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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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아메리카노 말고 라떼로”…우유 들어간 커피, 항염효과 2배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커피보다 항염증 효과가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지난달 30일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우유 속 단백질 성분과 커피가 만났을 때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커피 속 폴리페놀과 우유 속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성분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과일, 향신료, 콩과 식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자연 발생 화합물이다.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몸속 염증을 예방하고 DNA와 세포를 보호한다.와인, 맥주, 커피 등도 폴리페놀을 함유하는데 커피 한 잔의 항산화 능력은 비타민C 300~590㎎의 항산화 능력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폴리페놀이 단백질과 결합했을 때의 항염증 효과를 알아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면역세포에 인위적으로 염증을 일으킨 뒤 한 그룹엔 아미노산과 폴리페놀을 섞어 투여하고 다른 그룹엔 동일한 양의 폴리페놀만 투여했다.그 결과 폴리페놀만 투여한 세포보다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을 섞어 투여한 쪽의 세포에서 항염증 효과가 2배 더 높게 나타났다.마리안 니센 룬드 코펜하겐대 교수는 “폴리페놀이 아미노산과 반응함에 따라 면역세포의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강화됐다”며 “이는 채소를 곁들인 고기 요리, 과일과 우유가 들어간 스무디 등 폴리페놀과 단백질의 결합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음식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반적으로 폴리페놀은 흡수율이 높지 않은 만큼 연구자들은 폴리페놀의 체내 흡수를 개선하기 위해 단백질과 함께 캡슐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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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이틀 만에 서해 상공서 또 연합훈련…F-22·F-35B 동원

    한미 공군이 3일 서해 상공에서 5세대 전투기 등 다수의 공중전력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공군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우리 측의 F-35A, 미국 측의 F-22·F-35B 등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미국의 F-16CM 등 다수 전력이 참가했다.공군은 “이번 연합훈련은 한미 공군 간 연합작전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며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미국의 변함없는 의지와 능력을 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 공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강력한 대응 능력과 태세를 갖추기 위해 연합훈련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미는 지난 1일에도 서해상에서 우리 측 F-35A 전투기와 미국 측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가 참여하는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펼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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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높아지나…오세훈 “사회적 논의 시작해야”

    대구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만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한 뒤 오세훈 서울시장도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연령 기준 개편에 나설 뜻을 밝혔다.3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발등의 불이지만, 급격하게 고령사회가 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복지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 하는 더욱 근본적인 문제가 바탕에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머지않아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되고 ‘백세 시대’가 될 터인데 이대로 미래 세대에게 버거운 부담을 지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두 방향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의 무임승차 손실 지원과 대중교통 요금 시스템 개선을 제안했다.그는 “교통 요금 급등으로 시민들이 겪을 고통을 줄이기 위해 기재부가 무임승차 손실 일부라도 지원해야 한다”며 “무임승차 제도는 국가 복지 정책으로 결정되고 추진된 일이니 기재부가 뒷짐 지고 있을 일이 아니다”고 했다.이어 “별개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근본적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며 “연령별·소득 계층별·이용 시간대별로 가장 바람직한 감면 범위를 정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민사회, 국회,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요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노인회와 연초부터 논의를 시작했고 2월 중순으로 토론회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노인 세대를 존중하되 지속 가능하고 감당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정부‧여당도 무임승차 연령 상향조정과 지자체의 적자 보전 대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무임승차 연령을 올리는 문제와, 적자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를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교통약자 무임승차제도는 1984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후 장애인, 유공자 등으로 대상이 점차 확대됐다.현재 전국 인구의 약 70%가 혜택을 받고 있으나 국가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법령상 근거가 없어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손실을 부담한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무임승차 노인 연령 기준을 기존 만 65세에서 70세로 올릴 경우 연간 손실이 최대 1524억 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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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부’ 오영수 “손 잡았지만 추행 안해”…첫 재판서 혐의 부인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배우 오영수 씨가 첫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박상한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오 씨는 이날 법정에 들어서기 전 심경을 묻자 “미안합니다. 처신을 잘못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오 씨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고인이 2017년 9월 모 지방에서 연극 공연을 하기 위해 머물던 중 극단 여성단원 A 씨와 산책로를 걷고 A 씨의 주거지를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공소 제기된 추행 사실은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또 공소사실 범행일시가 너무 포괄적이라며 공소 기각도 주장했다.오 씨는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이 변호인이 밝힌 것과 같으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라고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피해 여성 변호인은 “피해자는 당시 20대 초반으로 극단 말단 단원이었다”며 “피해 여성의 사과 요구에는 범행을 인정해놓고 피고인이 수사 단계에선 혐의를 부인하며 죄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피해자는 수년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연극계 초년생인 피해자의 신상이 밝혀지지 않게 주의해주시고, 신상이 공개될 경우 피고인 양형에 반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오 씨는 공판 종료 후 법정을 나와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의 손을 잡은 사실이 있다”면서도 “추행은 하지 않았다”며 강제추행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오 씨는 2017년 7~9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두 달간 머물던 시기에 A 씨와 산책로를 걷다 “한번 안아보자”며 양팔을 벌려 껴안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A 씨의 주거지 앞 복도에서 오른쪽 볼에 입맞춤한 혐의도 받는다.혐의 논란이 불거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 씨가 출연한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연극 ‘러브레터’에서도 오 씨 출연이 취소됐다.원로배우인 오 씨는 2021년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불리며 인기를 끈 바 있다. 지난해 1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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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 끼쳐 미안합니다”…성남서 ‘생활고’ 시달린 모녀 숨진채 발견

    경기 성남시에서 생활고를 겪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11시 30분경 성남시 한 다가구 주택에서 70대 어머니 A 씨와 4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칠 동안 모녀의 인기척이 없자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강제 개방한 집에서 모녀가 함께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경찰은 집안에 남겨진 유서 등을 토대로 모녀가 채무 부담 등을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유서에는 “장사하면서 빚이 많아졌다”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적혔다. “보증금 500만 원으로 월세를 처리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모녀는 해당 주택에서 10년 넘게 거주하며 50만 원짜리 월세를 밀리지 않고 납부했다. 이들은 각종 공과금도 밀린 적이 없기에 기초생활수급자 바로 위 계층인 ‘차상위계층’이었지만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 발견되지 못했다. 정부는 일정 기간 전기료나 통신료, 건강보험료 등을 내지 않으면 위기 가구인지 체크한다.A 씨의 건강이 안 좋아 생계는 자영업을 하는 딸이 책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 장사를 하는 딸의 소득이 월 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일정하지 않아 빚을 내 생활했는데 갈수록 늘어나는 빚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모녀의 몸에서 상처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녀는 장례 없이 함께 안치됐다.앞서 지난해 8월 수원 권선구의 한 연립주택에서는 60대 여성과 40대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장 분량의 손 글씨 유서에는 “건강문제와 생활고 등으로 세상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이후 정부는 물론 경기도와 일선 시·군까지 나서 사회안전망 구축을 약속했지만 또 다시 비극이 발생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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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급가속하더니 건물에 ‘쾅’…운전자·80대 행인 모두 사망

    서울 마포구에서 차량이 급가속하며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와 보행자 등 2명이 숨졌다.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2분경 마포구 공덕동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60대 A 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돌연 가속하더니 인근 자동차 대리점 건물을 들이받았다.채널A가 공개한 사고 영상을 보면 검은색 승용차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더니 방향을 살짝 틀어 건물을 들이받았다. 튕겨 나간 차량은 맞은편 가게 앞에 떨어졌다.사고 목격자는 “딱 봐도 (차가) 엄청난 속도로 오고 있었다. 굉음 소리는 어마어마했고 차 바퀴 연기가 엄청나게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근처를 지나던 80대 여성 B 씨가 차에 치였다. B 씨는 당시 지인들과 동네 모임을 마치고 집에 가던 길이었다.사고 직후 지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후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차량을 번쩍 들어 올렸다. 시민 구조자는 “사람을 빼보려고 망치로 유리를 깨고, 차를 들어서 옮겼다”고 말했다.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A 씨와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노란색 점멸등만 있는 이곳 교차로는 평소 차량과 주민들이 뒤섞여 다닌다. 특히 이면도로는 좁아지는 데다 시속 30㎞ 속도 제한도 있어 차량이 빨리 달릴 수 없는 구조다.경찰은 사고 차량과 운전자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급발진 혹은 운전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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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전세계 관광객에 무료 항공권 50만장 뿌린다

    홍콩이 전 세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50만 장을 나눠준다고 발표했다.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억 홍콩달러(약 3117억 원) 규모 ‘헬로 홍콩’ 캠페인 론칭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올해 대형 무역 행사를 비롯해 전시·스포츠·예술 행사 등을 통해 많은 방문객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리 장관은 ‘헬로 홍콩’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계 관광객들에게 항공권 50만 장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아마 세계 최대 환영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홍콩을 즐기는 데 있어 고립도, 격리도, 제한도 없다”며 “홍콩에서 만나자”고 했다.홍콩 공항 당국은 내달 1일부터 약 6개월간 항공권 배포가 이뤄진다면서 홍콩 3개 항공사의 해외 사무소와 여행사를 통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항공권 50만 장 약 4분의 3은 팬데믹 이전 관광객 패턴을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 관광객에게 나눠줄 것이라며 첫 번째 타깃은 동남아 관광객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콩 당국은 이와 별도로 홍콩 주민에게도 8만 장의 무료 항공권을 나눠줄 예정이다.홍콩 관광청은 올해 국제 수준의 전시 100여 개를 포함해 250여 개의 이벤트가 열린다고 밝혔다. 또 100만 장 이상의 관광 바우처를 배포해 식당과 바에서 무료 음료수와 할인 등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홍콩을 찾은 방문객은 5600만 명으로 당시 인구 750만 명의 7배가 넘었다.그러나 2020년 1월 홍콩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관광객이 전멸했고, 금융권을 중심으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질린 외국인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벌어져 20만 명이 빠져나갔다.이후 경제가 침체했고 지난해 홍콩 경제 성장률은 -3.5%를 기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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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安 선대위원장’ 김영우 국민통합위원 해촉…당내 이간질 논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이 2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됐다.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의원의 위원직 해촉을 재가했다.국민통합위는 언론 공지에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여당 당 대표 경선에 특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최근 수차례 방송에 출연, 국민통합위 위원 자격을 명시하며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소재 관련 발언 등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며 해촉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김 전 의원이 전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장제원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장 의원과 김기현 의원 간의 연대 파기설 등의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김 전 의원은 당시 “(장 의원이) 본인의 여러 가지 심경을 토로하더라”며 “김기현 의원이 이제 ‘김장’(김기현-장제원) 끝이다, ‘김장 연대’ 없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제가 장 의원이라면 인간적으로 좀 섭섭하기는 할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심에 기댄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정당에 머무르는 것을 민주당은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윤 대통령의 힘에 기대는 당 대표가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내년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당 대표(가 중요하다)”며 안철수 후보를 내세웠다.장 의원은 김 전 의원이 통화를 왜곡했다는 입장이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적 전화를 그렇게 또 언론에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도의적으로 참 너무 심하다”며 “앞으로 경선이 이렇게 진흙탕 싸움으로 가지 말고 조금 좋은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친윤(친윤석열) 김정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전 의원은 대통령 직속 기관인 국민통합위 위원직을 맡고 있는데 그런 분이 특정 후보를 돕자고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대통령과 당을 이간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김 전 의원은 해촉 결정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국민통합위의 위원직 해촉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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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주민들…바비큐 파티 이어 돼지수육 잔치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2일 사원 건축 현장 앞에서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국밥을 먹는 행사를 열었다.‘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낮 12시 30분경 사원 공사 현장 인근에서 돼지수육과 소고기국밥을 먹는 ‘국민잔치’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15일 바비큐파티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이날 국민잔치는 바비큐파티 행사 이후 전국에서 받은 후원금으로 열렸다.비대위는 100여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음식을 준비했다. 공사현장 앞 골목에는 테이블 10개가량을 펼쳐놨다. 기독교 단체 회원과 인근 주민이라고 밝힌 40여 명이 찾아와 테이블이 빼곡히 차기도 했다.이슬람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고 소고기는 이슬람 방식으로 도축한 경우에만 먹을 수 있기에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비대위 측은 “일전에 먹었던 돼지고기도 그냥 바비큐 행사였을 뿐이다. 오늘도 국민잔치를 열어서 돼지고기 수육을 나눠 먹는 거지 혐오범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음식을 나눠 먹는 행사에 앞서 이날 비대위는 북구청의 사원 인근 주택 부지 매입안을 거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관할구청인 북구청은 이슬람 사원 ‘공사가 적법하다’는 대법원판결 후에도 오랜 기간 갈등이 이어지자, 북구청이 사원 인근 주민들의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이에 비대위는 “2년 만에 배광식 북구청장이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주택 부지 매입안이다. 주민들을 내쫓겠다는 일방적 통보와 다름없다”며 제안을 거부했다.북구청은 주민들을 설득하는 등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주택 매입안의 취지를 계속 설득하고 또 사원을 이전할 수 있는 대체 부지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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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전장연 단독면담서 입장차만 확인…“내일 시위중단 여부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일 한자리에 마주 앉았지만, 50분간 이어진 대화에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오 시장은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으며 전장연은 내일 시위 재개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전장연과 공개 단독 면담을 했다.오 시장은 “여러 차례 시위를 통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부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알려졌으니 극단적 형태의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하철 탑승 시위의 배경이 된 탈시설화를 언급하며 “2001년 장애인이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부터 탈시설 논쟁이 있었다. 우리가 섭섭한 것은 서울시가 한 번도 책임 있게 리프트 사망사고를 사과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전날 오 시장이 장애인 거주 시설을 방문해 말한 내용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 시장은 시설은 선택이라고 했지만, 협약과 가이드라인에서는 시설 수용을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전날 장애인 복지 시설을 찾아 장애인 부모로부터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듣고 “시설을 계속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의 이야기를 들은 오 시장은 “전장연의 주장이 다 옳다고 쳐도 그걸 관철하려고 왜 지하철을 세우나”며 “정시성을 생명으로 하는 지하철 운행을 84번 지연시킨 것은 중범죄다. 그런데도 경찰은 전장연 시위자를 제대로 처벌 못 하고 있으니 우리 사회에 이 정도 사회적 강자가 없다”고 했다.오 시장은 “시위 때문에 출근이 늦어질까 봐 자는 아이를 20∼30분 일찍 깨워야 하는 엄마도 사회적 약자다. 평범한 시민의 눈물 젖은 사연을 경청하고 존중해달라”며 전장연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확답할 것을 요청했다.박 대표는 시가 전향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하철의 정시성을 강조하지만, 우리는 22년간 이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외쳤다”며 “철저하게 비장애인 중심으로 갔던 열차와 중증 장애인을 태우지 않은 열차, 이런 부분도 심각하게 고려해달라”고 했다.그러면서 “진짜 사회적 강자는 기획재정부”라며 “오 시장이 기재부에 ‘3월 23일까지 전장연과 만나 달라’고 말해달라”고 요구했다.박 대표는 오 시장과의 면담 이후 지하철 시위 중단 여부를 결정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내일 오전 8시경 혜화역 선전전을 할 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그는 “장애인단체 간 갈등으로 풀지 않으려면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들과 (탈시설화) 찬성·반대 단체들이 모여서 간담회를 열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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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욱해서 한대 때려” 중학생 코뼈 부러뜨린 학원 강사

    경남 사천의 한 학원에서 강사가 수업을 듣던 중학생에게 주먹을 휘둘러 코뼈를 부러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1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경 사천의 한 학원에서 20대 강사 A 씨가 중학생 제자 B 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B 군 부모 진술에 따르면 B 군이 수업 도중 친구들과 장난을 치자 A 씨가 “잡담하지 말고 문제 풀어”라고 주의를 줬다. JTBC가 공개한 학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 씨는 B 군의 어깨를 잡은 채 수업에 집중하라고 지적했다.이에 B 군이 “알겠어요”라며 A 씨를 밀어내자 A 씨는 B 군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후 B 군은 얼굴을 감싼 뒤 수업이 끝날 때까지 고개를 들지 못했다.당시 강의실에는 B 군 외에 학생 7명이 더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B 군 부모는 A 씨의 후속 조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B 군 부모는 “아이가 얼굴을 맞아 다친 채 엎드려 있었는데도 A 씨가 119에 신고하지도 않고 30분가량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B 군은 이 일로 코뼈가 부러지고 코와 눈 주변에 멍이 들었다.B 군 부모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한 뒤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조만간 A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임시조치 2호(100m 이내 접근금지)와 3호(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도 신청했다.A 씨는 “B 군이 집중하지 못해 주의를 주고 있었는데 기분이 별로 안 좋았는지 ‘놓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저를 살짝 밀었다”며 “그 순간 제가 분명 참아야 했고 말로 타일렀어야 하는데 너무 욱해서 B 군을 한 대 때렸다”고 밝혔다.이어 “이건 분명 제가 잘못한 일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너무 당황해 B 군이 코피가 나는 줄 몰라 적절한 조치를 못 했다고 해명하며 학원을 그만뒀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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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인병 투병’ 농구스타 김영희 별세…향년 60세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김영희 씨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60세.김 씨는 동주여중과 숭의여고를 거쳐 한국화장품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현역 시절 김영희의 한국화장품과 박찬숙이 이끄는 태평양화학의 ‘화장품 업계 라이벌전’은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김 씨는 키 200㎝의 센터로 국가대표를 지냈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은메달, 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공로로 1980년과 1984년 각각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을 수상했다.그러나 1987년 서울올림픽을 대비해 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져 뇌수술을 받았다. 이후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진단을 받고 코트를 떠나야 했다.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 과잉 분비로 신체와 장기 등이 커지는 증상이다.김 씨는 뇌종양 등 합병증으로 30년 넘게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한 달에 체육 연금 70만 원으로 단칸방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서장훈과 허재 등 농구인들이 치료비를 보탰다. 문화체육관광부도 특별보조금 1000만 원을 지급했다. 최근에는 요양원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여자농구연맹 WKBL은 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 경기 시작에 앞서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15초간 진행했다.4일 오전 8시 30분 부천 다니엘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예정돼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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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車 정면 돌진…몸 날아간 5살 소녀, 기적적으로 걸어나와

    브라질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5세 소녀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녀는 기적적으로 멀쩡하게 현장에서 걸어 나왔다.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0분경 브라질 서부 마투그로수두술주 보니토에서 한 검은색 승용차가 운전학원 사무실을 들이받았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왼쪽으로 급회전하면서 달려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이어 승용차는 사무실로 돌진했다. 당시 사무실 앞에서는 마리아 루이자(5)가 커다란 화분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곁에는 아버지가 주민들과 대화 중이었다.승용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화분과 루이자를 들이받았다. 아버지는 간발의 차이로 몸을 피했지만 루이자는 그대로 사무실 안쪽으로 날아갔다.승용차는 유리창을 박살 내고 사무실 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뒤에야 멈췄다.최악의 상황이 일어난 줄 알았으나 루이자는 유리 파편 속에서 벌떡 일어나 걸어 나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울음을 터뜨리긴 했지만 곧바로 아버지 품속으로 달려갔다.운전학원 바로 옆에서 냉장고 사업을 하는 루이자 아버지는 “방금 일을 마치고 잠깐 앉아 쉬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루이자 어머니는 “딸의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깨진 유리 조각에 긁혀 약간의 외상만 입었다”고 말했다.당국 수사 결과 사고 차량 운전자는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사고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며 “사고 순간 잠이 든 것 같다”고 말했다.루이자는 불과 3개월 전에도 다른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음주운전 차량이 루이자와 부모님이 탄 차량을 덮쳤다. 루이자는 이 사고로 머리 부위를 26바늘 꿰맸다.루이자 어머니는 “술을 마시는 순간부터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 딸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다는 것에 신께 감사하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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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부처님오신날’ 토요일인데…아이폰에서만 금요일로 오기

    애플 캘린더 앱에 ‘부처님오신날’의 명칭과 날짜가 잘못 표시된 것으로 1일 나타났다.현재 애플 달력 앱에는 올해 국가공휴일인 부처님오신날의 명칭이 ‘석가탄신일’로, 날짜는 5월 26일 금요일로 나온다. 삼성, 네이버, 구글 등의 달력 앱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이 5월 27일 토요일이라고 나온다.올해 부처님오신날은 5월 27일 토요일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부처님오신날을 음력 4월 8일에 경축한다. 이날을 ‘사월 초파일’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다.명칭도 ‘석가탄신일’이 아닌 ‘부처님오신날’로 표기해야 한다. 2017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를 개정해 기존의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했다. 이는 ‘석가(釋迦)’라는 단어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어서 부처님을 지칭하는 단어로 적절하지 않다는 불교계의 판단으로 이뤄졌다.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사용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아이폰 쓰는 사람들은 5월 달력 조심하라. 부처님오신날이 금요일이라고 돼 있어서 설렜는데 사실 토요일” “금요일을 빨간 날로 잘못 표기해도 되나” “어떻게 수정해야 하나”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일각에서는 애플이 중국력을 기준으로 음력 캘린더를 설정하는데, 올해 중국력으로 4월 초파일이 양력 5월 26일이라서 생긴 오류가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애플은 중국력과 한국력 차이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코리아 고객센터는 명칭과 날짜 표기 오류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업데이트를 통해 잘못 표기된 날짜가 수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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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든 강도 쫓아가 오토바이 넘어뜨린 은행 직원…돈도 되찾아

    은행에서 돈을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를 직원들이 쫓아가 오토바이를 넘어뜨리며 제압했다.1일 충남 공주경찰서와 세종충남농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공주시 공주농협 중동지점에 검정 마스크에 모자를 쓴 A 씨(40)가 들어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했다.그는 직원들을 한쪽으로 몰아넣은 뒤 창구와 서랍에 있던 현금 3700만 원을 가방에 넣었다. 이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기 시작했다.은행 계장 B 씨(40)는 바로 뒤따라 나가 A 씨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다.A 씨가 오토바이를 다시 세워 출발했으나 B 씨는 쫓아가 오토바이를 재차 넘어뜨렸다.은행 점장 C 씨(59)도 합세해 A 씨에게 돈 가방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A 씨는 돈 가방을 두고 달아났다.곧이어 직원이 누른 긴급 버튼을 통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은행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A 씨를 붙잡았다.B 씨는 “조합원들이 힘들게 모아 맡긴 돈을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평소 은행강도 상황 모의훈련을 했던 점이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은행 직원이 검거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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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서 임명된 대통령기록관장, ‘부당지시’ 의혹으로 직위해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심성보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장이 지난달 직위해제됐다.1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5일 자로 심 관장을 직위해제했다.행안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11월부터 심 관장에 대해 내부 감사를 벌여왔으며 같은 해 12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 제1항 제3호는 ‘파면·해임·강등 또는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 의결이 요구 중인 자’의 직위를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징계 요청 사유는 부당업무지시와 ‘갑질’로 알려졌다. 다만 행안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징계 요청 사유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심 관장은 아직 공무원 신분으로, 그에 대한 징계 여부는 이달 말이나 늦어도 4월 말까지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다.현재 대통령기록관은 행정기획과장이 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기록관리 전문가인 심 관장은 외부 공모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기인 2021년 9월 취임했다. 5년의 임기 중 1년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다.심 관장의 직위해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지정기록물 해제 시점이 오는 25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심 관장의 직위해제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행안부 관계자는 “정치적 목적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심 관장은 “징계 사유에 동의하지 않는 만큼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잘 소명할 것”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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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고려불상 日에 돌려줘야”…1심 뒤집고 원고패소 판결

    한국 문화재 절도단이 일본에서 훔쳐 국내로 반입한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에 대해 2심 법원이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고 판단했다.1일 대전고법 민사1부(박선준 부장판사)는 충남 서산 부석사가 국가(대한민국)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불상) 인도 청구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원고인 부석사가 제출한 증거에 의하면 1330년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에서 해당 불상이 제작됐다는 사실관계는 인정되며 불상은 제작과 함께 원시적으로 서주 부석사에 귀속됐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하지만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현재 존재하는 부석사가 과거 존재한 서주 부석사와 동일한 종교 단체로 연속성을 갖고 유지됐다고 충분히 입증할 수 없어 동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피고 보조참가인인 (일본) 관음사 역시 해당 불상의 소유권을 양수받아 취득했다고 주장하지만 관음사를 세운 종관이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불상을 양수해 취득했는지 아무런 증명이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이 사건 기록에 나타난 자료를 비춰보면 원고 주장과 같이 약탈해 불법 반출한 정황이 존재해 보조참가인이 양수해 소유권을 취득했다는 주장은 살필 이유가 없다”고 했다.다만 “관음사가 법인을 취득한 1953년 1월 26일부터 불상을 절취당한 2012년까지 불상을 계속해서 점유하고 있던 사실이 인정된다”며 “준거법으로 적용된 일본 민법에 따르면 법인이 설립돼 소유한 지 20년이 된 1973년 1월 26일 취득시효가 완성됐기 때문에 불법으로 반출된 불상이더라도 점유 취득 원인이 된 사실관계 성질상 자주점유 추정이 번복되지 않아 취득시효 완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고 판단했다.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인 14세기 초 제작돼 부석사에 보관돼 있다 고려 말 왜구가 약탈해 간 것으로 추정된다.2012년 10월 한국 절도단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보관돼 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 국내로 반입했다.일본 정부가 불상 반환을 요구하던 중 부석사가 2016년 ‘1330년경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에 있는 사찰에 봉안하려고 이 불상을 제작했다’는 불상 결연문을 토대로 왜구에게 약탈당한 불상인 만큼 원소유자인 부석사로 돌려 달라고 요구하며 소송을 냈다.이에 2017년 1월 1심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토대로 ‘왜구가 비정상적 방법으로 불상을 가져갔다고 보는 게 옳다’는 취지로 부석사 측 손을 들어줬다.이 판결에 불복한 정부는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에는 일본 관음사도 뛰어들어 창설자인 종관 스님이 불교 수행을 위해 1520년대에 조선에 왔다가 정당하게 얻은 불상이라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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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치기 고맙다” 美남성, 순서 밀려 구매한 복권에서 12억원 잭팟

    미국의 한 남성이 새치기당한 덕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 복권에 당첨됐다.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스티븐 에스피노자(43)는 최근 ‘500X 더 캐시’ 즉석 복권을 사기 위해 퇴근 후 델레이 해변의 한 슈퍼마켓을 찾았다. 해당 복권은 최대 당첨금이 2500만 달러(약 307억 원)에 달한다.스티븐이 복권을 구입하기 위한 줄에 선 순간 한 남성이 스티븐과 카운터 사이에 끼어들었다. 새치기한 이 손님은 원래 스티븐이 사려던 복권을 가로채 구입했다. 스티븐은 화가 났지만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아 조용히 다음 복권을 샀다.구입한 복권을 긁은 스티븐은 깜짝 놀랐다. 100만 달러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스티븐은 즉시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있는 복권 회사를 방문해 당첨금을 수령했다. 세금을 제한 실수령액은 82만 달러(약 10억 800만 원)였다. 만약 슈퍼마켓에서 새치기당하지 않았다면 해당 당첨금은 무례한 손님의 것이 될 수도 있었다.스티븐은 “여전히 당첨 사실을 믿기 어렵다”며 “당첨금으로 가족을 위해 집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플로리다 복권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만약 인내심만으로는 결실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스티븐이 어떻게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는지 확인해 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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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美국방장관에 “韓우려 불식할 실효적 확장 억제 협의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의 핵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이고 강력한 한미 확장억제 체계가 도출되도록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스틴 장관을 접견하고 한반도 안보상황과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 한미일 안보협력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 연합연습의 실전적 시행을 강조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전반기에 예정된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합연습을 최초로 11일간 중단 없이 시행하고,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높이 평가했다.또 오스틴 장관의 방한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돋움한 한미동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연합방위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도 평가했다.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 혈맹이자 동북아 안보의 핵심축이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미국은 연합방위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간 확장 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한국인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과 오스틴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캄보디아 프놈펜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방안을 비롯해 한미일 3국이 추가 협력할 과제를 살펴나가기로 했다.이날 접견에 미국 측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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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남진 형님께 김기현이 사과하게끔 하겠다고 말씀드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가수 남진·배구선수 김연경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당권 경쟁자인 윤상현 의원은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이런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는 당의 위신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31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일방적으로 페이스북에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본인을 응원한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이어 “남진 측 관계자는 팬이라고 해서 그냥 찍은 사진일 뿐 지지를 표명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김 의원은 사진만 찍고 바로 나갔다고 한다”며 “남진은 김기현 지지자라는 오해로 인해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정치적 색이 없는데 당혹스러운데다 억울하고 화가 나는 입장이라고 한다”고 전했다.윤 의원은 “이런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는 향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김 의원을 질타했다.윤 의원은 자신이 남진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라며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진이다. 제가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김 의원은 앞서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그러나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남진은 “김연경은 나와 같은 전라남도 구례군 출신으로 보름 전에 약속해 지인 7~8명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그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며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연경 측도 남진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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