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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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사회일반35%
정당17%
대통령12%
정치일반11%
사건·범죄6%
문화 일반6%
국제일반4%
검찰-법원판결3%
아시아3%
국회3%
  • 러 매체 “우크라 극단주의자, 실험용 원자로 폭파 계획” 주장

    우크라이나 측이 자국 내 원자로를 폭파해 이를 러시아 책임으로 덮어 씌우려는 공작을 세우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국방부는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는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폭파 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라며 “외신 기자들이 지난 6일 하르키우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도발 행위를 취재해서 러시아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양국은 지난 3일 열린 2차 휴전 협상에서 민간인 탈출 및 격전지에 의약품과 식량을 전달하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 공동 제공에 합의하고, 민간인 대피 시 일시 휴전하기로 했다.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에서 국가주의자들을 진정시켜 휴전을 연장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모스크바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공격 행위가 재개됐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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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 “참전 위해 우크라行, 돌아가면 처벌받겠다”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이근 전 대위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위는 팀을 꾸려 이미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린 그는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 전 대위는 지난 6일 밤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안보전략 컨설팅 회사)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해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하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하지만 정부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마찰이 생겼다.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 원 벌금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협박받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수십 명이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혔다. 다만 현행법상 제3국의 전쟁 참여가 실정법 위반이 될 수 있다. 또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이 전 대위는 이와 관련해 “처벌 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비공식적 절차를 통해 출국하고 잘 도착해야해서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으나 얼마 전에 출국했으니 이제 발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무 끝나고 한국에서 뵙겠다”고 했다.외국에서도 의용군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미 우크라이나로 떠난 영국 공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은 최소 150명이 넘는다. 미국에서도 약 3000명의 군 전역자들이 전쟁 참전을 자원하고 나섰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외국 국적 의용군이 러시아 군에 체포될 경우 형사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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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완, ‘호텔 노쇼’ 칭찬받는 이유…알고 보니

    배우 임시완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기부를 했다. 현지 숙소를 예약하고 방문하지 않는 ‘노쇼’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힘을 보탠 것이다. 임시완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 숙박 플랫폼을 통해 오는 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약 한 달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에 위치한 숙소 예약 내역을 공개했다. 임시완은 호스트에게 “한 달간 당신의 숙소를 예약했고 당연히 나는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과 키이우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숙박비를 지불한 뒤 방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하면서 호스트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도록 ‘착한 노쇼’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외에도 임시완은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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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9시까지 24만7792명 확진…동시간대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24만7792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최다 확진자다.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24만4889명보다 2903명 늘어났다. 비교적 소폭 상승했지만, 역대 최다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밤 12시까지는 3시간이 남은 만큼 최종 25~27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최근 일주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만6201명(26일)→16만3562명(27일)→13만9626명(28일)→13만8993명(3월 1일)→21만9240명(2일)→19만8803명(3일)→26만6853명(4일)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한 뒤 이튿날만 주춤하고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급증세다. 112명→49명→114명→112명→96명→128명→186명으로 일주일간 총 797명이 사망한 것이다. 직전주(19∼25일) 500명과 비교하면 1.6배 많고, 2주 전(12∼18일)의 271명과 비교하면 2.9배에 달한다.이같은 상황에도 정부는 이날 방역 완화를 결정했다. 오는 5일 자정부터 20일까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은 6명으로 기존 조치를 유지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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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만’ 여초 찾은 이재명 “품격있는 후보라 말할 순 없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여초(女超) 커뮤니티인 여성시대(여시)를 찾아 “여성이 안심하고 존중받는 삶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성시대는 회원 수가 82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다.이 후보는 이날 여성시대 게시판에 ‘여시님들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을 올렸다. 이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여시님들, 제 자신이 감히 품격있는 후보라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소개했다.이 후보는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구조적 차별과 불안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가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삶은 여시님들이 바라는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역할을 저 이재명이 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2030 여성을 위한 자신의 공약인 ▲데이트 폭력 처벌법 신속 제정 ▲성범죄 처벌 대폭 강화 ▲여성 1인가구 주거안전시설 지원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 ▲여성 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사업 확대 ▲HPV 백신 무료 접종 등을 언급했다.이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국내 최대 여초 사이트를 찾은 것은 마지막 남은 부동층인 20대 여성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판단된다. 이 후보는 앞서 친여 성향 커뮤니티로 분류되는 딴지일보 게시판과 클리앙, 보배드림, 82쿡 등에 직접 글을 올린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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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삼척산불, 주민 대피령…LNG기지 위협 ‘총력 대응’

    경북 울진에서 4일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이에 인근 민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로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가스공사는 비상체제 운영에 돌입했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경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도 삼척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에 오후 7시를 기해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은 삼척 LNG 생산기지에서 불과 3~4㎞ 떨어진 곳까지 번진 상태다. 공사는 비상체제 운영에 돌입해 탱크 설비와 주요 시설물을 점검했다. 또 소방당국은 대원 225명과 장비 85대를 LNG 기지에 집결시키는 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액화천연가스는 -163도의 냉열로 운영하고 있어 화재 시 폭발 위험은 적지만 산불에 따른 시설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국은 원덕읍 월천리·산양리·노경리·사곡리·기곡리 주민 1000여 명에 대피령을 내렸다. 원덕읍 호산리 호산교차로~울진 방향 7번 국도는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재 울진 산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삼척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울진과 삼척 주민들은 산림 당국과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한수원 “한울원전 안전…방사능 누출無”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경북 울진 산불과 관련해 “한울원전 5기는 원자로 정지 등 설비 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인명피해나 방사능 누출도 없다”고 했다. 원전 주변 산불은 초기 진화된 상태다.한수원은 이날 산불로 인해 송전선로가 피해를 받을 것을 우려해 울진에 있는 한울원전 1~5호기 출력을 50%로 낮췄다. 원전 측은 앞으로 산불 상황을 주시하며 송전계통의 안전이 확보되면 출력을 회복할 예정이다.한수원에 따르면 현재 한울 1·2호기는 출력 약 50%, 한울 3·4호기는 약 80%, 한울 5호기는 90%로 안정 상태를 유지 중이다. 또 울진 산불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며 한울 원전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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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울원전 안정상태…방사능 누출 없어, 주변산불 초기진화”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4일 경북 울진 산불과 관련해 “한울원전 5기는 원자로 정지 등 설비 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인명피해나 방사능 누출도 없다”고 했다.한울원전은 이날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울 6호기는 송전선로 외란으로 비상디젤 발전기가 가동됐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앞서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한국수력원자력은 산불로 인해 송전선로가 피해를 받을 것을 우려해 울진에 있는 한울원전 1~5호기 출력을 50%로 낮췄다. 원전 측은 앞으로 산불 상황을 주시하며 송전계통의 안전이 확보되면 출력을 회복할 예정이다.원전 주변 산불은 초기 진화된 상태다. 다만 불길이 민가로 향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화재 현장 인근인 울진군 신화2리에는 456여 가구, 주민 650명이 대피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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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7.57%…역대 최고치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전국 최종 투표율이 17.57%로 집계됐다. 첫날부터 종전 선거의 사전투표율을 크게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21대 총선·26.69%)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 사전투표에서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776만7735명이 한 표를 행사했다.이는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7년 19대 대선의 경우 첫날 투표율은 11.7%였다.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율은 12.14%를 기록했다.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28.11%로 가장 높았고, 전북(25.54%)과 광주(24.09%)가 뒤를 이었다. 경기(15.12%)와 대구(15.43%), 인천(15.56%)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은 17.31%로 전국 평균 투표율에 조금 못 미쳤다.대선 사전투표는 오는 5일까지 이틀간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여야 후보들은 이날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투표를 마쳤다. 지도부 등도 일제히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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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룡마을서 불…화재대응 1단계 발령

    서울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4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4분경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초입에서 불이 났다. 이에 화재 발생 6분 만인 오후 5시 20분경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화재대응 1단계를 발령한 상태다.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불이 인근 대모산에 번질 가능성을 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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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러 군 점령…요원들 동력장치 점검 중”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우크라이나 원자력 규제당국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에 있는 원전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고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원전 운영 요원들은 동력 장치의 상태를 감시 중이고 안전 운영을 위한 기술 규정 요건 사항에 따라 작동을 확인하고 있다. 현장의 손상 역시 살펴보고 있다.앞서 이날 새벽 1시 40분경 러시아군이 원전 단지를 포격하면서 원전 인근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진압된 상태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화재가 원전의 필수 장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해왔다”며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원자력 규제당국은 원전 외에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으면 방사능 누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르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화상 메시지를 띄워 “러시아가 일삼은 핵 위협이 이제 현실이 됐다”며 “러시아 군대를 막아야한다. 폭발이 일어난다면 우리뿐만 아니라 유럽의 종말, 우리 모두의 종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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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최대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러軍에 점령”-로이터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우크라이나 원자력 규제당국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에 있는 원전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고 밝혔다. 해당 페이스북에 따르면 원전 운영 요원들은 동력 장치의 상태를 감시 중이고 안전 운영을 위한 기술 규정 요건 사항에 따라 작동을 확인하고 있다. 현장의 손상 역시 살펴보고 있다.앞서 이날 새벽 1시 40분경 러시아군이 원전 단지를 포격하면서 원전 인근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진압된 상태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화재가 원전의 필수 장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해왔다”며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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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러 ‘원전 포격’에 지원 요청…英총리 “안보리 소집할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 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한 데 대해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르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직후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총리는 “러시아가 즉각 공격을 중단하고, 비상 구조대가 발전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무모한 행동이 유럽 전체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며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영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같은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원자력 발전소 공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트위터에 “러시아의 이러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며 “(공격이)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사방에서 해당 발전소를 포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전 공격의 위험성을 알리며 유럽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화상 메시지를 통해 “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가 불타고 있다. 유럽 전체가 나서야 한다”며 “러시아가 일삼은 핵 위협이 이제 현실이 됐다”고 했다. 이어 “유럽인들이여, 제발 경각심을 가져달라”며 “러시아 군대를 막아야한다. 폭발이 일어난다면 우리뿐만 아니라 유럽의 종말, 우리 모두의 종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소방당국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진압된 상태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로 6기 중 1기만 가동 중이며, 방사능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도 알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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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 투표 첫날부터…케이윌 ‘투표 인증샷’, 선거법위반

    가수 케이윌이 4일 기표소 내에서 촬영한 투표용지를 SNS에 인증했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그는 “무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됐다”면서 사과했다. 케이윌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투표한 사실을 인증하며 기표소 안에서 찍은 투표용지 사진을 올렸다.공직선거법 제166조의2에 따르면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나 사전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케이윌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많은 분들께 불편을 안겨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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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첫날 오후 1시 전국 8.75%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8.75%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7시간 동안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386만5243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동시간대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2017년 19대 대선의 경우 첫날 같은 시간 투표율은 5.8%,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율은 5.98%였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14.76%로 가장 높았고, 전북(13.04%)과 광주(11.85%)가 뒤를 이었다. 대구(7.4%)와 경기(7.48%), 울산(7.72%)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8.53%로 전국 평균 투표율에 조금 못 미쳤다.대선 사전투표는 오는 5일까지 이틀간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5일 오후 5시 외출이 허가된 뒤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와 포털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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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완화 발표 앞두고…오후 9시 24만4889명 ‘역대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면서 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2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전 최다 기록인 21만9240명(3월 2일)을 이미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정부는 빠르면 오는 4일 방역 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24만488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8만6169명에서 5만8720명이나 급증했다.최근 일주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만5889명(2월 25일)→16만6201명(26일)→16만3562명(27일)→13만9626명(28일)→13만8993명(3월 1일)→21만9240명(2일)→19만8803명(3일)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또다시 최다 확진자를 경신한 것이다. 밤 12시까지는 3시간이 남은 만큼 최종 25~26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예측해 이달 9일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당초 예측보다 빨리 이에 도달한 것이다. 3월 중순 정점에는 하루 최대 35만 명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온다고 전망하기도 했다.하지만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모임 인원 6인, 영업제한 오후 10시)를 조기 완화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오는 4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적모임 인원은 6명으로 기존 조치를 유지하되, 영업시간 제한을 밤 11시로 1시간 늘리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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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는 말꼬리에 ‘퍽’…포르쉐 사이드미러 ‘와장창’

    좁은 도로에서 옆으로 지나가던 말의 꼬리에 부딪혀 외제차 사이드미러가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차주는 “(상대가) 책임지겠다고 연락처를 교환한 뒤 (돌연) 법대로 하라더니 끊더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만 전문가는 차주에게도 일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일 ‘지나가는 말꼬리에 맞은 포르쉐 사이드 미러가 퍽’이라는 제목으로 6분 46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경 경기도 평택시에서 일어났다.포르쉐 운전자 A 씨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폭이 약 3m인 도로 맞은편에서 6마리의 말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마주쳤다. 차량이 그 옆을 통과하는 순간 말 무리 중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다가 사이드미러를 친 것이다. A 씨는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고 배상해주겠다 말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갔으나 아무 조치를 해주지 않고 있다.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나는 과실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리비는 견적을 내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한문철 변호사는 억울함을 호소한 차주와 달리 그에게도 일부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 변호사는 “좁은 길에서 말들이 옆으로 빠지는 걸 봤으니 조금 기다려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블박차(차주)에게도 20~30% 과실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말도 도로 교통법이 적용되지만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차량 운전자는 과실로 남의 물건을 망가뜨리고 합의가 안 되면 처벌 받지만, (말은) 해당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사 문제가 아닌 민사 문제로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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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제 당선 믿으면 부동산 아닌 ‘주식시장’ 가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일 “이재명이 대통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어지면 앞으로 자산증식은 부동산이 아니고 주식시장으로, 자본시장으로 가라”고 했다. “시장이 정상화되고 공매도 못 하게 하고, 물적 분할 재상장해서 기존 주주들 털어먹지 못 하게 하면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4000포인트를 넘으면서 국민 주머니가 튼튼해진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유세에서 “여러분도 앞으로 투자 방향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주가지수 5000포인트 시대를 열겠다”면서 “주가조작만 없애면 저평가가 사라지고 지수 4000을 넘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부동산이 한물갔으니 꼭 필요한 집만 사고 금융 자산 시장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여러분께 부동산 때문에 고생시킨 것 알고 있다”며 “여러 차례 정책을 통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내집 마련 꿈도 멀어지고, 집값 올려달라 한 것도 아닌데 집값 올랐다고 세금 더 내라고 해서 화난 것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 정부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주택이 부족하다고 하면 추가 공급하고 수요가 왜곡돼 투기용으로 사는 것 철저히 제재하겠다. 내가 사서 평생 살아보겠다는 집은 보호해주고 시장이 정상적 수요와 공급에 의해 만들어진 가격은 존중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갑자기 집값이 올라 세금이 팍 오르면 안 되지 않나. 단계적으로 천천히 올리겠다”며 “재건축 재개발도 층수,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 내가 좀 더 깨끗한 집, 더 큰 집에서 살겠다고 하면 그 소망 확실히 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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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침략 맞선 용기에 경의”

    문재인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희생당한 분들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침략에 결연히 맞서 싸우는 대통령님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양국 정상 간의 통화다.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양국 대통령이 오후 5시 35분부터 30분간 통화하면서 이같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를 하며 “한국은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겪고 있는 슬픔과 역경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설명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위기 극복과 방어를 위한 가용한 지원을 한국 측에서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한국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피난민들을 위해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긴급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우선적으로 생명 보호를 위한 의료품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신속한 지원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우리 국민 40여 명이 체류 중인데, 이들 중 일부는 잔류를 희망한다. 일부는 출국을 준비 중인데, 우리 국민의 철수가 신속하고 원활히 이뤄지고 남아 있는 국민이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한국인 교민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며 우크라이나 외교부에 전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반드시 역경을 이겨낼 것으로 믿고 굳건한 지지와 한국 국민들의 연대를 보낸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용기를 주는 말씀에 감사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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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6시 이미 21만1049명 확진…‘역대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면서 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미 21만 명을 넘는 역대 최다 규모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21만10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5만5386명에서 5만5663명이나 급증했다.지난 2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또다시 최다 확진자를 경신한 것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6만5889명(2월 25일)→16만6201명(26일)→16만3562명(27일)→13만9626명(28일)→13만8993명(3월 1일)→21만9240명(2일)→19만8803명(3일)을 기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예측해 이달 9일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밤 12시까지 6시간이 남은 만큼 하루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23만 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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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선언 후 탈당 문의 이어지자…安 “당원들께 죄송”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원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띄웠다. 그는 “다 함께 모여 귀한 말씀 여쭙고 결정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안 대표는 3일 당원들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와 함께 거친 광야에서 꿈꾸고 노래했던 우리 일당백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안 대표는 대선까지 6일 남은 이날 오전 8시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 결정에 대해 “길고 고통스러운 고뇌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께서 명령하시는 정권교체 대의에 함께 해야 저와 당원동지들이 함께 열망하는 정치교체와 시대교체를 이룰 수 있으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의 사과는 실망한 일부 당원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선언 이후 국민의당 홈페이지에는 탈당하는 법을 문의하는 게시글이 쏟아진 바 있다. 오후부터는 홈페이지가 아예 마비된 상태다. 접속 시 ‘접속하신 사이트는 허용 접속량을 초과하였습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안 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정권교체를 통해 정부의 역할과 권능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며 “어떤 길을 선택하고 길을 가더라도 저와 동지들이 꿈꾸고 가려는 변화와 혁신의 길, 과학과 실용의 길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민만 보고,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 저에게는 동지 여러분의 기세와 결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늘 감사하고 죄송하다. 그 은혜 결코 잊지 않겠다. 항상 고맙다”고 글을 맺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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