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60

추천

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uni@donga.com

취재분야

2026-05-18~2026-06-17
칼럼47%
생활/가정30%
야구7%
국제일반7%
골프3%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흥국생명 이제야 시즌 첫승

    최하위 흥국생명이 선두 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도원시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25-17, 24-26, 27-25, 25-19)로 승리해 개막 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한송이였다. 4세트를 모두 뛴 한송이는 고비마다 순도 높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외국인 선수 예르코브 미아(26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8득점을 올렸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을 3-0(25-14, 25-14, 25-20)으로 완파하고 1라운드 6전 전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야구- 쿠바發‘승부치기’ 실험 세계야구에 태풍? 미풍?

    ■ 자국리그에 사상 첫 도입야구 만화의 고전 ‘H2’에서 주인공 구니미 히로는 말한다. “타임아웃이 없는 경기의 재미를 보여 드리죠”라고. 야구의 매력은 마지막 스리 아웃을 잡을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고 그 속에서 드라마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이런 야구팬들에게 국제야구연맹(IBAF)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입한 승부치기는 ‘배신’이었다. 많은 선수와 팬이 “이건 야구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바로 이 승부치기가 쿠바에서 논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11월 개막한 쿠바 내셔널시리즈가 사상 최초로 승부치기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승부치기는 야구다? 아니다? 승부치기는 정규 이닝인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할 때 연장 10회부터 무사에 주자 2명을 1, 2루에 둔 상태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타이 브레이크 제도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도입했고,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도 시행됐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연장 11회 승부치기를 했다. 쿠바야구협회는 “국제 규칙에 따른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전기 절감을 위한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쿠바 야구는 오후 1시에 시작되지만 연장전이 길어질 경우 어쩔 수 없이 라이트를 켜야 한다. 팬들의 반발은 거세지만 감독과 선수들은 쌍수를 들어 이 제도를 환영하고 있다. 헤르만 메사 인두스트리알레스 감독은 “10회가 되면 선수들은 피곤에 절어 있다. 승부를 빨리 내기 위해선 꼭 필요하다”라고 했다. ○ 축구의 승부차기처럼 정착될까? 갖은 비난 속에서도 승부치기는 어느새 각국 야구에서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만 해도 지난해부터 고교야구와 대학야구에서 승부치기를 도입했다. 또 프로야구도 시범경기는 지난해부터 승부치기를 통해 무승부를 없앴다.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인 야구에서 승부치기를 시행해 왔다. IBAF가 주최하는 모든 국제대회 역시 연장전은 승부치기를 한다. 그렇다면 프로야구 정규시즌에도 승부치기가 도입될 수 있을까. 대다수 구단 관계자는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LG의 한 관계자는 “야구는 기록경기인데 승부치기 제도에선 연장전 이후의 기록이 가치가 없어진다”고 했다. 두산의 한 관계자 역시 “토너먼트 대회라면 모를까 시즌 대회에서 승부치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 루이스 자야스 씨의 생각은 다르다. “축구가 세계 넘버원 스포츠가 된 이유 중 하나는 승부를 결정짓는 승부차기 덕분이다. 왜 야구는 그렇게 하면 안 되는가.”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야구 9구단 창단”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이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창단 의사를 공식화한 것은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단 창단의향서를 제출하고 경남 통합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을 창단할 뜻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게 되면 1990년 쌍방울 창단 후 이어져온 8구단 체제가 20년 만에 9구단 체제로 재편된다. 한국 프로야구의 도약의 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20년 만에 9구단 체제 엔씨소프트는 창단 희망 이유로 창원시의 뜨거운 유치 열정과 KBO의 강력한 신생구단 창단 의지, 그리고 야구팬들의 열망을 꼽았다. 이런 요인들이 엔씨소프트가 추구하는 창의성과 도전정신, 그리고 세상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기업 목표와 맞아떨어진다는 것.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창단 계획에는 김택진 대표이사(43)의 야구 사랑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올가을 바쁜 시간을 쪼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를 직접 관전하고 야구장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한 뒤 추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홍보실장은 “엔씨소프트가 창립한 지 13주년이 됐다. 요즘 많은 팬이 야구를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해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2013년경 리그 참가 엔씨소프트는 조만간 자본 조달과 구단 운영 계획 등을 담은 창단계획서를 KBO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면 이사회에서 이를 심의해 구단주 총회에 안건을 상정한다. 총회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승인이 되고 이후 이사회에서 가입금 금액을 결정한 뒤 엔씨소프트가 가입금을 내면 새 구단이 탄생하게 된다. 신생 구단은 전력 평준화를 위해 나머지 구단 보호선수(20명) 외 1명을 지명할 수 있고, 2년간 신인 선수 우선 지명을 2명씩 할 수 있으며, 외국인 선수도 3명을 보유(출전은 2명)하는 특혜를 받는다. 하지만 선수를 구성하고 손발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해 내년 시즌 리그 참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2군 리그에서 한두 시즌을 보낸 뒤 2013년부터 리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10구단 창단으로 이어지나 KBO가 바라는 이상적인 그림은 9번째 구단과 10번째 구단이 동시에 탄생하는 것이다. 9구단만 리그에 참여하게 되면 팀 수가 홀수가 돼 9팀 중 한 팀은 한 주에 세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전체 경기 수는 늘어나지만 팀당 경기 수는 줄어들어야 한다. 하지만 10개 구단이 되면 이 같은 문제가 모두 해결될 뿐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처럼 양대 리그제로의 전환도 가능해진다. 9, 10구단 동시 탄생의 가능성도 있다. KBO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외에도 2개 기업이 새 구단 창단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한 팀은 연고지로 경기도 내의 한 도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KBO는 지금이 새 구단 창단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의사를 밝힌 엔씨소프트는 1997년 3월 설립됐다. 1998년 9월 출시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크게 인기를 끌며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게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자산 규모(연결기준)는 8514억 원, 지난해 매출액은 6347억 원, 영업이익 2340억 원, 당기순이익 1842억 원이다. 주요 매출원이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높고 현금성 자산도 풍부하다.}

    • 2010-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라쿠텐 “BK, 내년 다시 테스트”

    박찬호와 이승엽(이상 오릭스), 김태균(롯데) 등이 뛰게 될 내년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 또 한 명의 한국 선수가 합류할지 주목된다. 주인공은 ‘한국산 핵잠수함’으로 불렸던 김병현(31·사진). 스포츠닛폰은 22일 “지난달 이틀간 김병현을 테스트했던 라쿠텐이 내년 2월 오키나와 캠프에서 입단을 전제로 다시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두 번에 걸친 테스트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6일과 17일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테스트를 받았을 때만 해도 김병현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직구가 시속 130km대였고 그나마 많은 공을 던지지도 않았다. 입단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당시 테스트를 직접 지켜보지 못했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실전에서 오래 떠나 있었던 선수를 이틀간의 테스트로 판단하긴 어렵다. 캠프에서 보면 좋겠다”며 구단에 재테스트를 요청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마쓰이 가즈오와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데려와 타선을 보강한 라쿠텐은 메이저리그에서 54승, 86세이브를 올린 김병현을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고 있다. 지난달 테스트를 마친 뒤 김병현은 “모처럼 좋은 공을 던졌다. 꾸준히 연습을 한다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현재 미국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블로킹 9개… ‘거미손’ 이선규

    시즌 초반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또 하나의 이변이 나올 뻔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KEPCO45는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초반 2세트를 잡았으나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이변 달성에 실패했다.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은 KEPCO45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2-25, 22-25, 25-18, 25-19, 15-13)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2패 뒤 3연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특유의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 22개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2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3세트 14-11에서 외국인 선수 소토의 연타와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25-18로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소토의 공격과 한상길, 후인정의 블로킹으로 연달아 점수를 내며 25-19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4-13으로 앞선 최종 5세트에서도 한상길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소토는 3세트 8점을 포함해 29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선규는 블로킹 9개(17점)로 프로 통산 최초로 500블로킹 고지에 올라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찬호가 오릭스로? 정말인가 대단한 일이다” 이치로 깜짝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21일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124승) 주인공인 박찬호의 오릭스 입단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그중 흥미로운 것은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에서 뛰고 있는 동갑내기 스즈키 이치로(37·사진)와 박찬호의 팀 동료가 될 오카다 다카히로(22)가 보인 반응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릭스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이치로는 고베의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무라야마 요시오 본부장을 만나 “정말이냐.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61번(박찬호의 등번호)을 데려와서 기쁘지만 51번(이치로의 등번호)도 우리 팀에 왔으면 좋겠다”고 진담 섞인 농담을 던졌다고. 반면 전날 오사카 시내에서 열린 송년회에 참석한 올해 퍼시픽리그 홈런왕 오카다는 박찬호의 영입 소식에 “누군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스포츠닛폰이 전했다. 하지만 오카다는 “어차피 승리가 목적인 것은 같지 않냐. 타력으로 돕겠다. 37세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해 참고하고 싶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찬호 “이승엽이 있어 오릭스行 결심”

    《“이승엽이 있다는 사실이 오릭스행 결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요미우리에서 오릭스로 최근 이적한 이승엽(34)과 팀 동료가 된다는 사실에 큰 기대와 설렘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21일 서울 역삼동 PARK61 피트니스센터에서 가진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승엽이와 어제 통화했는데 ‘축하한다. 오늘 자리를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일본 야구 경험이 많은 승엽이가 같이 있다는 사실이 내겐 큰힘이 될 것이고, 나도 승엽이가 거듭나고 재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같은 해외파 선수들은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굉장히 외롭다. 이를 어떻게 이겨내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성과물이 달라진다. 승엽이와 한 팀에 있음으로써 서로에게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2006년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선발 제안과 아내의 바람도 영향끼쳐 또 박찬호는 오릭스를 택한 이유로 ‘선발 제시’와 가족의 바람을 들었다. 그는 “지난달 우연한 기회에 오릭스와 처음 만났을 때 선발투수를 맡아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내게는 엄청난 유혹의 손길이라고 느꼈다. 지난 3년간 중간계투로 뛰면서 항상 선발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국 복귀와 일본 진출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는 그는 “(재일동포 3세인) 아내한테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를 했을 때 낯설어했다. 내가 일본에 갈 수 있다면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 한국에 곧장 들어가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에 한 시즌 정도 일본에서 지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 1년 계약은 내가 원한 것 박찬호는 오릭스와 1년 계약에 연봉 120만 달러(약 13억8600만 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1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또 이닝당 10만 원씩 구단이 한국의 복지재단에 기부금을 낸다. 박찬호는 “계약 기간 1년은 내가 원했다. 1년간 일본야구를 경험한 뒤 성적과 느낀 점에 따라 2012년 진로가 잡힐 것 같다. 최종적인 목표는 한국에 진출하는 것이다. 난 한국에서 뛰어본 적이 없으니 복귀보다 진출이 맞지 않나. 한국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선발투수로서의 몸을 만들기 위해 요즘 서울고와 덕수고 등에서 캐치볼과 롱토스 등 개인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예년보다 빨리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찬호 “이승엽 때문에 오릭스 간다”

    "이승엽이 있다는 사실이 오릭스 행 결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요미우리에서 오릭스로 최근 이적한 이승엽(34)과 팀 동료가 된다는 사실에 큰 기대와 설렘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21일 서울 역삼동 PARK61 피트니스센터에서 가진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승엽이와 어제 통화했는데 '축하한다. 오늘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일본 야구 경험이 많은 승엽이가 같이 있다는 사실이 내겐 큰 힘이 될 것이고, 나도 승엽이가 거듭나고 재기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같은 해외파 선수들은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굉장히 외롭다. 이를 어떻게 이겨내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성과물이 달라진다. 승엽이와 한 팀에 있음으로써 서로에게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2006년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박찬호는 또 오릭스를 택한 이유로 '선발 제시'와 가족의 바람을 들었다. 그는 "지난달 우연한 기회에 오릭스와 처음 만났을 때 선발투수를 맡아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내게는 엄청난 유혹의 손길이라고 느꼈다. 지난 3년 간 중간계투로 뛰면서 항상 선발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국 복귀와 일본 진출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는 그는 "(재일동포 3세인) 아내한테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애기를 했을 때 낯설어했다. 내가 일본에 갈 수 있다면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 한국에 곧장 들어가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에 한 시즌 정도 일본에서 지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오릭스와 1년 계약에 연봉 120만 달러(약 13억8600만 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1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또 1이닝 당 10만 원씩 구단이 한국의 복지재단에 기부한다. 박찬호는 "계약 기간 1년은 내가 원했다. 1년간 일본야구를 경험한 뒤 성적과 느낀 점에 따라 2012년 진로가 잡힐 것 같다. 최종적인 목표는 한국에 진출하는 것이다. 난 한국에서 뛰어본 적이 없으니 복귀보다 진출이 맞지 않나. 한국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하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선발 투수로서의 몸을 만들기 위해 요즘 서울고와 덕수고 등에서 캐치볼과 롱토스 등 개인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예년보다 빨리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이헌재기자 uni@donga.com▲동영상=박찬호 선발 보장받았다}

    • 2010-12-21
    • 좋아요
    • 코멘트
  • 박찬호 연봉 ‘180만 달러+α’

    “에이스 가네코 지히로의 뒤를 받칠 오른손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편성부 관계자는 20일 박찬호의 영입 이유로 이같이 밝혔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통산 124승)을 거둔 풍부한 경력에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갖고 있어 선발 요원으로 뛸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박찬호의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이달 초 입단한 이승엽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연봉 1억5000만 엔(약 20억6470만 원)에 활약에 따른 옵션을 받는다. 이승엽은 엔화 기준으로 계약했지만 박찬호는 달러화를 기준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로 환산하면 180만 달러가량 된다. 이는 올해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면서 받았던 120만 달러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다. 박찬호에게 섭섭지 않은 대우를 해준 셈이다. 오릭스는 이승엽과 박찬호를 잇달아 잡는 데 성공하면서 투자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 야구단의 모기업인 오릭스그룹은 일본에서 리스 부동산투자 기업투자 캐피털 사업을 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자산 규모는 약 109조 원에 달한다. 오릭스는 최근 푸른2저축은행을 인수해 한국 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릭스 관계자는 “이승엽과 박찬호의 영입으로 한국에서 오릭스라는 이름을 크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쏠쏠한 중계권 수입도 예상된다. 전성기가 지났다고는 하지만 박찬호와 이승엽은 여전히 한국이 배출한 최고의 투수와 타자로 평가받는다. 이른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흥행카드다. 둘을 동시에 보유한 오릭스는 국내 방송사와의 중계권료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스포츠 전문 케이블TV 채널의 한 PD는 “이승엽과 박찬호를 한 묶음으로 판다는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다. 1년 중계권료가 이승엽이 한창 잘했던 2006∼2007년에 버금가는 60억∼70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日퍼시픽리그는 한국★들의 경연장

    박찬호가 오릭스에 입단함에 따라 내년 시즌 일본 프로야구, 특히 오릭스와 롯데가 속해 있는 퍼시픽리그는 한국이 낳은 최고 야구 스타들의 결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는 거포 김태균이 있다. 김태균은 올 시즌 중반까지 4번 타자로 맹활약하며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여기에 센트럴리그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이승엽이 오릭스로 이적하면서 둘은 내년부터 퍼시픽리그 최고 1루수를 향해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승엽은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올해 성적으로는 내가 도전자다. 하지만 결코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결의를 다졌다. 둘이 같은 포지션에서 맞대결을 하는 것은 이승엽이 삼성에 몸담았던 2003년 이후 8년 만이다. 박찬호가 오릭스에서 선발로 뛰게 되면 김태균과의 투타 대결도 종종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맞대결을 한 적은 없다. 오릭스와 롯데는 한 시즌 동안 24번이나 맞붙는다. 올해 정규 시즌 첫 맞대결은 4월 5∼7일(오사카 및 고베)로 예정되어 있다. 이에 앞서 시범경기에서도 두 팀은 두 차례 대결한다. 3월 9일엔 오릭스의 홈구장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17일에는 롯데의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린다. 임창용이 마무리 투수로 뛰는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에 속해 있어 오릭스, 롯데와는 교류전(인터리그)에서 네 경기씩 맞대결한다. 박찬호가 마무리로 뛴다면 임창용과의 빅매치도 성사될 수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릭스는 왜 박찬호 이승엽을 잡았나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의 뒤를 받칠 오른손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편성부 관계자는 20일 박찬호의 영입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통산 124승)을 거둔 풍부한 경력에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갖추고 있어 선발 요원으로 뛸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박찬호의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이달 초 입단한 이승엽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연봉 1억5000만 엔(약 20억6470만 원)에 활약에 따른 옵션을 받는다. 이승엽은 엔화 기준으로 계약했지만 박찬호는 달러화를 기준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180만 달러가량 된다. 이는 올해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에서 입단하면서 받았던 120만 달러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다. 박찬호에게 섭섭지 않은 대우를 해준 셈이다. 오릭스는 이승엽과 박찬호를 잇달아 잡는 데 성공하면서 투자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 야구단의 모기업인 오릭스 그룹은 일본에서 리스 부동산투자 기업투자 캐피털 사업을 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자산 규모는 약 109조 원에 달한다. 오릭스는 최근 푸른2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릭스 관계자는 "이승엽과 박찬호의 영입을 통해 한국에서 오릭스라는 이름을 크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쏠쏠한 중계권 수입도 예상된다. 전성기가 지났다고는 하지만 박찬호와 이승엽은 여전히 한국이 배출한 최고의 타자와 투수로 평가받는다. 이른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흥행카드다. 둘을 동시에 보유한 오릭스는 국내 방송사와의 중계권료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스포츠 전문 케이블TV 채널의 한 PD는 "이승엽과 박찬호를 한 묶음으로 판다는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다. 1년 중계권료가 이승엽이 한창 잘했던 2006~2007년에 버금가는 60억~70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헌재기자 uni@donga.com}

    • 2010-12-20
    • 좋아요
    • 코멘트
  • “요미우리의 잘못된 판단 실력으로 증명”

    잔뜩 굳어 있던 얼굴은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에야 편안해졌다. 이처럼 환한 웃음을 본 게 얼마 만일까. 정말 오랜만에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호령하던 ‘국민타자’ 이승엽(34·사진)다운 표정을 볼 수 있었다.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승엽은 새 팀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을 내보낸 요미우리를 향해서는 날카로운 감정을 감추지 않으며 비장한 각오도 드러냈다. 다음은 키워드로 정리한 이승엽의 인터뷰. ▽오릭스=오릭스 유니폼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1루수에 알렉스 카브레라라는 좋은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릭스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돈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출전 기회가 많은 팀, 내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팀을 원했다. ▽3=새 팀에서는 등번호 3번을 단다(요미우리에서는 33번과 25번을 달았다). 3이란 숫자를 원래 좋아한다. 새 기분으로 나서기 위해 등 뒤 이름도 LEE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에 썼던 LEE S.Y로 바꾸기로 했다. ▽요미우리=5년을 뛴 요미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다. 선수라면 누구나 부러워한다. 막상 방출 통보를 받고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내년 요미우리와 대결한다면 올해 나를 2군에 뒀던 게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걸 몸으로 보여주고 싶다. ▽한국 복귀=아들 은혁이가 여섯 살이다. 야구를 아는 나이다. TV를 보면서 아들이 왜 아빠는 야구장에 있지 않고 집에 있느냐고 물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 아들에게 아빠가 정말 야구를 잘했다는 자부심을 안겨주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삼성에서 하고 싶다. 선동열 감독님의 허락을 받아 13일 삼성의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목표=당장 몸을 만들어야 한다. 웨이트트레이닝만 했는데 기술훈련을 일찍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시즌엔 전 게임(144경기)에 나가고 싶고 홈런 30개 이상, 100타점을 올리고 싶다. ▽김태균과 추신수=이제 태균(롯데)이에게는 도전자 입장이다. 롯데는 같은 리그 라이벌이다. 태균이와는 포지션도 같으니까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뛰겠다. 추신수(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는 정말 잘 치더라. TV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쳐야 되는데 왜 안 될까 많이 생각했다. 특히 대만전에서 밀어서 홈런 치는 걸 보고는 ‘역시 다르구나’ 하고 느꼈다. 연습 때 신수처럼 쳐 볼 생각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10 동아스포츠대상]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누구?

    ■ 국내 8개 프로리그 대상 선정무게 추는 이대호 쪽으로 기울었다. 프로야구 기자단의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이대호는 총 유효표 92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30표에 그친 류현진을 제쳤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자들의 생각이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뛴 동료들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 국내에선 유일하게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해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가 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마련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2010 동아스포츠대상’이 바로 그 무대다. 국내 5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남녀 농구, 남녀 배구, 남녀 골프 등 8개 부문)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선수’가 13일 오전 11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발표된다. 한국 국적을 가진 국내 프로리그 등록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야구, 축구, 골프는 2010시즌을 기준으로, 농구와 배구는 2009∼2010시즌 성적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야구와 축구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 원, 남녀로 나눠 시상하는 농구, 배구, 골프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500만 원이 수여된다. 투표인단은 각 프로구단의 주장과 우수한 활약을 보인 선수 227명이 선정됐다. 투표인단은 3순위까지 등위를 매기며 점수는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의 가중치를 둬 합산한다. 프로축구에선 정규리그 22골을 터뜨린 유병수(인천)와 만년 하위팀 제주를 2위로 끌어올린 김은중(제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2009∼2010시즌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쓴 함지훈(현 국군체육부대)이 1순위로 꼽힌다.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신한은행 천하의 주역 정선민과 박정은(삼성생명)이 수상권에 근접했다. 남자 프로배구에선 삼성화재 3연패의 주역 석진욱과 여오현이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에선 한국인삼공사 우승의 주역 세터 김사니(현 흥국생명)와 차세대 세터 양효진(현대건설)의 2파전이다. 남자 프로골프(KPGA)에서는 상금랭킹 1위 김대현(하이트)과 3년 만에 일본 무대를 제패한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앞서 있다. 여자 프로골프에서는 상금랭킹 1위 이보미(하이마트)와 차세대 리더 유소연(하이마트), 양수진(넵스) 등이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승엽 “요미우리의 잘못된 결정…몸으로 증명하겠다”

    잔뜩 굳어있던 얼굴은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에야 편안해졌다. 이처럼 환한 웃음을 본 게 얼마만일까. 정말 오랜만에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호령하던 '국민타자' 이승엽(34)다운 표정을 볼 수 있었다.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승엽은 새 팀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을 내보낸 요미우리를 향해서는 날카로운 감정을 감추지 않으며 비장한 각오도 드러냈다. 다음은 키워드로 정리한 이승엽의 인터뷰. ▽오릭스= 오릭스 유니폼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1루수에 알렉스 카블레라라는 좋은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릭스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돈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출전 기회가 많은 팀, 내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팀을 원했다. ▽3= 새 팀에서는 등번호 3번을 단다(요미우리에서는 33번과 25번을 달았다). 3이란 숫자를 원래 좋아한다. 새 기분으로 나서기 위해 등 뒤 이름도 LEE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에 썼던 LEE S.Y로 바꾸기로 했다. ▽요미우리= 5년을 뛴 요미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다. 선수라면 누구다 부러워한다. 막상 방출 통보를 받고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내년 요미우리와 대결한다면 올해 나를 2군에 뒀던 게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걸 몸으로 보여 주고 싶다. ▽한국 복귀= 아들 은혁이가 6살이다. 야구를 아는 나이다. TV를 보면서 아들이 왜 아빠는 야구장에 있지 않고 집에 있느냐고 물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 아들에게 아빠가 정말 야구를 잘했다는 자부심을 안겨주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삼성에서 하고 싶다. 선동열 감독님의 허락을 받아 13일 삼성의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묵표 =당장 몸을 만들어야 한다. 웨이트트레이닝만 했는데 기술훈련을 일찍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시즌엔 전 게임(144경기)에 나가고 싶고 홈런 30개 이상, 100타점을 올리고 싶다. ▽김태균과 추신수=이제 태균(롯데)이에게는 도전자 입장이다. 롯데는 같은 리그 라이벌이다. 태균이와는 포지션도 같으니까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뛰겠다. 추신수(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는 정말 잘 치더라. TV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쳐야 되는데 왜 안 될까 많이 생각했다. 특히 대만전에서 밀어서 홈런 치는 걸 보고는 역시 다르구나 느꼈다. 연습 때 신수처럼 쳐볼 생각이다.이헌재기자 uni@donga.com}

    • 2010-12-10
    • 좋아요
    • 코멘트
  • 2010동아스포츠대상,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는?

    미국 프로야구에서조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한 시즌 2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괴물투수' 류현진(한화)과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에 오른 '빅보이' 롯데 이대호. 올 시즌 내내 프로야구 기자들은 누가 더 뛰어난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한 쪽의 손을 들어 주기에는 다른 한 쪽이 너무나 아쉬웠기 때문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류현진이 앞섰다. 던지기만 하면 퀄리티스타트였기 때문이다. 전력상 최하위 팀인 한화를 홀로 버텨낸다는 느낌도 강했다. 하지만 결국 류현진은 전 경기 퀄리트스타트를 놓쳤고, 다승 싸움에서도 김광현(SK)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반면 이대호는 시즌 중반 이후 방망이가 대폭발하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홈런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정상적인 몸이 아닌 상황에서도 도루를 제외한 타격 부문 7관왕(타율, 홈런, 타점, 득점, 안타, 장타율, 출루율)에도 올랐다. 무게 추는 이대호 쪽으로 기울었다. 프로야구 기자단의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이대호는 총 유효표 92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30표에 그친 류현진을 제쳤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자들의 생각이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뛴 동료들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 줬을까. 국내에선 유일하게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해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가 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마련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2010 동아스포츠대상이 바로 그 무대다. 국내 5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남녀 농구, 남녀 배구, 남녀 골프 등 8개 부문)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선수'가 13일 오전 11시 서울 The Plaza(구 프라자 호텔)에서 발표된다. 한국 국적을 가진 국내 프로리그 등록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야구, 축구, 골프는 2010 시즌을 기준으로, 농구와 배구는 2009~2010 시즌 성적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투표인단은 각 프로구단의 주장과 우수한 활약을 보인 선수 227명이 선정됐다. 투표인단은 3순위까지 등위를 매기며,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의 가중치를 둬 합산된다. 프로축구에선 정규리그 22골을 터뜨린 유병수(인천)와 만년 하위팀 제주를 2위로 끌어올린 김은중(제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2009~2010 시즌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쓴 함지훈이 1순위로 꼽힌다.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신한은행 천하의 주역 정선민과 박정은(삼성생명)이 수상권에 근접했다. 남자 프로배구에선 삼성화재 3연패의 주역 석진욱과 여오현이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에선 한국인삼공사 우승의 주역 세터 김사니(현 흥국생명)와 차세대 세터 양효진(현대건설)의 2파전이다. 남자 프로골프(KPGA)에서는 상금랭킹 1위 김대현(하이트)과 3년 만에 일본 무대를 제패한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앞서있다. 여자 프로골프에서는 상금랭킹 1위 이보미(하이마트)와 차세대 리더 유소연(하이마트), 양수진(넵스) 등이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12-10
    • 좋아요
    • 코멘트
  • 골든글러브엔 금이 □□□% 들어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는 연인원으로 1만 명이 넘는다. 그중 지난해까지 골든글러브를 받아본 선수는 단 126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골든글러브는 모든 선수의 꿈이자 목표다. 1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기자단 투표로 올해 골든글러브를 받을 10명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이에 맞춰 골든글러브와 관련된 다양한 화제를 짚어본다.○ 일본서 특수제작해 공수 골든글러브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황금장갑이다. 하지만 골든글러브에는 금이 전혀 없다. 골든글러브는 글러브에 금색 칠을 한 것이다. 글러브를 만든 뒤 금색을 입힌 게 아니라 가죽 단계에서부터 금색을 칠한 뒤 재단을 해 글러브를 만든다. 이 때문에 실전용으로도 무방하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골든글러브를 끼고 경기에 나선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글러브에 금색을 입히는 데엔 꽤 어려운 기술을 요한다. 그래서 일본 제트사의 글러브 장인이 골든글러브를 만들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내준다. 골든글러브의 가격은 100만 원이 조금 넘는 수준. 선수용 일반 글러브 가격(70만∼80만 원)에 금색을 입히는 데 든 비용을 합치면 된다. 하지만 아무나 낄 수 없기에 골든글러브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방망이 대신 글러브 받는 지명타자 한국의 골든글러브 제도는 미국 일본과 다르다. 미국 일본은 최고의 수비수에게 이 상을 주는 반면 한국은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골든글러브를 수여한다. 이런 이유로 글러브와는 전혀 상관없는 지명타자도 골든글러브를 받는다.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최고 수비수에게 골드글러브를, 최고 타자에게는 실버 슬러거상을 준다. 일본에서는 수비와 공격에 따라 골든글러브와 베스트9(퍼시픽리그는 베스트10)을 각각 선정한다. 한국도 원년인 1982년과 1983년에는 골든글러브와 베스트 10을 나눠 수상하다가 1984년부터 이를 합쳤다.○ 양준혁은 골든글러브에도 전설 한대화 한화 감독과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양준혁(삼성)은 남들은 한 번도 받기 힘든 골든글러브를 무려 8번이나 받았다. 특히 양준혁은 1루수로 1번, 외야수로 3번, 지명타자로 4번 받았다. 2007년에도 골든글러브를 받아 역대 최고령(38세 6개월 15일) 수상자이기도 하다. 요미우리에서 오릭스로 이적한 이승엽은 삼성에 몸담았던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1983년 정구선, 1994년 김동수, 2001년 양준혁은 치열한 경합 끝에 단 2표 차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4년에는 외야수 부문 3위에 동률이 나와 박한이(삼성)와 이병규(LG)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의 관전 포인트는 포수 부문에서 박경완(SK)과 조인성(LG)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경완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조인성은 28홈런과 107타점으로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조인성이 수상하게 되면 데뷔 13년 만에 처음 황금장갑을 끼게 된다. 1루수 부문에서는 박정권(SK)과 최준석(두산)이 사상 첫 수상을 두고 경합한다. 롯데 홍성흔의 3년 연속 지명타자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SK 외야수 김강민은 사상 첫 수상이 유력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혜천 2년 만에 유턴 두산과 1년 11억원 계약

    2008년 말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에 진출했던 왼손 투수 이혜천(31·사진)이 2년 만에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왔다. 두산은 8일 “이혜천과 계약금 6억 원과 연봉 3억5000만 원, 옵션 1억5000만 원 등 총액 1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야쿠르트에서 달았던 49번으로 결정됐다. 형식상으로는 1년 계약이지만 실제로는 계약 기간 4년에 총액 20억∼26억 원의 대형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천은 이날 구단을 통해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내 존재가치를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몸을 잘 관리해 두산 마운드의 중심 노릇을 하면서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서울에서 개인 훈련 중인 이혜천은 10일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는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내년 1월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이혜천은 지난해 1승 1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 3.65로 선전했지만 올해는 1패에 평균자책 5.09로 부진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리캐피탈, LIG손해보험 완파

    창단 2년째인 프로배구 신생팀 우리캐피탈이 시즌 초반 2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캐피탈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못 이긴 LIG손해보험을 3-0(27-25,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우리캐피탈은 5일 복병으로 꼽힌 KEPCO45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 LIG손보마저 3-0으로 꺾으며 올 시즌 프로배구 판의 돌풍을 예고했다.}

    • 2010-1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배구 “신출내기 곽승석이 물건이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도 완파

    득점은 단 5점이었지만 모두 알토란 같았다. 리시브, 수비, 블로킹 가담 등 팀플레이 역시 흠 잡을 곳이 없었다.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무서운 신인’ 곽승석(22)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을 3-0(25-17, 26-24, 25-21)으로 셧아웃시켰다. 5일 인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1로 꺾은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마저 무너뜨리고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초반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주전 레프트 강동진이 상무에 입대하면서 전력 공백이 우려됐으나 곽승석이라는 걸출한 신인의 등장으로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곽승석의 활약이 가장 빛난 장면은 2세트 막판이었다. 1세트를 쉽게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24-21까지 앞섰으나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아 24-24 듀스를 허용했다. 에반 페이텍의 오픈 공격으로 25-24가 된 상황에서 곽승석은 주상용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7-8로 뒤지던 3세트에서도 헥터 소토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곽승석은 서브와 공격이 좋다. 또 수비와 블로킹도 잘한다. 한마디로 살림꾼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곽승석은 “2세트를 마무리 짓는 블로킹을 했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팀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에반도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징계를 받은 문성민을 빼고 경기에 임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 이어 대한항공에도 덜미를 잡히며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에서 연패를 당한 것은 2009년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천안=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인자 전락 우즈, 끝내 ‘무관’으로

    2인자로 전락한 왕년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사진)가 결국 1승도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더구나 사상 처음으로 3타 이상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역전패를 당해 아픔은 더욱 컸다.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27야드)에서 막을 내린 셰브론 월드 챌린지. 자신이 주최한 이 대회에서 우즈는 3라운드까지 17언더파를 치며 4타차 단독선두로 황제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비정규 대회지만 우승을 한다면 희망차게 2011년을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우즈를 외면했다. 우즈의 앞길을 막은 선수는 올해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이었다. 전반에만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해 1오버파 73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맥도월은 3타를 줄여 둘은 16언더파 272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정적인 순간 롱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는 우즈의 전매특허. 하지만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클러치 버디를 잡아낸 쪽은 맥도월이었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즈는 두 번째 샷을 맥도월보다 홀에 더 가깝게 붙였지만 맥도월은 7m도 넘는 내리막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버렸다. 반면 우즈는 4.5m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1년여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날렸다. 한편 우즈를 밀어내고 세계 1위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이날 남아공에서 열린 남아공투어 선시티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1인자 자리를 굳게 지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1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