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

전주영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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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영 기자입니다.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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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5~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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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래? 사랑해! 안겨!… 순정마초 태산은 딱 내 스타일

    커피가 식기도 전에 정말 ‘원샷 때릴’ 것 같은 사나이. 평생 한 여자만을 위해 밤이든 낮이든 심장이 뜨거울 것 같은 사나이. 생각은 몰라도 근육은 확실히 울퉁불퉁한 사나이…. 12일 종영한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신품)의 ‘순정마초’ 임태산 역을 맡았던 배우 김수로(42)가 그렇다.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그가 운영하는 카페다. 떠나갈 듯 호탕한 웃음과 초승달 모양으로 변하는 눈매가 이젠 마냥 코믹스럽지만은 않다. 대충 차려입은 회색 티셔츠와 까만 면바지에 삐져 나온 실 한 올조차 남성스럽게 느껴졌다. “옛날부터 로맨스가 제게 맞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단지 안 했을 뿐이죠. 임태산은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었어요. 전 B형이니까 더 로맨틱할 수도 있다고 봐요.” 결혼 적령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들에서 그는 장동건을 제치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를 차지했다. 극중 자유분방하고 자존심 센 홍세라(윤세아)를 뒤에서 지켜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20, 30대 여성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로 그는 대학 시절 만난 배우 이경화와 13년의 연애 끝에 2006년 결혼했다. “심장이 한 여자만을 위해 뛰잖아요. 그 마음이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중요하죠. 21세기 순정마초는 할 말 다하고 ‘파이팅’도 있죠. 하지만 사랑에는 소년 같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의 명대사도 화제였다. “죽을래? 사랑해! 안겨!” 그가 두 팔을 벌리며 이 대사를 하자, 자존심만 세우며 좀처럼 다가오지 않던 세라는 그의 넓은 가슴에 꼭 안긴다. 이 장면만 돌려보며 이불 속에서 뒹굴다 말고 벌떡 일어나 앉아 소리를 지른 여성도 많았을 듯하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세 단어로 압축해서 한 방에 딱 끝내버리니 그게 남자죠. 촬영 장소가 병원이었는데 대사를 하고 감독의 ‘컷’이 떨어지자마자 구경하던 분들이 소리 지르며 떠나갈 듯 박수를 치더군요.(웃음)” 그는 극중에서 고뇌 끝에 스물네살 여동생 임메아리(윤진이)를 아내와 사별한 친구 최윤(김민종)에게 시집보낸다. “현실의 김수로라면 끝까지 반대했을 겁니다. 실제로 제가 여동생이 둘 있는데 둘 다 결혼식장에 손잡고 들어갔어요. 여동생의 결혼, 그 리얼함은 누구보다 잘 표현할 자신이 있었죠.” 꽃중년 4인의 성격이 모두 달랐던 만큼 상대 배역도 4인 4색이었다. 누가 가장 이상형에 가까운가란 질문에 그는 곤란해했다. “저는 평화주의자예요.(웃음) 네 분 모두 맘에 든다고 할게요. 사실 착하고 보수적인 여자를 좋아해요. 세상에 ‘늑대’가 너무 많아요.” 네 배우가 함께하는 촬영이 너무 즐거워 촬영 전날이면 매니저에게 “내일 우리 4명 다 나오나”라고 묻곤 했다고 한다. 나무에 빗대어 장동건은 뿌리, 김민종은 가지, 이종혁은 열매, 자신은 기둥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신품’이 끝나도 극중 그 친구들로 살자고 약속했어요. 사는 곳도 삼성동과 대치동이라 번개도 자주 해요. 종혁이는 일산에 살아서 아쉽긴 하지만….” ‘연기 트레이닝 센터’를 연 그는 이곳에서 다른 배우들로부터 연기 지도도 받는다. 당분간 연기 활동은 쉬고 9월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연극 ‘발칙한 로맨스’ ‘이기동 체육관’의 PD로 활동한다. “20대는 꿈을 위해, 30대는 부를 향해 연기 공부를 했다면 40대는 연기의 완성을 위해 공부하고 싶어요. 다음 작품에선 뭔가 더 찐하게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어요?”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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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로 “죽을래? 사랑해! 안겨! 그게 남자죠”

    커피 식기도 전에 정말 '원샷 때릴' 것 같은 사나이. 평생 한 여자만을 위해 밤이든 낮이든 심장이 뜨거울 것 같은 사나이. 생각은 몰라도 근육은 확실히 울퉁불퉁한 사나이…. 최근 종영된 드라마 SBS '신사의 품격'(이하 신품)의 '순정마초' 임태산역을 맡았던 배우 김수로(42)가 그렇다.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그가 운영하는 카페다. 떠나갈 듯 호탕한 웃음과 반달모양으로 변하는 눈매가 이젠 마냥 코믹스럽지만은 않다. 대충 차려 입은 회색 티셔츠와 까만 면바지에 삐져나온 실 한 올조차도 남성스럽게 느껴졌다. "옛날부터 로맨스가 제게 맞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단지 안했을 뿐이죠. 임태산은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었어요. 전 B형이니까 더 로맨틱할 수도 있다고 봐요." 결혼 적령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들에서 그는 장동건을 제치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를 차지했다. 극중 자유분방하고 자존심 센 홍세라(윤세아)를 뒤에서 지켜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20~30대 여성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 그는 대학시절부터 만난 아내와 13년 연애 끝에 2006년 결혼했다. "심장이 한 여자만을 위해 뛰잖아요. 그 마음이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중요하죠. 21세기 순정마초는 할 말 다하고 '파이팅'도 있죠. 하지만 사랑에는 소년 같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의 명대사도 화제였다. "죽을래? 사랑해! 안겨!" 그가 두 팔을 벌리며 이 대사를 하자, 자존심만 세우며 좀처럼 다가오지 않는 세라는 그의 넓은 가슴에 꼭 안긴다. 이 장면만 돌려보며 이불 속에서 뒹굴다 말고 벌떡 앉아 소리를 질렀던 여성들도 많았을 듯하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세 단어로 압축해서 한방에 딱 끝내버리니 그게 남자죠. 촬영 장소가 병원이었는데 대사를 하고 감독의 '컷!'이 떨어지자마자 구경하던 분들이 소리 지르며 떠나갈 듯 박수를 치더군요. (웃음)" 그는 극중에서 고뇌 끝에 여동생 임메아리(윤진이)를 아내와 사별한 친구 최윤(김민종)에게 시집보낸다. "현실의 김수로라면 끝까지 반대했을 겁니다. 실제 제가 여동생이 둘 있는데 둘 다 결혼식장에 손잡고 들어갔어요. 여동생의 결혼, 그 리얼함은 누구보다 잘 표현할 자신이 있었죠." 꽃중년 4인의 성격이 모두 달랐던 만큼 상대 배역도 4인4색이었다. 누가 가장 이상형에 가깝냐는 질문에 그는 곤란해 했다. "저는 평화주의자에요.(웃음) 네 분 모두 맘에 든다고 할게요. 사실 착하고 보수적인 여자를 좋아해요. 세상에 '늑대'들이 너무 많아요." 네 배우가 함께 하는 촬영이 너무 즐거워 촬영 전날 매니저에게 "내일 우리 4명 다 나와?"라고 묻곤 했다고 한다. 나무에 빗대어 장동건은 뿌리, 김민종은 가지, 이종혁은 열매, 자신은 기둥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신품'이 끝나도 극중의 그 친구들로 살자고 약속했어요. 사는 곳도 삼성동과 대치동이라 번개도 자주 해요. 종혁이는 일산에 살아서 아쉽긴 하지만…." '연기 트레이닝 센터'를 연 그는 이곳에서 다른 배우들로부터 연기지도도 받는다. 당분간 연기 활동은 쉬고 9월부터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연극 '발칙한 로맨스' '이기동 체육관'의 PD로 활동한다. "20대는 꿈을 위해, 30대는 부를 향해 연기공부를 했다면, 40대는 연기의 완성을 위해 공부하고 싶어요. 다음 작품에선 뭔가 더 찐하게 보여드려야하지 않겠어요?"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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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왕따 논란 티아라 함은정, SBS ‘다섯손가락’ 하차

    ‘왕따설’로 논란을 일으켰던 걸그룹 티아라의 함은정(24·사진)이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 하차한다. 제작진은 22일 “여러 사정에 대한 장시간 논의와 고심 끝에 은정의 하차를 확정했다”며 “후임 연기자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하차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당혹스러워 했다. 은정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티아라의 다른 멤버 효민과 소연이 각각 출연 중인 MBC ‘천 번째 남자’와 KBS2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시청자 게시판에는 효민과 소연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도 이어지고 있다.}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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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신품’ 이종혁의 가족 이야기

    최근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인기에 힘입어 ‘꽃중년’ 배우로 주목받은 배우 이종혁이 출연한다. 그는 드라마 속 캐릭터와 비슷한 실제 성격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가족 이야기도 공개한다. 두 아이가 있는 아버지로서의 모습과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이야기할 특별한 손님도 찾아온다. 유쾌한 남자 이종혁의 인생 스토리를 들어본다.}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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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사극의상 脫역사 패션으로… 고증보다 캐릭터 맞춘 퓨전이 대세

    “‘아랑’(신민아) 옷으로 만들어 줄 수 있나요?” 요즘 한복가게 주인들은 난처한 주문을 받곤 한다. 사람들이 사극 드라마 주인공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와 비슷한 한복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는 것. ‘대체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옷이냐’는 비판도 있지만 전통 한복과는 다른 새로운 디자인의 사극 의상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요즘 사극 의상은 ‘고증’에 얽매이지 않는다. 극중 의상은 철저하게 스토리와 캐릭터에 맞춰 제작된다. 제작 초기단계부터 극중 인물의 성격과 이야기 흐름을 분석해 의상 색깔과 디자인을 정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SBS ‘신의’의 주인공인 고려무사 최영(이민호)의 옷은 다부진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검은색을 중심으로 어깨에 가죽을 달고 목 부분에 깃을 세웠다. 벨트를 두껍게 만들어 강렬함을 더했다. ‘팜파탈’인 화수인(신은정)은 가슴이 깊게 파인 의상을 입고 나온다. 정경희 디자이너는 “실제 고려인들은 소매 폭을 넓게 입었지만 극에서는 현대적 감각에 맞게 소매 폭을 최대한 줄이고 속살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룩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MBC ‘아랑사또전’도 주인공의 캐릭터를 의상에 담아냈다. 아랑의 치마는 전통 한복(자주색)과 달리 핑크색이다. 치마 하단에는 노란색 흰색 등 여러 색의 띠를 둘렀다. 봉현숙 MBC 미술센터 국장은 “천방지축 아랑을 표현하기 위해 채도가 높은 원색의 ‘비비드 컬러를 선택했다”며 “치마 밑단 여러 색깔의 띠는 아랑이 처녀귀신이 되기 전 정숙한 여인인 ‘설인’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또 은오(이준기)도 둥근 선의 사또 복장과 달리 직선 위주의 각진 옷을 입는다. 까칠한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서다. 다음 달 8일 방영되는 KBS ‘대왕의 꿈’의 주인공인 신라시대 무열왕(최수종)의 경우 극중 심경의 변화에 따라 옷이 달라진다. 어린 시절은 당돌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차가운 색감의 옷을 입는다. 왕이 된 뒤에는 흰색 옷을 입고 ‘V’자형 뿔 모양의 관을 쓰게 된다. 배우들의 요구나 신체 조건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지기도 한다. ‘신의’의 의상팀은 “빈티지한 느낌으로 만들어 달라”는 주연배우 이민호의 요구에 따라 최영 옷을 일부러 구기고 낡게 만들었다. 아랑의 치마는 신민아의 다리 길이에 색깔 분할을 맞췄다. 사극 제작진이 고증의 부담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통 의상을 시도하는 이유에 대해 KBS 관계자는 “방송사 간 사극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튀어보려고 볼거리 위주의 의상에 신경 쓴다”고 전했다. 자료가 풍부하게 남아 있어 고증이 상대적으로 쉬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도 요즘엔 디자인적인 상상력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아랑사또’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 중기다. 반면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세종의 초상화 속 용포 색깔, 자수를 꼼꼼히 재현했다. 다음 달 개봉하는 ‘광해’도 1600년대 의상을 그대로 따랐다. ‘신의’와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모두 담당한 정경희 디자이너는 “영화계는 여전히 고증을 따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KBS 아트비전 관계자는 “영화는 철저한 고증으로 질을 높일 수 있지만 수십 회를 방송해야 하는 드라마는 고증대로만 하면 의상이 지나치게 단조로워진다”고 설명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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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이민정 “우린 연인”… “결혼 전제 교제” 열애설 인정

    한류 스타 이병헌(42)과 배우 이민정(30)이 지난봄부터 불거진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19일 각자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초부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이병헌은 홈페이지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저에게 함께하고픈 사람이 생겼다”며 “이제 (이민정은) 제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이 관계를 진중하게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민정도 “저희 두 사람이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이들은 이전까지 열애설을 부인해왔다. 이병헌은 “가족이나 각자 소속사와의 관계도 있다 보니 감정에만 치우쳐 경솔하지 않으려 좀더 신중하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민정도 “시간이 지나고 제 판단이나 믿음, 그 모든 것이 좀더 단단해지고 확고해진 후에 용기를 내어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했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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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가탑 건강하게 다시 만나길…

    19일 오전 균열 등으로 전면 해체 후 복원이 결정된 경북 경주시 불국사 석가탑 주변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 직원들이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 1966년 도굴 미수 사건으로 탑의 일부가 훼손돼 부분 해체해 수리한 후 46년 만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내년 초까지 석가탑을 전면 해체하고 2014년 말까지 복원을 끝낼 예정이다. 경주=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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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용기타]적성 안 맞아 고뇌 의대생 법 공부하자 “딱 내 스타일”

    한국의 평범한 의대생이 혼자 힘으로 세계적 로펌의 변호사가 되기까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연세대 의과대학의 ‘여자 마구리’로 불렸단다. 꼴찌란 소리였다. 의대가 적성에 맞지 않던 그는 우연히 의료법을 접한 뒤 법학에 눈뜨게 된다. 낮에는 인턴 생활을, 밤에는 법 공부를 하다 결국 의사 가운을 벗고 미국으로 간다. 불철주야 공부한 끝에 29세에 보스턴대 로스쿨에 들어간다. “남의 눈 의식 말고 가슴이 원하는 일을 하라”는 저자는 세계 30대 로펌으로 꼽히는 롭스앤드그레이 보스턴에서 일하고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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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임정 외무총장 박용만의 삶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외무총장 박용만(1881∼1928)의 삶을 조명한다. 그는 독립지휘관을 양성하기 위해 1909년 미국에 해외 최초의 무관학교 ‘소년병학교’를, 1914년 하와이에 독립전쟁을 위한 군사간부 양성기관 ‘대조선국민군단’을 세운다. ‘외교론’의 이승만, ‘실력양성론’의 안창호와 함께 미주지역의 3대 독립운동가로 불렸다. 그는 임시정부 초대 외무총장에 선임된 뒤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독립군 조직에 힘썼다.}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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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소간지 커플’ 소지섭-곽도원, 가을 스크린 ‘회사원’서 또 호흡 맞춘다

    9일 종영한 SBS 드라마 ‘유령’의 소지섭(35), 곽도원(38)의 인연이 이어진다. 10월 개봉하는 영화 ‘회사원’에서도 이들이 주연으로 한 스크린에 나오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령’에서 콤비 역할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극중에서 이들은 사이버 수사대 형사 우현과 강력계 형사 혁주로 나왔다. 드라마 초반까지 조연이던 곽도원이 중반부터 소지섭의 파트너로 활약하자 시청자들은 이들에게 ‘미친소간지 커플’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곽도원이 연기하는 혁주의 극중 별명이 ‘미친소’, 소지섭의 별명이 ‘소간지’였기 때문이다. 영화 ‘회사원’에서는 둘 다 청부살인업체에 근무하는 킬러로 나온다. ‘유령’처럼 같은 직업(?)이라는 점은 같다. 두 배우는 드라마에서 파트너였지만 영화에서는 라이벌로 설정돼 있다. 영화 캐스팅이 더 빨랐지만, 편집과 마무리 작업이 지연되면서 개봉이 늦어졌다. 두 배우는 영화 촬영을 마친 후 3월부터 ‘유령’ 촬영에 들어갔다. ‘유령’의 이영준 PD는 “영화 ‘회사원’에 소지섭과 곽도원이 함께 캐스팅된 것을 알고 있었다”며 “먼저 소지섭을 주연으로 정한 뒤 파트너를 찾았는데 곽도원과 호흡이 좋은 것 같아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곽도원이 소속된 기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영화와 드라마를 함께해 호흡이 잘 맞는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나란히 사이버범죄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개성 있는 연기와 좋은 연기 궁합으로 ‘남남(男男)커플’로 불리는 두 배우가 이 명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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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아리랑에 담긴 한민족의 애환

    시집살이 애환부터 민족의 저항정신까지 총 50여 종 6000여 곡에 이르는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를 관통하는 노래다. 지난해 중국이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등재했다. 우리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아리랑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 배귀연 할머니는 어릴 적 학교에 가는 대신 곤드레나물을 뜯으며 아리랑을 불렀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정선아리랑을 부르는 김남기 할아버지도 만나본다.}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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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부검대 위 그들의 권리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법의학자들은 그들의 ‘침묵’을 읽는다. 우리나라는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맞고 있지만 사후 인권을 다루는 검시제도는 아직 문제가 많다. 우리나라 최초의 법의학자인 문국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경험과 외국 사례를 들어 국내 검시제도의 문제점과 법의학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검시제도는 경찰관과 의사, 검사, 판사로 시행 책임이 네 갈래로 분산돼 있다. 상호간 유기적인 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사인 규명에 허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전담검시제도를 실시하는 미국과 비교된다. 국내외의 다양한 부검 사례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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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뭉친 김종학-송지나 콤비, 세상 구할 神醫같은 왕 그린다

    드라마 ‘모래시계’ 신화의 김종학 감독(61)과 송지나 작가(53)가 2007년 ‘태왕사신기’ 이후 5년 만에 다시 뭉쳤다. 국내 드라마를 대표하는 콤비로 알려진 이들은 13일 첫 회가 방영되는 SBS 판타지 드라마 ‘신의’(神醫)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현대에서 온 여의사 은수(김희선)가 고려 무사 최영(이민호)과 함께 한 나라의 진정한 왕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린다.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 감독과 배우 김희선(35) 이민호(25)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을 하는 데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기획의도가 10개가 넘었지만 마지막 버전을 만들어 촬영하고 있다”며 “양의와 한의가 만나게 되는 내용인데 침을 놓는 생체 과정을 판타지로 그렸다. 중간에 애니메이션을 넣어 또 다른 재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목은 ‘하늘에서 내려온 의사’란 뜻. 김 감독은 이를 독특하게 해석했다. “신의는 사람을 고치는 의사와 세상을 구하는 의사라는 이중의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대선이 있는데 은수를 통해 우리가 진정 바라는 왕의 모습을 그릴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2007년 결혼해 네 살배기 딸이 있는 김희선에게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제 촬영 분량의 반이 욕을 하는 장면이에요. 드라마에서 이렇게 신나게 욕을 한 것은 처음이에요. 굉장히 어색하지만…(웃음). 맡은 배역이 거침없는 캐릭터라 저와 어울려요. 삼성의료원에서 수술 참관도 하고 방석에 바느질 연습도 많이 했죠.” 촬영하다 보면 딸이 보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별로”라며 능청을 떨었다. “딸이 워낙 ‘독립적’이라 내가 가도 3초만 좋아하다 바로 닌텐도를 켜요.” 이민호는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김희선과 10년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멜로 연기를 펼친다. “누나가 통통 튀어서 에너지가 넘쳐요. 아예 로맨틱 코미디면 좋은데 사극이라 제가 오히려 참고 연기해요.” 이 드라마엔 코믹한 장면이 많다. 극중 김희선이 고려 사람에게 영어로 욕을 하지만 오히려 상대는 “하늘의 주문을 외운다”라며 무서워하는 식이다. “우리 드라마를 보고 5분마다 웃으시면 좋겠어요. 날씨도 더운 데 저희들 보고 웃으면 좋죠.”(김희선)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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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첨단IT와 SM의 현란한 만남

    SM엔터테인먼트(SM)가 엔터테인먼트 IT 전시회인 ‘S.M. 아트 엑시비션 인 서울(S.M. ART EXHIBITION IN SEOUL)’을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SM과 첨단 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고 있으며 아이돌 스타의 노래와 댄스 등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체험전이다. 9일 진행된 프리뷰 오프닝 행사에는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전시장엔 총면적 6600여 m²의 거대한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SM 소속 가수들을 만날 수 있는 ‘파노라마 3D 시어터’, 실사 홀로그램 상영관 ‘라이브 홀로그램’ 등 총 20개 아이템이 설치돼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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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강릉 김씨 종가의 ‘식해 이야기’

    물회는 뱃사람들의 패스트푸드였다. 뱃전에서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해 막 건져 올린 생선을 대충 썰어 고추장을 풀어 넣고 물에 말아 훌훌 넘겼다. 물회를 즐기는 것으로 소문난 포항 지역의 선원들에게서 이 음식의 역사와 바다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본다. 토막 친 생선에 소금과 밥을 섞어 발효시킨 식해는 동해안의 대표적 먹거리다. 식해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강릉 김씨 종가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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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자연이 길러낸 울릉도 특산물

    동해의 쪽빛 바다가 품은 아름다운 보석, 울릉도. 자연이 길러낸 이곳의 특산물들을 알아본다. 식량이 귀했던 이곳에서 사람들의 삶을 이어주는 귀한 양식이 더덕과 홍합이었다. 쓰고 아린 맛이 강해 찬물에 우려내야 하는 육지 더덕과 달리 울릉도 더덕은 순해서 껍질만 벗겨내도 부드러운 맛을 낸다. 홍합도 육지의 것에 비해 크고 육질이 쫄깃하다. 홍합에 참기름을 넣고 지은 홍합밥은 울릉도 별미로 꼽힌다.}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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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이 된 1997년 머리끄덩이 패싸움 아시나요

    적막이 흘렀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250명의 살벌한 눈빛만이 오갔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앞마당에서 촬영된 빗속의 난투극 현장이다.“10만 대군의 우두머리, 그분이 오셨다!”두꺼운 더플코트를 입고 책가방을 멘 여고생들이 노란 비옷과 흰 비옷을 뒤집어쓴 채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이른바 ‘문희준 헤어스타일’로 머리카락을 잔뜩 부풀린 H.O.T 팬클럽 전국 회장이 등장한다. 그에 맞춰 젝스키스 팬클럽 회장도 무리의 앞에 선다. 검정 발토시를 무릎까지 잔뜩 올린 포스가 만만치 않다. 껌을 씹으며 야릇한 미소를 짓던 그는 비장하게 외친다. “야! 가자!”○ 전설의 패싸움황의(黃衣)와 백의(白衣) 대군 250명이 머리끄덩이를 잡고 치열하게 벌인 패싸움은 1997년 12월 연말 가요 시상식을 앞두고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다. 젝스키스와 H.O.T 팬들이 서로 “우리 오빠들이 대상을 탄다”고 설전을 벌이다 대규모 몸싸움으로 번진 것. 이 사건은 아이돌 팬 역사에 ‘전설의 패싸움’으로 남았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이 장면을 재연하면서 극적인 재미를 살리기 위해 살수차까지 사용했다. 이 장면은 21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2일 한 카페에서 만난 직장인 민경실 씨(32)도 살벌했던 겨울의 그날을 기억하고 있다. 민 씨는 15년차 ‘젝키’ 팬이다. 민 씨와 인피니트 팬클럽 회원인 대학생 김소연 씨(21)를 만나 1990년대와 2010년대 ‘팬심(心)’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 ‘왕언니’ vs 기획사 직원민 씨가 당시를 회상하며 “왕언니를 우두머리로 해서 천리안, 하이텔의 카페 회장들과 임원들 순으로 서열이 매겨졌어요”라고 말했다. 김 씨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경실 언니, 요즘엔 팬클럽 회장이 없어요. ‘팬매니저’가 회장 역할을 하는데 기획사 직원이에요. 임원들도 그렇죠.”1990년대 팬들은 전화사서함을 기반으로 지침이 떨어지면 단체로 움직였다. 젝키 팬클럽의 경우 ‘152-××××’를 누르면 팬클럽 회장이 오빠들의 스케줄을 읊어줬다. ‘○일 오빠들의 스케줄이 ○시 ○에서 있으니 ○로 모여라’는 식이다.“그땐 휴대전화도 없고 인터넷도 발달하지 않아 학교 쉬는 시간에 공중전화로 달려가 전화사서함을 들었죠. 지령을 받으면 항상 ‘그 공원’에 모두 모여요. 저희가 진짜 ‘떼문화’죠.”(민 씨)“인피니트 팬들은 카페나 트위터에서 오빠들 스케줄을 받아요.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확인하죠. 요즘엔 우르르 안 가요.”(김 씨)1990년대엔 아이돌 사진과 캠코더 영상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들도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 휴대전화 카메라가 없어 사진이 귀했다. 당시 300∼500원짜리 사진들을 코팅해서 가방에 주렁주렁 달고 다녔다. 민 씨는 고등학생 때 직접 만든 젝키 필통과 배지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가게에서 산 오빠들 사진을 오려 마분지 필통에 붙였죠. 투명 비닐을 입히며 뿌듯했어요. 나만의 ‘젝키 필통’이죠.”1990년대 팬들은 경쟁 그룹에 대한 호불호가 솔직함을 넘어 과격했다. 각종 공개 녹화 현장에서 H.O.T와 젝키 팬들이 싸운 사례는 부지기수다. 게다가 H.O.T 팬들은 여성 그룹인 베이비복스에, 젝키 팬들은 핑클에 대해 안티활동을 벌였다. 민 씨가 “핑클은 같은 기획사 소속이라서 오빠들과 ‘엮일까봐’ 싫어했죠. 녹화 현장에 핑클이 나오면 단체로 ‘꺼져라’라고 외쳤어요. 핑클 멤버들이 울면서 나간 적도 있었죠”라고 했다. 김 씨가 되받아 말했다. “언니, 요즘엔 그러면 큰일 나요. 우리 오빠들이 욕먹으니까.”대화가 끝난 뒤 민 씨가 ‘아이돌 팬’ 선배로서 김 씨의 손을 꼭 잡았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김지은 인턴기자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최서영 인턴기자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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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용 뮤직비디오 18일부터 영등위 심의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뮤직비디오에 대한 사전등급 심의가 18일부터 시행된다. 이는 2월에 개정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인터넷에 제공될 모든 뮤직비디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사전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 심의에는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사전홍보를 목적으로 한 티저(teaser) 영상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뮤직비디오나 티저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는 기획사와 개인, 음악서비스 사업자와 포털 사이트 등은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방송 전파를 타는 뮤직비디오의 경우 방송법에 따라 방송사의 자체 심의를 거치고 있어 개정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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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용기타]미니스커트 창시자 퀀트의 삶-성공비결

    뜨거운 여름 수영장에서 여성들의 눈가가 판다처럼 되지 않는 것도, 짧은 핫팬츠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것도 모두 이 책의 저자 메리 퀀트 덕분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가 없어 국내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1960, 70년대엔 코코 샤넬,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 패션 디자이너였다. 방수 마스카라, 핫팬츠, 미니스커트와 팬티스타킹이 ‘패션의 대중화’를 표방한 그의 손에서 창시됐다. 비틀스와 함께 영국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1966년에 대영제국 훈장도 받았다. 이 책은 올해 78세를 맞은 그의 파란만장한 삶과 성공비결을 다뤘다. 20세기 초반 영국은 패션의 불모지였다. 당시 패션은 귀족들의 전유물로 평범한 여성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여성들이 입고 싶어 하는 옷을 만들어 회색빛의 칙칙한 도시를 컬러풀한 공간으로 바꾸려는 열정이 있었다. 모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그는 의사인 오빠에게 빌린 의료용 바늘로 손바느질을 했다. 의료용 바늘을 쓰면 바늘에 찔려도 모자에 핏자국이 남지 않아서였다. 그가 디자인한 옷들은 여성해방운동과 함께 전성기를 맞았다. 1955년 옷가게를 내자 그가 디자인한 무릎 위 5∼10cm의 미니스커트와 짧은 드레스는 날개 돋친 듯 팔렸다. 하지만 가게 창문을 툭툭 치며 욕하는 행인도 많았다. 무릎을 살짝 덮는 치마라인을 ‘가장 우아한 선’으로 고집했던 샤넬이 그를 싫어한 것은 당연했다. 다른 디자이너들도 “천박하고 허울만 넘친다”며 그의 디자인을 혹평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의 비난을 뒤엎고 패션의 변방이었던 런던을 패션의 메카로 탈바꿈시킨 주역이 됐다. 밥(보브) 커트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도 비달 사순과 함께 그의 역할이 컸다. 평이한 문장이 읽기 쉽지만 ‘버터윅 브랜드의 패턴’, ‘프레이피-프룬’, ‘퍼티’, ‘프레이프드신으로 된 셔츠’ 등 낯선 패션용어가 독해를 방해한다. 그의 성공 스토리나 바람둥이 남편과의 사생활은 흥미롭지만 명성을 이어가지 못한 실패담이나 그 극복기는 부족하다. 재료는 싱싱한데 그 풍미를 살려줄 양념이 부족한 느낌이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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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법 위반 에미넴의 ‘입’에 달렸다

    1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미국의 세계적 힙합 스타 에미넴(본명 마셜 브루스 매더스 3세·40) 공연의 등급결정에 얽힌 속사정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의 첫 내한 공연 등급은 ‘만 12세 이상’이다. 그의 히트곡 대부분이 여성 비하와 동성애 혐오, 선정적인 가사로 국내에서는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된 것을 감안하면 뜻밖이다. 공연 등급은 기획사와 주최사가 결정하지만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할 경우 ‘18세 이상’이 된다. 4월 레이디 가가 공연의 등급은 처음에는 ‘12세 이상’이었지만 영등위가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을 번복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에미넴 공연 12세의 속사정? 에미넴은 백인이면서도 뛰어난 랩 실력과 신랄한 표현으로 기성 권위에 도전하는 아이콘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정규 7집 ‘리커버리(Recovery)’ 위주로 진행되는 투어다. 에미넴은 유럽과 북미 등에서 열린 공연에서도 이 앨범의 대표곡들을 불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성가족부에서 이 앨범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했다. 공연 주관사인 액세스 ENT는 공연 추천을 받기 위해 영등위로 에미넴의 프로필과 사진, 예상 선곡 리스트를 보내 청소년 관람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노래 중 심한 욕설이 있는 부분은 마이크를 관객들에게 넘기거나 비트 박스로 바꿀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액세스 ENT 문소현 팀장은 “에미넴이 한국 공연과 관련한 규정을 알고 있는 아티스트라는 의견도 영등위에 함께 전달했다”고 말했다.○ 엇갈리는 선곡 리스트와 에미넴은? 그러나 유해성 판단의 중요한 기준인 예상 선곡 리스트와 관련해 액세스 ENT와 영등위의 설명은 엇갈리고 있다. 액세스 ENT는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된 ‘리커버리’ 곡들을 리스트에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영등위는 “선곡 리스트에는 (청소년) 유해 판정을 받은 곡이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과 관계없이 실제 공연 내용은 에미넴에 의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음악세계에 고집이 센 에미넴이 문제가 될 만한 가사를 뺀 ‘클린 버전’으로 공연을 치르겠다는 기획사의 계획을 따를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 액세스 ENT 측은 “에미넴 매니저에게 한국 공연의 특수성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에미넴이 입국하면 다시 정중히 부탁하겠지만 그가 우리의 의견을 따라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공연법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무해하다는 추천을 받은 공연 중 유해한 콘텐츠가 나왔을 때, 공연 뒤 사후에 징역 2년 이하, 최대 2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이 조항이 적용된 사례는 없다. 영등위 측은 “사전심의이기 때문에 기획사로부터 제출된 자료로만 판단할 수밖에 없다. 또 공연은 즉흥성이 있어 심의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현행 공연법과 청소년 유해물 판정은 공연 관행을 볼 때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며 “결국 모든 것은 ‘에미넴의 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김지은 인턴기자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 20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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