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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1선발 같은 5선발’ 최민석(사진)이 ‘대투수’ 양현종(KIA)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안방경기에서 2006년생 동갑내기 투수 최민석의 호투와 중심 타자 박준순의 홈런 2방을 앞세워 KIA를 6-3으로 꺾었다. 두산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앞선 세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안정적인 피칭을 했던 최민석은 이날도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2일 삼성전, 14일 SSG전에 이어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다. 4월 8일 키움전에서도 퀄리티스타트에 3분의 1이닝 모자란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민석은 규정 이닝을 채우며 평균자책점 3위(1.14), 다승 공동 2위(3승) 올랐다.최민석은 신인이던 지난해 17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안정감을 장착하며 선발 한 자리까지 꿰찼다. 시즌을 5선발로 시작한 최민석이지만 경기 내용으로 보면 1선발 못지않다. 최민석은 이날도 최고 시속 148km의 싱커와 컷패스트볼 등 변형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KIA 타선을 잘 막았다.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면서도 4회를 제외하곤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최민석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동안 타석에서는 역시 프로 2년 차인 박준순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준순은 1-0으로 앞선 3회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박준순은 5-2로 앞선 7회에 다시 한번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준순은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통산 탈삼진을 2199개로 늘리며 역대 최초 2200탈삼진에 1개를 남겨 뒀다. LG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선두 삼성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LG는 선발 투수 톨허스트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활발히 터진 타선을 발판 삼아 5-0 완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회복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삼성 에이스 원태인은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창원에서는 NC가 SSG를 9-2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SSG 박성한은 개막전부터 이날까지 18경기 연속 안타를 쳐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김용희(현 롯데 2군 감독)가 기록한 개막 최다 경기 연속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에르난데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9-1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최하위 키움은 수원 방문경기에서 KT를 3-1로 꺾고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대구=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디펜딩챔피언 LG가 삼성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LG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푸른피의 에이스’ 원태인에게 4회 집중타를 뽑아내고 4득점 하며 5-0으로 승리했다. 톨허스트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으며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던 원태인은 원태인은 3회까지 공 48개로 피안타 1개만 허용한 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LG는 4회 3번 타자 오스틴이 3루타, 4번 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1사 주자 1, 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5번 타자 오지환을 시작으로 천성호, 박동원이 연속 안타로 차례로 타점을 추가한 LG는 8번 타자 이영빈의 2루 땅볼 때 천성호까지 홈을 밟아 4점을 냈다. 90개 이하로 던질 예정이었던 원태인은 신민재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짓기까지 4회에만 공 27개를 던져야 했다. 원태인은 결국 5회를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4와 3분의 2이닝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이스를 조기 강판시킨 LG는 8회 문보경이 양창섭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당한 허리 부상 여파로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문보경은 4월 5일 키움전 이후 2주 만에 ‘손맛’을 봤다. 경기 후 문보경은 “그동안 시원한 타구가 안 나와서 답답했었다. 그래서 볼넷이나 출루 쪽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홈런을 떠나 잘 맞은 타구가 나와서 찝찝했던 게 사라진 게 더 좋다”고 했다. 창원에서는 NC가 SSG를 9-2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SSG 박성한은 이날까지 개막 18경기 연속 안타를 쳐 프로야구 원년(1982년) 김용희가 기록한 개막전 이후 연속 경기 최다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에르난데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9-1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박준순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KIA를 6-3으로 꺾었다. 대구=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정규리그 6위로 ‘봄 농구’ 막차를 탄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KCC는 17일 안방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에서 DB(3위)를 98-89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KCC에서는 최준용(사진)이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선발 출장한 허웅(12점), 허훈(17점), 송교창(15점), 숀 롱(17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슈퍼 팀’ 명성에 걸맞은 공격력을 뽐냈다. KCC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위로는 최초로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적이 있다. 그리고 두 시즌 만에 다시 4강 PO 무대에 올라 이번에는 정규리그 6위 팀 최초 챔프전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KCC의 승리로 프로농구는 6강 PO를 5전 3승제로 치르기 시작한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으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나란히 꺾는 진기록이 탄생했다. 전날 5위 소노 역시 4위 SK에 3승을 선점하고 창단 첫 4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프로농구 6강 PO에서 5, 6위 팀이 3, 4위 팀을 나란히 꺾고 4강 PO에 오른 건 2005∼2006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다만 그때는 6강 PO를 3전 2승제로 치렀다. 해당 시즌 5위 KCC는 4위 KTF(현 KT)를 2승으로, 6위 오리온스는 3위 동부(현 DB)를 2승 1패로 꺾고 4강 PO에 올랐다. KCC는 24일부터 2위 정관장과 5전 3승제로 4강 PO를 치른다. 창단 첫 봄 농구 진출에 성공한 소노는 23일부터 1위 LG를 상대로 창단 첫 챔프전 진출에 도전한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커피에 ‘인간 TOP’ 원빈, ‘인간 카누’ 공유가 있다면 야구에는 ‘인간 LG’ 오지환(36)이 있다. 오지환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안방 롯데전에서 프로야구 통산 2000경기 출전 기록을 남겼다. 프로야구에서 2000경기 이상 출전한 유격수는 고(故) 김민재(2113경기)와 오지환 두 명뿐이다. 2000경기를 한 팀에서만 뛴 유격수는 오지환이 처음이다. 오지환은 이 중 1973경기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이 역시 최다 기록이다. LG 유니폼을 입고 오지환보다 프로야구 경기에 많이 출전한 선수도 박용택(은퇴·2237경기) 한 명뿐이다. 프로 18년 차인 오지환은 2029년까지 LG와 계약을 맺고 있다. 이 계약이 끝나기 전 박용택을 뛰어넘어 팀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오지환은 그 이상을 꿈꾼다. 잠실에서 최근 만난 오지환은 “리그에서 부름을 가장 많이 받았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감독님의 부름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게 선수고 그런 면에서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물론 천년만년 야구를 할 수는 없다. 언젠가는 내려놓아야겠지만 그 시기가 최대한 늦춰지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야구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는 삼성 강민호(2511경기)로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기록이 늘어난다. 오지환은 계속해 “새 (잠실)구장 완공이 2032년인데 계산해 보니 (현 계약 종료 후에도) 3년을 더 해야 한다. 그래서 요새 계속 ‘8년 더 하겠다’고 말한다. 새 구장은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제 못하면 ‘어린 선수들 기회 뺏는다’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도 많이 온다. 그래서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지환은 8일 창원 NC전에서 역대 최고령(36세 27일) 그라운드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도 기록했다. 오지환은 “아직 최고령 기록에 대한 감흥은 없다. 충분히 더 잘 뛸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이가 들면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선배들에게 워낙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절대 무시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선배, 어른들의 경험이다. 유격수이기 때문에 더더욱 순발력 훈련에 중점을 둔다. 몸이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지환이 그라운드 홈런을 친 건 2012년 5월 23일 잠실 넥센(현 키움)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잠실 아이돌’로 불렸던 오지환은 14년이 지나 아들 두 명을 키우는 ‘잠실 아이둘’이 됐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폭발적인 스피드에는 별 차이가 없다. 오지환은 “첫 그라운드 홈런 때는 수비수 뒤로 공이 빠져서 처음부터 홈까지 뛸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3루까지만 생각했는데 정수성 주루코치님이 (계속 뛰라는 뜻으로 팔을) 돌려주셔서 홈까지 들어왔다”며 “정 코치님이 두 번째 그라운드 홈런도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웃었다. 오지환이 이렇게 말한 건 첫 번째 그라운드 홈런 때 공을 뒤로 빠뜨린 상대 팀 중견수가 정 코치였기 때문이다. 오지환의 이 그라운드 홈런으로 LG는 4-3 역전승을 일궜다. 오지환은 “중요한 상황을 즐기는 편이다. 꼭 필요한 상황에 점수를 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그때(그라운드 홈런)도 2-3으로 뒤진 8회초 2아웃 상황이었다. 최소한 동점을 만들어 9회나 연장전에 가면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우리 팀이 잘하는 게 1점 차 승부”라고 했다. 29년 동안 우승 갈증에 시달리던 LG는 최근 3년 동안 두 차례(2023, 2025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지환은 “우승 이후 누구 하나가 우월해서 잘하는 게 아니라 팀원 모두가 투지, 근성, (승부에 대한) 플랜에서 같은 생각을 하며 모두 다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강팀”이라고 했다. 이어 “LG의 영구결번도 목표인데 영구결번 선배들(김용수, 이병규, 박용택)과 실력으로 견주면 내가 많이 떨어진다. (영구결번에 걸맞은) 상징적 선수가 되려면 우승을 몇 번 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에는 구단주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롤렉스 시계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 오지환은 2023년 한국시리즈 MVP로 뽑히며 자기 이름을 새긴 롤렉스 시계를 이미 하나 챙겼다. 오지환은 “아들이 둘이라 무조건 하나 더 받아야 한다”며 웃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커피에 ‘인간 TOP’ 원빈, ‘인간 카누’ 공유가 있다면 야구에는 ‘인간 LG’ 오지환(36)이 있다.오지환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안방 롯데전에서 프로야구 통산 2000경기 출전 기록을 남겼다. 프로야구에서 2000경기 이상 출전한 유격수는 고(故) 김민재(2113경기)와 오지환 두 명뿐이다. 2000경기를 한 팀에서만 뛴 유격수는 오지환이 처음이다.LG 유니폼을 입고 오지환보다 프로야구 경기에 많이 출전한 선수도 박용택(은퇴·2237경기) 한 명뿐이다. 프로 18년 차인 오지환은 2029년까지 LG와 계약을 맺고 있다. 이 계약이 끝나기 전 박용택을 뛰어넘어 팀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오지환은 그 이상을 꿈꾼다.잠실에서 최근 만난 오지환은 “리그에서 부름을 가장 많이 받았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감독님의 부름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게 선수고 그런 면에서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물론 천년만년 야구를 할 수는 없다. 언젠가는 내려놓아야겠지만 그 시기가 최대한 늦춰지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야구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는 삼성 강민호(2511경기)로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기록이 늘어난다.오지환은 계속해 “새 (잠실)구장 완공이 2032년인데 계산해 보니 (현 계약 종료 후에도) 3년을 더 해야 한다. 그래서 요새 계속 ‘8년 더 하겠다’고 말한다. 새 구장은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제 못하면 ‘어린 선수들 기회 뺏는다’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도 많이 온다. 그래서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지환은 8일 창원 NC전에서 역대 최고령(36세 27일) 그라운드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도 기록했다. 오지환은 “아직 최고령 기록에 대한 감흥은 없다. 충분히 더 잘 뛸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이가 들면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선배들에게 워낙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절대 무시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선배, 어른들의 경험이다. 유격수이기 때문에 더더욱 순발력 훈련에 중점을 둔다. 몸이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오지환이 그라운드 홈런을 친 건 2012년 5월 23일 잠실 넥센(현 키움)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잠실 아이돌’로 불렸던 오지환은 14년이 지나 아들 두 명을 키우는 ‘잠실 아이둘’이 됐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폭발적인 스피드에는 별 차이가 없다.오지환은 “첫 그라운드 홈런 때는 수비수 뒤로 공이 빠져서 처음부터 홈까지 뛸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3루까지만 생각했는데 정수성 주루코치님이 (계속 뛰라는 뜻으로 팔을) 돌려주셔서 홈까지 들어왔다”며 “정 코치님이 두 번째 그라운드 홈런도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웃었다. 오지환이 이렇게 말한 건 첫 번째 그라운드 홈런 때 공을 뒤로 빠뜨린 상대 팀 중견수가 정 코치였기 때문이다.오지환의 이 그라운드 홈런으로 LG는 4-3 역전승을 일궜다. 오지환은 “중요한 상황을 즐기는 편이다. 꼭 필요한 상황에 점수를 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그때(그라운드 홈런)도 2-3으로 뒤진 8회초 2아웃 상황이었다. 최소한 동점을 만들어 9회나 연장전에 가면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우리 팀이 잘하는 게 1점 차 승부”라고 했다.29년 동안 우승 갈증에 시달리던 LG는 최근 3년 동안 두 차례(2023, 2025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지환은 “우승 이후 누구 하나가 우월해서 잘하는 게 아니라 팀원 모두가 투지, 근성, (승부에 대한) 플랜에서 같은 생각을 하며 모두 다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강팀”이라고 했다.이어 “LG의 영구결번도 목표인데 영구결번 선배들(김용수, 이병규, 박용택)과 실력으로 견주면 내가 많이 떨어진다. (영구결번에 걸맞은) 상징적 선수가 되려면 우승을 몇 번 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LG에는 구단주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롤렉스 시계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 오지환은 2023년 한국시리즈 MVP로 뽑히며 자기 이름을 새긴 롤렉스 시계를 이미 하나 챙겼다. 오지환은 “아들이 둘이라 무조건 하나 더 받아야 한다”며 웃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팀이 3-0 승리를 거둔 1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3안타 경기는 1일 샌디에이고 방문경기(5타수 3안타) 이후 16일 만이다. 멀티히트 경기는 5번째다.이정후는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체이스 번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쳤다. 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7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나는 타점까지 올렸다.이정후는 이후 케이시 슈미트의 후속타 때 홈을 밟았다.최근 3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1타수 6안타, 타율 0.545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도 경기 전 0.213에서 0.246(65타수 16안타)으로 뛰었다. 이정후는 최근 6경기에서 23타수 10안타(2루타 3개, 홈런 1개 포함)로 타율 0.435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이정후는 3타점을 올렸고 삼진은 2번밖에 당하지 않았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언더도그’의 상징이었던 프로농구 막내 구단 소노가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무대를 밟는다. 정규리그 5위 소노는 16일 안방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K(4위)를 66-65로 꺾었다. 방문경기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았던 소노는 이날 안방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3전 전승으로 4강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소노는 경기 종료 4초 전 나이트의 골밑 결승골로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나이트는 22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이번 6강 PO를 앞두고 “소노를 괜히 잘못 건드렸다, ‘벌집을 건드렸구나’ 이런 얘기를 듣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K가 소노를 만나기 위해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때 ‘져주기 경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반응이었다. 당시 SK는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치면 5위 소노를 상대하고, 3위를 기록하면 6위 KCC를 만나게 되는 대진이었다. KCC는 부상 중이던 주전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슈퍼 팀’의 모습을 갖추고 있던 와중이라 SK는 고의 패배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0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희철 SK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 원, SK 구단에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SK는 6강 PO에서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반면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창단해 두 시즌 연속 8위에 그쳤던 소노는 손 감독의 지휘 아래 사상 첫 봄 농구에 이어 사상 첫 4강 PO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소노 팬들은 이날 창단 첫 안방구장 매진(6700석)으로 화답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사우다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오일 머니’를 등에 엎은 LIV 골프가 출범 5년 만에 존폐 위기를 맞았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PIF가 조만간 LIV의 재정 지원 중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더 나아가 LIV 골프가 곧 폐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의 LIV 투자 중단설은 전날 PIF가 향후 5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나왔다.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를 줄이고 국내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PIF도 재정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보여준다. PIF의 발표에 LIV에 대한 별도 언급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사우디는 2030 세계 엑스포,와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재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우디는 2022년 거액의 계약금과 상금 등을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LIV를 출범시켰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PIF가 이제껏 LIV에 투자한 금액은 50억 달러(7조 33673억 원)가 넘는다. 하지만 기대만큼 관중이 늘지 않고 시청률도 부진해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브룩스 켑카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LIV골프를 떠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기도 했다. 골프다이제스트 등 골프 전문매체에 따르면 스캇 오닐 LIV 최고경영자(CEO)는 PIF의 재정 지원 중단 보도에 대해 “우리는 계획대로 남은 2026 시즌을 모두 치른다”고 해명했다. LIV는 당장 17일부터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시즌 6번째 대회를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달 28일부터 31일까지는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8번째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2618개에서 멈춰 있던 ‘두산’ 베테랑 타자 손아섭(38)의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손아섭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2로 앞선 4회초 2점 홈런을 때렸다. 초구 한가운데 높은 곳으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한화가 아닌 두산 유니폼을 입고 때린 첫 안타였다. 자신의 이번 시즌 첫 안타이자 개인 통산 2619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손아섭은 이날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전 두산은 왼손 투수 이교훈(26)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한화로 보내는 대신 손아섭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NC에서 뛰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 당시 리그 선두였던 한화로 트레이드됐던 손아섭은 9개월이 지나지 않아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두산은 프로 데뷔 팀 롯데를 포함해 손아섭이 몸담는 네 번째 팀이다. 손아섭은 이날 서산 한화 2군 숙소에서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직접 차를 몰고 경기가 열리는 인천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곧바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어차피 경기에 나갈 텐데 이왕이면 빨리 나가서 선수들하고 호흡하고 자기 타격 페이스를 찾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번이나 7번에 넣을까도 고민했지만 이진영 타격코치의 조언에 따라 본인에게 익숙한 2번 타순에 넣었다”고 말했다. 프로 입단 후 줄곧 달았던 31번 대신 등번호 8번을 선택한 손아섭은 “(한화 동료였던) 노시환이 8번을 단다. (부진에 빠져 있는) 노시환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없어도 우리 같이 8번 달고 다시 일어서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또 “운전해서 인천으로 오면서 어떻게 하면 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까 계속 생각했다”며 “제가 제일 자신 있는 게 (두산의 상징인) ‘허슬’이다. 두산의 모토가 ‘허슬두’이지 않나. 두산엔 젊은 친구들도 많기 때문에 더그아웃 리더 역할도 비중 있게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타율 0.288, 1홈런, 50타점으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1년 1억 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 때 대타로 한 타석에 들어섰을 뿐 KT에서 합류한 강백호(27)에게 밀려 줄곧 퓨처스리그(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손아섭은 올해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손아섭은 1회 상대 선발 타케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3회에도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준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손아섭이 ‘손맛’을 본 것은 작년 8월 17일 창원 NC전 이후 240일 만이다. 전날까지 팀 타율 최하위(0.230)에 그쳤던 두산은 손아섭 영입으로 타선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날 박찬호(31)가 3회 KIA에서 이적한 후 첫 홈런을 터뜨렸고, 1할대 타율로 부진하던 양의지(39)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렸다. 외국인 타자 카메론(29)도 4회 2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손아섭은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두산은 11-3으로 승리했다. 한편 왼손 구원진이 줄줄이 입대를 앞두고 있는 한화는 이교훈으로 왼손 투수진을 보완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년 두산에 입단한 이교훈은 2023년 군 복무를 마쳤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남자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58·독일·사진)의 1989년 US오픈 우승 트로피가 테니스 경매에서 35만7456달러(약 5억2900만 원)에 팔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는 테니스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우승 트로피로는 역대 최고가”라고 14일 전했다.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가 경매 시장에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가 경매로 팔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트로피는 베커가 그해 이반 렌들(66·체코)을 꺾고 독일 선수 최초로 US오픈 우승을 달성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여섯 차례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베커지만 2019년 파산하면서 이 트로피가 경매에 나오게 됐다. 선수 시절 1억7000만 달러(약 2500억 원)가 넘는 큰돈을 벌었던 베커는 무절제한 생활과 두 차례 이혼, 사업 실패 등으로 2017년 파산을 선언했다. 이제껏 경매로 낙찰된 테니스 물품 중 최고가는 2012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사용한 라켓으로 54만 달러(약 7억9800만 원)에 팔렸다. 조코비치는 당시 라파엘 나달(40·스페인·은퇴)을 상대로 역대 메이저대회 결승 최장시간(5시간 53분) 명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2618개에서 멈춰있던 ‘두산’ 베테랑 타자 손아섭(38)의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손아섭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2로 앞선 4회초 2점 홈런을 때렸다. 초구 한가운데 높은 곳으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한화가 아닌 두산 유니폼을 입고 때린 첫 안타였다. 자신의 이번 시즌 첫 안타이자 개인 통산 2619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손아섭은 이날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전 두산은 이날 오전 왼손 투수 이교훈(26)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한화로 보내는 대신 손아섭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NC에서 뛰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 당시 리그 선두였던 한화로 트레이드됐던 손아섭은 9개월이 지나지 않아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두산은 프로 데뷔 팀 롯데를 포함해 손아섭이 몸담는 네 번째 팀이다.손아섭은 이날 서산 한화 2군 숙소에서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직접 차를 몰고 경기가 열리는 인천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곧바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어차피 경기에 나갈 텐데 이왕이면 빨리 나가서 선수들하고 호흡하고 자기 타격 페이스를 찾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선발라인업에 포함시켰다”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번이나 7번에 넣을까도 고민했지만 이진영 타격코치의 조언에 따라 본인에게 익숙한 2번 타순에 넣었다”고 말했다. 프로 입단 후 줄곧 달았던 31번 대신 등번호 8번을 선택한 손아섭은 “(한화 동료였던) 노시환이 8번을 단다. (부진에 빠져있는) 노시환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없어도 우리 같이 8번 달고 다시 일어서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또 “운전해서 인천으로 오면서 어떻게 하면 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까 계속 생각했다”며 “제가 제일 자신 있는 게 (두산의 상징인) ‘허슬’이다. 두산의 모토가 ‘허슬두’이지 않나. 두산엔 젊은 친구들도 많기 때문에 더그아웃 리더 역할도 비중있게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타율 0.288, 1홈런, 50타점으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1년 1억 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 때 대타로 한 타석에 들어섰을 뿐 KT에서 합류한 강백호(27)에게 밀려 줄곧 퓨처스리그(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손아섭은 올해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손아섭은 1회 상대 선발 타케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3회에도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준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손아섭이 ‘손맛’을 본 것은 작년 8월 17일 창원 NC전 이후 240일 만이다.전날까지 팀 타율 최하위(0.230)에 그쳤던 두산은 손아섭 영입으로 타선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날 박찬호(31)가 3회 KIA에서 이적한 후 첫 홈런을 터뜨렸고, 1할대 타율로 부진하던 양의지(39)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렸다. 외국인 타자 카메론(29)도 4회 2점 홈런을 작렬했다. 한편 왼손 구원진이 줄줄이 입대를 앞두고 있는 한화는 이교훈으로 왼손 투수진을 보완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년 두산에 입단한 이교훈은 2023년 군 복무를 마쳤다. 이번 시즌에는 1군 출전 기록이 없지만 지난해에는 10경기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손아섭은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두산은 11-3으로 승리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독일 최초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 보리스 베커(58)의 1989년 US 오픈 우승 트로피가 테니스 옥션에서 35만7456달러(약 5억2900만 원)에 낙찰됐다.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가 경매 시장에 나온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경매로 팔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커리어 최고의 영예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팔려는 선수가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이 트로피 역시 원래 베커가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 대여해 전시되어 있었다. 이 트로피는 베커가 당시 이반 렌들(66·체코)을 꺾고 독일 선수 최초로 US 오픈 우승을 달성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베커의 커리어 총 여섯 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중 네 번째 우승이기도 했다.하지만 2019년 베커가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이 트로피가 경매에 나오게 됐다. 베커는 선수 시절 1억 7천만 달러(2500억 원)가 넘는 큰 돈을 벌었으나 방만한 자산 관리와 두 차례 이혼, 사업 실패 등으로 2017년 약 5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가 넘는 빚을 지고 파산을 선언했다. 당시 낙찰가는 약 19만 달러였는데 이번에 다시 경매에 나오면서 가격이 거의 두 배로 올랐다. 맷 캐신 테니스 옥션 창립자는 “선수들이 보통 트로피를 내놓는 일은 절대 없기 때문에 당분간 다른 메이저대회 트로피가 경매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베커가 이걸 내놓게 된 상황도 매우 이례적이었다”고 평했다.당시 베커는 채무 변제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250만 파운드(약 49억8000만 원)의 상당의 자산을 은닉한 혐의로 영국 법원에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8개월을 복역한 뒤 추방당했다. 베커는 이후 회고록에서 당시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이제껏 경매로 낙찰된 테니스 물품 중 최고가는 2012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경기에서 사용한 라켓으로 54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을 상대로 5시간53분으로 역대 메이저대회 결승 중 최장시간 명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2618안타) 기록의 주인공 손아섭(38)이 2026시즌에도 안타 기록을 늘릴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손아섭을 두산으로 보내는 대신 왼손 투수 이교훈(26)과 현금 1억 5000만원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14일 발표했다.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 NC에서 당시 리그 선두를 달리던 한화로 트레이드됐던 손아섭은 그로부터 9달이 안 돼 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프로 네 번째 유니폼이다.2007년 롯데에서 데뷔해 15시즌 동안 프랜차이즈 스타 명성을 얻은 손아섭은 2021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낙동강 라이벌’ NC로 이적했다.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는 세 번째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1년 1억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개막 후 딱 한 타석에만 들어섰을 뿐 1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손아섭은 프로야구에서 30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가운데 통산 타율 5위(0.319)에 올라있다. 현역 선수 중에는 박건우(NC·0.324)에 이어 박민우(NC·0.319)와 공동 2위다.두산은 “팀 타선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아섭은 리그에서 손꼽을 수준의 경험을 갖춘 베테랑 타자다. 현재 기량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했다. 손아섭에게 타석에서 정교함은 물론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도 기대한다”고 했다.손아섭은 지난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며 111경기에서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우익수, 좌익수로 361이닝을 소화했다.올 시즌 황준서, 조동욱, 권민규, 강건우 등 왼손 불펜 투수들이 병역 의무로 자리를 비우는 한화는 군필 자원 이교훈으로 왼손 불펜의 ‘뎁스’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 두산의 지명을 받은 이교훈은 데뷔 후 두 시즌 동안 16경기 등판에 그친 뒤 육군으로 복무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는 빠른 공 구속을 시속 150km 넘게 끌어올렸고 지난 시즌 10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탄 ‘슈퍼팀’ KCC가 다시 한번 0% 확률을 뚫기에 도전한다. KCC는 13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DB를 81-78로 꺾고 1승을 선점했다.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1.1%(56회 중 51회)다.KCC는 2023~2024시즌에도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를 출발해 0% 확률을 뚫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그전까지는 5위 팀이 챔프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다. 물론 6위 팀이 우승한 적도 없다. 하지만 KCC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허웅-송교창-최준용-허훈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자원이 모두 복귀 슈퍼팀 완전체를 이뤘다. KCC는 송교창(20점)을 비롯해 이날 선발 출장한 최준용(11점)-허웅(17점)-숀롱(26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고 허훈(7점)은 11도움으로 팀 도움(22개) 절반을 책임졌다. 숀롱은 리바운드도 10개를 보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송교창도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동시에 골밑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DB 헨리 엘런슨의 파울을 유도했다. 결국 DB의 주득점원 엘런슨은 4쿼터 47초를 남기고 75-78로 뒤진 상황에서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마지막 시소게임 상황에서 가장 확률 높은 공격 옵션을 잃은 DB는 78-81로 3점 뒤진 상황에서 이선 알바노가 3점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림을 외면하며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양 팀의 2차전은 15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투수는 귀족, 외야수는 상인, 내야수는 노비, 포수는 거지.” KIA 베테랑 포수 김태군(37)은 예전 한 다큐멘터리에서 수비 훈련 도중 이 같은 ‘명언’을 남겼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나가는 야수들은 경기 내내 흙먼지를 뒤집어쓴다. 도루 등 주루플레이라도 한 번 할라치면 유니폼은 순식간에 더러워진다. 그중에서도 늘 땀에 절어있는 건 늘 포수들이다. 포수는 경기 내내 쭈그려 앉아 투수들이 던지는 공 하나하나 배합을 고민한다. 때로는 몸을 던져 공을 막아내야 한다. 이 때문에 포수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포지션으로 꼽힌다. 이에 비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은 유니폼에 흙 묻힐 일이 거의 없다. 투수 중에서도 가장 ‘도련님’ 대우를 받는 건 선발투수들이다. 닷새에 한 번꼴로 마운드에 오르는 선발투수들은 등판하지 않는 나흘은 훨씬 여유롭게 보낸다. 하지만 많이 누리는 만큼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9일 왼손 선발 투수 이승현(24)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왕과 같은 대접을 받고 납득이 안되는 투구를 했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목소리를 냈다. 이승현은 하루 전인 8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2이닝 동안 11개의 안타와 8개의 볼넷을 내주며 12실점했고, 팀은 5-15로 대패했다. 빠른 투수 교체를 할 수도 있었지만 박 감독은 12실점을 할 때까지 교체 카드를 빼 들지 않았다. 박 감독은 “선발투수는 (등판까지) 5일의 시간이 주어진다. 훈련 스케줄, 루틴을 (등판일에) 다 맞춘다. 불펜들은 매일 힘들게 대기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선발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현은 당분간 퓨처스(2군)에서 선발투수로 뛰며 1군 콜업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왕’인 선발투수를 모시는 입장이지만 힘든 만큼 포수들이 좋은 대접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 프로야구 연봉 1위는 42억 원을 받는 두산 포수 양의지(39)다. 삼성 포수 강민호(41)는 사상 최초로 4번이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큰 부상 등이 아니면 포수가 방출되는 경우도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과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화합을 위한 ‘2026 전국 배드민턴대회 코랄리안 배 SMASH CUP(스매시컵)’가 오는 12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코랄리안이주최하는 대회는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다.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종목이 연령대별(20대~60대)과 급수별(A~E조)로 세분화돼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300여 팀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소영(인천국제공항)이 스페셜 이벤트 경기와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대회 운영은참가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고양시 어울림누리의 쾌적한 시설을 활용함과 동시에, 응급 차량 및 전문 의료진을 상시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대회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기념품 증정 및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주최 : 코랄리안주관 : 스포츠동아, 고양특례시 배드민턴협회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8·성남시청)의 ‘라스트 댄스’ 무대는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이 끝난 뒤 ‘올림픽에 더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던 최민정이 국가대표 은퇴까지 예고했다. 최민정은 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마무리된 2026∼202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뒤 “만약 대표팀에 선발되면 다음 시즌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세계선수권이 서울에서 열리는 것도 은퇴 시점을 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 이왕이면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싶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국가대표 명단은 11, 12일 열리는 2차 선발전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일부 대회에서 ‘합성 셔틀콕’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중국에서 삼겹살 소비가 늘어난 게 제일 큰 이유다. BWF는 “(총상금 1만7500달러 이하인) 3등급 대회와 유소년 대회에서 합성 셔틀콕 사용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히면서 “이번 결정은 향후 상위 레벨 대회에도 합성 셔틀콕을 도입할 수 있도록 품질과 성능을 평가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용 셔틀콕은 똑같은 거위 또는 오리 날개에서 깃털 16개를 뽑아 만든다. 그런데 조류 인플루엔자가 주기적으로 유행하면서 셔틀콕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가금류를 키우기가 힘들어졌다. 많은 중국 농가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돼지를 대신 키우기 시작했다.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행으로 중국 내 돼지 3분의 1이 매몰 처분됐기 때문에 돼지 사육은 ‘블루 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셔틀콕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 배드민턴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수요는 늘었다. 이러면 가격이 올라가는 게 당연한 일. 엘리트 경기용 셔틀콕은 1타(12개입)에 7만 원, 유소년 경기용 셔틀콕도 6만 원대까지 올랐다.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우리는 셔틀콕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합성 셔틀콕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최민정이 올림픽 은퇴 발표 이후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마무리된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500m, 1000m 각 1위, 1500m 3위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11, 12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7명이 다음 시즌 대표팀 승선한다. 임종언과 김길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자격으로 대표팀에 이미 이름을 올렸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합성 셔틀콕’ 도입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중국에서 삼겹살 소비가 늘어난 게 제일 큰 이유다.BWF는 8일(현지 시간) “(총 상금 1만7500달러 이하인) 3등급 대회와 유소년 대회에서 합성 셔틀콕 사용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결정은 향후 상위 레벨 대회에도 합성 셔틀콕을 도입할 수 있도록 품질과 성능을 평가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BWF는 2020년 1월에도 이듬해(2021년)부터 합성 셔틀콕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터지면서 없던 일이 됐다. 당시 BWF는 ‘친환경’을 합성 셔틀콕 도입 배경으로 꼽았는데 이번에는 공급이 달려 이런 결정을 내렸다. 경기용 셔틀콕은 똑같은 거위 또는 오리 날개에서 깃털 16개를 뽑아 만든다. 그런데 조류 독감이 주기적으로 유행하면서 셔틀콕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가금류를 키우기가 힘들어졌다. 많은 중국 농가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돼지를 대신 키우기 시작했다.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행으로 중국 내 돼지 3분의 1이 매몰 처분됐기 때문에 돼지 사육은 ‘블루 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이렇게 셔틀콕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 배드민턴 인기가 올라가면서 수요는 늘었다. 이러면 가격이 올라가는 게 당연한 일. 엘리트 경기용 셔틀콕은 1타(12개입)에 7만 원, 유소년 경기용 셔틀콕도 6만원 대까지 올랐다.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우리는 셔틀콕 공급 부족와 가격 상승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합성 셔틀콕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