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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여고 앞에서 이른바 ‘바바리맨’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롱패딩을 입고 있다가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신체 일부를 고의로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 씨(2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경 전주시 완산구의 한 여고 앞에서 반라 상태로 여고생들에게 신체를 보여주는 등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배회하던 A 씨를 붙잡았다.경찰은 지난해부터 이 일대에서 비슷한 신고가 이어졌다며 A 씨의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대학교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가 14일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해법안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의장인 김명환 영어영문학과 교수 등 교수 50여 명이 모인 서울대 민교협은 이날 오전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관정관에서 연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판결 관련 해법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교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 해법은 당사자인 일본 기업의 책임 언급이나 판결 이행 요구가 없다는 점에서 우리 대법원의 판결을 정면으로 짓밟은 결정”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는 일방적인 해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현 정부는 한일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이 직전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편견에 찬 인식 위에서 그동안 어렵사리 진행되어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완전한 실패로 규정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또 “생존 피해자들이 정부의 해법을 거부하는 한, 대법원 판결에 따른 법적 절차는 그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민주국가, 법치국가에서는 당연한 일”이라며 “정부의 해법은 문제의 해결이 결코 아니며 새로운 문제와 갈등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6일에 발표한 해법이 진정한 해법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즉시 그것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김 의장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야 하다 보니 민교협도 (사회적으로 의견을 내는데)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번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제시는 너무나 충격이어서 가만있기 어려웠다”고 성명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한일청구권협정의 수혜 기업들로부터 기금을 조성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발표했다.이에 대해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 15명 가운데 생존자 3명은 전날 해당 재단을 방문해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한 공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일본 피고 기업들의 배상 참여는 물론 이 사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직접적 사과도 빠져 있어 피해자 유가족, 시민단체, 야당이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자녀 친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무단 접속해 대화 내용을 보고 외부에 공개한 혐의를 받는 강원 원주시장 배우자에게 검찰이 벌금 800만 원을 구형했다.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48)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검찰은 A 씨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 씨는 2021년 11월말 자신의 집에서 자녀 컴퓨터에 접속된 자녀 친구 B 씨의 SNS 계정에서 자녀와 자신 가족을 험담한 내용을 확인했다. 이후 A 씨는 대화방 내용을 캡처해 출력한 뒤 학교 측에 제출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A 씨 측은 재판에서 “자기 집에 있는 피고인의 딸 노트북을 통해 이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입력돼 있어 SNS에 자동 접속한 것이다.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녀의 학폭 피해 증거를 확보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무죄를 주장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열린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여파로 학교폭력(학폭) 고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사폭력(교폭) 폭로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사로부터 당한 학교폭력, 20년 전 일도 처벌 가능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2004년 중학교 재학 당시 발명실장 김○○ 교사로부터 ‘수업 태도 불량’을 이유로 학교 골방에 끌려가 폭력을 당했다”며 “교사는 차고 있던 시계를 풀고 난 뒤, 1시간 동안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 등을 가격하고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맞다가 쓰러지면 일으켜 세워 다시 때리고, 1시간 내내 반복된 폭력은 너무 무섭고 고통스러웠다”고 했다.A 씨는 “보복의 두려움과 혹시나 제게 생길 2차 피해가 걱정돼 당시에는 경찰과 교육청에 신고하지 못했다”면서 “이 일로 인해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기 힘들어져 고등학교 진학 뒤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평생을 그날의 악몽에서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글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교사폭력을 당한 자신들의 사례를 공유했다. 누리꾼들은 “교과서 빌렸다고 자로 뺨을 때리기도 했다”, “옛날엔 교사들이 사랑의 매 타령하면서 자기 기분 나쁜 날은 애들 이유도 없이 패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촌지를 주지 못할 만큼 집안 형편이 어려웠는데 교사에게 코피 날 때까지 주먹으로 맞은 적 있다” 등의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다른 한 누리꾼은 “학교에선 맞을 이유가 아닌데 한 명이 잘못했다고 단체로 맞았고, 끝나고 학원 가서도 한 문제 틀릴 때마다 맞아서 멍이 가실 날이 없었다”고 말했다.다만 이 같은 폭로들이 실제 교사에 대한 처벌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아동학대처벌법상 폭행죄 공소시효는 성년이 된 이후 5년, 상해죄는 7년에 불과하다. 관련 증거도 피해자가 모아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점이 크다. 한편 체벌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2000년대 중반부터 체벌 금지 운동이 벌어졌고 2010년대 경기도교육청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지면서 체벌이 금지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10대 여중생 2명을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라이베리아 국적 공무원 2명에 대해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박무영) 심리로 열린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50대 A 씨와 30대 B 씨에게 각각 징역 9년을 구형했다.이들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과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지난해 9월 22일 부산역 지하상가에서 여중생 2명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접근해 자신들의 호텔방으로 유인했다. 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사용해 여중생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거부 의사를 밝히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나갔으나 이내 붙잡혀 왔다.A, B씨는 객실 내 불을 끄고 거부 의사를 밝힌 피해자들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을 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52분쯤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지인들이 호텔방 문을 두드리자 A, B씨는 출입문을 막고 피해자들을 감금하기도 했다.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와 B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이들은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국제해사기구(IMO)에서 공동 주최한 ‘한국해사주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체포 당시 이들은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호주 언론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주 최대 69시간제’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특히 ‘과로사’를 발음 그대로 적은 ‘Kwarosa’라고 표기해 눈길을 끌었다.14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은 ‘한국, 주 69시간 근무제 제안. 호주나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하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노동자들이 일주일에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개혁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어 “한국은 야당인 민주당이 집권하던 2018년 ‘주 52시간제’를 도입했다”며 “이를 69시간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지만 야당은 이를 반대한다”고 설명했다.ABC는 “한국인들은 지금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오래 일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인은 1년에 평균 1915시간을 일해 OECD 평균(1716시간)을 크게 넘는다”고 했다.그러면서 “한국의 이런 근로 문화 때문에 ‘Kwarosa’(과로사)라는 말이 있다”며 “이는 극심한 노동으로 인한 심부전이나 뇌졸중으로 돌연사하는 것을 일컫는 단어”라고 소개했다.ABC에 따르면 호주의 주당 최대 근무 시간은 38시간이다. 한국과 달리 연장 근무의 상한선은 없지만 근로자들은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초과근무를 거부할 수 있어 근로 시간은 아시아 국가에 비해 길지 않다.한국과 일본에서 영어 교사로 일했던 크리스틴 씨(26)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퇴근 시간을 초과해 장시간 일하다 정신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마쳐야 할 일이 없는데도 체면을 위해 늦게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과로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정말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겠는가”라며 이런 근무 환경이 업무의 질을 오히려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코니 정 부교수는 아시아의 근로 시간이 긴 것에 대해 “서양 사회는 더 개인주의적이고 비계층적인 경향이지만, 아시아는 집단주의적이고 위계적인 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고용노동부는 주당 최대 69시간 노동을 허용하는 등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각계에서 “주 69시간제는 과거로의 퇴행”이라며 부정적 여론이 표출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 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한 ‘원팀’을 강조하며 김기현 당 대표와 월 2회 정도 정기회동을 갖기로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만찬 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당정간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정기적인 만남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며 “월 2회 정도 대통령과 당 대표의 정기회동을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만찬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전임 지도부를 이끈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날 임명된 이철규 신임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이 배석했다.오후 6시 30분경부터 시작된 이날 만찬은 신임 지도부의 당선 축하와 당정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만찬을 하기 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또 김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각각 악수를 하며 당선을 축하했다.단체 및 개별사진을 촬영한 뒤에는 만찬이 이뤄졌다. 식사는 한식위주로 준비됐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에 대한 축하와 새로운 지도부의 출발에 대한 덕담이 주를 이뤘다”며 “당정이 하나되어 국민을 위해 힘껏 일해 나가자는 뜻을 함께 나눴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 만찬이 진행됐다”면서 “지난대선부터 함께했던 여러 인사들이 있었던 만큼 다양한 주제로 얘기 나누며 환담했다”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국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은 (국제사회에서도) 점점 힘을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13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이 전술 핵무기로 한국을 겨냥한다는 의도가 구체화하는 상황에서 안보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보완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오 시장은 “북한은 전술핵 소형화와 경량화에 거의 성공했고 최소 수십 개의 핵탄두를 보유했다”며 “우리는 핵무기 개발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고수해야 한다는 논리로 국민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북한이 계속해서 핵을 가지고 위협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국내 여론이 점점 더 자체 핵무기 개발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처음에는 국제사회에서의 저항은 조금 있을 수 있지만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은 점점 더 힘을 얻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로이터는 이 같은 오 시장의 발언에 대해 “이번이 그동안 했던 발언 중 수위가 가장 높다”며 “오 시장은 자체 핵무장론을 옹호하는 최고위층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힘없는 평화는 허구라는 현실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낀다”며 “핵 가진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 한국이 핵 보유 옵션을 열어나가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생존자 3명이 정부가 추진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의 피해배상 해법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 지원단체, 일본제철 소송 지원단체 및 대리인은 제3자 변제를 맡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을 13일 오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제3자 변제 거부를 공식화한 원고는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와 일본제철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 등 3명이다.내용증명에는 양금덕·김성주 할머니 건의 경우 “제3자가 채권자의 의사에 반해 함부로 변제하여 소멸시켜도 되는 성질의 채권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대리인은 내용 증명에서 “일본 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불법 식민지배·침략전쟁의 수행과 직결된 일본 기업의 반인도적 불법 행위를 전제로 하는 강제동원 피해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제3자가 채권자 의사에 반해 함부로 변제해 소멸시켜도 되는 성질의 채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피해자 대리인 측은 법적 근거로 민법 제469조 1항을 들었다. 해당 조항은 ‘채무의 변제는 제3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채무의 성질 또는 당사자의 의사표시로 제3자의 변제를 허용하지 아니하는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정하고 있다. 이춘식 할아버지 소송 대리인도 같은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이 할아버지 소송 대리인인 임재성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제3자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 의사 표시를 명시적인 방식의 문서로서 전달하고 그 의사 표시의 도달을 증거로서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는 “이후에 법률적인 분쟁이 발생할 경우 제3자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 의사 표시가 명확하게 도달했음을 증거로서 법원에 제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2018년 대법원 확정판결 3건의 원고에게 판결금·지연이자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지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직접 사과는 불발됐다.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은 재단이 한·일 청구권 협정의 수혜기업(국내 16개 기업)으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산불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익명의 기부자가 산불감시 공무원들에게 컵라면 36상자를 기부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가 쉬는 일요일에도 천사들의 따듯한 마음은 쉬지 않나 보다”라며 한 익명의 기부자가 수원시청 본관 앞에 컵라면 36상자를 두고 간 사진을 공개했다.자신을 수원 광교 주민이라고 밝힌 기부자 A씨는 편지에서 “얼마 전 화재로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며 “또 최근 긴 가뭄에 강한 바람으로 화재에 관한 안전메시지가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수년 전 광교산에서 발생한 화재 때 수원시 공직자분들의 엄청난 노고를 눈앞에서 목격했다”며 “매년 봄, 가을 산불 감시를 하는 수원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산불 감시로 근무하시는 수원시 공직자분들을 위해 너무도 약소하지만 간식으로 컵라면을 준비했다”며 “응원하는 시민들이 늘 곁에 있다. 항상 응원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고, 하동에선 화마에 산림감시원 한 분이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지난주에는 김제 주택 화재에서 소방관 한 분이 인명을 구조하던 중 순직했고, 우리 수원에서도 공동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시민 한 분이 희생되셨다”고 했다.그는 “어느 때보다 산불과 화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요즘 모두가 쉬는 일요일 새벽에 따듯한 마음을 전달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아울러 “다시 한번 우리 새로운 수원은 빛나는 시민 여러분이 있어 만들어짐을 절절히 느낀다”며 “더 열심히, 더 철저하게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육군 초급간부가 곰팡이가 슬고 난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숙소에 살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을 폭로했다. 1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육군 현역 중위로 소개한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어 이렇게 제보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우리 부대는 인접 부대 간부 숙소를 협조해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숙소의 관리 부대가 군단에서 사단으로 변경되며 사단 소속 부대가 아닌 간부들은 전부 3월 안으로 퇴실하라고 전파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부대에서도 인접한 다른 부대에 간부 숙소 협조를 시도했으나, 현재 리모델링 중인 곳에는 5월 말쯤에 들어갈 수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현재 숙소에 거주하고 있는 간부들은 5월 말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규정상 맞는 말이고, 거주하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인계한 군단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협조를 여러 차례 물었으나 계속해서 안 된다며 일방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당장 4월부터 협조 받은 숙소가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거주할 장소가 없다. 전역이 백여 일 남은 상황에서 거주지가 불투명해진 것도 당황스럽지만 초급간부 주거 지원이 열악하다는 사실도 알리고 싶다”며 사진을 첨부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열악한 숙소 환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부엌 싱크대는 내려앉았으며 벽은 곰팡이로 뒤덮여 있다. 바닥 타일도 깨진 상태였다.A 씨는 “기름보일러에 기름 보급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한겨울에 실내 온도 영상 2도인 숙소여도 군인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면서 “하지만 부푼 꿈을 가지고 임관하는 후배들이 저의 경우처럼 잘 곳도 없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끝으로 A 씨는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는 젊은 청년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군에 남게 만들어야 한다”며 “스스로 군을 떠나게 해서는 앞으로 우리나라 군에 미래가 어두워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뉴시스에 “해당 숙소는 올해 5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입주 간부들에게 퇴거 안내와 함께 신축한 숙소 또는 부대 인근 독신자 숙소로 이전 가능함을 안내했다”면서 “다만 일부 인원은 소통이 다소 부족해 이전 가능한 숙소가 없는 것으로 오해한 것이 확인돼 ‘퇴거 대상인원은 모두 기간 내 다른 숙소로 정상 이주가 가능함’을 다시 안내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숙소를 다시 조정하고 배정하면 될 텐데 행정 처리를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 같다”, “수십 년이 지나도 이런 숙소가 태반이라니 놀랍다. 하급자의 기본을 갖춰 준 다음 상급자의 권리를 찾아야 하는 게 아니냐”, “30여 년 전에 군 생활을 했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한 공군 초급간부 역시 열악한 숙소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이 공군 초급간부는 지난달 23일 모 비행단 독신자 간부 숙소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간신히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을 사람이 살라고 주는 것인가. 최소한의 개인 공간도 보장되지 않는다”며 “초급간부 삶의 현실은 감옥과 같다”고 토로했다.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간부숙소 부족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신축 및 리모델링) 확대, 위탁개발, 법령개정(간부숙소 대상자 전월세 지원 확대) 등을 추진 중에 있다”며 “또한 노후 협소한 간부숙소 개선을 위해 국방군사시설기준 개정을 통한 면적 확대(18→24㎡), 유지보수 강화, 30년 도래 간부숙소에 대한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초급간부 처우개선을 위해 3년 미만 초급간부에게도 주택수당이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재부, 인사혁신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튀르키예 지진으로 구조작업에 파견됐던 구조견들이 1000만 원에 달하는 비행기 일등석에 탑승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터키항공 측은 튀르키예에서 임무를 마치고 비행기를 탄 구조견들에게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다”고 전했다.터키 항공 관계자는 “구조견들이 힘든 일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짐칸에 실리진 않았으면 했다”며 “이것이 우리가 영웅견들에게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 표시다. 앞으로도 튀르키예 지진 구조견들을 최대한 객실에 탑승시키고 좌석을 업그레이드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달 7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세계 각국이 잇따라 긴급 구호대를 파견했다. 각국 구호대는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견을 동반하기도 했다.우리나라에서도 토백이와 티나, 토리, 해태 등 구조견 4마리를 보냈다. 이 중 토백이가 붕대를 감은 채 임무를 수행한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자아냈다.구조견들은 지진 현장에서 인명 구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중장비를 투입할 경우 안에 갇힌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터키 항공은 지진 이후 피난민들에게 무료 항공편 제공뿐만 아니라 긴급 의료용품, 식품 및 기타 필수 장비를 위한 무료 화물 운송을 지원했다. 터키 항공은 1646편의 항공편으로 약 29만6000명의 시민을 대피시켰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튀르키예 지진으로 구조작업에 파견됐던 구조견들이 1000만 원에 달하는 비행기 일등석에 탑승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터키항공 측은 튀르키예에서 임무를 마치고 비행기를 탄 구조견들에게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터키 항공 관계자는 “구조견들이 힘든 일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짐칸에 실리진 않았으면 했다”며 “이것이 우리가 영웅견들에게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 표시다. 앞으로도 튀르키예 지진 구조견들을 최대한 객실에 탑승시키고 좌석을 업그레이드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달 7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세계 각국이 잇따라 긴급 구호대를 파견했다. 각국 구호대는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견을 동반하기도 했다.우리나라에서도 토백이와 티나, 토리, 해태 등 구조견 4마리를 보냈다. 이 중 토백이가 붕대를 감은 채 임무를 수행한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자아냈다. 구조견들은 지진 현장에서 인명 구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중장비를 투입할 경우 안에 갇힌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터키 항공은 지진 이후 피난민들에게 무료 항공편 제공뿐만 아니라 긴급 의료용품, 식품 및 기타 필수 장비를 위한 무료 화물 운송을 지원했다. 터키 항공은 1646편의 항공편으로 약 29만6000명의 시민을 대피시켰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2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경남 하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11일 오후 1시 19분경 화개면 대성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12일 낮 12시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이어진 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림당국은 안전 및 기상상황을 고려, 일출과 함께 산불진화헬기 4대와 산불진화장비 52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1229명을 투입했다. 이어 산불 발생 22시간 41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 2m/s(순간최대풍속 13m/s)의 바람이 불고 급경사와 암석지, 임도시설 부족 등으로 진화 작업에 차질이 생겼다. 주민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진주시 소속 산불예방진화대원 A 씨(64)가 숨졌다. A 씨 빈소는 국립진주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산불영향 구역은 약 91㏊, 산불 화선은 최대 4.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밤새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 74명은 주불 진화가 완료된 후 귀가했다.산림청을 비롯해 경남도,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 유관기관은 긴밀 공조를 통해 총력 대응했다.현재는 현장에 산불진화헬기와 산불진화인력을 잔류시켜 뒷불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인 및 피해규모를 산정하는 한편 산불피해지에 대해서는 오는 6월 우기 이전에 응급복구를 마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하이브(HYBE)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카카오에 넘기기로 했다. 대신 플랫폼 협력은 이어가는 방향으로 마무리됐다.12일 하이브는 카카오와 합의에 성공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하이브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하이브는 카카오 측의 추가 공개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이날 입장문을 내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카카오 측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 SM 엔터테인먼트와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 받는 파트너”라며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그러면서 “하이브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 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SM 엔터테인먼트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원동력인 임직원, 아티스트, 팬덤을 존중하기 위해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끝으로 카카오는 “지분 인수 과정에서 각 사의 주주와 임직원, 아티스트, 팬은 물론 K컬처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쟁하는 과정에 대한 국민들과 금융 당국의 우려를 고려해 하이브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두 회사는 SM 경영권 인수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지난 10일부터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이번 분쟁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왔다.협상 결과에 따라 하이브와 카카오는 오는 31일 예정된 ‘제28회 SM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하지 않게 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동거 중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흉기로 찌른 뒤 19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 씨의 살인·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향정)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가상화폐 투자업체를 운영하던 A 씨는 지난 2021년 11월17일 자신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B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19층 베란다 밖으로 밀어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피해자가 헤어지자는 요구를 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와 B 씨는 2020년 8월부터 교제해 지난 2021년 2월부터 사건 직전까지 동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살인 혐의와 별도로 수차례 대마를 구매해 흡연한 혐의, 케타민을 산 혐의 등도 받았다.앞서 1심은 “20대에 불과한 피해자가 목숨을 잃고 그 과정에서 겪었을 고통이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극심했을 것”이라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도 부착해야 한다고 청구했지만, 1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역시 원심을 유지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12일 일요일은 전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오후부터 큰 폭으로 떨어져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전국 5~20㎜다. 오후부터는 강원내륙·산지에, 밤부터는 경기동부, 충북, 제주도산지 등에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겠다.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산지가 1~5㎝, 경기동부, 강원북부동해안, 충북, 전라동부내륙, 제주도 산지 등이 1㎝미만이다.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전라권 내륙과 경상권에는 오후부터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져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낮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순간풍속 시속 55㎞내외의 강풍이 불겠다. 특히 충남서해안·전라해안·강원영동·경북동해안.경북북동산지·제주도는 오후부터 순간풍속 시속 70㎞이상의 강풍이 불어 시설물 관리와 산불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7~20도를 보이겠다.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7도 △춘천 4도 △강릉 8도 △대전 9도 △대구 11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부산 13도 △제주 13도다.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7도 △춘천 10도 △강릉 14도 △대전 13도 △대구 20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부산 16도 △제주 19도다.13일 월요일은 전국이 맑지만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 기온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2 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오늘(12일)보다 아침 기온이 10도 가량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도 낮아 일부 지역에서는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3 도 △인천 -2 도 △춘천 -6 도 △강릉 0도 △대전 -3 도 △대구 -1 도 △전주 -2 도 △광주 0도 △부산 1도 △제주 4도다.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도 △춘천 7도 △강릉 11도 △대전 10도 △대구 11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부산 11도 △제주 10도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적을 울린 차량을 쫓아가 시비를 걸었다가 마구 얻어 맞고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알고보니 차량 운전자가 중국 무술 우슈 선수 출신이었던 것이다. 먼저 시비 건 사람은 오토바이 운전자지만 너무 크게 다치는 바람에, 차량 운전자는 거액의 합의금을 물 처지에 놓였다. 8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월 9일 오후 3시경 경상남도 진주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제보자인 차량 운전자 A 씨는 자신의 앞으로 끼어들어 급하게 좌회전하는 오토바이에 경적을 울린다. 이후 오토바이 운전자 B 씨는 차량 운전자를 쫓아와 “왜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건다.두 사람은 정차한 후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하게 됐다. B 씨가 헬멧을 들자 A 씨는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발차기로 B 씨의 얼굴을 가격했다.A 씨는 “B 씨가 저를 먼저 쳤다. 몇 차례 폭행을 참았지만 제 안경이 날아감과 동시에 맞대응했다”며 “서로 간의 폭행 과정에서 B 씨의 안면 쪽에 출혈이 발생하는 걸 보고 잠시 머뭇거린 사이 B 씨가 다가와 그의 안면 쪽을 한 번 더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B 씨가 안면 골절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터무니없는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보복운전 적용이 안 된다고 하는데 그 기준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A 씨는 우슈 선수 생활을 10여년 정도했고, 경상남도 도 대표를 했다고 한다. 오토바이 운전자 B 씨는 처음에는 합의금으로 2000만 원 이상을 요구하다가 최종 600만 원에 합의했다.사연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A 씨의 반격이) 정당방위는 아니다”라며 “상대가 공격했을 때 계속 막기만 해야 하는데 본인도 공격을 가했고 좀 지나쳤기 때문에 과잉이냐 쌍방이냐 둘 중에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꼭꼭 참으시길” 라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B 씨가 JTBC프로그램 ‘한블리’에 방영된 것을 보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려면 목소리 또는 얼굴이 나와야 하나, 모자이크와 음성 변조가 돼 있기에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대가 주먹질하는데 어찌 막기만 하나?”, “차주가 인내심이 대단하다”, “안경이 날아갈 정도의 피해를 입었는데도 참아야 하는 게 법이라니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스토킹 사건 피의자가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자해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9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52분경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A 씨가 흉기로 자신의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렀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 씨는 평소 스토킹하던 40대 여성 B 씨를 만나기 위해 해당 아파트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다른 곳에 머물고 있던 B 씨는 현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아파트 계단에 있던 A 씨를 발견하고 “선생님 기다려보세요”라고 불러 세웠다.그러자 A 씨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앞서 A 씨는 B 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접근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신변 보호를 요청한 B 씨는 경찰이 보호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숨졌기 때문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에서 최근 한국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 ‘떡볶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3일(현지시간) 미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밀키트 형태의 떡볶이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떡볶이 인기에 힘입어 관련 전문 식당도 늘어나고 있다. NBC는 “한국 대중문화의 확산은 더 다양한 한식에 대한 관심을 가속화하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이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떡볶이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라면 ‘짜파구리(짜파게티 +너구리)’ 사례를 들면서 한국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 인기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대상 청정원의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O’ Food)’는 2021년 10월 미국 월마트·아마존 등 온라인 소매업체를 통해 즉석 포장 떡볶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0% 넘게 증가했다.뉴욕에 있는 ‘마녀 떡볶이(Witch Toppoki)’ 식당은 고객이 직접 밀, 고구마 등 떡의 종류와 로제, 까르보나라 등 다양한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에 2015년 분점을 낸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챌린지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K타운스파이시챌린지(#ktownspicychallenge)’라는 해시태그가 달리고 있다. 뉴욕에서 포장 떡볶이를 판매하는 후니 김 셰프는 NBC에 “최근 한국의 영화·드라마·음악 등 K-문화 붐이 일면서 한식이 대중화되는 것에서 나아가 힙하고 멋지며 시도해 볼 만한 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했다.그는 “한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지만, BTS를 좋아하고 영화 ‘기생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한식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