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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가 6만 명을 훌쩍 넘었다. 3회 감염자는 100명 가까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경험이 있더라도 재감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0년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전체 확진자 1797만7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를 분석한 결과, 6만8177명(0.379%)이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2회 감염자는 6만8094명이고, 3회 감염자는 83명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12월까지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0.1%에 불과했으나,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는 0.39%로 크게 늘었다. 방대본은 “최근 확진자 규모 감소에 따라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 규모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재감염 가능성은 상존한다”며 “여름휴가 등 감염원에 노출될 기회 또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확진 뒤 회복됐더라도 기본적 방역수칙은 지속적으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귀빈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만난 윤호중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활짝 웃는 모습이 찍힌 이유가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여사가 초면인 윤 전 위원장에게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는 것이다. 정치전문기자 장윤선 씨는 지난 15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만찬장에서 김 여사와 윤 전 위원장 간에 오간 대화를 전했다. 그간 알려진 내용은 윤 대통령 종친 관련 대화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제 부인에게 (윤 위원장이) 왜 웃었냐고 물으니 ‘파평 윤씨 종친이기도 한데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위원장도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 윤 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 자 항렬로 위원장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이후 추가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의 얘기를 듣고 윤 위원장이 ‘사실 내 지역구에 어머님 친척이 장사하고 계신다, 사실 내가 어머니 친척을 더 잘 안다’ 이런 얘기를 한 거다. 그랬더니 김 여사가 대뜸 ‘그러면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위원장이 너무 당황해서 본인도 모르게 ‘아니,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이러면서 머쓱하게 웃었던 장면이 촬영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위원장은 만찬장에서 김 여사와 활짝 웃으며 대화하는 사진이 공개돼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분노를 샀다. 이들은 윤 전 위원장의 페이스북과 당원 게시판에 “문프(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가는 길은 배웅조차 안 하고 즐거웠느냐” “국민의힘으로 당적 옮기시길” “아무리 선의로 생각해도 한심하다” “지지자들 가슴에서 피눈물 흘릴 때 웃고 있었던 것이냐” 등 비판글을 남겼다. 윤 전 위원장 측이 지지자들의 공격에도 이같은 내용을 밝히지 않았던 것에 대해 장 씨는 “그냥 참고 있었다더라. 대통령 공식 만찬장이고 출범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정부고 김 여사하고 나눈 대화를 공개해도 될까, 이런 고민이 굉장히 깊었다는 것”이라며 “이제와서 주변에 얘기하게 된 이유는 최근에 벌어지는 여러가지 양상을 보면서 (김 여사가) 공과 사의 구분 없이 얼마나 과감한 분인가, 이것을 드러내는 한 단면이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김민하 평론가는 이에 대해 ”(김 여사가) 억울했나 보다“면서 ”김 여사는 ‘쥴리설’에 대해 대선 기간에도 특정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고 얘기하기도 했고,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이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한 것 같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제로탄산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확찐자’(코로나 확산 이후 몸무게가 늘어난 사람)가 늘어나면서 살을 빼려는 이들에게 칼로리가 0에 가까운 제로탄산은 ‘다이어트 음료’로도 불린다.다만 제로탄산 음료에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과 수크랄로스, 아세설팜 등의 인공감미료가 첨가돼 있다. 이는 설탕보다 수백 배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 낮다. 미국 건강 전문 웹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인공감미료가 체중 감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연구에 따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거나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상충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암 발생 높이는 위험에 치아 부식까지체중 감량에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공감미료를 다량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등은 성인 10만286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을 7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 가운데 36.9%가 인공감미료를 섭취했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13%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는 몸 속에서 염증을 유발하고 DNA를 손상시켜 세포 사멸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세포 사멸이 억제되면 암세포 역시 사라지지 않아 암 발생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치아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정보 제공 웹사이트 ‘약사 변절자’에 공개한 그래픽에 따르면 제로탄산 음료에 든 인산이 치아의 겉면을 감싸고 있는 에나멜(법랑질) 표층을 부식시킨다. 메릴랜드대학 폰 프라운호퍼 교수는 “설탕도 문제를 일으키지만 산(酸)만큼 해롭지는 않다”며 “산 성분은 치아 에나멜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게 한다”고 말했다.△ 당뇨 환자가 먹어도 괜찮을까 질문에는…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로탄산은 당뇨와 상관없다는데 사실이냐’는 물음에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평가원 설명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를 사용했을 때 혈당개선이나 체중감량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또 “인공감미료를 이용한 음료 섭취와 당뇨병 발생과의 관련성을 보고하고 있다”며 “음료를 즐겨 마시던 습관이 있다면 물로 대신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다만 “당 섭취를 줄이는 과정이 어렵다면 제로탄산 음료를 적당히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제로탄산 음료라도 줄이거나 끊을 것을 권고한다. 미국의 영양학자 리사 드레이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루 한 잔으로 줄어들 때까지 줄여라”면서 “이후 이틀에 한 번 꼴로 마시거나 탄산수, 과일, 2주간 무설탕 도전 등에 도전하라”고 했다. 헬스라인은 “차(茶)를 마시거나 물, 블랙커피 등의 음료를 선택하는 게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60억 원의 상금을 내건 현실판 ‘오징어게임’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1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콘셉트를 차용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참가자 456명은 456만 달러(약 60억 원)의 상금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그간 제작된 리얼리티 쇼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자 역대 최다 참가자 수다.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기존의 게임과 넷플릭스 측이 새롭게 추가한 게임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이면 온라인 사이트(SquidGameCasting.com)를 통해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넷플릭스는 “참가자들은 최후의 1인이 돼 상금을 들고 걸어 나가려고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이기든 지든 모든 선수는 다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큰 상금이 걸린 이 경기에서 최악의 운명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징어게임’ 촬영은 내년 초 영국에서 약 4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총 10편의 에피소드로 제작된다. 참가자들은 전체 촬영 기간 동안 유효한 여권을 소지해야 하고, 지정된 모든 장소를 여행할 수 있어야 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활동을 전격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BTS가 소속된 기획사 하이브의 주가가 장 초반 25% 이상 급락했다. 15일 오전 9시 2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25.39% 떨어진 1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상장한 하이브의 최저가는 같은해 10월 30일 14만2000원이다. BTS는 전날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멤버들의 입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맏형인 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안에 입대를 해야 한다. 다만 당분간 일부 멤버는 개별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첫 주자인 제이홉은 솔로 가수로서 첫 정식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 해외 유튜버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의 폴딩 기능을 실험했다. 무려 40만 번 이상 여닫으며 흙탕물 등에 빠뜨리는 테스트에도 휴대전화는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보다도 훨씬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 것이다. IT전문 유튜버 ‘Mrkeybrd’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삼성Z플립3이 고장나기 전까지 몇 번이나 여닫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플립3는 독일의 한 인증기관으로부터 20만 번의 공식 폴딩테스트 검증 결과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증은 기계가 여닫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 유튜버는 직접 손으로 휴대전화를 여닫는 실험 방식을 택했다.본격적인 실험 영상은 지난 10일부터 올라왔다. ‘갤럭시Z플립3 vs 인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다수의 인원이 교대로 플립3를 직접 손으로 접었다 펴는 모습이 담겨 있다. 27만5000번의 폴딩을 성공한 후에는 플립3에 청소기 먼지를 뿌리기도 했다. 또 33만3333번을 넘겼을 때는 모래에 파묻고, 흙탕물 속에서 여러 차례 접었다 펴기도 했다. 이같은 테스트에도 플립3는 정상 작동했다. 시험은 폴딩 41만8500번을 넘긴 14일에야 종료됐다. 총 142시간 30분간 진행된 테스트였다. 플립3는 힌지(화면 접지부)가 부분적으로 들린 것 외에 화면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터치에도 제대로 반응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허리 높이에서 기기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드롭 테스트도 진행했다. 플립3는 총 16차례 바닥에 떨어지자 액정 가운데 흰 선이 생겼다. 다만 기기는 정상 작동했다.유튜버는 실험을 마친 뒤 “플립3는 정말 튼튼하다. 이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하루 100번씩 기기를 여닫는다 해도 11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고 200번씩 여닫으면 5년 반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감탄했다. “품질 보증 기간이 2년인데 당신의 예상을 완전히 넘어설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삼성 또는 어떤 다른 회사로부터 지원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진보성향 인터넷 매체인 서울의소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양산 사저 주변 시위가 중단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은 이날 오후 2시경 윤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윤석열 김건희는 양산주민 괴롭히는 욕설 패륜집회 중단시켜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범 김건희를 구속 수사하라’ 등 양산 사저 시위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했다. 또 꽹과리나 북을 치며 소음을 내기도 했다.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을 똑같이 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대로 하라’고만 했다”며 “서초주민들께는 죄송하지만, 대통령을 잘못 뽑은 죄라고 생각하시고 인내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양산 사저 시위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서울의소리 측은 Δ양산 욕설·소음시위 중단 Δ국민 간 갈등 조장 중단 및 사과 Δ김건희 여사 구속수사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양산 시위가 중단될 때까지 무기한 집회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10일 서초경찰서에 서울회생법원 정문 좌측 30m 지점부터 교대역 방향 300m 인도 구간에서 시위를 하겠다며 집회 신고서를 제출했다.한편 이날 서울회생법원 인근에서는 보수성향 단체의 일부 참가자가 모여 서울의소리 집회를 견제했다. 이들은 ‘검수완박 국민투표’ 등의 문구가 쓰인 손피켓을 들고 서울의소리 측을 비난했다. 경찰은 양측 집회 참가자의 충돌을 우려해 정문으로부터 10여m 구간을 집회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올해 1∼4월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양성률이 9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연감염에 따른 항체양성률은 1월 0.6%에서 4월 36.1%로 크게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여파가 반영된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월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세종 제외)에서 10세 이상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백신접종 및 자연감염에 의한 전체 항체양성률은 94.9%(1530명)이다. 이 중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1월 0.6%, 2월 2.5%, 3월 16.5%, 4월 36.1%로 나타났다. 백신과 자연감염을 통한 항체양성률은 매월 95% 내외를 기록했다. 항체양성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spike) 항원, N(nucleoprotein)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보유한 비율을 뜻한다. S항체는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모두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고, N항체는 자연 감염을 통해서만 형성된다. 4월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양성률(36.1%)은 동기간 10세 이상 전국민 누적발생률(29.5%)보다 6.6%포인트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무증상인 탓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미진단 감염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조사는 일부 지역이 누락됐고 조사 규모도 다소 작다. 방대본은 정확한 자연감염자 규모를 확인하고 유행 위험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대규모 전국단위 항체양성률 조사를 추진한다. 전국 17개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분기별로 1만 명씩 모두 3만 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연구기관 선정 절차 등을 거쳐 7월 초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방대본은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는 감염병 유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울러 방역대응 수준 결정과 중환자 병상 수요 파악 등 의료 체계의 효율적 준비를 위한 근거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최근 3년간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가 3000건에 달하고, 주택 구입액은 47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성년자(한국나이 19세 이하)의 주택 구입건수는 2719건으로 확인됐다. 총 주택 구입액은 4749억 원에 달한다.미성년자 주택 구입건수는 연령대별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9년 332건에서 2020년 728건, 2021년 1410건으로 계속해서 증가했다. 주택 구입액도 2019년 638억 원 수준에서 2020년 1354억 원, 2021년 2345억 원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세 이하 아동들의 주택 구입건수는 2019년부터 29건에서 2020년 104건, 2021년 207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는 3월까지 조사한 결과, 이미 2019년 구입 건수를 넘은 43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누적 구입액은 571억 원에 달했다. 김회재 의원은 “미성년자 집주인 대부분은 ‘가족 찬스’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막대한 자산소득에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격차를 완화시키기 위해 정부가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학생 아들을 차에 매달고 운전한 4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14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A 씨(47)는 전날 오후 6시 40분경 부천시 남부수자원생태공원 주차장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막아선 아들 B 군(15)을 매달고 범안동까지 10분가량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 군은 SUV 차량 조수석 외부에 설치된 발판에 올라서 루프랙을 붙잡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아내 C 씨도 함께 차량을 막았다가 넘어진 뒤 “남편이 아들을 차량에 매달고 간다”며 112에 신고했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고 아들과 함께 차량을 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범안동에서 A 씨를 체포했다. 그는 “아들을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 위험해서 골목길 쪽으로 차량을 옮기려고 한 것”이라며 “천천히 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C 씨는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고, 아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지연으로 인사청문회 개최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첫 국세청장이 됐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조금 전 김 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김 청장을 새 정부 초대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같은 달 16일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인사청문 기한이 지나도록 청문회가 열리지 않자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기한이 지난 10일로 끝난 만큼 윤 대통령은 청문회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됐다.김 청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한 김 청장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한 세무 전문가다.한편 김 청장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노화를 겪지 않고 젊음을 그대로 유지하고 살면 좋겠지만, 사람의 몸은 30대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30대 중반부터 근육과 뼈가 노화한 뒤 60세에 혈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식습관을 유지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건강매체 ‘잇디스낫댓’은 12일(현지시간) “건강한 노화를 추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몸에 좋은 영양소가 가득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는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뼈 건강에 좋은 영양제 △단백질 △해산물 △아보카도 △과일과 야채 △아마씨 등 6가지를 추천했다. 전문가는 나이가 들수록 뼈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뼈 건강은 노화 속도를 늦추고 뼈 골절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뼈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D, 마그네슘, 칼륨 등을 필요로 한다”면서 “저지방 유제품과 과일, 채소, 콩류, 견과류 등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근육이 있어야 탄력있어 보이고 활동적이고 활기차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 끼니마다 25~30g의 단백질이 필요한 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간식에도 단백질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는 또 “해산물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 지방 등이 풍부하다”면서 “오메가3는 동맥을 깨끗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심장과 뇌 건강을 증진시킨다”고 했다. 아보카도 역시 건강한 지방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는 “아보카도는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다”며 “심장 건강과 혈압을 낮추는 데에 좋다”고 설명했다. 영양사 자넷 콜먼은 “매일 야채와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이는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심장 건강에 좋다”며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양학자 반다나 셰스는 “아마씨나 치아씨드 같은 씨앗류는 심장 건강과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게끔 한다”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3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곧 제거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의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치면서 나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가신다고 발표했더라”면서 “이걸 얻고 저걸 잃을 수 있다. 전쟁 중에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외교부 장관을 파견해서 외상 회의는 있다고 하니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 중에 한쪽을 자극해서 경제적 이득이 뭐가 있느냐”라고도 했다.박 전 원장은 “푸틴이 곧 제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러시아는 살아간다. 우리는 거기에다 (물건을) 팔아야 한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복구에 우리도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도가 미국과 ‘쿼드’(Qua)를 함께 하면서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점을 언급하며 “외교는 국익을 위해 줄타기가 필요하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앞둔 박 전 원장은 최근 정치적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제 입을 봉해 버리려고 2년간 국정원장에 보내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된다”면서 “2년간 마스크만 썼다. 입을 못 벌렸다. 제가 나오니까 마스크를 벗지 않았나. 입을 벌려야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도 (문 대통령처럼) 폭넓은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임기가 남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13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한 지 나흘 만이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형원)는 이날 오전 백 전 장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백 전 장관에 대해 △산업부 13개 산하기관장 사직서 징수 △A 산하기관의 후임 기관장 임명 관련 부당 지원 △B 산하기관이 후임 기관장 임명 전 시행한 내부 인사 취소 지시 등의 혐의가 있다며 이같이 청구했다.검찰은 지난달 19일 백 전 장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백 전 장관의 소환을 조율해왔다. 압수수색 3주 만인 지난 9일 검찰은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탄소년단 뷔(본명 김태형)의 중국 팬클럽 ‘바이두 뷔바(Baidu Vbar)’가 약 16만 장의 앨범을 공동 구매하면서 남다른 서포터를 자랑했다. 중국 팬덤 공동구매의 4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바이두 뷔바는 지난 12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BTS가 ‘Proof’ 앨범을 발매한 첫날인 지난 10일 총 16만913장의 앨범을 공동 구매했다며 거래 내역서를 인증했다. 이는 한화 약 44억9681만 원(3513만139달러) 어치로 역대 팬덤 공동구매 첫날 최고 금액이기도 하다. 바이두 뷔바 측은 “구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김태형과 BTS 성적(순위)에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분할 발주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후속으로 더 많은 서포터 등이 있을 예정”이라고도 알렸다.한터차트에 따르면 BTS는 새 앨범 ‘Proof’로 첫날 판매량 총 215만 5363장을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2020년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에 이어 또다시 발매 첫날 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신보 발매 당일 앨범 판매량 200만 장을 넘긴 것은 국내에서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바이두 뷔바는 BTS 소속사 인근 옥외 광고판에 BTS 데뷔 9주년과 컴백을 응원하는 서포트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뷔의 생일 모금에서는 1분 만에 5억 원을 모으기도 했다. 또 2년 연속 세계 최고층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빌딩에 생일 축하 라이트쇼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칸 국제영화제 수상자와 영화계 관계자와의 만찬에서 “우리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이 재차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진행한 만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칸 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참석했다. 공교롭게 두 사람은 과거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바 있다. 이외에도 임권택 감독, 배우 정우성, 박해일,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칸 영화제에서 뜻깊은 쾌거를 이뤄 제가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을 모시고 소찬이나마 대접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뛰는 분들의 말씀을 잘 살펴서 영화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를 돌이켜보면 스크린쿼터라고 해서 국내 영화를 끼워 상영하던 시절이 있지 않았나. 그런데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가고, 우리 한국 영화가 국민에게 더욱 사랑을 많이 받고 국제 시장에서도 예술성이나 대중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며 “이게 우리 국격이고 국가 발전의 잠재력이 아닌가”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북한이 12일 서해상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여러 발 사격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7분경부터 11시 3분경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육군 전방 사단에서 근무하던 한 장병이 부대 간부의 폭언에 시달렸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 간부는 허리디스크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병사에게 “살아있었네” “꾀병 부리지 마라” 등의 비아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는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간부를) 징계했다”고 알렸다. 지난 11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지난해 4월 육군에 입대해 6사단에서 통신가설병으로 근무했다는 A 씨의 제보가 올라왔다. A 씨는 평소 훈련 때 1개에 약 30kg의 무게가 나가는 방차통을 매고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던 중 입대 반 년 만인 지난 10월 A 씨는 왼쪽 엉덩이에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 달이 지난 후에는 걷기도 못하고 누울 수도 없을 만큼 아팠다고 한다. A 씨는 민간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가 터졌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A 씨가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은 간부 B 씨의 말 때문이었다. B 씨는 그가 병원에 간다는 사실을 자신이 아닌 중대장에게 먼저 꺼냈다는 이유로 A 씨에게 “군대 왜 왔어? 이 새X야” “돌대가X냐” 등 폭언했다. A 씨는 “군대를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아픈데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수술 후 부대로 복귀했지만 A 씨는 여전히 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이에 중대장에게 현역복무부적합심사(현부심)를 신청했다. B 씨는 A 씨에게 “너 현부심 떨어지면 빵차 다시 맬 줄 알아” “꾀병이지” “아 꾀병인데, 나도 허리디스크 있다고”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A 씨는 현부심을 통과해 의병 전역을 한 상태다. 그는 “군 동기와 통화를 했는데 B 간부가 제 동기들에게 욕설하며 소독약을 얼굴에 바르는 장난을 친다고 들었다”며 “저 같은 피해자가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대에서 느낀 것은 열심히 해봤자 아무도 안 알아준다는 것”이라고 했다.6사단은 A 씨의 제보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부대는 지난 4월 말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 간부의 비위를 식별하고 부대원과 분리 조치 후 관련 법규와 절차에 의거, 징계 처분했다”고 했다. 또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도 약속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2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서울의 한 영화관을 방문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 씨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좋은 메시지의 영화”라고 감상평을 남겼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남색 재킷에 흰색 와이셔츠와 회색 바지를 매치했다. 타이는 매지 않았다. 김 여사는 체크무늬 상의와 검정 치마를 입었다. 손에는 지방선거 투표 당시 들어 화제를 모았던 가방이 들려있었다.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영화 관람에 앞서 팝콘을 사기 위해 대기하고, 영화관 안에서는 나란히 앉아 팝콘을 나눠먹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대통령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일반 좌석을 예매해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을 마친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는 좋은 메시지를 주는 그런 영화”라고 했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통해 만나게 된 이들의 특별한 여정을 그렸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성북구의 한 빵집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식사, 산책 등을 통해 시민 접촉을 많이 하는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도 “시민들과 늘 함께 어울려서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시민의 모습을 저도 좀 가져야 되지 않겠냐”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보행자 통행금지 구역을 걸어가던 남학생이 달리는 오토바이에 뛰어드는 행동을 보여 운전자를 놀라게 했다. 이 남학생은 장난을 친 뒤 운전자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소리 내 웃으면서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0일 ‘요즘 학생들 왜 이러는 거죠’라는 제목으로 18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건은 전날 오후 5시 15분경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내리막길을 가던 운전자는 자전거를 끌고 걸어가는 두 남학생을 지나치게 됐다. 이때 한 남학생이 오토바이가 가까이 다가오자 뛰어드는 듯한 위험한 행동을 보였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놀란 반응을 보이자 남학생들은 크게 소리 내서 웃었다.화가 난 운전자는 학생들에게 “죽고싶어서 그러냐”고 소리쳤다. 오토바이를 향해 뛰어든 남학생은 고개를 한 번 숙이기만 했다. 운전자는 “일부러 저렇게 웃으니까 더 열받는다”면서 “학생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 안 간다”고 했다. 운전자는 빠른 속도로 운행한 것을 지적하는 댓글에 “왼쪽에 인도가 있는데 (학생들이) 차도로 걸었다. 게다가 저기는 보행자 통행금지 방향”이라면서 “차량이 와도 저렇게(위험한 행동을) 할 학생 같아서 조심하자는 취지에서 올린 글”이라고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