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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4일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우리나라 사법체계의 가장 중요한 근간에 대한 부분”이라며 “좀 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제대로 균형과 견제할 수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데 대해 “이 법이 통과되면 그 이행 과정 중에서 범죄자들이 숨 쉴 틈을 줘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까봐 우려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안 위원장은 “인수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제 개인적인 소견”이라고 전제하면서 “정치인들이 스스로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받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해상충 아니겠나. 그래서 많은 국민들과 지식인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검찰 같은 권력기관 개혁은 꼭 필요하다는 게 제 소신이다. 그리고 이번 과정을 보면 여소야대 국면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이해한다. 그렇지만 원칙적으로 말해서 이런 권력기관들의 개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견제와 균형 아니겠나”라며 “검찰의 많은 권한들을 경찰로 보내게 되면 경찰에 대한 견제와 균형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가 이번 달부터 만 7세에게도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아동수당 지급 연령이 만 6세에서 만 7세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보건복지부는 24일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7세로 확대하는 ‘아동수당법’ 시행에 따라 대상 아동에게 이달부터 아동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로 혜택을 받는 아동은 올해 만 7세에 도달하는 2014년 2월생부터 2015년 3월생까지 총 50만3106명이다.기존에 아동수당을 받고 있는 만 6세 아동은 자동으로 지급 기간이 연장된다. 만 7세 생일이 도래해 아동수당 지급이 중단됐던 만 7세 아동은 별도의 신청 없이 미지급분을 받게 된다. 이들은 출생 연월에 따라 많게는 3개월분을 소급해서 받는다.아동수당을 신규 신청하거나 보호자·지급계좌 등 변경이 필요한 경우, 해당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 및 변경이 가능하다.아동수당은 아동의 권리와 복지를 증진하고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아동에게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2018년 9월 만 5세 아동을 대상으로 최초 도입된 이후 꾸준히 지급 대상을 확대해 왔다.그 결과 아동수당 수혜자의 87.3%가 제도에 만족하고, 양육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설명했다.보건복지부 김지연 아동복지정책과장은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아동수당이 밑거름이 되는 만큼 차질 없이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생활에 제약이 생기면서 일상을 지루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들에게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신만의 ‘루틴’(규칙적인 습관)을 만들어 볼 것을 권한다. 미국 CNN이 18일(현지시간) 소개한 규칙적인 습관의 효용성을 알아보자.루틴은 인지 기능을 돕는다규칙적인 습관은 인지 기능을 키우고 더욱 창의적으로 만든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작업하는 근로자는 그 작업에 인지 에너지를 덜 소비하게 된다. 이는 복잡한 작업에 더욱 집중력과 창의성을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루틴은 건강을 증진시킨다규칙적인 일상은 일상생활을 통제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루틴에 운동시간을 추가하면 하루 운동 권장량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활동이 줄어든 사람들은 이 같은 규칙적인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다.루틴은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규칙적인 습관은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걷기와 같은 운동은 자연을 즐기고,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운동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등 예술 활동을 루틴으로 만들면 성취감이 높아져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CNN은 규칙적인 습관을 구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해보라고 조언했다. 먼저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실천 중인 활동을 정리하고,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보라고 했다. 또한 규칙적인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설정하고, 이를 지켜보라고 했다. 악기 연주 등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거나 과거의 취미를 다시 도전해보라고 했다. 북클럽, 사교 모임 등 지역사회의 의미 있는 활동을 찾아 참여해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아내에게 쓴 편지에 우표를 붙이는 대신 1000원을 동봉해 우체통에 넣은 남편이 우체국 직원으로부터 받은 친절한 답변을 온라인에 공유해 21일 화제가 됐다.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 감동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다수 누리꾼의 추천을 받았다.울산에 사는 57세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게시물에서 “객지를 떠도는 직업이라 몇 년 전 암 수술을 받은 집사람 곁을 늘 떠나있다”며 “곧 집사람 생일이라 편지라도 한 통 써서 생일을 축하한다고 하고 싶어 손편지를 썼는데, 요즘 편지 보내기가 좀 어렵더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어 “여기는 시골이라 더욱더 우표 살 데도 없다”며 “지난 일요일(4월 10일)에 어렵사리 편지 한 통을 써서 보내려니 우표 파는 곳이 없어 무작정 내비게이션으로 가까운 우체국 찾으니 태안 이원 우체국이 나오더라. 거기도 정말 시골이라 일요일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차를 뒤적거려 아무 종이에다가 직원 앞으로 돈 1000원을 동봉해서 우표를 사다가 접수를 부탁한다고 메모를 남기고 우체통에 넣었다”고 설명했다.글쓴이는 이틀 후 우체국 직원으로부터 받은 친절한 대응에 크게 감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화요일쯤(12일) 우체국에 전화해 확인하니 담당 직원이 친절하게도 잘 접수해 보냈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며 “마음만으로 고마움을 간직했는데, 오늘 퇴근하고 숙소에 와보니 잔돈을 동봉해 제 앞으로 보냈더라. 순간 ‘뭐지?’ ‘반송된 건가?’ 하고 개봉하니, 우표 대금 430원을 제하고 잔돈 570원을 비닐봉지에 넣어 제가 쓴 메모, 영수증과 함께 보냈더라. 너무 감동이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너무 고맙게 일 처리를 해주신 태안 이원 우체국 직원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여기에 글을 남기고 싶었다”며 “다시 한번 태안 이원 우체국 직원님, (여자분) 감사하다. 제가 30년 만에 감동을 느껴본다. 집사람과 연애할 때 편지를 많이 썼는데, 집사람과 편지를 주고받은 92년 이후로 처음이라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제겐 정말 눈물이 왈칵 나올 만큼 큰 감동이었다. 객지 생활하면서 피폐해진 제 마음이 확 풀어지더라”고 밝혔다.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시다. 편지가 잘 가서 다행이다”, “우체국 직원분에게 박수를”, “참 따뜻한 분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우체국 직원을 칭찬했다.태안 이원 우체국 관계자는 21일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고객님께서 주말에 우체국을 이용하시다가 그런 것 같다. 월요일(13일)에 우체통을 확인해 처리했다”며 “우체국 직원들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는 말엔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왼쪽 등에 있는 ‘事必歸正’(사필귀정) 문신 때문에 경찰공무원 신체검사에서 불합격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021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 중 신체검사에서 ‘등 문신’을 이유로 불합격 처분한 건 위법·부당한 것으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장모 씨는 지난해 제2차 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 합격했지만 왼쪽 견갑골 부위에 새겨진 가로 4.5cm, 세로 20cm 크기의 사필귀정 문신 때문에 신체검사 시험에서 탈락했다.장 씨는 “제거 시술로 문신이 옅어진 상태고, 올 6월 전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데 미리 경찰공무원이 될 자격을 제한했다”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중앙행심위는 사필귀정이라는 문신 내용이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감’이라는 뜻으로, 공직자로서의 직업 윤리에 어긋나 경찰관의 이미지를 손상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또한 문신이 신체 중 노출되지 않은 곳에 있고 거의 지워진 상태라 일반인의 기준에서 혐오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봤다.중앙행심위는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장 씨가 잃게 되는 사익이 공익보다 크다고 보고 불합격 처분을 취소했다.국민권익위 민성심 행정심판국장은 “최근 자신의 신념이나 이름 등의 ‘문자 타투’가 많아지고 있다”며 “문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현실적 상황과 경찰직 지원자의 권리를 고려해 판단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일본의 대학 연구팀과 주류 회사가 짠맛을 내는 전기 젓가락을 개발했다. 이 젓가락을 사용하면 저염식을 먹으면서도 짠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 젓가락을 상용화하면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0일 일본 메이지대학 연구팀과 일본 맥주 회사 기린이 함께 개발한 전기 젓가락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전기 젓가락에는 손목에 착용하는 미니컴퓨터가 달려있다. 미니컴퓨터는 젓가락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도의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나트륨 이온을 조절한다. 그 결과 젓가락 사용자는 짠맛을 느끼게 된다. 연구진은 이 젓가락을 사용하면 음식에 소금을 더 넣지 않아도 짠맛이 1.5배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이 젓가락을 상용화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린의 사토 아이 연구원은 “기존의 방식으로 염분 섭취를 줄이려고 하면 식단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빼야 하는 고통을 견뎌야 한다”며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것도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젓가락을 사용하면 건강한 저염 식단을 유지하면서 짠맛이 주는 풍미를 놓치지 않게 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저염 된장국을 사용한 실험에서 짠맛이 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감칠맛도 함께 좋아졌다는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매체는 일본의 전기 젓가락 개발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의 두 배에 달하는 일본 성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10g)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및 기타 질병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사토 아이 연구원은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려면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이 젓가락의 정식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한편, 전기 젓가락 개발에 참여한 미야시타 호메이 메이지대 교수는 그간 미각과 기술을 연결하는 여러 시도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TV 화면을 핥아 음식 맛을 볼 수 있는 ‘맛보는 TV’를 개발해 시연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20일 민주당이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 무소속 신분으로 만든 데 대해 “다수당이라고 해서 자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원으로 하겠다는 발상에는 경악을 금치 못 하겠다”고 비판했다.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이 보장하는 한도에서 입법권자의 한 사람인 국회의원의 의무와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겠다”면서 이렇게 비판했다.민주당은 앞서 무소속인 양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 보임시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할 구상을 했다. 하지만 양 의원이 검수완박 입법을 반대한다는 입장이 확인됨에 따라 민주당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이후 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민 의원이 무소속으로 법사위에 남으면 양 의원 없이도 국민의힘의 반대를 누르고 안건조정위를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국민의힘은 민 의원의 탈당을 두고 꼼수라고 비판했다.한편 양 의원은 자신이 작성한 검수완박 반대 문건과 관련해 “지금도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제 명의의 문건은 극도로 대치하고 있는 여야가 어떻게 하면 협치를 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양심 만에 의지해서 작성한 글”이라며 “부족한 점이나 보완할 점이 없는지 자문을 구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내가 사랑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민주당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검찰 개혁은 시대적 소명이지만 좀 더 숙고하자. 국회도 제 역할을 하는지 성찰하자. 제 한 몸 제물로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42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만삭의 수어통역사가 장애인 자식을 둔 부모의 사연을 수어로 통역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이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선 “만삭의 수어통역사가 삭발 중인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사연을 통역하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퍼졌다.영상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의 집회에서 촬영된 것이다. 집회는 전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열렸다.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영상을 보면, 만삭의 수어통역사는 장애인 자식을 둔 부모의 사연을 수어로 통역하다가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사연의 주인공은 “국민을 보호해야 하고 지켜야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고 존재 이유”라며 “그런데 국가는 지금 능력이 있는 자들만 국민이고, 힘없고 약한 장애인들에겐 국가의 책무를 당연하다는 듯이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사랑하는 내 딸아, 엄마는 이미 나이가 들고 병들어 너의 곁에 있을 날이 얼마 없는데, 이 험하고 차가운 세상에 너를 두고 갈 수가 없어 이렇게 삭발이라도 하면서 외쳐본다”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하다. 그래도 너는 영원히 나의 소중한 딸이란다. 사랑한다”고 말했다.부모연대는 집회에서 ▲낮시간대를 중심으로 한 활동서비스 확대 ▲국민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발달장애인 고용체계 확대 ▲공공임대주택 확보 및 지원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다음날인 2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는 단식농성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부모연대는 21일부터 단식농성을 종료할 때까지 매일 오전 11시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소음 공해가 심장 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고혈압 등 잘 알려진 위험 요소뿐만 아니라 소음 등 다른 위험 요소에 대해서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뉴욕포스트는 18일(현지시각) 소음과 심장 마비의 연관성을 조사한 럿거스 로버트 우드 존슨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 내용을 보면 도심에서 발생한 심장 마비 20건 중 1건은 소음 공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또한 제71회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잡한 도로, 철도, 공항 근처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주도한 럿거스 로버트 우드 존슨 의대 심장내과 아벨 모레이아 박사는 사우스 웨스트 뉴스 서비스(SWNS)에 “사람들이 오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보통 공기나 물속 입자에 대해 이야기 한다”며 “하지만 다른 형태의 오염도 있고, 소음 공해도 이러한 것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소음과 심장 마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2018년 미국 뉴저지에서 심장 마비로 입원한 약 1만6000명의 집 주변 소음 노출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교통수단으로 인한 소음 노출이 높은 곳에서 심장 마비 발생률이 7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모레이아 박사는 “우리는 흡연, 고혈압 또는 당뇨병과 같은 많은 전통적인 위험 요소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다”며 “(이제는) 심혈관 질환의 추가적인 위험 요소로서 소음 공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세계 각국이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해제하거나 해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홀로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감염 예방 효과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모인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 시각) 보건 전문가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스크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쓰고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감염 입자 배출량이 줄어 감염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에도 마스크가 착용자를 보호한다는 증거는 많다. 뉴욕타임스는 2020년 스위스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을 사례로 제시했다. 당시 마스크 없이 얼굴 가리개만 착용한 직원과 손님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보호 수준은 마스크의 품질, 사용자의 얼굴에 얼마나 잘 맞는지에 따라 다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 따르면 수술용 마스크의 보호 효과는 7.5%에 그쳤지만, 수술용 마스크의 끈을 묶어 얼굴에 밀착되도록 하면 효과가 65%로 높아졌다. 그 위에 천 마스크를 겹쳐 쓰면 효과가 83%까지 높아졌다.마스크의 종류에 따라 차단 효과가 다르다는 일본의 한 실험실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면 마스크의 보호 효과는 17∼27%에 그쳤지만, 수술용 마스크는 47∼50%로 나타났다. 느슨하게 착용한 N95 마스크는 57∼86%, 밀착 착용한 N95 마스크는 79∼90%의 보호 효과가 있었다.보건 전문가들은 다른 코로나19 변이들보다 전염력이 월등히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하려면 KF94, N95, KN95 등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 린지 마 교수는 “실험실의 연구 결과들은 KF94, N95, KN95 같은 고품질 의료용 마스크의 효과가 가장 좋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는 5월 초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은 5월 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정부는 방역 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초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다음 주부터 이루어지는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은 4주간의 충분한 이행 단계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이행 수준 평가와 지자체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5월 말 전면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선 “확진자 규모가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40%가량 감소한 11만 명 규모”라며 “확산 가능성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78로 3주 연속 1 미만을 나타내고 있어 현재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위중증 환자 수는 4월 들어 800명대까지 줄었고 병상 가동률은 3월 넷째 주부터 지속 감소해 중증 병상은 43%, 중등증 병상은 28%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각종 방역 지표의 안정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 지속적 관리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수준”이라고 봤다.최근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선 “전파력, 중등도 등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의 해외 발생 현황 및 국내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다음 주부터 6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4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60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여전히 일상 속 감염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2022년도 웰니스(wellness) 관광지 9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웰니스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뷰티·스파, 자연·숲 치유, 한방, 힐링·명상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웰니스 관광지 9개소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먼저 온천과 테라피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뷰티·스파 분야 웰니스 관광지는 강원 동해시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강원 양양군 ‘설해원’, 대구광역시 ‘에스투뷰텍 뷰라운지’ 등 3곳이 선정됐다.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은 지장수 냉온욕 스파 시설을 갖췄다. 설해원은 면역공방 디톡스 프로그램과 소나무·해풍 산책길, 통증의학 기반의 개인 맞춤형 스파를 운영한다. 에스투뷰텍 뷰라운지는 개인별 진단을 통한 맞춤형 피부·헤드스파 등 테라피 체험을 제공한다.자연 속에서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마음을 다스리며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자연·숲 치유 관광지는 경남 거창군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제주 ‘환상숲곶자왈공원’ 등 2곳이 뽑혔다.거창항노화힐링랜드은 천혜의 산림환경 속에서 건강 상태 측정 및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원시 생태 숲을 느끼고,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다.한방 분야 관광지는 서울 강남구 ‘이문원한의원’이 선정됐다. 이문원한의원은 한방 치료뿐만 아니라 두피 면역 증강 프로그램, 아로마·근육 마사지로 건강한 한방 웰니스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마음의 면역을 튼튼히 하는 힐링·명상 분야 우수 시설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상징지구’, 제주 ‘제주901’ 등 3곳이 뽑혔다.메이필드호텔은 약 10만m2에 이르는 도심 속 자연에서 요가와 명상으로 심신을 치유하는 곳이다. 태권도원 상징지구는 태권도 호흡법을 통한 수련, 명상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다. 제주901은 몸과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요가 및 명상 프로그램, 비건 브런치를 제공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약 2년 만에 야외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야외 도서관’을 조성해 시민을 맞을 계획이다.시는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서울광장을 ‘책 읽는 서울광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민은 야외 도서관의 서가에 비치된 책을 골라 잔디 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시는 야외 도서관을 올 10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금~토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에 운영한다. 단 7~8월은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운영을 중단하고, 9월에 재개한다.야외 도서관은 서가존, 리딩존, 이벤트존으로 구성된다. 서가존에는 책 수레 형태의 이동형 서가 8대가 설치되며 3000여 권의 책을 빌려 볼 수 있다. 리딩존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광장 잔디 위에 야외용 빈백 70개, 매트 330개, 파라솔 세트 20대 등이 설치된다. 이벤트존은 토론이나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시가 야외 도서관을 처음으로 개장하는 23일에는 어쿠스틱 공연,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와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장이 ‘공간의 미래-도서관과 광장’을 주제로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다.또한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전시가 5월까지 열린다. 시는 이 작가의 전시 이후에도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와 서울광장 ‘작가추천 코너’를 통해 시민에게 직접 작가를 추천받아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광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설치해 시민이 안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시민들이 탁 트인 광장에서 책과 쉼을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이라며 “책과 공연, 문화가 함께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모두가 ‘독서의 기쁨’과 ‘일상의 여유’를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5년간 접수된 조리 식품의 이물질 신고 가운데, 가장 많이 신고된 이물질은 ‘벌레’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 조리 음식의 이물 신고 현황을 분석하고, 이물 종류별 주요 혼입 원인과 예방법을 안내했다.식약처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7535건의 이물 신고가 접수됐다. ‘벌레가 있었다’는 신고가 4373건(2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머리카락 3792건(21.6%) △금속 1697건(9.7%) △비닐 1125건(6.4%) △플라스틱 976건(5.6%) △곰팡이 792건(4.5%) 순이었다.벌레 혼입을 막으려면 방충망·배수구에 덮개 등을 설치해 외부 벌레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 등 폐기물 용기의 뚜껑을 잘 덮고 자주 비워 벌레가 서식 가능한 환경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머리카락이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면 음식을 조리‧제공‧포장하는 종사자가 머리 전체를 충분히 덮을 수 있는 위생모를 써야 한다. 머리카락이 삐져나오지 않도록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금속‧비닐‧플라스틱의 혼입을 예방하기 위해선 조리 도구, 플라스틱 용기 등의 파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원재료 비닐 포장을 사용 전에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대 상부에 물품을 적재하지 말아야 한다.곰팡이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원재료와 조리 식품을 냉장·냉동 기준에 적합하게 보관해야 한다. 반찬류는 적정량만 조리해 밀폐·보관하는 것이 좋다.식약처는 소비자가 배달 음식에서 이물을 발견해 배달 업체(애플리케이션)에 신고한 경우, 업체가 식약처에 그 사실을 통보하도록 하는 ‘배달앱 이물통보제도’를 2019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소비자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나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에서도 배달 음식 이물을 신고할 수 있다.신고할 때는 이물이 발견된 음식과 이물의 사진을 찍고, 이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퍼백 등에 담아 잘 보관한 후 조사기관(식약처나 지방자치단체)에 인계하면 된다.식약처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위생‧안전 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식품 소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스물다섯 살 마리아 실비아는 10년간 자신의 손톱에 있는 갈색 줄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그것이 멋있다고 생각했을 뿐 건강과는 무관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라는 친구의 권유에 따라 병원을 찾은 마리아 실비아는 충격에 빠졌다. ‘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15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GMA) 등 외국 매체는 지난 달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의 경각심을 알린 마리아 실비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보도했다.마리아 실비아는 GMA와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피부암 판정을 받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 실비아의 손톱을 본 전문의는 그에게 손발톱 밑에 생기는 ‘조갑하 흑색종’(Subungual melanoma) 진단을 내렸다. 조갑하 흑색종은 피부암인 ‘말단 흑자 흑색종’(acral lentigionus melanoma)의 한 형태로, 전 세계 흑색종 사례의 5% 미만을 차지한다. 평균 진단 연령은 60~70세이지만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아시아인,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의 미국 이주민)및 흑인에게 주로 나타난다.피부과 전문의인 휘트니 보우는 GMA에 흑색종 초기 증상이 특별하지 않아 늦은 진단으로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마리아 실비아의 흑색종은 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그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마리아 실비아는 사람들에게 손발톱이 자신과 비슷하다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라고 권유했다. 한 누리꾼은 마리아 실비아의 소셜미디어를 보고 발톱에 문제가 있는 어머니가 병원을 찾았다며 “당신이 우리 어머니의 생명을 구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은 손발 바닥, 손톱과 발톱에 잘 생긴다. 한국에서는 흑색종 환자의 상당수가 이 부위에 암이 생긴다. 발가락이나 발바닥에 가해진 만성적 자극, 혹은 외상이 원인이 돼 흑색종이 생길 수 있다. 단 국내 의학자들이 그간 임상적으로 밝혀낸 사실로, 명백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관절염 치료제인 바리시티닙에서 원형 탈모증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극복해 향후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영국 의료전문언론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 등은 최근 미국 예일 의과대학 연구진이 원형 탈모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을 이용해 진행한 3상 임상실험 결과를 보도했다. 3상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실험의 거의 마지막 단계로, 3상에 성공하면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원형 탈모증은 면역계가 스스로 모낭을 공격해 탈모를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40세 이전에 주로 발생한다. 미 국립 원형탈모증 재단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억4700만 명의 사람들이 원형 탈모증을 앓고 있거나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원형 탈모증 치료법은 없다.보도에 따르면 예일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원형 탈모증을 겪는 성인 남녀 1200명을 상대로 바리시티닙를 이용해 대규모 무작위 실험을 두 차례 실시했다. 이번 연구의 소재인 바리시티닙은 먹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인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작용해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것을 방지한다.실험 참가자들은 36주 동안 바리시티닙 2mg, 4mg, 위약을 매일 복용했다. 그 결과 바리시티닙 4mg을 복용한 1차 실험 참가자의 39%, 2차 실험 참가자의 36%에서 유의한 수준의 모발 성장이 관찰됐다.실험 결과와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참가자들의 머리카락이 풍성해진 것을 볼 수 있다.다만 바리시티닙 치료로 나타나는 부작용도 관찰됐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나타난 흔한 부작용은 여드름, 크레아틴 키나아제(creatine kinase) 수치 상승 등이었다. 크레아틴 키나아제는 근육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안전 데이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형 탈모증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약물의 시험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질병에 대한 안전성을 측정하기 위한 장기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 대해 “궁극적으로 원형 탈모증 환자의 삶을 바꿀 위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예일 의과대학의 3상 임상연구 결과는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기 평택시 진위면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던 작업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7분경 평택시 진위면의 한 공장에서 작업자 A 씨가 기계에 끼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당국이 신고 접수 5분 뒤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에 대한 구조는 주변 동료들에 의해 완료된 상태였다.당국은 응급조치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가까운 병원으로 A 씨를 이송했다. 하지만 A 씨는 끝내 눈을 감았다.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8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오늘 법사위 출석 날이었는데 어제 휴일 날 사표 제출을 공개한 그 고뇌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김 총장의 사직서를) 제가 좀 갖고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1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어제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이) 공표가 됐는데, 어제 이전에 사표를 받은 건 맞고, 정확한 날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총장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여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를 비판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김 총장의 사직서가 청와대에 전달이 됐느냐는 물음에 “(김 총장의) 사의 말씀은 오래 전부터 했고, 공개한 건 어제”라며 “청와대도 알고 있으니까 사표를 전달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제가 아직 갖고 있으려고 한다. 여러 일들이 남아있으니까”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이 알려진 전날 김 총장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그분이 취임 시부터 말씀하셨던 정치적 중립성, 그 부분에 대해 제가 충분히 이해하고, 어제 대화에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김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거절한 바 없다”며 “청와대의 분위기는 ‘조금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로 알고 있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뜻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민주당이 발의한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명시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헌법 12조 신체의 자유 조항과 검찰총장 임명은 국무회의 심의 사항”이라며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했다.전국 고검장 회의, 평검사 회의가 예정된 것과 관련해선 “사표 낸 총장의 말씀을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중자애를 부탁하지 않았느냐”며 “항상 권한만 갖고 시끄럽다. 책임을 가지고 시끄러웠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면서 권한을 지키려는 노력, 그것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라며 “저는 예전부터 판사 회의, 전국 법관 회의 이런 것을 중요하다고 본 사람이다. 아까 말했듯이 지금은 책임이 먼저”라고 했다.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김 총장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개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장이 이날 국회로 갈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출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수업 중인 선생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이 1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A 군(17)은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모자를 푹 눌러 쓰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A 군은 ‘잠을 깨웠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게 맞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A 군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인천의 한 직업전문학교 3학년인 A 군은 13일 오전 10시 30분경 교실에서 40대 교사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공격을 말리던 동급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A 군은 사건 당일 오전 9시 50분경 B 씨가 잠이 든 자신을 깨우고 훈계하자 학교 밖을 나섰다. 이후 인근 생활용품 매장에 들어가 흉기를 훔친 뒤 교실로 돌아와 수업 중이던 B 씨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에 있던 A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감기약 등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는 사이트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는 약국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약사법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가 있다고 광고해 식품 등을 부당하게 판매하거나 의약품·자가검사키트를 온라인으로 불법 판매한 사이트 439곳을 적발해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먼저 식약처는 코로나19와 감기 등 질병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광고해 판매한 게시물 101건을 적발해 접속을 차단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다.적발 유형별로 보면, ‘질병 예방·치료 광고’가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소비자 기만 광고’ 2건, ‘의약품 오인·혼동 광고’ 1건,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광고’ 1건, ‘거짓·과장 광고’ 1건이 있었다.식약처가 적발한 광고에는 ‘껌을 씹으면 코로나19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식약처는 해열진통제와 감기약을 불법 판매하거나 중고 거래한 광고 게시물 251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약사법을 보면 의약품은 약국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적발 유형별로 보면, ‘해외 의약품 구매 대행 등 알선 판매 광고’가 2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 의약품의 국내 불법 유통’ 21건, ‘의약품의 중고 거래’ 12건 등 순이었다.식약처가 적발한 사례에서 업자는 구매 대행하는 의약품을 ‘감기 및 독감 유기농 약품’이라고 소개했다.한시적으로 내려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 금지 조치를 위반한 사례도 87건 적발됐다. 자가검사키트는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돼 올 2월 13일부터 이달 30일까지는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적발 유형별로 보면,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불법 판매’가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자가검사키트 해외 직구 및 판매 광고’도 29건 적발됐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라인에서 광고·판매하는 국민 관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불법 행위에 대해 신속·단호히 대처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