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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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10~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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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난로처럼… 사회공헌 늘리는 기업들

    국내 대기업들이 잇달아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신설·확대하거나 최고경영자(CEO)에게 사회공헌 책임을 지우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결손가정에서 자라거나 폭행 피해를 입는 등 신체적, 심리적으로 상처받은 어린이들을 치유하는 ‘에너지 힐링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 학계, 의료계의 조언까지 받았다”며 “임직원들이 사업에 동참해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이고 회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일 신임 임원들과의 모임에서 “GS는 모두에게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그룹도 모든 계열사가 이달부터 사내 사회공헌활동 조직을 CEO 직속으로 변경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 측은 “CEO가 직접 책임을 지면 전사적으로 관심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사회공헌활동을 전담하는 별도의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통해서도 각종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위원회 중심의 집단경영체제로 지배구조를 혁신하면서 6개 위원회 중 하나인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기존의 사회공헌팀을 확대 개편해 운영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도 올해 백화점과 이마트에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CSR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중소 협력회사 지원, 사회 기반시설 지원,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운동, 소비자 권익 증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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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MWC 앞두고 ‘L시리즈 2’ 전격 공개

    LG전자는 25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내놓을 스마트폰 ‘L시리즈 2’를 12일 공개했다. L시리즈 2는 지난해 1000만 대 이상 팔린 ‘L시리즈’의 후속으로 ‘옵티머스 L3 2’, ‘옵티머스 L5 2’, ‘옵티머스 L7 2’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세 제품 모두 전작(前作)에 비해 디자인과 하드웨어, 사용자 환경이 크게 강화됐다. 제품 전반에 LG전자 고유의 디자인인 ‘L스타일’을 적용했다. 레이저 커팅 공법으로 마감 처리는 더 섬세해졌고, 심플한 전면 디자인과 은은하게 반짝이는 후면 등 디자인적 요소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하나의 휴대전화에 2개의 유심(USIM·개인식별모듈) 칩을 넣어 두 개의 번호를 함께 쓸 수 있는 듀얼 심 버전도 선보였다. L시리즈 2 라인업 가운데 16일(현지 시간) 러시아에 가장 먼저 출시되는 L7 2는 9.7mm의 두께에 4.3인치 WVGA(800×480)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L3 2와 L5 2는 각각 3.2인치, 4인치 디스플레이와 1540mAh, 1700mAh의 배터리를 달았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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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포털 닮은 SK 사내 게시판… 웹툰에 시트콤까지

    “시트콤 시즌3은 언제쯤 나오나요?” SK그룹 인트라넷 ‘톡톡’(toktok)에는 이런 질문이 요즘도 올라온다. 지난해 시즌2까지 이어진 20회 분량의 사내(社內) 시트콤의 후속작품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올린 것이다. 주말과 새벽시간에 계열사 사옥에서 촬영해 톡톡에 연재한 이 시트콤에는 프로 배우들이 출연해 직장생활의 에피소드를 깨알같이 재현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라이브(LiVE)’를 직원 가족들에게도 개방해 소통의 장(場)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내부 불만을 긍정적으로 표출하고 조직원 간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 공을 들이고 있다. ○ 포털사이트 못지않은 정보와 재미 SK그룹의 톡톡은 직장인의 희로애락을 그린 웹툰도 20회 연재했다. ‘미쓰리의 퀴퀴한 일기’로 유명한 이보람, ‘추리닝 차차’의 차세정 등 잘나가는 웹툰 작가들이 직접 그렸다. ‘피할 수 없는 야근’ ‘파란만장한 회식’ ‘짧아서 더 달콤한 주말’ 등 웹툰과 시트콤 속에 담긴 리얼한 소재들은 톡톡에 익명으로 올라온 직원들의 사연이 바탕이 됐다. 임직원 모두가 ‘작가’이자 톡톡 그 자체가 ‘대본’인 셈이다. 톡톡이라는 이름은 2010년 8월 오픈 당시 공모를 통해 정했다. ‘이야기한다’는 영어 단어 ‘토크(talk)’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루에도 수십 건이 올라온다. 특히 로그인 절차 없이 이용하는 익명게시판은 직원들에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마음껏 외칠 수 있는 ‘대나무 숲’ 같은 공간이다. 기업문화, 경영 가릴 것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회사는 톡톡 글에 최대한 피드백을 해준다. ‘업무 차 계열사 사옥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야 한다’는 하소연이 올라오자 사옥 간 셔틀버스를 신설해주기도 했다. 웹툰과 시트콤도 직장문화의 민감한 문제들을 해학으로 풀어내 개선하자는 취지다. ○ 삼성 ‘자유방임’ LG·현대차는 실명 삼성그룹은 ‘관리의 삼성’이라는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사내게시판을 철저하게 ‘자유방임형’으로 운영한다. 삼성 관계자는 “인트라넷에 올라오는 글은 어떤 방식으로도 활용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화면을 캡처할 수도, 마우스로 드래그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지켜보는 ‘빅브러더’가 있다는 느낌을 주는 순간 아무도 글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 덕분에 과감하다 싶은 글도 적잖이 올라온다. 삼성전자 라이브의 익명게시판 ‘이슈토론방’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초과이익분배금(PS) 정책에 대한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PS가 적게 나온 사업부의 한 직원이 “불평등하다”고 올린 글은 순식간에 1만6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사내게시판을 직원 가족에게도 공개했다. 인트라넷과 연결된 외부 사이트에 가족들이 글을 올리면 ‘패밀리삼성’이라는 코너에 자동으로 연동된다. 댓글도 공유할 수 있다. 주로 주부들이 살림에 유용한 글이나 해외지사 생활을 하며 찍은 사진을 올린다. 이 밖에 포털사이트처럼 ‘인기 컨텐츠 탑5’를 운영해 직원들의 실시간 관심사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6일 오후 6시경 1등 검색어는 ‘설 보너스 지급 안내’, 2등은 ‘꽃미남 꽃미녀 신입사원들’이었다. LG그룹과 현대·기아자동차의 인트라넷은 긴 역사만큼 아직 다소 보수적인 편이다. 1997년 운영을 시작한 LG그룹의 ‘LGIN’은 철저한 실명제가 원칙이다. 다만 계열사에 관계없이 전 임직원이 하나의 인트라넷을 이용하고 있어 공감대를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평이다. LG유플러스 직원도 LGIN에 접속하면 LG전자의 사보를 읽을 수 있는 식이다. 현대·기아차 역시 별도의 익명게시판은 없다. 주로 ‘경조사 게시판’과 직원들끼리 칭찬 릴레이를 벌이는 ‘칭찬우체국’ ‘벼룩시장’ 등이 활성화돼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트라넷을 직원들로부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와 전략을 구하는 창구로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IBM의 ‘w3’다. 세계 170개국 14만 명의 직원이 사용하는 w3는 회사의 주요 전략 방향 등을 정하는 주요 도구다. 지사나 업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업무지식과 자료를 공유하고, 눈치 보지 않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박승렬 한국IBM 상무는 “w3는 통합적인 인재관리와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도와 조직성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단순히 회사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쳤던 인트라넷이 이제는 직원 간 협업과 네트워킹 툴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지현·정지영 기자 jhk85@donga.com김호경 인턴기자 한양대 법학과 4학년}

    • 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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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 연공서열만 고집땐 백전백패”

    “글로벌 기업들의 ‘인재 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기업의 힘은 우수한 인재에서 나옵니다. 한국 기업들이 연공서열이나 내부 승진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적인 헤드헌팅업체 ‘러셀 레이놀즈 어소시에이츠’의 앤터니 보몬트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사장(사진)은 한국 기업들에 이렇게 조언했다. 한국지사 창립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를 6일 서울 시내 사무실에서 만났다. 미국에 본사가 있는 러셀레이놀즈는 세계 23개 나라에 41개 지사를 두고 있다. 주로 임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채용대행(헤드헌팅)과 리더십 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주로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전자 기업들과 일해 온 보몬트 사장은 내부 지향적인 아시아 기업들에 일침을 가했다. “생태계에서도 순혈주의는 열성화를 가져옵니다.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도 성장과 성공을 이어가고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려면 외부에서 뛰어난 인재를 데려와 활용해야 합니다.” 그는 “현재 한국 기업은 13억 내수 인구를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를 가지고 있는 중국 기업이나 첨단 기술과 최근의 환율 효과 덕에 웃고 있는 일본 기업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있다”며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과감한 인재 확보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보몬트 사장은 외부 인재를 무작정 데려오지 말고 그들에게 명확한 역할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에서 인재를 데려오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회사가 영입한 사람에게 명확한 업무나 ‘손발’이 되어 줄 조직을 주지 않아 문제가 생깁니다. 아무리 우수한 사람도 그런 조직 환경에서는 ‘붕 뜬 존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일과 조직이 없으면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지 않겠습니까?”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영입 대상 인재와 역할, 권한에 대해 사전에 충분하게 조율하고 해당 사항을 채용 계약서에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 진출 경험이 적은 신생 기업은 외국인 인재를 데려오기에 앞서 사내 e메일과 인트라넷 시스템, 보고서 등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글로벌화돼 있는지를 잘 점검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는 “러셀레이놀즈를 비롯한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들이 점점 더 많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며 “이것은 한국이라는 시장과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김호경 인턴기자 한양대 법학과 4학년  }

    •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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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다시 하와이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일본에서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6일 오후 다시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8일 “이 회장이 일본에서 회의와 비즈니스 미팅 등을 모두 마치고 하와이로 돌아갔다”며 “귀국은 당초 예상했던 설 연휴 전이 아니라 날씨가 따뜻해지는 이달 중순 이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1일 요양을 목적으로 하와이로 떠났다가 11일 만인 22일 일본으로 이동했다. 이 회장은 일본에서 머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로부터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일본 경제계 지인들을 비롯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경영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엔저에 힘입어 일본 전자업계가 부활의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귀국하지 않고 하와이로 돌아간 데에는 최근 국내에 한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호흡기 계통이 약해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며 “겨울철이면 날씨가 따뜻하고 공기가 좋은 하와이나 일본 오키나와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관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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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관악캠프 책임지는 삼성전자 김남용 상무

    지난해 9월 동아일보와 삼성전자, 관악구가 함께 ‘큰 일’을 했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 관악문화관·도서관에 취업 및 창업 준비생을 위한 ‘청년드림 관악캠프’의 문을 활짝 연 것. 이를 시작으로 2호 ‘경기 부천캠프’(현대기아자동차·부천시 운영), 3호 ‘서대문캠프’(GS그룹·서대문구 운영), 4호 ‘성동캠프’(현대모비스·성동구 운영)가 줄이어 개소했다. 각 캠프에서는 운영 주체 기업의 임직원이 주축이 돼 청년 구직자들에게 취업 및 창업에 필요한 멘토링과 상담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어느덧 해를 넘겨 운영 5개월째로 접어드는 관악캠프에는 주말마다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 나선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한때 자신들이 그랬던 것처럼 일자리에 대한 고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후배들에게 ‘꿈 멘토링’을 해 주겠다는 사람들이다. 특히 삼성전자 인사 담당자가 자기소개서 쓰기와 면접 요령 등 기술적인 부분을 조언해 주는 것은 물론 채용 과정에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신의 시각을 전해 주고, 조언해 주는 프로그램은 인기가 높다. 이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여자들은 “한 번 더 듣고 싶다”라는 반응이 많다. 삼성전자 측 관악캠프 담당자인 김남용 상무(사진)는 “청년드림 관악캠프가 단순히 취업을 위한 스킬을 알려 주는 곳이 아니라 인생의 선배들에게서 생생한 경험을 전해 듣고 그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찾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특히 면접 매너와 같은 기술적인 팁은 인터넷이나 책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멘토 개개인이 직접 경험한 사례나 극복한 스토리 위주로 멘토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아직 초기 단계라 센터 운영이 활발하지 못하고 참여자가 적은 것은 고민”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인사 담당 부서 외에도 삼성전자 내에서 영업과 디자인, 마케팅,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멘토단을 새로 구성해 다양한 진로를 소개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악구는 삼성전자의 청년드림캠프와 연계해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계획도 세우고 있다. 청년드림 관악캠프는 취업 관련 도서 1500여 권을 비치한 카페형 도서관과 직업상담사 2명이 상주하는 취업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자리를 찾는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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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美 CT업체도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컴퓨터단층(CT)촬영 전문 의료기기 업체인 뉴로로지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28일(현지 시간) “CT를 비롯한 의료기기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뉴로로지카 지분을 100% 인수했다”며 “뉴로로지카를 SEA의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뉴로로지카는 2004년 설립된 이동형 CT장비 전문업체이지만 이 밖에도 대형 CT 개발기술 등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의료기기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뉴로로지카의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을 육성하겠다며 2010년 12월 국내 초음파진단기 제조업체 메디슨을, 2011년 11월에는 심장혈관질환 진단키트 및 검사기기 등을 생산하는 미국 넥서스를 각각 인수했다.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 때는 기존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삼성전자의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인 만큼 기존의 초음파 진단기기, 체외 진단기기, 디지털 엑스레이에 더해 CT까지 의료기기 전반으로의 빠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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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수리업체 직원 1명 사망-4명 부상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불산 희석액을 담아 놓은 탱크 밸브에서 누수가 발생해 이를 수리하던 전문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찰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30분경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화학물질 중앙공급시설(CCSS) 건물의 불화수소 희석액을 보관한 저장탱크(500L)와 생산라인을 연결하는 밸브 개스킷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불산액이 바닥에 떨어졌고, 이를 작업장에 설치된 가스누출 경보기가 최초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불산을 공급하는 협력사 STI서비스 직원 5명이 현장에 나와 밸브 개스킷 교체 작업을 오후 11시경 마쳤지만 새로 교체한 밸브 개스킷에서도 계속 불산이 누출돼 재교체 작업에 들어가 28일 오전 5시 30분경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마스크만 착용하고 방제복을 입지 않은 채 현장 정리를 하던 박모 씨(35)가 두 시간 뒤인 7시 30분경 목과 가슴의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1시 55분경 숨졌다. 방제복 등 안전장구를 모두 갖춘 나머지 직원 4명은 경미한 호흡곤란으로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퇴원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화학물질 중앙공급시설은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반도체 11라인 건물 바로 옆의 독립 건물로 케이블을 이용해 생산라인에 불산을 공급하고 있다. 불산은 물과 1 대 1로 섞인 희석액 상태로 탱크에 담겨 있다가 케이블을 통해 생산라인으로 옮겨져 반도체 칩을 세정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사고 사실을 파악하고 현장에 나간 경기도 측은 “이날 누출된 양은 10L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사고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다가 박 씨가 한강성심병원에서 숨지자 관할 영등포경찰서에 사망신고를 했다. 이어 사고 발생 25시간여 만인 28일 오후 2시 40분경 경기도에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해화학물질관리법 40조는 불산이 누출되면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서, 환경부 해당 지방청, 고용노동청 등의 기관에 즉시 신고하도록 돼 있다.:: 불산(弗酸·불화수소산) ::매우 짧은 시간 노출돼도 농도와 양에 따라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다. 지난해 9월 경북 구미시에서 발생한 휴브글로벌 사고 때 현장 근로자들은 순간적으로 고농도 불산에 노출되면서 목숨을 잃었다.화성=남경현 기자·김지현 기자 bibulus@donga.com}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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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성장]꿈·인재 키우는 한국 기업들

    “초등학교 때까지 요리사가 꿈이었는데 영 소질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서울대 형, 누나들과 이야기하면서 새 꿈을 찾고 싶어요.” 전남 완도군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안민준 군(1년)은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홀로 집을 떠나 서울로 가기 위해 배에 올랐다.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3주 동안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캠프 이름처럼 안 군 같은 학생들에게 ‘드림(dream)’을 찾아주는 시간이었다. 안 군은 “3주 동안 대학생 형, 누나들에게 배운 것들을 잘 기억해 완도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희망의 ‘교육 사다리’ 건강한 사회에서 교육의 다른 이름은 희망이다. 지금 당장 앞이 보이지 않고 막막하더라도 내일은, 어쩌면 내 아이의 삶은 좀 나을 것이라는 기대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희망이 지난 50년간 한국 사회를 성장시켜 왔고, 앞으로도 성장을 이끌어나갈 원동력이다. 교육 부문에 아낌없는 투자가 필요한 이유다. 삼성그룹은 ‘드림클래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공부하고 싶은 의지는 있지만 다양한 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전국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놓고 있다. 지난해 2월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학기 중엔 전국 21개 도시 공부방에서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는 한편 방학 때에는 ‘드림클래스 여름·겨울 캠프’로 전환해 평소 방과후 수업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 및 도서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기 코스로 운영한다. 캠프 기간에 참가 학생들은 10명이 한 반이 돼 서울대 재학생 멘토 2명과 함께 155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영어, 수학공부를 한다. 또 자기관리 능력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법 특강과 멘토링 등이 진행되며 발레 공연 및 음악회 등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그룹의 외국인 변호사 25명이 참여해 원어민 영어회화 강의를 하기도 했다. 드림클래스의 혜택은 참가 학생들뿐 아니라 강사들에게도 돌아간다. 성적이 우수한 대학생들을 강사로 뽑은 뒤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등록금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다. 특히 강사는 영어와 수학 강의는 물론이고 중학생들이 삶의 롤 모델(Role Model)로 삼을 수 있도록 본인 스스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좇는 저소득층 출신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강사 장학금 등으로 삼성그룹은 연간 3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이 사업이 경제계 전체에 확산되기를 바라며 사업에 동참하는 기업에는 삼성이 시법사업 때 구축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관련 컨설팅도 하겠다”고 약속했다.‘다문화’ 아이들도 우리 품으로 LG그룹은 4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 초점을 맞췄다. 2020년이면 청소년 5명 중 1명은 다문화가정 출신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아이들도 우리의 아이들이란 생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교육하자는 것이다. LG그룹 측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자녀양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문화가정 출신 청소년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상대적으로 적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이 2010년 개교한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사이 아이들 가운데 과학과 언어 분야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에게 2년 동안 한국외국어대 또는 KAIST 교수진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경쟁률이 평균 4대 1에 이를 정도로 관심이 높다. 과학인재과정은 대전 KAIST에서 1박 2일 교육과 월 2회 온라인 교육을 시키고 방학 캠프 및 국제 과학경진대회 참가 등을 통해 화학 물리 등 생활과 관련 있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실험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언어인재과정은 전국 각지를 돌며 1박 2일 캠프를 하고 1년에 한 번은 해당 언어권 국가로 9박 10일 현지 연수를 보내준다. 아울러 주 1회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폭 넓고 깊이 있는 이중언어 구사력 향상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학교 아이들은 점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과학인재과정 2기 출신인 이병찬 군, 안은지 양이 각각 경북외고, 청주외고에 합격했으며 이소은 양은 청심국제고에 합격하는 등 중학교 3학년 8명 중 3명이 특목고 진학을 앞두고 있다. 사랑의 다문화학교 1기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특목고 진학 학생은 총 8명에 이른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청소년 과학 엑스포에서는 과학인재과정 학생 5명이 한국 대표로 참가해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움직이는 자동차로 ‘조직위원회상’을 받기도 했다.교육을 통한 국가 인재 양성 3059명. 지난해 상반기까지 한국고등교육재단이 배출한 장학생 수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태원 SK㈜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1974년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올해로 39년째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생전 “내 일생 중 80%를 인재를 모으고 육성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했을 정도로 교육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최 선대 회장은 1974년 5540만 원의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이처럼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 3000명이 넘는 장학생을 배출한 민간 장학재단은 고등교육재단이 유일하다. 1974년 설립 첫해 한 명을 선발해 해외유학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재단은 이제까지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정보통신 분야 우수 인재들을 국가의 동량으로 키워냈다. 국내 대학원 및 한학연수 과정의 장학생이 1664명(54.4%)이고 나머지 1395명(45.6%)은 해외유학 장학생이다. 이들 가운데 박사학위를 취득한 장학생은 해외 박사 457명을 포함해 555명이고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유학생 200명을 포함한 437명이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재단은 고 최종현 회장의 뜻에 따라 장학생들에게 ‘학위를 따면 일정 기간 SK에서 일해야 한다’는 식의 조건을 일절 달지 않고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1998년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도 매년 홈커밍데이를 열어 장학생들을 초청해 격려하고 “이제 지식을 사회에 환원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해달라”고 당부한다.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한학교 재단’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방과후 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0년 3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최근에는 울산지역에서도 방과후 수업을 시작했다. 일반 교과목 외에도 특기 적성, 창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진단평가를 통한 수준별, 학년별, 단계별 교육 테마를 중심으로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행복한학교 재단의 방과후 교육서비스를 받는 초등학생은 전국 85개교 1만5000여 명. 강사와 사무원 등 이 과정에서 창출한 일자리도 500여 명으로 늘어났다. SK그룹 측은 “SK는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라는 사회공헌 철학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퀴즈, SK 해피스쿨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 행복한학교 재단을 통해 교육,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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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예상대로 최대 실적 “올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매출 56조600억 원, 영업이익 8조84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201조1000억 원, 영업이익 29조500억 원의 성적을 거둬 예상대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200조 클럽’에 가입했다. 그동안 고전했던 반도체 부문도 크게 호전됐다. 4분기 반도체 부문의 매출은 9조59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4200억 원으로 39% 늘었다. 이는 최근 모바일기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를 쓰는 애플이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해 반도체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시장의 전망처럼 애플의 스마트폰, 태블릿PC 출하량이 1분기(1∼3월) 27%가량 줄어들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증권 전문가들은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10%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정보기술(IT) 모바일 부문의 4분기 매출은 31조32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조4400억 원으로 3% 감소했다. 네트워크와 IT 분야 모두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 강세도 변수다. 삼성전자는 원화 강세가 지속된 지난해 하반기(7∼12월) 이후 9300억 원의 환차손을 입었다. 지금 같은 환율 조건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3조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4조4000억 원을 포함해 연간 22조9000억 원의 시설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투자계획 25조 원에 못 미치는 결과로, 디스플레이 부문과 반도체 부문 시설투자가 계획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 규모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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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불황-저성장에 좁아지는 진급의 門

    대한항공 직원 A 씨(29)는 대리 승진시험을 앞두고 한 달 내내 고3 수험생처럼 살았다. 평일에는 퇴근 후 밤늦게까지 ‘주경야독’했고 주말에는 새벽같이 일어나 도서관에 갔다. 폐관 시간까지 회사 동기들과 업무 관련 교재를 펼친 채 ‘승진 스터디’에 열을 올렸다.SK그룹 계열사에 다니는 B 씨(31·여)는 지난해 승진시험을 앞두고 이틀 휴가를 내 막판 ‘초치기’를 했다. 그는 “승진 대상자 대부분이 시험을 앞두고 주말에 하루 이틀 휴가를 내고 대대로 내려오는 ‘기출문제 족보’를 달달 외운다”고 했다.○ ‘승진 고시’ 시대경제의 저성장 구조가 고착되고 불황이 길어지면서 대기업 승진의 벽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매년 신입사원은 새로 뽑아야 하는데 기업 자체가 성장하지 못하다 보니 기존 직원들을 승진시킬 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10곳 중 7곳(69.4%)은 진급 대상자 가운데 실제로 진급한 비율이 절반에 못 미쳤다고 응답했다. 승진 대상자 중 10% 미만을 진급시킨 회사가 20.4%, 10∼20% 진급시킨 회사가 19.4%, 20∼30% 진급시킨 회사가 13.0%였다.기업들은 점점 승진시험 문제를 어렵게 내거나 승진자격을 강화해 승진 대상을 최대한 줄이는 추세다. 승진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어학점수 기준도 강화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생산 및 영업직군에도 ‘토익스피킹 5급, 오픽(OPIc) IL’의 어학점수를 받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까지 생산영업직군은 영어점수가 없어도 승진할 수 있었지만 이젠 예외를 없앤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오롱도 지난해부터 과장급 이상 승진 대상자에게 ‘오픽 IM’ 이상의 자격기준을 요구하기로 했다.○ “신입사원 때부터 승진 공부”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하듯 신입사원 때부터 미리 승진공부를 하는 신참들도 있다. CJ제일제당 입사 3년차인 C 씨(27)는 “영어시험 점수가 강화되면서 사내 분위기가 살벌해졌다”며 “아직 승진시험을 보기까지 몇 년 남았지만 주말에 대학 도서관에 가 영어공부를 하고 평일엔 회사 동기 3명이 모여 영어회화 스터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인사 관행을 고치는 기업이 늘면서 ‘짬’이 차면 자동으로 승진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사라졌다. LG전자는 4년 연한을 채우면 과장에서 차장으로, 차장에서 부장으로 직급을 자동으로 올려주던 관행을 2009년 이후 폐지했다. 대리와 과장 승진 연한도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각각 1년씩 늘렸다.2011년 ‘팀장 자격시험’을 도입한 롯데그룹은 계열사 팀장급 직원과 팀장 승진 대상자를 10주 동안 매주 토요일 경기 용인과 서울 마포의 교육장으로 데려가 8시간씩 교육시킨다. 교육이 끝나면 서술형으로 답하는 종합평가를 실시하는데 많게는 20%가 불합격 판정을 받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한 계열사 팀장은 “현장 근무가 많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특정 계열사 사람들이 경쟁자로 오면 환호하고, 석·박사 출신이 많은 계열사와 함께 하면 한숨을 쉴 정도”라고 전했다.KCC는 과장과 차장 승진 대상자 전원에게 논문 제출을 요구한다. 석·박사 출신 연구원뿐 아니라 마케팅 등 일반 부서 직원까지도 업무 영역 관련 주제를 잡아 논문을 써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보고서가 아니라 주석과 참고문헌 등도 첨부하는 실제 논문 수준을 요구한다”며 “대부분 승진 10개월 전부터 논문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김지현·정지영 기자 jhk85@donga.com}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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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한화, 다보스포럼에 태양광 모듈 기증 外

    ■ 한화, 다보스포럼에 태양광 모듈 기증한화그룹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시에 340kW의 태양광 모듈을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태양광업체인 한화큐셀은 올해 말까지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붕에 280kW, 센터 부설 실내수영장 지붕에 60kW의 태양광 모듈을 각각 설치한다. 현지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한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한화는 태양광을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두산인프라 中법인, R&D센터 열어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 두산공정기계산동유한공사(DISD)는 23일 중국 옌타이(煙臺) 시 무핑(牟平) 구 공장에 휠로더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 110억 원을 투자해 5층 높이의 건물에 지은 연구개발센터에는 파워트레인시험실, 유압시험실, 3차원 정밀측정실 등 각종 첨단 연구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회사 측은 이 센터를 통해 올해 5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제품 경쟁력을 높여 중국 시장은 물론이고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LS산전, KAPES 우선협상대상자 선정LS산전은 한국전력과 프랑스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기술 이전·제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LS산전은 알스톰의 차세대 송전기술을 이전받고 향후 KAPES가 발주할 관련 설비를 알스톰과 함께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 송전기술은 초고압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보다 효율이 좋아 국가나 대륙 간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다. ■ 삼성 ‘아티브 오딧세이’ 이달 美 출시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달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8’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 ‘아티브 오딧세이’를 출시한다. 하반기(7∼12월)에는 타이젠 OS의 스마트폰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멀티 OS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 등 특정 OS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하락할 때에 대비해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LS네트웍스 자전거 응급정비 강좌LS네트웍스의 자전거 관련 교육기관인 ‘바이클로 아카데미’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응급정비 야간강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다음 달 27, 28일 이틀 동안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에 맞춰 오후 7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31일부터 일주일 동안 바이클로 홈페이지(www.biclo.co.kr)에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 롯데百 북촌한옥마을 공예품 판매롯데백화점은 25∼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북촌상회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전통공예 상품을 판다고 23일 밝혔다. 북촌상회는 서울시가 북촌 한옥마을을 알릴 수 있는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2011년 마련한 공예전문 아트숍으로 금박, 옻칠, 자수 장인(匠人) 10여 명의 공예품을 팔고 있다.}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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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식

    삼성그룹이 읍면·도서 지역 저소득층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3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의 수료식이 23일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24일에는 고려대와 성균관대에서 수료식이 열린다. 삼성은 지난해 3월부터 저소득층 가정 중학생들에게 영어, 수학 등을 가르치는 드림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중 및 주말 수업이 힘든 지방 학생 1300여 명을 위해서는 수도권 5개 대학에서 방학캠프를 열었다. 이날 수료식에서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학생들이 캠프에서 배운 규칙적인 생활과 공부하는 자세를 꾸준히 유지해 대한민국의 인재로 잘 자라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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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만에 2G폰… 삼성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SK텔레콤 전용 2세대(2G)폰인 ‘와이즈2 2G’(사진)를 이르면 이달 안에 출시한다. 국내 제조사의 2G폰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2011년 LG전자의 ‘와인폰4’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와이즈2 2G에 대한 전파인증을 마치고 가격과 출시 시점 등을 SK텔레콤과 협의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디자인은 지난해 5월 시장에 선보인 3G 폴더폰 ‘와이즈2’와 전반적으로 유사하며 출고가 역시 30만∼40만 원대 초반으로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폰인 와이즈2 2G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MP3, 사전 등을 지원하며 외장 메모리카드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배터리를 2시간 충전하면 280분 연속통화, 220시간 연속 대기가 가능하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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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3, 145개국서 色다르게 팔았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시장에 4억 대가 넘는 휴대전화를 팔았다. 매년 제품을 내놓는 국가도 늘고 있다. 2010년 ‘갤럭시S’는 112개국에, 이듬해 나온 ‘갤럭시S2’는 135개국에 출시됐다. 지난해 5월 나온 ‘갤럭시S3’는 이보다 많은 145개국에서 팔렸다.휴대전화의 색상은 다양하다. 사파이어 블랙, 페블 블루, 마블 화이트, 앰버 브라운, 가넷 레드…. 그런데 지역마다 모든 색상의 휴대전화를 내놓지는 않는다. 지역별로 선호하는 색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컬러 디자이너’들은 세계 소비자들의 색상 선호지도를 그려보며 휴대전화 컬러 전략을 세우고 있다.○ 휴대전화 컬러 속 ‘지역 코드’컬러 디자이너에게 주어지는 숙제는 그해에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삼성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색상을 찾아내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에서 화장품 용기를 디자인하다 10년 전 삼성전자로 옮긴 김현숙 책임디자이너(41·여)와 강정아 선임디자이너(32·여), 박수진 연구원(28·여) 등 모바일본부 소속 컬러 디자이너들은 예술가적 상상력이 담긴 ‘작품’인 동시에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새로운 컬러를 앞세워 선보이고 있다.컬러 디자이너들은 수시로 해외 출장을 간다. 현지 바이어들도 만나지만 가장 중요한 업무는 일반 소비자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일이다. 김 책임디자이너는 “평범한 개인도 자세히 지켜보면 그 지역과 인종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페르소나(persona)가 눈에 들어온다”고 말했다.국가별 출시 색상은 이 같은 지역 및 인종 연구를 바탕으로 판매 수치와 유행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은 핑크, 레드 계열의 색상이 몇 년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여성 소비자들은 색감이 강한 원색보다는 화이트 톤이 섞인 연한 파스텔 계열을 선호한다.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유치하다며 외면하는 색상이다.박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고려해 그동안 고무장갑과 비슷한 진한 핑크색의 휴대전화를 출시했는데 한국 소비자들은 이보다 연한 ‘인디언핑크’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한 핑크색인 ‘마션 핑크 갤럭시S3’를 한국 시장에만 내놓기도 했다.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1990년대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검은색과 메탈 색상이 여전히 인기다. 휴대전화가 한 달 월급을 털어야 살 수 있는 비싼 물건이다 보니 책상 위에 고상하게 올려놓을 수 있는 보수적인 색상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지역 특색도 많이 반영된다. 러시아는 바실리 성당이나 크렘린 궁에서 드러나듯 전통적으로 붉은색과 금색을 좋아한다. 지난해 글로벌하게 유행을 끌었던 분홍색도 시장별로 조금씩 톤이 다르다.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는 보라가 섞인 분홍색, 러시아에선 붉은색이 강한 분홍색이, 남미에서는 와인색에 가까운 분홍색이 인기를 끌었다.○ 휴대전화 컬러 속 ‘시대적 코드’휴대전화 컬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대별 흐름도 읽을 수 있다. 강 선임디자이너는 “10여 년 전 출시됐던 ‘T100(이건희폰)’ ‘E700(벤츠폰)’ 등 피처폰들은 검은색, 흰색, 회색이 전부였다”며 “그때만 해도 휴대전화가 워낙 고가였던 데다 주로 비즈니스맨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색상을 뽑았다”고 했다.휴대전화가 점점 보편화되고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색상은 점점 발랄해졌다. 휴대전화가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아바타’ 역할을 하게 되면서부터다.특히 2005년 모토로라가 내놓은 형광 분홍색의 ‘핑크 레이저’는 세계적으로 500만 대 이상 팔리며 블랙과 화이트 위주의 휴대전화 시장을 흔들었다. 삼성전자도 이 영향으로 2007년 ‘컬러재킷폰’을 내놓고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원하는 색상으로 케이스를 바꿔 끼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 덕에 컬러재킷폰은 출시 첫달 당시로선 이례적으로 판매대수 10만 대를 넘겼다. 이후 24가지 컬러로 출시된 ‘고아라폰’(2007년), 청소년 소비자를 타깃으로 형광색과 원색으로 무장한 ‘코비폰’(2009년) 등 원색의 물결은 이어졌다.○ “우리가 선택한 컬러가 곧 글로벌 트렌드”시대적 유행과 지역별 인기색도 중요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삼성전자의 전체 컬러 정체성을 이어가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기본 색상은 신뢰감을 주는 파란색이다. 삼성의 로고도 파란색이고 삼성전자가 이제까지 개발한 휴대전화도 대부분 푸른색 계통으로 먼저 출시됐다.‘갤럭시’나 ‘노트’처럼 시리즈로 출시되는 제품은 라인 전체의 통일성도 중요하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추구한 모바일 컬러 콘셉트는 ‘자연’이었다. 보석과 돌, 광물 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페블 블루’ ‘가넷 레드’ ‘티타늄 그레이’ 등이다.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세계 1위로 올라선 점도 향후 삼성전자의 컬러 전략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책임디자이너는 “이제까지는 주로 그해 유행 컬러를 따라가는 게 중요했지만 이제는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색이 곧 유행 색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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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3년만에 성과급 최대 250% 준다

    LG전자가 2010년 1월 이후 3년 만에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으로 우수한 인재를 끌어 모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본부별, 사업부서별로 지난해 경영성과를 따져 최대 250%의 경영성과급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가 좋았던 데다 구본무 회장(사진)이 ‘충분한 보상경쟁력을 갖추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최고 평가를 받는 직원들은 기본급의 250%까지 보상받는다. 최고 평가를 받을 부서로는 세탁기 세계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의 세탁기사업부가 꼽힌다.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선 조성진 세탁기사업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 부서는 100만 원가량을 받게 된다. LG전자 외에 LG디스플레이도 인센티브를 확대해 성과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S, A, B, C로 나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S등급 인센티브를 연봉의 17.5%에서 30%로 확대하는 반면에 A, B, C등급은 종전과 같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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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TV 보며 남몰래 눈시울 적신 남자

    《 2013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LG전자가 ‘사고’를 쳤다. 2일 세계 최초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시판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꿈의 화질’이라 불리는 OLED는 패널 속 회로구조가 액정표시장치(LCD)보다 훨씬 복잡한 데다 전력소비가 크고 수명이 짧다는 단점 때문에 대형화가 쉽지 않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내 OLED TV 출시’를 선언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두 회사 모두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LG전자는 불과 이틀 차이였다. 》 이날 새벽 가정에 배달된 주요 신문에 실린 55인치 OLED TV 광고를 보고 남몰래 눈물을 훔친 사람이 있다.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 동안 출산을 앞둔 임신부의 심정으로 OLED TV를 개발해온 LG디스플레이의 오창호 상무다. 18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찾아가 ‘애증’이 교차하는 그의 지난 10개월 이야기를 들어봤다.○ 2012년 2월 “불가능하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1991년 금성사에 입사한 오 상무는 20년 동안 LCD TV에 매달린 전문가다. 그 역시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대형 OLED TV는 안 된다’고 확신했다. 오 상무는 “2008년 일본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시절 현지 연구진과 ‘OLED TV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런 그에게 지난해 2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특명을 내렸다. “OLED 개발팀에 구원투수로 들어가 무조건 연내에 패널을 출시하라.”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지시에 6개월 뒤인 8월을 첫 개발 시점 목표로 잡고 작업에 착수했다.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은 관련 부서 간 협업이 전혀 안 된다는 사실이었다. 오 상무는 “OLED TV가 워낙 비밀리에 추진되던 프로젝트라 내부 부서끼리도 보안에 민감했다”며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도 서로 공유하지 않고 혼자서만 끙끙 앓더라”고 돌이켰다. 그래서 지난해 3월 ‘M-TV 회의체’를 만들었다. 개발그룹과 생산그룹 연구진 20여 명이 매일 오전 9시에 모여 한 시간 동안 문제점을 공개하고 해결책을 찾았다. ‘M’은 LG디스플레이가 선택한 WRGB 기술의 ‘W’를 거꾸로 뒤집은 비밀코드다. ‘세상을 뒤집겠다’는 각오가 담긴 암호다. WRGB 기술은 기존 RGB(적녹청·Red Green Blue)에 흰색 W(White) 픽셀을 추가한 방식이다. M-TV 회의체는 불량 등 문제가 발생하면 서너 가지 가설을 세운 뒤 부서에 관계없이 같은 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끼리 뭉쳐 해결책을 찾는 식으로 운영했다. 모두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라 최대한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썼다. 오 상무는 “토요일에는 일부러 부정적인 이야기는 금지하고 서로 칭찬만 하도록 했다”며 “‘첫 양품(良品·불량이 아닌 정상 제품) 나온 날’ 등 기념일을 만들어 억지로라도 박수를 치고 웃었다”고 했다. 서서히 진정한 협업이 이뤄지면서 개발 속도가 빨라졌다.○ “다시 시작”, 그리고 12월 “해냈다” 그러나 OLED는 그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었다. 당초 목표였던 8월까진 결국 양산에 실패했다. 오 상무는 “솔직히 그때까지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수백 가지였다”며 “처음부터 설계를 다시 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을 만들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M-TV 회의체는 목표를 다시 연말까지로 늦춘 뒤 전원 영종도로 워크숍을 갔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다 같이 물에 빠져 죽자’는 각오로 1박 2일 끝장토론을 벌였다. 오랜 연구와 고민 끝에 개발팀은 세계 최초로 OLED에 저온폴리실리콘(LTPS) 대신 산화물반도체(옥사이드)를 이용한 박막트랜지스터(TFT) 하판을 적용하는 ‘모험’을 했다. 옥사이드 하판을 사용하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8세대 LCD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대형화도 쉽기 때문이다. 오 상무는 “이제까지는 일본 업체들이 만들어 놓은 LCD 기술을 발 빠르게 따라가기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거라 몇 배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WRGB를 도입한 것도 혁신이었다. 백색광을 추가하면서 더 깊은 색상을 낼 수 있었고 응답속도를 끌어올려 화면의 잔상은 줄였다. 새로운 시도는 먹혔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사실상 1% 미만이던 수율(완성품의 비율)도 점점 올라왔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4일, 정말 안 될 것 같았던 프로젝트도 마침내 끝이 났다. 한상범 사장과 권희원 LG전자 사장이 만나 1월 2일 출시를 결정했다. 오 상무는 “다들 안 된다고 했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지난 10개월은 과연 될지 안 될지를 시험해보는, 어찌 보면 굉장히 두려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극복해냈고 모두가 함께 성공의 경험을 맛봤다. 앞으로 열릴 새로운 OLED TV 시대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고 자평했다.파주=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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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착한 기업 GBI]소비자는 어떤 기업을 ‘착하다’고 평가하나

    삼성전자-LG전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SPC그룹(파리바게뜨)-CJ푸드빌(뚜레쥬르)…. 시장점유율 1위 기업들과 2위 이하 기업들을 업종별로 짝지은 것이다. 과연 소비자들은 ‘착한 기업’이라고 할 때 어느 쪽을 먼저 떠올릴까. 시장점유율 순위는 소비자들 마음속 착한 기업 순위와 일치할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았다. 동아일보와 서울여대 착한경영센터, 리서치앤리서치(R&R)의 착한기업지수(GBI) 조사 결과 업계 1위 기업이 곧 소비자가 생각하는 착한 기업은 아니었다. 점유율 2위 이하 기업들이 착한 기업 순위에선 1위에 오르는 ‘2위의 반란’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선 업종별 인식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의 영향으로 특히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다. 일반인들이 매일 접하는 커피전문점, 음료, 식품, 교육서비스 기업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위의 반란’은 왜?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가전 업종에서 모두 삼성전자를 제치고 착한 기업 1위에 선정됐다.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 면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뒤졌지만 사회공헌, 직원 배려,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도 배려 경영과 진정성 경영에서 대한항공보다 각각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아 근소한 차이로 항공업종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이익의 사회 환원과 동반성장을 측정하는 공익 경영 부문에서 종합 6위에 올라 대한항공(10위)을 따돌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특정 업종에서 시장 2위 기업의 반란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1위 기업이 준법 경영에 실패하거나 시장 지배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지나친 독주를 하는 등의 배경도 있지만 그보다는 소비자들에게 2위 이하보다 1위 기업에 훨씬 큰 기대를 거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1위 기업일수록 더 많이 베풀고 나눠야 한다는 이른바 ‘고봉밥 경영’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 2위 기업이 똑같은 액수의 불우이웃돕기 기부금을 낸다면 소비자들은 2위 기업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린다는 얘기다. 허종호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장남과 차남이 똑같은 성과를 낸다고 하더라도 부모로서는 장남에게 거는 기대가 더 크기 때문에 장남이 미덥지 않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로 1위 기업에 거는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월등한 1위 기업이라면 소비자의 기대 수준은 크게 높아진다. 객관적으로는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배려, 소비자에 대한 진정성, 사회공헌 등 공익 경영의 어느 측면에서나 나무랄 데 없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2위 기업에 밀리는 현상을 뒷받침하는 해석이다. 압도적인 1위를 띄워주기보다는 2위를 더 격려하고 응원하려는 사회 분위기도 착한 기업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영웅에게 더 큰 지지를 보내는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은 상대적으로 약자에게 관대한 문화이다 보니 ‘나라도 1점 더 줘야지’ 하는 일종의 동정(同情) 문화가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를 약자가 이기길 바라는 대중심리인 ‘언더도그(underdog) 효과’, 즉 절대적인 강자가 있을 때 상대적 약자가 강자를 이겨주기를 바라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그는 “삼성전자 등 시장 1위 기업이 워낙 잘나가다 보니 사람들은 내심 ‘톱 도그(top dog)’보다 ‘언더도그’를 지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 업종별 인식 차 두드러져 착한기업지수가 업종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종합 1위인 유한킴벌리가 포함된 생활용품 업종이 평균 67.1점, 종합 3위 한국야쿠르트가 속한 유가공업이 평균 66.5점으로 업종별 순위 1, 2위에 올랐다. 특히 유한킴벌리를 필두로 LG생활건강 애경 한국P&G CJ라이온 등이 속한 생활용품 업종은 공익 경영 부문에서 전체 1위, 진정성 경영 2위, 배려 경영 3위를 차지하며 가장 착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야쿠르트와 남양유업 매일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 빙그레 등 유가공업 역시 공익 경영 2위, 진정성 경영 4위, 배려 경영 5위로 대부분의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에 편의점 소셜커머스 커피전문점 등은 평균 59점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얻는 데 그쳤다. 전체 평균은 63.2점이었다. 지난해 내내 이어진 동반성장 이슈와 함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았던 대형마트와 편의점, 백화점은 나란히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은 중소기업과의 협력,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등의 문항이 포함된 공익 경영 부문에서 유독 낮은 점수를 받았다. 편의점은 56.1점으로 전체 하위 1위에 그쳤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각각 하위 4위, 7위에 머물렀다. 동네 빵집과의 경쟁구도 속에서 한 해를 보낸 제과업계도 공익 경영 부문에서 하위 10위였다. 짝퉁 제품을 팔다가 잇달아 적발돼 구설수에 올랐던 소셜커머스는 진정성 경영에서 58.8점을 받아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체 진정성 경영 지수 평균(63.5점)에 5점 가까이 못 미치는 점수다. 이 부문의 문항엔 ‘○○기업은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킨다’ ‘○○기업의 제품(서비스)은 믿을 만하다’ ‘○○기업은 최고 품질의 제품(서비스)을 제공한다’ 등이 포함돼 있다. 소셜커머스는 배려 경영과 공익 경영에서도 각각 하위 3위에 그치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식품 음료 제과 커피전문점 등 가격 및 위생 이슈와 밀접하게 연관된 업종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밥 한 끼보다 비싼 커피’로 논란이 일고 은근슬쩍 가격을 올리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은 커피전문점과 식품 업종은 ‘가격이 합리적인지’ 등을 묻는 진정성 경영 부문에서 나란히 하위 3, 4위를 차지했다.김지현·김용석 기자 jhk85@donga.com ▼ “비싸더라도 ‘착한 상품’ 사고 싶다” ▼■ 대기업 독주에 강한 거부감… 사회공헌 활동이 매출 좌우, 신입공채 경쟁률에도 영향“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 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국민과 사회의 지탄을 받는 일을 하지 말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올해 초 주요 그룹 총수의 신년사엔 어김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주문이 포함됐다. 착한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필수 경영목표가 된 것이다. 이런 주문에는 ‘착한 기업이 경영성과도 좋다’는 명제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신년사에 담긴 구호가 구두선(口頭禪)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금까지 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성장이었다. 하지만 이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성장도 담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실제로 대기업의 독주를 반대하는 정서 때문에 대형마트, 베이커리 등 일부 업종은 신규 매장 출점을 제한하는 규제를 받게 됐다. 성장이 제한된 셈이다. 반면에 착한 기업은 성장의 호기(好期)를 맞았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약 73%는 가격과 품질이 비슷하면 윤리적 가치가 높은 기업의 제품을 사겠다고 답했다. 약 45%는 윤리적 가치가 있는 제품에 5% 이상 웃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미국의 공익경영 연구기관인 에티스피어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ME) 145곳을 선정하며 이 기업들의 연간 주가수익률(PER·특정 기업의 주가를 주당 이익으로 나눈 수치)이 40% 중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포함된 일반 기업들의 평균은 이보다 30%포인트가량 낮았다. 착한 기업의 실적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인식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한동우 강남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이 2007년 18.9%에서 2011년 36.1%로 늘어났다. 착한 기업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전상경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가 2010년 국내 기업 평사원 755명을 조사한 결과 기업 사회공헌을 잘 인지하고 있고 정책방향에 공감하는 직원일수록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자부심이 강하며 직장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유한킴벌리에 입사한 노제원 씨(29)는 4대 그룹 계열사 중 한 곳에 동시에 합격했지만 유한킴벌리를 택했다. 그는 “유한킴벌리의 ‘신혼부부 나무 심기’ 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공감해왔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마음을 정했고 매우 만족스럽게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문화분석가 린 랭커스터는 1982∼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는 직장을 선택할 때 보수가 적더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며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사회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사표를 던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이 인재를 붙잡으려면 높은 연봉보다 그 기업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두산그룹은 ‘인간 중심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운 ‘사람이 미래다’ 광고 시리즈를 내보낸 뒤 2011년 공채 경쟁률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어올랐다.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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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퀄컴, 팬택에 260억원 투자… 1대주주로

    세계적 모바일 반도체 업체인 퀄컴이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의 1대주주가 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2300만 달러(약 260억 원)를 투자해 팬택의 신주 5200만 주(2.03%)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퀄컴의 지분은 11.46%에서 13.49%로 늘어난다. 반면 현재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지분은 13.39%로 줄어 퀄컴이 팬택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퀄컴은 최대주주가 돼도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휴대전화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팬택은 23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퀄컴이 팬택에 자금을 직접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지분은 팬택으로부터 받기로 한 7500만 달러의 로열티를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한 것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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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이 뽑은 ‘착한 기업’ 유한킴벌리 1위

    대한민국 국민들은 사회공헌에 무조건 돈을 많이 쓰는 곳보다는 수십 년 동안 한 분야에서 꾸준히 공익사업을 해온 기업을 ‘착한 기업’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서울여대 착한경영센터, 리서치앤리서치(R&R)와 함께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착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42개 업종별 대표기업(브랜드) 195곳을 대상으로 ‘착한기업지수(GBI)’를 산출한 결과 100점 만점에 74.0점을 얻은 유한킴벌리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우정사업본부(우체국택배), 한국야쿠르트,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교보문고, 다음커뮤니케이션, 풀무원, LG전자, 아모레퍼시픽이 차례로 ‘톱10’에 올랐다. 기업 전체 평균점수는 63.3점이었다. 1∼3위를 차지한 유한킴벌리와 우체국택배, 한국야쿠르트는 수십 년간 꾸준히 공익경영을 실천해 왔다는 게 공통점이다. 유한킴벌리는 나무심기를 통해 실업 문제를 해결하자는 공익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1984년 시작해 외환위기 때도 멈추지 않았다. 우체국택배와 한국야쿠르트도 해당 분야에서 20년 이상 벌여온 사회공헌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종별로는 매출 기준 업계 2위 이하 기업이 1위를 제치고 착한 기업에 오른 사례가 많았다. LG전자는 생활가전과 정보기술(IT)가전에서 삼성전자를 앞섰다. 항공 업종에선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을, 자동차에선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 백화점에선 신세계가 롯데를 제쳤다. 업종별 차이도 컸다. 생활용품, 유(乳)가공 업체와 대형서점, 항공사가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의 영향으로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베이커리 등은 부진했다. 허종호 서울여대 착한경영센터장(경영학과 교수)은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누가 만든 제품인지(made by OOO)’를 궁금해 했다면 이제는 ‘무엇을 위해 만든 제품인지(made for OOO)’를 따질 정도로 기업의 선의(善意)를 중시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김용석·김지현 기자 nex@donga.com}

    • 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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