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준

황형준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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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를 거치며 경찰, 기획재정부, 정당, 법조, 청와대 등을 취재했습니다. 정치와 법, 권력구조 그리고 사람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취재분야

2026-05-22~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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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금 목적으로 재혼한 뒤 살해한 중국동포 부부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재혼한 뒤 재혼남을 살해한 비정한 중국동포 부인과 전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일 "보험금 3억여 원을 타낼 목적으로 남편 박모 씨(42)를 철사줄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안모 씨(41·여)와 안 씨의 전 남편 김모 씨(44)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택에서 유리세공업자인 박 씨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 잠이 들자, 김 씨를 불러 잠에 든 박 씨를 철사줄로 살해하도록 한 혐의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 출신인 안 씨는 2005년경부터 한국에 서 식당 종업원 생활을 하면서 타지에서의 외로움에 박 씨와 동거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11월경 고향에 돌아가 당시 남편인 김 씨를 만난 뒤 박 씨를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기로 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남편과 이혼한 뒤 박 씨와 새로 혼인 신고를 했고, 총 10개의 생명보험을 가입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 여러 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전 남편 김 씨의 입국 여부를 확인해 출국 금지시켰고, 자국으로 도주하려던 김 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아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박 씨와 안 씨의 주변인들은 이들이 금슬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는 범행을 위한 연기에 불과했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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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 77개 학과 → 40개로

    중앙대가 현행 18개 단과대, 77개 학과를 10개 단과대, 40개 학과·부로 통폐합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두산그룹이 인수한 중앙대가 91년 학교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대학 구조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다. 29일 대학 본부가 공개한 학문단위 개편안에 따르면 중앙대는 현행 서울캠퍼스 문과대 영어영문학과와 안성캠퍼스 외국어대 영어학과 등 겹치는 학과를 통폐합하고 연관된 학문끼리 묶어 운영할 계획이다. 경제학과는 경영대와 합쳐져 경영·경제대가 되고 예술대와 음악대, 국악대는 예술대로 통폐합되며 생활과학대는 사회과학대와 자연과학대, 예술대 등으로 분리 흡수된다. 학과가 통합되면서 의생명공학, 금융공학 등 분야가 신설되고 인문대 영어영문학과를 제외한 독어독문학과 등 어문계열은 아시아문화학부, 유럽문화학부 등 지역학부 개념으로 재편된다. 또 10개 단과대는 △인문·사회·사범계열 △경영·경제계열 △자연·공학계열 △의·약학계열 △예체능계열 등 5개 계열로 나뉘고, 계열별 부총장 5명을 둬 행정시스템을 총괄하는 한편 단과대별로 대표적인 ‘명품 학과’를 육성하는 임무를 맡기기로 했다. 중앙대 박범훈 총장은 “18개의 단과대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해 놓은 상태에서는 대학의 형평성 논리에 밀려 연구와 교육, 그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없다”며 “5명의 부총장이 인사추천권을 비롯한 예산, 교원 및 직원 승진 심사권 등 대학운영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책임 운영할 수 있도록 대학행정의 새로운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학 본부는 2010년 3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하고 2011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초안은 각 학과·부의 정원과 캠퍼스 배치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중앙대는 ‘키울 학문은 집중 육성하고 포기할 건 포기하겠다’는 식으로 인기학과의 정원은 늘리고 비인기학과의 정원은 줄이거나 폐지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개편된 학과들의 정원이 어떻게 분배되느냐에 따라 정원이 줄어드는 학과의 교수나 학생들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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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창을 통해 본 2009 대한민국

    《2009년 동아일보 창(窓)에는 따뜻한 미담부터 가슴 아픈 죽음까지 다양한 사연이 담겼다.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고 때로는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산가족, 탈북자 등 아픔을 지닌 사람들의 목소리와 용산 참사, 강호순 살인 피해자, 쌍용차 파업 등 시대적 사건을 겪은 사람들, 또 희망과 기쁨을 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모두 49건의 ‘창’이 독자들을 찾았다.》 올해 첫 번째 창은 2008년 4월 중국 옌지 조선족에게 붙잡힌 탈북여성의 사연을 인터넷을 통해 듣고 그녀를 구출할 수 있도록 300만 원을 내놓은 40대 회사원의 따뜻한 이야기(1월 7일자)로 시작했다. 동아일보 기자는 어렵사리 중소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인 주인공을 찾았지만 그는 끝내 ‘얼굴 없는 천사’로 남았다.○ 사건에 울고 웃고 1월 8일자 창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과 관련한 국회 폭력 사태에서 ‘국회 활극’의 주인공이었던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바라보는 경남 사천군 지역구민들의 엇갈린 민심을 전달했다. 폭력국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 이 사건은 사회 원로인사들이 쇠톱과 망치를 들고 난투극을 재연하며 ‘말을 통해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국회’가 될 것을 촉구하는 등(9월 25일자) 올해 내내 회자됐다. 유난히 사건이 많았던 2009년은 흉악 범죄자들의 인면수심(人面獸心)에 경악하고 피해자 가족들의 사연에 눈시울을 젖게 한 해였다. 연쇄살인범 강호순 피해가족들의 사연(2월 2일자), 한자리에 마련된 용산 참사 희생자들의 49재 위폐(3월 11일자), 광주 초등생 공기총 살해범 목격자의 이야기(6월 16일자), 임진강 야영객 사망·실종사고 가족들의 사연(9월 9일자) 등이 현장 기자의 눈을 통해 그대로 전달됐다. 안타까운 사연도 많았다. 숨진 지 열흘가량 지나 발견됐던 23년차 고시생의 쓸쓸한 죽음(1월 10일자),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독도경비대 고 이상기 경사 가족(1월 29일자), 4세 때 성폭력을 당한 뒤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폭식증을 겪고 있는 A 양(4월 18일자), 현충일에 태극기를 단단하게 매려다 11층에서 추락한 9세 하늘이의 죽음(6월 8일자), 비정규직법 시행 유예 논의가 국회 파행으로 무산되면서 해고된 대학 시간강사들의 이야기(8월 18일자) 등에 대해 독자들은 안타까워했다. 1989억 원을 횡령한 뒤 잠적한 동아건설 박상두 부장을 찾기 위해 그의 집 앞을 지키던 동아건설 직원들 이야기(7월 24일자)에서는 대형 사건 사고의 뒤에서 한숨짓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권모 부장 등 동아건설 직원들은 한 달가량 ‘탐정’ 일에 매달린 뒤 현장으로 돌아갔다. 권 부장은 “목포∼해남 간 가스 주배관 공사를 맡는 등 본업으로 돌아가 설계도를 들고 열심히 뛰고 있다”며 “올 한 해 회사에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1조2000억 원을 수주하는 등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며 웃었다. ○ 형제마저 갈라놓은 사회 갈등 ‘형제’마저 갈라놨던 극렬한 사회 갈등도 창에 투영됐다. 77일 만에 마무리됐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파업은 공장 안과 밖으로 형제를 갈라놨고, 사측 직원들이 파업을 지지하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에게 격렬히 항의하는 모습도 담겼다(8월 6일자). ‘부촌’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주민 토론회에서는 대기업 임원, 변호사, 의사, 전직 국가정보원 비서실장 등 사회지도층이 이해관계를 놓고 이전투구하는 세태를 보여줬다(6월 4일자). 타워크레인 노조가 집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일 밤 퇴근길에 경찰서에 들러 집회 신고서를 접수시키는 건설사 직원(3월 7일자), H개발 외식사업본부의 실장과 노조원의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동문회관 앞 집회 신고 선점 경쟁(12월 25일자) 등도 한솥밥을 먹던 회사 식구가 이해관계를 놓고 갈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기사가 나간 뒤 파워크레인 노조에서는 기자를 찾아와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노조의 입장도 이해해 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산가족의 아픔도 여전히 한국 사회의 창에 서리처럼 어려 있었다.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강제 징용된 후 끝내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고 세상을 뜬 아버지를 추억하며 친척 오빠와 처음 만난 60대 탈북 여성의 사연(4월 30일자)을 비롯해 2000년 첫 남북이산가족 상봉 때 가족의 이름을 쓴 종이판을 목에 걸고 애타게 가족을 찾던 김상일 씨(78)가 올해 상봉 기회를 얻게 된 소식(9월 19일)도 전했다. 김 씨는 “평생소원을 풀어 속죄한 것처럼 한없이 기뻤다”며 “가족의 곁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기쁘고 마음이 편해졌다. 2009년도는 내게 최고로 행복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 통해 온정 전달 본보 기사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온정도 창을 통해 전달됐다. 자살을 ‘살자’로 바꿨던 서울동부지법 이우재 부장판사의 사연이 본보에 소개된 뒤 이어진 독자들의 ‘공감대’도 창에 담겼고(5월 7일자), 생면부지의 6명에게 장기와 각막을 이식한 고 장만기 씨의 부인 곽선영 씨(가명)에 대한 기사를 읽고 장기를 기증받은 수혜자들이 감사의 뜻을 알려왔다(7월 3일자). 대안학교인 서울 양천구 한민족학교에서 같은 탈북자인 최옥 교장이 탈북 청소년들을 돌보고 있다는 기사가 나간 뒤 독자들의 성원이 쇄도한 가운데 청와대가 학생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기도 했고,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설립 등 잇따라 관련 지원대책이 나왔다(6월 15일자). 최 교장은 “동아일보 보도 이후에 여러 후원자의 도움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며 “경제난에 모두 어려운 한 해였지만 따뜻한 이웃이 있어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됐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窓(창)1982년 7월부터 동아일보 사회면에 실린 기자들의 현장기사입니다. 창은 전두환 정권의 강권통치가 한창이던 1980년대 갖가지 사회 부조리와 부정을 완곡하게 담아 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언론의 자유와 민주화에 앞장서왔습니다. 특히 1982년 7월부터 1987년 1월까지 게재된 창은 책으로 편찬돼 당시 지식인 사이에서 널리 읽혔습니다.}

    •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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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대 제2사대부고 2013년 건립추진

    서울대가 2013년 개교를 목표로 ‘제2 사대부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947년 문을 연 성북구 종암동 사대부고에 이어 두 번째 고교 건립을 추진하는 것. 서울대 본부는 “지난달 말경 학장회의를 거쳐 이달 초 교육과학기술부에 제2 사대부고 건립 기획안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제2 사대부고는 국제학급이 일부 포함된 국립형 자율학교 형태로 운영된다. 학년당 8개 학급 중 2개를 국제학급으로 만들어 주로 외국인 교원 및 학생, 박사과정 학생 자녀 등이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소는 내년 2월 개관 예정인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 용지 인근 낙성대 공원 맞은편 공원 터를 용도 변경해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는 2004년경 관악구와 함께 서울사대 부속 초중고교를 지난해까지 낙성대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성북구와 학교 용지 매각 문제 등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주종남 서울대 기획처장은 “교과부에서 국립대 부속학교를 공립학교로 전환하려고 하는 등 의견 차이가 있다”며 “관계기관 및 부처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건립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순근 서울대 사범대 기획실장은 “부설학교들이 서울대와 떨어져 있어서 학교 측에서는 연구 및 교육 차원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전은 무산된 적이 있지만 신설인 만큼 제2 사대부고 건립 추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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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술값 안내려 염산 탄 물 마시고 구토

    올해 8월경 초저녁 무렵 여주인 A 씨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주점에 평범한 회사원 차림의 이모 씨(32)가 들어왔다. 혼자 자리를 잡은 그는 술과 안주를 주문해 마시기 시작하더니 밤새 양주 3병 등 모두 54만여 원어치를 먹고 마셨다. A 씨가 영업을 마치려 할 오전 4시경 이 씨는 갑자기 자리에서 쓰러졌고 음식물을 토하며 술집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물맛이 왜 이러나. 너희가 이상한 물을 줘서 이렇게 됐으니 책임지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당황한 A 씨는 구급차를 불러 이 씨를 인근 병원으로 보냈다. 까닭을 알 수 없어 이 씨가 앉았던 테이블을 살피던 A 씨에게 다른 손님이 “구급차에 실려간 사람이 좀 전에 가방에서 뭔가 꺼내 물컵에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가 사용한 술잔에서 시큼한 냄새가 났고, 이 씨가 놓고 간 가방에서는 희석된 염산이 담긴 500mL 생수병이 발견됐다. 술값을 내지 않으려 한 이 씨가 약국에서 염산을 미리 사 물에 탄 뒤 주점에서 몰래 몇 모금 마신 것. 속은 것을 알게 된 A 씨는 급히 병원에 연락했지만 이 씨는 이미 위세척을 마치고 사라진 뒤였다. 이 씨는 11월 초에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북부지법 형사2단독 김춘호 판사는 27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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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신생아 ‘베이비 박스’에 맡기길”

    “베이비 박스. 아기 넣는 곳 →”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주택가 골목 전신주에는 이 같은 팻말이 걸려 있었다. 팻말을 따라 10m가량 골목 계단을 올라가자 건물 외벽에 창가 밑으로 ‘베이비 박스’라고 쓰인 작은 문이 보였다. 문 옆에는 “불가피하게 아이를 돌보지 못하거나 키우지 못할 처지에 있는 미혼모 아기와 장애로 태어난 아기를 유기하거나 버리지 말고 여기에 넣어주세요”라고 써 있었다. 이곳은 이종락 목사(55)가 운영하는 ‘주사랑장애인공동체’ 건물. 이곳에는 부모에게 버려진 지체장애아동 12명이 살고 있다. 이 목사는 둘째 아이가 장애아로 태어나 14년간 병원생활을 한 뒤 그때부터 병원에서 버려지는 아이를 한두 명씩 데려오기 시작해 어느새 12명의 아버지가 됐다. 이 목사는 “연간 2000여 명의 장애아동이 태어나지만 그중 240여 명이 병원에서, 100여 명은 길거리 등에서 버려진다”며 “버려지는 아이들이 추위나 감염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베이비 박스는 이런 고민에서 나왔다. 체코의 가톨릭병원에서 전국에 20여 개의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병원 산부인과에서 ‘사랑의 바구니’를 설치해 버려진 아이들을 돌본다는 것. 그는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110여만 원의 비용을 들여 16일 이곳에 베이비 박스를 설치했다. 베이비 박스는 가로 85cm, 세로 60cm, 높이 40cm 크기로 이곳에 신생아가 놓이면 30초 안에 건물 안의 벨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앞으로 서울에 동서남북으로 4개, 전국 8개 도시에 2개씩 설치한다는 게 이 목사의 목표다. 그는 “낙태 반대를 통해 태아의 생명을 살리고, 장애아란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병원이나 길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게 목표”라며 “장애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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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아찌아족 마을에 ‘한글 문화원’ 짓는다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이 사는 술라웨시 주(州) 부퉁 섬 바우바우 시에 ‘한글 성지’가 생긴다. 훈민정음학회는 25일 “원암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바우바우 시에 원암한국문화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바우바우 시 및 원암문화재단과 함께 ‘원암한국문화원 건립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원암한국문화원은 한국어 교육은 물론 찌아찌아족의 각종 구전자료를 문서화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건물 내부에는 △한국서적, 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도서실 △한글 교육을 위한 강의실 △회의실 등 총 3층에 25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훈민정음학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의 승인절차가 끝나는 대로 내년 상반기(1∼6월)에는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암문화재단은 이기남 훈민정음학회 이사장이 2002년 경북대 영어교육과 교수와 초대 도서관장을 지낸 부친(고 이규동 선생)의 호를 따서 설립한 재단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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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대신 기부” 기념일 풍속도 아름다운 변화

    이태우(38) 신진희 씨(38·여) 부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 선물을 사는 대신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10만 원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기부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는 두 아이에게는 각자의 이름이 적힌 기증증서를 내놓았다. 이 씨는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산타클로스를 잊게 되겠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자신도 누군가의 산타가 될 수 있다는 건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 잠원초교 박연수 교장(58·여)은 시어머니의 100번째 생일을 맞아 올여름 굿네이버스에 캄보디아에서 우물 5개를 팔 수 있는 돈을 내놓았다. 굿네이버스 베트남지부에 동료 교장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다녀온 뒤 베트남의 빈곤한 현실을 보고 시어머님 백순 기념 가족 해외여행 대신 물 부족 국가의 우물파기 기부에 나선 것. 10월 17일 결혼한 회사원 박모 씨(31)는 발리로 신혼여행을 가기 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기아대책)’를 통해 캄보디아 우물 개발을 후원했다. 결혼을 기념해 혼수비용 500만 원을 아껴서 후원한 것. 그는 “신혼여행을 가려던 동남아지역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과 생일, 결혼기념일 등 기념일에 선물 대신 기부를 하는 ‘기념일 기부’가 늘고 있다. ‘월드비전’의 기념일 기부에 참가한 사람은 △2007년 93건(3048여만 원) △2008년 437건(9333여만 원)에서 △2009년 11월까지 496건(1억908여만 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참여자가 늘면서 이를 활용하는 단체도 많아지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내 생애 최고의 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아주 특별한 기부’라는 슬로건을 걸고 △행복한 기념일 △행복한 웨딩 △행복한 나눔송년회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쌀나눔 운동본부’에선 사무실 개업식, 병원 개원식, 모델하우스 개관식, 총회 등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 화환 대신 쌀을 모아 복지시설이나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도 돌잔치, 결혼식, 회갑, 장례식 등 축·조의금을 기부하는 ‘경조사 후원’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기념일 기부가 3배 가까이 느는 등 기부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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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러운 연세 공학대학원상’ 김점옥-국흥대-김국일 씨 선정

    연세대 공학대학원(원장 이상조 교수)은 24일 ‘제8회 자랑스러운 연세 공학대학원 최고위 공학인상’ 수상자로 김점옥 ㈜보현메탈 대표, 국흥대 ‘국흥대 장학재단’ 이사장, 김국일 삼우화인스틸㈜ 대표이사 등 3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6시 반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 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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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피안성 입성’ 위해 의사들도 재수한다 外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을 위해서라면 1∼2년쯤이야…. 인기 전공과에 가기 위해 재수를 선택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1∼2년을 보내는가 하면 인턴성적을 올리기 위해 아예 인턴 수료를 포기하고 새로 인턴을 밟는 사례도 많다. 이들은 “의사들 사이에서는 ‘피안성’이 아니면 앞으로 의사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고 입을 모은다.[관련기사] ■ 경기도-성남시 의회, 국회처럼 싸우더니…회의장 점거와 몸싸움, 날치기는 이제 국회의 전유물이 아니다. 21일 경기도의회와 성남시의회가 보여준 모습은 국회의 판박이였다. 그런데 ‘의사당 전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22일 오전 경기도의원 11명과 성남시의원 5명이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이들의 행선지는 어디일까?[관련기사] ■ 勞 실리-使 명분 ‘윈윈’ 현대차 임단협 타결현대자동차 노사가 분규 없이 올해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했다. 회사는 ‘기본급 동결’이라는 명분을, 노조는 ‘고용보장’이라는 실리를 각각 챙겼다. 하지만 사측이 기본급을 올리지 않는 대신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과 격려금을 줘 노사가 ‘윈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관련기사] ■ ‘씨알 사상’ 함석헌 학회 만든다사회운동가이자 종교운동가, 시인이었던 함석헌 선생(사진)의 철학을 조명하는 ‘함석헌 학회’가 내년 2월 출범한다. 자기 생각을 가진 주체로서의 인간을 강조한 함석헌의 ‘씨ㅱ(씨알)’ 정신을 시대와 공간을 넘어 확장해야 한다며 김민웅 성공회대 초빙교수, 김영호 인하대 명예교수 등이 모였다. 함석헌을 본격 연구하는 학회는 처음이다.[관련기사] ■ FIFA ‘올해의 선수’ 아르헨 메시‘마라도나의 재림’, ‘작은 거인’…. 그에게 붙은 별명은 하나같이 화려하다. 빠른 발과 동물적인 골 결정력. 리오넬 메시(22·바르셀로나·사진)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올해 최고의 상을 싹쓸이한 그는 내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과 만난다.[관련기사] ■ 월가 이코노미스트 5명이 본 내년 한미 경제“미국 경제는 실업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더블딥은 없을 것이다. 한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년 글로벌 경제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 5명의 미국 월가 이코노미스트에게서 한국 경제와 미국 경제, 글로벌 경제의 내년 전망을 들어봤다.[관련기사]}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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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회 학술상에 김명환 교수

    서울대 김명환 교수(수리과학부·교무처장·사진)가 18일 열린 대한수학회 총회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학자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정수론의 2차 형식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계속해 지난 20여 년간 한국 정수론 학계를 이끌어 온 점, 암호론 분야에서도 최근 국제산업표준이 된 ‘BE-스킴’을 개발한 점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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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2회 휴직 금지’ 서울대 이창용 교수도 사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인 서울대 이창용 교수(49·경제학·사진)가 지난달 학교에 사표를 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지난해 3월부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휴직했고 연달아 공직을 맡으면서 교수직을 포기한 것이다. 그는 동료 교수들에게 “나중에 다시 교수직에 지원하더라도 사표를 내는 게 도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사회대는 ‘공직 진출로 2회 이상 휴직할 경우 교수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내부 지침을 두고 있다. 류우익 주중대사도 이 때문에 8일 서울대에 사표를 냈다. 임현진 사회대 학장은 “사회대 교수들이 합의한 사항이라 본인들도 교수직 유지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두 교수 모두 처신을 잘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계천 복원사업 과정에서 뇌물 수수로 복역한 전력이 있는 양윤재 전 서울시 부시장(전 환경대학원 교수)이 농업생명과학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기금교수직에 지원하면서 논란이 일자 이장무 서울대 총장이 “채용을 6개월가량 미뤄 달라”는 입장을 농생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교수의 채용 여부는 23일 열리는 농생대 인사위원회를 거쳐 본부 인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지만 “총장이 당부한 이상 당장은 채용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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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러운 동국인상’ 송석구-이인정-김현수 씨

    동국대 총동창회(회장 이연택)는 18일 “‘2009 자랑스러운 동국인상’ 수상자로 송석구 가천의과대 총장과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사회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 모델을 제시했고 이 회장은 산악인 발굴에 적극 지원해 한국 산악회 발전에 기여했다. 김 회장은 한의사 의료 봉사단을 꾸려 어려운 이웃을 무료로 진료해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은 2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09 동국인의 밤’ 행사에서 이뤄진다.}

    • 20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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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화 앞둔 서울대는 ‘땅부자’?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서울대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9월 법안을 입법예고한 뒤 기획재정부와 법안의 문구를 놓고 마지막까지 평행선을 달렸던 부분도 ‘정부 재정지원 유지’와 함께 ‘국·공유재산 무산양여’ 부분이었다. 그만큼 현재 서울대가 갖고 있는 재산이 새로 태어날 ‘서울대법인’에는 중요하다는 것이다. 법안에는 서울대법인이 요청하면 재정부와 협의를 거치도록 안전장치를 뒀지만 서울대가 세종시로 일부 이전하는 조건으로 향후 재산 대부분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양도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9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는 현재 서울시 면적의 3분의 1에 가까운 총 1억9320만여 m²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토지 가운데 96.5%는 학술림과 수목원으로 △서울 경기 관악산 일대의 안양수목원(1531만여 m²) △경기 수원시 일대의 칠보학술림(109만여 m²) △경기 광주시 태화산의 태화산학술림(797만여 m²) △전남 지리산 노고단과 백운산 일대의 남부학술림(1억6216만여 m²)으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의 학술림은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와 농업생명과학대의 전신인 수원농림학교 시절부터 이어져 오는 것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 밖에 서울대 소유 터는 관악캠퍼스, 연건캠퍼스 등을 비롯해 경기 고양시와 시흥시에 위치한 약초원, 강원 동해시의 해양연구소, 강원 춘천시의 보건사업소 등이 있다. 서울대는 이처럼 넓은 터를 소유하고 있지만 실제 매각이나 임대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땅은 거의 없다. 서울대가 추산한 전체 재산가치는 2조9000억 원이다. 이 중 관악캠퍼스의 토지와 건물이 2조여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남부학술림은 전체 토지의 83.9%를 차지하지만 가치는 360억여 원으로 비중이 적다. 서울대 주종남 기획처장은 “학술림 대부분은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는 임야로 매각이 안 돼 현실적으로 수익사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를 팔고 세종시로 전부 이전하면 이 수익으로 세종시에 첨단 캠퍼스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하지만 서울대 한 보직교수는 “서울대 재산의 실제 가치를 평가하면 7조 원이 넘을 것”이라며 “만약 서울대 전체가 세종시로 이전하고 관악캠퍼스가 아파트 등 다른 용지로 개발될 경우 상당한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이전에만 10년 가까이 걸려 오히려 이전 비용이 더 클 것이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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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내년부터 지방 고교생에 교양 강의”

    서울대는 9일 “대학의 사회적 책임 달성과 입학사정관의 우수 학생 발굴을 위해 내년 2월부터 여건이 어려운 지방 고교생을 대상으로 교양 강의를 하는 ‘고교지원 교육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형편이 어려운 지역에 지식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면서 동시에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직접 찾아 발굴한다는 것이다.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 20여 명이 하루에 4명씩 번갈아가며 지역 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교양 강의를 하게 된다. 내년 2월을 시작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일주일간 캠프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기 중에는 토요학교의 개념으로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학교를 찾을 예정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교수들이 미래의 전공과 대학생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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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단체총연합회장 우한용 교수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는 8일 “서울대 우한용 교수(국어교육·사진)가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우 신임 회장은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하며 국어국문학회장과 한국현대소설학회장 등을 지냈다.}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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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서울대 “교수를 담임선생님처럼”

    “연구 업적 압박감 때문에 강의는 시간강사에게 맡기는 교수가 적지 않다.”(강의 교수·44) “서울대가 그동안 취업지원 등에서 학생들에게 관심이 매우 적었다. 올해 사법시험에서 고려대 법대 출신이 서울대 법대 출신보다 많아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서울대 4학년 윤모 씨·27) 서울대가 교수들이 연구뿐 아니라 학생지도에 더 집중하도록 하는 등 교육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교수도 고교의 ‘담임교사’와 같이 진로상담, 학생관리 등 학생 ‘교육’에도 힘써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서울대는 6일 최근 ‘교수 대상 교수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영역 평가제도 개선’과 ‘학사지도 개선’ 연구에 착수해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학과 교과과정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동안 신임교수 채용, 승진 심사 등 교수 평가에서 연구에 대한 평가를 중시하다 보니 교수들은 연구 성과에만 신경 쓰고 학생 교육에는 소홀한 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학생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예전과 달리 뒤처진 학생의 학업을 끌어올려주고 영재는 더 잘하도록 하게 해야 하는 등 학생관리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선진 교수법을 교수들에게 소개하고 신임교수 채용이나 승진 심사 때에도 ‘교육 기여도’에 대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교수와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평가팀을 꾸려 인문사회, 공학계열, 자연과학, 예체능, 의학 등 5개 분야에 대해 4년간 전체 학과의 교과과정 편성, 성적평가, 교수자 전공과 담당 강의 과목 일치 여부 등을 평가해 좋은 평가를 받은 학과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 각 단과대와 학과의 학사지도 실태를 파악하고 교직원이나 학과 교수들이 ‘F학점’을 받은 학사경고자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명환 교무처장은 “미국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에서는 선배들이 멘터 역할을 충실히 하는 등 카운슬링 시스템이 잘돼 있고 교수들의 역할도 정책자문, 연구, 교육 등 각 부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화돼 있다”며 “교육에 집중하는 교수들에 대한 보상시스템을 마련하고 외국 대학의 선진제도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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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희로 씨 석방운동’ 이재현 씨 대한민국 인권상

    일본인 야쿠자를 살해한 혐의로 31년간 일본 감옥에서 복역해온 재일교포 권희로 씨(81)를 도와 화제가 됐던 이발사 이재현 씨(62·사진)가 국가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2009 대한민국 인권상’ 위원장 표창을 받게 됐다. 인권위는 4일 “‘2009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에 이양희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 위원장 표창 개인 부문에 이재현 씨 등 3명, 공무원 부문에 김홍남 부산교도소 교위 등 3명, 단체 부문에 사단법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5개 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70년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던 이 씨는 신문에서 권 씨 수감에 관한 보도를 접하고 권 씨 석방을 위한 탄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사비까지 털어 일본으로 건너가 권 씨를 면회했으며 당시 야당의원이던 김대중 대통령을 포함해 30여만 명의 서명을 받아 일본 측에 제출하기도 했다. 권희로 씨는 1999년 귀국과 함께 본인이 생부의 성씨인 권 씨로 불러달라고 요청한 데다 정부가 ‘권희로’로 된 주민등록증을 발급한 뒤부터 이름이 ‘김희로’에서 권희로로 바뀌었다. 이 씨의 인권운동은 권 씨 석방 운동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그는 우연히 알게 된 대전교도소 재소자들이 가족과 서신 교환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봉함엽서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며, 6150장의 봉함엽서를 재소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6월까지 강북구 미아5동에 있는 약수이발관을 20년 넘게 운영하면서 인근 지역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이발봉사를 해왔다. 이 씨는 “당시 동포애도 있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권 씨를 돕기로 결심했는데,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셨다”며 “봉사는 자신의 마음을 더 풍요롭게 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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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서울대 글로벌디자인학부 개설 ‘디자인+경영+공학’ 통합교육

    디자인 선진국인 핀란드는 헬싱키경제대, 헬싱키기술대, 헬싱키예술디자인대 등 3개 국립대를 합쳐 핀란드 유명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후고 알바르 헨리크 알토’의 이름을 딴 알토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는 공학부 내에 디자인스쿨을 두고 디자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르면 2013년 서울대에도 디자인과 경영, 기술이 만나는 글로벌통합디자인학부가 생기고 2015년에는 단과대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학부나 단과대가 설립되면 서울대 학부과정에서는 처음으로 ‘융합학부’가 생기는 것이다. 서울대 글로벌통합디자인 교육사업단은 3일 “최근 지식경제부 지원사업인 ‘융합형 디자인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됐다”며 “2013년 정원 30명 규모의 글로벌통합디자인학부를 신설하고, 2015년에는 정원 150명 규모의 글로벌통합디자인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5월 ‘서비스산업 선진화방안’의 일환으로 디자인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융합형 디자인대와 대학원의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사업에 선정된 서울대는 2010년부터 매년 3억여 원씩 지원을 받고 △산학연관 비즈니스 분야 창출 △맞춤식 주제별 디자인 교육 실시 △세계융합디자인교육 및 연구의 메카 등을 목표로 하게 된다. 서울대는 8월부터 12회에 걸쳐 관계자 실무회의를 진행해왔으며 여기에는 미대 디자인학부 이순종 교수, 경영대 조동성 교수,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주종남 교수 등 단과대 교수들이 참여했다. 교육사업단장인 이순종 교수는 “미래지향적 사업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을 위해 21세기형 디자인 창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글로벌통합디자인학부 설립에 대해 아직 공식 논의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지만 대학 본부와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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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나, PD인데…” 훔친 카메라로 촬영 핑계 성추행

    지난달 14일 경기 부천시의 한 모텔. 재연배우 A 씨(32·여)는 방송국 PD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모 씨(28)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 김 씨가 베드신을 찍기 전에 리허설이 필요하다고 말했기 때문. A 씨는 김 씨가 방송사 로고가 박힌 카메라를 사용해 가짜일 것이라고 의심하지 못했다. 김 씨는 모텔에 들어가자마자 촬영을 한다면서 A 씨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했고, 약속한 출연료 60만 원도 주지 않았다. 이튿날 김 씨는 운전 장면을 촬영한다는 핑계로 모델 B 씨(25·여)를 꾀어 렌터카에 태운 뒤 2박 3일 동안 차 안에 감금하기도 했다. 서울동작경찰서는 30일 방송사에서 훔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촬영을 빙자해 여배우를 성추행하고 모델을 감금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김 씨를 구속하고 공범 김모 씨(38)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까지 해당 방송사에서 계약직 오디오맨으로 근무하면서 14일 새벽 외워뒀던 비밀번호로 사무실에 침입해 카메라와 전지, 마이크 등을 훔친 뒤 PD행세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는 이전에도 다른 방송사에서 계약직 오디오맨으로 근무하면서 기자나 PD를 사칭해 연예지망생을 차에서 성추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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