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전차군단’ 독일이 1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독일은 18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FIFA 랭킹 46위)와의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2로 패한 이후 5연승을 챙기면서 승점 15(5승 1패)를 쌓아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독일은 6경기에서 16골(3실점)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1954, 1974, 1990, 2014년)에 빛나는 독일은 19회 연속이자 통산 21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승점 12(4승 2패)로 A조 2위에 자리한 슬로바키아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월드컵 본선 참가를 노리게 됐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었고, 정말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FIFA 랭킹 6위)는 이날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리투아니아(FIFA 랭킹 146위)에 4-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를 확정하며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을 총 4차례 상대해 1승 1무 2패로 열세를 보였다.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을 3-2로 꺾었던 팀이다. 다만 17일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로 73위 가나에 앞서 있다. 인공지능(AI)은 한국이 가나를 꺾을 확률을 61%로 예측했다. 무승부 확률은 11.2%, 가나가 승리할 확률은 27.8%였다. AI는 FIFA 랭킹을 정할 때 사용되는 ‘엘로(Elo) 레이팅’과 역대 상대 전적, 안방 및 방문경기 승률 등을 활용해 확률을 계산했다.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던 조규성(미트윌란)이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월드컵 가나전 당시 조규성은 한국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13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추격 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엔 김진수(FC 서울)가 골라인 근처에서 절묘하게 띄워준 크로스를 다시 한번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국이 결국 2-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은 머리로만 두 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 남자 선수가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건 조규성이 처음이었다.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조규성은 지난해 선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조규성은 지난해 5월 한국에서 평소 불편했던 무릎 수술을 받고 이탈리아로 넘어가 재활에 매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합병증이 생겼다. 조규성은 박테리아 감염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고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조규성은 올해 8월 대한축구협회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다시 수술을 받은 뒤)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몸무게가 12kg 정도 빠졌다. 하루에 3, 4번씩 진통제를 맞았다.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2024∼2025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조규성은 8월 소속 클럽팀 미트윌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경기를 통해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미트윌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조규성은 11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후반 30분에 조규성을 교체로 투입했다. 조규성은 후반 4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도 왼발로 공을 밀어 넣어 1년 10개월 만에 A매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조규성의 쐐기 골에 힘입어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었다.조규성은 볼리비아전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득점을 성공시켰다”면서 “앞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골을 더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홍 감독은 가나전 선발 최전방 공격수로 오현규(헹크)를 예고한 상태다. 조규성은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조규성이 짧은 시간을 뛰더라도 최전방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대표팀 공격진의 주전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운동 효과도 좋은 게이트볼은 매력적인 스포츠다.”게이트볼 입문 9년 차인 박명옥 씨(58·여)의 말이다. 최근 서울 도봉구 다락원체육공원 게이트볼장에서 열린 서울시협회장기 게이트볼 대회에서 만난 그는 “게이트볼은 중독성이 강하다. 매일 아침 게이트볼장에 나와 전략을 함께 고민하며 공을 치는 동호인들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1980년대 초부터 한국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게이트볼은 고령층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실버스포츠다. 대한게이트볼협회에 등록된 회원 수는 올해 기준 3만5000여 명이다. 대한게이트볼협회 산하 시군구협회가 사용하는 게이트볼 경기장은 전국에 2928개가 있다. 대한게이트볼협회 관계자는 “여러 사람과 교류하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게이트볼은 직장에서 은퇴한 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진 고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나이가 아주 많아도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다. 2023년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선 1941년생 선수(당시 82세)가 소속된 한국 팀이 우승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팀 대항전 형식인 게이트볼은 한 팀이 5명으로 구성된다. 선공 팀은 빨간 공을, 후공 팀은 흰색 공을 사용한다. 게이트볼 경기장은 가로 20m, 세로 15m의 사각형 모양이다. 선수는 망치 모양의 스틱으로 자신의 공(지름 7.5cm)을 타격해 1, 2, 3번 게이트(폭 22cm, 높이 19cm)를 순서대로 통과한 뒤 경기장 중앙에 위치한 원통형 막대기인 ‘골폴’(지름 2cm, 높이 20cm)을 맞혀야 한다. 각 게이트 통과 시 1점, 골폴을 명중하면 2점을 얻기 때문에 선수 1명이 최대 5점을 획득할 수 있다. 경기 시간(30분) 안에 상대 팀보다 많은 점수를 얻거나, 먼저 25점을 따내면 이긴다.게이트볼이 공을 앞으로 똑바로 보내 게이트만 잘 통과하면 이길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경기 중 자구(자신의 공)로 타구(상대 팀 또는 같은 팀의 공)를 맞히면 ‘스파크 타격’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스파크 타격은 자구와 타구를 붙여 놓은 뒤 발로 밟은 자구를 스틱으로 치는 것이다. 그러면 자구는 제자리에 멈춰 있고, 타구만 충격에 의해 움직인다. 타구가 상대 팀 공이면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고, 우리 팀 공이면 게이트를 통과하기 유리한 위치로 보낼 수 있다. 게이트볼 입문 13년 차인 남택원 씨(69)는 “변수가 많은 게이트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면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 30분 동안 머리를 정말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좋은 운동이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LA FC)이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부상을 이겨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미트윌란)은 값진 복귀골을 터뜨렸다.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볼리비아와의 역대 A매치 전적을 2승 2무로 만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볼리비아의 골망을 흔들어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한국은 A매치 2연승을 달렸다. 9, 10월 A매치에서 3명의 중앙 수비수를 최후방에 두는 ‘스리백 전형’을 실험했던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날 볼리비아전에선 기존에 주로 사용했던 ‘포백 전형’을 다시 꺼내 들었다. 중앙 수비수 숫자는 2명으로 줄이고, 양쪽 측면 수비수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도록 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볼리비아의 골문을 열어젖히겠다는 생각이었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볼리비아는 76위다. 홍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과 경쟁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선 공격적인 포백 전형을 사용해 무패(6승 4무)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61%의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볼리비아를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1분 한국은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마인츠)이 몸을 던지며 헤더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5분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온 볼리비아에 여러 차례 결정적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김승규(FC 도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볼리비아는 남미 팀 특유의 거친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강인은 자신을 향한 볼리비아 선수들의 거친 수비에 마닝 주심(중국)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자 거친 몸싸움을 해 경고를 받았다. 한국의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12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다. 공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은 자신이 보유한 역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 A매치 최다 프리킥골 기록을 7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앞서 소속 클럽팀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도 물오른 프리킥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손흥민은 8월 24일 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당시 공의 궤적이 볼리비아전 프리킥과 비슷했다. 손흥민의 댈러스전 프리킥 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A매치 통산 54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1위 기록(58골)에 4골 차로 다가섰다. 후반 31분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쐐기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 동료들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조규성에게 뜨거운 축하를 건넸다. 조규성이 A매치에 출전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만이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스타덤에 올랐던 조규성은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이 생겨 2024∼2025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규성은 올해 8월 소속 클럽팀 미트윌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경기를 통해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조규성의 A매치 득점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한편 이날 볼리비아전 킥오프 직전엔 이재성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재성은 지난달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기념패를 받았다. 이날 볼리비아전은 이재성의 102번째 A매치였다.대전=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중원의 전력 누수가 큰 ‘홍명보호’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사진)가 한국 미드필더진의 새로운 ‘믿을맨’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현재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볼리비아는 76위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앞서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최근 주전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낙마했기 때문이다. 당초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는 각각 허벅지와 어깨를 다쳐 합류가 불발됐다. 박용우(알아인)는 9월 무릎을 크게 다쳐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축구는 (미드필더진인) 허리가 중요한데 월드컵 예선을 뛰었던 선수들을 쓸 수 없다. 새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많은 활동량과 악착같은 수비가 장점인 카스트로프는 새로운 중원 조합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났다.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카스트로프는 데뷔전이던 9월 미국전을 포함해 통산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그동안 주로 교체(2경기)로 투입됐던 그는 볼리비아전에선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카스트로프가 눈도장을 확실히 받으려면 자신이 반칙을 최소화하면서도 영리하게 상대 미드필더를 제압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그는 최근 소속 클럽팀 경기에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2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킥오프 이후 19분 만에 거친 태클을 해 퇴장당했다. 이 여파로 묀헨글라트바흐는 0-3으로 완패했다. 카스트로프는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뮌헨전에서) 태클을 할 때 실수가 있었다. 국가대표팀에선 레드카드를 받지 않겠다”면서 “(볼리비아전에서)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많이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중원의 전력 누수가 심각한 ‘홍명보호’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혼혈 선수인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한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13일 현재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볼리비아는 76위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선 한국이 1승 2무로 우위에 있다. 인공지능(AI)은 한국이 볼리비아를 꺾을 확률을 55%로 예측했다. 무승부 확률은 25%, 볼리비아가 승리할 확률은 20%였다. AI는 FIFA 랭킹을 정할 때 사용되는 ‘엘로(Elo) 레이팅’과 역대 상대 전적, 안방 및 방문경기 승률 등을 활용해 확률을 계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주전 미드필더들이 최근 잇따라 부상을 입어 낙마했다. 당초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각각 허벅지와 어깨를 다쳐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박용우(알아인)는 9월 무릎을 크게 다쳐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가 힘든 상황이다. 홍 감독은 10일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축구에서 허리가 중요한 곳인데 월드컵 예선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최선을 다해 새 중원 조합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는 활동량이 많고 수비 능력이 좋은 카스트로프가 꼽힌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났다.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카스트로프는 데뷔전이던 9월 미국전을 포함해 통산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그동안 주로 교체로 경기에 투입(2경기)됐던 카스트로프지만 이번 볼리비아전에선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카스트로프가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받으려면 자신이 반칙을 최소화하면서도 영리하게 상대 미드필더들과 싸울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최근 소속 클럽팀에서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2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거친 태클을 해 전반 19분 만에 퇴장당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다.카스트로프는 11일 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뮌헨전에서) 태클을 할 때 실수가 있었다. 국가대표팀에선 레드카드를 받지 않겠다”면서 “(볼리비아전에서)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많이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충남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120. 6년 전만 해도 이 일대는 햇볕이 잘 드는 논과 밭이었다. 현재 이곳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씨앗이 뿌려져 있다. 완만한 구릉지엔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녹색 그라운드가 펼쳐졌고, 최신식 훈련시설을 갖춘 건물도 곳곳에 세워졌다. 내달 준공을 앞둔 ‘한국 축구의 새 요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모습이다.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달 A매치를 앞두고 10일 축구종합센터에서 처음으로 소집 훈련을 했다. 이곳 시설을 처음 사용한 선수들은 “(숙소가) 유럽 호텔 같다”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골키퍼 김승규(35·FC도쿄)는 “어린 선수들에겐 이곳에서 훈련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국가대표 선수들이 합숙하며 구슬땀을 흘리던 곳은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였다. 2001년부터 파주 NFC에서 훈련한 태극전사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등의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파주 NFC는 대한축구협회와 파주시의 무상 임대 계약이 끝난 지난해 1월 ‘한국 축구의 보금자리’ 역할을 마감했다. 파주 NFC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의 일정이 겹칠 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시설 노후화로 인해 매년 30억 원가량의 유지관리비가 들었다. 부지 선정 공모를 통해 신규 센터를 천안에 마련한 축구협회는 훈련센터를 직접 소유해 안정적으로 대표팀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축구 강국들도 협회가 자체적으로 대규모 훈련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4월 첫 삽을 뜬 축구종합센터의 이날 현재 공정은 95%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63)은 자서전 ‘축구의 시대’에서 “월셋 집에 살면서 비싼 비용을 들여 좋은 인테리어 공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했다. 새 훈련센터 건립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제2의 도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대표 선수들을 맞은 축구종합센터에는 ‘함께 그리는 한국 축구의 내일’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파주 NFC를 떠난 뒤 경기 고양, 서울 목동 등에서 ‘떠돌이 훈련’을 해오던 대표팀은 축구협회가 천안시로부터 임시 사용 승인을 받은 덕에 이날 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 홍 감독은 “2001년 선수로 파주 NFC에 처음 들어갔을 때가 떠오른다. 이곳은 한국 축구의 문화가 만들어지는 곳”이라면서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축구종합센터는 면적이 47만8000㎡로 파주 NFC의 4배가 넘는다. 축구장은 파주 NFC보다 4면이 늘어난 11면이며 국제 규격의 스타디움(4000석 규모)과 악천후 속에서도 훈련할 수 있는 실내축구장이 마련돼 있다. 퍼포먼스 센터는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중 재활 시설 등을 갖췄다.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은 4000억 원 수준이다. 축구종합센터는 선수들이 불만을 토로해 왔던 ‘논두렁 잔디’ 해결을 위한 ‘연구 기지’ 역할도 한다.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 K리그 팀들은 겨울엔 얼어붙고, 여름엔 뿌리가 손상되는 국내 축구장의 열악한 잔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에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혼합해 파임이 적은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 2면을 만들었다. 여기에 품종 배합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해묵은 잔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홍명보호는 이달 안방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고, 18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가나를 상대한다. 이동경(울산)과 백승호(버밍엄 시티·이상 28)가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홍 감독은 대체 선수로 배준호(22·스토크시티)와 서민우(27·강원)를 발탁했다. 황인범(29·페예노르트)도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다.천안=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2036년 전주 여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전북도가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선정과정에서 경쟁했던 서울시를 올림픽 개최 연대 도시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6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유치 추진현황 브리핑에서 “서울시를 포함한 지자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연대 도시 전략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북도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는 전북 지역 외에 서울, 충북, 대구, 광주, 전남 등에서 일부 올림픽 종목을 분산 개최할 계획이다.전북도는 2월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제36회 여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선정 투표에서 전체 유효표 61표 중 49표(80.3%)를 받아 서울시(11표)를 38표 차이로 따돌렸다. 1표는 무효표였다. 당시 전북도는 비(非)수도권 연대와 국가 균형 발전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서울시를 꺾었다.전북도가 서울시의 연대 도시 포함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따라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기 위해서다. 전북도 관계자는 “IOC는 신설 경기장 제로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에는 없지만, 서울시에는 있는 일부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가 소유한 경기장의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계 일각에선 전북도가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이후부터 이미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는 서울시의 인프라와 국제적 인지도를 흡수해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서울시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도시여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이강인이 김민재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작성했다. 이강인은 5일 열린 뮌헨과의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안방경기 전반 25분에 부상을 당한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강인은 PSG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주앙 네베스의 골을 도왔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네베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인은 공식전 14경기 만에 시즌 첫 도움(1골)을 기록했다. PSG는 네베스의 만회 골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UCL 우승팀 PSG는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가 9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측한 이번 시즌 UCL 우승 후보 순위에서 3위(12.1%)에 자리한 팀이다. 뮌헨의 순위는 8위(4.3%)다. PSG는 이날 25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1골에 그친 빈약한 골 결정력에 발목이 잡혀 이번 시즌 리그 페이즈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현재 승점 9(3승 1패)에 머문 PSG는 리그 페이즈에 참가한 36개 팀 중 3위에 자리했다.뮌헨은 측면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전반 4, 32분에 연속골을 넣은 뒤 추가시간에 퇴장당해 후반전 45분을 10명이 싸웠다. 뮌헨은 네베스에게 골을 내주긴 했지만 끈끈한 수비로 더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리그 페이즈 4연승으로 승점 12를 기록한 뮌헨은 1위로 올라섰다.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36분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체육계는 성과와 함께 인권도 중시하도록 변화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어떤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 24일 서울 마포구 스포츠윤리센터를 방문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리센터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 침해 및 폭력, 비리 등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됐을 때 조사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문체부가 9월 한 달 동안 운영한 ‘스포츠 폭력 특별신고 기간’에는 총 19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인권 침해 관련 신고가 105건에 달했다.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 경찰청과의 공조를 강화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8월 체육계 폭력 근절을 위해 ‘무관용·일벌백계’ 방침을 발표했다. 단 한 번의 폭력 행위로도 체육계에서 영원히 퇴출(원스트라이크 아웃)당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폭력 행위자의 체육계 진입 차단 △폭력 행위 무관용 처벌 △외부 감시 체계 강화 등의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22일엔 선수를 삽 등으로 폭행한 중학교 씨름부 지도자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 지도자 자격을 취소했다. 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침이 적용된 첫 사례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핵심 포워드 이총민(26·사진)이 한국 선수 최초로 아메리칸하키리그(AHL)에 진출했다. AHL은 ‘꿈의 무대’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2부 리그다. HL 안양과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등에 따르면 이총민은 22일 AHL 클리블랜드 몬스터스와 입단 계약을 했다. 클리블랜드는 NHL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산하 팀이다. 이총민은 지난 시즌 3부 리그 격인 이스트코스트하키리그(ECHL)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총민은 ECHL 팀인 블루밍턴 바이슨에서 2024∼2025시즌 정규리그 62경기에 출전해 22골 3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포인트(골+도움) 2위에 올랐다. 유소년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이총민은 캐나다 주니어리그와 스웨덴 프로리그를 거쳐 2023년 HL 안양에 입단했다. 이총민은 2023∼2024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9경기에서 18골 23도움을 올리며 리그 사상 최초로 데뷔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당시 안양은 이총민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8번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이총민은 2024∼2025시즌 중이던 지난해 9월 블루밍턴과 계약하며 다시 해외 무대로 향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올해 축구계의 가장 큰 사건이 스웨덴에서 일어났다.” 영국 BBC는 21일 스웨덴 프로축구 1부 리그 알스벤스칸의 미엘뷔가 이뤄낸 기적 같은 우승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엘뷔는 스웨덴의 작은 어촌 도시 헬레비크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헬레비크 인구는 약 800명으로 주민 모두가 한꺼번에 경기장을 찾아도 6500석의 안방구장을 가득 채울 수 없다. 스타 선수도 없고, 예산 규모도 작아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던 미엘뷔는 2025시즌 개막 후 강호들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창단 86년 만의 첫 우승까지 이뤄냈다. 미엘뷔는 이날 예테보리와의 2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승점 66(20승 6무 1패)을 쌓은 미엘뷔는 2위 함마르뷔(승점 55)와의 격차를 11로 벌려 남은 정규리그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018년 3부 리그에서 우승한 미엘뷔는 이듬해 2부 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1부 리그에 입성했다. 미엘뷔의 예산은 스웨덴 최상위 리그 최다(24회) 우승팀 말뫼의 8분의 1 수준이다. 2023년 미엘뷔에서의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안데르스 토르스텐손 감독은 지난해 백혈병 진단을 받고도 사상 첫 1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미엘뷔 선수들은 대부분 헬레비크 출신이다. 토르스텐손 감독은 교사로, 구단 스카우트는 우체부로 활동한 적이 있다. 미엘뷔 수비수 톰 페테르손은 “돈이 많지 않고 연고지가 작아도 우리는 끈끈함을 바탕으로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김선태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성남시청 감독)가 빙상연맹의 이사직 및 경기력향상위원직 사임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에 따르면 김 이사는 이사직 및 경기력향상위원직 결격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을 10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냈다. 김 이사는 8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됐다가 과거 징계를 받은 이력이 논란이 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김 이사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던 2019년 선수단 관리 소홀 및 허위 보고, 직무태만 등의 사유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10조 11항은 ‘사회적 물의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경우 대표팀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김 이사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퇴촌 조치한 연맹은 지난달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도자 선임 과정에서 결격사유 검토를 소홀히 했다. 이사회는 징계 이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선임 절차를 밟는 잘못을 범했다”며 사과했다. 이후 김 이사의 징계 이력은 그가 빙상연맹 이사직과 경향위원직을 계속 수행해도 되느냐의 논란으로 이어졌다. 빙상연맹 정관 제26조(임원의 결격사유)에 ‘사회적 물의, 체육회와 체육회 관계단체로부터 징계는 받지 않았지만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유사 행위 등 그 밖의 적당하지 않은 사유가 있는 사람이라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빙상연맹은 1일 진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연맹 총회에서 김 이사를 임원으로 선임할 당시 결격사유가 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진 사실이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김 이사에게 정관 상의 결격사유가 없다고 단정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사료된다. 이에 김 이사에게 이사직과 경기력향상위원직 자진 사임을 권유했다”고 전했다.하지만 김 이사는 연맹의 사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이사는 10일 연맹 사무처로 보낸 e메일에서 “외부 법률자문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이사로서도 국가대표 지도자로서도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견을 확인했다”면서 “현시점에서의 사임은 선수단 사기 저하와 조직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어 사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이사는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엔 즉시 이사 및 경기력향상위원에서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진 의원은 “빙상연맹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져 있다. 선수들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로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지만 정작 연맹은 내홍으로 제 기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빙상연맹의 운영 실태와 대한체육회의 관리·감독 체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LA FC)이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렸다.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은 19일 열린 콜로라도와의 MLS 정규리그 3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42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단짝’ 드니 부앙가(가봉)가 중원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중이던 8월 LA FC에 합류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LA FC는 이날 손흥민의 득점으로 2014년 팀 창단 이후 260경기 만에 정규리그 500호 골을 뽑아냈다. 이는 MLS ‘최소 경기 500호 골’ 신기록이다.LA FC는 후반 17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의 실수로 실점했다. 볼 터치가 길었던 요리스가 다급하게 팀 동료에게 패스한 공이 콜로라도 미드필더 팩스턴 애런슨(미국)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42분 콜로라도의 대런 야피(미국)에게 헤더로 역전골을 내준 LA FC는 후반 45분 앤드루 모런(아일랜드)이 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만들었다.LA FC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60(17승 9무 8패)을 기록해 MLS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LA FC는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같은 콘퍼런스 6위 오스틴과 맞붙는다.동부 콘퍼런스 인터 마이애미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이날 내슈빌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골을 기록한 메시는 손흥민의 팀 동료 부앙가(24골) 등 공동 2위 그룹을 5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2023년 MLS 무대 데뷔 이후 3시즌 만에 첫 득점왕 등극이다. 동부 콘퍼런스 3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인터 마이애미는 PO 1라운드에서 내슈빌(동부 콘퍼런스 6위)을 다시 만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골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3개 대회 챔피언이 이번 주말 가려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이 뜨거운 국내 남녀 프로골프 투어 대회가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LPGA투어 가을 ‘아시안 스윙’의 두 번째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16일부터 나흘간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 중엔 14일 현재 김아림, 김효주, 이소미, 임진희, 유해란이 1승씩을 기록 중이다. 우승 상금은 34만5000달러(약 4억9300만 원)다. 2019년 초대 대회 장하나, 2021년 고진영이 우승 트로피를 든 이후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올랐고, 작년엔 해나 그린(호주)이 우승했다.한국 선수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세계 랭킹 8위 김효주다. 김효주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 중 두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2일 끝난 뷰익 LPGA 상하이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이소미와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아림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출산과 육아로 2년 2개월여간 휴식기를 가졌던 최운정도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은 16일부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다. 나란히 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인 홍정민과 방신실, 이예원이 4승 선착을 놓고 샷 대결을 벌인다. 12일 끝난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 우승으로 상금 1위(약 12억9400만 원)에도 오른 홍정민은 “2주 연속 우승으로 개인 통산 첫 시즌 4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16일부터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더채리티클래식을 연다. 30세의 나이에 콘페리투어를 거쳐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확정한 ‘불곰’ 이승택은 지난해 11월 KPGA 투어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K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옥태훈은 KPGA투어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4승)에 도전한다. 14일 현재 3승을 기록 중인 옥태훈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시즌 4승을 달성하게 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라과이를 꺾고 브라질전 참패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에 0-5로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오현규(헹크)의 득점을 묶어 파라과이에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 한국은 37위 파라과이와의 역대 A매치 전적이 3승 4무 1패가 됐다. 브라질전 선발 멤버 중 8명을 바꿔 파라과이전에 나선 홍 감독은 이날도 3명의 중앙 수비수를 최후방에 두는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주장 손흥민(LA FC)이 나섰고, 양쪽 측면 공격수에는 이동경(김천)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배치됐다. 한국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낚았다. 이명재(대전)의 측면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엄지성에게 향했고, 엄지성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지성은 2022년 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A매치 2호 골을 기록했다.한국은 전반 43분 중앙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의 백패스 실수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파라과이 공격수 로날도 마르티네스(플라텐세)의 슈팅을 골키퍼 김승규(FC도쿄)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파라과이는 후반 25분 프리킥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자 안토니오 사나브리아(크레모네세)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공이 크로스바를 스치고 골라인 밖으로 나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30분 오현규가 추가 골을 넣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날 교체로 투입돼 A매치 6호 골을 성공시킨 오현규는 “대표팀 옷을 처음 입었을 때부터 항상 최고가 되자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대표팀 최고의 공격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 2’에 들어갈 확률을 높였다. 48개 팀이 참가는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는 12개 팀씩 포트 1∼4에 배정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16위), 멕시코(14위), 캐나다(26위)와 FIFA 랭킹 최상위 9개 참가 팀이 포트 1을 구성한다. 그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높은 12개 팀이 포트 2에 들어간다. FIFA 랭킹 최상위권 국가 가운데도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팀이 나올 수 있지만, 한국이 FIFA 랭킹 23위 이상을 유지하면 포트 2 진입 안정권이라고 할 수 있다. FIFA 랭킹을 실시간 계산하는 ‘풋볼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13일 기준 랭킹 포인트 1589.75점으로 22위에 자리해 랭킹 23위 에콰도르(1588.82), 24위 호주(1588.25)와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게 된 한국은 포트 2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FIFA는 11월에 발표하는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나눠 12월 5일 조 추첨을 진행한다.대한축구협회는 이날 파라과이전 킥오프에 앞서 손흥민의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출전 횟수 1위 등극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손흥민은 10일 브라질전에서 A매치 137경기 출전을 기록해 홍 감독과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손흥민은 이날 파라과이전 선발 출전으로 자신의 기록을 138경기로 늘렸다. 차 전 감독은 기념행사에서 액자에 담긴 A매치 137경기 출전 기념 유니폼을 손흥민에게 전달하며 축하를 건넸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는 2만2206명이었다. 한국 축구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에서 관중을 3만 명도 동원하지 못한 건 2015년 자메이카전(2만8105명) 이후 10년 만이다. 나흘 전 브라질전 대패와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파라과이 선수가 적다는 점 등이 흥행 참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전엔 6만3237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한편 일본은 이날 브라질과의 안방 평가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전반전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는 뒷심을 발휘하며 세계적 강호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FIFA 랭킹 19위 일본은 14번째 맞대결 만에 6위 브라질을 처음으로 꺾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삼바 군단’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브라질에 완패를 당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A매치 전적이 1승 8패가 됐다. 한국은 1999년 안방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꺾은 이후 6연패를 당하고 있다. 5골차는 역대 브라질전 최다 점수차 패배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은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 내내 한국(23위)을 압도했다. 홍 감독이 지난달 A매치부터 본격적으로 실험 중인 ‘스리백 전술’은 세계적 강호 브라질에겐 통하지 않았다. 스리백 전술은 최후방에 중앙 수비수 3명을 둬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것이다.브라질은 전반 13분 18세 유망주 이스테방(첼시)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스테방은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한국을 몰아붙인 브라질은 전반 41분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한국은 후반전 킥오프 이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잇따라 실점했다. 후반 2분 이스테방은 페널티박스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패스를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2분 뒤 브라질은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공을 빼앗은 뒤 호드리구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후반 32분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5-0을 만드는 쐐기 골을 넣었다. 빗속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한국이 졸전을 펼치자 일부 관중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한국 주장 손흥민(LA FC)는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출전 횟수 단독 1위(137경기)가 됐다. 9일까지 손흥민은 홍 감독,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 이 부문 공동 1위였다. 2010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동안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꾸준히 활약한 끝에 새 역사를 썼다. 이재성(마인츠)은 100번째 A매치에 출전해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중 18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경기 후 손흥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손흥민은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웠지만, 경기 결과가 아쉬워서 속상한 마음이 기쁜 마음보다 크다. 하지만 계속 넘어져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의 ‘소방수’로 투입됐던 신태용 감독(사진)이 65일 만에 경질됐다. 울산은 9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신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남은 시즌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시즌 중이던 8월 5일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김판곤 감독의 뒤를 이어 울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 감독은 당시 K리그1 7위에 자리하고 있던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신 감독은 제주와의 데뷔전을 1-0 승리로 장식했지만 이후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에 그쳤다. 이날 현재 울산은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승점 37·9승 10무 13패)로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파이널 B(7∼12위)행이 확정된 상태다. 울산은 파이널 B에서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 울산이 파이널 B로 추락한 건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동반 퇴진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손흥민(33·LA FC)이 ‘삼바 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대기록 작성을 자축하는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주장 손흥민이 브라질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으면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출전 횟수 단독 1위(137경기)가 된다. 손흥민은 9일 현재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72), 홍 감독과 이 부문 공동 1위다. 손흥민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전 기자회견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15년 동안 뛰면서 새 역사를 쓸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브라질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손흥민이 내가 가진 다른 기록들도 가져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브라질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승 7패로 많이 밀린다. 1999년 안방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손흥민은 2010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후 브라질을 네 번 상대해 모두 패배를 맛봤다. A매치 통산 5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브라질의 골망을 흔든 적은 한 번도 없다. 눈 주위 뼈 골절 부상으로 안면보호대를 쓴 채 경기에 나섰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1-4로 졌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2년 10개월여 만에 브라질을 다시 만나는 손흥민은 앞선 네 차례의 패배 설욕에 나선다. 올해 8월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로스앤젤레스(LA) FC(미국)로 이적한 손흥민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5경기에서 7골을 뽑아냈다. 미국 진출 후에 열린 A매치에서도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미국, 멕시코를 차례로 상대한 평가전 2경기에서 1골씩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16위)을 2-0으로 꺾었고, 멕시코(14위)와는 2-2로 비겼다. 한국을 찾은 브라질 대표팀에는 2024∼2025시즌 22골을 터뜨린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레알 마드리드)와 미드필더 카제미루(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스타 선수들이 여럿 포함됐다. 역대 브라질 선수 중 A매치 최다 득점(79골)을 기록 중인 네이마르(33·산투스)는 부상 여파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브라질은 세계 최강으로 불렸던 과거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브라질은 6위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남미 예선을 5위로 힘겹게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의 FIFA 랭킹은 6위까지 내려갔다. 브라질은 재도약을 위해 올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5차례 정복한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66·이탈리아)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손흥민은 위협적”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33·LA FC)이 ‘삼바 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대기록 작성을 자축하는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안방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의 주장 손흥민이 브라질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으면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출전 횟수 단독 1위(137경기)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인공지능(AI)은 한국이 브라질을 꺾을 확률이 13.7%라고 예측했다. AI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정할 때 사용되는 ‘엘로(Elo) 레이팅’과 역대 상대 전적 등을 활용해 승리 확률을 계산했다. 한국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브라질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승 7패로 많이 밀린다.손흥민은 2010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브라질을 네 번 상대해 모두 패배를 맛봤다. A매치 통산 5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브라질의 골망을 흔든 적은 한 번도 없다. 눈 주위 뼈 골절 부상으로 안면보호대를 쓴 채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1-4로 졌다. 당시 한국은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 시티)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득점해 영패를 면했다.카타르 월드컵 이후 2년 10개월여 만에 브라질을 다시 만나게 된 손흥민은 앞선 네 차례의 패배 설욕에 나선다. 올해 8월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로스앤젤레스(LA) FC(미국)로 이적한 손흥민은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은 LA FC에서 치른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뽑아냈다.미국 무대 진출 후에 열린 A매치에서도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미국에서 북중미의 강호 미국, 멕시코를 차례로 상대한 방문 평가전 2경기에서 1골씩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16위)을 2-0으로 꺾었고, 멕시코(14위)와는 2-2로 비겼다.한국을 찾은 이번 브라질 대표팀에는 2024~2025시즌 22골을 터뜨린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레알 마드리드)와 최전방 공격수 히샤를리송(28·토트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역대 브라질 선수 중 A매치 최다 득점(79골)을 기록 중인 네이마르(33·산투스)는 부상 여파 등으로 합류하지 못했다.최근 브라질은 세계 최강으로 불렸던 과거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브라질은 6위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남미 예선을 5위로 힘겹게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의 FIFA 랭킹은 6위까지 내려갔다. 브라질은 재도약을 위해 올해 5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5차례 정복한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66·이탈리아)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브라질이 외국인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건 60년 만이었다.한국이 A매치에서 브라질을 꺾은 유일한 경기는 1999년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후반 45분 김도훈(55·전 울산 감독)이 결승골을 터뜨려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53), ‘레전드 측면 수비수’ 카푸(55) 등이 출전한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영원한 리베로’ 홍 감독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 수비로 한국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도훈 전 울산 감독은 최근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을 통해 “26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불려 다니면서 브라질전을 회상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브라질전을 통해 세계적 팀과의 격차를 좁히고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