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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서 40세 미만 ‘청년 후보’가 전체 출마자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피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지면서 10대 후보도 7명 출마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5일까지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전체 후보자 7828명 가운데 18∼39세 후보자는 818명(10.4%)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경기 등 15곳은 조례로 청년 연령 상한을 만 39세로 규정하고 있다. 39세 이하 지방선거 후보자 비율은 기초의원 중선거구제를 처음 도입한 2006년 지방선거 때 10.1%를 기록한 뒤 2010년 6.7%, 2014년 6.2%까지 내려갔다. 이후 2018년 7.0%, 2022년 9.6%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년 후보는 광역단체장 5명, 기초단체장 11명, 시도의원 232명, 시군구의원 568명,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2명으로 집계됐다. 10대 후보자들도 전국 곳곳에서 7명이 등록했다. 대전 서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개혁신당 김영욱 후보(19)는 “지역 정치를 보며 더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고 싶어 도전했다”고 했고,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서민준 후보(19)는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고 학원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안타까워 나섰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후보자 7828명 중 최연소는 충남 홍성군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주고 3학년 이호원 후보다. 이 후보는 2008년 5월 25일생으로 현재 만 17세이지만 선거일을 기준으로 만 18세인 피선거권을 충족한다. 인구 소멸과 고령화 문제를 겪는 농어촌 지역에서도 청년 후보들이 도전장을 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43%를 넘는 초고령 지역인 경남 남해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환구 후보(25)가 군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박 후보는 “청년이 고향에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5만여 명의 군 인구 중 청년 인구가 약 5800명인 충북 옥천군에서도 국민의힘 손준제 후보(26)가 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청년 예산 800억 원 시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년 후보 비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연령대별 유권자 분포를 고려하면 아직 청년 후보의 수가 적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30대 이하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30%에 달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청년들이 지방정치에서 경험을 쌓고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주요 정당들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홍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남해=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6·3 지방선거에서 40세 미만 ‘청년 후보’ 가 전체 출마자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피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지면서 10대 후보도 7명 출마했다.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5일까지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전체 후보자 7828명 가운데 18~39세 후보자는 818명(10.4%)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경기 등 15곳은 조례로 청년 연령 상한을 만 39세로 규정하고 있다.39세 이하 지방선거 후보자 비율은 기초의원 중선거구제를 처음 도입한 2006년 지방선거 때 10.1%를 기록한 뒤 2010년 6.7%, 2014년 6.2%까지 내려갔다. 이후 2018년 7.0%, 2022년 9.6%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년 후보는 광역단체장 5명, 기초단체장 11명, 시도의원 232명, 시군구의원 568명,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2명으로 집계됐다.10대 후보자들도 전국 곳곳에서 7명이 등록했다. 대전 서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개혁신당 김영욱 후보(19)는 “지역 정치를 보며 더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고 싶어 도전했다”고 했고,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서민준 후보(19)는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고 학원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안타까워 나섰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7828명의 후보자 중 최연소는 충남 홍성군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주고 3학년 이호원 후보다. 이 후보는 2008년 5월 25일생으로 현재 만 17세지만, 선거일을 기준으로 만 18세인 피선거권을 충족한다.인구 소멸과 고령화 문제를 겪는 농어촌 지역에서도 청년 후보들이 도전장을 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43%를 넘는 초고령 지역인 남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환구 후보(25)가 군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박 후보는 “청년이 고향에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5만여 명의 군 인구 중 청년 인구가 약 5800명인 충북 옥천군에서도 국민의힘 손준제 후보(26)가 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청년 예산 800억 원 시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청년 후보 비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연령대별 유권자 분포를 고려하면 아직 청년 후보의 숫자가 적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30대 이하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30%에 달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청년들이 지방정치에서 경험을 쌓고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주요 정당들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홍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남해=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관광재단은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POP-UP) in CECO’ 행사에 1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3억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대표적인 K웹툰이다. 2018년 연재 이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도 확장되며 대표적인 K웹툰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았다. 거창 출신 고(故) 장성락(필명 DUBU) 작가의 대표 작품이기도 하다.이번 행사는 3월 2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 1층 상설전시장에서 열렸다. 고 장성락 작가의 유품과 작업 스케치를 처음 공개한 ‘작가의 방’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인기 IP를 활용한 비수도권 최초의 대형 팝업스토어인 만큼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행사 기간 총 방문객은 1만5000여 명에 달했다. 또 8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만족도가 96%로 나타났다.관람객 분석 결과 창원 외 지역 거주자는 전체의 31%, 타 시도 방문객은 15%로 집계돼 관광객 유입 효과도 확인됐다. 굿즈 상품은 행사 초반부터 품절이 반복됐고 4차 재입고와 예약 구매까지 이어졌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이번 행사에는 ‘경남형 콘텐츠’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경남지역 유망 기업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창원컨벤션센터는 지역민을 위한 문화체험 거점으로서 공익적 기능도 강화했다.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콘텐츠 수요가 지역에서도 충분히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원컨벤션센터의 공익성을 강화하고 지역 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협업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국립창원대학교가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추진한다. 법인화를 통해 자율성을 강화하고 지방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연구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종합국립대를 소수 전공 중심 체계로 개편하는 데 대한 학내 반대 움직임도 커지고 있어 실제 추진 과정에서는 진통이 예상된다. 국립창원대는 2035년과 2040년을 기점으로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300여 개 대학 가운데 수도권 대학과 의대, 특수대 등을 제외한 상당수 지역 대학이 존폐 기로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학 측은 선제적으로 법적 지위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대학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 국내 국립대 체계는 국립학교 설치령에 따른 26개 종합대학과 특별법에 근거한 7개 국립대학법인으로 나뉜다. 국립대학법인에는 서울대·인천대(교육부 소관), KAIST·UNIST·GIST·DGIST(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KENTECH(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등이 포함된다. 국립창원대가 법인 전환에 성공하면 8번째 국립대학법인 사례가 된다. 대학 측은 법인화를 통해 예산 운용 자율성과 인사·조직 운영 독립성, 산학협력 유연성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창원대는 법인화를 기반으로 과학기술원과 유사한 연구중심 특성화 대학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KAIST·UNIST 수준의 연구중심 체계로 개편해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연구역량 중심의 교수 인사·평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산학연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업 참여형 연구개발(R&D) 및 기술사업화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주력산업 기반 전략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하면서 법적·제도적·재정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대학 측 구상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정치권에서도 유사한 공약이 나오고 있다.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같은 연구 중심 교육기관이 경남에는 없다”며 “민선 9기를 맡게 되면 취임 초부터 과학기술원 설립을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도 최근 찬성 입장을 냈다. 반면 입법 절차와 관계 부처 협의가 필요한 데다 학내 반발도 커 실제 추진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립창원대 제25대 교수회는 이달 2일 긴급 성명을 내고 “소수 이공계 엘리트 교육에 치중하는 과학기술원 전환은 종합대학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립대 법인화를 수반하는 과학기술원 전환은 국가 공공자산의 사실상 민영화를 초래하고 등록금 인상과 구성원 신분 불안 등 다양한 법적·사회적 갈등을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측에 관련 공약 철회를 촉구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재난 현장 누비는 119구조견사람보다 수만 배 뛰어난 후각과 청각으로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119 구조견. 혹독한 훈련을 거친 ‘네 발 영웅들’은 험준한 산악지대와 무너진 건물 속에서 생존자의 숨결을 찾으며 헌신한 뒤 새 가족을 만나 ‘견생 2막’을 시작한다.⟫“오늘부로 모든 임무를 마치고 명예로운 은퇴를 하게 됐음을 선포합니다.” 4일 오전 경남 함안군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회의실.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은퇴식의 주인공은 검은색과 갈색이 섞인 윤기 나는 털, 뾰족한 귀, 날렵한 몸을 가진 구조견 ‘피코’였다. 15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 7월 태어나 2020년 11월부터 구조 활동을 시작한 7년생 수컷 저먼셰퍼드 구조견 ‘피코’가 4일 은퇴식을 끝으로 일반견 생활에 들어갔다. 이날 은퇴식에서 피코의 전담대원, ‘핸들러’인 손기정 소방위(46)는 피코 몸에 둘러진 구조견 조끼를 벗기고 꽃목걸이를 걸어줬다. 피코는 구조견으로서 마지막 순간임을 아는지 혀를 내밀고 꼬리를 흔들며 대원들 곁을 내내 맴돌았다. 피코는 사람 나이로 60대에 해당하는 만 7세로, 구조견으로 활동한 5년 7개월 동안 출동한 구조 현장은 모두 107건이다. 이제 후임인 2022년생 벨지언말리누아 ‘루비’가 피코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넌 최고의 대원”… 베테랑 구조견의 은퇴피코는 경남 119특수대응단 소속 ‘119구조견’이다. 대응단의 일원으로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실종자와 생존자를 찾는 임무를 수행했다. 구조견은 선발 과정부터 까다롭다. 생후 12∼24개월 사이 개체 중 선발하고 품종도 저먼셰퍼드, 벨지언말리누아, 래브라도리트리버 등 체력과 후각, 집중력이 뛰어난 작업견 계열로 제한된다. 선발 과정에서는 3명의 평가관이 수색 능력과 적응력, 활동성, 사회성 등 11개 항목을 평가한다. 평균 70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평가관 한 명에게서라도 60점 미만 점수를 받으면 탈락한다. 피코 역시 이런 엄격한 과정을 모두 통과해 119구조견이 됐다. 이후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구조견교육대에서 산악·재난 구조견 공인 2급 자격도 취득했다. 실종자 수색과 장애물 극복, 복종 훈련, 재난 현장 대응 능력 등을 검증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자격이다. 소방청은 “전국에서 이런 공인 구조견 자격을 보유한 개체는 수십 마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피코는 지난해에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구조견 분야에서 동료 대원들과 함께 단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뛰어난 능력 덕에 여러 인명 구조 현장에서 활약했다. 2022년 3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 피코는 다른 구조견들과 함께 투입됐다. 구조대원이나 중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틈과 잔해 사이를 오가며 매몰자들의 땀 냄새 같은 체취로 위치를 파악하고 실종자를 찾아냈다. 지난해 울산 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도 매몰자들을 수색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산악 조난 현장에서 구조견들의 활약은 빛을 발한다. 손 소방위는 “산은 수색 범위가 넓고 험해 구조견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2023년 1월 경남 산청군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발생한 조난자를 피코와 함께 수색한 기억을 떠올렸다. 손 소방위는 “오후 6시 반이 넘어 해는 지고 해발 약 800m에서 살을 에는 칼바람이 몰아쳐 한 발짝도 내딛기 어려웠다”며 “추위 탓에 열화상 장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피코가 그 칠흑 같은 관목 숲속에서 조난자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당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달했다. 손 소방위는 “피코가 없었다면 사람 100명이 수색해도 찾지 못했을 것”이라며 “구조된 60대 남자분께서 저와 피코를 붙잡고 ‘나를 찾아줘서 고맙다’며 울먹이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2006년 소방대원이 되어 2013년부터 핸들러로 활동한 손 소방위도 피코를 끝으로 핸들러 임무를 마치게 됐다. 손 소방위는 “피코는 평소 온순한데 현장에 투입되면 눈빛이 달라지면서 집중력이 대단했고, 무엇보다 나와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다. 피코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 달라는 부탁에 그는 “피코, 넌 최고의 구조견이었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26년간 8887건 현장서 257명 구해국내 119구조견 제도는 1998년 처음 도입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구조견은 강원 원주소방서에서 활동한 ‘다솔’이었다. 현재 대구 119구조견교육대 재난훈련장에는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다 숨진 구조견들을 기리는 ‘기림비’가 세워져 있는데, 이 조각상이 다솔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119구조견은 제도 도입 이후 2024년 11월까지 약 26년간 총 8887건의 재난 현장에 출동해 613명(생존 257명·사망 356명)을 구하거나 발견했다. 지난해 6월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 당시에도 구조견들이 마지막 실종자를 찾아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119구조견은 지능과 체력, 충성심을 모두 갖춘 ‘올라운더’로 육성된다. 구조견들은 인간보다 약 1만 배 뛰어난 후각과 50배 이상 예민한 청각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이런 능력을 토대로 재난·조난 현장에서 사람의 숨결, 땀 냄새 같은 작은 단서들로 실종자와 조난자를 찾아낸다. 현재 전국에서 41마리의 구조견이 활동 중이다. 구조견은 선발 과정도 엄격하지만 훈련은 더욱 혹독하다. 조영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구조견교육대 주임은 “구조견 후보로 선발되면 대구 구조견교육센터에서 2년간 현지 적응, 항공기 적응, 재난 수색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며 “단체생활을 하며 팀워크도 익히는데 산악·붕괴 구조견 양성에는 약 24개월, 화재·수난 탐지견 양성에는 약 12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은 “구조견 한 마리가 수색요원 30명 이상의 역할을 해낸다”고 입을 모은다. 2일 전남 담양군 수양산에서는 벨지언말리누아 구조견 ‘로라’가 해발 497m 산 중턱에서 뇌경색으로 실종된 70대 남성을 발견했는데, 이날은 로라가 구조견으로서 처음 출동한 날이었다. 철저한 훈련 덕에 계곡과 넝쿨이 뒤엉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조난자를 찾은 것이다. 국내 구조견들은 해외 재난 현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에는 구조견 ‘토백이’, ‘티나’, ‘토리’, ‘해태’가 영하의 추위와 날카로운 잔해 속에서 수색 활동을 벌였다. 특히 토백이의 경우 발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붕대를 감은 채 다시 현장에 투입된 사실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인 터키항공은 이들 구조견을 향한 감사의 뜻으로 귀국 항공편 일등석을 제공하기도 했다. 윤영찬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장은 “함께 훈련을 거치고 위험한 재난 현장을 같이 누비기 때문에 119구조대원들은 구조견을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생사를 함께하는 팀원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조 주임은 “앞으로 사체탐지견, 수난(水難)탐지견, 화재탐지견 등 특수한 재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특수목적견’들을 양성해 구조견을 더욱 특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함안=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119 구조견 ‘피코’의 새 가족을 찾습니다!” 지난달 경남소방본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19구조견 ‘피코’의 은퇴 소식을 알리며 올린 공지 일부다. 게시글에는 ‘평생 함께할 소중한 가족을 기다린다’는 내용과 함께 입양 조건으로 ‘꾸준한 산책과 목욕 등 사랑으로 돌봐주실 분’ ‘정기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한 분’ 등의 조건도 담겼다. 게시물 조회수는 20만 회를 넘겼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입양 문의가 이어진 끝에 피코는 15일 ‘제2의 견생’을 함께할 새 가족을 만나게 됐다. 이날 경남소방본부는 현장 실사를 거쳐 경남 의령군에 거주하는 일반인 가정을 최종 분양 가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피코의 전담대원, ‘핸들러’인 손기정 소방위는 “좋은 환경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구조견들은 피코처럼 새 가족을 만나 반려견으로 여생을 보낸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와 각 시도 소방본부는 은퇴 구조견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무상 분양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 홈페이지 등에 분양 공고를 내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내부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입양자를 정한다. 119구조견의 은퇴 시기는 보통 만 7, 8세 전후다. 은퇴 구조견 분양은 일반 반려견 입양과 다르다. 평생 훈련과 출동을 반복한 특수목적견인 만큼 사육 환경과 보호 여건을 까다롭게 본다. 중앙119구조본부의 구조견 일반분양 공고에는 ‘안전하고 편안한 구조의 옥외 견사 및 펜스가 있는 마당’, ‘질병 및 체력 관리를 위한 건강 유지 조치’ 등이 분양 조건으로 명시돼 있다. 입양 신청자는 마당 등 구조견이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갖췄는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입양에 동의하는지, 정기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받아야 한다. 필요하면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사육 환경을 살핀다. 이후 내부 심의를 거쳐 최종 분양 대상자가 정해진다. 입양 이후에도 관리가 이어진다. 소방당국은 은퇴 구조견이 새 가정에 잘 적응하는지, 방치나 학대 없이 적절한 보호를 받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윤선 소방청 구조과 구조기획 담당은 “국민을 위해 일생을 구조 현장에서 헌신해온 구조견들을 소방관과 마찬가지로 예우하기 위해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입양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돌봄 지침을 만들었고 입양 시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간 최대 100만 원 양육비 환급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구조견 ‘투리’도 은퇴를 앞두고 있다. 진영배 경상국립대 수의학과 교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은퇴 동물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리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으로 입양 활성화를 위한 꾸준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15일 제45회 스승의 날을 맞아 경남 지역 곳곳에서 사제간의 정을 나누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과거의 형식적인 기념식을 넘어 학부모회와 학생회를 중심으로 개성 넘치는 이벤트와 감사 캠페인이 이어지며 학교 현장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남해 상주초등학교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이 일일 교사가 돼 1교시부터 5교시까지 하루 수업을 모두 책임진다. 학생에게 교실 밖 세상의 다양한 직업군과 마을살이를 간접적으로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강단에 서는 것. 전교생 43명인 이 학교는 전국 각지에서 이주해 온 학생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으로 마을과 주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들이 행사를 직접 기획했다. 학부모 교사들은 스승의 날에 앞서 네 차례 만나 필요 용품을 직접 만들고 리허설까지 마쳤다고 한다. 학부모가 마련한 수업 내용도 다채롭다. ‘남해와 음악 이야기’를 주제로 한 1교시 음악 창작 활동을 시작으로 어업에 종사하는 학부모가 2교시 교사로 나서 바다 생활 이야기와 매듭 만들기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또 ‘남해의 자연과 향 이야기’를 주제로 허브스머지스틱 만들기 체험 활동이, ‘운동장 놀이의 세계’를 주제로 한 전통 놀이 체험과 마을신문 제작 행사도 열린다. 윤제진 남해 상주초 교무부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교과서 밖의 생생한 지식을 접하며 폭넓은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지는 건 물론 스승의 날의 유래와 의미까지 학부모들이 짚어주셔서 교사들 모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문화행사로 의미를 더하는 학교도 있다. 진주시에 소재한 경남과학고등학교는 학생회와 교내 동아리를 중심으로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통영초등학교 학생은 출근하는 선생님을 위한 ‘등굣길 연주회’를, 창원 사파중학교 학생은 ‘출근길 레드카펫’ 행사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고성군은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민생활력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성군의회는 11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7596억 원 규모의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원 11명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했다. 이 추경안에는 민생활력지원금 등이 포함됐다. 군의회는 또 이 지원금 지급 근거가 되는 조례안인 ‘고성군 민생지원금 지급 조례안’도 가결했다. 지원금 신청은 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일인 18일에 맞춰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올해 4월 1일 기준 군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과 결혼이민자 등 4만7000여 명으로 지급 예산 규모는 약 142억 원이다. 지급은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김해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대거 매입해 도심 속 생태 거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일몰제 시행에 대비해 확보한 토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도시공원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2020년 7월 도입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앞서 2019년부터 총 862억 원의 시 예산을 투입해 임호, 삼산, 분산성, 남산, 여래, 대청, 유하, 송정공원 등 8개 공원 부지 55만 ㎡를 순차적으로 매입해 왔다. 시가 매입한 공원 부지는 전체 대상 토지의 96%에 해당한다. 시가 확보한 부지는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조성을 마친 임호공원과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분산성공원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테마공원 형태로 꾸며지는 여래공원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토지 매입을 완료한 삼산공원, 유하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산동 일원 3ha(헥타르) 부지에 들어서는 삼산공원은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13억 원을 투입해 ‘디딤확산숲’으로 조성된다. 디딤확산숲은 도시 외곽의 맑고 찬 공기를 도심 내부로 끌어들이는 도시바람길숲의 한 형태로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지형 공원인 유하공원은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주민참여예산 2억 원을 활용해 맞춤형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의 공간으로 환원한다는 점을 넘어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김해시는 “어렵게 매입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단순한 녹지를 넘어선 도심 속 핵심 생태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한국남동발전은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 주재로 중동 전쟁과 에너지 대전환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경영 체계를 가동하겠다는 취지다. 전날(11일) 열린 회의는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현장 안전 강화와 발전공기업 통합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발전사 통합 과정에서 남동발전이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도 구성했다. 조 직무대행은 “경영 환경이 급변할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역할이 중요하다”며 “에너지 전환과 발전사 통합 등 주요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남동발전이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는 22일까지 귀농·귀촌 유치 활동에 관심 있는 도민 등 68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유치 상담사 양성 교육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11일을 시작으로 경남농업기술원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 전문강사진이 나선다. 이들은 교육 참여자에게 △농업창업·주택구입 지원 정책 △농지제도·농지은행 활용법 △농업정책자금 이해 △농업·농촌 트렌드 변화 등을 교육한다. 경북 청도군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의 민간 협력 우수사례 소개 등 현장 중심 강의도 함께 진행한다. 과정을 수료한 상담사는 귀농귀촌박람회와 각 시군의 귀농·귀촌 유치 현장에서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경남으로 먼저 귀농·귀촌한 경험과 현실적인 농촌 생활을 조언할 예정이다. 곽기출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은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실제 정착 경험과 해결 노하우를 전할 수 있는 현장형 상담사를 양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 희망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는 22일까지 귀농·귀촌 유치 활동에 관심 있는 도민 등 68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유치 상담사 양성 교육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11일을 시작으로 경남농업기술원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 전문강사진이 나선다. 이들은 교육 참여자에게 △농업창업·주택구입 지원 정책 △농지제도·농지은행 활용법 △농업정책자금 이해 △농업·농촌 트렌드 변화 등을 교육한다. 경북 청도군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의 민간 협력 우수사례 소개 등 현장 중심 강의도 함께 진행한다.과정을 수료한 상담사는 귀농귀촌박람회와 각 시군의 귀농·귀촌 유치 현장에서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경남으로 먼저 귀농·귀촌한 경험과 현실적인 농촌 생활을 조언할 예정이다. 곽기출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은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실제 정착 경험과 해결 노하우를 전할 수 있는 현장형 상담사를 양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 희망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한국남동발전은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 주재로 중동 전쟁과 에너지 대전환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경영 체계를 가동하겠다는 취지다.전날(11일) 열린 회의는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현장 안전 강화와 발전공기업 통합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발전사 통합 과정에서 남동발전이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도 구성했다.조 직무대행은 “경영 환경이 급변할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역할이 중요하다”며 “에너지 전환과 발전사 통합 등 주요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남동발전이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2010년 출범한 통합 창원시를 창원·마산·진해로 다시 분리하는 방안을 포함한 행정체제 개편안을 주민투표로 결정하겠다는 공약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과정에서의 불균형 문제와 통합 이후 지속된 인구 감소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과, 통합을 주도한 당사자가 선거 국면에서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맞서면서 논쟁이 격화될 전망이다.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와 강기윤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는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부산·경남 행정통합 주민투표를 실시할 때 창원 시민을 대상으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의견도 함께 묻는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가 주민투표를 통해 제시한 개편안은 네 가지다. 현행 창원시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과 기존 5개 행정구를 자치구로 전환하는 안, 창원시·마산시·진해시로 환원하는 안, 기타 대안 등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후보는 통합 16년을 맞은 창원시의 행정체제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자치구가 아닌 행정구 체제로는 주민 행정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부산시와 경남도가 통합될 경우 특별시 체제 아래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창원시만 인구 100만 명 규모의 거대 행정구역으로 남게 된다는 점도 근거로 들고 있다. 두 후보는 “부산시 16개 구·군 가운데 중구는 인구 3만6000명 규모지만 자치구로 구청장을 민선으로 선출하고 있다”며 “반면 지방자치법상 도 단위에는 자치구를 둘 수 없어 창원시는 5개 구 인구가 17만4900명∼24만6000명에 이르는데도 행정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과 책임 행정에도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행정체제 개편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창원시를 다시 분리하는 방안을 포함한 개편 공약은 통합을 주도한 박 후보 스스로 통합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자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는 주장이다. 박 후보는 민선 3·4기 창원시장(2004∼2010년)과 초대 통합 창원시장(2010∼2014년)을 지낸 뒤 2022년 민선 8기 경남도지사에 취임했다.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11일 경남도청에서 송순호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와 공동으로 연 ‘NEW 마산 2.0’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면서 사과 한마디 없이 선거철이 되자 무책임하게 창원시를 다시 쪼개려 하는 것은 시민 갈등을 조장하고 지역을 분열시키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마산 시민들의 상실감을 선거에 이용할 때가 아니라 마산을 어떻게 살릴지, 균형발전을 어떻게 이룰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 후보도 “마산·창원·진해 균형발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 통합이라고 주장했던 사람이 바로 박완수 후보 아니냐”며 “통합시장으로 정치적 기반을 다진 뒤 국회의원과 도지사까지 지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원에 필요한 것은 도시를 다시 쪼개는 것이 아니라 교통·의료·산업 등 생활 인프라를 고르게 확충해 어느 한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2010년 출범한 통합 창원시를 창원·마산·진해로 다시 분리하는 방안을 포함한 행정체제 개편안을 주민투표로 결정하겠다는 공약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과정에서의 불균형 문제와 통합 이후 지속된 인구 감소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과, 통합을 주도한 당사자가 선거 국면에서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맞서면서 논쟁이 격화될 전망이다.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와 강기윤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는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부산·경남 행정통합 주민투표를 실시할 때 창원 시민을 대상으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의견도 함께 묻는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두 후보가 주민투표를 통해 제시한 개편안은 네 가지다. 현행 창원시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과 기존 5개 행정구를 자치구로 전환하는 안, 창원시·마산시·진해시로 환원하는 안, 기타 대안 등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다.이들 후보는 통합 16년을 맞은 창원시의 행정체제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자치구가 아닌 행정구 체제로는 주민 행정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부산시와 경남도가 통합될 경우 특별시 체제 아래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창원시만 인구 100만 명 규모의 거대 행정구역으로 남게 된다는 점도 근거로 들고 있다.두 후보는 “부산시 16개 구·군 가운데 중구는 인구 3만6000명 규모지만 자치구로 구청장을 민선으로 선출하고 있다”며 “반면 지방자치법상 도 단위에는 자치구를 둘 수 없어 창원시는 5개 구 인구가 17만4900명∼24만6000명에 이르는데도 행정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과 책임 행정에도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후보들의 행정체제 개편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창원시를 다시 분리하는 방안을 포함한 개편 공약은 통합을 주도한 박 후보 스스로 통합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자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는 주장이다. 박 후보는 민선 3·4기 창원시장(2004∼2010년)과 초대 통합 창원시장(2010∼2014년)을 지낸 뒤 2022년 민선 8기 경남도지사에 취임했다.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11일 경남도청에서 송순호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와 공동으로 연 ‘NEW 마산 2.0’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면서 사과 한마디 없이 선거철이 되자 무책임하게 창원시를 다시 쪼개려 하는 것은 시민 갈등을 조장하고 지역을 분열시키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마산 시민들의 상실감을 선거에 이용할 때가 아니라 마산을 어떻게 살릴지, 균형발전을 어떻게 이룰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송 후보도 “마산·창원·진해 균형발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 통합이라고 주장했던 사람이 바로 박완수 후보 아니냐”며 “통합시장으로 정치적 기반을 다진 뒤 국회의원과 도지사까지 지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원에 필요한 것은 도시를 다시 쪼개는 것이 아니라 교통·의료·산업·문화 등 생활 인프라를 고르게 확충해 어느 한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마산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모은다. 마산대는 7일 ‘지역과 함께 70년, 세계로 향하는 대학’을 주제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대학 내 청강기념관에서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1956년 개교한 마산대는 실무 중심 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간호, 보건, 공학, 문화예술 분야 전문인력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대학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진 총장은 “다가오는 미래에는 AI 기반 교육 혁신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며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 산업 현장이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교육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은 이날 기념식에서 대학 발전 기금 및 장학금 전달식과 외국인 유학생 공연, 기념식수 행사 등을 열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국립창원대는 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캠퍼스에서 ‘2026학년도 전공박람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고민을 넘어, 나만의 길을 선택하다!’라는 주제로 41개 학과가 전공 부스를 운영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졸업생이 강연자로 참여해 진로 설계 경험을 공유하는 ‘커리어 토크 콘서트’ 행사도 함께 열렸다. 행사장에서는 입학 및 교육과정 안내와 함께 맞춤형 학습·전공 설계, 취업 전략 상담 등 학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박민원 총장은 “전공을 탐색한 학생들이 통합대학이 열어가는 새로운 가능성 속에서 자신만의 성장 DNA를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미래 진로로 힘차게 확장해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국립창원대는 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캠퍼스에서 ‘2026학년도 전공박람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박람회에서는 ‘고민을 넘어, 나만의 길을 선택하다!’라는 주제로 41개 학과가 전공 부스를 운영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졸업생이 강연자로 참여해 진로 설계 경험을 공유하는 ‘커리어 토크 콘서트’ 행사도 함께 열렸다. 행사장에서는 입학 및 교육과정 안내와 함께 맞춤형 학습·전공 설계, 취업 전략 상담 등 학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박민원 총장은 “전공을 탐색한 학생들이 통합대학이 열어가는 새로운 가능성 속에서 자신만의 성장 DNA를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미래 진로로 힘차게 확장해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마산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모은다.마산대는 7일 ‘지역과 함께 70년, 세계로 향하는 대학’을 주제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대학 내 청강기념관에서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1956년 개교한 마산대는 실무 중심 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간호, 보건, 공학, 문화예술 분야 전문인력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대학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진 총장은 “다가오는 미래에는 AI 기반 교육 혁신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며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 산업 현장이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교육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은 이날 기념식에서 대학 발전 기금 및 장학금 전달식과 외국인 유학생 공연, 기념식수 행사 등을 열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서부권 4개 기초자치단체가 축제 통합 상품을 개발하는 등 ‘광역관광’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관광 정책에서 벗어나 인접 시군 간의 연계와 협력으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 7일 진주시 의령군 함안군 산청군은 경남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시군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광역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에 나서는 한편 지역 축제와 관광자원 연계 및 공동 홍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시군은 또 관광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4개 시군은 지역 대표 축제를 연계한 통합 광역 관광상품 기획에 힘을 모은다. 국내 대표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중심으로 경남 전역의 관광 자원과 지역 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광역관광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의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비롯해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함안 낙화놀이, 산청 한방약초축제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10월의 대규모 축제를 하나로 묶은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며 “통합 홍보 전략으로 관광객 유입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에 오래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개 시군은 향후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등 서부 경남 인근 시군과의 연계 협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일동 진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곳곳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실효성 있는 공동사업으로 관광객 유입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