수 있는 조악한 수준의 지구관측위성으로 보인다. 통상 날개처럼 펼쳐져야 할 태양전지판을 위성 본체에 직접 붙였고, 관측 카메라로 보이는 경통(鏡筒)의 크기도 작아 해상도가 낮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이 주장하는 ‘실용위성’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북한이 중국에서 습득한 기술로 이 정도의 위성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도 앞으로 다른 나라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위성을 갖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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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 발사대에 1단 추진체 장착”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 내 발사대에 장거리로켓의 1단 추진체를 세우는 등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첩보위성을 통해 북한이 5일 동창리 기지 발사대에 로켓 추진체 1단을 조립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12∼16일 예고한 로켓 발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3, 4일 안으로 2, 3단 추진체 등 모든 로켓 조립을 끝내고 연료 주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예고한 12∼16일 동창리 기지 일대의 날씨는 발사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같은 속도라면 12일경이면 연료 주입 등 모든 발사 준비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北 로켓발사, 美연구소 “12일” 日언론 “14일” ▼이에 따라 북한이 11일 노동당 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를 마치는 것을 계기로 그 전후에 로켓을 발사한 뒤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인 15일 강성대국을 선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의 NTV는 이날 북한이 장거리로켓 1단 추진체를 동창리 기지 발사대에 장착했으며 14일 로켓 발사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개설한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이 7일까지 로켓 장착과 발사 리허설을 마친 뒤 11일 연료를 주입하고 12일 김정은과 외국 귀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AP통신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는 한미일 3국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수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3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를 베일에 감춰진 미사일 발사 능력 등 북한의 군사기술 수준을 파악할 드문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일은 로켓 궤도 분석을 통해 궤도 파악과 함께 로켓 기술력을 가늠하며 집중 분석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로켓 전문가들은 북한의 로켓이 발사된 뒤 추진체가 단계별로 분리되는 장면만 봐도 로켓이 평화적 인공위성 운반체인지, 핵무기 장착용 장거리미사일 운반체인지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광명성 2호’ 발사 때와 달리 이번 ‘광명성 3호’의 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북한이 6000∼7000도의 고열과 충격을 견뎌야 하는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성공시키면 미국 본토까지 보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제작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북한은 현재 2000∼3000도를 버틸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이 2006년 발사한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를 모델로 옛 소련과 이란의 디자인이 혼합된 이번 장거리로켓 발사체 ‘은하 3호’의 성능도 한미일의 관심 대상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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