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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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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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사회일반51%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1%
  • 숨을 얼마나 참았기에…수중 연기 마친뒤 물속에서 기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선수가 물속에서 기절해 버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CNN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FINA(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솔로 프리 부문에 출전한 미국의 아니타 알바레즈(25)가 연기를 마친 뒤 수중에서 기절했다.그가 축 늘어진 채 수영장 바닥으로 가라앉는 걸 본 관객들은 “헤이! 헤이!”라고 외치며 술렁였고, 대표팀 코치 안드레아 푸엔테스가 곧바로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물 밖으로 끌어올려진 알바레즈는 응급조치를 받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했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지 의료진이 컨디션을 지켜보는 중이다.관객들은 놀랐지만, 사실 극도의 한계를 시험하는 경기 종목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알바레즈는 작년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기절해 푸엔테스 코치가 꺼내온 적이 있다. 이 코치는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딴 인물이다.푸엔테스 코치는 “아티스틱 스위밍은 마라톤이나 사이클, 크로스컨트리처럼 때때로 한계에 다다른다”며 “알바레즈의 심박수, 산소, 혈당 수치, 혈압 등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의사가 판단했다”고 전했다.다만 현장 안전요원들의 상황 판단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푸엔테스 코치는 “구조요원들이 가만히 있는 것을 봤다. 반대편에서 물에 들어가라고 소리치고 있었는데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내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선수를 향해 직진했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빠른 프리다이빙을 했고, 올림픽을 준비할 때보다 더 빨리 헤엄쳐 갔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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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꺼도 꺼도 살아나는 테슬라 불…결국 물웅덩이 만들어 풍덩

    테슬라 전기차에서 발생한 불이 도무지 꺼지지 않자 소방관들이 물웅덩이를 만들어 빠트리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소방국 인스타그램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새크라멘토의 한 폐차장에 세워둔 테슬라 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차는 충돌 사고로 폐차장에 옮겨졌으며 발화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소방관들이 진화를 위해 물을 퍼부어 봤지만, 그럴수록 화염은 더 크게 일었다. 심지어 테슬라를 옆으로 눕히고 배터리에 직접 물을 부었지만 불은 다시 타올랐다.애를 먹던 소방관들은 배터리에서 방출되는 가스와 열기로 계속 불이 붙는다고 결론 내고 고민 끝에 한가지 묘책을 생각해냈다. 배터리가 완전히 물에 잠길 수 있도록 웅덩이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소방관들은 트랙터로 땅을 판 뒤 물을 채웠다. 웅덩이에 채운 물은 1만7000리터로, 웬만한 건물 화재 진압에 사용되는 양과 맞먹는다고 한다.소방관들은 이 웅덩에 차를 통째로 빠트려 불길을 잡았다. 소방관 12명이 1시간 넘게 매달린 결과다.그냥 끄려면 이보다 더 많은 물이 드는데, 그나마 차를 웅덩이에 집어넣었기 때문에 물을 아낄 수 있었다고 소방대 측은 설명했다.지난해 4월 미국 텍사스주에서도 충돌 사고로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나 소방대가 약 7시간동안 10만6000리터의 소방수를 쏟아부은 끝에 진압했다. 이는 미국 일반 가정이 2년간 쓰는 양과 맞먹는다.파커 윌본 소방서 대변인은 “전기차 화재는 소방관들이 이전에는 접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과제라며 전기차 화재 진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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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악수 거부-배현진 어깨 툭…홍준표 “놀고 있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의 신경전에 대해 “놀고 있네”라고 꼬집었다.홍 당선인은 24일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한 질문자가 ‘이준석, 배현진 손 뿌리치기’ 움짤(움직이는 이미지)을 올리며 “이 장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라고 묻자 이같이 ‘한줄평’을 달았다.최근 공식 석상에서 언성을 높인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23일엔 최고위원회 회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갈등을 행동으로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배 최고위원이 악수를 청하자 이 대표가 손을 뿌리쳤고 배 최고위원은 멋쩍은 듯 이 대표의 왼쪽 어깨를 툭 쳤다. 두 사람은 이렇게 감정을 표출하면서도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있었다.이 영상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저러다 둘이 사귀겠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등 정가의 화젯거리가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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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대 출마 말라’ 압박에…“이재명, 108번뇌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유력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이 이재명 의원에게 전당대회 동반 불출마를 권유하는 뉘앙스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동석했던 고용진 의원이 전했다.고 의원은 2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소위 ‘죽음의 조’로 불리는 14조 분위기를 언급했다.민주당은 전날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서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무작위 추첨을 통한 조별 분임 토론도 이뤄졌는데, 이재명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함께 14조에 배정돼 ‘죽음의 조’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고 의원도 14조에 속했다.고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전대 출마를 반대하는 홍영표 의원의 목소리는 이미 나왔었고, 그래서 마찬가지 주장을 홍 의원은 하셨다”며 “홍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당의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이 의원의 여러 비전, 정치적 구상, 현재 처한 상황 등이 있겠지만, 이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홍 의원도 나가는 쪽으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고,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되면 당내 단결과 통합은 어렵지 않겠느냐’ 그런 류의 주장을 어제도 하셨다”고 설명했다.진행자가 ‘이 의원 불출마하면 나도 불출마하겠다’는 이야기를 홍 의원이 했냐?고 추가로 묻자 고 의원은 “직접 말은 그렇게 안 했지만, 뉘앙스는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이 의원의 반응에 대해선 “지금 계속 108번뇌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계속 고민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일부 참석자는 ‘조속한 결단을 내려달라’했다. 왜냐하면 이게 전대 준비하는 사람들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선택이잖나. 그래서 조속한 결단이 필요하다라는 지적도 있었다”고 부연했다.이런 분위기는 전체 토론에서도 있었다고 한다.고 의원은 “이 의원은 무게는 출마 쪽에 더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어제 전체 토론에서도 이 의원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사람들의 불출마 요구가 강하게 나왔었고, 분임 토론에서도 그런 뉘앙스의 얘기들이 많이 나왔고, 그런 속에서 이 후보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냐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의지가 비록 강하다 하더라도 계속 고민할 수밖에 없는 선택지다”라고 말했다.민주당 워크숍은 전체 토론을 먼저 하고 조별 토론으로 이어졌다. 당초 조별토론은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해 10시 정도에 끝내는 걸로 계획돼 있었지만, 14조 토론은 11시 15분 정도까지 이어졌고, 이재명 의원은 10시 30분경에 먼저 일어났다고 한다. 나머지 의원들은 계속 남아 토론을 더 했다.이 의원이 먼저 자리를 뜬 이유에 대해 고 의원은 “기본 정해진 시간을 넘겼기 때문에 사전에 주변에 본인이 약속한 자리가 있더라. 그 약속 때문에 먼저 자리를 떴다. 자리를 차고 일어난 게 아니고 다른 일정이 있는데 우리 분임 토론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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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리금 포기해!” 특약 넣은 계약서 법적으로 유효할까? [법톡]

    “권리금을 받기 위해 신규 세입자를 구해 건물주에게 주선했습니다. 그런데 건물주는 이 신규 세입자와의 계약을 거부합니다. 제가 임대차 계약 당시 건물주가 요구하는 ‘권리금 포기’ 특약에 동의했다는 겁니다. 물론 당시에는 상권이 좋아 동의 했었지만, 이제 와 권리금을 포기하자니 억울하고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일한 제가 권리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권리금’이란 영업시설, 거래처, 신용, 영업상 노하우, 위치(바닥)에 따른 이점 등을 기준으로 비롯된 금전적 가치를 뜻한다.건물주가 임대차 계약서에 ‘권리금 포기’ 특약을 넣어 마음고생 하는 세입자들이 종종 있다. 계약 기간 중 세입자에게 문제가 있어 건물주가 권리금보호를 거부하는 경우와 달리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세입자의 권리를 포기시켰다면 어찌해야 할까.23일 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하 상임법) 제10조의4에는 세입자의 권리금보호에 관한 법률이 규정되어 있다”며 “이는 세입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률로 계약서상 특약만으로 세입자의 권리금회수 기회를 방해했다면 위법에 해당한다”고 전했다.상임법 15조에는 ‘이 법의 규정에 위반된 약정으로서 임차인(세입자)에게 불리한 것은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즉 권리금보호에 관한 법은 상임법에 규정된 내용이다. 상임법은 강행규정 이므로 이 법에 위배 된 계약이 있다면 무효라는 말이다. 특약이 있더라도 이 법률을 앞설 수 없다는 뜻과 같다.엄 변호사는 “상임법에 규정된 법률을 위반한 임대차 계약서는 법률상 효력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따라서 권리금을 포기하라는 건물주의 주장은 법률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세입자에게 권리금회수를 위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만약 건물주가 약정을 근거로 ‘권리금 포기’를 주장한다면 상응하는 금액을 계산해 배상토록 하는 일명 ‘권리금반환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엄 변호사는 조언했다.아울러 임대차 계약에서 권리금과 더불어 갱신요구권을 포기시키는 사례도 종종 있다.엄 변호사는 “갱신요구권 역시 상임법에 규정된 세입자를 위한 보호 법률이기 때문에 세입자에게 잘못이 없는 한 건물주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 사항 중 하나”라며 “만약 건물주가 갱신요구권을 포기시키는 특약을 넣더라도 강행법규를 위반한 사항이기에 약정은 유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반면 임대차 계약서상에 ‘권리금 포기’ 특약이 유효한 경우도 있다.상임법 제10조 제1항 제7호 가.에는 ‘임대차계약체결 당시 공사시기 및 소요기간 등을 포함한 철거 또는 재건축 계획을 임차인(세입자)에게 구체적으로 고지 하고 그 계획에 따르는 경우’ 건물주는 세입자의 갱신요구권과 권리금보호 의무를 거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엄 변호사는 “세입자에게 임대차 계약 당시부터 해당 건물에 대한 재건축 계획을 설명했고 세입자도 동의했음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계약서상 ‘권리금 포기’나 ‘갱신요구권 포기’ 등으로 약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리금 포기’ 특약이 유효한 또 다른 경우는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했을 때다.상임법 제10조 제1항 제3호에 명시된 ‘서로 합의하여 임대인(건물주)이 임차인(세입자)에게 상당한 보상을 제공한 경우’ 건물주는 세입자의 권리금보호 의무를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엄 변호사는 “건물주가 임대차 계약 당시 권리금과 갱신요구권 포기 조건으로 합의금을 주었거나 현저히 낮은 임대료 및 보증금 혜택을 주었고 이를 약정으로 표기했다면 약정은 유효”하다며 “법률규정에 적합한 ‘권리금 포기’나 ‘갱신요구권 포기’ 약정이라면 유효하다”고 귀띔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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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쁠 땐 일하고 원할 때 장기휴가…근로시간 저축계좌제 추진

    정부가 현행 ‘주 단위’인 연장근로시간을 ‘월 단위’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주52시간제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현재 1주(12시간)로 제한된 연장근로단위를 4주(48시간)로 늘려 노동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 브리핑을 열고 “해외 주요국을 보더라도 ‘주 단위’ 초과근로 관리방식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하고 싶을 때는 일하고, 쉬고 싶을 때는 쉴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해 달라는 요구도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고용부는 우선 주52시간제로 대표되는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현행 근로기준법은 법정근로시간 1주 40시간에 연장근로시간 1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 노동 정책으로, 2018년 3월 법 개정을 거쳐 그 해 7월부터 사업장 규모별로 순차 시행됐다.고용부는 주52시간제의 기본 틀 속에서 운영 방법과 이행 수단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근로시간을 노사 합의에 따라 ‘월 단위’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등 합리적인 총량 관리단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법정근로시간인 1주 40시간은 유지하되 연장근로시간만 관리단위를 1주 12시간에서 4주 48시간으로 확대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첫째 주에는 주9시간, 둘째 주에는 주15시간 연장근로를 할 수 있다.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고용부는 또 근로자 휴식권 강화 등을 위해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근로시간 저축계좌제는 연장·야간·휴일근로 이외 유급휴가에 해당하는 시간을 적립해 근로자가 필요한 휴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적립한 시간을 유급휴가나 안식년, 육아, 직업훈련 등에 활용하는 식이다.적립 근로시간의 상·하한, 적립 및 사용방법, 정산기간 등 세부적인 쟁점사항은 사안을 면밀히 살펴 제도를 설계할 계획이다.선택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아울러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 확대도 추진한다.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일정 단위기간 중 1주 평균 52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제도다. 이전까지는 연구개발 분야에만 정산기간을 3개월로 인정하고 있어 그 범위의 불명확성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왔는데, 이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이 장관은 “근로자 편의에 따라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게 적정 정산기간 확대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정부는 이러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는 근로기준법 개정 사항으로 여소야대 국면에선 국회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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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족에 인기 레이저포인터, 이런것 썼다간 시력 손상 위험

    안전기준을 최대 121배나 초과해 시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중국산 ‘레이저 포인터’ 수만개를 밀수입한 업체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레이저포인터를 랜턴으로 위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밀수입했다.부산본부세관은 23일 A사 등 3개 업체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안전기준을 초과해 국내 수입과 판매가 불가능한 중국산 레이저 포인터 3만4800개(시가 2억원 상당)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레이저포인터는 최근 캠핑 애호가들 사이에서 밤하늘 별을 가리키는 ‘별 지시기’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레이저 출력 1㎽ 이하의 1~2등급만 국내로 수입해 판매할 수 있다.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레이저 출력이 43.9~121.3㎽, 안전기준을 최대 121배 초과해 짧은 시간 노출에도 시력을 손상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적발 업체들은 중국산 레이저포인터가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수입이 힘들어지자 모양이 유사한 휴대용 랜턴으로 품명을 위장하거나 다른 물품의 안전확인신고증명서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밀수입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세관은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레이저포인터 7836점을 압수하고, 판매된 물품에 대해서는 관할 시·도에 회수·폐기를 요청했다.세관은 “레이저포인터와 같은 안전확인대상 생활용품을 구입할 경우 모델명과 안전인증번호로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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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 현관문에 피임기구 걸어둔 40대의 황당한 변명

    여성이 살고 있는 이웃집 현관문에 정액이 든 피임기구를 걸어 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 씨(4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경 같은 빌라에 사는 B 씨(30대·여) 집 현관문 손잡이에 사용한 피임기구를 걸어 놓은 혐의를 받는다.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 씨를 검거했다.A 씨와 B 씨는 각각 혼자 살고 있으며 서로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 주민이지만 평소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위행위를 한 콘돔을 쓰레기통에 버리면 아버지한테 혼날까봐 이웃집 현관에 걸어 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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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위성 양방교신 성공…“첫 명령 내렸다, 모두 정상 작동”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성능검증위성과 지상국 사이의 양방향 교신이 22일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김기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기술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16시에 발사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한 데 이어 오늘 오전 3시 1분경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어 “발사 당일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기본 상태 정보를 수신한 데 이어 오늘 새벽에는 성능검증위성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양방향 교신까지 이루어짐에 따라 누리호의 위성궤도 투입 성능은 완전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또 오늘 교신에서는 원격 명령이 처음으로 전달됐다”며 “첫 번째는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을 상호 동기화하도록 하는 명령이며 두 번째는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활성화하는 명령”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향후 3측 위성자세 지정을 위해 필요한 궤도 정보도 지상국에서 성능검증위성으로 전송했다고 밝혔다.김 과장은 “현재까지 항우연 연구진이 성능검증위성 수신의 위성 상태에 대해서 상태 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능검증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7일간 위성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자세를 안정시키고 오는 29일부터는 2일 간격으로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을 하나씩 사출할 예정이다.성능검증위성에는 전용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서 큐브위성 사출 과정을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 데이터는 추후 지상국에서 전송 받는다.여기에는 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터자이로, S밴드 안테나가 탑재돼 있다. 당국은 운용 기간 동안 이런 탑재체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잘 발휘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김 과장은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2년 동안 지구, 태양 동기 궤도를 하루에 약 14.6바퀴 궤도 운동을 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향후 한 달간 초기 운용 기간을 거친 이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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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도둑들’에 나온 홍콩 명물 ‘점보 수상식당’ 바닷속으로

    영화 007시리즈, 도둑들 등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홍콩의 명물 ‘점보 수상 식당’이 수심 1000m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대표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여겨졌던 거대 수상 레스토랑 ‘점보’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침몰했다.예인선에 이끌려 정박지를 옮겨가다가 침몰한 것이다. 이 소식은 다음날이 돼서야 알려졌다.1976년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중국 황궁을 본떠 만든 점보는 길이가 76m에 달하는 플로팅 레스토랑이다.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대 2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배우 톰 크루즈, 주윤발 등을 포함해 46년 동안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이 명소를 찾았다. 영화 ‘007’ 시리즈와 국내 1000만 관객 영화 ‘도둑들’ 촬영지로도 쓰였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020년 3월 영업을 중단했다. 식당이 문을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배의 유지 보수로 누적 적자가 점점 불어나자 지난달 30일 폐업을 최종 선언한 뒤 동남아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지난 14일 점보가 예인선에 끌려 홍콩을 떠나던 날 많은 시민들이 나와 배웅했다. 운영기업은 동남아 지역에 정박할 곳을 찾았으나 정확한 위치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안타깝게도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46년 역사를 마감했다. 지난 18일 남중국해의 파라셀 군도를 지나다가 악조건에 부딪혀 배 안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예인회사가 문제를 해결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배는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19일 전복되고 말았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침몰 현장의 수심이 1000m가 넘어 인양이 어려운 상태다. 점보의 모회사인 홍콩자음식기업은 성명을 통해 “인양 작업이 어렵다. 매우 슬프다”고 전했다.많은 홍콩 시민들은 “홍콩의 상징이 사라졌다”, “점보의 침몰이 마치 홍콩의 흥망성쇠를 의미하는 것 같다”며 심란해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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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세대주택에 1시간 몰래 주차했다가…벌금 50만원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다세대 주택 주차장에 무단으로 주차한 운전자가 건조물침입죄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받았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A 씨(20대)에게 최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의 한 다세대 주택 1층 필로티 주차장에 허락 없이 1시간 가량 주차한 혐의를 받는다.필로티는 기둥으로만 건물을 떠받친 형태의 건물로, 대부분 1층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한다. 주로 외부와 차단 장치가 없어 무단 주차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당시 A 씨는 차를 옮겨달라는 문자를 받았음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 씨를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A 씨는 필로티 공간에 잠시 주차했을 뿐, 건물 침입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재판부는 “A 씨가 주차한 1층 필로티 공간은 형태 및 구조상 건물을 이용할 때만 제공되고 외부인이 함부로 출입해서는 안 되는 공간임이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판시했다.특히 “A 씨는 약 1시간 동안 주차를 했고 그동안 차량 이동을 요청하는 문자를 받았는데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응하지 않았다”며 “건조물 침입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로 인정했다.A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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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셀카’엔 어떤 모습이?…우주로 가는 ‘15분 45초’ 영상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출발해 궤도에 안착하기까지의 기록이 몸체에 장착된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누리호가 15분 45초에 걸쳐 우주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담은 ‘셀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누리호 내·외부에 장착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이다.영상에서 누리호가 발사대를 박차고 우주를 향하는 순간, 75톤급 엔진 4기가 내뿜는 화염이 보인다.발사 후 2분 정도가 지나자 1단이 분리돼 지구로 추락한다. 이어 4분 29초에 고도 273km에서 2단 분리 3단 점화가 이뤄진다.이때부터는 푸른 지구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누리호는 발사 후 14분 35초 만에 목표 고도 700km에 이르렀고, 성능검증위성 분리에 이어 위성 모사체 분리가 이뤄진다.성능검증위성은 29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큐브위성을 순차적으로 궤도로 내보낼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30cm의 초소형 크기도 있지만 지구 대기를 관측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우주과학기술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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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누리호 발사 성공…세계 7번째 우주강국 진입”

    한국이 자력으로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21일 오후 4시 정각에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는 위성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했다.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은 오후 5시 8분경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알렸다.이 장관은 “오늘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93년 6월 과학관측로켓 1호 발사후 30년만이다. 우리땅에서 우리손으로 우리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7번째 나라가 됐다”며 “정부는 2027년까지 추가 발사하면서 누리호의 기술적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누리호는 오후 4시 카운트다운이 완료됨과 동시에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 올랐다. 이어 2분 7초 뒤에 고도 59km지점에서 1단 페어링이 분리됐다. 2단, 3단 페어링 분리도 순조롭게 이뤄졌으며, 목표고도 700km 도달→성능검증위성→위성모사체 분리가 확인 됐다.이번 발사 성공은 지난해 10월 실패했던 1차 발사 뒤 약 8개월 만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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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우주로 날아올랐다 “열려라, 하늘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2차 발사에서 목표한 고도 700㎞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누리호는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후 4시 정각 카운트다운이 완료됨과 동시에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 올랐다.이어 2분 7초 뒤에 고도 59km지점에서 1단 페어링이 분리됐다. 2단, 3단 페어링 분리도 순조롭게 이뤄졌으며, 목표고도 700km 도달→성능검증위성→위성모사체 분리가 확인 됐다는 소식도 순차적으로 들어왔다. 모든 비행 절차는 계획대로 마무리됐으며, 현재 데이터 분석 중에 있다. 남극 세종기지 교신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누리호 발사관리위원장)은 중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4시에 발사된 누리호 비행이 사전 계획된 절차에 따라 종료됐다. 현재 기술진들이 누리호로부터 받은 비행 관련 데이터를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데이터 분석에는 약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어 “데이터 분석을 마치는 대로 추가 브리핑을 통해서 주요 비행 과정, 성능 검증 위성의 분리 및 목표 궤도의 투입 여부, 그리고 향후 지상국과의 교신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궤도 진입 성공 여부는 오후 5시10분경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 기준은 위성의 궤도 진입 여부다. 오 차관은 “가장 주안점은 누리호가 1.5톤(t)의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 싣고 700㎞ 궤도에 초속 7.5㎞ 속도로 진입하는 것”이라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큐브 위성 제대로 우주 공간에 사출하는지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발사에 앞서 설명했다.성능검증위성 작동여부는 발사 후 18시간 지난 시점인 22일 오전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 후에 판가름 난다. 과기정통부는 추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발사는 지난해 10월 실패했던 1차 발사 뒤 약 8개월 만이다. 이번에 성공하면 한국은 자력으로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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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내걸었다 철거한 현수막…무슨 그림이길래?

    충남 천안 경찰이 ‘교통법규 위반 이륜차(오토바이) 집중 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여기에 넣은 그림을 두고 일각에서 반발이 나오자 철거했다.천안동남경찰서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오토바이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교통법규 위반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 관할 도로변 15곳에 해당 현수막을 내걸었다.이 현수막에는 ‘교통법규 위반 집중단속’, ‘신호위반, 인도 주행, 무면허, 음주운전 등’이라고 적혀있고 개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현수막이 내걸린 후, 라이더 노조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의당 충남도당은 21일 성명을 통해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들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배달노동자들은 모두 개가 되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모든 사람이 보는 공익적 현수막에 사람을 개로 표현할 수 있는지 그 기본 인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배달 노동자(라이더)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배달노동자들에게도 공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이에 경찰 측은 “논란이 우려돼 설치했던 10여 개의 현수막을 주말에 모두 회수했다”며 “고의성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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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서해 피격때 文 잤나’ 질의에…아무도 답변 못하더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국민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는데 대통령이 잠자고 있었다고 깨우지도 않고 그냥 자기들끼리 묵인해 놨다가 나중에 사태가 생기고 난 다음에 사후 보고한 거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서 “이 사안의 쟁점은 첫 번째로 ‘대통령이 이 사안을 언제 보고 받았느냐, 누가 보고를 했느냐. 그리고 대통령이 그에 대해서 뭐라고 지시를 했느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제가 외교통일위원회에 소속돼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상임위에서 여러 차례 질의를 했다. ‘대통령이 잠자고 있다고 안 깨운 거 아니냐?’라는 질문까지 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아니라고 명확하게 답변 나온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결국 이 국민(피격 공무원)의 생명을 대통령이 포기했던 거 아니냐, 밑에 참모들은 북한을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대통령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인지 국민의 생명을 포기했던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이 그 당시부터 제기되었고 여전히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하태경 “문재인-김정은 친서 주고받으며 들떠 있던 때”국민의힘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분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시점부터 피격되고 소각될 때까지 6시간 동안 문재인 정부는 구할 수 없었나”라며 “당시 북한하고 문재인 정부가 했던 여러 가지 거짓말 중 한 가지 거짓말이 통신선을 빨리 복구해야 저런 일을 예방할 수 있다 했는데, 이미 그 시점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하고 친서를 주고받고 있었다. 통신선이 살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2020년 9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한테 친서를 보내고 김정은 답변이 12일에 왔다. 이 사건은 22일에 발생했다. 이미 통신선이 복구가 되어 있었다. 그랬는데 통신선이 없었기 때문에 연락할 수 없었다는 식으로 그 당시에 거짓말 한 게 이제 다 드러난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너무 잔인하게 살해됐기 때문에 여론의 불을 끄지 않으면 굉장히 정부가 곤란해지고 대북관계의 추진 동력도 잃기 때문에”라며 “당시 정부가 들떠 있었다. 막 김정은한테 친서 보내고 이러면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고) 그런 차원에서 아주 이런 반인륜적인 인권 명예살인에 해당하는 월북몰이를 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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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11중 추돌사고…아수라장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11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21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3분경 강남구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승용차 7대, 택시 3대, 오토바이 1대가 연달아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차 한 대는 전복됐다.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택시 운전자 1명은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차량 운전자들은 현장에서 조치 받은 뒤 귀가했다.이 사고로 반대 방향 2개 차로까지 도로가 통제돼 일대 교통이 약 50분 동안 지연됐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44명이 출동해 오후 10시 16분경까지 구조작업을 벌였다.경찰은 1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을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SUV 차량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입건됐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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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방조제 배수갑문에서 실종된 60대 숨진 채 발견

    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 배수갑문으로 빨려들어가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평택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8분경 어선으로부터 변사체(추정)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8시38분경 인천 신항 18번 등대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를 발견해 인양했다.해경이 지문감식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결과 실종된 A 씨로 확인됐다.A 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경 고무보트를 타고 시화방조제 쌍섬 인근 내수면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방조제 배수로 인한 물살에 보트가 배수갑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실종됐었다.당시 보트에는 A 씨를 포함해 3명이 타고 있었다. 60대 B 씨는 의식 없는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고, 50대 남성 C 씨(중국 국적)는 생존했다.해경은 구조된 C 씨 및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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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서해 공무원 피살’ 文 전 대통령이 답하라” 연일 압박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답하라고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의 진실은 인양하겠다면서, 왜 서해 피격 공무원의 진실은 무려 15년 동안 봉인하려고 했나? ‘사람이 먼저다’라고 외치고 또 외쳤으면서, 왜 목숨의 무게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달라졌나?”라고 물었다.그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공무를 수행하다가 북한에 의해 총격을 받고 살해당한 채 시신이 불태워진 것은 ‘사실’이다. 이 사실이 누구에 의해, 무슨 경위로, 어떠한 목적 때문에 ‘월북’으로 규정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밝혀야 할 ‘진실’이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국민적 의혹 앞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지금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SNS에 올라오는 전 대통령의 일상이 아니다. 사건 당시 정부가 왜 억울한 공무원에게 월북이라 낙인을 찍었는지, 왜 국방부의 사건 발표에 개입했는지, 왜 유가족이 알아야 할 진실을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월북 공작 사건은 대한민국이 스스로 존엄을 포기한 참극”이라며 “대통령기록물은 사건의 진실을 담고 있다. 이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떳떳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압박했다.또 “오히려 민주당을 향한 국민적 의혹을 해명할 수 있는 기회”라며 “민주당은 선택하시라. 전직 대통령의 잘못을 은폐할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회복인가?”라고 물었다.국민의힘은 전날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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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경유 2100원도 돌파…3000원 넘는 주유소도 등장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사상 최고를 거듭 돌파하며 모두 리터 당 2100원까지 치솟았다. 경유 판매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선 주유소도 등장했다.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경유 가격은 전날 리터당 2102.82원을 기록하며 2100원을 넘어섰다.경유 가격은 지난달 12일 1953.29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가(2008년 7월16일 1947.75원)를 넘어선 뒤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 리터당 2097.2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도 지난 11일 리터당 2064.59원 이후 매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전 최고 가격은 2012년 4월18일 리터당 2062.55원이었다. 서울 일부 지역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3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시내에 있는 이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3083원, 휘발유 가격은 2997원이다.휘발유가 가장 비싼 지역은 제주로 전국 평균보다 85.2원 높은 리터당 2166.2원으로 나타났다. 최저가인 광주 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은 2045.5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5.5원 낮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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