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조영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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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달 기자입니다.

dalsar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67%
사회일반12%
사건·범죄9%
검찰-법원판결3%
교육2%
지방행정2%
산업2%
기타3%
  • 수원시민이 만든 작은 기적 ‘새벽빛장애인학교’

    “갑자기 노래가 생각나네요.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 교단 앞에 선 신승우 새벽빛장애인학교장이 먼저 노래를 부르자 학생들이 “우리들은 새벽빛에 모여 살아요”라고 한목소리로 이어 불렀다. 교실 안에 이내 환한 웃음꽃밭이 펼쳐졌다. 이곳은 경기 수원에 있는 학교 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새벽빛장애인학교’. 장애인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배움터다.270여 m² 규모의 공간은 교실과 상담실, 사무실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벽면 한쪽 ‘명예의 전당’에는 1200명이 넘는 후원자의 이름이 빼곡하다. 이곳에서는 글을 읽고 쓰는 것부터 영어와 한자를 배운다. 교실 벽면은 전신거울로 돼 있어 무용 연극 등도 가르치고 배우기에 용이하다. 한쪽에는 기타, 소고, 장구, 요가 매트 등 교구도 놓여 있다. 좁고 불편한 공간에서 운영되던 학교는 한 달 전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곳으로 옮겨왔다.● 늘어나는 학생에 공간 부족 학교는 2007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한 건물을 임차해 문을 열었다. 장애와 차별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장애인 평생교육과 사회 참여를 도왔다. 30여 명이던 학생이 70명으로 늘면서 지난해부터 공간 부족 문제를 맞닥뜨렸다. 교실이 하나뿐이라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지도 못했다.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인근 편의점을 전전하며 앞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화장실도 부족했고, 휠체어를 탄 학생이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복도도 비좁았다. 학생들을 위한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차가운 현실과 편견에 직면했다. 적당한 크기의 공간은 돈이 부족했고, 어렵사리 이전 계약을 약속하고도 ‘장애인학교라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일도 있었다. 딱한 소식을 전해 들은 수원의 한 병원이 손을 내밀었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다닌 지 1년 만이다. 기쁨도 잠시, 몸이 불편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미닫이문, 점자블록 등을 꾸미는 데 드는 비용이 문제였다.● 폐지 줍는 할머니도 동참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시민 모금 프로젝트를 위해 팔을 걷었다. 본격적인 모금 활동은 지난해 8월부터였다. ‘단 한 번, 만 원의 기부’라는 슬로건으로 포스터가 곳곳에 붙었다.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민간단체들이 후원에 나섰고, 수원에서 활동하는 봉사단과 개인 봉사자 참여도 줄을 이었다. 유복단 할머니(73)는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을 모아 124만 원을 기부했다. 폐지를 팔아 적게는 2000원, 많게는 1만 원씩 5개월 동안 모은 소중한 돈이었다. 고단한 삶을 살며 자신도 60세 넘어 야학에서 한글을 배웠다고 한다. 유 할머니는 “야학 다닐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3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목표액 7300만 원을 모았다. 72개 단체·기업이 참여했고, 기부 인원이 1225명이었다. 830명은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 참여자였다. 수원 시민 1000명 중 한 명이 모금에 동참한 셈이다. 신 교장은 “지역 문제를 지역이 해결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원 시민이 한 줄기 맑은 시냇물 같은 희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수원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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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에 타조가 뛰어다녀요”…한 시간 여만에 포획

    “고속도로에 타조가 뛰어다녀요.”22일 오후 4시 52분, 119 상황실에 다급한 목소리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구조대를 출동시키고 도로공사 등에 통보했다. 이후에도 8건의 신고가 더 접수됐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구조대가 타조가 발견됐다는 경기 시흥시 과림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안현분기점 인근에 도착한 시간은 5시 14분 경이다.하지만 이미 타조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인근 산으로 이동한 뒤였다. 타조는 30분 뒤 고속도로 주변 하천에서 발견됐고, 오후 7시 10분 구조대는 마취총을 쏴 타조를 포획했다.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여 만이었다. 소방 당국은 타조의 사육지 확인이 어려워 우선 동물보호단체에 인계했다. 이날 타조 소동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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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민이 만든 작은 기적 ‘새벽빛장애인학교’

    “갑자기 노래가 생각나네요.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교단 앞에 선 신승우 새벽빛장애인학교장이 먼저 노래를 부르자 학생들이 “우리들은 새벽빛에 모여 살아요”라고 한목소리로 이어 불렀다. 교실 안에 이내 환한 웃음꽃밭이 펼쳐졌다. 이곳은 수원에 있는 학교 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새벽빛장애인학교’. 장애인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배움터다.270여 ㎡ 규모의 공간은 교실과 상담실, 사무실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벽면 한쪽 ‘명예의 전당’에는 1200여 명이 넘는 후원자의 이름이 빼곡하다. 글을 읽고 쓰는 것부터 영어와 한자를 배우고, 교실 벽면에는 전신거울로 돼 무용 연극 등도 가르친다. 한쪽에는 기타, 소고, 장구, 요가 매트 등 교구도 놓여있다. 좁고 불편한 공간에서 운영되던 학교는 한 달 전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곳으로 옮겨왔다.● 늘어나는 학생에 공간 부족 학교는 2007년 권선구 오목천동의 한 건물을 임대해 문을 열었다. 장애와 차별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장애인 평생교육과 사회참여를 도왔다. 30여 명이던 학생이 70명으로 늘면서 지난해부터 공간 부족 문제를 맞닥뜨렸다. 교실이 하나뿐이라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지도 못했다.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인근 편의점을 전전하며 앞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화장실도 부족했고, 휠체어를 탄 학생이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복도도 비좁았다.학생들을 위한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차가운 현실과 편견을 직면했다. 적당한 크기의 공간은 돈이 부족했고, 어렵사리 이전 계약을 약속하고도 ‘장애인학교라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일도 있었다. 딱한 소식을 전해 들은 수원의 한 병원이 손을 내밀었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다닌 지 1년 만이다. 기쁨도 잠시, 몸이 불편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미닫이문, 점자블록 등을 꾸미는 데 드는 비용이 문제였다.● 폐지 줍는 할머니도 동참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시민 모금 프로젝트를 위해 팔을 걷었다. 본격적인 모금 활동은 지난해 8월부터였다. ‘단 한 번, 만원의 기부’라는 슬로건으로 포스터가 곳곳에 붙었다.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민간 단체들이 후원에 나섰고, 수원에서 활동하는 봉사단과 개인 봉사자 참여도 줄을 이었다.유복단 할머니(73)는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을 모아 124만 원을 기부했다. 폐지를 팔아 적게는 2000원, 많게는 1만 원씩 5개월 동안 모은 소중한 돈이었다. 고단한 삶을 살며 자신도 60세 넘어 야학에서 한글을 배웠다고 한다. 유 할머니는 “야학 다닐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3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목표액 7300만 원을 모았다. 72개 단체·기업이 참여했고, 기부 인원만 1225명이었다. 830명은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 참여자였다. 수원 시민 1000명 중 한 명이 모금에 동참한 셈이다. 신 교장은 “지역 문제를 지역이 해결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원 시민이 한줄기 맑은 시냇물 같은 희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수원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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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고교 시험문제 유출한 기간제교사, 처음이 아니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라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피의자를 검찰에 넘겼다. 조사 과정에서 문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기간제 교사가 이보다 앞선 시험에서도 문제를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23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간제교사 A 씨와 인근 학원 강사 B 씨를 이달 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A 씨는 지난해 10월 4일 자신이 근무 중인 고교에서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시험에 앞서 수학 문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원 강사 B 씨는 이 자료를 입수해 수강생들에게 시험 대비용 연습문제로 내준 혐의다.중간고사가 끝나고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2학년 수학 과목 시험 문제 상당수가 B 씨가 일하고 있던 학원에서 제공한 문제와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같은 달 1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교육청에도 감사를 요청했다. 같은 달 28일 학생들의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만큼 2학년 수학 과목에 대한 시험을 다시 치렀다.경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지난달 20일 A 씨와 B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두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이 과정에서 A 씨는 지난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 과목 시험 문제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당시에는 범죄 발생 사실을 누구도 인지하지 못해 논란이 빚어지지 않았고, 수사 의뢰나 재시험 없이 사실상 ‘없던 일’로 끝났다.경찰은 A 씨와 B 씨 사이에 돈이 오간 내용 등에 대해 “아직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기소 전 사건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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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법관기피 각하 결정문 6차례 미수령 논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이 제기한 법관 기피 신청과 관련해 법원이 각하 결정문을 여섯 차례 발송했지만 이 대표가 이를 직접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변호인이 이미 결정문을 수령했으며, 의도적으로 송달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지난달 11일 이 대표가 신청한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법관 기피 요청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법관 인사이동으로 구성원이 모두 변경돼 기피 사유가 소멸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달 정기 인사로 신진우 부장판사를 포함한 배석판사 2명이 모두 교체됐다. 법원은 각하 결정 후 이 대표의 주소지(인천 계양구)로 지난달 14일, 17일, 18일 세 차례 우편을 보냈지만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후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이 직접 전달을 시도했으나 지난달 28일과 이달 6일, 10일 모두 실패했다. 이 대표의 대북 송금 사건 재판은 지난해 12월 17일 기피 신청 이후 3개월 넘게 공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 기소된 후 지금까지 공판준비기일만 세 차례 열렸을 뿐, 정식 재판은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이 대표가 각하 결정문을 수령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로 인해 재판 일정이 지연된 것 아니냐는 법조계 지적이 나온다. 법관 기피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확정돼야 재판이 재개될 수 있다. 이날 민주당 이건태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각하 결정이 변호인에게 이미 송달됐다”며 “송달 효과가 발생한 만큼 재판 지연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집에 사람이 없어 송달받지 못한 것을 마치 의도적으로 거부한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송달을 (이 대표) 본인에게 못한 건 맞다”며 “변호인이 받은 것을 두고 송달됐다고 볼지 여부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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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8년부터 성남종합운동장서 프로야구 본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1984년 준공돼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시설이 낡고 오래돼 이용률이 낮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하키 경기 등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고, 2000∼2004년에는 프로축구단인 성남일화가 안방 경기장으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간간이 육상대회나 채용박람회, 공연, 이벤트 정도가 열리는 게 전부다. 하지만 3년 뒤인 2028년부터는 이곳에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 전용 구장을 조성한다. 성남시는 이달 초 이런 내용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야구 전용 구장 조성… 지역 경제 ‘파란불’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이 끝나면 성남시는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전용 구장을 갖게 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여는 지방자치단체가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프로야구 1부 리그에 참여할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성남시의 목표다. 현재 주경기장의 전체 부지는 약 2만4000㎡. 트랙 안쪽 축구장은 천연 잔디로 돼 있고 면적은 8000㎡ 정도다. 수용 가능한 관중은 최대 2만7000명이지만, 좌석 수는 2만1000석이 조금 넘는다. 협약에 따라 새로 조성될 프로야구 전용 구장에서는 2028년부터 프로야구 1군 경기 등 1년에 10경기 이상의 경기가 열릴 수 있다. 관중도 2만 명 정도 들어가는데, 좌석 규모만 놓고 보면 최근 문을 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비슷하다. 필요한 예산은 324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새로 야구장을 건설하는 경우 약 2000억 원이 필요하지만, 리모델링 사업이라 상대적으로 성남시의 예산 부담이 덜하다. 성남종합운동장은 모란역(8호선·수인분당선), 수진역(8호선)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또한 주차 공간도 1000대 이상 확보돼 있어 차량 이용도 편리하다.경기장이 리모델링되면 모란역 등 경기장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조만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올 상반기(1∼6월) 안에 야구장 건립을 위한 건축기획 용역을 하고 기본 방향을 수립한다. 하반기(7∼12월)부터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야구 전용 구장 건립과 KBO리그의 주요 경기 개최는 스포츠 문화 중심지로서 성남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야구 꿈나무 인프라 확충 성남에는 7개 리틀야구단이 있다. 리틀야구장이 백현동에 하나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백현마이스 개발로 이전이 불가피하다. 성남시는 이곳을 대체할 야구장으로 분당 수내동 황새울체육공원에 4000㎡ 규모의 리틀야구장을 조성한다. 7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 35억 원은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공공 기여금으로 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한 야구 전용 구장에서도 다양한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 시장은 “절감된 예산만큼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더 쓰일 수 있게 하겠다”라며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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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법관기피 각하 결정문 6차례 미수령 논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이 제기한 법관 기피 신청과 관련해 법원이 각하 결정을 여섯 차례 발송했지만 이 대표가 이를 직접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변호인이 이미 결정을 수령했으며, 의도적으로 송달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지난달 11일 이 대표가 신청한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법관 기피 요청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법관 인사이동으로 구성원이 모두 변경돼 기피 사유가 소멸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달 정기 인사로 신진우 부장판사를 포함한 배석판사 2명이 모두 교체됐다.법원은 각하 결정 후 이 대표의 주소지(인천시 계양구)로 지난달 14일, 17일, 18일 세 차례 우편을 보냈지만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후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이 직접 전달을 시도했으나 지난달 28일과 이달 6일, 10일 모두 실패했다.이 대표의 대북 송금 사건 재판은 지난해 12월 17일 기피 신청 이후 3개월 넘게 공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 기소된 후 지금까지 공판준비기일만 세 차례 열렸을 뿐, 정식 재판은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이 대표가 각하 결정을 수령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로 인해 재판 일정이 지연된 것 아니냐는 법조계 지적이 나온다. 법관 기피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확정돼야 재판이 재개될 수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각하 결정이 변호인에게 이미 송달됐다”며 “송달 효과가 발생한 만큼 재판 지연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집에 사람이 없어 송달받지 못한 것을 마치 의도적으로 거부한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송달을 (이 대표) 본인에게 못한 건 맞다”며 “변호인이 받은 것을 두고 송달됐다고 볼지 여부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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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성남, 2028년 프로야구 시대 연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1984년 준공돼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시설이 낡고 오래돼 이용률이 낮다. 1986년 아시안 경기대회, 1988년 서울올림픽 하키경기 등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고, 2000~2004년에는 프로축구단인 성남일화가 홈경기장으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간간이 육상대회나 채용박람회, 공연, 이벤트 정도가 열리는 게 전부다. 하지만 3년 뒤인 2028년부터는 이곳에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성남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 전용 구장을 조성한다. 성남시는 이달 초 이런 내용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야구전용 구장 조성…지역 경제 ‘파란불’성남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리모델링이 끝나면 성남시는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전용 구장을 갖게 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에 이어 2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여는 지방자치단체가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프로야구 1부 리그에 참여할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성남시의 목표다.현재 주 경기장의 전체 부지는 약 2만4000㎡. 트랙 안쪽 축구장은 천연 잔디로 돼 있고 면적은 8000㎡ 정도다. 수용가능한 관중은 최대 2만 7000명이지만, 좌석 수는 2만1000석이 조금 넘는다.협약에 따라 새로 조성된 프로야구 전용 구장에서는 2028년부터 프로야구 1군 경기 등 1년에 10경기 이상의 경기가 열릴 수 있다. 관중도 2만 명 정도 들어가는데, 좌석 규모만 놓고 보면 최근 문을 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비슷한 규모다. 필요한 예산은 324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새로 야구장을 건설하는 경우 약 2000억 원이 필요하지만, 리모델링 사업이라 상대적으로 성남시의 예산 부담이 덜하다. 성남종합운동장은 모란역(8호선·수인분당선), 수진역(8호선)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또한, 주차 공간도 1000대 이상 확보돼 있어 차량 이용도 편리하다.경기장이 리모델링되면 모란역 등 경기장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성남시는 조만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올 상반기(1~6월) 안에 야구장 건립을 위한 건축기획 용역을 하고 기본 방향을 수립한다. 하반기(7~12월)부터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야구 전용 구장 건립과 KBO 리그의 주요 경기 개최는 스포츠 문화 중심지로서 성남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야구 꿈나무 인프라 확충성남에는 7개 리틀야구단이 있다. 리틀야구장이 백현동에 하나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백현마이스 개발로 이전이 불가피하다. 성남시는 이곳을 대체할 야구장으로 분당 수내동 황새울체육공원에 4000㎡ 규모의 리틀야구장을 조성한다. 7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 35억 원은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공공 기여금으로 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리모델링한 야구전용 구장에서도 다양한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신 시장은 “절감된 예산만큼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더 쓰일 수 있게 하겠다”라며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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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남양주시, ‘정책 싱크탱크’ 시정연구원 설립한다

    경기 남양주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단법인 남양주시정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할 시정연구원 설립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애초 시정연구원은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만 설립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2년 10월 지방연구원법 개정으로 기준이 완화되면서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에서도 설립이 가능해졌다.시정연구원은 △지역 현안 해결 △도시 비전 수립 △창의적 정책 도출 △행정 효율성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산업 기반·규제활용·다산학 육성 등 지역 맞춤형 연구, 연구 용역 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선다.주광덕 시장은 “시정연구원은 남양주시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반영한 정책 개발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라며 “남양주가 100만 특례시로 도약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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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경기교육감 “과학고 학생 선발에 ‘지역 할당’ 필요”

    “지역마다 사정이 달라 비율을 다르게 하고, 미니멈은 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확정된 5개 과학고에 “어느 정도 지역 할당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경기도교육청은 이달 4일 부천고와 성남 분당중앙고, 시흥과학고, 이천과학고 등 4곳을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기형 과학고’로 확정됐다. 부천고는 로봇, 분당중앙고는 IT, 시흥과학고는 바이오, 이천과학고는 반도체로 특화한다. 부천고와 분당중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시흥과 이천은 2030년 3월 개교가 목표다.임 교육감은 “신설·전환 예정인 과학고는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인 만큼 학생 선발 때 어느 정도 지역 할당을 해야 한다”라며 “지자체와 기업 등 지역에서 투자해 주는데 아무 혜택도 없으면 명분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최근 신상진 성남시장과 국민의힘 김은혜(분당을) 의원이 최근 임 교육감을 만나 분당중앙고의 경우 모집 인원의 40%를 지역 학생으로 선발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북과학고에 선발 인원의 10%를 지역에서 뽑는 전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임 교육감은 “북과학고도 신규 지정된 4곳처럼 분야를 정해 차별화하던가, 아예 기초 과학 중심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교내에서 열심히 토론 중이라고 들었다”며 “지금이 1기라면 2기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입시 과열과 서열화 우려에 대해서는 “대입에 필요한 필수 교과를 없애거나 유연화하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엉뚱하고 괴짜 같은 친구들이 와서 자기 분야를 깊이 파는 과학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경기도교육청은 조만간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 할당제 도입과 필수 교과 과정 등을 논의하고 교육부와 협의할 계획이다.‘과학고 설립 예산 100% 지자체 부담’ 주장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기존 학교시설과 토지는 교육청이 제공하고 추가 시설과 기자재는 지자체가 지원한다”며 “학교 운영비와 교직원 인건비도 교육청이 부담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기준으로 경기도 인구는 약 1363만 명이다. 하지만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고는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수원에 경기과학고가 있지만 수학·과학 중심의 영재교육에 초점을 맞춘 과학영재고다. 일반적인 과학고는 외고와 마찬가지로 특목고로 분류되고 일반교과와 수학·과학 중심의 심화 교육을 주로 한다.인구수가 경기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938만 명) △부산(328만 명) △인천(300만 명) △경북(254만 명) △경남(324만명)에는 각각 2곳의 과학고가 있다. 그동안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경기지역 학생은 교육 혜택과 진학 선택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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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에선 지역화폐로 택시요금 결제하세요

    경기 파주시는 다음 달부터 택시요금을 경기도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파주시는 최근 이런 내용으로 지역화폐 카드 운영사인 코나아이와 파주시개인택시조합, 파주시브랜드콜위원회(파주콜택시협회)와 ‘택시요금 지역화폐 결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파주페이 앱이나 ‘브랜드콜’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거나 길거리에서 택시에 탑승한 후 파주페이로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2019년부터 대중교통 취약 지구를 운행하고 있는 ‘천원 택시’와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이용할 때도 파주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우선 파주 지역 개인택시 575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경기 지역화폐 심의를 거쳐 법인택시로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카카오 티(T)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민들은 파주페이 앱을 통해 손쉽게 택시를 호출하고, 자동결제까지 가능해져 호출이나 결제 과정이 한층 간편해진다”며 “택시 승차난 문제 해결과 택시 서비스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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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시 개인택시 요금 ‘지역화폐’로 결제 가능해진다

    경기 파주시는 다음 달부터 택시요금을 경기도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파주시는 최근 이런 내용으로 지역화폐 카드 운영사인 코나아이와 파주시개인택시조합, 파주시브랜드콜위원회(파주콜택시 협회)와 ‘택시요금 지역화폐 결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파주페이 앱이나 ‘브랜드콜’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거나 길거리에서 택시에 탑승한 후 파주페이로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2019년부터 대중교통 취약 지구를 운행하고 있는 ‘천원 택시’와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이용할 때도 파주페이 결제가 가능하다.우선 파주 지역 개인택시 575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경기 지역화폐 심의를 거쳐 법인택시로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카카오 티(T)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민들은 파주페이 앱을 통해 손쉽게 택시를 호출하고, 자동결제까지 가능해져 호출이나 결제 과정이 한층 간편해진다”라며 “택시 승차난 문제 해결과 택시 서비스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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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 하안동 철골 주차장, 주차빌딩으로 재건축

    경기 광명시는 34년 된 하안동 철골 주차장을 내년 8월까지 주차빌딩으로 재건축한다고 18일 밝혔다. 1992년 지어진 하안동 철골 주차장(하안동 38-1)은 최근 주차장 내부 회전 반경 부족과 주차구역 협소로 이용객이 불편을 겪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광명시는 철골 주차장을 철거한 뒤 주차빌딩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공사를 시작했다.주차빌딩은 지하 1층, 지상 8층, 전체면적 6959㎡ 규모로 25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철골 주차장 규모가 3층, 전체면적 2148㎡였던 것과 비교해 3배 이상으로 규모가 늘어난다. 주차빌딩 1층은 음식점, 카페 등이 입주하고, 2∼6층은 주차 공간 94면이 들어선다. 7, 8층은 광명도시공사 사무실로 활용하고, 주차빌딩 밖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광장으로 꾸며진다.새로 지어지는 주차빌딩은 설계 단계에서 제로에너지 건축물 예비인증과 배리어프리(Barrier-Free·무장애) 예비인증을 받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새로 지어지는 주차빌딩이 인근 주민과 상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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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광명시, 하안동 철골 주차장 주차빌딩으로 재건축

    경기 광명시는 34년 된 하안동 철골 주차장을 내년 8월까지 주차빌딩으로 재건축한다고 18일 밝혔다. 1992년 지어진 하안동 철골 주차장(하안동 38-1)은 최근 주차장 내부 회전 반경 부족과 주차구역 협소로 이용객이 불편을 겪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광명시는 철골 주차장을 철거한 뒤 주차빌딩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공사를 시작했다.주차빌딩은 지하 1층, 지상 8층, 전체면적 6959㎡ 규모로 25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철골 주차장 규모가 3층, 전체면적 2148㎡였던 것과 비교해 약 3배 정도 규모가 늘어난다. 주차빌딩 1층은 음식점, 카페 등이 입주하고, 2~6층은 주차 공간 94면이 들어선다. 7, 8층은 광명도시공사 사무실로 활용하고, 주차빌딩 밖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광장으로 꾸며진다.새로 지어지는 주차빌딩은 설계 단계에서 제로에너지 건축물 예비인증과 배리어프리(Barrier-Free·무장애) 예비인증을 받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새로 지어지는 주차빌딩이 인근 주민과 상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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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왕숙 2지구에 문예회관 건립 추진

    경기 남양주시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3기 신도시인 왕숙 2지구에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주광덕 시장은 최근 남양주시의회에 출석해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앞선 이달 4일 의정부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본부에서 주 시장은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건의했다. 남양주시에는 3기 신도시가 완성되면 인구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공연장으로는 2018년 건립한 500석 규모의 다산 아트홀, 북한강 야외공연장이 있다. 민선 8기 들어 문화단체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문화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시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할 만한 1000석 이상의 대형 문화예술회관은 없다. 남양주시가 추진하는 문예회관은 1500석 규모로, 사업비는 32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2021년 왕숙 2지구에 축구장(7130m²) 3.5개와 맞먹는 2만5000m² 규모의 부지를 이미 확보했다.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간투자와 기부채납 등 다양한 건립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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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남양주, 3200억 들여 1500석 규모 문예회관 추진

    경기 남양주시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3기 신도시인 왕숙 2지구에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주광덕 시장은 최근 남양주시의회에 출석해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앞선 이달 4일 의정부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본부에서 주 시장은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건의했다.남양주시에는 3기 신도시가 완성되면 인구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공연장으로는 2018년 건립한 500석 규모의 다산 아트홀, 북한강 야외공연장이 있다. 민선 8기 들어 문화단체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문화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시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할 만한 1000석 이상의 대형 문화예술회관은 없다.남양주시가 추진하는 문예회관은 1500석 규모로, 사업비는 32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2021년 왕숙 2지구에 축구장(7130㎡) 3.5개와 맞먹는 2만5000㎡ 규모의 부지를 이미 확보했다.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간투자와 기부채납 등 다양한 건립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남양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문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1000명당 5석, 최소한 3석 정도는 돼야 하지만 남양주시는 0.7석에 불과하다”라며 “올해 본격적으로 문화예술회관 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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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 AI 스마트시티 인재 양성 위해 기업과 ‘맞손’

    단국대가 AI 클라우드 기업들과 손잡고 AI 스마트시티 인재 양성에 나선다.단국대는 이달 12일 용인 죽전캠퍼스에서 ‘AI 스마트시티 인재 양성 공동협력 간담회’를 가졌다. 안순철 총장과 백동헌 천안 캠퍼스 부총장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네이버(Naver) △NHN Cloud △SK Planet △세일즈포스(Salesforce) △다쏘시스템(Dassault Systemes) △SK Telecom △유니티(Unity) 등 국내외 AI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AI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 발전 방향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방안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방안 △공동 연구 및 국가사업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특히 천안시가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에도 주목했다.백동헌 부총장은 “단국대는 천안시와 협력해 AI 및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 산업과 도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천안시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지원과 협력 방안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밝혔다.안순철 총장은 “단국대는 천안 캠퍼스 개교 후 지난 47년간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 및 지·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매진해 왔다”라며 “간담회를 계기로 기업들과 함께 AI 스마트시티 및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인재 양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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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률 가장 낮은 도시는?…경기 과천시, 건강도시 위상 입증

    경기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도시는 어딜까?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최근 발표한 ‘2024 한눈에 보는 경기도 건강 격차 팩트 노트’ 자료에 따르면 과천시다.과천시의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92.6명으로 경기지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낮았다. 경기도 평균은 286명이다.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인구구조가 서로 다른 지역이나 시기의 사망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OECD 표준 인구구조로 표준화해 산출한 값이다.구체적으로는 △심장질환 연령 표준화 사망률(14.18명) △뇌혈관질환 연령 표준화 사망률(12.27명)이다. 경기지역 시군구 평균(24.96명, 21.9명)을 크게 밑돌았다.성인 현재 흡연률도 9.0%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건강 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도 1.03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았다. 과천시는 시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보건·건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와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건강검진, 각종 질환 예방 교육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올해 보건 및 건강 관련 예산은 95억 원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도 확대한다. 과천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내 종합의료시설 유치에도 나서고, 중증응급질환자의 신속한 치료 및 골든 타임 확보도 추진한다.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 시민의 건강 수준이 전국 최상위권이라는 점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건강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적의 보건·의료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누리집 자료실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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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오폭 피해 주민에 긴급 지원금 100만 원

    경기 포천시는 이달 6일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1명당 현금 100만 원의 긴급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13∼21일 주민등록상 가구주나 가구원이 노곡 2·3리 마을회관, 이동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포천시는 신청서를 검토한 뒤 1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포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에 따른 것으로, 소요 예산은 11억7000만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재난 목적 예비비로 지출한다. 지급 대상은 사고 하루 전부터 지급 신청일까지 포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다. 이동면 노곡 2·3리 주민과 주소에 상관없이 오폭 사고로 신체적 피해 시민과 재산상 피해를 본 시민도 신청할 수 있다. 등록 외국인과 재외동포도 포함된다. 다만, 재산상 피해를 본 시민의 경우 포천시 재난기본소득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유주 1명에 한해 지급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피해 주민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라며 “큰 상처를 입은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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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시, 오폭 피해 주민 1인당 100만원 재난기본소득 지급

    경기 포천시는 이달 6일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긴급 재난기본소득을 1명당 현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달 13~21일 주민등록상 가구주나 가구원이 노곡 2·3리 마을회관, 이동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포천시는 신청서를 검토한 뒤 1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포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에 따른 것으로, 소요 예산은 11억 7000만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재난 목적 예비비로 지출한다.지급 대상은 사고 하루 전부터 지급 신청일까지 포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다. 이동면 노곡 2·3리 주민과 주소에 상관없이 오폭 사고로 신체적 피해 시민과 재산상 피해를 본 시민도 신청할 수 있다. 등록 외국인과 재외동포도 포함된다. 다만, 재산상 피해를 본 시민의 경우 포천시 재난기본소득 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유주 1명에 한해 지급한다.백영현 포천시장은 “피해 주민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라며 “큰 상처를 입은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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