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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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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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8~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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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사격! “배 속의 아기야, 금메달 2개야”-‘차세대’ 이대명, 3관왕 탕탕탕

    한국 사격의 날이었다. 남녀 10m 공기권총 경기가 열린 14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관에선 연방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배 속에 품은 ‘오복이’와 함께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 예비 엄마 김윤미(28·서산시청)가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남자 사격의 차세대 대들보 이대명(22·한국체대)은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전날 5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임신 7개월의 몸으로 아시아경기 출전을 강행한 김윤미는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3점을 쏴 본선 383점을 더해 합계 483.3점으로 중국의 순치(481.7점)를 제치고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삭의 몸으로 아시아경기에 출전한 첫 한국 선수라는 진기록을 남긴 김윤미는 “한 발 한 발에 충실했다. 특히 아기와 금메달을 같이 따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아기와 함께했기 때문인지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라고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미는 앞서 열린 단체전에선 김병희(서산시청), 이호림(한국체대)과 함께 1141점을 합작해 인도(1140점)와 중국(1139점)을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명은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첫발에 7.9점을 쏘며 흔들렸지만 이후 꾸준히 10점대를 쏴 탄쭝량(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명과 진종오(KT), 이상도(창원시청)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1746점을 합작해 중국(1743점)과 북한(1725점)을 눌렀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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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보다는 명예” 삼성 박진만 FA 선언

    삼성 유격수 박진만(34·사진)이 내년에 보장된 6억 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삼성은 박진만의 요청에 따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그를 내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진만은 나머지 7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김재박-유중일-이종범으로 이어지는 한국 프로야구 명유격수 계보를 이은 선수로 평가받는 박진만은 수비에 있어서는 역대 최고라는 찬사를 받은 ‘국민 유격수’였다. 그의 수비가 가장 빛났던 것은 삼성과 한화가 맞붙었던 2006년 한국시리즈. 박진만은 매 경기 빼어난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타자가 공격이 아닌 수비로 MVP를 받은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두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올림픽, 아시아경기에서도 주전 유격수는 그의 차지였다. 하지만 2008년 찾아온 어깨 부상에 천하의 박진만도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7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해는 신예 김상수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박진만은 “돈보다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 그동안 쌓아놨던 명성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고 싶은 바람”이라며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만큼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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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나도야 간다]양궁 막내 김우진-기보배

    양궁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못 따면 죄인이 되는 종목이다. ‘세계 최강’이란 수식어는 뿌듯한 훈장인 동시에 엄청난 중압감이기도 하다. 그래도 한국 양궁이 20년 넘게 최강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끝없는 내부 경쟁으로 항상 신선한 피가 수혈됐기 때문이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태극마크 달기가 더 어렵다’는 양궁 대표팀에는 항상 새 얼굴이 등장한다. 이번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참가하는 양궁 대표팀에는 남녀 통틀어 막내인 김우진(18·충북체고)과 기보배(22·광주시청)가 새로운 활력소로 나선다. ○ 한양미와 보배 대표팀의 마지막 준비가 한창인 9일 태릉선수촌 양궁장. 차가운 날씨 속에서 활시위를 놓는 소리와 화살이 과녁에 명중하는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훈련 도중 종종 ‘한양미’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한국 양궁의 미래’라는 뜻으로 선배들이 김우진에게 지어준 별명이다. 김우진은 8월 미국 오그던에서 열린 제3차 월드컵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남자 개인부 1위를 차지했다. 김성훈 남자 대표팀 감독은 “우진이는 2% 부족한 게 매력이다. 이미 세계 톱클래스 수준인데 여기에 2%까지 더해지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보배는 여자 대표팀의 보배 같은 존재다.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빼어난 실력을 갖췄으면서도 번번이 대표 선발전에서는 탈락했다. 그러다 올해 4∼6월 열린 대표 선발전을 당당히 1위로 통과했다. 여고생 신궁이 곧잘 나오는 여자 양궁계에서는 대기만성인 셈이다. 힘 있는 슈팅이 장점인 기보배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차 월드컵에서 여자 개인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보배는 “목표는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이다. 하지만 (3명만 출전하는) 단체전을 못 뛴다고 해도 막내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제2의 김진호, 김수녕을 향해 양궁 대표는 되는 것도 힘들지만 유지하는 것이 더욱 힘들다. 김우진만 해도 지난해 1월 대표로 뽑혔다가 선발전에서 탈락해 태릉선수촌에서 방을 뺀 아픈 기억이 있다. 어찌 보면 살벌하기조차 한 대표팀 생활에 대해 둘은 “방법이 없다. 그저 열심히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우진은 “대표팀에서는 누구나 하루에 300발 이상 활을 쏜다. 연습 때도 경쟁의 연속이다. 누가 더 한 발 한 발에 집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기보배도 “쌀쌀했던 4월에 다른 선수들이 실내에서 연습할 때 나는 외부 환경과 바람에 적응하기 위해 밖에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양궁계에서는 김진호나 김수녕처럼 일반인의 뇌리에 남아있는 대스타가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관왕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땄던 박성현도 이번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김우진과 기보배는 “김진호나 김수녕처럼 영원히 기억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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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아경기]‘빨간 머리’ 박태환… 금메달 자신감?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의 결단식이 열린 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내 오륜관. 22개 종목 45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 취재진과 동료 선수들의 시선은 한 선수에게 쏠렸다. 와인 빛이 도는 빨간색으로 머리카락을 물들인 선수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주인공은 ‘마린보이’ 박태환(21)이었다. “그냥 해 봤다”고 답하던 그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언젠가 한 번은 꼭 해 보고 싶은 머리였다. 그래서 며칠 전에 염색을 했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향한 결연한 의지 또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기호에 따랐다는 것.안 그래도 소녀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이지만 빨간 머리 박태환은 동료 여성 선수들에게 인기 폭발이었다. 행사가 끝나자마자 함께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폭주했다. 특히 체스 국가대표팀의 여자 초등생 삼인방(김태경 임하경 변성원)과 바둑 얼짱 이슬아 등은 차례를 기다렸다가 사인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박태환은 시종 미소를 잃지 않았다. 무엇보다 무척 여유로워 보였다.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고개를 숙였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박태환은 “올해 호주 전지훈련 동안 마이클 볼 코치와 함께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현재 컨디션도 좋다. 장린(중국) 등과의 대결이라기보다는 어차피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의 빨간 머리는 이 같은 자신감에 나온 것이었다.이번 대회 41개 종목에 1013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한국은 65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 일본을 제치고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4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기흥 선수단장은 “전통적인 메달 종목인 태권도 양궁 레슬링은 물론이고 이세돌 이창호를 앞세운 바둑, 댄스스포츠, 당구, 볼링 등도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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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날… 둘째날… 셋째날도 신지애

    우산 장수와 나막신 장수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코리안 군단을 이끌고 있는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을 바라보는 국내 팬들의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 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최나연을 위한 무대였다면 7일 끝난 미즈노 클래식의 주인공은 신지애였다. ‘지존’ 신지애가 7일 일본 미에 현 시마의 긴테쓰 가시코지마C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7월 에비앙 마스터스 이후 3개월여 만의 승리이자 통산 8승째다. 지난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에 복귀했던 신지애는 이날 승리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우승 상금으로 18만 달러를 더해 올해 상금 177만9768달러로 2년 연속 상금왕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금 랭킹 1위인 최나연(178만3302달러)과는 불과 3534달러 차이. 최나연은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에 올라 가까스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남은 2개 대회에서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둘의 상금왕 쟁탈전은 더욱 불꽃을 튀길 것으로 전망된다. 신지애는 다음 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은 불참하고 12월 LPGA 챔피언십에 집중하기로 했고, 최나연은 두 대회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르더니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종 3라운드에서는 11번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인 청야니(대만)에게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3번홀과 16번홀(이상 파5)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승리를 거뒀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170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청야니(188점)와 미야자토 아이(174점·일본)를 바짝 추격했다. 신지애는 “공동 선두를 허용하면서 크게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다. 청야니는 드라이브 비거리가 길어 쉽게 버디를 잡는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파5 홀에서 청야니가 실수를 하는 사이 내가 버디를 잡아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SK텔레콤)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강지민, 김영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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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 우승 꿈 이뤘다

    일본 프로야구 롯데 김태균(28)이 평생의 소원이던 첫 우승의 꿈을 일본에서 이뤘다. 김태균은 7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6-6 동점이던 7회 2사 3루에서 막시모 넬슨을 상대로 천금같은 중전 역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려 8-7 승리에 기여했다.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리한 롯데는 시리즈 전적 4승 1무 2패로 이승엽이 뛰던 2005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01년 한화에서 데뷔한 김태균은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타율 0.310에 188홈런, 701타점을 기록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6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삼성에 1승 1무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정규 시즌에 주로 4번 타자로 활약한 김태균은 일본시리즈 7경기에서 1차전에서만 무안타에 그쳤을 뿐 나머지 6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치며 우승에 일조했다. 일본시리즈 타율은 0.345(29타수 10안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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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용진, 美프로볼링 아시아인 첫 제패

    미국 프로볼링(P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구용진(47·제네시스·사진)이 한국 선수로 처음으로 PB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구용진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우스포인트 호텔 볼링센터에서 열린 PBA 2010 월드시리즈 스콜피언 챔피언십 TV파이널 결승전에서 톱시드로 파이널에 출전한 한국 아마추어 김준영(30·인천교통공사)에 236-224로 승리했다. 구용진은 한국인은 물론 PBA 대회 타이틀을 따낸 첫 아시아선수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 252명이 참가한 올해 월드시리즈에 도전장을 내민 구용진은 5개 대회 중 4번째인 스콜피언 챔피언십에서 상위 5명이 진출하는 파이널에 4위로 진출해 결승까지 4연승을 달린 끝에 1위로 파이널에 오른 김준영을 누르고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1만5000달러를 받게 된 그는 최종전 성격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얻었다. 1997년 프로볼러 4기로 프로에 입문한 왼손 볼러 구용진은 한국 프로볼링(KPBA)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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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 역시 파이널 퀸… 미즈노 클래식 우승

    우산 장수와 나막신 장수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안 군단을 이끌고 있는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을 바라보는 국내 팬들의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 지난 주 인천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최나연을 위한 무대였다면 7일 끝난 미즈노 클래식의 주인공은 신지애였다. '지존' 신지애가 7일 일본 미에 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코지마C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7월 에비앙 마스터스 이후 3개월여 만의 승리이자 통산 8승째다. 지난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에 복귀했던 신지애는 이날 승리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우승 상금으로 18만 달러를 더해 올해 상금 177만9768달러로 2년 연속 상금왕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금 랭킹 1위인 최나연(178만3302달러)과는 불과 3534달러 차이. 최나연은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에 올라 가까스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남은 2개 대회에서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둘의 상금왕 쟁탈전은 더욱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신지애는 다음 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은 불참하고 12월 LPGA 챔피언십에 집중하기로 했고, 최나연은 두 대회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 2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르더니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종 3라운드에서는 11번 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인 청야니(대만)에게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3번 홀과 16번 홀(이상 파5)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승리를 거뒀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170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청야니(188점)와 미야자토 아이(174점·일본)를 바짝 추격했다. 신지애는 "공동 선두를 허용하면서 크게 부담됐던 게 사실이다. 청야니는 드라이브 비거리가 길어 쉽게 버디를 잡는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파5 홀에서 청야니가 실수를 하는 사이 내가 버디를 잡아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SK텔레콤)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강지민, 김영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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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ST DO IT/기자체험시리즈] 프로야구 선수 직구 치기

    《“어휴 저 ××, 맞고라도 나가야지.” 타자가 몸쪽 공을 피하기라도 하면 벤치에선 곧잘 이런 말이 들립니다.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그 입을 때려주고 싶습니다.야구공은 돌덩이입니다. 프로 선수가 던지는 공은 ‘슈슈슉∼’ 하는 위협적인 소리가 납니다. 날아오면서 흔들리기까지 합니다. 맞으면 아플 것 같습니다. 아니 잘못 맞으면 구급차에 실려 갈지도 모릅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던지는 직구 치기.제가 맡은 미션입니다.실전 피칭이 아니라 불펜 피칭도 옆에서 보면 무섭습니다.그런데 타석에 서라니요. 어릴 때 야구 좀 한다는 소리를 들었고, 요즘도 타격 연습장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지만 공포감이 엄습합니다.그래서 제대로 몸을 좀 푼 뒤 타석에 서기로 합니다.두산의 마무리 훈련이 열린 3일 잠실구장에서 일일 선수가 됐습니다.》 ○ 선수가 되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김경문 두산 감독에게 인사를 합니다. “열심히 해 보라”며 격려해 줍니다. 훈련 개시 시간은 오후 1시. 시간에 맞춰 운동장에 나갑니다. “1시 시작이라고 정각에 나오면 어떡하느냐”는 핀잔이 날아옵니다. 선수들도 째려봅니다. 스트레칭이 시작됩니다. 잔디에 누워 파란 가을 하늘을 쳐다보는 여유를 즐깁니다. 10분도 안 돼 땀이 납니다. 그런데 끝날 기색이 없습니다. 트레이닝 코치는 별의별 자세를 다 시킵니다. 몸 푸는 데만 40분이 걸립니다.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숨이 가빠집니다. 임재철, 이성열, 정수빈, 최승환, 정진호, 안동현 선수와 함께 야수 1조에 포함됩니다. 김 감독은 “몸이 약해 보이니 살살 하라”고 했지만 선수들 생각은 다릅니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송재박 타격코치가 외야 펑고를 쳐 줍니다. 한 명씩 외야 뜬공을 잡습니다. 저도 해 봅니다. 신기하게도 글러브에 쏙쏙 공이 꽂힙니다. 선수들이 “잘한다”고 칭찬해 줍니다. 우쭐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날아온 직선 타구에 ‘만세’를 부릅니다. 선수들의 야유가 쏟아집니다. ○ 기계 볼을 치다 타격 훈련이 시작됩니다. 2개의 배팅 케이지가 설치됩니다. 한 기계에선 직구, 또 한 기계에선 커브가 나옵니다. 헬멧을 쓰고 타석에 섭니다. 딱, 딱, 딱. 공이 제대로 방망이에 맞아 나갑니다. 처음 상대해 본 커브도 칠 만합니다. 선수들이 놀란 표정입니다. 다시 어깨를 으쓱거립니다. 알고 보니 착각이었습니다. 몸 풀기용의 시속 100km 직구라고 합니다. 두 번째 직구가 나옵니다. 좀 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연방 헛스윙입니다. 공이 몰라보게 빨라졌습니다. 옆의 선수가 “130km 정도 된다”고 말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가 뒤로 빠집니다. “공을 무서워하면 절대 칠 수 없다.”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용기를 내 다시 타석에 바짝 붙습니다. 딱∼. 드디어 맞혔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묘합니다. 곧바로 오른쪽 손바닥에 참기 힘든 통증이 엄습합니다. 빗맞은 것입니다. 딱∼. 좀 전보다 두 배의 통증이 느껴집니다. 맞은 데 또 맞았기 때문입니다. 손바닥이 찢어질 듯 얼얼합니다. “많이 아프시죠?” 이성열 선수가 묻습니다. “정말 아프다”고 하자 “선수들도 물집이 잡혀요. 그래도 계속 치면 피와 고름이 나와요. 그게 섞여 굳은살이 되는 거예요. 이후엔 까지고 굳기를 계속 반복하는 거죠”라고 합니다. 선수들 손바닥이 왜 그렇게 울퉁불퉁한지 새삼 깨닫습니다.○ 안타를 치다 드디어 프로 선수 직구 치기에 도전합니다. 몇 년 전까지 선수로 활약했던 야수 출신의 장원진 전력분석팀 코치가 등판을 자원합니다. 요즘도 곧잘 배팅 볼을 던지는 장 코치는 “120∼130km는 무난히 던진다”며 자신만만해 합니다. 슈슈슉∼. 빠르게 날아온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힙니다. 100km에서 시작된 공이 110km, 115km로 점점 빨라집니다. 내기가 걸립니다. 3아웃이 되기 전 안타성 타구를 한 개라도 치면 밥을 사준다는 것입니다. 안타를 못 치면 제가 사는 것이고요. 1구째 110km 낮은 직구를 잘 골라냅니다. 장 코치가 반칙을 합니다. 2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집니다. 어떤 공을 노려 쳐야 하나 머리가 혼란스럽습니다. 3구째 다시 직구입니다. 한가운데 높은 공입니다. 냅다 방망이를 돌립니다. 딱∼. 이날 친 공 중 가장 잘 맞았습니다. 쭉쭉 뻗어간 타구는 중견수 앞쪽에 떨어집니다. 중전 안타입니다. 장 코치가 당황한 듯 보입니다. 아니 열을 좀 받은 것 같습니다. 강속구를 던집니다. 120km입니다. 헛스윙입니다. 이번엔 난생 처음 보는 공이 들어옵니다. 공이 회전을 하지 않습니다. 포크볼입니다. ‘딱’ 소리에 이어 ‘쩍∼’ 소리가 납니다. 손잡이 쪽에 맞은 공이 쪼르르 구릅니다. 방망이는 두 동강이 났습니다. 내기엔 이겼지만 돈이 더 들게 생겼습니다. 정수빈 선수가 빌려준 방망이를 부러뜨렸으니까요. 방망이 가격은 15만∼20만 원이나 한다니 배보다 배꼽이 크게 됐습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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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vs 양궁, 누가 정확할까

    골프와 양궁의 이색 대결이 9일 오후 1시 반 경기 이천시 관고동에 있는 국궁장인 설봉정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골프용품 업체 캘러웨이가 신제품 아이언 ‘레이저(RAZR) X’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골프 선수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보미(22·하이마트)와 신인왕 후보 조윤지(19·한솔), 국가대표 배희경(18·남성여고) 등 3명이 나선다. 양궁은 현대모비스 양궁팀의 최미나와 이가람 등이 출전한다. 경기는 과녁과 홀을 바꿔서 진행된다. 골프 선수들은 100m와 140m 거리에서 비스듬하게 세워진 지름 120cm 정도의 과녁을 향해 샷을 한다. 양궁 선수들은 같은 거리에서 활을 쏴 지름 20cm의 홀에 화살을 꽂아 넣어야 한다. 한 명당 3번씩 기회가 있으며 성공한 숫자가 많은 팀이 승리한다. 골프 스윙과 가장 흡사한 동작은 필드하키나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슛 동작에서 찾을 수 있다. 한라 아이스하키단의 양승준 부장은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가운데 골프를 어렵다고 하는 사람을 거의 못 봤다”고 말했다. 골프공과 비슷한 크기의 공을 다루는 탁구 선수 출신들은 퍼트 등 쇼트 게임에 특히 강하다고 한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인 삼성 야구단 권오택 홍보팀장은 “작은 공을 다루는 감각이 일반인들보다 확실히 뛰어난 편”이라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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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볼’ 두산 ‘스몰볼’ 7구단… 누가 웃을까

    올해 프로야구를 두고 ‘SK와 일곱 난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SK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내년에도 1 대 7 싸움이다. 1인자 SK를 따라잡기 위한 나머지 7개 팀의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화두는 역시 SK 따라하기다. 혹독한 훈련과 정신력 강화를 앞세운 SK를 배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02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올라본 적이 없는 LG는 남해와 진주 캠프에 이어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에 마무리 캠프를 차렸다. 한국시리즈에서 SK에 4전패했던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지난해 우승팀 KIA는 남해에 이어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한화와 넥센 등 하위권 팀들도 약한 전력을 보강하는 방법은 훈련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떠난 롯데 역시 양승호 신임 감독 체제에서 많은 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모두 SK ‘이기는 야구’의 벤치마킹이다. 하지만 단 한 팀 두산만은 또 다른 1 대 7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이기는 야구에 앞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야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팬들에게 통 큰 야구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거의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도 우승이라는 정점을 찍지 못한 게 아쉽다. 더 치밀하게 준비해 내년에는 재미있는 야구로 SK를 넘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점점 스몰볼 경향이 짙어지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SK의 대척점에 섰던 두 팀은 두산과 롯데였다. 두 팀은 올해 희생번트에서 최소 1,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던 로이스터 감독이 떠나면서 이제 빅 볼을 구사하는 팀은 두산만 남게 됐다. 1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 마무리 캠프를 차리는 김 감독은 “다른 팀처럼 강 훈련을 실시하기보다는 시즌 중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과 체력 보충 위주의 훈련을 주로 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1 대 7 싸움은 내년에 과연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이헌재 기자 uni@donga.com::스몰볼, 빅볼::스몰볼(Small Ball)은 홈런이나 안타 등 강공에 의존하는 대신 번트와 도루, 희생타, 히트앤드런 등 세밀한 작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빅볼(Big Ball)은 그 반대다. 올 시즌 SK가 번트와 작전 구사가 많은 스몰볼을 활용한 반면 두산과 롯데는 홈런 등을 앞세운 공격적인 야구를 했다.}

    •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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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 세계랭킹 1위 탈환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사진)가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신지애는 2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0.86점을 얻어 크리스티 커(10.64점·미국)를 제쳤다. 지난달 3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신지애는 8월 16일 3위로 두 계단 내려선 이후 약 2개월 반 만에 1위를 탈환했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신지애와 공동 4위를 차지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우승자 최나연(23·SK텔레콤)은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서 15번이나 톱10에 든 김송희(22·하이트)는 한 번의 우승 없이도 8위를 유지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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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 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우승

    샌프란시스코가 ‘가을의 고전’ 월드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2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에이스 팀 린스컴의 역투와 에드가르 렌테리아의 결승 3점 홈런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전 후 첫 우승 샌프란시스코는 117년 역사를 가진 전통의 명문 구단. 뉴욕에 연고를 뒀던 뉴욕 자이언츠 시절 5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1958년 베이(Bay·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긴 뒤에는 우승이 없었다. 1962년과 1989년, 2002년 등 3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올해 텍사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1954년 이후 5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왔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기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한 순위에서 시카고 컵스(102년)와 클리블랜드(62년)에 이어 3위를 달렸지만 그 오명을 1961년 창단한 텍사스(49년)에 물려줬다.○ 에이스 린스컴의 재발견 우승의 일등 공신은 단연 에이스 린스컴이다. 2008, 200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한 린스컴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16승을 거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6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2.43으로 제 몫을 다했다. 텍사스와의 1차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날 5차전에서는 8회까지 3안타로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2선발 맷 케인도 3경기에 등판해 21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자책점 행진을 벌이며 2승 무패를 기록했고,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윌슨은 포스트시즌에서 1승 6세이브에 평균자책 0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30개 구단 가운데 팀 평균자책 1위(3.36)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탄탄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우승을 일궜다.○ 지고도 우승 반지 받는 몰리나 이번 시리즈에서 양 팀 팬 모두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선수는 텍사스 포수 벤지 몰리나다. 2007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몰리나는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린스컴과 케인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지만 올해 7월 2일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현 소속팀과 전 소속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바람에 그는 승패에 관계없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예약해 두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중 이적한 선수에게도 공헌도에 따라 우승 반지를 준다. 몰리나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이 자리에 서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해 왔는지 잘 알고 있다. 텍사스 선수인 나는 우리 팀이 꼭 이기기를 바랐지만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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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영수, 제2 임창용 될 수 있을까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며 일본행을 선언한 배영수(29·삼성·사진)는 올 시즌 6승 8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 4.74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에 비해 수준이 높은 일본프로야구에는 명함조차 내밀기 힘든 성적이다. 하지만 3년 전 이맘때 비슷한 성적으로도 일본에 진출한 선수가 있다. 야쿠르트 임창용(34)이다. 임창용은 삼성에서 뛰던 2007년에 5승 7패 평균자책 4.90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일본 진출 3년 만에 초특급 마무리 투수가 돼 3년간 10억 엔 이상의 대형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둘의 공통점은 또 있다. 한때 국내 프로야구를 주름잡은 에이스였다는 것과 팔꿈치 수술 후 재기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3년 가까이 침묵했던 임창용은 일본 진출과 동시에 보란 듯이 전성기 못지않은 공을 씽씽 던져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배영수도 2007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지난해에는 1승 12패라는 최악의 부진으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후반부터 구위가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포스트시즌에서는 예전에 보였던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배영수는 “안정적인 삶보다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었다. 일본 구단의 대우에 상관없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본 구단 입장에서는 싼값에 데려와 잘하면 좋은 것이고 못해도 그만이기도 하다. 임창용도 입단 첫해 확정된 연봉은 30만 달러 정도였다. 시즌 중에는 한신과 야쿠르트가 배영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일본 언론을 통해 나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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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무관 김송희 “이번엔…”

    흔히 골프를 ‘멘털(정신력) 게임’이라고 한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알 만한 이 사실을 김송희(22·하이트)만큼 절실하게 느끼는 선수가 또 있을까. 그의 이름 앞에는 ‘트로피가 없는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뛰어난 실력에도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후 우승이 없다. 올해만 해도 18개 대회에서 톱10에 14번이나 진입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동안 1라운드에서 선두를 한 게 몇 번 정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하도 많아서) 정말 잘 모르겠다. 올해도 한 10번 정도 했나”라고 했다.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지 못해 우승을 놓친 게 벌써 여러 번이다. 그런 김송희가 모국에서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29일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김송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비키 허스트(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송희는 “사실 우승은 한참 전에 했어야 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건 멘털이다. 멘털이 강했다면 쉽게 이겼을 대회가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 최나연(23·SK텔레콤)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미셸 위(21)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1오버파 73타를 친 신지애(22·미래에셋)는 공동 34위로 밀렸다.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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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칩’ 임창용 몸값 천정부지… 야쿠르트 제시액 자고나면 쑥쑥

    3년간 9억 엔(약 124억 원)→10억 엔(약 138억 원) 이상→12억 엔(약 166억 원)→? 올해 일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최고 블루칩은 두 말 할 것 없이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4·사진)이다. 하룻밤 자고 나면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 바쁘다. 일본 언론을 통해 보도된 그의 몸값은 열흘 사이에 3억 엔 이상 올랐다.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 지 알 수 없다. 임창용의 연봉 협상 과정을 가장 먼저 보도한 스포츠닛폰은 14일자에서 ‘야쿠르트가 임창용과 3년간 9억 엔짜리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19일자에서 ‘야쿠르트가 3년간 10억 엔이 넘는 금액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니칸스포츠는 25일 지면을 통해 ‘3년간 12억 엔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임창용의 팀 잔류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27일에는 산케이스포츠가 에이전트 박유현 씨의 말을 빌려 “임창용의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임창용의 폭발적인 몸값 상승은 일본 리그에서 그만한 마무리 투수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야쿠르트는 다른 용병과의 협상을 뒤로 미룬 채 임창용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요미우리와 한신 등 부자 구단 등도 임창용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기는 마찬가지.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요미우리는 올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마크 크룬을 대신할 마무리 투수를 찾고 있다. 한 언론에서는 요미우리가 이승엽이 받았던 6억 엔의 연봉을 임창용에게 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신 역시 후지카와 규지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뒷문에 구멍이 난 상태다. 불과 3년 전 임창용은 외국인 선수 최저 연봉에 가까운 30만 달러의 헐값에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는 그 10배를 줘도 모시기 힘든 선수가 됐다. 대단한 인생역전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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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신인 양의지, 11년만의 포수 신인왕

    “삼성 타자들이 몸쪽 공을 맞고서라도 나가려는 것 같은데….” “그럴수록 우리 투수들이 더 많이 맞히도록 리드해야죠.” 두산 포수 양의지(23·사진)는 전혀 신인답지 않았다. 5경기 연속 1점 차 승부로 끝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주전 마스크를 썼지만 긴장하는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도 신인왕 시상식에서는 내내 상기된 표정이었다. 4명의 신인왕 후보 중 시상식장에 온 것은 양의지가 유일했다. 타율 0.267에 20홈런, 68타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낸 양의지는 예상대로 압도적인 표차로 신인왕에 선정됐다. 총 92표의 유효표 중 79표를 얻었다. 1999년 홍성흔(롯데·당시 두산) 이후 11년 만의 포수 신인왕. “떨린다. 많이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던 중고 신인 양의지는 개표 때 자신의 이름이 계속 호명되며 신인왕이 확정되자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양의지는 “군 복무를 위해 입단했던 경찰청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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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격 7관왕-9경기 연속홈런… 이대호 첫 MVP

    2006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시상식은 한화 괴물 투수 류현진(23)을 위한 독무대였다. 그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 1위)을 달성한 그는 MVP와 신인왕을 휩쓸었다. 롯데 이대호(28)는 들러리였다. 그는 타자 트리플 크라운(홈런, 타격, 타점 1위)과 장타력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류현진의 임팩트가 너무 강했다. 12표 차로 MVP에서 탈락한 이대호는 쓸쓸히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상 4개 받고 비참하게 퇴장한 유일한 선수일 것”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0년 MVP 및 신인왕 시상식장에서는 이대호와 류현진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였다. 류현진은 올해도 만만치 않았다. 팀이 최하위에 머문 악조건 속에서도 탈삼진(187개)과 평균자책(1.82) 1위에 올랐고 미국 프로야구에서조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한 시즌 2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더욱 임팩트가 강했던 선수는 이대호였다.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에서 이대호는 총 유효표 92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30표에 그친 류현진을 제치고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타율 0.364에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한 그는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타율, 홈런, 타점, 득점, 안타, 출루율, 장타력)에 올랐다. 타이틀 수상식 때는 트로피가 너무 많아 몇 개는 바닥에 내려놓아야 할 정도였다. 또 8월 4일 두산전부터 14일 KIA전까지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대호는 “4년 전 쓸쓸히 퇴장하면서 마음속으로 칼을 갈고 있었다. 꼭 한 번 서 보고 싶었던 이 자리에 서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며 “지난 연말 결혼한 뒤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결혼 후 부산에서 술 약속을 잡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힘들 때나 좋을 때나 옆에 있어 준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4년 전 MVP 류현진은 부상으로 2000만 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이대호는 4500만 원 상당의 폴크스바겐 티구안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는다. 타이틀 상금도 올해부터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올라 7관왕 상금으로도 2100만 원을 챙겼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대호는 “매년 겨울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는데 정말 잘됐다 싶다. 아내와 잘 상의해 부상으로 받은 차를 불우이웃돕기 등에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력뿐 아니라 마음가짐도 MVP다운 이대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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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 이대호 스토리

    2006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시상식은 한화 괴물 투수 류현진(23)을 위한 독무대였다. 그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 1위)을 달성한 그는 MVP와 신인왕을 휩쓸었다. 롯데 이대호(28)는 들러리였다. 그는 타자 트리플 크라운(홈런, 타격, 타점 1위)과 장타력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류현진의 임팩트가 너무 강했다. 12표 차로 MVP에서 탈락한 이대호는 쓸쓸히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상 4개 받고 비참하게 퇴장한 유일한 선수일 것"이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2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0년 MVP 및 신인왕 시상식장에서는 이대호와 류현진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였다. 류현진은 올해도 만만치 않았다. 팀이 최하위에 머문 악조건 속에서도 탈삼진(187개)과 평균자책(1.82) 1위에 올랐고 미국 프로야구에서조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한 시즌 2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더욱 임팩트가 강했던 선수는 이대호였다.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에서 이대호는 총 유효표 92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30표에 그친 류현진을 제치고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타율 0.364에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한 그는 전대미문의 타격 7관왕(타율, 홈런, 타점, 득점, 안타, 출루율, 장타력)에 올랐다. 타이틀 수상식 때는 트로피가 너무 많아 몇 개는 바닥에 내려놓아야 할 정도였다. 또 8월 4일 두산전부터 14일 KIA전까지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대호는 "4년 전 쓸쓸히 퇴장하면서 마음속으로 칼을 갈고 있었다. 꼭 한 번 서 보고 싶었던 이 자리에 서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며 "지난 연말 결혼한 뒤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결혼 후 부산에서 술 약속을 잡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힘들 때나 좋을 때나 옆에 있어 준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4년 전 MVP 류현진은 부상으로 2000만 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이대호는 4500만 원 상당의 폭스바겐 티구안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는다. 타이틀 상금도 올해부터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올라 7관왕 상금으로도 2100만 원을 챙겼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대호는 "매년 겨울마다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는데 정말 잘 됐다 싶다. 아내와 잘 상의해 부상으로 받은 차를 불우이웃돕기 등에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력뿐 아니라 마음가짐도 MVP다운 이대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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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신문들 “내년 요미우리서 방출 확실시”, 이승엽, 어디로 가나

    상처받은 ‘국민타자’ 이승엽(34·요미우리·사진)은 내년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가 23일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에서 패해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로 요미우리와 4년 계약이 종료되는 이승엽의 내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스포츠호치와 니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은 “이승엽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요미우리에서 방출될 것이 확실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같은 조짐은 시즌 중에도 어느 정도 감지됐다. 이승엽은 정규 시즌에서 1군보다는 2군에 더 오래 머물렀고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다. 성적만으로 보면 할 말이 없다. 56경기에 출장해 타율 0.163에 5홈런, 11타점. 일본 진출 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현재로서는 국내 복귀보다는 일본 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스포츠호치는 “장타력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에 다른 구단에서 부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롯데 마린스 시절 이승엽을 지도했던 김성근 SK 감독도 “얼마 전 승엽이와 통화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대신 일본 내 다른 팀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연봉 6억 엔(약 83억4200만 원·추정)에 이르는 몸값이다. 시즌 중 이승엽에게 관심을 나타낸 팀이 몇몇 있었지만 지나치게 높은 연봉에 부담을 느껴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승엽이 대폭 연봉 삭감을 감수한다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은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한편 롯데 김태균이 30일부터 시작되는 저팬시리즈에서 주니치와 맞붙는다. 퍼시픽리그 3위 롯데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세이부와 소프트뱅크를 잇달아 이기고 저팬시리즈에 선착했다. 김태균은 클라이맥스 시리즈 8경기에서 7개의 안타를 치며 팀의 저팬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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