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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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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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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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반도 전쟁상태”…李 “김정은, 진심 몰라 만남 불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87분 간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모두 발언에서 상대방 협상팀을 칭찬하거나, 과거 함께 찍은 사진을 소재로 분위기를 풀어나가며 유대감을 과시했다.● 트럼프 “李대통령과 찍은 옛 사진 보니 지금이 나아” 농담도두 정상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회담의 경직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덕담과 담소를 나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관세 협상팀을 가리켜 “매우 터프한 협상가들”이라면서도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일하고 있다”며 “우리 공동체, 우리 국민, 지도자들 사이에는 위대한 사랑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보여준 오래전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봤는데, 지금이 더 나아 보인다. 뭔가 잘하고 계신 게 분명하다”며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정상회담장으로 오는 길 우리 정부가 준비한 환영 행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완벽했고 흠잡을 데 없었다”며 “나와 내 모든 내각을 대변해 말할 수 있는데, 전에는 그런 걸 본 적이 없었다”고 극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가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라고 언급하며 이 대통령에게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고 말했다. 이어 “당신과 당신의 팀,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 문제를 열심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아직 남아있는 먹구름’이라고 표현하며 “우리가 이것을 함께 (해결) 해낼 수 있다면, 당신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이 대통령에게 말했다.● 李, 美 반대해온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요구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도록 결단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핵무기 잠수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젤 잠수함의 잠항 능력이 떨어져 북한, 중국 잠수함들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그래서 가능하다면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시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하는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우리 한반도 동해와 서해의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잠수함’ 또는 ‘핵잠’이라고도 불리는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력 발전 기관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을 말한다. 기존의 디젤 기관 등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재래식 잠수함과 비교해 잠항(바다 아래서 작전을 수행하는 기간) 기간과 소음 등 면에서 우위에 있다. 현대전의 핵심 무기이자 ‘게임 체인저’로도 꼽힌다. 핵추진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핵연료 구입은 우리 정부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미국 측에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미국은 자국의 핵 비확산 원칙을 내세워 한국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한미 양국 간 원자력 연료의 공급 및 이용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해석도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 협정은 군사적 목적의 핵연료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핵잠수함은 이 협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핵연료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문에서 실질적 협력이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주시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李, 美요구 ‘방위비 증액’도 먼저 언급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방위비 증액 문제도 먼저 언급했다. 한국의 방위비 증액은 미국의 요구 사항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과 증액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관계는동맹의 현대화 미래형 포괄적 전략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으로 자체 방위 역량을 대폭 키울 생각”이라며 “대한민국 현재 방위비 지출은 북한 1년 국민 총생산의 1.4배로 압도적이다. 전세계 군사력 평가 5위로, 지금으로서도 부족하지 않지만 미국 방위부담 줄이기 위해 지원, 증액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이 방위비 증액 의지와 핵잠수함 연료 공급 문제를 동시에 정상회담에서 꺼낸 것을 놓고 미국과의 ‘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방위비 증액을 대가로 핵잠수함 연료 공급을 얻어내는 식의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도요타 대미 투자 언급트럼프는 한국과의 산업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와 조선산업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2차 대전 중에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선박을 가장 잘 건조하는 국가였지만 굉장히 나쁜 결정들이 있었고 조선업을 다루지 못하면서 능력 잃어버렸다”며 “이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비롯한 미국 여러 장소에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선박을 건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방한 직전 일본을 방문한 그는 이 대통령 앞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대미 투자를 거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요타가) 1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미국에 여러 개 자동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 많은 미국인들을 고용할 것”이라며 “내 임기 말까지 21~22조 달러가 미국에 투자될 것이다. 이것은 사상 최고치”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의 대미 투자 사례로 한국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 북미 회담 불발에…李 “피스메이커” 트럼프 “한반도 전쟁상태”이날 정상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두 정상은 공통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그간 성과를 치켜세웠다. 그는 “대통령 취임 9개월인데 지금까지 전세계 8곳 분쟁지역의 평화를 가져오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까지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내심과 뜻을 수용 못하고 이해 못한 상태라 (만남이) 불발됐지만 이것도 또한 하나의 씨앗이 돼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면서도 “김 위원장과 (관계) 진전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는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이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상식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미국-북한 관계가 해결되는 게 상식에 맞다고 본다”며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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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미국에 대두 주문 넣었다”…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청신호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무역합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최소 화물선 2척 분량의 미국산 대두를 구입했으며 올해 안에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9월 이후 미국산 대두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연초 20% 펜타닐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대두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며 5월 이후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에서 이륙한 전용기에서 기자들을 만나 펜타닐 대중 관세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펜타닐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거나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같은 움직임은 예견된 행보기도 하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협상단은 최근 중국 대표단과 펜타닐 문제를 포함한 무역합의 틀을 마련했다. 베선트 장관은 26일 CBS 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번 합의 틀 아래에서 미국산 대두 대량 구매를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입을 재개 사실은 양국이 무역갈등의 주요 쟁점에서 접점을 찾았다는 긍정적인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2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전구체 화학물질의 수출을 단속하면 미국은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부과한 20%의 추가 관세를 최대 10%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펜타닐 관련 추가관세를 10%로 낮출 경우 중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율은 현행 약 55%에서 45% 안팎으로 떨어지게 된다.최근 미중 무역긴장을 고조시킨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와 미국의 100% 추가 관세는 1년 유예되는 쪽으로 합의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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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정상회담, 31일 韓서 열린다”…두 정상 첫 만남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31일 한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두 사람이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중일 정부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두 정상의 첫 회담을 31일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과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 기간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이다.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민영 TBS뉴스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과 전략적 호혜 관계를 구축하려는 생각이다. 중국의 해양진출, 경제적 위압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수도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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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유튜브, 한국 ‘대통령’을 ‘총리’로 오기

    백악관이 29일 한미 정상회담 생중계 영상을 내보내면서 한국 대통령을 ‘총리’라고 오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 무대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상대국 정상의 직함을 잘못 표기하면 외교적 결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백악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이날 실시간으로 송출된 약 12분간의 영상을 살펴보면 두 정상의 모두 발언 영상 시작 부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국무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는다’라고 돼 있다. 대통령을 가리키는 ‘President’ 대신 국무총리를 뜻하는 ‘Prime Minister’로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백악관은 당초 해당 영상의 제목에도 대통령을 총리로 잘못 썼으나, 곧 제목 표기를 바로 잡았다. 하지만 영상 첫 화면 문구에는 여전히 오기가 남아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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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이 꺼낸 핵추진잠수함, YS때부터 국방 숙원 사업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한 핵추진잠수함(핵잠수함 또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등은 김영삼 정부 때부터 추진해온 한국 정부의 숙원 사업이다. 세종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의 독자적인 핵추진잠수함 개발 시도는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다. 당시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했던 때였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군 전력증강 사업을 전면 수정하며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지시했다. 이에 1994년 국방부와 원자력연구소 전문가들은 러시아 핵잠수함 도면과 러시아제 소형 원자로 기술을 입수해 극비리에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러시아는 핵추진잠수함을 201척이나 제작한 상태였고, 중소형 원자로 제작 기술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 시기까지도 한국은 독자적인 잠수함 건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다른 나라가 설계한 디젤 잠수함의 도면을 가져다 기술을 이전받아 겨우 건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핵추진잠수함 선체 설계가 가능한 수준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업이 다시 적극적으로 추진된 것은 노무현 정부 때다. 다만 이때도 사업 진척은 더뎠다. 특히 2003년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우라늄 농축 시설 사찰과 비밀리에 추진되던 한국군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이 일부 언론에 먼저 보도되면서 사업은 다시 중단됐다. 재정확보 문제 및 잠수함 기술인력과 인프라 부재 문제도 컸다.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문재인 정부에서 재추진됐다. 사업을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포함시켰으나, 최종적으로 미국 측의 거부로 좌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0년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필요성과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핵연료(저농축우라늄)를 미국에서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하지만 당시 미국 측은 자국의 핵 비확산 원칙을 내세워 한국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동아일보 질의에 “핵잠수함의 연료는 우리가 한국에 판매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미 양국 간 원자력 연료의 공급 및 이용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해석도 엇갈리고 있다. 이 협정은 군사적 목적의 핵연료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핵잠수함은 이 협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관련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국영방송 ‘미국의 소리(VOA)’가 지난해 진행했던 전문가 토론회에서 에릭 프렌치 뉴욕주립대 교수는 “한국이 유사시 중국의 침략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데 핵추진잠수함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염두에 둔다면, 한국이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반대 의견도 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소장은 “미국이 우려하는 건 한국의 핵 역량 개발이 다른 나라의 핵 역량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한국이 핵잠수함을 원한다면 허영으로 가득찬 프로젝트가 돼서는 안된다. 탄탄한 전략적인 근거를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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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방위비 증액하겠다…핵잠수함 연료 공급 결단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국-미국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도록 결단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한반도 동해와 서해의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날 이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전에 제가 우리 대통령께 충분히 자세히 설명 못 드려 약간 오해가 있다”며 핵잠수함 연료 공급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핵무기 잠수함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젤 잠수함의 잠항 능력이 떨어져 북한, 중국 잠수함들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그래서 가능하다면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시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하는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우리 한반도 동해와 서해의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그 외에 전에 말씀하셨던, 이미 지지해 주신 것으로 이해합니다만, 핵연료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문에서 실질적 협력이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주시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보통 ‘핵잠수함’, 줄여서 ‘핵잠’이라고도 불리는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력 발전 기관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을 말한다. 기존의 디젤 기관 등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재래식 잠수함은 잠항 기간(바다 아래서 작전을 수행하는 기간)에 제한이 있는 반면, 핵잠수함은 거의 이런 제약 없이 바다에 숨어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소음도 기존 재래식 잠수함에 비해 극도로 적기 때문에 적에게 탐지될 위험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무제한으로 심해 아래에 숨어있다가 적국에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적의 항공모함 등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핵잠수함은 현대전의 핵심 무기이자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핵잠수함을 보유, 운용하는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 뿐이다. 여기에 미국, 영국과 함께 오커스(AUKUS) 안보 동맹을 맺은 호주가 추가로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을 공급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력이 강한 일본 역시 핵잠수함 도입을 암암리에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핵잠수함은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무기이기 때문에 보유 여부가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우리나라는 서해는 중국, 동해는 일본과 닿아있기 대문에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중국이나 일본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핵추진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핵연료 구입은 우리 정부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미국 측에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0년에도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필요성과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핵연료(저농축우라늄)를 미국에서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하지만 당시 미국 측은 자국의 핵 비확산 원칙을 내세워 한국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동아일보 질의에 “핵잠수함의 연료는 우리가 한국에 판매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설치하는 데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데다 이를 운영, 관리할 전문 인력과 유지보수 장비들이 따라붙어야 하는 문제”라고 답했다.한미 양국 간 원자력 연료의 공급 및 이용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해석도 엇갈리고 있다. 이 협정은 군사적 목적의 핵연료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핵잠수함은 이 협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방위비 증액 문제도 먼저 언급했다. 한국의 방위비 증액은 미국의 요구 사항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과 증액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관계는동맹의 현대화 미래형 포괄적 전략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으로 자체 방위 역량을 대폭 키울 생각”이라며 “대한민국 현재 방위비 지출은 북한 1년 국민 총생산의 1.4배로 압도적이다. 전세계 군사력 평가 5위로, 지금으로서도 부족하지 않지만 미국 방위부담 줄이기 위해 지원, 증액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이 방위비 증액 의지와 핵잠수함 연료 공급 문제를 동시에 정상회담에서 꺼낸 것을 놓고 미국과의 ‘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방위비 증액을 대가로 핵잠수함 연료 공급을 얻어내는 식의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그간 성과도 치켜세웠다. 그는 “대통령 취임 9개월인데 지금까지 전세계 8곳 분쟁지역의 평화를 가져오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 위대한 역량이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내는 큰 업적으로 남으면 대통령께서 세계사적으로 큰 일을 이루는거지만 한국민으로서도 큰 문제를 해결하는 정말로 큰 성과가 되겠단 생각”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만남이) 불발됐지만 면담 요청하고 언제든 받아들인다고 한 것은 그 자체로 한반도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아직까지는 김 위원장이 대통령님의 진정한 내심과 뜻을 수용 못하고 이해 못한 상태라 불발됐지만 이것도 또한 하나의 씨앗이 돼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정상회담은 오후 2시 49분에 시작해 오후 4시 6분에 종료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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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자의 강력한 권위 상징”…금관 선물에 트럼프 끄덕끄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에 도착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올해 8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기조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 12분경 전용 리무진인 ‘더 비스트’를 타고 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그는 금빛 넥타이와 짙은 회색 정장 차림으로 기다리고 있던 이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넥타이 관련 “훈민정음 문양이 담긴 황금빛으로 특별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 취타대의 호위 속에 그는 이 대통령과 함께 박물관 안으로 이동했다. 박물관 안에서 두 정상은 먼저 방명록에 서명을 했다.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박물관 안에서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경 기획재정부장관 등 우리 정부 인사들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미측 인사들이 양 정상을 맞이했다.공식 행사장인 천년미소관으로 걸어 나온 두 정상은 양국 국가를 번갈아 연주하는 군악대 앞에 섰다. 두 정상 뒤로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교차로 줄지어 서 있었다. 애국가가 나올 때는 이 대통령이, 미국 국가가 나올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기를 향해 오른손으로 경례했다.이후 이 대통령은 먼저 미 정부 인사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하며 간단한 인사말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천년미소관을 빙 둘러 우리 정부 측 인사들에게 향해 걸어갔고,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인사를 마친 두 정상은 서훈 행사 및 금관 선물 등 친교 일정을 가졌다. 서훈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다.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국가 안전 보장에 기여한 우방국 원수에게 예외적으로 수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궁화 대훈장을 수훈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다.이 대통령은 또 도금으로 특별 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6세기 초에 제작된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금관으로 꼽힌다. 문화재 복제 전문가인 김진배 삼선방 대표가 제작한 도금 제품이다.훈장과 금관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한미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장을 만져보며 ”아름답다, 당장 착용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천마총 금관 관련 ‘지도자의 강력한 권위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친교 일정을 마친 두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다시 한번 악수를 나누고 정상회담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물관 특별전시관 내 오찬 회담장으로 이동하면서 두 정상은 한껏 가까운 거리에서 담소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다.정상회담은 확대 오찬 회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마주 앉고, 두 정상들 옆으로 각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자리를 잡았다.오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가미된 전채요리로 시작됐다. 경주햅쌀로 지은 밥과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 지역 특산물을 트럼프 대통령 기호에 맞춰 준비한 한식 3코스다. 식사는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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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무역협상은 정상화 과정…韓과도 타결 가까워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국빈 방한 첫 일정으로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우방이자 가까운 동맹”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감사의 인사로 연설을 시작했다.이날 APEC 개최지인 경주에 도착해 곧장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의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정말 전세계적으로도 드물게 경제 개발을 이뤄냈고, 산업 그리고 기술 부문에서 강국으로 부상했다. 또 민주주의와 자유를 이뤄냈다”며 “이런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정말 드물다”고 치켜세웠다.다만 동시에 관세 협상을 앞둔 한국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 그는 “이전에 미국은 많은 기운을 잃고 우울한 상태였다. 이후 제가 무역 협상들을 하나하나 하면서 좀 더 상호적인 측면을 강조하게 되고 조금씩 정상으로 돌려놓게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 한국과의 무역협상도 점점 타결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아마도 얼마 안 있어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게 우리 모두에게 있어 훌륭한 결과 낳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30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관련해서도 “우리는 양측 모두에 훌륭한 협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모두에게 있어서 정말 기대되는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한국에도 좋을 것이고 다른 모든 국가들에게도 좋은 결과일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무역협상 관련해서 “양측에게 공정한 무역 협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국가간 무역협상은 사업 협상과는 달리 균형이 잡혀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무역협상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전에 있었던 상황에서 아주 불공평하게 이득을 봤었던 쪽”이라며 “이 무역협상으로 다른 모든 국가들의 경제 안보가 어느 때보다 더욱더 강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많은 부분을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지금이야말로 미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는 등 미국 투자 설명회를 방불케 했다. “태평양 최대 국가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발표할 것이 있다”는 말로 시작된 성과 설명은 오랫동안 지속됐다.먼저 각종 산업의 부흥을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좋은 파트너로서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선업 관련 이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 산업에 있어 1위였다. 그 때만 해도 미국이 하루 한 척의 배를 건조하는 기술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조선업 (경쟁력)을 미국으로 다시 강력하게 가져오게 할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의 동맹도 함께 더 강해질 것이고 전 세계가 다시 한번 더 안전해지고 더 부를 구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도체 산업의 재건도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와 TSMC가 최첨단 칩을 생산했는데 100% 미국에서 제조한 것”이라며 “반도체 공장을 대대적으로 지금 미국 전역에 짓고 있고 국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이러지고 있다”고 했다.인공지능(AI) 산업과 이를 뒷받침할 전기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혁명도 중요한데 가장 필요한 것이 전기다. 전기 에너지와 AI,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면 매우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며 “공장을 지을 때 발전소도 같이 짓도록 빠르게 인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환경 등도 중요하지만 신속함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그래서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즈니스하기 좋은 곳으로 빠르게 변모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세율도 낮고, 에너지도 풍부하며 제도적인 부담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이라고 했다.그는 또 “지금이야말로 미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저는 그 어떤 미 행정부보다 가장 과감하게 규제를 없애가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안 된다고 이야기하던 관료주의를 걷어내고 야심찬 아이디어에 대해 ‘예스(YES)’라고 답하는 행정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성과도 내세웠다. 그는 “어제만 해도 역사상 가장 높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3.8%)을 기록했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 보다 3배, 4배가 더 높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 분기에는 4%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 “굉장히 많은 공장들이 미국에 들어오고 있고, 자동차 공장들도 세워지고 있다”며 “어제 저는 도요타 회장과 대화했는데, 도요타가 100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 6~7개주에 신규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 관련해서도 “좋은 소식이 나오면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그런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겨냥해 “연준이 3년 후의 인플레이션이 걱정돼 금리를 올리는 그런 일은 이제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앞세운 자신의 무역 정책 전환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현대, TSMC, 애플, 아마존, 화이자, 엔베디아 등의 투자 액수를 언급하며 “무역 정책이 전환된 것도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그는 “7년 전 저는 경제 안보가 곧 국가 안보라고 말한 적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무역체제가 붕괴되면서 규칙을 위반하는 국가들 때문에 규칙을 준수하는 국가들이 오히려 손해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APEC이 이 시스템을 공정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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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예포 21발 최고예우 받으며 방한…YMCA 울려퍼진 김해공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11시 32분경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국빈 방한했다. 그는 곧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주로 향했다. 경주에서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올해 8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이날 하늘색 넥타이와 남색 정장 차림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먼저 주먹을 불끈 쥐며 특유의 인사를 건넸다. 레드카펫으로 내려온 그는 영접에 나선 조현 외교부 장관 등과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국빈 방문 의전에 맞춰 의장대 사열과 함께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예포 발사 탄수는 한국의 경우 대통령, 국왕 등 국가원수에게 21발, 부통령이나 총리는 19발이다.예포 발사 후 트럼프 대통령은 애창곡이자 유세곡이었던 YMCA 노래를 들으며 조 장관, 강경화 주미대사 등과 대화와 악수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공항 환영식 직후 그는 곧장 마린원(미 대통령 전용 헬기)을 타고 경주로 향했다. 정상회담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전통 취타대의 호위 속에 입장해 천년미소관 앞에서 이 대통령의 환영을 받는다. 이어 양 정상은 함께 박물관 안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한 후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서훈 행사 및 금관 선물 등 친교 일정도 있다. 서훈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국가 안전 보장에 기여한 우방국 원수에게 예외적으로 수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궁화 대훈장을 수훈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다.이 대통령은 또 도금으로 특별 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6세기 초에 제작된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금관으로 꼽힌다. 문화재 복제 전문가인 김진배 삼선방 대표가 제작한 도금 제품이다.정상회담은 확대 오찬 회담 형식으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각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무역·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가미된 전채요리로 시작된다. 경주햅쌀로 지은 밥과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 지역 특산물을 트럼프 대통령 기호에 맞춰 한식 3코스로 준비했다. 식사는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선 관세 협상 후속 논의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3500억 달러(약 502조 원) 규모 대미(對美) 투자 펀드를 두고 현금 투자 규모와 수익 배분, 투자처 선정 문제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안보 분야 관련해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한국의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 논의된다. 특히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일본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한미 정상이 문서화된 합의문을 낼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관세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안보 분야 합의문을 먼저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은 관세 협상이 마무리 돼야 안보 합의문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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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 무궁화대훈장 수여하고 금관 선물…오찬은 한식 3코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서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올해 8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기간인 147일 만에 한미 정상 상호 방문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2번이나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빈으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국빈 방한한다. 정부는 공식환영식과 별도로 의장대 사열과 예포 21발 발사 등 공항 환영식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모이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한 후 곧바로 한미 정상회담에 돌입할 예정이다.정상회담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되기 전 첫 공식 일정은 전통 취타대의 호위 속에 입장해 천년미소관 앞에서 이 대통령의 환영을 받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어 양 정상은 함께 박물관 안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한 후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서훈 행사 및 금관 선물 등의 친교 일정도 있다. 서훈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국가 안전 보장에 기여한 우방국 원수에게 예외적으로 수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궁화 대훈장을 수훈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다.이 대통령은 또 도금으로 특별 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6세기 초에 제작된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금관으로 꼽힌다. 문화재 복제 전문가인 김진배 삼선방 대표가 제작한 도금 제품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권위를 상징하는 선물이라고 한다.정상회담은 확대 오찬 회담 형식으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각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무역·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가미된 전채요리로 시작된다. 경주햅쌀로 지은 밥과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 지역 특산물을 트럼프 대통령 기호에 맞춰 한식 3코스로 준비했다. 식사는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선 관세 협상 후속 논의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3500억 달러(약 502조 원) 규모 대미(對美) 투자 펀드를 두고 현금 투자 규모와 수익 배분, 투자처 선정 문제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보 분야 관련해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한국의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 논의된다. 특히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일본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정상이 문서화된 합의문을 낼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관세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안보 분야 합의문을 먼저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은 관세 협상이 마무리 돼야 안보 합의문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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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방한 젠슨 황 “한국 기쁘게 할 발표 있을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 시간) 한국 국민들을 기쁘게 할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 기업인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젠슨 황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워싱턴 월터 E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GTC 2025’에서 취재진과 만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 LG 등 한국 기업들과 어떤 협력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 (산업)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제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 국민을 정말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발표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또는 현대에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삼성, 현대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한국의 IT 기업 생태계 관련해선 “한국은 엔비디아와 비디오 게임, PC방, 인터넷 카페, e스포츠를 처음 도입한 국가로 이 모든 것들이 한국에서 완전히 탄생했다. 그래서 저는 정말 기대가 크다”고 했다.한편 젠슨 황은 이달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한국을 찾는 것은 15년 만이다. 방한 하기 전 ‘한국인들을 기쁘게 할 깜짝 발표’를 예고한 만큼 업계에서는 그 내용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관련 협업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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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갭투 이억원, 딱지 김용범, 재명에듀’… 주진우 ‘부동산 일타강사’ 풍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정부와 여당 인사들을 사교육 일타강사에 빗대 ‘부동산 일타강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부동산 을사오적’ 시리즈에 이은 부동산 풍자다. 주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일타강사들로 어떻게 집값을 잡나. ‘재명에듀’ 부동산 일타강사들을 소개한다”라며 합성 사진을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조현 외교부 장관의 모습이 담겼다. 사교육 업체의 강사 홍보 포스터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진 이 이미지에 주 의원실은 각각 ‘절세일타’, ‘딱지일타’, ‘경매일타’, ‘갭투일타’, ‘교환일타’라는 명칭을 붙였다.주 의원은 “갭 투기·경매·딱지 등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르는 편법으로 강남 아파트 사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명에듀 부동산 일타강사들은 공직 빨리 사퇴하고 부동산 학원 차려라. 장담컨대 대박 난다”고 비판했다. 앞서 주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민주당 진성준 의원,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이상경 국토부 제1차관 등 5명을 ‘부동산 을사오적’이라고 명명했다.그는 이 글에서 “권력에 영합해 서민 주거권을 박탈한 2025 을사년의 부동산 을사오적이 자기들은 강남 살고 부동산 갭 투기했으면서, 국민에겐 서울진입금지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또 10·15 부동산 대책을 중세 프랑스, 북한 평양, 조선시대 한양 등의 상황과 비교하며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구역의 부동산 사전 허가제는 유신시대에도 없던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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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사위 곽상언 “노무현 정신이 엿장수 마음이냐” 최민희 저격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28일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을 향해 “적어도,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최 의원이 ‘딸 결혼식 논란’으로 비판이 쏟아지자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이날 곽 의원은 “오해를 막기 위해 한 말씀 드린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며 최 의원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곽 의원은 “노무현의 정치는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한다”며 “현재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가치를 향해 돌진한다”고 반박했다.이어 “가치를 무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공동체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가치를 해하는 것은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앞서 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동안 국회에서 딸의 혼례를 치른 뒤 비판이 일자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라고 규정하며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정상화 운동을 하면서 늘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적 가치관을 병들게 하는 암세포라고 생각했다”며 “결론은 우리가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조작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며 노무현 정신을 언급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을 ‘허위 조작 정보’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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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축의금 반환’이 칭찬할 일?…與대변인 “내겐 없는 용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딸 결혼식 논란’이 일고 있는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을 두둔하며 성경 구절을 인용해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국회의원 중 최 의원처럼 (축의금을 반환) 한 의원이 있다는 말을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 의원이 자녀 혼례를 국감 중 국회에서 치렀다거나, 본회의장에서 사적 업무를 했다거나 하는 비판은 받을 수 있다”면서도 “저는 최 의원처럼 ‘이해충돌 축의금’을 골라내지도 못했고, 돌려 줄 용기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혼부부가 감내해야 할 고통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고통으로 변해버린 두 청년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며 “이제 그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최 의원 딸은 국감 기간인 이달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국감 기간에 딸의 혼례를 국회에서 치른 것을 두고 비판이 거세졌다. 이달 26일에는 최 의원이 국회 본회의 중 축의금 명단과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커졌다. 최 의원 측은 축의금을 반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 의원에게 뇌물죄, 이해충돌, 보좌진 사적 업무 동원 등 비판을 제기하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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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조 이상 자산가’ 1434명…증시 강세로 1년새 340명 늘어

    지난해 중국에서는 매일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자산 7억200만 달러(약 1조 원)가 넘는 개인만 1434명에 달하는 등 초부유층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강세로 인해 중국에서 지난해 초부유층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특히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기업들이 주요 수혜자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최신 중국 부자 명단에는 143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순자산은 각각 50억 위안(미화 7억2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 이상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340명(31%) 증가한 수치다. 이들의 총자산은 30조 위안(약 6000조 원)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2024년 2위 부호였던 중국 최대 생수업체인 눙푸산취안(農夫山泉)의 중산산(鍾睒睒) 회장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의 재산은 올해 56% 급증한 5300억 위안을 기록했다.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창업주 장이밍(張一鳴)은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다만 그의 재산은 34% 증가한 4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97세의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李嘉誠)과 그의 장남의 재산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35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들은 홍콩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지만, 전체 순위는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후룬연구원은 역대 “올해 후룬연구원의 부자 명단에 오른 사람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주식 시장의 강력한 상승에 따른 것으로, 기술 부문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억만장자 클럽이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재산 평가는 올해 9월 1일 기준 주가를 기준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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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애 “코스피 5000 기대감 커져…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추진”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28일 “코스피 5000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졌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제도 보완, 스튜어드십코드 점검, 공시제도 개혁 등 일관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한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새 역사”라며 “민주당은 지금의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안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겨나도록 만들겠다고 한 이재명 대통령의 말이 현실됐다”며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한 의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우리 시장이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자본시장 선진화, 공정한 시장의 구축,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정부의 일관된 목표가 뒷받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민주당은) 생산적인 금융으로의 전환이 구호가 아닌 현실이 되는 코스피 5000에 대한 기대를 시장의 확신으로 바꾸는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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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 골프공, 마쓰야마 사인백…日 선물 공세에 트럼프 미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8일 극진한 ‘환대 외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미국 프로야구(MLB)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된 밀착 행보는 곳곳에서 드러났다. 미국산 쌀과 소고기를 활용한 오찬, 금박을 입힌 골프공과 벚나무 선물,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의 픽업트럭 전시 등이다.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진심 어린 환대)’를 앞세워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New Golden Age)를 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총리의 환대 외교는 정상회담 시작 전부터 시작됐다.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그는 회담 직전 도쿄 영빈관 내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방을 찾아가 함께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의 야구 경기를 보며 환담을 나눴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저스가 1대 0으로 이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정상이 경기를 지켜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MLB의 ‘슈퍼스타’이자 ‘투타 겸업(투수 타자 겸업)’으로 유명한 오타니가 다저스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대면이 처음인 다카이치 총리가 ‘야구’라는 스포츠 경기로 긴장감을 일부 해소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정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를 연결고리로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22년 7월 일본에서 선거 지원 중 피격돼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일본을 세 번 찾았다. 그때마다 아베 전 총리는 ‘오모테나시’로 불리는 극진한 환대를 보여줬다. 2019년 국빈 방문 때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가 아침부터 골프, 스모 관람, 롯폰기 식사까지 약 11시간을 동행하며 세 끼를 함께 먹는 등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본 국내에서는 아베 전 총리 재임 시절 일본과 미국이 가장 강한 동맹 관계를 구축했고, 그 덕분에 일본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로 불릴 만큼 아베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 안팎에서는 그가 아베 전 총리를 정치적 멘토로 여긴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는 회담장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아베 전 총리와의 오랜 우정에 감사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동적인 외교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아베 전 총리는 내 친한 친구였고, 그가 죽은 것은 충격적인 슬픈 사건이었다”고 회상하며 다카이치 총리가 꺼내든 대화 주제에 공감했다. 이어 “나는 항상 일본을 매우 사랑했고 일본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일본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벚나무도 ‘선물 외교’의 일환으로 준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년 7월 4일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에 벚나무 250그루를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아키타현의 불꽃놀이도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키타현에서는 매년 전국의 불꽃 장인들이 모여 우열을 가리는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내년 7월 4일 이 장인들이 직접 재료를 가지고 워싱턴으로 향해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이 열린 영빈관 본관 앞에는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의 픽업 트럭이 세워져 있었다. 미국에서 생산한 도요타 차량들도 함께 세워졌다. 이를 두고 AP통신 등 외신들은 일본에서의 미국산 자동차 판매가 저조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준비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가는 동안 다카이치 총리가 포드 픽업 트럭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녀는 좋은 취향을 가지고 있다”며 “멋진 트럭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이 밖에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금박 기술을 활용한 ‘황금 골프공’과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퍼터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널리 알려진 ‘골프광’이다.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의 사인이 담긴 골프백도 건넸다. 마쓰야마 선수는 2017년 11월 아베 전 총리가 2020년 올림픽이 열린 사이타마(埼玉)현 가스미가세키(霞が關) 골프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했을 때 그와 함께 라운딩한 이력이 있다. 선물 증정 후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금색 글씨로 ‘일본이 돌아왔다(Japan Is Back)’라고 새겨진 검정 야구 모자에 각각 서명했다. 이 문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슬로건인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에서 차용한 것이다.한편 이날 오찬에는 미국산 쌀로 만든 닭고기 치즈 리소토와, 나라현산 채소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 등이 제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기간 일본에 미국산 쌀 수입 확대를 요구해왔다. 이 때문에 일본이 미국산 쌀을 대접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이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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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해경, 서해서 한국 조사선 막아서…韓해경도 출동 ‘일촉즉발’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서 한국 선박과 중국 해경 간 대치 상황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말 중국이 무단 설치한 구조물 점검에 나선 한국 선박을 중국 해경이 막아선 것이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7일(현지 시간) ‘잠정조치수역에서의 한중 대치’ 보고서를 통해 “9월 말 잠정조치수역을 둘러싸고 한중 간 긴장이 또 한 번 고조됐다”고 밝혔다.CSIS에 따르면 올해 9월 24일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진입했다. 약 6시간 뒤 중국 해경 경비함 한 척이 온누리호 쪽으로 접근했고, 이어 중국 해경 함정 두 척이 추가 투입됐다. 한국 해경 함정도 온누리호를 지원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접근했다.다음날 온누리호가 시설 점검을 위해 구조물에 접근하자, 중국 해경 함정 두 척이 온누리호를 양쪽에서 에워쌌다. 중국 측은 구조물 주변을 지나 귀항하는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 함정을 15시간 동안 추적했다고 한다. CSIS는 “이번 사건은 2025년 2월 발생했던 대치 상황과 유사해 보인다”며 “중국이 분쟁 해역에 일방적으로 설치한 해양 구조물 주변에서 의도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감시 활동을 지속하는 패턴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중국은 심해 연어 양식 시설이라며 PMZ에 선란 1호(2018년)와 2호(2024년)를 설치했다. 2022년에는 석유 시추 설비 형태의 구조물도 설치했다. 한국 측은 중국이 서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영유권 주장을 위한 근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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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진핑 존경하고 좋아해…성공적 합의 이룰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앞두고 “양국 모두에게 성공적인 합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실무진은 기존 관세 휴전을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시행을 유예하고, 미국은 100%의 추가 관세를 보류하는 등의 내용이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관련 “나는 시 주석을 매우 존경하고 좋아한다. 그도 나를 매우 좋아하고 존중한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도 예고도 했다. 그는 “내년 꽤 이른 시기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거의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도 추후 워싱턴이나 팜비치 등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에어포스원에 동승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실무 협상 관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제가 중국 측 협상 상대와 아주 좋은 회의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나의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세, 무역, 미국산 농산물의 대규모 구매, 그리고 희토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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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 사법부 태도 따라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재임 중인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중지하는 ‘재판중지법’ 추진 여부에 대해 “사법부의 태도에 달렸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8일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론 채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법부 태도에 따라 결정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첫 국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오늘까지도 (김 실장의 출석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20년 전 이야기부터 말도 안되는 의혹들만 가지고 사실 확인 안 된 것을 정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증인 채택 결정 내리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관봉권 폐기 및 쿠팡 사건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해 추진하는 상설특검 관련해서는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협회장, 여야가 추천한 총 7인으로 (추천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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