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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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경제일반40%
기업16%
산업11%
인공지능11%
인사일반11%
미국/북미4%
노동2%
무역2%
건강2%
국제일반1%
  • 쏘카 “22만건 사고 데이터로 자율주행 승부”

    쏘카가 자율주행 전담 조직 ‘미래이동TF’의 성과를 공개하며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래이동TF는 올 1월 박재욱 대표 직속으로 신설됐다. 14일 쏘카에 따르면 전국 2만5000대에 달하는 쏘카의 커넥티드카가 하루 110만 km를 달리며 영상·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카셰어링을 통한 대규모 플릿(차량단)과 중앙집중형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동시에 갖춘 사업자는 전 세계에서 테슬라와 쏘카뿐이라고 자신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운행 ‘규칙’ 기반에서 거대 AI가 상황을 통합 판단하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데이터가 기술 완성도를 가르는 변수로 떠오른 점도 쏘카가 시장 진입을 결심한 배경 중 하나다. 쏘카는 익명화·타임싱크·비전언어모델(VLM) 기반의 라벨링을 통해 그간 축적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학습용으로 즉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누적 22만 건에 달하는 사고 데이터는 자율주행이 ‘돌발 상황(에지 케이스)’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요긴한 자산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장혁 미래이동TF장은 “실제 도로의 돌발 상황이 담긴 사고 데이터는 AI가 사람처럼 유연하게 판단하도록 돕는 결정적 자원”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도입되고 제너럴모터스(GM)의 주행 보조시스템 ‘슈퍼 크루즈’ 출시도 예고된 가운데, 쏘카는 이들을 따라잡을 ‘골든타임’을 3년으로 보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장 미래이동TF장은 “호출 플랫폼부터 AI 학습용 데이터, 차량 운영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자율주행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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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 운석충돌구서 24억년前 ‘산소 대폭발’ 단서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약 24억 년 전 지구 대기의 산소 농도가 급증한 ‘산소 대폭발 사건’의 원인을 밝힐 결정적 단서를 한반도에서 찾아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임재수 우주행성지질연구실장 연구팀이 경남 합천 운석 충돌구에서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인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 같은 원시 미생물이 얕은 물 속에서 모래와 퇴적물을 붙잡아 형성한 돔 모양의 퇴적체다. 연구팀은 한반도 유일의 운석 충돌구인 합천 충돌구 북서쪽에서 지름 10~20㎝ 크기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여러 개를 확인했다. 스트로마톨라이트 내부를 정밀 분석한 결과, 미생물이 퇴적물을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운석에서 유래한 물질과 충돌구 주변 암석 파편이 함께 쓰인 흔적이 나타났다. 고온의 물에서만 만들어지는 특정 광물도 확인돼, 이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뜨거운 물이 솟아오르는 열수(熱水) 환경에서 자랐음을 뒷받침했다. 특히 스트로마톨라이트 중심부, 즉 가장 먼저 자라기 시작한 부분으로 갈수록 이런 고온 광물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 연구팀은 운석 충돌 뒤 지하에서 가열된 물이 솟아올라 형성된 열수 호수에서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성장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드 인바이런먼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나아가 초기 지구에서 빈번했던 운석 충돌이 만든 열수 호수가 광합성 미생물의 번식을 촉진해, 산소를 국지적으로 공급하는 ‘산소 오아시스’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임재수 박사는 “스트로마톨라이트 성장을 종합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산소 오아시스 가능성을 확인하고, 화성 지표 탐사 방향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어 연구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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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카 “22만건 보유한 실제 사고 데이터가 자율주행 핵심 자산”

    “인공지능이 예측하기 힘든 22만 건의 실제 사고(엣지케이스) 데이터가 자율주행 모델의 핵심 자산입니다.”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쏘카 서울 오피스.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미래이동TF’의 1분기(1∼3월) 성과를 처음 공유하며 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생태계에 승부수를 띄웠다. 하루 110만km를 누비는 2만5000대의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이동통신 가능 차량)와 독자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수집·처리·전달 자동화 시스템)을 앞세워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장혁 쏘카 미래이동TF장은 이날 “대규모 플릿(차량단)과 실시간 중앙집중형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동시에 갖춘 사업자는 전 세계에서 테슬라와 쏘카뿐”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웨이모와 중국 바이두 ‘아폴로고’의 일일 자율주행 거리가 합산 55만km 수준임을 고려하면, 쏘카는 그 2배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를 매일 확보하는 셈이다. 1월 박재욱 대표 직속으로 미래이동TF를 신설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였다. 자율주행 기술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것도 쏘카의 시장 진입의 또 다른 계기가 됐다. 과거 자율주행이 ‘신호등이 빨간 불일 때 정지선 1m 앞에서 정차’와 같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였다면, 최신 기술은 하나의 거대 AI가 테이터를 일괄 처리·제어하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거기에 최근 들어 엔비디아 ‘알파마요’, 웨이모 ‘엠마’ 등 E2E 기반 오픈소스 훈련 모델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모델 간 성능 격차는 좁혀지고, 결국 ‘데이터의 질’이 신뢰도를 좌우하는 변수로 평가되고 있다. 2011년부터 공유차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아놓은 풍부한 주행 데이터를 가진 쏘카는 이를 학습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3단계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개인정보를 차단하는 ‘익명화’, 영상과 조작 정보를 엄밀히 맞추는 ‘타임싱크’,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자동 라벨링’을 차례대로 거쳐 학습 데이터를 완성하는 구조다. 이 가운데 22만 건의 사고 데이터가 단연 돋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엔비디아가 알파마요를 공개하자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자율주행 완성도를 99%까지 끌어올리기는 어렵지 않지만, 나머지 희귀 사고 사례(엣지케이스)를 해결하는 건 엄청나게 어렵다”고 적었다. 매년 4만 건씩 쌓이는 쏘카의 사고 데이터에는 충돌 직전 운전자의 미세한 조향·가속·제동 정보가 영상과 결합해 담겨 있어, 글로벌 자율주행 업계가 넘지 못한 엣지케이스 벽을 허물 실마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행 TF 기술총괄은 “실제 도로의 온갖 돌발 상황이 담긴 사고 데이터는 AI가 상상하기 어려운 변수를 학습해 사람처럼 유연하게 판단하도록 돕는 결정적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테슬라 FSD의 국내 진입에 이어 올해 GM의 고도화된 주행 보조시스템 ‘슈퍼 크루즈’ 출시도 예고된 가운데, 쏘카는 ‘골든타임 3년’을 정조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포티투닷이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달부터 강남 일대에서 유상 로보택시 서비스에 시동을 건 상황에서 데이터 경쟁력을 토대로 자율주행 이동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과거 ‘타다’ 운영 경험을 접목해 자율주행차 호출과 공유 서비스를 아우르는 자율주행 이동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삼정KPMG는 2월 보고서에서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5년부터 연평균 23% 성장해 2030년 1220억 달러(약 1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기업이 선두권에 진입하려면 데이터·자산·규제·평판 전반에서 구조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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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 독점’ 논쟁 부른 ‘막강한’ 앤스로픽 미토스[IT팀의 테크워치]

    최근 정보기술(IT) 업계는 앤스로픽의 초거대 인공지능 ‘미토스(Mythos)’의 등장을 계기로 ‘폐쇄형 소프트웨어’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미토스가 단 이틀 만에 약 2만 달러(약 3000만 원)의 컴퓨팅 비용으로 27년간 숨겨져 있던 시스템 결함을 찾아낸 것이 ‘불씨’가 됐습니다. 막강한 성능을 확인한 앤스로픽은 대중 공개를 차단하고 소수 빅테크 기업에만 선별적으로 미토스를 제공하겠다며 배타적 동맹을 맺었습니다. 극소수에게만 미토스에 접근할 길이 열리면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던 ‘오픈 소스’ 시대의 종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논쟁의 발단이 된 미토스의 성능은 실제로 충격적이었습니다. IT 업계에서 철통 보안의 대명사로 통하는 ‘오픈BSD’ 운영체제(OS)에서 1998년부터 잠복해 있던 결함을 단숨에 잡아낸 겁니다. 인간이라면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만이 수많은 시간을 쏟아야 할 일을 단독으로 해치운 셈입니다. 기술 혁신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두려움도 커졌습니다. 미토스를 악용해 불법적인 해킹을 저지를 가능성 등 ‘위협’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보안 우려가 커지자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주요 은행장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미토스가 촉발한 금융 인프라 위협을 논의하기 위한 이례적 조치였습니다. 영국 역시 영국중앙은행과 금융행위감독청(FCA),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리스크 평가에 나섰죠. 앤스로픽은 이 같은 위협을 명분으로 미토스의 무기한 공개 보류를 선언했습니다. 대신 아마존웹서비스(AWS)·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파트너사만 미토스에 접근할 수 있게끔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출범시켰습니다. “너무 뛰어나서 대중에 공개하긴 위험하다”는 앤스로픽의 설명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이 나옵니다. 결국 뛰어난 AI를 ‘선별적’으로 공유하려는 핑계라는 지적입니다. 유명 해커 조지 호츠는 “극소수 기업이 지능을 독점하면 나머지는 영구적 하층 계급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대중 참여와 정보 공개로 취약점을 빠르게 수정해 온 보안 업계에서도 폐쇄 정책이 방어 역량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처럼 ‘보안 위협 때문에 통제가 불가피하다’라는 주장과 ‘AI를 누군가만 독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이번 논쟁으로 AI가 사회적 권력 갈등을 촉발할 변수임이 드러났다는 의견도 나옵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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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에 빛 쬐어 약물량 조절 ‘OLED 패치’ 개발

    연고나 반창고보다 상처 치료 속도를 높여주는 ‘스마트 패치’가 개발됐다. KAIST는 최경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성대경 한국세라믹기술원 바이오융합연구단 박사, 박찬수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팀과 공동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약물전달시스템을 결합한 ‘자가조절형 상처 치료 패치’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패치는 적당한 양의 ‘약’을 스스로 조절해준다. 패치에서 나오는 빛의 강도에 따라 체내 신호 물질(활성산소종)이 달라지는데, 이것이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해 상처 치료제(병풀 추출물)가 필요한 양만큼만 배출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연고를 너무 많이 바르거나 세포 재생용 빛을 과하게 쬐어 발생하던 기존 치료법의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다. 생쥐 실험에서 치료 14일차 복합 치료군의 상처 회복률은 67%로, 대조군(35%)의 2배 수준이었다. 곡면 피부에도 완전히 밀착되는 유연한 구조여서 빛 에너지 손실이 적고, 장시간 착용해도 표면 온도가 31도 수준에 머물러 저온 화상 우려를 덜었다는 설명이다. 400시간 넘게 안정 작동해 의료기기 적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최 교수는 “환자의 몸 상태에 스스로 반응하는 지능형 치료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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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메타 선점 ‘스마트 안경’에 도전장

    애플이 메타가 선점한 스마트 안경 시장에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N50’이라는 암호명으로 새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며 2026년 말∼2027년 초 첫선을 보인다. 카메라를 장착한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유사한 형태로, 사진·동영상 촬영과 전화 통화,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동기화해 콘텐츠를 편집·공유할 수 있다. 기기 조작은 차세대 운영체제(iOS 27)로 기능이 향상된 음성 비서 ‘시리’가 맡는다. 기기에 달린 카메라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길 안내나 시각적 알림 등 상황에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지해 음성 등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도화된 증강현실(AR) 기기 대신 기술 장벽이 낮은 제품을 먼저 내놓되, 아이폰과 강력한 연동을 앞세워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메타가 안경 브랜드 에실로룩소티카(레이밴)와 협력하고 구글·삼성전자가 미국 온라인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 등과 협업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자체 디자인 역량을 앞세운다. 현재 사각형·타원형 등 4가지 이상의 프레임을 테스트 중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아세테이트 소재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고, 카메라 부분에는 렌즈 주변에 조명이 달린 세로형 타원 렌즈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당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R 안경을 2022년경 선보이려 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2030년 무렵으로 미룬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차기 주요 제품군이 디스플레이가 없는 스마트 안경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고 진단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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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첫 스마트 안경 나온다…메타와 달리 자체 디자인

    애플이 메타가 선점한 스마트 안경 시장에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N50’이라는 암호명으로 새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며 2026년 말∼2027년 초 첫선을 보인다. 카메라를 장착한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유사한 형태로, 사진·동영상 촬영과 전화 통화,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동기화해 콘텐츠를 편집·공유할 수 있다.기기 조작은 차세대 운영체제(iOS 27)로 기능이 향상된 음성 비서 ‘시리’가 맡는다. 기기에 달린 카메라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길 안내나 시각적 알림 등 상황에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지해 음성 등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도화된 증강현실(AR) 기기 대신 기술 장벽이 낮은 제품을 먼저 내놓되, 아이폰과 강력한 연동을 앞세워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메타가 안경 브랜드 에실로룩소티카(레이밴)와 협력하고 구글·삼성전자가 미국 온라인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Warby Parker) 등과 협업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자체 디자인 역량을 앞세운다. 현재 사각형·타원형 등 4가지 이상의 프레임을 테스트 중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아세테이트 소재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 카메라 부분에는 렌즈 주변에 조명이 달린 세로형 타원 렌즈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당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증강현실(AR) 안경을 2022년경 선보이려 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2030년 무렵으로 미룬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차기 주요 제품군이 디스플레이가 없는 스마트 안경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고 진단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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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에 빛 쏴서 약물량 조절 ‘스마트 패치’ 나왔다

    연고나 반창고보다 상처 치료속도를 높여주는 ‘스마트 패치’가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는 최경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성대경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 박찬수 충북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약물전달시스템을 결합한 ‘자가조절형 상처 치료 패치’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패치는 적당한 양의 ‘약’을 스스로 조절해준다. 패치에서 나오는 빛의 강도에 따라 체내 신호 물질(활성산소종)이 달라지는데, 이것이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해 상처 치료제(병풀 추출물)가 필요한 양만큼만 배출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연고를 너무 많이 바르거나 세포 재생용 빛을 과하게 쬐어 발생하던 기존 치료법의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다. 생쥐 실험에서 치료 14일 차 복합 치료군의 상처 회복률은 67%로, 대조군(35%)의 2배 수준이었다. 곡면 피부에도 완전히 밀착되는 유연한 구조여서 빛 에너지 손실이 적고, 장시간 착용해도 표면 온도가 31도 수준에 머물러 저온 화상 우려를 덜었다는 설명이다. 400시간 넘게 안정 작동해 의료기기 적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최 교수는 “환자 몸 상태에 스스로 반응하는 지능형 치료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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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는 우주에 떠 있는 구명정 같았다”

    “달 근처에서 바라본 지구는 우주 공간에 고요히 떠 있는 한 척의 구명정 같았다.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크루(crew·승무원)다.” 반세기 만에 달 궤도를 돌고 무사히 귀환한 아르테미스 2호의 크리스티나 코크 비행사가 전한 소감이다. 코크는 “크루란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며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하나의 크루”라고 강조했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휴스턴 존슨우주센터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우주비행사 4명은 저마다 우주에서의 여운을 전했다.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은 “집에서 20만 마일(약 32만 km) 넘게 떨어진 곳에 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막상 그곳에 나가니 가족과 친구들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구라는 행성에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선 운항을 책임졌던 빅터 글로버 조종사도 “우리가 본 것과 해낸 일은 이 한 몸에 담아내기엔 너무 거대해 말을 시작하기조차 두렵다”고 했다. 제러미 핸슨 캐나다우주국(CSA) 비행사는 “우리는 여러분을 비추는 거울일 뿐”이라며 동료와 국민들에게 공을 돌렸다.12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의 유인 우주선 ‘오리온’은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에 안전하게 착수했다.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이후 약 10일간의 여정을 완수한 것이다. 오리온은 비행 6일 차에 지구에서 약 40만6770km 떨어진 심우주에 도달했다. 이는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유인 우주비행 최장 거리(약 40만171km) 기록을 56년 만에 바꾼 것이다. 우주비행사 4명은 달 표면에서 약 6544km 떨어진 최근접점을 통과하며 달의 뒷면을 정밀 관측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이라는 극한의 과정도 이겨냈다. 음속의 35배인 시속 약 4만 km로 돌진한 오리온은 섭씨 수천 도의 플라스마가 우주선을 감싸는 ‘블랙아웃’ 구간을 무사히 통과해 해군 상륙함에 인양됐다. 이번 임무의 성공으로 내년으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의 달 착륙선 도킹 테스트 등 본격적인 달 탐사 초석이 다져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다시 달을 보여주고, 다시 지구를 보여줘서 감사하다”며 “아르테미스 2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들은 신체 회복 프로그램을 거친 뒤 달 과학 탐사 결과를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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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큰맥싱’에 비용 폭탄 맞은 실리콘밸리… “이제는 토성비 따진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오픈AI의 한 엔지니어가 일주일 동안 2100억 개의 토큰(인공지능 모델이 처리·생산하는 데이터의 단위)을 사용해 사내 토큰 소비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전체 문서를 33번이나 채울 수 있는 양이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코딩 프로그램인 ‘클로드 코드’에서는 사용자 한 명이 한 달 만에 15만 달러(약 2억 원)어치의 토큰을 소비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미국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개인의 AI 사용량이 웬만한 스타트업의 연간 IT 인프라 유지비를 가볍게 뛰어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사용자가 잠든 시간에도 홀로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도래하자 개인이 쓸 수 있는 AI 사용량, 즉 토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진 것이다. 미 빅테크 업계에서는 토큰 처리량이 곧 ‘AI 잘 쓰는 엔지니어’로 일종의 성과 지표로까지 여겨지자 ‘토큰맥싱(Tokenmaxxing·토큰 최대화)’ 경쟁이란 용어까지 생겨났다. 토큰맥싱 트렌드에 기업들의 AI 사용료가 천문학적으로 높아지면서 반도체 업계까지 토큰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 실리콘밸리 휩쓴 ‘토큰맥싱’ 열풍토큰은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소화하고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텍스트를 의미 있는 최소 단위로 쪼갠 정보(지능) 조각이다. 예컨대 ‘토큰 경제란 무엇인가’라는 문장은 ‘토큰’ ‘경제란’ ‘무엇인가’라는 세 개의 토큰으로 쪼개져 숫자로 변환된다. 추론을 거쳐 도출되는 결과값 역시 마찬가지다. 자동차가 연료를 태우듯, AI도 명령어 분석부터 추론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이 ‘디지털 연료’인 토큰을 쉴 새 없이 소비한다. 쉼 없이 일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도래하며 토큰맥싱은 최근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트렌드가 됐다. AI가 자료를 읽어들이고 답변을 내놓거나 코딩을 할 때마다 소비되는 토큰으로 인해 토큰 소비량은 곧 AI 활용도의 척도가 됐다. 미 테크 업계에선 막대한 토큰 소비량을 훈장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AI를 한계치까지 활용하는 것이 엔지니어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오픈AI와 메타는 직원들의 토큰 소비량을 파악하는 내부 ‘AI 사용 순위표’를 만들어 경쟁을 부추길 정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사내 엔지니어들에게 연간 기본 급여의 절반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을 ‘AI 토큰 예산’으로 별도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이러한 흐름을 주도했다. 문제는 기업 입장에서 토큰 사용량은 곧 AI 업체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라는 점이다. 토큰의 경제적 가치인 ‘토크노믹스’(토큰 경제)가 업계 화두로 부상한 배경이다. 지난달 황 CEO가 “미래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 저장 공간이 아닌 ‘토큰 생산 공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토큰 경제란 이 토큰의 효율적 통제 여부가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새로운 산업 구조가 될 것임을 뜻한다.● 눈덩이 청구서에 ‘토성비’ 개선 본격화 막대한 비용 청구서에 놀란 기업들은 최근 체질 개선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자본이 한정돼 있고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중소 규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이른바 ‘토성비’(토큰+가성비)가 중요해진 것이다. 무작정 토큰을 낭비하기보다 한정된 자원 내에서 최대의 업무 효율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AI 자동화 플랫폼 ‘재피어(Zapier)’는 최근 사내 직원들의 개별 토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전용 대시보드를 도입했다. 이는 빅테크처럼 AI 사용량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토큰 효율성을 따지기 위한 것이다. 직원 수가 약 60명인 미국의 스타트업 ‘쿠모 AI(Kumo AI)’도 올해 초부터 엔지니어 한 명당 얼마만큼의 토큰을 소비하는지 개별 추적하며 비용 통제에 나섰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SDS, LG CNS, SK AX 등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은 기업용 AI 도입 과정에서 고객사의 토큰 비용 최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맞춤형 경량화 인프라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9년까지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에이전틱 AI는 10억 개를 넘어설 전망으로, 2025년의 40배에 달한다. 에이전틱 AI는 하루에 2170억 건 이상의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지원하는 토큰 전송 비용은 연간 680억 달러(약 101조 원)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기업들도 토큰 비용을 최적화하는 추론 칩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추론형 칩 기업 ‘그록’을 인수한 배경이기도 하다. 김두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은 “텍스트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적화 알고리즘이나 특정 산업 도메인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M)을 적절히 혼합하는 등 고도화된 토큰 관리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학주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토큰 생산성과 비용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자율형 AI 시대의 핵심 생존 과제”라고 말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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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연료 ‘토큰’에 화폐 이름 붙인 中… 초저가 공세로 글로벌 패권 노린다

    중국 정부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단위인 ‘토큰(Token)’의 공식 번역 명칭을 자국 화폐 단위와 맞물린 ‘츠위안(詞元·Ciyuan)’으로 확정했다. ‘츠(詞)’는 단어를, ‘위안(元)’은 중국의 법정 화폐 단위를 뜻하는데, 연산 단위에 자국 화폐명을 겹쳐 토큰 경제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는 해석이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류례훙(劉烈宏) 중국 국가데이터국 국장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 2026’ 연설에서 토큰을 츠위안으로 명명하며 지능형 시대의 가치 척도이자 기술 공급과 상업적 수요를 잇는 ‘결산 단위’로 규정했다. 토큰은 AI가 언어를 이해하고 결과물을 생성하는 데 쓰이는 최소 데이터 단위로, AI 경제에서 화폐와 같은 구실을 한다. 중국의 ‘토큰 굴기(崛起)’는 사용량에서도 뚜렷하다. AI 모델 추적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주간 글로벌 토큰 사용량 27조 개 가운데 중국산 모델이 상위 5위를 독차지했다. 알리바바 ‘큐웬(Qwen) 3.6 플러스’가 4조6000억 개로 1위, 샤오미 ‘미모 V2 프로’가 3조800억 개로 2위였고, ‘큐웬 프리뷰 버전’(1조6400억 개), 스텝펀 ‘스텝 3.5 플래시’(1조2600억 개), 미니맥스 ‘M2.7’(1조1900억 개)’이 뒤를 이었다. 미국 앤스로픽 ‘클로드 소네트 4.6’은 1조300억 개로 7위에 그쳤다. 중국산 모델의 약진 뒤에는 파격적인 초저가 공세가 자리한다. 막대한 내수 시장에서 쌓은 방대한 데이터와 오픈소스 기반의 효율적 연구개발이 토대가 됐고, 자국 내 100여 개 모델이 난립하며 벌인 이른바 ‘백모대전(百模大戰)’이 기술 최적화와 극한의 단가 하락을 동시에 이끌었다. 100만 토큰당 요금을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오픈AI나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은 입력 약 3달러(약 4457원), 출력 15달러(약 2만2283원)를 받지만, 딥시크·큐웬 등 중국산 모델은 입력 0.14달러(약 208원) 안팎에 불과한 가운데 최근 대규모 AI 모델을 선보인 샤오미의 ‘미모’는 입력 단가가 단 0.10달러(약 149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연구기관 가트너는 2030년까지 거대언어모델의 토큰당 추론 단가가 하드웨어 발전 등으로 90% 하락하더라도, 에이전트 확산으로 사용량이 최대 30배 늘어 전체 비용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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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국내 클라우드 시장서 MS 제치고 2위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단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역량을 갖춘 종합형 사업자들이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DC의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마켓셰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매출 규모는 6조23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점유율 22.0%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삼성SDS가 11.3%(7030억 원)로 마이크로소프트(MS·9.6%)를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글로벌 사업자를 제외한 국내 기업 가운데 최고 수치다. 네이버(5.0%), KT(2.0%)가 뒤를 이었다. 삼성SDS는 전년 대비 29.4% 성장하며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등 사업 구조를 다각화한 것이 고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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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ST, 풍력-열에너지 센터 신설 “차세대 에너지 연구거점 도약”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차세대 에너지 연구 거점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는 ‘풍력 연구센터’와 ‘열에너지 활용기술 연구센터’를 신설하고 9일 공동 개소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김태성 센터장이 이끄는 풍력 연구센터는 터빈 통합설계부터 발전단지 수명 예측(PHM)까지 풍력발전 전 주기를 다루며 에너지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게 목표다. 이승현 센터장의 열에너지 활용기술 연구센터는 데이터센터, 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고효율 열 관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 GIST는 두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증 인프라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 산업단지’와 협력해 운영 효율 향상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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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윤영 KT대표, 부산 국제통신센터 찾아 인프라 점검

    KT는 박윤영 대표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KT국제통신센터를 찾아 세계 주요 대륙과 연결되는 통신 기반 시설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KT국제통신센터는 국제 해저케이블을 육지로 끌어들여 국내 통신망·데이터 인프라와 연결하는 통신 관문 시설인 ‘육양국’으로, KT는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해저케이블을 운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관제실을 찾아 안정적인 통신망 운용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인공지능(AI) 허브로 도약하려면 국제 해저케이블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이 AI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1일 취임한 박 대표는 최근 전국 주요 현장을 찾아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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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가는 것만큼 어려웠던 지구 귀환…‘시속 4만km’ 버텼다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기 위한 첫 유인 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반세기 만에 달 궤도를 직접 맴돌며 미지의 영역을 확인한 우주비행사 4명은 유인 우주 탐사 사상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를 비행한 대기록까지 세운 뒤 무사히 지구의 품으로 돌아왔다.12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의 유인 우주선 오리온은 10일 오후 8시 7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에 낙하산을 펴고 안전하게 착수했다. 이로써 리드 와이즈먼(사령관), 빅터 글로버(조종사), 크리스티나 코크(여성 우주비행사) 등 NASA 소속 우주비행사 3명과 제러미 핸슨 캐나다우주국(CSA) 비행사는 약 10일간의 역사적 임무를 완수했다.지구 대기권을 향해 시속 약 4만 km(음속의 35배)에 달하는 속도로 돌진한 오리온은 고도 약 12만m 상공에서 대기권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마찰열로 섭씨 수천 도의 플라스마(초고온 이온화 가스)가 우주선을 감싸며 약 6분간 통신이 완전히 끊기는 ‘블랙아웃’ 구간을 통과했다. 우주선은 이 극한의 순간을 견뎌낸 뒤 3개의 대형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여 착수, 해군 상륙함 ‘존 P 머사’호에 의해 무사히 인양됐다.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솟아오른 아르테미스 2호는 반세기 만에 인류가 달에 도달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궤도 투입 직후부터 우주선은 안정적인 항행 능력을 보였다. 비행 이틀째 주 엔진 연소를 통해 달 전이 궤도(TLI)에 안착했고, 비행 4일 차에는 심우주 환경에서 우주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코크와 핸슨 비행사가 오리온을 직접 수동 조종하는 고난도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임무 6일 차(6일)에 우주선은 지구에서 약 40만6770km 떨어진 심우주에 도달했다.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유인 우주비행 최장 거리(약 40만171km) 기록을 56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비행사들은 달 표면에서 약 6545km 떨어진 최근접점을 통과하며 달의 뒷면을 정밀 관측했고, 우주선과 달·태양이 일직선으로 정렬하는 개기일식 장면도 목격했다.함선에서 1차 건강 검진을 마친 비행사들은 11일 가족과 동료들이 기다리는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로 복귀해 뜨거운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임무의 성공으로 내년으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의 지구 저궤도(LEO) 달 착륙선 도킹 테스트와 이후 이어질 아르테미스 4호의 실제 달 착륙 임무를 위한 완벽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행사들은 신체 회복 프로그램을 거친 뒤 본격적인 달 과학 탐사 결과를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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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대 5G 요금제 상반기 나온다

    올 상반기(1∼6월) 2만 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가 나온다. LTE와 5G 요금제 가입자는 월 데이터 제공량을 다 쓴 뒤에도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속도로 카카오톡 등 데이터 소모가 적은 인터넷은 계속 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품목별 가격 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상반기 내 요금제 개편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통신사들은 LTE와 5G 요금제를 통합해 현재 가장 저렴한 요금이 3만 원대 후반인 5G 요금제 가격을 2만 원대까지 낮추기로 했다. 34세 이하 청년과 65세 이상 고령층에 적용되는 혜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한다. 65세 이상 가입자에게는 음성과 문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LTE와 5G 요금제에는 월간 데이터 제공량을 다 쓴 뒤에도 기본 속도(약 400Kbps)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 옵션(QoS)’이 포함된다. 지금은 이 옵션을 월 5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개편안을 통해 약 3840억 원 규모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학원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학원비를 초과 징수하거나 편법으로 올리는 등 불법 행위로 얻은 부당이득을 환수하기 위해 과징금이 신설된다. 과징금은 매출액의 50%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원비 ‘꼼수 인상’ 등에 대한 신고 포상금도 대폭 오른다. 교육부는 학원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사교육 불법 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금을 현행 10만∼20만 원에서 100만∼200만 원으로 10배로 인상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서울 강남구와 대구 수성구 학원을 대상으로 ‘교습비·심야 교습 합동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 정부는 6월 말까지 전기·가스요금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을 동결한다. 버스·지하철 요금 같은 지방 공공요금도 최대한 동결하도록 지방정부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했다. 행정안전부는 물가 안정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인센티브 차원의 교부금을 지난해 30억 원에서 올해 130억 원으로 늘렸다. 최근 반도체 부품 가격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PC와 노트북을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시도교육청의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이 사용한 뒤 연한(5년)이 만료된 불용 PC를 지방정부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비중도 늘린다. 하지만 중동 전쟁이 불안한 휴전에 접어든 가운데 당장 종전이 이뤄져도 이미 오른 기름값 때문에 이달부터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이미 오른 에너지 가격이 시차를 두고 다른 물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안정되더라도 국내 소비자물가는 향후 4, 5개월 정도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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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데이터 다 써도 카톡 등 가능

    올 상반기(1~6월) 2만 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가 나온다. LTE와 5G 요금제 가입자는 월 데이터 제공량을 다 쓴 뒤에도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속도로 카카오톡 등 데이터 소모가 적은 인터넷은 계속 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품목별 가격 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상반기 내 요금제 개편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통신사들은 LTE와 5G 요금제를 통합해 현재 가장 저렴한 요금이 3만 원대 후반인 5G 요금제 가격을 2만 원대까지 낮추기로 했다. 34세 이하 청년과 65세 이상 고령층에 적용되는 혜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한다. 65세 이상 가입자에는 음성과 문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LTE와 5G 요금제에는 월간 데이터 제공량을 다 쓴 뒤에도 기본 속도(약 400Kbps)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 옵션(QoS)’이 포함된다. 지금은 이 옵션을 월 5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개편안을 통해 약 3840억 원 규모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학원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학원비를 초과 징수하거나 편법으로 올리는 등 불법 행위로 얻은 부당이득을 환수하기 위해 과징금이 신설된다. 과징금은 매출액의 50%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원비 ‘꼼수 인상’ 등에 대한 신고 포상금도 대폭 오른다. 교육부는 학원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사교육 불법 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금을 현행 10만~20만 원에서 100만~200만 원으로 10배 인상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서울 강남구와 대구 수성구 학원을 대상으로 ‘교습비·심야 교습 합동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 정부는 6월 말까지 전기·가스요금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을 동결한다. 버스·지하철 요금 같은 지방 공공요금도 최대한 동결하도록 지방정부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했다. 행정안전부는 물가 안정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인센티브 차원의 교부금을 지난해 30억 원에서 올해 130억 원으로 늘렸다. 최근 반도체 부품 가격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PC와 노트북을 취약계층 학생들에 제공하는 시도교육청의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이 사용한 뒤 연한(5년)이 만료된 불용 PC를 지방정부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비중도 늘린다.하지만 중동 전쟁이 불안한 휴전에 접어든 가운데 당장 종전이 이뤄져도 이미 오른 기름값 때문에 이달부터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이미 오른 에너지 가격이 시차를 두고 다른 물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안정되더라도 국내 소비자물가는 향후 4, 5개월 정도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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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덤속 DNA로 첫 입증한 신라 근친혼 관습

    삼국시대 신라에서 사촌 이내 근친혼이 이뤄지고, 특정 가문이 순장(殉葬·죽은 자와 함께 산 자를 묻는 풍습)에 동원된 사실이 유전체(게놈) 분석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 삼국사기 등 문헌으로만 전해지던 기록을 유전학적으로 실증한 첫 사례다. 서울대와 영남대, 세종대, 독일 막스플랑크 고고유전학 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9일 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순장이 이뤄진 경북 경산시 임당동·조영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78구의 유골 유전체(게놈)를 분석해 4∼6세기 신라 지역의 친족 구조와 혼인 관습을 복원했다. 분석 결과 유전학 기준 1차 친족(부모, 자녀, 형제자매) 11쌍, 2차 친족(조부모-손주, 조카-삼촌-고모-이모 등) 23쌍, 3차 친족(사촌 등) 이상 20쌍 등 총 54쌍의 조밀한 친족 관계가 확인됐다. 부모가 가까운 혈연인 근친혼 사례도 5건 드러났다. 부모가 가까운 혈연 관계면 자녀의 양쪽 염색체에서 특정 구간이 동일해지는 현상(ROH)이 나타나는데, 무덤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에게서 부모가 사촌 이내였음을 암시하는 ‘긴 동일 구간’이 파악됐다. 이 여성뿐만 아니라 순장에 동원된 이들에게서도 근친혼 흔적이 나왔다. 오지원 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는 “(근친혼이) 왕실 엘리트만의 관행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문화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라의 친족 구조는 부계 중심의 유럽 고대 사회와 뚜렷이 달랐다. 신라 여성은 친족과 함께 묻히거나 독립 무덤을 가졌다. 순장의 실상도 한층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부모와 자녀가 한 무덤에 함께 묻힌 ‘가족 단위 순장’이 유전학적으로 처음 확인됐다. 또 특정 가문이 세대를 이어 순장 대상으로 동원된 정황도 포착됐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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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대통령 “1400만명 목숨 바칠 준비” 인간사슬 맞불

    미국과 이란 간 맞보복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공격했다고 이란 타스님통신 등이 7일(현지 시간) 전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산업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아살루예 석유화학 단지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이란은 자국 민간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중동 내 미국 ‘스타게이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 내 교량, 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동시다발로 공습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사우디 동부의 핵심 산업도시 주바일에 있는 국영 화학기업 사빅(SABIC) 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주바일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제품 규모는 연간 약 6000만 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6∼8%를 차지한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2일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지를 잇는 고속도로의 B1 교량을 공습하자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군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건설 중인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를 공격할 수 있음을 최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스타게이트는 지난해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5000억 달러(약 753조1000억 원)를 투입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합작 프로젝트다. 이란군이 지목한 아부다비 시설에만 오픈AI가 300억 달러(약 45조1900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 6일 CNN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란은 ‘인간 사슬’을 만들어 미국의 공격에 맞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알리레자 라히미 이란 체육청소년장관은 이날 “우리의 국가적 자산이자 이란의 미래와 이란 청년들의 것인 발전소 주변으로 7일 화요일 오후 2시에 모여 달라”고 했다. 또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 X를 통해 “현재까지 1400만 명을 넘는 이란인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7일 이스라엘군은 공습 직전 이란 국민들을 상대로 열차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이란 중부 카샨의 철도 교량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또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에서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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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무도’ 재해석, 발레리나 된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은퇴 12년 만에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활용해 발레 무대에 섰다. 구글은 김연아가 강수진 발레리나와 함께 새로운 예술적 도전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제미나이 캠페인 영상을 6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제미나이의 도움으로 창작의 지평을 넓혀보세요’라는 주제 아래, AI가 예술적 상상을 현실로 옮기는 창작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해당 영상에서 김연아는 과거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이었던 ‘죽음의 무도’를 피겨스케이팅이 아닌 발레 무대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강수진 전 국립발레단장이 멘토로 참여해 김연아의 도전을 이끌었다.무대 준비에는 제미나이의 기술이 두루 쓰였다. 전문가들은 제미나이와 협업해 안무 초안을 짜고,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2’로 무대·의상 디자인의 영감을 시각 자료로 구현했다. 연습 현장에서는 ‘제미나이 라이브’의 카메라 공유 기능으로 발레 동작을 실시간 교정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김연아는 “은퇴한 지 12년이 지나 몸 상태가 일반인에 가깝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현역 시절의 모습을 떠올려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영상을 접한 이들은 발레복 안의 등 근육 등을 보고 김연아의 몸 상태가 현역 시절 못지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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