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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김해시는 김해시 화목동 일대에 여의도 10배 규모(29km²)의 동북아 최대 국제 비즈니스 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두 자치단체는 김해 화목동 일대에 동남권 최대 규모의 ‘글로벌 MICE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조700억 원을 투입해 33만 m²(약 10만 평) 규모의 초대형 국제 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 또 특급호텔과 비즈니스 쇼룸, 쇼핑센터 등 지원시설을 갖춰 수도권에 편중된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할 ‘복합물류 허브’도 구축할 계획이다. 해상과 항공을 넘나드는 신속한 환적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유통센터를 유치하는 한편, 제조와 가공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국제물류단지를 약 760만 m²(230만 평) 규모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제조와 물류가 결합된 ‘물류 AI·로봇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단순 적재형 창고에서 벗어나 약 760만 m² 규모의 첨단 제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물류 로봇과 부품 제조기업, 센서 기업 등을 유치하고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특히 도내 물류 기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피지컬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물류 연구개발(R&D)과 데이터센터를 적극 유치해 ‘물류 산업의 지능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국제 비즈니스 도시를 국가 주도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김해시와 부산시, 중앙부처, 유관기관 등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트라이포트의 중심인 김해시를 대한민국 물류의 심장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박사급 엔지니어를 뽑기 위해 공고를 5, 6차까지 내도 채용이 안 돼 연봉을 2배가량 올려 겨우 7번 만에 채용했습니다.”경남 사천시에서 우주항공기 부품에 사용되는 특수 소재를 만드는 한 업체 임원은 7일 이 같이 말하며 채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엔지니어와 통역 등 전문 인력은 물론이고 생산직도 구하기 어렵다”며 “산업 특성상 고학력 인력이 필요한데 인력 자체가 부족해 일반직 채용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인류 유인 우주비행 역사상 최장 거리 기록을 세우는 등 우주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우주항공산업은 클러스터 구축과 인력 확보에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남 사천 등 산업이 집적된 지방 도시들은 인구 감소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청년 정착을 유도할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까지 필요 인력의 54.5%만 수급 가능”정부는 2024년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경남·대전·전남 고흥을 잇는 ‘삼각 체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는 민간 우주발사체 전용 발사장을 구축하고, 대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세워 인재 양성 허브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또 경남 사천과 진주에는 위성 개발 관련 시설을 갖춘 거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4년에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했고 이웃한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을 잇는 우주항공산업벨트 조성 계획도 발표됐다.사천이 개발 거점으로 지정된 건 국내 우주항공 관련 기업의 약 70%가 사천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공군 전투기가 뜨고 내리는 사천공항이 있어 항공 부품·소재·정비 산업이 형성됐고, 여기에 우주 산업이 더해지며 클러스터가 구축됐다. 2023년 기준 국내 우주항공산업 생산액 6조3410억 원 가운데 3조1630억 원(49.9%)을 사천이 맡았다.하지만 인력 수급은 심각한 수준이다. 사천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필요한 우주항공 인력 가운데 실제 공급 가능한 규모는 54.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절반가량만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실제 지역의 우주항공 기업들은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천의 한 업체 임원은 “연봉을 두 배로 올려도 지원자가 없고, 어렵게 채용해도 1∼2년 숙련 뒤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반복된다”고 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일부 중소기업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있는 광주나 수도권까지 직접 찾아가 입사를 설득하는 ‘원정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우주복합도시 특별법 처리 시급”인력난의 근본 원인으로는 지역 인구 감소가 꼽힌다. 특히 사천의 15∼39세 인구는 최근 3년 사이 2만4970명에서 2만4478명으로 490명 줄었다. 발사체 특화지구인 전남 고흥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청년 인구가 8469명에서 7843명으로 감소했다. 사천의 한 업체 관계자는 “젊은 인력을 머물 수 있는 정주 여건이 마땅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여기에 교육 여건도 취약하다. 경남에는 KAIST와 같은 연구중심대학이 없고,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 등에 관련 학과가 있지만 산업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국립순천대에서 우주항공 인력을 양성하고 있지만 지역 인구 자체가 줄어 상주 인력 규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급 인재 의존도가 높은 우주항공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특별법과 같은 종합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대반 국립창원대 교수(우주항공공학부장)는 “지방 도시가 성장하려면 광역 교통망 확충, 교육 인프라 구축, 주거 지원 등 젊은 인구를 붙잡아 둘 정주 여건 전반에 대한 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이 통과돼야 이런 종합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우주항공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을 한 곳에 모으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4년 처음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명노신 경상국립대 교수는 “특별법을 통해 정책과 투자, 인재 양성을 통합적으로 뒷받침해야 우주 산업 경쟁력과 추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고흥=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한국 구상조각계 거장 김영원 작가의 고향인 김해에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들어섰다. 김해시는 이 공간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해시는 4일 구산동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앞 야외광장에서 미술관 개관식을 열고,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미술관은 ‘예술로 그리는 미래, 모두와 함께하는 미술관’을 비전으로 문을 열었다. 시민의 삶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아고라형 공공 미술관’을 지향한다. 핵심 가치는 ‘인간·다양성·포용’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시대 속에서 가야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한 김해의 정체성을 토대로 인간의 본질과 가치를 예술적으로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운영을 맡은 이 미술관은 연면적 5807㎡ 규모로, 전시실 3개와 수장고, 아카이브실, 교육체험실, 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한국 구상조각계 거장 김영원 작가의 작품 200여 점도 기증받았다. 미술관 관계자는 “가야 철기 기술과 문화 정신을 현대 예술과 첨단 기술로 확장하는 문화적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개관 특별전은 인간과 기술, 도시의 관계를 주제로 3개 전시를 각기 다른 관점에서 다룬다. 제1전시실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에서는 조각 설치 29점, 회화 7점, 영상 2점 등 총 38점을 통해 인간 신체의 외형적 재현에서 내면의 공명으로 전환되는 작가의 철학적 여정을 조망한다. 제2전시실 ‘경계는 울리고 생은 넘친다’에서는 고암 이응노, 백남준 등 15인(팀)의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제3전시실 ‘글(자)감(각) : 쓰기와 도구’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23인(팀)의 작품 140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개관전에서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세종대왕 동상의 제작 원형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영상으로 완성 이전 단계의 조형 과정도 공개돼 김영원 작가의 사유와 제작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세종대왕 동상 원형이라는 점에서 전시·교육·관광을 아우르는 지역 대표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4일 열린 개관식에서 김 작가는 “많은 시민이 즐기고 위로받는 미술관이자, 작품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숨 쉬고 시너지를 나누는 상생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술관은 개관 후 한 달간 모든 전시를 무료로 개방하고, 이달까지 평일 저녁 8시까지 야간 개장해 시민들에게 예술적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정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장은 “이번 개관 특별전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예술적 접근을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술관을 시민들이 예술로 성장하는 열린 광장이자 김해의 문화적 품격을 세계에 알리는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한국 구상조각계 거장 김영원 작가의 고향인 김해에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들어섰다. 김해시는 이 공간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김해시는 4일 구산동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앞 야외광장에서 미술관 개관식을 열고,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미술관은 ‘예술로 그리는 미래, 모두와 함께하는 미술관’을 비전으로 문을 열었다. 시민의 삶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아고라형 공공 미술관’을 지향한다. 핵심 가치는 ‘인간·다양성·포용’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시대 속에서 가야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한 김해의 정체성을 토대로 인간의 본질과 가치를 예술적으로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운영을 맡은 이 미술관은 연면적 5807㎡ 규모로, 전시실 3개와 수장고, 아카이브실, 교육체험실, 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한국 구상조각계 거장 김영원 작가의 작품 200여 점도 기증받았다. 미술관 관계자는 “가야 철기 기술과 문화 정신을 현대 예술과 첨단 기술로 확장하는 문화적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개관 특별전은 인간과 기술, 도시의 관계를 주제로 3개 전시를 각기 다른 관점에서 다룬다. 제1전시실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에서는 조각 설치 29점, 회화 7점, 영상 2점 등 총 38점을 통해 인간 신체의 외형적 재현에서 내면의 공명으로 전환되는 작가의 철학적 여정을 조망한다. 제2전시실 ‘경계는 울리고 생은 넘친다’에서는 고암 이응노, 백남준 등 15인(팀)의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제3전시실 ‘글(자)감(각) : 쓰기와 도구’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23인(팀)의 작품 140점이 관람객을 맞는다.개관전에서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세종대왕 동상의 제작 원형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영상으로 완성 이전 단계의 조형 과정도 공개돼 김영원 작가의 사유와 제작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세종대왕 동상 원형이라는 점에서 전시·교육·관광을 아우르는 지역 대표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4일 열린 개관식에서 김 작가는 “많은 시민이 즐기고 위로받는 미술관이자, 작품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숨 쉬고 시너지를 나누는 상생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미술관은 개관 후 한 달간 모든 전시를 무료로 개방하고, 이달까지 평일 저녁 8시까지 야간 개장해 시민들에게 예술적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정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장은 “이번 개관 특별전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예술적 접근을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술관을 시민들이 예술로 성장하는 열린 광장이자 김해의 문화적 품격을 세계에 알리는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BNK경남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지역 방산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전략 투자에 나섰다. BNK경남은행은 1일 방위산업공제조합과 ‘방산기업 상생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전략산업인 방산기업에 ‘생산적 금융’을 지원하는 한편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BNK경남은행은 50억 원을 전략 투자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이 방산 분야에 특화 금융을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기관은 이를 기반으로 중소 방산 조합들에 금융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금융 지원 시 대출 이자 2%포인트와 50% 이내의 보증료를 제공해 경남권 방산 중소 조합원들의 금융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큰 방산업체를 특화 지원하게 되면서 ‘K방산’ 뿌리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사관학교에서 ‘2026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과 동시에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김희철 방위산업공제조합 상근부이사장,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김 은행장은 “방위산업공제조합과의 협력을 통한 전략적 투자가 지역 방산 중소 조합원들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BNK경남은행은 생산적·포용적 금융 확대 지원은 물론 지역 주력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산적 금융 실행 협의회’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진주시는 문산읍 실크융복합농공단지 일대 400m 구간에 벚꽃과 실크등(燈)이 어우러진 야경 명소인 ‘진주실크로드’를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진주 실크등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진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다. 2023년 ‘브라질 상파울루 특별전’을 비롯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3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올해는 독일과 헝가리 등 유럽의 주요 국가로 전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된 구간은 한국실크연구원에서 직물조합까지 이어지는 곳으로 1500여 개의 실크등이 설치됐다. 낮에는 벚꽃이 만들어내는 화사한 봄 풍경을, 밤에는 은은한 빛의 실크등이 연출하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벚꽃과 실크등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야경을 통해 방문객에게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향후 진주실크로드 일원을 한국실크연구원, 진주실크박물관과 함께 실크 전시와 판매, 체험과 교육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진주시는 문산읍 실크융복합농공단지 일대 400m 구간에 벚꽃과 실크등(燈)이 어우러진 야경 명소인 ‘진주실크로드’를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진주 실크등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진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다. 2023년 ‘브라질 상파울루 특별전’을 비롯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3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올해는 독일과 헝가리 등 유럽의 주요 국가로 전시를 확대할 예정이다.이번에 조성된 구간은 한국실크연구원에서 직물조합까지 이어지는 곳으로 1500여 개의 실크등이 설치됐다. 낮에는 벚꽃이 만들어내는 화사한 봄 풍경을, 밤에는 은은한 빛의 실크등이 연출하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벚꽃과 실크등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야경을 통해 방문객에게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향후 진주실크로드 일원을 한국실크연구원, 진주실크박물관과 함께 실크 전시와 판매, 체험과 교육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는 올해 기정예산에서 4897억 원 늘어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전 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경남도민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전체 추경예산안의 60% 이상을 반영하는 등 민생경제를 뒷받침하는 분야에 예산을 집중했다. 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지표 등을 감안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2025년 11월 -3.3%에서 2026년 1월 -15.8%까지 떨어지며 소비 위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상황으로 인한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민생 경제 회복 취지를 살려 전체 추경안 4897억 원 가운데 67%에 해당하는 3288억 원은 도민 320여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경남도민 생활지원금’에 사용되는 예산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19일 브리핑을 통해 “시기적으로 선거가 있지만 중동사태로 민생 경제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도움이 필요한 때”라며 “도지사가 어려운 도민 살림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지방채 발행 없이 전액 도비로 생활지원금 예산안을 편성한다. 2022년 대비 약 3700억 원의 채무를 감축하고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꾸준히 유지해 오면서 재정 여력이 확보됐다는 것이다. 생활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은행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급 대상은 지난달 18일 기준 경남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도민으로 외국인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7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1차 추경에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381억 원) △수출 기업 물류비 지원 추가(3억 원)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10억 원) △소상공인 상생보험 지원(1억300만 원) 등도 포함됐다. 또 도민연금 확대 등 도민과 약속 이행 분야에 42억 원을, 산불예방 무인감시카메라 설치 등 안전 및 재해예방 사업에 245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이번 1차 추경까지 포함한 올해 경남도 총예산 규모는 14조7748억 원에 이른다. 도의회는 7일 개회하는 제431회 임시회 기간 올해 1회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 지사는 “중동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민생경제를 뒷받침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대내외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도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중심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지역항공 모빌리티(RAM)인 섬에어가 30일부터 김포∼사천 노선 정규 운항을 시작했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서부경남 주민들의 항공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섬에어는 30일 오후 1시 사천공항에서 취항식을 개최하고 정기 운항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달 12일부터 29일까지 사천∼김포 노선 비정기편 4편을 운항하며 점검을 마쳤다. 취항 노선에는 프랑스 에어버스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가 공동 투자한 항공기 제조사 ATR의 ‘ATR72-600(72인승)’ 기종이 투입된다. 이번 취항으로 사천∼김포 노선은 기존 하루 4편에서 12편으로 확대된다.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한 섬에어는 사천공항의 전략적 가치를 주목해 첫 취항지로 선택했다. 우주항공 산업체가 집적돼 있고 남해안 관광의 관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향후 수도권 노선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섬에어는 향후 사천∼제주, 사천∼울릉 노선을 순차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경남도와 사천시는 사천공항 인프라 확충과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군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과 주요 관광지 연계 할인 혜택도 늘린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진해신항 컨트리클럽’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경남개발공사는 창원 웅동지구에 있는 ‘아라미르 골프장’의 이름을 바꾸고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민간사업자의 대주단 대출금 1009억 원을 확정투자비로 분담해 우선 대납하고, 공사가 운영사 진해오션리조트로부터 골프장 인수인계 합의와 소유권 이전 절차를 추진해왔다. 골프장 명칭에는 진해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물류의 중심인 ‘진해신항’의 위상을 담았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진해신항은 부산항 신항과 연접해 총 15선석, 사업비 약 13조 원을 투입해 2040년까지 조성하는 스마트 물류 허브 항만이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진해신항’이라는 지역 기반 브랜드로의 전환은 인지도·접근성·상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이라며 “지역 랜드마크이자 프리미엄 여가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고, 공공 체육시설로서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이 이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방공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이라는 특성을 살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클럽하우스 기준 좌측 18홀은 ‘진해코스’, 우측 18홀은 ‘신항코스’로 구성했다. 개방감을 살리면서도 부담 없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넓게 설계했다고 한다. 그린 정밀도는 물론 예약 시스템과 식음 서비스 개선도 완료해 ‘프리미엄 공공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향후 진해신항 개발과 맞물리면 골프장이 복합 레저 거점 역할까지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공익적 가치와 수익의 균형을 고려해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진해신항 컨트리클럽’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 달 1일 개장한다.경남개발공사는 창원 웅동지구에 있는 ‘아라미르 골프장’의 이름을 바꾸고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민간사업자의 대주단 대출금 1009억 원을 확정투자비로 분담해 우선 대납하고, 공사가 운영사 진해오션리조트로부터 골프장 인수인계 합의와 소유권 이전 절차를 추진해왔다.골프장 명칭에는 진해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물류의 중심인 ‘진해신항’의 위상을 담았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진해신항은 부산항 신항과 연접해 총 15선석, 사업비 약 13조 원을 투입해 2040년까지 조성하는 스마트 물류 허브 항만이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진해신항’이라는 지역 기반 브랜드로의 전환은 인지도·접근성·상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이라며 “지역 랜드마크이자 프리미엄 여가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고, 공공 체육시설로서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이 이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경남개발공사는 지방공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이라는 특성을 살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클럽하우스 기준 좌측 18홀은 ‘진해코스’, 우측 18홀은 ‘신항코스’로 구성했다. 개방감을 살리면서도 부담 없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넓게 설계했다고 한다. 그린 정밀도는 물론 예약 시스템과 식음 서비스 개선도 완료해 ‘프리미엄 공공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향후 진해신항 개발과 맞물리면 골프장이 복합 레저 거점 역할까지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공익적 가치와 수익의 균형을 고려해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거제시는 지역 양대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과 ‘지역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선업 호황을 지역경제 회복으로 연결하기 위해 시와 기업 간 상생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마련됐다. 전날(25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이성락 삼성중공업 부사장, 임원배 한화오션 노사상생협력본부장이 참석했다. 거제시와 두 조선업체는 민관협의체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를 통해 조선소 근로자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 지원 등에 협력한다.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조선산업 기술력 향상,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변 시장은 “조선업 회복이 지역 일자리와 소비, 상권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혁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AI 과의존 등 기술의 역기능을 예방하고, 교육 행정 분야 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AI 기반 교육체제 구축과 학교 업무 혁신을 담은 ‘AI 디지털 교육 종합 추진 계획’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교육 혁신 분야에서는 ‘경남형 AI 디지털 리터러시’를 정립한다. 학생들의 기초 소양과 비판적 사고, 윤리 의식을 함께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보급하는 등 디지털 시민교육도 한층 내실화할 계획이다. 교원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행정 업무 경감에도 AI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업무 도움 자료 237종을 학습시킨 교직원 전용 AI 비서 시스템 ‘(가칭) GneGPT’를 도입하고, 미래 교육 플랫폼 ‘아이톡톡’과 연동해 맞춤형 행정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GneGPT는 내년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 적용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인간 존엄의 가치를 품고 저마다의 속도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혁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AI 과의존 등 기술의 역기능을 예방하고, 교육 행정 분야 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도교육청은 AI 기반 교육체제 구축과 학교 업무 혁신을 담은 ‘AI 디지털 교육 종합 추진 계획’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교육 혁신 분야에서는 ‘경남형 AI 디지털 리터러시’를 정립한다. 학생들의 기초 소양과 비판적 사고, 윤리 의식을 함께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보급하는 등 디지털 시민교육도 한층 내실화할 계획이다.교원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행정 업무 경감에도 AI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업무 도움 자료 237종을 학습시킨 교직원 전용 AI 비서 시스템 ‘(가칭) GneGPT’를 도입하고, 미래 교육 플랫폼 ‘아이톡톡’과 연동해 맞춤형 행정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GneGPT는 내년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 적용된다. 박 교육감은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인간 존엄의 가치를 품고 저마다의 속도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거제시는 지역 양대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과 ‘지역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조선업 호황을 지역경제 회복으로 연결하기 위해 시와 기업 간 상생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마련됐다. 전날(25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변광용 시장과 이성락 삼성중공업 부사장, 임원배 한화오션 노사상생협력본부장이 참석했다.거제시와 두 조선업체는 민관협의체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를 통해 조선소 근로자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 지원 등에 협력한다.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조선산업 기술력 향상,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변 시장은 “조선업 회복이 지역 일자리와 소비, 상권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64회를 맞는 진해군항제는 ‘봄의 시작’을 주제로 다음 달 5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진해 도심 전역에 자리한 36만 그루의 벚나무 볼거리에 더해 해상불꽃쇼,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진해군항제는 1963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인 2020∼2022년 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열리고 있다. 개막을 3일 앞둔 24일 진해 일원에서는 벚꽃이 개화했다. 창원시는 이번 군항제 기간 벚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이 여느 때보다 화사한 꽃구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콘텐츠 중심 다채로운 볼거리 올해 축제는 콘텐츠 중심 축제로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관람형 축제를 넘어 관광객이 머무르고 직접 참여하는 체류형·참여형 축제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27일 오후 6시에는 군항제와 ‘군항제의 꽃’으로 불리는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 공동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군악대와 의장대, 축하가수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다음 달 1일 오후 8시에는 진해만을 수놓는 대형 불꽃과 음악 연출, 벚꽃 야경이 어우러진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가 개최된다. 창원시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 인력과 질서 유지 요원을 충분히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기존 야시장 구간을 전면 개편한 ‘군항브랜드페어’와 ‘군항빌리지’도 올해 새롭게 상춘객을 맞는다. 군항브랜드페어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박람회 형태로, 군항빌리지는 벚꽃과 유명 먹거리를 결합한 좌석형 먹거리존으로 각각 운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체리블라썸 뮤직 페스티벌’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관광객 편의 확보-불법 영업 단속 강화 창원시는 원활한 교통과 관광객 편의 확보를 위해 임시주차장 5950면을 마련했다. 주말에는 블루·옐로·레드 3개 노선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평일에는 경화역∼진해역∼북원로터리를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주말에는 북원로터리∼진해역∼중앙시장∼경화역 3.2km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군부대 개방행사와 주요 관광지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유료 임시 노선도 마련됐다. 축제장 질서 확립과 공정한 상거래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창원시는 경화역과 여좌천 일대를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경찰과 주관단체가 참여하는 불법 영업행위 단속 전담팀을 편성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공식 부스에는 실명제, 가격 표시제, 신용카드 의무사용제를 도입해 ‘바가지 요금’을 막고, 위반 업소는 즉시 퇴장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빈틈 없는 현장 관리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64회를 맞는 진해군항제는 ‘봄의 시작’을 주제로 다음 달 5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진해 도심 전역에 자리한 36만 그루의 벚나무 볼거리에 더해 해상불꽃쇼,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진해군항제는 1963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인 2020∼2022년 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열리고 있다. 개막을 3일 앞둔 24일 진해 일원에서는 벚꽃이 개화했다. 창원시는 이번 군항제 기간 벚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이 여느 때보다 화사한 꽃구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콘텐츠 중심 다채로운 볼거리올해 축제는 콘텐츠 중심 축제로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관람형 축제를 넘어 관광객이 머무르고 직접 참여하는 체류형·참여형 축제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27일 오후 6시에는 군항제와 ‘군항제의 꽃’으로 불리는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 공동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군악대와 의장대, 축하가수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다음 달 1일 오후 8시에는 진해만을 수놓는 대형 불꽃과 음악 연출, 벚꽃 야경이 어우러진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가 개최된다. 창원시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 인력과 질서유지 요원을 충분히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기존 야시장 구간을 전면 개편한 ‘군항브랜드페어’와 ‘군항빌리지’도 올해 새롭게 상춘객을 맞는다. 군항브랜드페어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박람회 형태로, 군항빌리지는 벚꽃과 유명 먹거리를 결합한 좌석형 먹거리존으로 각각 운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체리블라썸 뮤직 페스티벌’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관광객 편의 확보·불법 영업 단속 강화창원시는 원활한 교통과 관광객 편의 확보를 위해 임시주차장 5950면을 마련했다. 주말에는 블루·옐로·레드 3개 노선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평일에는 경화역∼진해역∼북원로터리를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주말에는 북원로터리∼진해역∼중앙시장∼경화역 3.2km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군부대 개방행사와 주요 관광지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유료 임시 노선도 마련됐다.축제장 질서 확립과 공정한 상거래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창원시는 경화역과 여좌천 일대를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경찰과 주관단체가 참여하는 불법 영업행위 단속 전담팀을 편성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공식 부스에는 실명제, 가격 표시제, 신용카드 의무사용제를 도입해 ‘바가지 요금’을 막고, 위반 업소는 즉시 퇴장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빈틈 없는 현장 관리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지역 출신 작가의 웹툰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 관광 콘텐츠로 손색 없습니다.” 23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1층 상설전시장.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POP-UP) in CECO’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있는 경남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전시 해설을 맡은 도슨트가 전시장 입구 게이트를 열자 웹툰 세계관이 반영된 공간이 한눈에 펼쳐졌다. 스마트폰 증강현실(AR) 필터를 활용해 웹툰 속 주인공처럼 ‘그림자 군단’을 소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개인 헌터증 제작 프로그램, 스탬프 투어와 미션 게임 등 웹툰 내에서 펼쳐졌던 장면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처음 공개됐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생애와 창작 과정, 개인 소장품과 주요 작업물도 한 자리에서 공개돼 팬들이 창작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K웹툰의 대표작이다. 2018년 연재 이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최근에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도 확장되며 대표적인 K웹툰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잡았다. 거창 출신의 고(故) 장성락(필명 DUBU) 작가의 대표 작품이다. 팝업스토어는 27일부터 5월 17일까지 운영된다.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관광재단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지역 콘텐츠와 글로벌 IP의 협업 성공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역 출신 작가의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리는 한편 문화콘텐츠 기반 관광 활성화도 도모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김해에 조성 중인 콘텐츠 산업 타운을 비롯해 유망 웹툰 기업 유치와 대학 졸업생들의 창업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며 “경남 웹툰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23일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기에서 점검 작업을 벌이다 화재로 숨진 3명은 운영사인 영덕풍력발전㈜으로부터 긴급 요청을 받고 투입됐다는 관련자 증언이 나왔다. 경찰은 설계수명을 넘겨 노후한 발전기를 서둘러 점검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보고 화재 원인이 설비 자체의 결함인지, 작업 과정의 안전관리 부실인지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숨진 작업자들이 속한 경남 거제시 소재 풍력발전기 정비업체 E사의 전모 대표는 24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운영사인 영덕풍력발전㈜으로부터 긴급히 수리할 부분이 있다고 요청이 왔다”며 “통상 바람이 강해지는 봄과 가을에는 중대한 결함이 아니면 수리하지 않는데 3월로선 드물게 투입됐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운영사 요청에 따라 이례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또 “작업 당시 불똥이 튈 만한 작업은 하지 않았고, 정확한 규격의 제품을 사용했음을 (고용노동부) 조사관에게 알렸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숨진 3명 중 2명이 계약직이긴 했으나 모두 고도로 훈련된 베테랑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숨진 전모 씨(45)의 친형이기도 하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사고가 난 19호 발전기의 화재 발생 신고는 23일 오후 1시 11분경 접수됐다. 신고 뒤 해당 발전기에서는 블레이드(날개) 1개가 부러져 떨어졌다. 당시 발전기 내부에서 점검 작업 중이던 전 씨와 김모(42), 문모 씨(58) 등 3명은 이 블레이드 내부와 지상 출입구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작업 공간인 발전기 안에는 화재 시 로프를 타고 내려올 수 있는 비상 탈출 시설이 갖춰져 있었으나 작업자들은 이를 이용하지 못했다. 경찰은 안전장치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탈출을 시도할 틈도 없이 불길이 번진 것인지 조사 중이다. 영덕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19호 발전기를 포함한 단지 내 24기는 모두 2005년 준공돼 설계수명인 20년을 넘겼다. 설계수명은 정상 운전이 보장되는 기간을 뜻하지만, 이를 넘겼을 때 설비를 강제 교체하거나 철거해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은 아직 없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은 지 20년이 지나 낡은 데다 사고가 발생한 만큼 정부에 전면 철거를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크레인을 동원해 발전기를 철거한 이후 현장 감식을 통해 노후 설비 탓에 불이 났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조만간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영덕=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3일 화재로 작업자 3명이 숨진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 24기가 전부 설계수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영덕군이 전면 철거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찰은 설비 자체의 결함인지, 작업 과정의 안전관리 부실인지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24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전날 사고가 발생한 19호 발전기를 포함한 단지 내 24기는 모두 2005년 준공돼 설계수명인 20년을 넘겼다. 설계수명은 정상 운전이 보장되는 기간을 뜻하지만, 이를 넘겼을 때 설비를 강제 교체하거나 철거해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은 아직 없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은 지 20년이 지나 낡은 데다 사고가 발생한 만큼 정부에 전면 철거를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준공 후 20년이 지난 발전기는 전국에 80기이고, 5년 뒤면 208기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19호 발전기의 화재 발생 신고는 전날 오후 1시 11분경 접수됐다. 신고 뒤 해당 발전기에서는 블레이드(날개) 1개가 부러져 떨어졌다. 당시 발전기 내부에서 점검 작업 중이던 김모 씨(42)와 문모 씨(58), 전모 씨(45) 등 3명은 이 블레이드 내부와 지상 출입구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작업 공간인 발전기 안에는 화재 시 로프를 타고 내려올 수 있는 비상 탈출 시설이 갖춰져 있었으나 작업자들은 이를 이용하지 못했다. 경찰은 안전장치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탈출을 시도할 틈도 없이 불길이 번진 것인지 조사 중이다.작업 당시 안전 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와 작업자 교육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경남 거제시에 본사를 둔 정비 업체 E사는 전 직원이 7명으로, 이번에 숨진 3명 중 2명은 계약직 근로자였다. 숨진 전 씨의 친형인 E사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에 “3월에 작업하는 건 이례적인데 (운영사로부터) 긴급 수리 요청이 와서 응했다”라며 “고인들 모두 고도로 훈련된 작업자였고, 당시 불똥이 튈 만한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현재 경찰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가 난 발전기가 지상 80m 높이의 고공에 있는 데다 화재와 충격으로 구조물이 약해져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현장 감식은 크레인을 동원해 발전기를 철거한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업체 관계자 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영덕=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