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9개… ‘거미손’ 이선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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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500개 고지 올라… 현대캐피탈 3연승 질주

시즌 초반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또 하나의 이변이 나올 뻔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KEPCO45는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초반 2세트를 잡았으나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이변 달성에 실패했다.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은 KEPCO45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2-25, 22-25, 25-18, 25-19, 15-13)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2패 뒤 3연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특유의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 22개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2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3세트 14-11에서 외국인 선수 소토의 연타와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25-18로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소토의 공격과 한상길, 후인정의 블로킹으로 연달아 점수를 내며 25-19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4-13으로 앞선 최종 5세트에서도 한상길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소토는 3세트 8점을 포함해 29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선규는 블로킹 9개(17점)로 프로 통산 최초로 500블로킹 고지에 올라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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