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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밖에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많이 힘들겠지만 힘내시고 밖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경북 봉화군의 한 아연 광산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한지 열흘째인 4일 고립된 작업자 아들이 아버지의 극적인 생환을 기원하며 이같이 편지를 작성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가족이 쓴 손편지를 비롯해 미음과 식염포도당, 진통해열제, 보온덮개, 음료, 야광스틱 등을 낚싯줄로 연결해 지하 갱도로 내려보냈다. 지난달 26일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의 한 아연 광산 갱도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했다. 제1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 갱도에 뻘(샌드) 300~900t이 쏟아지면서 당시 작업 중이던 조장 박 씨(62)와 보조작업자 박 씨(56) 등 광부 2명이 고립된 것이다. 이들이 갇힌 곳은 지하 190m 지점으로 추정된다.구조 당국은 작업자 2명의 생존반응 여부 확인과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천공기 3대를 추가 배치해 총 11개 지점에 시추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중 3, 4, 6호공은 목표지점에 도달해 내시경카메라, 음향탐지기 등을 통해 생존자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제주동부경찰서는 원룸에 고양이 20여 마리를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40대 여성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월 11일 제주시 이도동의 한 원룸에 자신이 키우던 샴고양이 22마리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원룸 주인은 세입자인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 내부를 확인하면서 고양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룸 주인은 당일 제주시에 신고했고, 경찰은 9월 말경 울산에서 A 씨를 붙잡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사를 갈 때 고양이를 모두 챙기는 게 어려워 두고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양이 중 일부는 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죽었다. 나머지 고양이들은 제주도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119 안전센터 차고 앞에 불법주차한 차량이 뭇매를 맞았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일 ‘단군 이래 역대급 불법주차’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당시 차로 반대편 식당에서 상황을 목격했다는 A 씨는 “119 센터 차고문 앞에 외제차가 불법주차가 돼 있어 소방관이 전화 걸고 사진 찍고 난리났다”고 설명했다.A 씨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구급대원은 출동 지령이 떨어져 시동까지 걸었으나 문이 열린 차고지 바로 앞에 불법주차된 차량과 마주한 것이다. 이에 구급대원은 불법주차한 차주에 전화를 걸고 증거 사진을 남기는 등 분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하게 비난했다. “차고문 내려갔다고 주차가 가능하다고 생각한 건가? 생각이 없는 건가?” “형사처벌 좀 강하게 했으면 좋겠다” “저런 차는 밀고 가도 보상해주지 말아야 한다” “차고지 안쪽에 어떠한 차가 있는지 생각도 못 하는 건가”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한편 소방기본법 제56조에 의하면 소방자동차의 출동에 지장을 준 자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 또 제25조에는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의 통행과 소방 활동을 방해한 차량을 제거·이동시켜 차량이 훼손되더라도 손실을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돼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3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경 중구의 한 학원에서 A 씨가 지인인 여성 B 씨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도주한 A 씨는 사건 현장에서 400m 가량 떨어진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A 씨의 사망으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동료와 주민들로부터 2000여만 원의 부의금을 챙겼다가 파면된 구청 공무원을 두고 처분이 지나치게 과중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정희)는 전직 공무원 A 씨가 소속 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파면 및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일하던 A 씨는 지난해 1월 내부 직원 게시판에 부친상 부고를 올렸다. 이에 전·현직 동료들이 부의금을 냈고, 일부는 지방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낸 지역 주민들에게도 부고를 알려 부의금을 받았다. A 씨가 장례를 통해 받은 부의금은 2479만 원이다. 하지만 장례가 끝난 뒤 한 동료가 ‘A 씨 모친은 2010년 사망했는데 장례식장에 고인의 배우자가 있는 게 이상하다’고 감사담당관실에 알리면서 그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 감사 결과, 고인은 A 씨의 부친이 아닌 숙부였다. 서울시 인사위원회는 A 씨를 파면하고 7437만 원의 징계부가금 처분을 내렸다. A 씨는 올해 4월 구청장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소송을 냈다. 그는 또 부의금 일부인 약 1800만 원을 돌려줬고, 어린 나이에 부친을 여의고 숙부와 가깝게 지내왔다고 주장했다.법원은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파면은 징계 처분 중 가장 무거운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A 씨의 행동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그가 숙부의 장례비를 부담하는 등 고려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추가 불이익이 동반되는 ‘파면’까지 이르는 것은 과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행정 소송 외에도 구청으로부터 고발당한 A 씨는 서울동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강대학교의 한 교수가 예비군 훈련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에게 0점을 부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학교 측은 예비군법 위반 소지 등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3일 전했다. 최근 서강대 공과대학 A 교수는 2022학년도 2학기 수업을 진행하며 사전 공지 없이 퀴즈 시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일부 남학생이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면서 시험을 보지 못했고, 이들은 미응시했다는 이유로 0점 처리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비군법 제10조 2항에는 ‘고등학교 이상의 학교의 장은 예비군 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는 학생에 대해 그 기간을 결석으로 처리하거나 그 동원이나 훈련을 이유로 불리하게 처우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학교장이나 교수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논란이 거세지자 A 교수는 재시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공과대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학생들에게 재시험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 측 입장은 따로 없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에서 혼잡한 거리를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경찰관이 3일 “많은 분이 돌아가신 점에 대해 너무나도 비참하고 유족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사람이 죽고 있다” “도와주세요 제발” 등 당시 사고 현장에서 인파를 해산시키려는 이 경찰관의 소리치는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진정한 영웅”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영상 속 주인공은 용산경찰서 이태원 파출소 소속 김백겸 경사. 그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29일 아침부터 사건 발생일까지 계속 근무를 하고 있던 중에 단순 시비가 발생했다고 해 경찰관 3명이 현장으로 출동했었다”고 설명했다. 김 경사는 현장에 도착한 당시를 회상하며 “인파를 뚫고 들어가보니 인파에 눌린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고, 시민들은 구조 활동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했다. 김 경사에 따르면 다른 경찰관은 즉시 인근 경찰관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또 그를 포함해 다른 경찰관 1명은 해밀톤 호텔 뒷골목으로 뛰어가 더이상 압사 현장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뒤쪽에 있는 인파들을 해산시키고자 소리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민들이 통제에 따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김 경사는 이에 대해 “많은 분이 요청, 지시한 방향으로 이동했고, 그로 인해 구조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출동 당시 압사와 관련한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에 나갔던 상황”이라며 “입사와 관련된 신고가 떨어졌다는 내용은 전혀 인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도 도움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소방과 경찰 등 빠짐없이 노력해 구조활동을 펼쳤지만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 점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비참하고 유족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핼러윈을 앞둔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로 3일 오전 6시 기준 156명이 사망했고 17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40명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울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상하이 복단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50~70세 35만4313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치매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1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초반에는 대상자 중 4만6280명이 우울증을 진단 받은 상태였다.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51% 더 높았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우울증이 있어도 치료를 받으면 치매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람은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29% 더 낮았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시기적절한 (우울증)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 결과”라며 “우울증 치료는 정서적 증상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치매 발병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일시 석방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집행정지가 1개월 연장됐다. 이에 따라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 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서울중앙지검은 1일 오후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 전 교수 측은 최근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형집행정지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심의위는 이에 1개월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해왔다. 이후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디스크 파열 및 하지마비 등으로 수술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끝에 지난달 4일 일시석방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전동 킥보드 한 대에 학생으로 보이는 3명이 올라탄 모습이 포착됐다. 신호를 받고 출발하던 차량은 도로를 가로질러 지나간 이 킥보드와 부딪힐 뻔했다. 차주는 당시 상황을 두고 “(정차하지 않고) 계속 주행 중이었다면 절대 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자동차 사고 관련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달 31일 ‘진짜 왜 그러는 건지. 세 명이서 타느라 발도 한 쪽씩만 걸치고 있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4분 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9월 30일 오후 5시경 서울 신사역 사거리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화면이다. 영상 속에는 신호 대기로 정차했다가 출발하는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차주가 막 출발해 서행하던 이때 왼쪽 차량 사이에서 킥보드 한 대가 튀어나왔다. 이 킥보드는 도로를 가로지르며 블랙박스 차량 앞으로 지나갔다. 차주는 “정차해있다 출발하는 상태라 버스에 시야가 가릴 것을 예상하고 천천히 서행 중이었다. 거의 부딪힐 정도였으나, 빨리 멈춰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당시 킥보드에는 남성 3명이 타고 있었다. 승차 정원인 1명을 초과해 탑승한 것이다. 한문철 변호사는 영상을 본 뒤 “사고 났으면 100대 0”이라며 “(이 상황은) 운이 좋아서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22년 개인형 이동장치 주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탑승 인원 준수율은 92.7%로, 지난해 96.3%에 비해 3.6%포인트 하락했다.이와 비슷한 사고는 지난 9월 30일 오후 5시경 경기 군포시의 한 도로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킥보드 한 대에 함께 올라탄 중학생 3명이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려다가 달려오는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한 변호사는 당시에도 “제발 여러분들의 자녀분들에게 전동 킥보드…원래 중학생은 타면 안 되는 것”이라며 안전교육을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에서 혼잡한 거리를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경찰은 인파로 꽉 막힌 거리에서 “사람이 죽고 있다. 돌아가라”고 외쳤다. 목소리가 다 쉰 상태에서도 소리치는 그의 모습을 두고 “정말 수고하셨다” “공무원 자격이 있는 사람” 등의 반응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TV’에는 지난달 31일 ‘이태원 압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웅 경찰관’이라는 제목으로 1분 27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이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이라고 밝혔다. 경찰관은 인파로 가득찬 거리에서 시민들의 통행을 정리하고 있다. 그는 사고 현장을 지나려는 시민들을 향해 “사람이 죽고 있어요” “다 빠지세요” “멀뚱멀뚱 보고 있지말고 그만 돌아가시라고요” 등 소리쳤다. 일부 시민이 지시에 따르지 않자 “안돼요 돌아가세요” “안돼요 이쪽으로 가세요” 등 단호하게 막아섰다. 거리 곳곳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시민들의 말소리가 더해져 확성기 없이 육성으로 외치는 데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경찰은 “선생님들 도와주세요, 제발” “앞으로 가주세요” “여러분 사람이 죽고 있어요. 다 이쪽으로. 제발 도와주세요”라며 더 크게 소리쳤다. 해당 영상은 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조회수 9만6000회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너무 애절하게 외치는데, 마음 아프다” “처절하게 위험을 알리고 울부짖는 경찰관 영상에 눈물난다” “고생하셨다, 진심으로” “저 경찰이 영웅이다” “감사하고 존경한다” “표정이 너무 슬프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핼러윈을 앞둔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로 31일 오후 11시 기준 155명이 사망했고 15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중상자는 30명, 경상자는 122명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1일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조문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은 헌화하려는 한 장관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유가족과 부상자 모두 세상 무너지는 것 같은 아픔을 느끼실 것 같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상상도 잘 안 간다”면서 “공직자로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한 장관은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부상자를 지원하고 사실을 규명하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는 일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것 같다”며 “냉철한 분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도 정부 일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부연했다.한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방명록에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의 아픔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공직자로서 이런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적었다.한 장관이 조문하는 과정에서 욕설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방송사 영상에 따르면 한 장관이 분향소에 나타나자 한 남성은 “저거 한동훈 아니야?”라며 “야이 XXX야, 야이 XXX아”라고 욕설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시민이 “왜 그러는 거냐”고 물었고, 이 남성은 “(한 장관이) 어떻게 반응 나오나 보려고 (욕했다)”라고 했다. 이에 시민은 “업무만 수행 잘하는데 왜 욕하느냐”고 그를 비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린샤오쥔(임효준·26)이 오성홍기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국제무대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린샤오쥔은 29~3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를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2000m 혼성계주와 남자 1500m, 1000m 등 세 종목에 출전한 린샤오쥔은 각각 준결승과 예선 2위, 예선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둘째 날 계주 준결승에서 일본 선수의 무릎을 손으로 밀치며 실격 처리됐다.린샤오쥔은 계주 직후 열린 남자 1500m 준결승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또 이날 열린 1000m 준준결승도 나서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린샤오쥔의 몸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종학 성적 금3, 은6, 동 5개를 기록했다. 특히 박지원(26·서울시청)은 시즌 첫 월드컵에 나서 남자 1500m, 남자 5000m 계주, 2000m 혼성 계주 등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인도에서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현수교가 붕괴해 최소 13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다리에는 수용 가능 인원인 150명을 훌쩍 넘겨 500여 명의 사람들이 서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3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경 인도 서부의 구라자트주 모르지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무너졌다. 해당 다리가 7개월의 수리를 마치고 재개통한 지 5일 만이다.사고는 일몰 직후 다리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벌어졌다. 당시 다리는 수 초 만에 무너졌고, 어린이 등을 포함해 다리에 있던 500여 명이 그대로 강물에 빠졌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로 130명이 사망하고, 17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대다수의 성인은 헤엄을 치거나 케이블 등 다리 잔해를 붙잡고 있어 겨우 구조됐다. 반면 버틸 힘이 없는 아이들은 강물에 휩쓸리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수색을 진행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도는 현재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기간이다. 사고가 난 다리는 이 기간 인파가 몰려드는 지역 관광 명소로 꼽힌다. 폭 1.25m, 길이 233m의 보행자 전용으로, 1880년에 개통했다. 이에 최근 보수 공사를 진행해 지난 26일 재개장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취지에서 한 행사에 참석해 노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봉변을 당했다. 주최 측과 사전에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조율을 끝낸 상태였지만, 현장에서 일부 관객의 항의가 이어진 것이다.이찬원은 지난 30일 전남 화순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참석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그는 “여러분을 만나뵈면서 좋은 음악을 선사하고 좋은 공연을 약속드렸지만,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이유에서다. 이찬원은 이어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고자 인사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서 무대에 올라왔다. 송구스럽고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했다.앞서 이찬원 측은 팬카페를 통해서도 “국가애도기간이라 이찬원의 무대는 진행되지 않는다.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진행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대부분의 관객은 이찬원의 결정을 존중했다. 다만 일부 관객은 이찬원의 간곡한 호소에도 노래하지 않는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또 한 남성은 퇴장하는 이찬원을 쫓아가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관객의 항의가 있었다”면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수시간 전에도 같은 장소에 인파가 몰려 시민들이 옴짝달싹 못했지만 한 여성이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그) 여성 덕분에 집에 갔다. 감사하다”고 전했다.지난 30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틱톡에는 1분 35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전날 오후 7~8시경 촬영된 것으로 참사가 발생하기 수시간 전 상황이 담겨 있다. 수많은 인파로 통행이 불가하자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아우성이 터져나왔다. 이때 한 여성이 직접 통제에 나섰다. 그는 “앞으로 전달해주세요. 여기 뒤에 꽉 막혀 있으니까 못 올라온다고, 올라오실 분 대기해주시고 내려가실 분부터 이동해요. 앞으로 전달해주세요”라고 외쳤다. 사람들은 그의 통제에 “좋아요”라고 호응했다. 이어 “내려가! 내려가”라며 일반통행을 유도했다.이후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이게 됐다. “내려가지네” “오, 진짜 내려가진다” 등 탄성을 내지른 이들도 있다. 그러자 사람들은 더 큰 소리로 “내려가”를 외쳤다. 영상에는 “여성이 처음 소리치면서 길을 정리하는데 사람들이 환호하면서 통솔됐다. 우렁찬 목소리가 또렷하게 기억난다”는 댓글이 달렸다.일각에서는 “내려가! 내려가”라는 외침이 참사가 벌어지기 직전 상황이라고 퍼지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영상은 7시 30분 정도에 벌어진 일”이라며 “참사와는 시간 차이가 꽤 크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통제한 덕분에 한차례 사고를 면했다”고도 말했다. 한편 핼러윈을 앞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로 31일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사망했고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BJ케이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BJ케이는 지난 30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유명인의 술집 방문으로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됐고 그 유명인을 저로 지칭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술집을 방문한 게 아니고 인파로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가게) 종업원이 현재 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씀하셔서 30분 가량 건물 내부에 있다가 경찰 통제로 거리가 풀렸기에 건물에서 나와 사고 현장과 반대쪽 골목을 통해 이태원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BJ케이는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면 판단해달라”면서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후 커뮤니티와 SNS에는 “유명인이 다녀간 뒤 사고가 났다” “유명인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가 사고가 났다” 등의 이야기가 돌았다. 일부에서는 유명인으로 BJ 케이를 지목하기도 했다. 한편 핼러윈을 앞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로 31일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사망했고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하루 2분 동안의 격렬한 운동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 활동의 총량 못지않게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에 걸리지 않은 40~69세 성인 7만1893명을 대상으로 운동 시간·강도와 심혈관 질환 및 암 발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약 7년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손목에 활동 추적기를 착용한 채 생활했다.그 결과, 하루에 2분씩 일주일 동안 약 15분의 격렬한 운동을 한 그룹은 연구 기간 내에 사망할 확률이 18% 낮았다. 또 심혈관 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15% 낮았다. 물론, 강도가 높은 운동을 긴 시간 진행한 이들의 사망 위험은 더 낮았다. 예컨대, 일주일에 약 53분간 격렬하게 신체 활동한 사람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6% 낮았다. 비슷한 연구 결과는 과거에도 있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에 따르면 고강도 운동 1분을 포함해 10분간 운동한 그룹은 45분간 자전거를 탄 그룹과 큰 차이 없는 건강 개선 효과를 얻었다. 전문가들은 고강도 운동을 통해 심폐 건강을 강화하면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 저자인 시드니대 매튜 아마디 박사는 “시간 부족으로 규칙적인 운동이 불가한 사람들에게 짧은 시간 내에 끝내는 고강도 운동은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운동) 강도를 높이면 심장 건강에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버스 정류장까지 매일 속도를 내 달리는 등 생활 속에서 운동을 실천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한편 고강도 운동은 최대 심박수(1분간 심장이 뛸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치의 심박수)의 90% 이상까지 도달하는 운동을 말한다. 쉽게 할 수 있는 고강도 운동으로는 △줄넘기 △로잉머신 △푸시업 △달리기 등이 있다. 다만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준비운동 없이 따라할 경우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에서 비누로 노트북을 닦는 두 살배기 여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물이 담긴 대야에 노트북을 담근 채 비누칠하는 여아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산둥성 지닝시에 거주하는 장 씨가 지난 20일 오전 10시경 촬영한 것이다. 아이의 엄마인 장 씨에 따르면 상황은 이렇다. 이날 아침 식사를 하던 남편 왕 씨는 아내에게 노트북을 언급하며 “쓰레기(메일)가 많다”고 했다. 그는 ‘스팸 메일’이 쌓였다는 의미로 말했지만, 아이는 노트북이 더럽다고 이해한 것이다.이때 아이는 아빠를 위해 노트북을 닦아주기로 마음먹은 듯 보인다. 장 씨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노트북은 비눗물이 가득한 대야에 빠져있었다. 공개된 영상 속 아이는 천진난만하게 보디워시를 짜내며 세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장 씨는 “급하게 노트북을 꺼내봤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을 직감했다”면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고, 아이의 마음이 예뻐 (포기한 채) 영상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웃음이 나왔다. 훈육하려고 해도 너무 어려서 어차피 모른다”고 체념했다.한편 왕 씨의 노트북은 3년 전 약 9000위안(약 177만 원)에 구입한 제품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최근 초등생 자녀를 둔 수원시 학부모 사이에서 아이들에 대한 유괴 시도가 있었다는 글이 확산됐다. 맘카페와 초등학교 학부모회 등을 통해 이같은 소문이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다행히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 지역의 맘카페에는 지난 27일 ‘최근 수원에서 초등학생 유괴 시도가 있었다고 하니 조심하자’는 취지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수법은 ‘엄마가 다쳐서 입원해있으니 같이 가자’는 식”이라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 같은 초등생 2명에게 접근했다더라”고 쓰였다. 한 누리꾼은 지난 24일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공지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유괴 시도 글이 확산되자 아이의 등하교를 책임지기 어려운 맞벌이가정 부모들은 우려를 쏟아냈다. 이들은 “아직 아이가 저학년이라 걱정된다” “등하교 도우미라도 빨리 구해야할 것 같다” “학교에서 등하굣길을 신경 써주면 좋겠다” “아이한테 신신당부해야겠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실제 이러한 유괴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28일 “신고를 접수받고 형사과 강력팀 3개팀 17명을 동원해 해당 초등학생의 이동경로 CCTV 영상을 분석 조사한 결과, 해당 아동에게 접근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아동안전지킴이, 학부모폴리스, 학교 측과 협업해 아동의 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등하굣길 순찰 활동 강화 등 아이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