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9

추천

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사회일반34%
정당17%
대통령12%
정치일반12%
사건·범죄6%
문화 일반6%
국제일반4%
검찰-법원판결3%
아시아3%
국회3%
  • 담배피우며 맨발로 배추 밟고…中 또다시 비위생 논란

    중국의 일부 업체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절임 식품을 제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절임배추가 담긴 수조 안에 들어가 작업을 벌이는 이른바 ‘알몸 배추’ 논란이 불거진 지 1년 만에 또다시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이 폭로된 것이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소비자의 날을 맞아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晚会)’를 통해 후난성에 위치한 쏸차이(酸菜) 제조공장의 위생 상태를 전했다. 쏸차이는 배추나 갓을 소금 등을 이용해 절인 뒤 발효시킨 식품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맨발인 직원들이 쏸차이 절임 통에 들어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부 직원은 담배를 피우면서 작업했고, 흡연하던 손으로 절여진 배추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또 포장하기 전 쏸차이를 포대 등에 담아두거나 일부는 더러운 바닥에 그대로 쌓아뒀다. 매체는 해당 업체 외에도 제조 환경이 비슷한 다른 쏸차이 제조업체 3곳도 폭로했다. 이 업체들은 중국 유명 식품 브랜드인 캉스푸(康师傅) 등 다수 식품 유통회사에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여태껏 내가 ‘흙탕물 쏸차이’를 먹은 것이냐”고 분노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제조된 쏸차이는 불순물이 섞일 수 있지만, 잘게 다져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사실상) 힘들 것”이라며 “발각돼도 벌금 1000~2000위안(약 19~38만 원)만 물면 된다”고 설명했다. 캉스푸 측은 방송 이후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업체와 모든 협력 관계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린 점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된 쏸차이가 사용된 제품은 폐기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현지에서는 캉스푸 이외에도 KFC와 진마이랑(今麦郎), 백상(白象) 등이 해당 업체들에서 납품받은 쏸차이를 사용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KFC 측은 즉각 “문제 업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진마이랑과 백상 측도 “폭로된 업체들과 어떠한 협력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6
    • 좋아요
    • 코멘트
  • WHO “韓, 지난주 신규 확진자 수 1위”

    전 세계적으로 주춤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13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0만771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8% 증가한 것이다. 지난 1월 말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던 주간 기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한국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이 재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 기간 210만17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뒤이어 베트남(167만627명), 독일(135만362명), 네덜란드(47만5290명), 프랑스(41만9632명) 순이다.반면 동지중해(-24%), 동남아시아(-21%), 미주(-20%)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감소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3일 기준 4억5556만523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603만9440명으로 보고됐다. 다만 지난주 신규 사망자는 4만3097명으로, 전주 대비 17%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9078명)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러시아(4530명), 브라질(3301명), 인도네시아(1994명)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질병청이 발표한 7개 기관 연구진들의 확진자 발생 예측 결과를 보면 유행의 정점 시기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폭넓게 예측됐다. 유행 규모 또한 30~37만 명대로 다양하게 제시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6
    • 좋아요
    • 코멘트
  • 尹당선인, 호주 총리와 통화…“조만간 서울서 깊은 논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6일 전화 통화를 하고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확대에 공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이어 네 번째 해외 정상과의 통화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과 모리슨 총리가 오후 6시부터 2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위터를 통해 윤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환영한 모리슨 총리는 거듭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전쟁 당시 호주 청년 1만7000여명이 참전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이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윤 당선인은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을 구체화하길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격상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해 탄소중립, 우주 등 첨단분야 협력을 증진하는 동시에 핵심 광물을 비롯한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국제정세와 관련해 “역내 협력을 공고히 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에 “한반도의 자유와 안정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모리슨 총리의 발언에 깊이 공감한다”고 답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는 현 상황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우리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어떤 어려움도 힘을 합쳐 극복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같은 마음”이라며 “조만간 서울을 방문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6
    • 좋아요
    • 코멘트
  • 신속항원도 ‘오픈런’…일찍 온 환자도 “문 열고 1시간 대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신속항원검사(RAT)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으로 의심 환자 등이 몰리고 있다. 이에 일부 환자는 대기시간이 늘어난 탓에 “오픈런’(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하다가 뛰어가는 것)해서 검사를 마쳤다”고도 표현했다. 지난 14일부터 변경된 방역 지침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아닌 전문가용 RAT를 통해서도 확진자로 인정되자 이를 시행하는 병원에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맘카페 등 지역 카페에는 “병원 문 열기 전에 여유롭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대기 중인 사람이 많아 놀랐다”며 “결국 1시간이나 기다려서 검사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영등포 지역 카페에는 전날 “아침 9시부터 진료가 시작되는데 10시 전에 오전 접수가 다 마감되더라”면서 “검사를 받으려면 무조건 오픈런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용인 지역의 맘카페에도 “신속항원 받으러 갔더니 2층부터 1층 계단까지 줄을 서있더라”며 “혹 다른 곳도 이런 상황이냐”며 혀를 내둘렀다. 증상이 없는 밀접접촉자는 되레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오픈런을 한다고 했다. 확진된 회사 동료와 점심 식사를 했다는 한 직장인은 “안 받을 수는 없고, 자가키트는 믿지 못해 검사하러 갔지만 주위에 기침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아기를 둔 엄마들도 “괜히 전염될까봐 일찌감치 아이를 데리고 다녀왔다”고 했다. 이에 소아과 등 일부 병원에서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신속항원검사 예약을 받고 있다. 용인의 한 소아과는 “반드시 앱으로 접수 후에 본인 차례(대기 5명 미만)가 되면 내원해달라. 미리 내원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예약이 불가한 병원에서는 ▲타인과 일정 거리두기 유지 ▲대기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주의사항이 요구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6
    • 좋아요
    • 코멘트
  • “산불 투입 후 확진된 장병들 방치”…또 軍인권침해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군부대 내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이에 따른 장병 인권침해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강원도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뒤 양성 판정받은 장병이 “열악한 격리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제보한 것이다.강원도 8군단 소속 모 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A 장병은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강원도 울진 삼척 부근 산불 현장에 투입된 이후 양성자가 나오자 확진자들을 타 부대의 격리소로 보냈다”고 지난 15일 올렸다. A 장병은 확진 병사들의 거주 공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임시로 있는 격리소는 모두 컨테이너로 돼 있으며 내부 침상 위에는 신발 자국이 그대로 있다”며 “먼지와 쓰레기도 그대로다. 방치된 지 꽤 오래된 수준”이라고 했다.이에 장병들은 가지고 온 휴지로 누울 자리만 닦은 채 모포를 깔고 누운 상태라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화장실은 누수로 인해 이용이 불가능하고, 세탁기 또한 사용 불가능한 상태”라며 “도시락은 다 식은 상태로 불출된다. 병사들은 도움이나 지시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8군단 측은 장병들의 불만에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밀접접촉자는 민간격리시설(콘도)로 이동시켜 관리하고 있으나, 당시 일시적인 수용인원 초과로 일부 인원을 임시 격리시설에서 이틀간 대기 후 이동시켰다”고 해명했다. 육군은 지난해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훈련병들의 양치나 샤워 등을 제한하는 방역방침을 시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같은 해에는 휴가를 다녀온 병사들이 PCR 진단 검사를 받고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된 기간에 부실 도시락이 제공되면서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군내 확진자는 2291명 추가됐다. 추가 확진자는 육군 1625명, 공군 238명, 해군 190명, 해병 124명, 국방부 직할부대 96명, 합참 8명, 국방부 7명, 연합사 3명이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4만652명이고, 이 가운데 격리 중인 확진자는 전날 기준 1만750명에 달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6
    • 좋아요
    • 코멘트
  • 오후 9시 기준 전국 44만1423명…방역당국 예측 웃돌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으로 진입하면서 15일 오후 9시 기준으로 4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전 일일 최다 기록인 38만3665명(3월 12일 0시 기준)을 이미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정부는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 속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완화를 검토 중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44만142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32만4917명에서 11만6506명이나 급증했다.최근 일주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만2433명(9일)→32만7532명(10일)→28만2978명(11일)→38만3659명(12일)→35만188명(13일)→30만9790명(14일)→36만2338명(15일)이다. 평일 검사량 회복과 더불어 전날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되면서 수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지난 12일 38만 명대를 기록한 이후 사흘 만에 최다 확진자다. 밤 12시까지는 3시간이 남은 만큼 최종 확진자는 5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당초 정점 시기를 16~22일까지 폭넓게 예측했다. 규모 또한 하루 평균 31~37만 명대까지 제시됐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확진자가 일찌감치 나온 것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4주간 치명률은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서 단기 치명률은 현재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은 0.05∼0.1% 수준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일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추가 완화를 검토 중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것을 줄곧 언급해왔다. 현재는 사적모임 인원을 6명까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5
    • 좋아요
    • 코멘트
  • 이준석 “당원 3배 증가”…윤호중 “최근 10만 명 입당”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5일 “당비를 1회 이상 납부한 당원 수가 84만 명에 도달했다”며 “지난 전당대회 시점의 27만 여명에 비해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선 이후 약 10만 명이 입당했다고 알렸다. 대선 국면에서 형성된 새로운 지지층의 집결 효과 등으로 해석된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이후 9000명 가량의 10·20·30(세대) 당원이 새로 합류했다. 그 기간 동안 입당한 당원 1만2000여 명 중 75%에 해당하는 수치”라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어 “100만 책임당원을 넘어서는 그날까지, 당원 배가운동은 계속된다”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며칠 사이 2030 청년은 물론, 전 연령에서 10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민주당의 변화를 촉구하며 회초리를 들고 입당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드시 부족함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1만10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입당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약 80%는 2030 여성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10일부터 유명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당을 안내하거나 입당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2030 남성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에서도 20대 이하 남성 유권자 중 58.7%가 윤석열 당선인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젊은 여성을 결집시켰다. 출구 조사에서 20대 이하 여성 중 58%는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5
    • 좋아요
    • 코멘트
  •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37만 7043명…동시간대 최다

    15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37만 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을 것으로도 예측되고 있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37만70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25만5077명에서 12만1966명이나 급증했다.역대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38만3665명이다. 밤 12시까지 6시간이 남은 만큼 하루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간(3.9~15)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만2433명→32만7532명→28만2978명→38만3659명→35만188명→30만9790명→36만2338명이다. 평일 검사량 회복과 더불어 전날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되면서 수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외 연구진들이 지난 9일 수행한 향후 발생 상황 예측 결과, 오는 23일 전후로 정점에 도달한 뒤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점 시기는 16~22일까지 폭넓게 예측됐고, 규모 또한 하루 평균 31~37만 명대까지 제시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5
    • 좋아요
    • 코멘트
  • 전용 분만실 못 구해…장거리 이송에 자택 출산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출산을 앞둔 임산부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전용 분만실을 구하지 못해 장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출산했다는 소식이 이어진 탓이다. 최근 양성 반응이 나타난 한 산모는 병상을 찾지 못해 자택에서 아이를 낳았다.15일 충북 청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23분경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임산부가 진통을 느끼고 있다.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는 이송과 동시에 확진자 전용 분만실을 갖춘 병원을 물색했다. 하지만 수용 가능한 병원이 없었다. 구급차 내부보다 자택에서 분만하는 편이 더 원활할 것으로 판단한 구급대는 분만키트로 임산부 A 씨의 분만을 유도했다. 같은날 오전 10시경 A 씨는 여아를 출산했고, 이후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구급대의 도움으로 재이송됐다. 지난 13일에는 평택 지역에 사는 확진 임산부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경남 창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8분경 30대 임산부 B 씨가 산통을 겪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구급대는 보건소를 통해 전국 병원 30여 곳에 임산부 병상을 요청했지만 실패했다. 다행히 오전 8시 9분경 경남 창원의 경상대병원에서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소방헬기의 이용이 불가했다. 결국 소방당국은 오전 8시 45분경 구급차를 이용해 긴급이송에 나섰고, 같은날 오후 12시 10분경 경상대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지난 9일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광명지역 임산부가 병상 부족으로 광명에서 130㎞ 떨어진 충남 홍성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에는 확진 판정 받은 경남 창원의 산모가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당국은 분만 병상을 250여 개로 늘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된 산모들을 위한 병상은 다음 주까지 250여 개로 늘리고, 다니던 일반병원에서도 분만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하고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다만 이달 중하순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자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맘카페 등에는 “확진되기 전에 유도 분만으로 빨리 출산하고 싶다” “이러다 길바닥에서 애 낳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이미 코로나에 확진된 임산부는 “격리 해제 전에 진통이 오지 않게끔 누워만 있다”고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5
    • 좋아요
    • 코멘트
  • 의심환자 나오자…5만 명 가둬두고 코로나 검사한 中

    중국의 한 전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건물을 봉쇄했다.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 약 5만 명은 핵산 검사를 받으라는 당국의 요청에 건물 밖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중국 봉황망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경 광저우시 파저우 컨벤션센터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방문한 사실이 통보됐다. 이에 센터 측은 방역당국의 요청에 따라 즉시 건물을 폐쇄했다. 중국은 단 한 명의 확진자가 나와도 주변을 봉쇄하는 고강도 방역정책인 ‘제로(0)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다.센터 관계자는 이들에게 핵산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현장을 떠날 수 있다고 알렸다. 당시 전시장을 찾은 인원만 4만9283명.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의료진 700여 명이 투입됐다. 검사는 오후 5시 50분경 완료됐다. 결과는 전원 음성이었다. 같은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봉쇄된 건물 안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관람객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발 디딜 틈 없이 전시장 내부에 관람객이 가득 들어찬 모습이다. 한 누리꾼은 사진을 본 뒤 “검사를 받으려고 줄을 선 게 아닌 코로나를 만들기 위해 가는 길”이라고 했다.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지난달까지 100명 안팎의 확진자 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이달부터 감염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에 인구 2400만 명의 지린성은 전날부터 성 자체에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광둥성 선전시도 일주일간 도시를 셧다운한 데 이어 둥완시는 이날부터 시 전체의 주거지를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거주민이 아니면 해당 단지에 들어갈 수 없고,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차량 이용도 금지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5
    • 좋아요
    • 코멘트
  • 이근 “한국 돌아갈 수 없다”…경찰·외교부 보호 거부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제가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에 남아 러시아군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이 씨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들이 철수하면 더이상 남을 게 없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서울경찰청과 나눈 메시지를 공유했다. 국제범죄수사2계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외교부에 긴급 협조할 부분이 있느냐”, “지금 위치를 보내주면 외교부에 통보해서 재외국민 보호를 요청하겠다”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 씨는 이같은 경찰의 도움을 거부했다. 그는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때 연락드리겠다”며 “여권은 아직 무효화 안 됐으니까 걱정마시라. 무효화돼도 입국은 언제나 가능하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외국 용병들을 제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이 씨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 씨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일행과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그러자 이 씨는 이날에만 두 건의 게시글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오전에는 “살아있다”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난 혼자 남았다. 할 일이 많다”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 등 자신의 상황에 대해 알렸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 국가로 신규 입국이 금지돼 있다. 외교부는 이 씨가 참전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것과 관련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5
    • 좋아요
    • 코멘트
  • 안현수 사과에도 등돌린 中…광고계도 빠른 손절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맡았던 안현수(빅토르 안·37)가 아내 우나리 씨의 사업체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것을 두고 고개를 숙였지만, 등 돌린 중국 여론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광고계까지 발 빠르게 ‘안현수 손절’에 나선 것이다. 중국의 유제품 전문업체 쥔러바오 분유는 이달 초 안현수를 광고 모델로 전면에 내세우며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대만 표기’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4일 오후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현수와 이미 모든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고 알렸다. 쥔러바오는 안현수를 대표 모델로 섭외할 당시만 해도 그의 실력과 젊은 아버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봤다. 또 안현수·한티안위(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내세운 광고가 ‘챔피언 뒤엔 또다른 챔피언이 있다’는 콘셉트와도 잘 맞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은 열흘 만에 급반전됐다. 우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국적을 선택하는 항목에 대만이 국가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인들의 항의가 거셌다. 결국 안현수는 14일 자신의 웨이보에 “나와 가족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늘 지지하고 있다”며 사과했다.중국은 홍콩과 대만, 마카오 등이 자신들과 나눌 수 없는 하나이며 중국이 유일한 합법적 정부라는 의미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의 사과문에는 “중국 사이트에 한정된 사과는 받지않는다”, “웨이보가 아닌 곳에도 사과문을 게재하라”, “대만이 중국의 것이라고 정확하게 말하라”, “한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까지 배신하는 것이냐” 등 비난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안현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김선태 총감독과 함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도했다. 지난달 중국과의 계약이 만료된 그는 현재 귀국한 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귀국 전 웨이보에는 “코치로 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5
    • 좋아요
    • 코멘트
  • 이근 “나만 임무 수행 중…내 대원들 철수” 직접 근황 밝혀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항간에 떠도는 ‘사망설’, ‘폴란드 재입국설’ 등을 부인하며 직접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 씨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아있다”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난 혼자 남았다. 할 일이 많다”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앞서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격했다”며 “최대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일각에서는 이 씨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에 전날 이 씨의 한 측근이 그와 연락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고, 이튿날인 이날에는 이 씨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일행과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이 씨는 지난 7일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면서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음을 알린 바 있다. 이후 연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자 “가짜뉴스 그만 만들어 ○○들아” “임무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 없을 거다”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 국가로 신규 입국이 금지돼 있다. 이에 외교부는 이 씨가 참전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것과 관련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5
    • 좋아요
    • 코멘트
  • 김우영 “배신자 축출해야” 이상민 “배신한 적 없어”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최근 3·9 대선 패배에 대해 쓴소리하자 당내에서 ‘배신자’라는 반발이 나왔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을 배신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올바른 길로 가는데 누군가는 얘기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김우영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비대위가 제일 먼저해야할 일이 생각났다”며 “잊을만하면 나타나 총구 거꾸로 돌려쏘는 작은 배신 반복자 이상민 축출하라”고 올렸다. 이는 이 의원의 인터뷰 기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이유를 두고 “사람들이 민주당에 대해 생각하면 내로남불, 위선, 오만, 독선 등을 떠올린다”며 “우기고, 억지 쓰고, 버티고 아니라고 하거나 상대에게 뒤집어씌웠다”고 지적했다.이경 전 선대위 대변인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尹(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악마로 모는 데만 매몰, 당 가치·원칙 사라졌다’는 제목의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발언은 정말 실수하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김 전 대변인의 발언을 두고 “웃어버려야지”라면서도 “말을 함에 있어서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 직책에 대한 예의가 아닌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춰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민주당이) 졌지만 잘 싸웠다는 얘기는 허언성세”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내로남불, 위선적, 오만 등은 국민들에게 비친 매우 부정적인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불식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그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쓴소리했다.다만 김 전 대변인은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이 의원의 생각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생각은 자유니까. 당신이 서있는 자리를 다시 생각해보라는 것”이라며 “간발의 차이로 진 동지에게 위로는커녕 악담을 퍼붓는 당신의 마음은 누구 것이냐”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4
    • 좋아요
    • 코멘트
  • 대선 사전투표, 29%는 2030세대…60대 이상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전투표한 유권자 가운데 28.85%는 2030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사전투표율은 32.78%를 기록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성별·연령별 사전투표자 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사전투표한 이들은 총 1632만3602명(36.93%)이다.세부적으로는 18~19세 사전투표 유권자는 33만1006명으로 전체 사전투표자 수 가운데 2.02%를 차지했다. 20대는 236만4939명(14.48%), 30대는 201만5994명(12.35%)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대 인구수는 665만5923명으로 30대(672만3435명)보다 적다. 그럼에도 사전투표 비율이 더 높게 나온 것은 20대가 그만큼 사전투표에 더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40대는 267만1194명(16.36%)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50대는 358만6939명(21.97%), 60대는 329만3577명(20.17%)이다. 70세 이상에서는 205만9953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전체 사전투표자 수 가운데 12.61%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4
    • 좋아요
    • 코멘트
  • 3차선 도로서 달리던 車 세운 여성…전문가도 놀란 행동 (영상)

    길을 지나던 한 여성이 3차선 도로 위에 흩날린 박스를 치우면서 2차 피해를 막았다.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에 먼저 다가온 천사 같은 여성”이라며 보행자를 칭찬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0일 ‘도로에 떨어진 물건을 보면 여러분은 아직도 그냥 지나치시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지난 4일 오후 대전 동구 효동의 3차선 도로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차를 세우라는 사인을 받았다. 빨간색 재킷을 입고 도로 위로 뛰어든 여성은 재빨리 널브러진 박스들을 치웠다. 제보자는 “(당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라 도로에 쓰레기들이 많이 있었다”며 “전방에 스티로폼 박스를 보고 속도를 줄이고 멈추려고 하는데 (여성이) 먼저 다가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도로에 낙하물을 치울 수 있으면 잠시 치우고, 위험하고 혼자 치우기 힘들다면 경찰이나 시청 등에 연락해서 출동 때까지 잠깐 기다렸다가 2차 사고를 막고 가시면 어떨까 항상 생각한다”고 했다.한문철 변호사는 “바람이 많이 불 때 스티로폼 박스 같은 게 날아다니면 지나가던 차들의 사고 위험성이 있다”며 “(여성의 행동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4
    • 좋아요
    • 코멘트
  • 안현수 “나와 우리 가족, 하나의 중국 지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맡았던 안현수(빅토르 안·37)가 중국인들에 고개를 숙였다. 부인 우나리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사이트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것을 두고 사과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와 우리 가족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도 했다.안현수는 14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정말 죄송하다. 내 가족의 브랜드 사이트가 관리 소홀로 기본 설정에 오류가 발생했다. 현재는 즉시 복구한 상태”라고 올렸다. 이어 “이 잘못에 대해 사과드린다. 여러분이 받은 상처에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는 부인 우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국적을 선택하는 항목에 대만이 국가로 표기된 점을 사과한 것이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 마카오 등이 자신들과 나눌 수 없는 하나이며 중국이 유일한 합법적 정부라는 의미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안현수는 “중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즐겁게 했고, 많은 팬들과 누리꾼들의 성원을 받아 늘 감사했다”며 “나와 가족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늘 지지하고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게시글이 올라온 지 6시간 만에 1만1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다만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비판일색이다. “그래서 대만은 중국의 것이라고 말 한마디 하는 게 어렵냐” “아직 옵션에 바뀌지 않은 상태다” “중국대만은 중국의 것, 이게 어렵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안현수는 지난달 한국으로 귀국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총감독과 함께 중국 대표팀을 지도한 그는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안현수는 귀국을 앞두고 웨이보를 통해 “코치로 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4
    • 좋아요
    • 코멘트
  • 점점 줄어드는 확진자 생활지원비…16일부터 일괄 10만 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를 가구당 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급휴가비용의 일 지원상한액은 약 40% 인하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자체 예산이 바닥나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오미크론 유행 정점 전후로 확진자가 급증세가 지속되면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용 지급 업무를 담당하는 일선 업무가 폭증하고 중앙·지방 예산도 급증했다”며 “업무 효율성과 재정 여력 확보를 위해 추가 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편된 지원 기준에 따르면 생활지원비는 1인(7일 기준) 24만4000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아진다. 한 가구에서 2인이 격리될 경우에는 50%를 가산해 15만 원을 지급받는다. 현행 격리자 수와 격리 일수에 따라 차등 지급했던 것을 정액 지원으로 변경한 것이다. 격리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준 사업주를 지원하는 기준도 조정됐다. 일 지원 상한액을 기존 7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추며, 지원일수도 7일에서 5일로 줄었다. 지원 대상은 소기업·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에 한해서다. 지원금이 대폭 줄어든 것은 지자체 예산이 바닥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월 기준 생활지원비 예산 집행률이 약 95%를 넘은 지자체는 서울 4곳, 인천 5곳, 부산 10곳, 광주 2곳, 울산 3곳 등으로 알려졌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14일 생활지원 기준 관련 1차 개편을 시행했다. 1차 개편안 당시 정부는 지원 대상자를 가구원 전체에서 실제 격리자로 축소했었다. 개편 전 지원비는 1인 기준 47만4600원이다. 유급휴가 지원상한은 일일 13만 원에서 7만3000원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한편 개편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용 지원 기준은 오는 16일 양성 통보를 받은 확진자부터 적용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4
    • 좋아요
    • 코멘트
  • “바퀴벌레가 음료에” 中 스타벅스 또 구설…업체측 “문제없어”

    중국 스타벅스에서 제조한 음료에 살아있는 벌레가 들어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전에도 한 차례 위생 문제로 구설에 오른 탓에 현지에서 논란이 거센 상태다. 다만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해충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13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 등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지난 10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스타벅스 음료에 바퀴벌레가 떠다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죽은 줄 알았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아직 살아있더라”고 설명했다. 이 게시글은 현지에서 큰 관심이 쏟아지며 전날 웨이보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작은 벌레도 아니고 크기도 큰 바퀴벌레라니”라며 혐오감을 표했다. 또 “더럽다” “더 이상 스타벅스 이용 못할 듯” 등 위생 상태에 실망감을 드러낸 누리꾼도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12일 “방충 업체를 통해 점검을 마쳤지만,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음료 배달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일회용 밀폐 용기에 포장했다”며 “해당 매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음료 제작 과정에서는 위생 규칙을 철저하게 따랐다”고도 했다.중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위생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매장 두 곳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아울러 유통기한 라벨을 조작하는 장면도 공개돼 당국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당시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업계 최고 기준을 바탕으로 스타벅스 식품안전 기준을 제정해 엄격하게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4
    • 좋아요
    • 코멘트
  • 정부 “23일 전후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 전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오는 23일 전후로 정점에 도달한 뒤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외 연구진들이 지난 9일 수행한 향후 발생 상황 예측 결과를 종합해 이같이 발표했다. 예측 조사를 보면 7개 기관 중 5개 기관은 오는 16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2만 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예상했다. 정점 시기는 16~22일까지 폭넓게 예측됐고, 규모 또한 하루 평균 31~37만 명대까지 제시됐다. 이날 0시 기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1만4189명이다. 역대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발생한 38만3665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4개 기관이 16일 1300명 이상, 3개 기관이 23일 1800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점 시기와 규모에 대해선 이달 말에서 내달 초까지 1650~2120명 수준으로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1158명이다.방대본은 “매주 확진자가 높은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주 학교 전면 등교로 당분간 확산세가 유지될 수 있는 만큼 개인 기본 방역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3-14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