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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개 98일 만인 20일 유튜브 조회 수 5억 건을 넘어섰다. 21일 오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5억1532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해 유튜브에서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차트 3위에 올랐다. 예전 3위였던 에미넘의 뮤직비디오 ‘러브 더 웨이 유 라이(Love the way you lie·5억666만 건)’를 따라잡은 결과다. 1위는 캐나다 출신 팝가수 저스틴 비버의 뮤직비디오 ‘베이비(Baby·7억9110만 건)’, 2위는 미국 팝가수 제니퍼 로페즈의 뮤직비디오 ‘온 더 플로어(On the Floor·6억1077만 건)’이다. 98일 만에 조회수 5억 건 달성은 역대 최단 기록이다. ‘강남스타일’ 이전 유튜브에서 조회수 5억 건을 가장 빨리 달성한 기록은 ‘온 더 플로어’의 362일이다. ‘강남스타일’의 기록은 이보다 3배 이상 빠른 것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영상’ 1위, ‘최다 즐겨찾기 동영상’ 1위, ‘최다 댓글 동영상’ 3위도 기록했다. 지난주 18일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4주 연속 2위를 지킨 싸이는 19일 호주 프로모션을 마친 후 미국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노동의 존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회 전반의 공동체적 결속이 해체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선거철을 맞아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화두가 된 것에도 그는 비판적이다. 그에 따르면 이 현상은 정당의 신념과 가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몰락한 사회집단의 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큼 그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1부는 저자가 전국 곳곳의 노동자들을 만나 작업장을 탐사한 기록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신문에 연재한 글을 고쳐 썼다. 2부엔 저자의 대안적 시각을 담았고, 마지막 장 ‘강연’에는 올 7월 ‘제1차 민생고 희망 찾기 국회토론회’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오현경이란 배우가 자신의 상처를 딛고, 벽을 넘어서 도전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 연출자인 이용석 PD가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 내용이다. 이 PD는 ‘수련개(오현경)의 정사 장면을 위한 변명’이란 제목의 이 글에서 오현경의 과거 ‘비디오 파문’을 염두에 둔 듯 “오현경 씨는 이 장면(베드신)을 찍고 나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 같다’고 제게 말해주었습니다”라며 “배우가 제게 해준 최고의 칭찬을 저는 그날 들었습니다. 현경 씨는 자신의 벽을 넘어 작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PD의 주장에 대해 ‘시청률을 의식한 지나친 선정성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들과 보는데 민망해서 못 보겠다” “이젠 대놓고 성교육이네” “‘쭉쭉빵빵’ 미녀들이 가끔 나와 남성 독자들을 자극하는 무협소설 같은 느낌이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이 드라마는 10일 첫 회에서 이인임(조민기)과 수련개가 상의를 벗은 채 침대에서 격정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정사 장면을 방영한 데 이어 2회에서도 영지(이진)와 동륜(최재웅)의 진한 키스신을 20초간 내보냈다. 이 PD는 키스신에 대해서도 “그 장면 이전의 두 배우의 연기는 왠지 건조하고 열정이 부족해 안타까웠다”며 “두 사람은 이 드라마에 필요한 에너지와 열정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선정적인 대사도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쾌락을 위해 그대를 찾는 것이 잘못되었소?” “(극중 이진에게) 그냥 한입에 삼켜도 비린내도 안 나겄네. 이왕 죽을 거면 좋은 일 좀 허고 가”라는 등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 PD는 글의 말미에는 “그럼에도 드라마를 보시다 황급히 아이들의 눈을 가렸을 부모님께 다시 한 번 사죄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이 드라마는 10일 시청률 6.5%(AGB닐슨 전국가구 기준)로 시작해 17일 10.6%를 기록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6월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에서 모습을 드러낸 88, 91호 고분에 대해 알아본다. 88호 고분에서는 고대 일본과의 관계를 밝혀줄 파형동기가 발굴됐고 91호 고분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선비족 계통의 유물이 나왔다. 이것은 1990년 가야 고분군의 발굴을 시작한 이래 기념비적인 성과로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물로만 실체를 확인해야 했던 미지의 나라 가야의 비밀을 풀어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은관문화훈장 수훈자 6명을 포함한 문화훈장 수훈 대상자 20명을 15일 발표했다. 서훈 및 시상은 17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은관문화훈장=소설가 김원일, 시인 신달자, 한국화가 서세옥, 서양화가 김창열, 대한민국예술원 음악분과 회원 이영자, 연극배우 손숙 ▽보관문화훈장=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김치수 이화여대 학술원 석좌교수, 김복희 한양대 예술학부장 ▽옥관문화훈장=염돈호 강릉문화원장, 조병두 동주 대표이사 회장, 이무호 세계문화예술발전중심회장,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신영복 한국미술협회 고문,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프로듀서 ▽화관문화훈장=최공열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이사장, 이호균 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성영관 영천문화원장, 이상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유의호 서울전통문화예술진흥원 이사장 ▽제44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최홍규 쇳대박물관 대표(문화), 소설가 오정희 씨(문학), 강익중 현대미술작가(미술), 이자람 씨(판소리),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무용)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소설가 박형서(문학), 서양화가 정혜정(미술), 박진우 지누디자인 대표(디자인), 나은중 네임리스 건축 대표(건축), 성악가 박종민(음악), 판소리 예술인 방수미(전통예술), 극작가 한아름(연극), 신창호 LDP무용단 대표(무용)}

제11회 고바우만화상 수상자로 만화가 이정문 씨(71·사진)가 선정됐다. 고바우만화상 운영위원회는 15일 이 씨가 ‘심술 첨지’ ‘심숙이’ 등 심술 캐릭터로 인간 심리를 그려내 국내 만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는 등 만화계에 이바지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오후 3시 30분 남산애니메이션센터 1층 극장에서 열린다.}

“우리 바뀐 거 맞아? 내 몸속에 당신 맞아? 어떻게 이런 일이….” 부부는 서로를 보고 경악한다. 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고 나온 뒤 교통사고를 당한 부부의 영혼이 뒤바뀐 것. 아내 나여옥(김정은)은 남편과 바람난 불륜녀를 만나고, 남편 고수남(신현준)은 고통스러운 시집살이를 시작한다. 1일 첫 회가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는 영혼이 바뀐 부부의 코믹한 일상을 다루며 10% 중반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른바 ‘영혼 체인지’를 다룬 작품들은 영화가 먼저다. 딸과 엄마의 영혼이 뒤바뀌는 내용의 일본 영화 ‘비밀’(1999년), 공부 못하는 남자와 모범생 여자의 영혼이 바뀐다는 내용의 한국 영화 ‘체인지’(1997년)가 대표적이다. 드라마로는 미혼녀의 영혼이 불륜 상대의 아내와 뒤바뀐다는 설정의 SBS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 현빈 신드롬을 일으킨 ‘시크릿가든’이 각각 평균 시청률 25%와 30%를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비교적 높은 시청률에도 ‘영혼 체인지’ 드라마가 많지 않은 것은 판타지를 낯설거나 부담스럽게 느끼는 시청자들의 정서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런 드라마가 최근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비결을 짚어봤다.○ 유치하지 않은 코믹함 영혼 체인지 드라마에서 유치함은 금물이다.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판타지의 유치함을 희석하기 위해 영혼 체인지는 세 단계로 발전해 왔다. 1단계는 동성 간, 2단계는 남녀 간, 3단계는 권력과 지위가 바뀌는 체인지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판타지적 요소는 덜 유치해 보인다. 영혼 체인지는 단순한 내러티브지만 기본적 얼개 위에 권력과 지위를 덧붙임으로써 흥미를 배가시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크릿가든’의 경우 영혼이 뒤바뀐 배고픈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과 백만장자 김주원(현빈)은 각자의 권력과 지위가 반전되며 스토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울랄라부부’도 전업주부 나여옥과 호텔 지배인 고수남의 사회적 역할이 바뀐 뒤 좌충우돌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두고 “‘부부클리닉’의 코믹판타지 버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금기 위반의 코드 문화 콘텐츠에서 가장 매력적인 코드의 하나는 역설적으로 금기 위반이다. 남녀가 뒤바뀐 영혼 체인지 드라마에선 속옷과 화장실, 탈의실 문제가 항상 등장한다. 시청자의 관음증과 궁금증을 겨냥한 포석이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이런 설정에서는) 서로 배제된 영역에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성에 대한 궁금증을 충족시킨다”며 “영혼 체인지를 통해 금기를 깰 때 시청자들이 긴장과 스릴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영혼 체인지 뒤 영혼이 제 위치로 되돌아올 것인가에 대한 복선 구조를 짚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완벽한 ‘입장 바꾸기 게임’ 오해와 반목이 많은 관계일수록 영혼이 바뀌면 매력적이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녀, 불륜녀와 아내의 영혼 바꾸기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싸우다 답답한 나머지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고 말하는 연인이나 부부들에겐 영혼 체인지 드라마는 상상이 현실화된 공간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언어로 소통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영혼이 바뀜으로써 타인의 처지가 되어 보는 게 가장 완벽한 형태의 소통”이라며 “주인공의 시선에 따라 드라마에 몰입하는 시청자들은 영혼 체인지를 통해 두 사람의 시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7월 종영한 KBS 드라마 ‘빅’은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 영혼이 바뀐 두 사람 간의 소통이 아닌, 30세 남성의 몸 안에 있는 18세 남성의 성장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다른 ‘영혼 체인지’ 드라마들과는 차이를 보인다. ‘빅’에 이어 ‘울랄라부부’를 제작하고 있는 황의경 CP는 “빅이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었다면 울랄라부부는 실존적, 실생활적”이라며 “방송사 내부 심의에서 비판을 받아도 ‘불륜 설정’을 넣는 것은 (바뀐 상대를 두고) 갈등한다는 상황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300만 명이 거주하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는 동아프리카에서 대도시로 손꼽히지만 야생의 세계와 맞닿아 있다. 21세기와 고대 아프리카의 풍경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 경계에 설치된 철조망 너머로 사자와 하이에나, 기린, 코뿔소 등이 초원을 누비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도시가 팽창하면서 동물들의 이주 통로는 좁아지고 있다. 광활한 초원은 사방이 울타리로 막힌 거대한 동물원이 될까. 이곳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해 본다.}

“‘메이퀸’ ‘다섯손가락’ ‘울랄라부부’…. 일요일마다 한국 드라마 DVD를 쌓아놓고 늦은 밤까지 아내와 함께 봅니다.” 미국 CBS의 시사국(Current Programs) 부국장인 에릭 김(41)은 악수를 한 뒤 한국 드라마 얘기부터 먼저 꺼냈다. 그는 이 방송사의 인기 TV 시리즈 제작의 모든 단계를 감독하고 있다. 이 작품들 중에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CSI 시리즈’ ‘블루 블러즈’ ‘NYC 22’ 등도 있다. 미국 내 한인 리더들의 모임인 ‘넷칼(NetKAL)’의 서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를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메리어트호텔에서 만났다. “요즘 한국 드라마가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다소 어두운 분위기인 드라마 ‘추적자’도 그렇고, 케이블에는 시체가 나오는 범죄수사 드라마도 있더군요. 옛날 한국 드라마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죠.”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5세 때 한국으로 역이민을 온 뒤 서울외국인고교를 졸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연예오락 산업에 진출했다. “한국 드라마와 ‘미드’의 차이점은 스토리텔링에 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적 스토리텔링은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내용이 이어지는 형식(Serialized storytelling)이죠. 미국인들은 그런 걸 싫어해요. 그래서 미드는 대개 한두 회를 못 봐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에피소드 형식입니다.” 미드 중에서도 케이블에 비해 지상파 방송 드라마는 더 많은 사람이 한 편으로도 빠져들 수 있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제작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지금 미국 방송업계에선 ‘TV의 황금시대’라는 말이 나옵니다. 제가 1996년 방송업계에서 일할 땐 영화인들이 TV를 얕봤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죠. TV에서 성공하면 영화로 진출하는 한국과 반대로 미국에서는 영화인들이 TV 비즈니스에 참여하려고 해요. 이번 가을에 CBS에서 방영되는 마피아 드라마 ‘베가스’도 영화 ‘좋은 친구들’의 할리우드 작가 니컬러스 필레지가 TV에 진출해 맡은 작품입니다.”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를 넘어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무엇보다 한류를 잘 이해하면서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작가가 필요합니다. 미국 방송사들은 한류를 잘 모르고, 그 성공 모델을 미국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도 관심이 없거나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국 드라마가 미국 수출에 번번이 실패한 이유죠. 작가들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 같은 드라마를 미국식으로 고쳐야 하는데 그런 인력이 없어요.” 그는 CBS 드라마로 만들고 싶은 한국 작품으로 영화 ‘공공의 적’을 꼽았다. “강력반 꼴통 형사 캐릭터가 흥미로웠습니다. 드라마로 한번 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담배 피우면서 할까요?” 12일 오후 가을 햇살에 나무그늘이 드리운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 2인조 인디밴드 ‘십센치(10cm)’가 담배 한 개비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권했다. 지난해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등으로 인기를 얻었던 이들이 정규 2집 앨범 ‘2.0’을 냈다. 보컬을 맡은 권정열(29)이 말문을 열었다. “앨범 리뷰 보셨어요? ‘트렌디에서 클래식으로.’ 기가 막히게 정확한 평이에요. 복고풍으로 탁한 사운드를 담았어요. 자연스러우면서도 투박하고, 농익은 섹시함? 1집이 이성을 유혹하려고 풀어헤쳐서 속살을 보여주는 거라면 2집은 어깨끈 하나 내린 정도라 할까요.”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윤철종(30)이 받아쳤다. “추억이에요. 녹음하면서 옛날 생각을 많이 했죠. 정갈하고 세련된 느낌보다는 원초적이고 ‘날것’ 느낌이 나게 하려고 했어요. 소매가 기타에 스치는 소리부터 기타를 치는 제 숨소리까지.” 둘은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 정반대다. 권정열은 한낮에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윤철종은 한밤에 친구들과 술 마시며 ‘으쌰으쌰’ 하는 마초적 스타일이다. “무대에서는 성향이 달라져요. 놀 땐 여자 같은 제가 무대에선 세지죠. 철종이 형은 무대에선 부끄럼을 타는 것 같지만 사실 마초예요. 아, 철종이 형은 닭볶음탕, 갈비찜도 할 수 있으니 반전이죠. 하하.”(권정열) 타이틀곡 ‘파인 생큐 앤드 유(Fine thank you and you)?’는 옛 연인을 추억하는 애틋함을 표현한 노래다. “어느 날 익숙한 영어 문구가 슬프게 느껴지는 거예요. 저보다 더 잘나가는 옛 연인에게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 노래예요. 우리 감성의 근간이 그래요. ‘야, 나 정말 슬퍼. 한 번만 만나주면 안돼?’ 이런 거죠. 뭔가를 얻으려면 이성에게 졸라야 하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히는…. ‘찌질해서’ 그런가 봐요.”(권정열) 지난 앨범에서 선보였던 야한 감성은 2집에서도 그대로다. 다만 엉큼했던 야한 가사가 이번에는 아름답게 표현됐다. 수록곡 ‘오늘밤에’엔 윤철종의 내레이션이 들어갔다. ‘미치도록 한적한 스탠드바에…. 우리 과거는 묻지 않기로 해. 어차피 우린 남이잖아….’ 처음 듣는 이들은 온몸이 간지러울 수 있는 내레이션이다. “내레이션 녹음하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최성수의 ‘누드가 있는 방’ 노래에서 영감을 받았죠. 하드보일드(감상에 빠지지 않고 간결하게 묘사하는) 감성으로 녹음했습니다. 어미와 콧바람 하나까지 신경 썼어요.”(윤철종) “야한 건 우리가 건강하단 거죠. 우리나라엔 그런 소재가 너무 없어요. 시각적인 영감을 얻기 위해 지하철에서 여자 다리 보며 가사를 지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오히려 더 야하게 갔어야 한다고 하더군요(웃음).”(권정열) 어느새 재떨이에 소복이 쌓인 원두가루 위에 담배 예닐곱 개비가 꽂혔다. 리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얼음만 남았다. 인터뷰가 끝나고 그들이 앨범 CD에 무언가를 적어 건넸다. ‘주영 씨, 인생을 즐기세요. 야하게….’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담배 피면서 할까요?" 12일 오후 가을햇살에 나무그늘이 드리운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 2인조 인디밴드 십센치(10cm)가 담배 한 개비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권했다. 지난해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등으로 인기를 얻었던 이들이 정규 2집 앨범 '2.0'을 냈다. 보컬을 맡은 권정열(29)이 말문을 열었다. "앨범 리뷰 보셨어요? '트렌디에서 클래식으로.' 기가 막히게 정확한 평이에요. 복고풍으로 탁한 사운드를 담았어요. 자연스러우면서도 투박하고, 농익은 섹시함? 1집이 이성을 유혹하려고 풀어헤쳐서 속살을 보여주는 거라면 2집은 어깨끈 하나 내린 정도라 할까요."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윤철종(30)이 받아쳤다. "추억이에요. 녹음하면서 옛날 생각을 많이 했죠. 정갈하고 세련된 느낌보다는 원초적이고 '날 것' 느낌이 나게 하려고 했어요. 소매가 기타에 스치는 소리부터 기타를 치는 제 숨소리까지." 둘은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 정반대다. 권정열은 한낮에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윤철종은 한밤에 친구들과 술 마시며 '으쌰으쌰'하는 마초적 스타일이다. "무대에서는 성향이 달라져요. 놀 땐 여자 같은 제가 무대에선 세지죠. 철종이 형은 무대에선 부끄럼을 타는 것 같지만 사실 마초예요. 아, 철종이 형은 닭도리탕, 갈비찜도 할 수 있으니 반전이죠. 하하."(권정열) 타이틀곡 '파인 땡큐 앤드 유(Fine thank you and you)?'는 옛 연인을 추억하는 애틋함을 표현한 노래다. "어느 날 익숙한 영어 문구가 슬프게 느껴지는 거예요. 저보다 더 잘나가는 옛 연인에게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 노래예요. 우리 감성의 근간이 그래요. '야, 나 정말 슬퍼. 한번만 만나주면 안돼?' 이런 거죠. 뭔가를 얻으려면 이성에게 졸라야 하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히는…. '찌질해서' 그런가 봐요."(권정열) "값싼 악기로 녹음했어요. 빈티지 악기는 비싸서 못 사고 창고에 묵혀둔 낡은 소리 나는 드럼, 베이스, 기타, 오래된 마이크로 작업했죠. 오히려 세련된 연주음이 나오면 믹싱 작업하다 다 잘랐어요."(윤철종) 지난 앨범에서 선보였던 야한 감성은 2집에서도 그대로다. 다만 엉큼했던 야한 가사가 이번에는 아름답게 표현됐다. 수록곡 '오늘밤에'엔 윤철종의 내레이션이 들어갔다. '미치도록 한적한 스탠드바에…. 우리 과거는 묻지 않기로 해. 어차피 우린 남이잖아….' 처음 듣는 이들은 온몸이 간지러울 수 있는 내레이션이다. "내레이션 녹음하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최성수의 '누드가 있는 방' 노래에서 영감을 받았죠. 하드보일드(감상에 빠지지 않고 간결하게 묘사하는) 감성으로 녹음했습니다. 어미의 말투와 콧바람 하나까지 신경 썼어요."(윤철종) "야한 건 우리가 건강하단 거죠. 우리나라엔 그런 소재가 너무 없어요. 시각적인 영감을 위해 지하철에서 여자 다리 보며 가사를 지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오히려 더 야하게 갔어야 한다고 하더군요(웃음)."(권정열) 어느새 재떨이에 소복이 쌓인 원두가루 위에 담배 예닐곱 개비가 꽂혔다. 리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얼음만 남았다. 인터뷰가 끝나고 그들이 앨범 CD에 무언가를 적어 건넸다. '주영 씨, 인생을 즐기세요. 야하게….'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종합편성TV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나왔던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정리한 책. 황상민 연세대 교수, 정치인 강용석, 전여옥, 박선영 등 역대 주요 출연자 16명의 인터뷰를 활자에 담았다. 출연자별로 실어놓은 인터뷰 뒷이야기가 거침없고 솔직하다. 촌철살인의 질문들과 출연자들이 언급한 중요한 주장들이 일목요연(一目瞭然)히 정리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일제강점기 조선 독립을 열망했던 경성유학생 강상규의 삶을 조명한다. 그는 경기공립중학교를 다니다 1941년 ‘불량학생’으로 체포돼 2년형을 선고받는다. 그가 일본어 일기뿐만 아니라 한글 일기를 쓰는 이중생활을 했으며 조선독립 10년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조선의 영웅을 꿈꿨으나 실패했던 그를 통해 식민지 치하 조선 청년들의 좌절을 다뤘다.}

우리나라 민물고기의 생태와 진화를 조명한다. 대부분의 민물고기는 경제적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잡어(雜魚)로 불리며 외면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민물고기의 존재는 하천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측정하는 지표가 된다. 부성애가 강해 산란장에서 알을 지키는 꺽지, 강바닥을 파고 산란한 후 자갈을 물어와 돌탑을 쌓는 신비로운 물고기 어름치 등 민물고기의 세계를 화면에 담았다.}

캄보디아에서 벌어지는 아동성매매와 미국의 원정 아동성범죄 단속에 대해 알아본다. 선진국에서는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무거워 동남아, 남아메리카, 동유럽 등으로 나가 범죄를 저지르는 아동성범죄자들이 많다. 미국은 2003년부터 외국에 나간 자국민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다. 내전과 빈곤에 시달리다 성범죄자들의 먹잇감으로 내몰린 캄보디아 아이들도 화면에 담았다.}
‘생각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에 따르면 생각은 과거의 기억을 통해 ‘그냥 떠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I think)’가 아니라 ‘바람이 분다(It winds)’와 같이 ‘생각이 떠오른다(It thinks)’가 진실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특정 생각이 떠오르기 전에 그 생각이 날지 아니면 다른 생각이 날지 스스로도 알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각 생각에는 서로 다른 힘이 있다?’ 불현듯 특정 생각이 떠오르는 이유는 그 생각이 가진 힘 때문이다. 그런 생각은 대개 좋지 않은 과거에 대한 것이다. 서두에 등장하는 저자의 생소한 주장에 고개를 갸웃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내린 생각의 정의를 전제로 받아들이면 나머지는 쉽게 읽힌다. 불교 공부와 수행을 병행한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사람들이 생각이 많아 문제’라며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 생각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이 흥미롭다. 첫 번째 방법은 하루 종일 떠오른 생각의 개수를 적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무의식적으로 생각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사람이 눈앞에 없으면 머릿속에 담지 않는 것이다. 생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시도가 실패했을 땐 불가피하게 약을 써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다스릴 수 없을 때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고구마를 지글지글 바싹 튀기는 뜨거운 기름, 그보다 더 뜨거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팽팽한 기 싸움, 등 돌리면 바로 터져 나오는 볼멘소리…. 명절이 끝난 뒤 인터넷 카페와 트위터에는 시어머니 흉보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기 마련이다. 채널A ‘웰컴 투 시월드’(목 오후 11시)는 연예인 시어머니, 며느리와 일반인 가족이 출연해 음지에 있던 고부갈등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시(媤)월드’는 시댁 식구들을 의미하는 신조어. 이 프로그램의 공동 MC를 맡은 가수 겸 개그맨 정찬우(44)와 방송인 최은경(39)을 최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각각 아들과 며느리를 대변해 출연자들의 고부갈등을 중재하고 있다. “(고부 문제는) 중간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양쪽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것만 해도 큰 역할이죠. 스튜디오에 묘한 심리전이 보이니 함부로 말을 못해요.”(정찬우) “출연자 분들이 작정하고 나오셔요. 스튜디오에서도 표정관리가 안 되던데요? 제 과거이자 현재고 미래인 거죠. 아직까진 며느리 쪽에 더 공감해요.(웃음)”(최은경) 실제 출연자들의 대화는 갈등을 넘어 ‘살벌’할 때도 있다. 그중에서도 탤런트 전원주와 두 며느리의 신경전은 아슬아슬하다. 전원주는 “우리 아들이 너무 순하고 착한데 그런 내 아들 ‘건드린’ 며느리가 밉다”며 대놓고 말했다. 한 며느리는 “남편이 어릴 때 바쁘게 활동하던 어머니 때문에 모성애가 부족해 나를 통해 채운다”고 응수했다. 이럴 때면 두 MC는 외줄타기 하는 것처럼 힘들다고 말했다. “전원주 씨 며느리는 시어머니 앞에서 ‘또박또박’ 대꾸를 다 하세요. 녹화 끝나고 집에 가면 어떨지 궁금해요.”(최은경) 두 사람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일반인들의 충격적인 사연을 꼽아 보며 새삼 고개를 설레설레 젓기도 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아들 속옷으로 부부관계를 확인한다는 사연에 깜짝 놀랐어요.”(정찬우) “아들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밤 12시에 몰래 음식을 갖다 놓다 도둑으로 착각한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야구방망이로 때렸다는 사연은 정말….”(최은경) 이들은 출연자들의 다양한 사연에 공감할 때가 많다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저도 속상할 때마다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같이 시댁 욕하는데, 사실 섭섭한 게 있으면 그때그때 풀어야 돼요. 갈등 많은 고부들도 서로 궁합이 있어요. 그러니까 사는 거죠.”(최은경) “아들은 엄마 편을 들어야 해요. 안 그러면 엄마는 아들과 며느리가 가고 난 뒤 하늘이 무너져요. 고부간에 잘 소통했으면 좋겠어요. 외국처럼 시어머니에게 뽀뽀 한 번 해보는 게 어떨까요?”(정찬우)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콜롬비아의 ‘무쏘 광산’을 찾아간다. 콜롬비아 에메랄드는 색이 영롱하고 아름다워 지금도 세계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에메랄드가 묻힌 곳이 안데스 산맥 줄기에 자리한 무쏘 광산이다. 이곳 사람들은 시커먼 돌더미와 씨름하다 나온 좁쌀만 한 에메랄드 조각에도 환호한다. 작은 조각들을 빵이나 공책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산속 광산 마을의 생활을 화면에 담았다.}

국내에 ‘케말 파샤’로 알려진 터키 건국의 아버지(1881∼1938)의 일대기. ‘케말’은 ‘완벽함’이라는 뜻으로 그가 군사 고등학교 재학 시절 얻은 성이다. 지도자를 뜻하는 ‘파샤’는 1차 세계대전 당시 갈리폴리 전투에서 승전한 뒤 얻은 존칭이고 ‘튀르크인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타튀르크는 1934년 터키 국회가 헌정한 존칭이다. 그는 오스만 제국이 붕괴하기 직전인 1920년 앙카라에 임시정부를 수립해 튀르크 민족의 지도자로 떠올랐고 터키를 건국해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에 힘썼다. 그러나 민주적 정부를 수립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으며 ‘케말리즘’의 세속주의가 이슬람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샤프’한 얼굴에 담긴 우수 어린 눈동자, 몸에 착 감기며 보디라인을 드러내는 고급 슈트. 드라마에서 익숙한 ‘실장님’의 모습이다. 9일 종영한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넝쿨당)에서 재벌 2세 순정남 천재용 역을 맡았던 배우 이희준(33)은 그 반대였다. 다른 꽃미남 스타들처럼 얼굴이 작지도 않았다. 넥타이도 가슴팍 셔츠 단추들 사이로 대충 구겨 넣었다. 근엄한 말투를 구사하기보단 아이처럼 사람들에게 투정 부렸다. 시청자들은 그 매력에 푹 빠졌다.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표정이나 말투에서 ‘천재용의 애교’가 녹아나올 것을 기대했으나 그는 진중한 태도로 두 손을 모았다. “전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예요. 진지할 때가 더 많죠. 여자들에게 친절한 것도 ‘습득된’ 거예요. 장난스럽게 웃는 것, 애교 부리는 것도 천재용 역할을 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넝쿨당’으로 뒤늦게 얼굴이 알려졌지만 20세 때부터 연극 극단에서 활동하다 영화 엑스트라를 거쳐 2010년부터 단막극에서 연기를 해왔다. 2011년에는 KBS 특집단막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무 살 때부터 대구에서 아동극단 활동을 했어요. 연기를 공부하고 싶어 서울에 올라와 포르노 영화관이나 청담동 웨딩홀 아르바이트, 막노동으로 생활비를 벌었죠.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워크숍에 가서 무작정 끼워달라고도 했습니다. 결국 스물넷에 한예종 입학에 성공했죠.” 그에겐 ‘전문 캐릭터’가 없다.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서다. ‘넝쿨당’에선 방이숙(조윤희)만 바라보는 순정남이지만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선 왈자패, 영화 ‘부당거래’에선 형사로 나온다. “저, 섬세한 남자예요. 누구나 내면에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잖아요. 연기할 땐 그걸 꺼내는 거예요. 제가 ‘다중이(다중인격자)’인 것 같나요(웃음)? O형이지만 예민한 A형이란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관찰하는 것도 좋아해 답답하면 늘 산에 가서 그림을 그려요. 미대 출신 어머니 덕에 미술관 가는 것도 좋아하고….” 그는 장르에 관계없이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연극과 영화, 드라마, 모두 다 하고 싶어요.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처럼 한국의 ‘아이언맨’도 되고 싶고, 내년엔 뮤지컬도 하고 싶고…. 무엇을 창작한다는 게 신나요. 분야가 바뀐다는 건 단지 연기를 담는 ‘그릇’만 바뀔 뿐이에요. 또 연기는 요리 같으니까 ‘멋’보단 ‘맛’있게 해야죠.”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