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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카르텔과의 전쟁’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멕시코군은 22일 미국 정보 당국과 공조해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 밀매 집단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60), 일명 ‘엘 멘초(El Mencho)’를 사살했다. 그러자 CJNG 조직원들은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뒤 할리스코주 주도인 과달라하라를 기점으로 무차별 총기 난사, 차량 절도 및 파괴 등 보복성 폭동을 자행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시티에 이어 멕시코 제2의 도시로 통하는 곳이다.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32개 주 가운데 최소 8개 주 도로가 ‘나르코블로케오스(narcobloqueos)’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어로 마약(narco)과 봉쇄(bloqueo)를 합친 이 표현은 마약 카르텔이 고의로 도로를 봉쇄하는 수법을 뜻한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주로 ‘이 지역에는 정부의 통제권이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려고 할 때 이 수법을 쓰곤 한다. 이번 소요 과정에서 현재까지 멕시코군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한국은 과달라하라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와 6월 12일, 안방 팀 멕시코와 같은 달 19일 경기를 치른다. 대회 전 베이스캠프도 과달라하라에 차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 다만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게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은 이미 현지 스포츠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클루브 아메리카의 프로축구 ‘리가 MX’ 여자부 경기가 소요 사태로 인해 연기됐다. 두 팀이 맞붙는 ‘크라시코 나시오날’은 남녀부 모두 리그 최고 빅매치로 손꼽히는 경기다. 또 할라스코주에서 동쪽으로 320km 떨어진 케레타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 프로축구 경기도 연기됐다. 불과 3개월여 앞으도 다가온 월드컵이 멕시코에서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복성 폭동에 그치지 않고 차기 수장 자리를 노리는 카르텔 조직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은 3개국에서 나눠 열리는데 멕시코에서는 과달라하라에서 4경기, 멕시코시티에서 5경기, 몬테레이에서 4경기 등 총 13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BBC는 “소요 사태가 길어질 수도 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카르텔들도 호텔과 식당에 큰 투자를 해놨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와서 돈을 쓰는 게 그들에게도 이익”이라고 분석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카르텔과의 전쟁’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멕시코군은 22일 미국 정보 당국과 공조해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 밀매 집단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60), 일명 ‘엘 멘초(El Mencho)’를 사살했다.그러자 CJNG 조직원들은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뒤 할리스코주 주도인 과달라하라를 기점으로 무차별 총기 난사, 차량 절도 및 파괴 등 보복성 폭동을 자행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시티에 이어 멕시코 제2의 도시로 통하는 곳이다.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32개 주 가운데 최소 8개 주 도로가 ‘나르코블로케오스(narcobloqueos)’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어로 마약(narco)과 봉쇄(bloqueo)를 합친 이 표현은 마약 카르텔이 고의로 도로를 봉쇄하는 수법을 뜻한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주로 ‘이 지역에는 정부의 통제권이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려고 할 때 이 수법을 쓰곤 한다. 이번 소요 과정에서 현재까지 멕시코군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한국은 과달라하라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6월 12일, 안방 팀 멕시코와 같은 달 19일 경기를 치른다. 대회 전 베이스캠프도 과달라하라에 차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 다만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게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은 이미 현지 스포츠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클루브 아메리카의 프로축구 ‘리가 MX’ 여자부 경기가 소요 사태로 인해 연기됐다. 두 팀이 맞붙는 ‘크라시코 나시오날’은 남녀부 모두 리그 최고 빅매치로 손꼽히는 경기다. 또 할라스코주에서 동쪽으로 320km 떨어진 케레타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 프로축구 경기도 연기됐다. 불과 3개월 여 앞으도 다가온 월드컵이 멕시코에서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복성 폭동에 그치지 않고 차기 수장 자리를 노리는 카르텔 조직들 사이의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은 3개국에서 나눠 열리는데 멕시코에서는 과달라하라에서 4경기, 멕시코시티에서 5경기, 몬테레이에서 4경기 등 총 13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BBC는 “소요 사태가 길어질 수도 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카르텔들도 호텔과 식당에 큰 투자를 해놨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와서 돈을 쓰는 게 그들에게도 이익”이라고 분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리그 출범을 준비하는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 및 종목 혁신 전략 포럼’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올림픽 ‘메달밭’으로 꼽히는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한계를 넘어 자생력을 갖춘 스포츠 산업화 모델로 발전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안지환 전 한국핸드볼연맹 본부장은 SK그룹이 지난 20년간 1500억 원 이상을 후원하며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한 사례를 소개했다.이어진 발표에서 오자왕 한국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은 2023년 출범한 ‘H리그’를 중심으로 한 핸드볼의 성장을 조명했다. 오 사무총장에 따르면 H리그는 출범 2년 만인 2024~2025시즌에 유료 관중과 입장권 매출이 전 시즌 대비 175% 늘었다. 오 사무총장은 “스폰서십 효과는 201억 원으로 평가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김대희 부경대 스마트헬스케어학부 교수가 ‘한국형 지속 가능 스포츠 모델과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김 교수는 “기존 스포츠토토 종목들의 국내 경기 개최 수 제한으로 해외 경기 발매분이 증가하는 반작용이 있었다”며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저변 확대에 힘써온 핸드볼 등의 종목도 스포츠토토 종목으로 편입돼야 한다”고 했다.핸드볼의 스포츠토토 종목 편입 논의에 의원들도 긍정적으로 호응했다. 조 의원은 “핸드볼은 일부 비인기 종목과 마찬가지로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경쟁력 유지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스포츠토토는 단순 수익 사업이 아니라 국민체육진흥이라는 공적 목적을 위한 제도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종목이 편입돼 선수와 지도자가 마음 편히 활동할 수 있는 자립적 선순환 생태계를 갖출 때 그 취지가 살아난다”고 말했다.이날 포럼은 조 의원을 비롯해 김교흥 문체위원장, 임오경 간사, 김문수,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등 민주당 의원 7명이 공동 주최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18·세화여고)이 23일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을 통해 떠오른 스타 13인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올림픽 중계 방송사 NBC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급부상한 스타(Breakout star)’ 13명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6번째로 소개된 최가온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최가온은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90.25점을 받아 이 종목 3연패를 노렸던 클로이 김(26·미국·88.00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져 2차에서도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NBC는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혔고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3연패로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하지만 결선에서 클로이 김을 꺾고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는 최가온이었다. 클로이 김의 후계자라고 할 만한 선수였다”고 소개했다. 클로이 김도 어린 시절부터 눈여겨 봐온 최가온이 자기를 넘어서자 끌어안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최가온 외에 여자 알파인스키의 브리지 존슨(30·미국), 프란요 폰 알멘(25·스위스), 컬링 믹스더블의 코리 티시(32)-코리 드롭킨(31·이상 미국), 남자 바이애슬론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9·노르웨이), 스키점프의 도멘 (27)-니카 프레우츠(21·이상 슬로베니아) 남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 남자 쇼트트랙의 옌스 판트바우트(25·네덜란드), 여자 아이스하키의 레일라 에드워즈(22·미국), 맥클린 셀러브리니(20·캐나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알리사 류(21·미국)가 이름을 올렸다.‘비(非)선수’로는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스케이트를 나 채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촬영한 조던 코완, 크로스컨트리스키 코스에 난입한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 ‘나즈굴’이 선정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LA FC)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1도움을 올린 로스앤젤레스(LA) FC는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메시가 침묵한 인터 마이애미를 완파했다. LA FC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7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마르티네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MLS컵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16개의 슈팅을 퍼부은 LA FC는 드니 부앙가(후반 28분)와 나탄 오르다스(후반 추가 시간)가 추가 골을 넣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메시의 ‘티켓 파워’를 고려해 이날 경기를 LA FC의 안방 구장인 BMO 스타디움(2만2000석)이 아닌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개최했다. 1932년, 1984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메모리얼 콜리시엄은 7만7500석 규모다. 지난해 8월 LA FC에 합류한 손흥민과 2년 연속 MLS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메시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7만567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역대 MLS ‘오프닝 위켄드’(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두 번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시 2경기에서 손흥민은 도움 1개를 올렸고, 메시는 두 골을 넣었다. 7년 2개월여 만에 대륙을 옮겨 맞붙은 이번 대결에선 손흥민이 웃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평점 8.2점)은 이날 결정적 득점 기회를 세 차례 만들었고, 패스성공률 86%를 기록했다. LA FC 팬들은 후반 44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될 때 기립박수를 보냈다. 8일 바르셀로나SC(에콰도르)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던 메시(평점 6.6점)는 부상에서 회복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도움 1개를 추가한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5개가 됐다. 손흥민은 MLS 개막에 앞서 18일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5일 레알 에스파냐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 나선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8)이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를 마친 날 대관식도 함께 열렸다. 새 여왕 자리에 오른 선수는 김길리(22)다. 김길리는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자신의 우상이자 경쟁자였던 최민정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에서 동메달로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장식한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최종 주자’로 한국에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길리는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을 딴 건 2014 소치 대회 심석희(29·금 1개, 은 1개, 동메달 1개) 이후 12년 만이다. 인생 최고의 순간에도 김길리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최민정의 (대표팀) 은퇴 소식을 접한 뒤다. 최민정은 “이제 김길리에게 에이스 칭호를 물려주게 됐다. 저도 전이경 선배님과 진선유 선배님 등을 보며 꿈을 키웠다. 길리도 저를 보며 꿈을 키우고 이뤄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김길리는 “(최)민정 언니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고 많이 배웠다. ‘빙속 여제(최민정의 별명)’처럼 큰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뉴 에이스’로 지명된 김길리의 앞길은 창창하다. 아직 스물두 살밖에 되지 않은 김길리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세계 정상급 기량과 강한 정신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람보르길리’(스포츠카 람보르기니+김길리)라는 별명처럼 지칠 줄 모르고 질주하는 그의 모습은 여자 3000m 계주 마지막 대역전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여자 3000m 계주 결선과 이번 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미끄러졌던 그는 아픈 기억을 이겨내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김길리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통산 7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의 기록을 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김길리는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22일 열린 해단식에서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LA FC)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1도움을 올린 로스앤젤레스(LA) FC는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메시가 침묵한 인터 마이애미를 완파했다. LA FC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7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마르티네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MLS컵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16개의 슈팅을 퍼부은 LA FC는 드니 부앙가(후반 28분)와 나탄 오르다스(후반 추가 시간)가 추가 골을 넣었다.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메시의 ‘티켓 파워’를 고려해 이날 경기를 LA FC의 안방 구장 BMO 스타디움(2만2000석)이 아닌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개최했다. 1932년, 1984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메모리얼 콜리시엄은 7만7500석 규모다. 지난해 8월 LA FC에 합류한 손흥민과 2년 연속 MLS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메시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7만567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역대 MLS ‘오프닝 위켄드’(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두 번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시 2경기에서 손흥민은 도움 1개를 올렸고, 메시는 두 골을 넣었다.7년 2개월여 만에 대륙을 옮겨 맞붙은 이번 대결에선 손흥민이 웃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평점 8.2점)은 이날 결정적 득점 기회를 세 차례 만들었고, 패스성공률 86%를 기록했다. LA FC 팬들은 후반 44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될 기립박수를 보냈다. 8일 바르셀로나SC(에콰도르)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던 메시(평점 6.6점)는 부상에서 회복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이날 도움 1개를 추가한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5개가 됐다. 손흥민은 MLS 개막에 앞서 18일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5일 레알 에스파냐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 나선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은지(36·스킵), 설예은(30·리드), 김수지(33·세컨드), 김민지(27·서드), 설예지(30·후보·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은 20일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한 예선 최종 9차전에서 캐나다에 7-10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5위(5승 4패)가 되면서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나이는 25세지만 올림픽 출전은 벌써 세 번째다.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린 2018년 앳된 얼굴로 얼음 위를 질주하던 그는 ‘뽀시래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로부터 8년 뒤, 그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선수가 됐다. 21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정재원(25)의 이야기다. 2년 전 가정을 꾸린 정재원은 “결혼 후 첫 올림픽이다. 꼭 메달을 따서 아내 목에 걸어주고 싶다”고 말했다.정재원은 매스스타트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2018 평창 대회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했다. 자신의 우상이던 이승훈(38)과 함께 출전한 정재원은 앞서 달리며 바람을 막아주며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다. 매스스타트는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을 총 16바퀴 돈 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가져간다.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으며 체력을 비축하면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이 때문에 같은 나라 선수들끼리 돌아가며 바람을 막아주는 게 일반적이다.이승훈은 정재원이 ‘바람막이’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덕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당시 자신의 금메달 일등 공신으로 정재원을 꼽았던 이승훈은 올림픽 이후 정재원에게 2000만 원 상당의 고가 자전거를 선물했다. 정재원은 같은 대회 남자 팀 추월에서는 이승훈, 김민석(27·현 헝가리)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정재원은 4년 뒤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매스스타트의 주인공이 됐다. 평창 대회처럼 이승훈과 함께 출전했지만 더 이상 선배의 바람막이가 아니었다. 이번엔 레이스 막판에 이승훈이 먼저 치고 나가며 경쟁자들의 레이스 리듬을 깼다. 이때 폭발적 스피드로 전력 질주한 정재원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승훈은 3위에 자리했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태극기를 함께 들고 트랙을 돌며 기쁨을 나눴다.지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재원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인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한다. 매스스타트에 ‘올인’하며 컨디션을 조절 중이던 정재원은 20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깜짝 출전했다. 일부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정재원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약 2년 만에 1500m 실전을 소화한 정재원은 1분45초80으로 30명 중 14위에 자리했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준비를 잘해 온 덕에 생각보다 기록이 나쁘지 않게 나와 만족스럽다”며 “매스스타트에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은 욕심이 있어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재원이 넘어야 할 산은 미국의 ‘빙속 황제’ 조던 스톨츠(22)다. 스톨츠는 이번 대회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 1500m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정재원은 “스톨츠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엄청난 속도로 치고 나갈 것 같다. 스톨츠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을 놓치지 않고 레이스를 잘 펼치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선은 21일 오후 11시, 결선은 22일 0시 40분에 열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나이는 25세지만 올림픽 출전은 벌써 세 번째다.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린 2018년 앳된 얼굴로 얼음 위를 질주하던 그는 ‘뽀시래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로부터 8년 뒤, 그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선수가 됐다. 21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정재원(25)의 이야기다. 2년 전 가정을 꾸린 정재원은 “결혼 후 첫 올림픽이다. 꼭 메달을 따서 아내 목에 걸어주고 싶다”고 말했다.정재원은 매스스타트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2018 평창 대회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했다. 자신의 우상이던 이승훈(38)과 함께 출전한 정재원은 앞서 달리며 바람을 막아주며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다. 매스스타트는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을 총 16바퀴 돈 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가져간다.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으며 체력을 비축하면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이 때문에 같은 나라 선수들끼리 돌아가며 바람을 막아주는 게 일반적이다. 이승훈은 정재원이 ‘바람막이’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덕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당시 자신의 금메달 일등 공신으로 정재원을 꼽았던 이승훈은 올림픽 이후 정재원에게 2000만 원 상당의 고가 자전거를 선물했다. 정재원은 같은 대회 남자 팀 추월에서는 이승훈, 김민석(27·현 헝가리)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정재원은 4년 뒤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매스스타트의 주인공이 됐다. 평창 대회처럼 이승훈과 함께 출전했지만 더 이상 선배의 바람막이가 아니었다. 이번엔 레이스 막판에 이승훈이 먼저 치고 나가며 경쟁자들의 레이스 리듬을 깼다. 이때 폭발적 스피드로 전력 질주한 정재원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승훈은 3위에 자리했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태극기를 함께 들고 트랙을 돌며 기쁨을 나눴다.지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재원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인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한다. 매스스타트에 ‘올인’하며 컨디션을 조절 중이던 정재원은 20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깜짝 출전했다. 일부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정재원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약 2년 만에 1500m 실전을 소화한 정재원은 1분45초80으로 30명 중 14위에 자리했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준비를 잘 해온 덕에 생각보다 기록이 나쁘지 않게 나와 만족스럽다”며 “매스스타트에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은 욕심이 있어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원이 넘어야 할 산은 미국의 ‘빙속 황제’ 조던 스톨츠(22)다. 스톨츠는 이번 대회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 1500m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정재원은 “스톨츠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엄청난 속도로 치고 나갈 것 같다. 스톨츠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을 놓치지 않고 레이스를 잘 펼치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선은 21일 오후 11시, 결선은 22일 오전 0시 40분에 열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 컬링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설예은(30·리드), 김수지(33·세컨드), 김민지(27·서드), 김은지(36·스킵)로 라인업을 구성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일 끝난 캐나다와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라운드로빈(예선) 최종 9차전에서 7-10으로 졌다.5승 4패로 예선을 마감한 한국은 스웨덴(7승 2패), 스위스, 미국, 캐나다(이상 6승 3패)에 이어 5위에 자리해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이날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는 이기는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 ‘벼랑 끝 대결’이었다. 한국은 0-2로 뒤지고 있던 3엔드에 ‘빅 엔드’를 만들었다. 3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해 준결승 진출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4-4로 맞선 6엔드에 캐나다에 무려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으로서는 15일 덴마크와의 예선 4차전 패배(3-6)가 뼈아팠다. 한국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국가 중 이탈리아(9위), 일본(8위), 중국(10위), 영국(6위) 등을 상대로 착실하게 승리를 챙겼지만 덴마크(7위)에게 일격을 당했다. 팀의 리더이자 각 엔드마다 마지막 2개의 스톤을 책임졌던 김은지의 낮은 샷 성공률(77%)은 약팀이 강팀을 잡는 ‘업셋’ 같은 명승부를 연출하지 못하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캐나다전에서도 김은지는 2엔드에서 마지막 투구를 정확하게 하지 못해 2점을 획득할 기회를 놓쳤고 오히려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는 것) 당했다. 캐나다의 스킵 레이첼 호먼의 전체 샷 성공률은 79%였다. 그보다 순위가 높은 세 팀 스킵들의 샷 성공률은 80%가 넘었다. 일명 ‘5G’로도 불리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다.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랭킹 3위에 오르는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겨울아시안게임에서는 ‘무패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5G 선수들도 한국 컬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큰 무대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김은정(36)이 스킵으로 활약한 ‘팀 킴’이 은메달을 획득한 게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임효준·30)이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19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선 3조에서 40초638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쳐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앞서 남자 1000m, 1500m에서 모두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이 뛴 중국은 단체전인 혼성 2000m 계주에서 4위에 그쳤다. 남자 5000m 계주는 예선 탈락했다. 린샤오쥔은 2019년 세계선수권까지 한국 남자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성추행 문제로 황대헌(27)과 법정 싸움까지 가는 갈등을 빚은 끝에 이듬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린샤오쥔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소속으로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오성홍기를 달고 8년 만에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선 과거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황제 대관식’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남자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윌리엄 단지누(25·캐나다)도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단지누는 19일 500m 결선에서 페널티를 받고 실격돼 5위로 마감했다. 앞서 단지누는 남자 1000m에서 4위, 1500m에서 5위에 그쳤다. 개인전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단지누의 ‘올림픽 멀티 메달’ 가능성은 남아 있다. 11일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단지누는 21일 남자 5000m 계주에서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가 결선에 나선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8)의 기록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민정은 21일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및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19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통산 올림픽 메달을 6개(금 4개, 은메달 2개)로 늘렸다. 이로써 최민정은 한국 선수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진종오(47·사격), 김수녕(55·양궁), 이승훈(38·스피드스케이팅) 등과 공동 1위가 됐다. 또한 전이경(50)과 함께 한국 쇼트트랙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최민정이 주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한국 선수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최민정은 내친김에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 우승에 이어 올림픽 최초로 단일 개인 종목 3연패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최민정은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는 게 꿈만 같다. 이제는 남아 있는 여자 1500m 경기에 집중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쉴 새 없이 달려온 최민정은 2023년에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놨다. 그해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금메달을 쉬자너 스휠팅(29·네덜란드)에게 내준 뒤였다. 최민정은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을 선언하면서 “올림픽 준비 차원에서 장비(스케이트 부츠 등)를 다 바꾸고 여러 시도를 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여러 모험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기술과 정신을 재정비한 최민정은 이듬해 열린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최민정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과 탁월한 지구력,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정상을 정복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 여자 1500m에서 여자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김길리(22)와 경쟁한다. 지난해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여자 1500m 결선에서는 김길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민정은 4위에 자리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 1개, 동메달 1개(여자 1000m)를 획득한 김길리는 대회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김길리는 “여자 계주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가 여자 1500m에서도 (최)민정 언니와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8)의 기록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민정은 21일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및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19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통산 올림픽 메달을 6개(금 4개, 은메달 2개)로 늘렸다. 이로써 최민정은 한국 선수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진종오(47·사격), 김수녕(55·양궁), 이승훈(38·스피드스케이팅) 등과 공동 1위가 됐다. 또한 전이경(50)과 함께 한국 쇼트트랙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최민정이 주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한국 선수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최민정은 내친 김에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 우승에 이어 올림픽 최초로 단일 개인종목 3연패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최민정은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는 게 꿈만 같다. 이제는 남아 있는 여자 1500m 경기에 집중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쉴 새 없이 달려온 최민정은 2023년에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놨다. 그해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금메달을 쉬자너 스휠팅(29·네덜란드)에게 내준 뒤였다. 최민정은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을 선언하면서 “올림픽 준비 차원에서 장비(스케이트 부츠 등)를 다 바꾸고 여러 시도를 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여러 모험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기술과 정신을 재정비한 최민정은 이듬해 열린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최민정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과 탁월한 지구력,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정상을 정복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 여자 1500m에서 여자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김길리(22)와 경쟁한다. 지난해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여자 1500m 결선에서는 김길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민정은 4위에 자리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 1개, 동메달 1개(여자 1000m)를 획득한 김길리는 대회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김길리는 “여자 계주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가 여자 1500m에서도 (최)민정 언니와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임효준·30)이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19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선 3조에서 40초638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쳐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선수가 4개 조로 나뉘어 겨루는 준준결선에서는 각 조 1, 2위 및 3위 선수 4명 중 기록이 좋은 선수 2명이 준결선에 오른다.500m에서 메달이 좌절되면서 린샤오쥔의 이번 올림픽 일정도 끝났다. 린샤오쥔은 앞서 남자 1000m와 1500m도 준준결선에서 탈락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중국이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중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선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린샤오쥔은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2019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황대헌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저질러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징계가 번복되지 않자 린샤오쥔은 선수 생명 연장을 위해 중국 귀화를 택했다.2018년 평창 대회 당시 린샤오쥔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오성홍기를 달고 8년 만에 나온 올림픽 무대에서는 과거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명예회복에 실패했다.이번 올림픽에서 ‘황제 대관식’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남자 세계랭킹 1위 윌리엄 단지누(25·캐나다)는 개인전에서 한 개의 메달도 못 땄다. 같은 날 단지누는 500m 결선에서 페널티를 받고 실격돼 5위로 마감했다. 앞서 단지누는 남자 1000m와 1500m에서 각각 4, 5위에 그쳤다.개인전에선 고개 숙인 단지누지만 단체전에선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지누는 쇼트트랙 경기 첫날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는데 기여했다. 캐나다가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 올라 있어 단지누의 멀티 메달 획득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이긴 경기마다 어김없이 나온 ‘빅 엔드’가 한국의 4강 불씨를 살렸다. 김은지(36·스킵), 김수지(33·세컨드), 김민지(27·서드), 설예은(30·리드), 설예지(30·후보·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팀 김’, 일명 ‘5G’는 18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예선) 8차전에서 강호 스웨덴에 8-3으로 승리했다. 5승 3패로 이날 현재 스웨덴(6승 2패), 스위스(5승 2패)에 이어 미국과 공동 3위가 된 한국은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캐나다(4승 3패), 덴마크(4승 4패)도 4강 경쟁을 하고 있어 19일 캐나다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안나 하셀보리(37)가 스킵으로 팀을 이끈 스웨덴은 2018 평창 올림픽 금, 2022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앞선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10팀 중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 지은 뒤 한국을 상대했다. 긴장감이 다소 흐트러진 스웨덴을 상대로 한국은 ‘패배는 곧 탈락’이라는 긴장감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블랭크 엔드’(과녁 안 돌을 모두 비우는 것)로 후공 기회를 다음 엔드로 가져가는 대신 하우스(과녁) 안팎에 스톤을 많이 두면서 다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 승부수가 적중했다. 스킵 김은지의 1엔드 마지막 투구는 한국 스톤 3개가 과녁 중앙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하게 하는 3점짜리 ‘빅 샷’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승리한 모든 경기에서 한 차례 이상 한 엔드에 3점 이상을 내는 ‘빅 엔드’를 만들었다. 이날은 첫 엔드부터 한국에 승리를 안겨다준 빅 엔드가 나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어진 2∼4엔드 모두 ‘스틸’(선공이 득점하는 것)에 성공하며 5점을 더 달아났다. 스웨덴이 5∼7엔드를 내리 따냈지만 이때 한국이 내준 점수는 1점씩, 총 3점에 불과했다. 7엔드를 마친 뒤 스웨덴 선수들은 승부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한국 선수단에 악수를 청했다. 직전 경기였던 스위스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김수지는 이날 복귀전에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93%의 샷 성공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팀 전체 샷 성공률(79%)도 스웨덴(66%)에 크게 앞섰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5분 캐나다와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과 맞붙기 전 캐나다는 이탈리아를 상대해야 해 체력적으로도 한국이 더 유리하다. 김은지는 “집중력을 발휘해 캐나다전도 오늘 스웨덴전처럼 크게 이겨 4강에 오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이긴 경기마다 어김없이 나온 ‘빅 엔드’가 한국의 4강 불씨를 살렸다.김은지(36·스킵), 김수지(33·세컨드), 김민지(27·서드), 설예은(30·리드), 설예지(30·후보·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팀 김’, 일명 ‘5G’는 18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예선) 8차전에서 강호 스웨덴에 8-3으로 승리했다.5승 3패로 이날 현재 스웨덴(6승 2패), 스위스(5승 2패)에 이어 미국과 공동 3위가 된 한국은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캐나다(4승 3패), 덴마크(4승 4패)도 4강 경쟁을 하고 있어 19일 캐나다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안나 하셀보리(37)가 스킵으로 팀을 이끈 스웨덴은 2018 평창 올림픽 금, 2022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앞선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10팀 중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지은 뒤 한국을 상대했다. 긴장감이 다소 흐트러진 스웨덴을 상대로 한국은 ‘패배는 곧 탈락’이라는 긴장감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블랭크 엔드’(과녁 안 돌을 모두 비우는 것)로 후공 기회를 다음 엔드로 가져가는 대신 하우스(과녁) 안팎에 스톤을 많이 두면서 다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했다.이 승부수가 적중했다. 스킵 김은지의 1엔드 마지막 투구는 한국 스톤 3개가 과녁 중앙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하게 하는 3점짜리 ‘빅 샷’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승리한 모든 경기에서 한 차례씩 한 엔드에 3점 이상을 내는 ‘빅 엔드’를 만들었다. 이날은 첫 엔드부터 한국에 승리를 안겨다준 빅 엔드가 나왔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어진 2~4엔드 모두 ‘스틸’(선공이 득점하는 것)에 성공하며 5점을 더 달아났다. 스웨덴이 5~7엔드를 내리 따냈지만 이때 한국이 내준 점수는 1점씩, 총 3점에 불과했다. 7엔드를 마친 뒤 스웨덴 선수들은 승부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한국 선수단에 악수를 청했다.직전 경기였던 스위스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김수지는 이날 복귀전에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93%의 샷 성공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팀 전체 샷 성공률(79%)도 스웨덴(66%)에 크게 앞섰다.한국은 19일 오후 10시 5분 캐나다와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과 맞붙기 전 캐나다는 이탈리아를 상대해야 해 체력적으로도 한국이 더 유리하다. 김은지는 “집중력을 발휘해 캐나다전도 오늘 스웨덴전처럼 크게 이겨 4강에 오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겨울 프리시즌’을 보낸 손흥민(34·LA FC)이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뜨거운 공격 감각을 뽐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은 18일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62분만 뛰고도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LA FC는 전반전에만 공격포인트 4개를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뒀다. LA FC는 25일 열리는 2차전 안방경기에서 비겨도 대회 16강에 오른다.LA FC는 킥오프 이후 3분 만에 드니 부앙가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MLS에서 LA FC 선수 중 가장 많은 골(24골)과 도움(9개)을 기록했던 부앙가는 팀의 이번 시즌 공식전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부앙가의 선제골이 나온 이후부터는 ‘흥민 타임’이 펼쳐졌다. 전반 11분 다비드 마르티네즈의 추가골을 도운 손흥민은 전반 22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 2분 뒤 부앙가의 두 번째 골에 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전반 39분 티미 틸먼의 득점에 도움을 추가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 쇼’를 펼친 LA FC는 전반전을 5-0으로 앞섰다.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운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아웃됐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2026시즌 MLS 개막전(22일)에 대비한 체력 안배 차원으로 보인다. LA FC는 부앙가가 후반 26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을 넣었다.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LA FC에 입단하기 전까지 줄곧 유럽 무대에서 뛰었다. 손흥민은 추춘제로 시즌을 치르는 유럽 리그에선 매년 6~7월에 휴식 및 프리시즌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춘추제로 한 시즌이 진행되는 MLS로 건너 오면서 처음으로 겨울에 휴식 및 프리시즌을 보냈지만 변함없은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LA FC의 올 시즌 공식전 첫 경기부터 펄펄 난 손흥민이 6월 개막하는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북중미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 FC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쇼트트랙 인생에서 더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황금 막내’ 임종언(19·사진)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첫 메달을 안긴 뒤 이렇게 말했다. 임종언은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000m 결선에서 1분24초611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옌스 판트바우트(25·네덜란드·1분24초537), 은메달은 쑨룽(26·중국·1분24초565)이 차지했다. 임종언의 이 동메달은 빙상 종목 전체를 따져도 첫 메달이다. 임종언은 18세 106일인 이날 올림픽 동메달을 따면서 김동성(46) 다음으로 어린 나이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가 됐다. 김동성은 17세 161일이던 1998년 2월 17일 나가노 대회 때 역시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지금까지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 걸린 메달 30개 가운데 11개를 가져왔다.임종언은 이날 장기인 ‘막판 스퍼트’를 제대로 활용하며 올림픽 데뷔 첫 개인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임종언은 길이 111.12m 트랙을 9바퀴 도는 1000m에서 8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결선 진출 선수 5명 중 꼴찌였다. 반 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선 임종언은 결승선 코앞에서 오른쪽 스케이트 날을 들이밀었다. 그리고 3위로 달리던 윌리엄 단지누(25·캐나다·1분24초671)를 0.06초 차로 제쳤다. 임종언은 “(예선 때는) 나를 믿지 못해 앞서 달리는 레이스를 했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실력이 좋다 보니 마지막에 아웃 코스 추월을 허용해 2위가 됐다. 간과한 부분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후 나를 믿기로 하고 준준결선부터 결선까지 막판에 아웃코스를 타며 추월하는 전략을 쓰기로 했다. 누구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해 후회를 남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 선수 10명 가운데 제일 ‘막내’인 임종언은 앞으로 500m, 1500m 개인전을 비롯해 계주 5000m에서도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임종언은 “(1000m는) 한편으로는 아쉬운 경기였다”며 “긴장도 풀리고 자신감도 얻었다. 다음 개인전인 1500m(15일) 때는 자신을 더 믿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얼음 공주’ 최민정(28)은 이날 여자 500m 준결선 2조에서 43초060으로 최하위(5위)에 그쳐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어 파이널 B(6∼10위 결정전)에서 2위를 하며 최종 7위로 이번 대회 첫 개인전을 마쳤다. 최민정은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준준결선에서 개인 최고 기록(41초955)도 내고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준준결선 탈락)보다는 성적이 좋아 한 단계 발전한 것 같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그냥 내가 좀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까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6개를 따냈지만 여자 500m에서는 한 번도 금빛 메달을 차지한 적이 없다.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전이경(50), 2014년 소치 대회 때 박승희(34)가 동메달을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의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된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18)이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로부터 ‘올림픽 에디션 시계’(사진)를 받게 됐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오메가는 “한국 선수 중 첫 금메달을 딴 개인 종목 선수 1명에게 ‘스피드마스터 38mm 올림픽 에디션 타임피스’를 증정한다”고 알렸다. 최가온은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최가온이 받게 될 모델은 오메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9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메가는 2012년부터 여름·겨울올림픽마다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에게 올림픽 에디션 시계를 줬다. 최가온은 이와 함께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금메달 포상금 3억 원을 받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